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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기 - 2대째


삼대기 ~ 2 대째 평온한 실장생 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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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은 연못의 근처에 있었다.

지면은 너무나 질척질척해서 너무나 걷기 힘들다...
큰 나무판이 기울어져 지면에 꽂혀 있다.

[저기라면 비를 피할 수 있는데스... 저기가 별장데스!
어떤데스! 한쪽으로는 호수를 전망하는데스우! 사치스런 만듦새데스우!]



[마마... 뒤 쪽 이외에는 벽이 없는테치이... 분명 밤에는 추울테치...]

킥!!

마마의 양눈이 너무나도 무섭게 실룩실룩 움직인다.

무・무서워... 마마, 화내지마... 때리지마...

[시끄러운데스! 조금 커졌다고 아는 척하지마는데스!
 호수를 전망하는 사치스런 별장데스! 세레브 용인 경관 중시의 만듦세데스]

마마 어째서! 뭔가 이상해... 어째서 와타치에게 무서운 얼굴 하는거야?
조금 물어본 것 뿐인데...

어째서일까... 갑자기 마마가 무섭게 느껴져...
마마와 함께 살겠다고 결심했는데... 마마한테 혼나면 몸을 못 움직이겠어.
그 때와... 와타치와 동생들만 남겨졌을 때와 같은 무서움...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만으로도 무서워서 움직일 수 없었던 때와 같은 무서움을 느낀다.

그래도 와타치들은, 마마와 함께 있지 않으면 밥도 못 먹는다.
저 무서운 것에게 먹혀버린다.
마마의 옆은 안심되는데... 화난 마마는 다른 사람 같다.

[자아, 쓸 데 없는 소리할 시간이 있으면, 얼른 재료를 모아오는데스!]

마마는 예전 집을 보수할 때처럼, 그렇게 말하고는 별장의 천정 밑에 구더기쨩을 안고 털푸덕 앉아 버렸다.
와타치는 마마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분명히 구더기쨩을 지키기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마마가 말하는 것을 믿고 있으면, 분명히 괜찮을 거야 라고 자신을 타일렀다.

와타치는 엄지쨩과 함께 근처의 쓰레기통 등을 뒤져서 재료를 모은다.

와타치는 잔뜩 생각해서, 비닐봉투를 질척질척한 지면에 덮어서,
별장까지의 길을 만들었다.
걷기가 조금 편해졌다.

골판지나 플라스틱을 주워오는 것은 힘들었다.
너무나 너무나 잡기 힘들고 무거워서...
전에는 동생쨩이 있어서 조금 가벼웠었는데...

엄지쨩도 나무 막대기를 열심히 잡아당기며 가져온다.

게다가 재료를 가져와도, 이번엔 마마가 전혀 도와주질 않는다...
구더기쨩과 함께 이를 갈면서 잔뜩 자고있다...

깨웠더니, 얼굴을 얻어맞았다.

[네가 만드는데스! 공부데스!!
 데! 엄지쨩한테 일을 시킨데스!? 엄지쨩이 쓰러지면 큰일데스!
 너는 얼른 벽을 만드는데스!]

... 너무나 무서워... 그래도, 이것은 마마가 와타치에게 잔뜩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다.

그래도, 해가 저물때까지 옆면에 벽을 만드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도, 앞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연못이 펼쳐져 있어서, 너무나 예뻤다.

너무나 피곤했지만, 마마는 와타치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방긋해 주었다.
와타치는 마마의 냄새를 잔뜩 맡으며, 마마의 활약을 들었다.

펀치 한방에 날려버린 대목에서는 두근두근했다.
그렇다, 마마는 상처 하나 안생겼으니까, 분명히 진짜 이야기다.
강한 마마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여기서, 계--------속 마마와 사는 거다.

마마는 화내지 않을 때는 너무나 상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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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우연한 행운으로 얻은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거만해져 있었다.
그리고, 나의 자는 완전히 "도구" 일 뿐이었다.

그것은 그녀 자신이 일단, 자를 잃었다, 즉 손을 뗏다고 감정을 정리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 자신이 한번, 동족의 고기맛을...
그것도 나의 자의 맛을 알아버린 것과 아예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어쨌던, 습격사건 이전보다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애정이 옅어졌다.

그렇게 되면, 남을 대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자신보다 약한 것이 확실한 상대이므로, 아첨이나 연기를 해서 반응을 살필 필요도 없이,
대놓고 본성을 드러낸 태도로 대하는 일이 많다.
자는 친을 신뢰했지만, 자에의 유대감을 잃은 친에게 있어서는 생판 남이나 마찬가지,
맘껏 부려먹거나 비상식 또는 미끼로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녀는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자를 대하는 태도라기보다는
"자신의 거짓을 남에게 지적당했다"하고 느껴서 화낸 것 같은 태도였었다.
아랫놈... 즉 노예가 반항한 것이, 자존심만은 높은 그녀에게는 분노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교육을 위해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감각으로,
남을 이용하는 것처럼 나의 자를 이용하는 것을,
습격사건을 계기로 몸에 익힌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서, 자신을 지적하는 자실장은 건방지다고 인식되어 버려,
나의 자 중에서도 특히 도구 이상의 가치는 별로 없었다.
자실장 정도는 너무 흔해 빠져서, 먹이는 받는 데에 있어서의 장점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실장은 도구로서 노동하는 것에 의해 친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어,
보다 높은 지능으로 이끌어 주는 자기학습을 하게 되었다.
자실장은, 정신적 본능인 친에의 의존과,
스스로 학습한 지식에 의한 독립한 행동의 경계선에 와 있었다.

그래도 아직 친 쪽에 더 강하게 이끌리는 것은, 자실장이 가지는 의존성이나 가족에의 정 탓이었다.

친의 분신인 자실장이기는 하지만, 가지고 태어나는 성격이나 지능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맞추어 변화해간다.
본능적인 어리광에 의해 가족과 함께 있지만,
개체만 놓고 봤을 때는, 지능과 지식과 임기응변의 균형이 잡히도록 자랐고,
일단 싹을 틔운 나쁜 성격은,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있는 자에 의한 강제적인 굴복에 억제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몸에 배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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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별장에서 몇일인가가 지났다

첫날은 힘들었다.
집은 춥지, 자는 동안 모기가 잔뜩이라, 잔뜩 물렸다.
와타시도 마마도 엄지쨩도 구더기쨩도 못생긴 얼굴이 되었다.

물로 씻거나 해도 가렵고 가려워서 힘들었다.

와타시는 그때 잔뜩 맞아서 울었다.

[공부부족데스! 너는 바보데스... 와타시의 자라면, 분명히 좀 더 제대로된 집이 되는데스.
 와타시는 닌겐에게 먹을 것을 받으러 가는데스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하는데스!]

와타시는 열심히 노력해서, 빈틈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이게 뭐인데스! 앞의 호수가 안보이는데스! 세레브에겐 호반이 보이는 집데스!
 내일 다시 만드는 데스!]

하고 혼났다.

마마ㅡ 미안해...

모두, 얼굴이 울퉁불퉁 부풀어 오른 탓에 닌겐으로부터 먹이를 얼마 못 받아서 금방 화내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와타시는 마마가 말한 대로 하는 수 밖에 없다.
와타시 혼자서는 이 세계에서 살아 갈 수 없다.
와타시는 너무나 약하다... 저 세 마리의 공포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마에게 버림받으면, 와타시만으로는 살아 갈 수 없어.
강한 마마에게 지켜지고 있으니까 와타시는 밥을 먹을 수 있어... 살아갈 수 있어.

와타시는 머리를 쥐어짜서, 앞의 벽을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그물그물한 천"으로 바꾸었다.
모기도 들어오지 않고, 연못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와타시는, 무슨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다.

바스락... 철퍽철퍽... 바스락...

눈 앞에는, 6 개의 적색과 녹색의 눈이 빛나고 있다.
와타시는 선명하게 떠올렸다.

"그 때의 세 마리가 있다"

[테체아아아아아아아!!]

와타시는 나도 모르게 외치며 마마의 몸에 달라붙었다.

틀림없어... 저 삐쩍 마른 몸에 푸석푸석한 머리털...
재생하지 않는 외팔이 녀석...
털이 없는 머리가 찌그러진 마라 달린 놈...
그 때의 광경이 머리에 선명하게 떠오른다.


마마가 잠에서 깨어 [데데데에!!] 외친다.
구린 냄새가 난다... 마마의 속옷이 뜨뜻 미지근하다.

[마마! 마마! 마마! 그녀석들을 한번 더 박살내주길 바라는테치이이이]

와타시는 필사적으로 마마의 옷에 달라 붙었다.
엄지쨩도 함께 옷에 달라 붙어서 [레치레삐이이이이이레에에에에에엥] 하고 울면서 똥을 흘리고 있다.
와타시는 무섭지만 잔뜩 참았다.
왜냐면, 마마랑 함께 있으니까 괜찮다...

녀석들은, 그물그물한 벽을 통과하는 방법을 모른다.
열심히 위로부터 끌어내리고 있다.
녀석들은 별로 힘도 없다... 마마가 퍽퍽 팼던 것이 당연하다!
와타시가 판에 끼워둔 천마저 빼지 못하는 것이다.

마마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엄지쨩을 배 위에 안아올린다.
한손으로는 내 팔을 아플 정도로 잡고 있다.
와타시도 맞잡는다.
괜찮아... 마마가 함께다.

갑자기, 마마는 엄지쨩의 옷의 등부분을 잡고서, 녀석들의 앞에 들어올린다.

[이・이・이이이, 이녀석이 더 맛있는데스! 이녀석을 줄테니 와타시는 놓아주는데스우우우우우!!]

[레치!?]
[테치이이이이이!!]

와타시는 귀를 의심했다.
그렇지만, 마마는 분명히 녀석들에게 엄지쨩을 "바치고 있다"
마치 물건을 집는 것처럼 대롱거리도록 옷을 잡아서, 내밀고 있다.
와타시의 손도 열심히 앞으로 떠 밀고 있다.
와타시는 저항하지만, 질질 끌려서 앞으로 앞으로 밀리고 있다.

[이녀석들은 먹어도 되지만 와타시는 봐주는데스우우우우!!]

마마는 엄지쨩을 녀석들에게 던져 버린다.

철퍽... [레치이이이이 레히이이이잉!!]
[테!!]

와타시는 선명히 떠올렸다.
조각조각 애매했던 광경이 전부 이어졌다.

와타시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었는데
동생쨩의 팔이 떨어져나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잡아당기는 마마의 힘과 필사적인 얼굴...

[이 자를 바칠테니 와타시는 살려주는데스우우우우!]

그렇게 말하며 울부짖는 동생쨩을 "바치고 있던" 마마의 모습...

달리는 와타시들의 뒤에서 들려 왔던

[마마-! 아파, 살려줘, 먹지말아줘 마마] 라고 하는 소리...



세 마리를 갈갈이 찢었다는 것 따위 거짓말이다!
동생쨩을 위해 계속 울었다는 것 따위 거짓말이다!
와타시들을 계속 찾고 있었다는 것 따위 거짓말이다!
전부 거짓말이다!

녀석들은 아래에 떨어진 엄지쨩을 잡으려 하다, 벽을 여는 방법을 알아낸 모양이다.
천을 밑에서부터 위로 위로 차례로 넘겨 올려가고 있다.

[렛... 레치... 레레치이이이잉 렛치이이이... 레에~엥]

엄지쨩은, 떨어진 충격으로, 너무나 아픈 듯이, 너무나 괴로운 듯이,
마마나 나를 부르고 있다.

그래도... 이젠 도와주지 못해... 와타시로서는 도와주지 못해.

[데치아!]

와타시는, 움켜쥔 마마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힘껏 마마의 손을 뿌리쳤다.
뚜둑!하고 너무나 아팠다.
손이 안움직여... 너무나 아파...

그래도, 마마로부터 벗어났다.

와타시는 즉시, 도망가려고 옆의 벽에 머리를 대고 꿈틀꿈틀 밀고 있는 구더기쨩에게 달려가
움직이는 남은 손으로, 구더기쨩을 안고서, 잽싸게 천을 제끼고 밖으로 나갔다.

마마는 아직 다리가 풀려 있다.
그렇다, 다리가 풀려서 못 움직인다.
와타시들을 지킨다는 것 따위 거짓말이다.
멍청한 얼굴로 와타시들을 노려보고 있다.
그런 얼굴을 해도 전혀 무섭지 않다.
저런 머리 나쁘고 약해보이는 녀석들에게 아첨이나 하는 마마따위 무섭지 않다.

와타시는 필사적으로 달렸다.
엄지쨩이 [레삐갸아아아아]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와타시는 귀를 막고 싶었지만 어찌하지 못하고 울면서 달렸다.

[엄지쨩... 미안테치!  미안해테치이이이이이-]
[레! 레! 레에에에... 페아... 레히... 레]

엄지쨩의 소리가 약해지다 사라진다.

녀석들 중 하나가 눈치채고 따라온다.
그래도, 질척질척한 곳에 발이 붙들려 전혀 빠르지 않다.

와타치는 비닐-보가 있는 곳을 밟고 달려서 풀이 있는 곳까지 달린다.


수풀 속에 몸을 숨기며 도망가고 있으니
마마가 와타시들을 쫓아온 녀석을 따돌리고 도망쳐 온다.

와타치는 이번엔 마마로부터 도망치지 않으면 안된다...

와타시와 마마는 달리는 속도가 완전 다르다.

와타치는 구더기쨩을 안고서 필사적으로 달렸다.
잔뜩 울었다...
마마의 거짓말... 동생쨩... 엄지쨩... 무서운 세 마리...

잔뜩 울었다.

이제 지쳐버렸다.
다리가 전혀 앞으로 내밀어지지 않는다... 평소에는 가벼운 구더기쨩이 너무나 무거워...

와타시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때, 와타시의 위에서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났다...

[테테테!]

[뭐야, 자실장이잖아...]

닌겐이다... 잔뜩 있다... [테・테・테・테...] 잔뜩이다.

[자실장인가... 뭐, 어쩔 수 없나...]

닌겐이 손을 뻗어 온다.
무서웠지만, 와타시는 못움직인다.

[구더기를 들고 있네... 지친 모양인데... 습격당했나?]

와타시들은 부드럽게 잡혀서, 커다란 손 위에 올려졌다.

닌겐... 아무 짓도 안해?


닌겐들은 와타시들을 들여다 보여 말하고 있다.
손바닥 위에서 아무짓도 당하지 않은 탓에, 조금 안심하고 몸을 쉰다.

[데데! 데스우~웅♪]

마마의 소리가 들린다.

[오, 실장석이다... 성체다... 이녀석의 친일까나?]

[그거 럭키인데!? 똥을 싸고 있지만, 그렇게 더럽지는 않으니 씻으면 OK 겠네]

마마는

[그녀석은 와타시의 자데스우♪ 와타시도 귀여우니까 와타시를 기르는데스우♪]

하고 교성을 지르고 있다.
엄청 귀여운척 하고 있다.
와타시는 마마가 정말 싫다.

와타시는 [저녀석은 줍지마는테치! 너무한 녀석테치이이!] 하고 말했는데도,
닌겐은 와타시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전혀 듣지 않고 있다.

다른 닌겐이 한손으로 마마를 잡는다.

[뎃스우~웅♪]

마마는, 와타시를 보며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얼굴로 닌겐의 손에 응석부리고 있다.

[이걸로 사람 수만큼 확보됐네... 어쩔까? 이녀석의 자 같지만... 이거]

[뭐, 써먹을 수는 없지만,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일단 데려갈까...
 친과 있는 것도 마지막이고 말이야... 이것도 내 애정이 빚어내는 업이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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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결국, 결정적인 실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반복했다.
그에 따라, 다시, 기아실장의 습격을 받았다.

혹시나, 자실장이 처음에 완성했던 밀폐된 집이었다면,
새어나가는 냄새도 적은데다, 거기에 간단히 진입하도록 하지도 않았을테고,
그녀들은 공포에 패닉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상대의 모습을 갑자기 본 탓에, 패닉상태가 필요 이상의 레벨까지 올라가 버린 것이다.

우연히도 예전에 습격했던 그 세 마리에게 다시 습격당한 것은, 천벌이었던 것일까...
그래도, 그녀는 결국,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임기응변으로,
완전히 같은 방법밖에 떠올리지 못했다.


아주 조금이지만, 지능이 위인 자실장은 그것을 보고, 자립을 확고히 결심했다.

습격으로부터의 도주는, 어느 사이엔가 친과 자의 경쟁이 되었다.

그리고, 자는 인간에게 주워졌다.

그것을 본 그녀는, 그 인간이 학대파가 아닌 것을 눈치채고, 경솔하게도 뛰쳐나가 아첨했다.

자를 상냥하게 들어 올렸으니까 괜찮아...
다소, 열받아도 심한 짓은 안당해...
저것은, 분명히 기를 생각으로 들어 올린 것이다...
와타시도 기회를 놓치면 안돼...

그녀의 지능이나 임기응변 따위, 결국은 같은 실장석한테밖에 통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우쭐대기 쉽고 성격이 나쁜 그녀에게는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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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시들은, 닌겐의 손바닥에 올려져서 어딘가에 옮겨졌다.

닌겐은 천천히 움직이는 듯 했지만, 경치는 너무나 빨리 움직여간다.
보이는 세계는 너---무나 높아서, 처음 보는 각도에서 보이는 경치에,
와타시도 구더기쨩도 너무나 빠져들었다.

그런데, 좋은 기분을 망치는 녀석이 있다.

다른 닌겐에게 안겨 있는 마마다...

닌겐한테 양손으로 안겨서 행복한 듯이 손발을 버둥거리고 있다.

[데스우~웅♪ 데스우~웅♪]

와타시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교성을 엄청 내고 있다.
와타시들에게 들려준 자장가보다 훨신 훨씬 엄-청 애교있는 소리...

이것이 닌겐을 메로메로하게 하는 소리?

저런 게 와타시들과 같이 예쁜 경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응가를 던져 붙여주고 싶어진다...

인간이 걸은 건 엄청 잠깐이었는데도, 와타시들은 그 경치를 본 적이 없는 장소에 와 있다.

[닌겐 늦은데스! 빨리 와타시를 기르는데스♪]

[어떻게 된데스? 빨리 스테이크를 먹게하는데스우♪]

[프프프, 와타시가 선택되는 게 당연한 데스우~♪]

마마랑 마찬가지 소리를 하는 목소리가 아래에서 들린다.
보면, 잔뜩, 동족이 있다.
모두 어른이다.
모두 알몸으로, 거기에 있는 닌겐과 놀고 있다.

[늦었구만... 한 마리 정도야 그냥 근처의 집을 뒤져서 가져와도 되는데]

[그래서야 밤이라 해도 실장석이 패닉을 일으키니까...
 아차하다 패닉이 퍼져서 녀석들이 소란을 피우면 즐기지 못하잖나]

닌겐이 말하는 것은 대충 알겠지만, 전혀 의미를 모르겠다.

[좋아! 씻어서 콘페이토 먹여 둬]

마마가 양동이에 넣어진다.

[차가운데스! 닌겐이라면 따뜻한 샤워를 시키는데스우!!]

옷이 벗겨져간다.
마마는 너무나 기분 좋아하며 벗겨져 간다.
스스로 속옷을 벗어서 찰팍찰팍 물로 놀며 즐거운 듯하다...
그런데, 닌겐은 마마의 옷을 씻지 않고 난폭하게 던져 버린다.
거기에는, 잔뜩 같은 옷이 떨어져 있다.

씻지 않아? 옷은 너무나 소중한 거라고 들었는데...

마마는 너무나도 잔뜩 씻겨졌다.
부글부글 거품이 나오는 것도 뿌려져서 기쁜 듯하다.
저것이, 마마가 말했던 샴푸라는 걸까나?
와타시도 구더기쨩도 저걸로 씻어주면 좋겠다... 분명히 엄청 기분 좋을 거야.
마마의 얼굴이 저렇게나 풀어져서 기분 좋아 보이니까.

와타시도 씻어 주면 좋겠다...
와타시는 와타시를 기분좋게 해 주는 손가락에 응석부리며 보채 본다.
그래도, 씻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머리나 뺨이나 배를 계속 만져준다.

마마는, 양동이에서 건져져서, 난폭하게 붕붕 휘둘러지고는, 동족이 있는 곳에 내려진다.
흔들어질 때는 절규하고, 내려질 때는 엄청 화낸다.
와타시도 저런걸 당하는 거면, 너무나 무서워... 닌겐은 난폭하다.

[자, 머릿수도 모였으니 시작할까!]

[우오!]

와타시들은, 부드럽게 지면에 내려졌다.
좀 더 푸니푸니해주길 바랬는데, 닌겐은 너무나 빨리 떼어 놓는다.

그리고, 닌겐이 이상한 옷을 벗더니,
마마나 동족을 양손으로 안아 올린다.

[[직스!! 직스!!]

닌겐들이 커다란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닌겐들의 분위기가 너무나 무서운 느낌이 되어 간다.

와타시들은 놀아 줬으면 해서, 닌겐들에게 다가서려고 했지만,
무서워져서 구더기쨩을 끌어당겨, 나무 밑에서 지켜본다.

마마가 높다 높다를 받아서, 와타시들처럼 기뻐하고 있다.

[직스!! 직스!!]

닌겐들이 무섭게 되었다.
모두, 마라와 같은 것이 돋아나 있다.
마라는 무서워... 마라는 위험해...

마마나 동족들도 그걸 알아챈 모양이다.

[[데스우!]]

그래도, 마마들은 기뻐하고 있다.

[닌겐은 짐승데스♪ 어쩔 수 없으니 봉사하게 해주는 데스우~♪]

[와타시의 아름다움은 죄인데스우~웅♪ 하게 해줄테니까 저택을 준비하는 데스♪]

[데프프프프... 이걸로 길러지는 건 틀림없는데스♪ 닌겐의 자를 낳아서 사치부리는데스우웅우]


닌겐의 마라는, 몸에 비교하면 완전 보잘것 없지만,
마마의 몸에 비교하면 너무나 무서워...

[데프프우~웅♪]]

[[직스!! 직스!!]]

마마들은 너무나 기분 좋은 듯이 하고 있다.
마라가 들락날락 하고 있다.

[데데데!! 데스우! 데페페페베베베베베!!]

동족 중 한 마리의 배가 울퉁불퉁 변형해간다.
무・무서워... 너무나 무서워...
그래도, 무서워서 못 움직여...
마라에게 당하는 거랑 다른 게 없어...

다른 동족은, 머리가 꺼덕꺼덕 흔들리고 있다.

[게보게아아아아아...]

토하고 있는 것도 있다.

팔이 이상하게 움직이며,  입을 뻐끔뻐금하고 있는 동족도 있다.
분명히, 소리가 못내게 되버린 거다.

저런 것이 몸에 들어가면 당연한 거다...

무서워... 무서워... 도망가고 싶은데 움직이질 않아.

[그만! 그・그만둬데스! 와타시를 난폭하게 다루면 용서받을데기아아아아]

마마도 절규하고 있다.

마마의 배는 찌직찌직 조금 찢어져, 피가 잔뜩 흐르고 있다.
마마의 몸은 주름투성이가 될 정도로 쥐어짜져서, 응가구멍이 너덜너덜해져 있다.

마치 와타시의 몸이 저렇게 된 것처럼 아파온다.
기분이 나빠져 온다.

[용서해줘...용서해...페...페힉!]

마마가 울어 버리지만, 머리가 폭 하고 튀어나와, 그 다음부터는 와타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하지 못했다.

[페피아...포페...구페펫]

머리가 불쑥 솟아오를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튀어나온다.
손도 움찔하고 움직인다.
그리고, 마마의 눈이 퐁 하고 튀어올라 떨어진다.

[직스!! 직스!!]]

와타시는 움직이지 못한 채로, 오랜 오랜 시간, 무서운 일이 계속되는 걸 보았다.

마마는 입에서 피나 토와 함께, 하얀 끈적끈적을 토하기 시작했다.
닌겐들은, 비슷하게 되어버린 마마들을 휙 하고 던져서 한군데 모았다.

[오늘의 직스 동호회도 무사 종료! 그럼 다시 다음주, 이 공원에서...]

하고 옷을 입고선 양동이를 들고 사라졌다.

[저 자실장은 어쩔거야?]

[가지고 가서 기르게? 농담이 심한데! 들실장따위 길러봐야 쓰고버리는 오나홀밖에 안된다고...
 내비둬, 이 공원은 쓸만한 성체가 부족하니까]

[그렇네... 집에는 마리링쨩이 있으니]

와타시는 닌겐이 없어진 후, 쭈뼛쭈뼛 마마들에게 다가갔다.
너무나 구려...
움찔움찔 움직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와타시들은 안다... 살 수 없다고.
마마도 아직 살아 있다.
움직이고 있지만 뭔가 빈껍질처럼 되어 있다.
와타시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처럼 손이 움직이고 있다.

마마는 거짓말쟁이!
닌겐은 무서워...
닌겐은... 길러주지 않아...
마마의 매력따위 쓸모없어...

와타시는 구더기쨩을 안고서 마마를 퍽퍽 찼다.
울면서 찼다.
화내면서 찼다.
동생쨩의 복수, 엄지쨩의 복수! 거짓말에 속은 나의 복수!

와타시는 잔뜩, 마마를 짓밟고는, 만족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그 자리를 떠났다.


바스락...

소리가 들려 몸을 감추고 바라보니, 마마들이 있는 장소에 그 세 마리가 스윽 나타났다.
세 마리뿐이 아니다... 바스락바스락 하고 네 마리... 아니 잔뜩 나타났다.

즈즈즈... 쩝... 쩝...

마마들은 점점 먹혀갔다.

와타시들은 그것을 보면서 [꼴좋다]라고 생각했다.
구더기쨩도 [레히레히레히이잉♪] 하고 기뻐하는 듯하다.

와타시들은 발견되지 않도록 숨을 죽이고 있는 사이에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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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는 자신의 계산이나 생각이 얄팍하다는 걸 몸으로 체득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학습기회였다.

인간의 행동은 실장석의 사고 수준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다라는 것을 배우는 학습의...

남자들은 과도한 학대파는 아니었다...
그러나, 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만큼 애호파라고도 부를 수 없다...
단지, 직스 빠져버린 인간...
학대파나 애호파, 어느 범주에도 포함되지 않는 애매한 존재이다.

실장석의 머리로는, 결국, 상냥하게 대해준다 = 애호파, 괴롭힌다 = 학대파 의 분류밖에 없다.
그것은, 사육실장과 들실장 양쪽을 경험해서 "사람을 골라 먹이를 받는다"라고 하는 기술을 몸에 익힌 그녀도,
결국은 그 양 극단으로 분류하는 이론 밖에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는, 그녀는 우수한 임기응변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보이는 것 만큼 어려운 계산이나 이론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공원에는, 교활하게도 애호파를 가장하여 코로리를 뿌리는 학대파나 구제업자도 없고,
역으로 엄한 애호파도 없었다.

그런 애매한 부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녀는 목숨과 바꾸어 배운 것이다.
아니, 목숨과 바꾸어도, 그 죽는 순간까지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게, 들실장에서 기적적으로 사육실장으로 길러진 후,
다시 들실장으로 떨어졌다가,
빈곤에서부터 기어올라와 유복한 들실장 생활을 즐기게 되었던,
그녀의 파란만장한 실장생은,

나의 자를 제물로 삼았던 그녀의 인과응보에 어울리게 닌겐에게 도구로서 농락당한 후,
두 번이나 도망쳤던 기아실장의 뱃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닌겐에게 다시 길러지는 사치를 갈망하면서...

그리고 자는, 친의 자로서 친의 모든 것을 이으면서도,
아직은 순수한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여,
지능 면에서만이라면 친보다도 높은 생활력을 몸에 익히고,
자매를 가지는 것에 의해,
정신적으로도 성격이 개선된 자실장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생후 2 주일을 막 맞이한 자실장...
구더기실장까지 안고서 사는 생활은 절망적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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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니, 어제의 무서운 일의 흔적은 아예 깨끗이 없어져 있다.
꿈이 아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버려진 마마들의 옷이, 아직 수풀 속에 남아 잇다.

와타시는, 구더기쨩과 함께, 이 넓고 넓은 세계에 단 둘이 되어버렸다.
와타시들의 힘만으로 밥을 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 무서운 닌겐에게는 가까이 가지 않아.
와타시들의 힘만으로 비바람을 견딜 곳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주위는 와타시들보다 큰 동족뿐이다.

와타시는, 먹을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아서 쓰레기통이라는 것을 찾는다.
닌겐에게 가까이 가지 않아도 먹이가 놓여 있는 곳이라고 배웠다.
거기에서 밥을 구하는 것은 창피할 정도로 바보에 가난한 실장석이라고 배웠다.
와타시는 집의 재료를 거기에서 구해 왔다.
와타시가 갔을 때에는 먹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저・저거다...

커다란 그물그물한 쓰레기통에 뭔가 잔뜩 있다.
그러나, 오늘은 아직, 통이 서 있다.
서 있으면, 와타시도 어른도 어쩔 수가 없다.

와타시는 기다린다... 저녁 때에는 언제나 쓰러져 있다.
쓰러질 때까지 기다린다.

잠시 있으니, 더러운 동족들이 바글바글하게 개방된 장소에 있는 쓰레기통에 모여든다.
잔뜩 정도가 아니다... 잔뜩에 잔뜩 어른들이 몰려 있다.

[먹는 거데스우! 먹을 거의 냄새가 나는데스-]

덜컹덜컹... 잔뜩 몰려든 무리가 그물에 손을 뻗는다.
잔뜩이 잔뜩에 겹치도록 들러 붙어 덜컹덜컹 흔들고 있다.
그물 눈의 사이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쟁탈하고 있다.
어른들이 미친듯이 뭉쳐서 들러붙자...

콰당! 철퍽!

[[데갸아아아]]

통이 쓰러져서, 뭉쳐 있던 어른들이 깔린다.

[데스우! 데샤아아아!]

통에 깔리지 않은 동족들이, 쓰러진 통의 입구로부터 이런저런 것을 파헤치며 경쟁한다.

통 주변에는 더욱 더러운, 저 무서운 동족들이 바글바글 몰려들어 있다.

와타시는, 구더기쨩에게 여기에 있으라고 말해놓고서,
각오하고 달려 나간다.

뭔가 먹을 것을 가져오지 않으면...


와타시는, 무서워서 지리면서도, 어떻게든 통에 도착해서,
다투고 있는 어른들의 빈틈 사이에 떨어져 있는 먹을 만한 것을 손에 넣었다.
철썩! 어른의 손이 사정없이 와타시의 얼굴을 때린다.

괜찮다... 그냥 서로 뺏던 도중에 손이 부딛힌 것 뿐이다, 나를 노린 것이 아니다.

아파! 그래도 참는다... 구더기쨩의 몫을...

와타시처럼 하고 있던 와타시보다 큰 자실장이 어른들에게 눌려 찌그러져 있다.

한마리가 잔뜩 있는 동족에게 얻어 맞고 있다.

죽은 동족을, 무서운 동족이 먹고 있다.

와타시는 꾹 참고서 손에 집은 것을 양손에 들고, 간신히 쓰레기통을 벗어났다.

잘 못 걷겠어... 머리가 너무나 아파... 오른쪽도 왼쪽도 경치가 어긋나 있다.

그래도 구더기쨩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온다.

[언니쨩 이상한 얼굴레후♪]

[구더기쨩 먹을 거테치...]

[밥 맛있는레후~웅♪]

와타시도 안심하고 밥을 입에 댄다...
딱딱해... 냄새나... 맛없어...
기억하고 있는... 그 백치라고 한 아줌마가 준 밥...
그것보다도 훨-씬 딱딱하고 냄새나...
그래도, 와타시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이것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마마가 가르쳐 주었던 것은, 전부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와타시가 마마와 함께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정말이다...

와타시는 어떻게든 배를 채우고는,
쓰레기통의 난리가 가라앉는 것을 기다려서,
다시 한 번 쓰레기통으로 간다.

우유팩... 이거라면 와타시라도 들고서 맘껏 움직일 수 있다.

와타시는, 구더기쨩을 데리고, 조금 풀숲이 우거진 곳으로 이동하여,
우유팩을 나무 가지나 돌로 열심히 구멍을 뚫어 간다.
아프다 손... 아직, 낫지 않았어...
머리도 아파... 그래도 힘내서 집을 만든다.

해가 질 무렵, 와타시는 간신히 우유팩의 형태는 그대로 놔둔 채,
와타시나 구더기쨩이 들어갈 집을 두 개 만들었다.
작아서, 둘이나 들어갈 집이 안되기 때문이다.
돌로 움직이지 않게 해서, 안에 들어가면, 춥지만 비오는 날도 바람부는 날도 안심이다.

와타시와 구더기쨩은, 마주보고, 집 안에서 잠들었다.

목욕하고 싶어... 옷이 냄새나... 더러워... 몸이 가려워...
부드러운 빵이... 달콤한 과자가 먹고 싶어... 콘페이토...



아침, 와타시는 너무나 몸이 가려워서 참지 못하고,
연못에 가기로 했다.
연못의 물로 목욕하지 않으면, 와타시의 예쁜 피부가 부슬부슬 떨어져 간다.
목욕하러 간다고 하니, 구더기쨩도 너무나 기뻐해 주었다.

와타시는 어른들 등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수풀 속을 걸어간다.

노래를 부르면서, 일렬로 행진하던 무렵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추억한다.

그래도, 응석만 부릴 수는 없다.
와타시들은 살고 싶다...


와타시들은 연못의 물로 잔뜩 몸을 씻는다.
풀 위에, 씻은 옷을 펼쳐놓고 말리면서 구더기쨩과 논다.

바스락바스락...

[목욕물테치이♪ 목욕물테치이♪ 집안일 물 긷는텟치♪]

즐거워 보이는 노래와 함께, 수풀속에서 누군가가 얼굴을 내민다.

[테치이!?]

[테테!!]

얼굴이 마주친다.
다행이다... 어른이 아니다...

와타시보다 큰 자 네 마리가, 와타시를 보면서 큰 그릇을 안고 물 있는 곳에 온다.
네 마리는 와타시를 흘낏흘낏 보면서 물을 길러 간다.

와타시는 진정하고서 구더기쨩을 안는다.

[구더기쨩, 집에 돌아가는테치이]


[테칫!]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와타시들을 노려본다.


[저녀석... 기억하는테치이! 저 건방진 녀석테치이!!]

[테테! 마마를 바보취급한 녀석테치이!?]

[틀림없는테치이!]


[테에!]

그녀석들이 무서운 얼굴로 와타시들에게 다가온다.
뭐야!? 와타시, 너희들따위 몰라...

[말한테치이... "마마가 흠신 패준다"라고 말했다테치이!
 마마가 살게 해주었는데, 태도가 거만한 녀석테치이! 와타시들의 집에서 응가만 흘려댄 녀석테치이!!]

와타시는 너무나 무서워서, 어떻게든 옷을 가지고 도망가려 했다.
그러나, 옷을 집으려 하자, 와타시의 소중한 옷을 녀석이 발로 밟았다.

다른 녀석이 와타시의 속옷을 잡고 난폭하게 흔든다.

[와타시의 속옷 돌려주길 바라는테치...]

[보는테치이! 이녀석, 녹색 속옷테치이! 응가만 흘리는 증거테치이!!]

와타시의 소중한 속옷...

구더기쨩의 옷도 흔든다,
구더기쨩이 [레후-!] 하고 화나서 쫓아간다.
녀석은 구더기쨩을 놀리며 옷을 보여주면서 다가갔다 멀어졌다 한다.


[흠씬 얻어맞는 건 네 쪽테치이이이]

퍽퍽
아파! 아직, 다 안나은 머리를 얻어맞는다.
따귀도 맞는다.
저녀석은 와차티보다 크니까, 전혀 와타시의 손이 안닿아.

[건방친테치이! 너의 응가빤쓰 따위 이렇게 해준다!]

다른 녀석이 와타시의 빤쓰를 양손으로 잡아당기고 있다.

[찢어지는테치! 와타시의 빤쓰가 지어지는테치이이이]

팍!
한눈 판 순간, 와타시는 뒤에서 차여 쓰러졌다.
쿡 하고 등 뒤에 무거운 것이 올라탄다...

퍽퍽

[아파테치이, 용서해주테치이! 와타시의 빤쓰 돌려주는테치이이이[

녀석은 웃으며 열심히 잡아당긴다...
찌직... 찌직... 빤쓰가 찢어져 간다.

[레힛 레힛... 안움직이는레후... 언니쨔-앙, 레에에에에에에엥...]

구더기쨩이 눈을 부풀리고 울고 있다.
얼굴이 새파랗게 되어, 괴로운 듯이 레후레후 혀를 내밀고 숨을 쉬고 있다.

[레비이! 레삐아아!]

구더기쨩의 옷을 잡은 녀석이, 알몸인 구더기쨩의 등을 때린다.

[재미없는테치이, 전혀 안움직이는테칫]

구더기쨩은 얻어맞고, 차일 때마다, 혀를 떨면서 울부짖는다.

[구더기쨩! 구더기쨩! 빤쓰! 빤쓰!]

와타시는 아무것도 못하고, 구더기쨩과 빤쓰에 소리를 질러 위로했다.

그래도, 찌직찌직 하고 소리를 내며, 와타시의 빤쓰는 반쪽이 되었다.

[와타시의이이이, 와타시의 소중한 빤쓰으으으으으]

[재미있는테치이! 녹색 빤쓰 반쪽테치이이이! 냄새가 절반♪ 녹색이 절반♪
 다음은 이 옷테치이이이♪]

와타시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어째서 괴롭히는거야?

[레삐삐에에에에에...]

찌직찌직... 구더기쨩의 옷도 찢어져간다....
다른 녀석이 달려와서, 눈물을 흘리는 구더기쨩의 옆구리를 힘껏 찬다...

[레빠아!] 쿨럭...

구더기쨩은 튀어오르듯 얼굴을 쳐들고, 크게 벌린 입에서 토를 한다.
털썩하고 맥없이 머리가 지면에 떨어지자, 피가 잔뜩 입에서 나왔다.
꼬리가 움찔움찍 움직이다 움직임이 멎었다.

[구더기쨔아아아아아아앙]

구더기쨩은 대답하지 않는다...

구더기쨩 죽었다.
구더기쨩 쭉었다...
구더기쨩...


그로부터 와타치는 네 마리에게 잔뜩 얻어맞았다.
잔뜩 아픈 일 당했다.
쮹을 듯이 아픈 일 당했다.


나무가지로 잔뜩 얻어맞았다.
입에 엉덩이를 대고 응가를 먹게 시켰다.
진흙을 응가구멍에 집어넣었다.
응가구멍에 나무가지를 아파아파 할 정도로 집어넣었다.

소중한 옷... 옷도 두건도 너덜너덜해졌다... 엄청 밟혀서 주름주름, 질척질척.
빤쮸... 절반 밖에 없다... 절반은 물에 떠 내려가 어디론가 가버렸다.
구더기쨩... 부풀어 오른 몸을 축 늘어뜨리고 있다... 흔들었더니 질척질척 부서졌다...


와타치... 혼자가 되었다... 아무도 없다...
너무나 무서워서 울었다...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옷을 입고 울었다.
마마- 마마- 하고 몇 번이나 불렀다.
마마-, 동생쨩, 엄지쨩, 구더기쨔---앙...
부르면서 잔뜩 걸었다.
여기는 어둡고 쓸쓸해서 무서워... 너무나 무서워.


몸이 아파... 너무나 아파... 또, 오른쪽과 왼쪽이 전혀 다른 곳을 본다.
손도, 따리도 너무나 아파...
너무나 걷기 힘들지만, 부르며 울며 걷는다.

그래도, 지쳤다... 이제... 움직이고 싶지 않아...

와타치는 풀 침대에 자고 싶어졌다.

바스락바스락

커다란 그림자... 누구? 마마?

[앗, 쬐끄만 게 있어... 다쳤어? 불쌍해...]

커다란 그림자... 와타치를 본다...
커다란 그림자... 닌겐씨?

[기다려 봐... 파파 불러올께... 파파-! 쬐끄만 게 상처입고 있어-...]

커다란 그림자가 없어졌다... 와타치는 마마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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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활력이 있다고 해도, 겨우 15 센치 정도...
성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크기의 자실장이 살아가는 것은,
자연 속에서는 불가능했다.

하물며, 더 작고 약한 구더기실장을 데리고서는 더욱 곤란했다.

그러나, 본래 그녀들을 덥칠 기아나, 동족이나, 동물의 습격, 차별, 기후등보다 빨리,
그녀들 덥친 것이 있었다.

불행이다.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했던 자실장이, 예전에 친으로부터 거짓으로 배운 탓이었다고 해도,
자신의 입으로 욕한 상대와, 이 넓은 공원에서 재회하게 된 것은 불행인 것이다.

허풍쟁이 친이라는 불행... 낮은 확률인데도 만났다는 불행...
그리고, 보통은 기억력이 낮은 실장석이, 우연히도 상대가 똑똑한 탓에,
쓸 데 없는 것을 기억할 여유가 있었다...라고 하는 불행.

그리고, 압도적인 다수로 덤비면 그녀에게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어느 정도 자란 자실장 끼리라면, 싸워도 간단히는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
일대일의 주먹다짐이라면, 적당히 쌍방이 지쳐서 자연히 수습된다.
입으로는 뭐라 해도, 진심으로 죽일 위력으로 때리는 일은 적다.

그러나, 실장석에게 숫자는 마력인 것이다.

수가 갖춰지면 성격이 강해지고, 행동에 억제가 안걸리게 된다.
장난할 생각이었지만, 흥분을 억제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실장석이 야생동물인 한,
아무리 똑똑해도 압도적 다수인 집단의 지능 레벨에 물드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흥분이 증대하여 브레이크가 안먹히는 성질도 있다.

게다가, 실장석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기 밖에 없다.
일대일이라면 서로 지쳐서 그만두겠지만, 그것은 자신이 다치고 지쳤으니까 그만두는 것이지,
상대도 다쳤기 때문에 싸움의 결과에 만족해서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복수라면, 지치면 교대하기 때문에, 자연히 숫자가 많은 쪽이 상대를 내쫓을 때까지 교대해가며 계속된다.

똑똑한 친으로부터 태어나, 들실장 중에서 똑똑한 이 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단지 한 대 때려서, 울리고, 놀린 다음에 끝낼 생각이었지만,
압도적 수의 우위라고 하는 마력에 이끌린 채로 교대로 폭행을 반복했다.

그것은, 구더기의 죽음을 보고서 더욱 흥분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그들의 지능으로는 어떻게 하면 직접 죽일 수 있는지 몰랐다고 하는 것뿐이다.
그래도, 그녀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로 괴롭힘 당했다.
이대로 놔두면 결국은 죽게 되는, 간접적으로 죽이게 되는 폭행이었다.

그녀는 결국, 정신을 유아퇴행 시키는 것으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완화하여 살아남았다.
아니면, 작은 뇌에 돌릴 영양마저, 재생에 돌린 탓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동시에 통각을 약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인간에게 발생하는 것보다도 훨신 편리한 실장석의 생리기능이었다.
그러나, 약한 자실장에게서 그것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그녀의 친... 1 대째가 맘껏 자기 것으로 삼은 행운이,
2 대째의 그녀에게는 불행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친의 업보였던 불행은, 드디어, 다 소모어 없어진 것 같다.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고, 모든 것이 시작됐다.
자실장은 드디어 자신이 갖고 태어난 운으로 실장생을 걸어가는 것이다.
평온한 사육실장이라고 하는 실장생...

그녀는 돌아온 작은 소녀에게, 정신을 잃은 채로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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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기 ~ 2 대째 평온한 실장생 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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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약해져 있다.

아이... 특히 여자아이가 작은 동물을 좋아한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같은 것이지만,
하필이면, "자실장을 살려주고 싶어" 라는 소리를 갑자기 들었을 때는 곤혹스러웠다.

나는 실장석의 생태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쪽이다.

여하튼 이렇게 운 좋게 결혼하기기 전까지,
학대파로서 이것저것 해왔었다.

딸이 실장석을 보고서 이렇게 얘기하겠지 하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장석은 작고 귀여워 보이지만,
키우기가 너무나 힘든 생물이라고 몇번이나 몇번이나 가르쳐 왔다.

기르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육체에 심한 학대를 하지 않으면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없고,
어느 정도라면 먹이를 굶기거나, 아무 거나 먹여도 살아간다.
그것은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 살아 있는 물체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것과 "제대로 키운다"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이다.

저 자기 멋대로인 지능에 예의나 봉사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다.

사람 손에 관리된 펫샵 실장이라도 지능이나 예의를 유지하는 데에는 고생하게 된다.
지능은 보통의 개나 고양이보다 훨씬 똑똑하지만, 똑똑할 뿐이지 유지되지 않는다.
아니, 인간과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할 방법이 있는 탓에, 똑똑하게 보인다는 착각이다.
똑똑해도 기억력이 닭 정도... 게다가, 어중간하게 똑똑하면 자기 멋대로 판단한다.
들실장처럼 똑똑함의 레벨이 낮으면 아예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알기 쉽게 딸에게 설명하는 것은, 실장석을 교육하는 것만큼 힘들지만,
딸은 이해해 주었고, 실장석을 봐도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근처에서 실장석을 기르는 것이 유행해도 기르자고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라고 할까... 상처입은 녀석은 모성본능을 자극한다고 할까...
어쨌든 갑자기 고집을 부린다.

딸이 자실장을 내밀어 보여주었다.

[파파.. 실장석에 대해서 프로지... 구해줘]

[어, 아아, 할 수 있는 만큼... 엇 이건 심하네...]

실장석 프로는 뭐야... 처가 이상한 걸 가르쳤구만...

그러나, 확실히 이 정도로 상태가 심한 자실장이 있으면,
딸이라면 내버려두지 못하는 기분도 이해한다.

[이건, 동족에게 당한 거네... 우와, 입 안도 똥투성이다...]

생후 2 주... 아니 3 주일까...
두건이 있는데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니, 머리를 상당히 집요하게 얻어 맞았다.
새로운 상처도 있지만, 거의 다 나아가는 함몰상처도 있다.
똥투성이여도 머리털은 안뽑히고 남아 있는 것은 실장석으로서는 다행이다.
아마, 힘이 약한 자실장 끼리의 싸움이었겠지.

일단은 수도에서 손을 씻으면서 입 안의 똥을 긁어낸다.
이 정도로 상처와 체력 소모가 심할 때는, 상처의 자극은 금물...
수도로 직접 입을 씻는 것은 금물이다.
이빨도... 부러지진 않았다.

두건을 벗기... 딸이 [욱] 하고 얼굴을 돌린다.
내출혈이 아파보인다.
옛날에는, 이정도는 당연한 것이었다... 내가 하는 쪽이었지만...

[이걸로, 저기 편의점에서 100 엔 짜리 콘페이토하고 영양 드링크를 사오렴]

[에! 약국에서 약이라던가 안사와도...]

[실장석은 일반적인 생물과는 다르다고 가르쳐 줬었지... 약은 필요없단다]

딸이 달려가는 것을 보고, 나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두건을 벗긴다.
옷은.... 찢는다.
이 옷은 너덜너덜해서 이제 옷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
서투르게 벗기다가 손상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장석끼리가, 어떤 의미에선 인간 이상으로 음험하구만...]

나는 천천히 배설구에 꽂힌 나뭇가지를 뽑는다.
하반신은 손상이 심하지는 않다는 걸 확인하고는, 배설구 주위를 눌러서 안의 진흙을 밀어낸다.

그 다음부터는 맨손으로는 무리다.

딸이 콘페이토와 영양드링크를 사온다.

콘페이토를 봉투에서 꺼내어 영양드링크를 적셔서, 자실장의 입에 밀어넣는다.

자실장은 힘없이 콘페이토를 빨아댄다.

[레・레칫...]

마치 엄지실장 같은 작고 가녀린 소리...
이 크기의 자실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유아퇴행하고 있구나... 상당히 심하게 당했나 보다]

[유아퇴행?]

[인간에게서도 때때로 발생하는 일로, 아기로 돌아가 아픈 일이나 괴로운 일을 잊는 거란다.
 그만큼 심한 일을 당했다는 증거란다.]

[원래대로 돌아와?]

[글쎄... 실장석의 유아퇴행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과정으로 그렇게 되는 거라서
 원래대로 돌아온다고는 생각해... 그래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이녀석한테는 좋지만]

[어째서?]

[알겠니? 여기서 이녀석을 도운다고 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게 되는 거란다.
 그것은, 네가 책임을 지고 기른다는 것이 된다.
 자연의 생물은 인간에게 길러지면,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다.
 실장석은, 훨씬 힘들단다... 높은 지능이 있기 때문에.
 동시에, 지능이 있으면서도 이렇게 동족끼리 죽이지.
 어찌됐던, 한번, 인간의 손에 길러진 실장석은, 함부러 자연에 풀어주지 않는 쪽이 좋단다...
 그리고 인간에게 길러지는 거라면 괜한 것은 기억하지 않는 쪽이 좋아.
 파파가 말하고 있는 것은 네가 좀 더 커지면 알 수 있게 된다.]

자실장은 보통 콘페이토를 깨물어 먹지 못한다.
건강하면 삼킬테고, 약해져 있으면 핥아서 작게 만든다.
영양드링크도 극적으로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자극도 강하기 때문에
조금씩 마시게하는 데에는 이방법이 편하다.

충분히 핥으면, 입을 쭉하고 내밀어 자극과 고통에 콘페이토를 토한다.
그걸 다시 한번 영양드링크에 적셔서 핥게 한다.

[레츄레츄~♪]

이렇게 보고 있노라면, 아직 자실장인 동안은 귀엽다.

우리들은 자실장을 안고 집에 돌아왔다.

이대로... 유아화한 상태로라면,
적어도 딸을 심하게 괴롭히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 실장석의 독특한 정신구조라면... 이녀석이 실장석 중에서도 분충이라면,
구더기실장이라도 아닌 한은, 기르는 쪽의 인간을 비극으로 이끄는 위험한 존재...
기르는 쪽의 마음이 순수하고 상냥하면 상냥할수록, 그 마음을 갉아먹어 들어 상처주게 된다.

그것은, 실장석이 의도해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그 탓에 실장석, 인간 어느 쪽도 구할 방법이 없다.


이 자실장은 미지수다.
정신이 태어난 직후까지 퇴화하고 있다.
과거를 전부 리셋한걸까, 아니면 남아있는 걸까?
원래대로 돌아올까, 돌아오지 않을까?
저것이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어떤 본성일 것인가?
똑똑하기만 하지 삐뚤어져서 다수에게 박해당한 걸까?
분충이기에 자기 무덤을 파서 다수에게 습격당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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쯉... 쯉.... 달콤해... 달콤해...
아파... 아파... 달콤해...

여기는... 어디... 따뜻해... 푹신푹신...

밝아... 커다란 그림자... 닌겐씨가 있어...
마마는? 동생쨩은? 어디?

마마아... 마마아...

[마마아아아아아아아아]

와타치는 가능한한 크게 외쳤다.
마마랑 같이 있지 않으면 너무나 무서워... 무서워... 쓸쓸해

와타치, 잔뜩 잔뜩, 아픈 일 당했어.
쮹을 것 같은 일을 당했어.

닌겐씨가 들여다 본다... 커다래...
닌겐... 닌겐...

[레치아아아아! 레삐이이이]

닌겐도 무서워... 무서워... 쮹을 것 같은 일을 한다...
응가... 응가... 기분 좋은 응가를 한다
응가... 하면 너무나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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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자실장이 일어났어... 그런데 소리치면서, 또 응가하고 있어...]

집에 데려와서는, 일단 상태를 지켜보면서 처치했다.

주사기가 있으면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환부나 위석 근처에 직접 영양제를 주입하는 것이 편하지만,
그런 도구가 때마침 평범한 집에 있을 리가 없다.

예전의 도구는 결혼할 때 전부 처분했다.

처치라고 해봐야, 기껏해야 오로나인 연고를 바른 붕대를 감아주는 것 뿐이다.
실장석은 야외보다 어느 정도 청결한 환경이라면 간단히 파상풍에 걸리는 일은 없다.
그러나 지금은 경우가 다르다.

실장석은 간단히 죽지도 않고 병에도 잘 안걸린다.
전부 그 말도 안되는 재생력 덕분이다.
반대로, 재생력이 약해지면 손 쓸 방법도 없이 약해져 죽는다.
위에서 영양제를 체내로 흡수하는 작업마저도
흡수하는 영양 이상으로 체력을 소모하여 죽어버리는 것이다.

터무니 없는 강함과 약함이 공존하는 생물이다.

그런 만큼 끈기의 승부.
콘페이토를 싸구려 영양제에 적셔서 핥게 한다.
조금씩, 조금씩, 콘페이토의 당분과 함께 영양을 보낸다.
신체가 받아들일 한계를 넘어서는 안된다.

식욕이 왕성한 실장석도, 약할 때는 엄청 약하다.

이틀째가 되어 간신히 눈을 떴다고 생각하니, 이 난리다.

의식은 확실하게 돌아오지는 않은 것 같다...
잠꼬대를 외치면서 열심히 애를 쓰며 똥을 흘려대고 있다.
실장석에게 있어서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탈분행위이다.
배설기관과 생식기관이 일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배설하면서 생식기에도 자극을 느끼게 되는데,
자실장이라고 해도 훌륭히 자극을 느낀다.
인간 이상으로 배설행위에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도, 그것은 신체가 어느 정도 자연상태로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무서워하는 모양세는, 인간도 무서워하고 있구나...
아직 교육이 가능할 지도 몰라.

[실장석은 똥을 잔뜩 싼다고 가르쳐줬지요... 이 정도로 놀라면 안돼.
 자, 타올을 바꿔주렴...]

몇 일 있으니, 재생이 궤도에 올랐는지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상처의 회복은 느리지만,  체력은 식사도 가능할 정도로, 기어서 움직이는 것 정도로는 회복했다.
단지, 때때로,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절규하거나, 딸을 무서워하거나 한다.

나는 수조에 넣어서 키우라고 지시했다.
복장은 알몸에 두건뿐이라는 모습 그대로.

신문지는 딸이 책임을 지고 바꾸어 준다.
먹이도 마찬가지.

먹이는 매우 일반적인 시판 실장푸드... 영양 중시의 제품을 고른다.

어떤 일도 처음이 중요... 딸에게도 자실장에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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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치는 닌겐씨에게 길러지고 있다.

닌겐씨들은 너무나 상냥하다.
와타치의 몸을 잔뜩 잔뜩 걱정해 준다.

와타치가 무서워서 울면, 상냥하게 말을 걸어준다.
무서운 꿈을 꿀 때면 살펴 봐 준다.
응가를 치워주고, 몸을 따뜻한 걸로 닦아 준다.

언제나 상냥하게 말을 걸어 준다.

[자실장쨩... 아프진 않아? 응가는? 밥 먹을 수 있겠어?]

[어이, 언제까지나 "자실장쨩"이면 불쌍하지 않겠니...
 거기다, 계속 그렇게 부르면 자실장이 머리 나빠진다.
 네가 모친 대신이니까 이름을 붙여주렴.
 이름은 중요하다고...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성격이 엄청 달라진단다.]

[음-, 그럼, 꽃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하나마루코" 쨩!]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길면 자실장에겐 힘들어...
 긴 이름은, 착각하기 쉬워서, 바보가 되는 경향이 있어.
 간결한 걸로 차라리...]

[그러면, 마 자를 떼고...]

[안되! 그 이름은 낚시만 할 것 같은 바보라 기각]

[에----, 그러면... 마루쨩은?]

[무난하니까 허가]

[이-예, 마루쨩... 너는 마루쨩이란다~]

마루? 마루... 와타치의 이름?
와타치는 마루...
닌겐씨은 마마처럼 상냥하다...
마마같은 닌겐씨에게서 받은 이름...
와타치는 마루...

[테치이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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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장의 상태는 양호하다.
이름을 붙여주고 나서부터는 극적으로 회복했다.
식사도 잘 하고,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상태다.
머리의 변형도, 조금은 남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서워하던 상태도 확 달라져서, 딸이나 내게 친숙하게 군다.
지금은, 손을 수조에 집어 넣으면 손가락에 달라붙어서 논다.

이러고 있는 동안은,
인간에게 익숙하도록 길러진 막 태어난 펫 자실장을 손에 넣은 듯 하다.
모습만이라면 귀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루의 정신상태는 서서히 육체연령에 가깝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태로 판단하기에 원래부터 어느정도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교육받으며 자란 듯 하다.
이 상태라면 기르기에 충분한 청결함과 화장실의 훈육에는 고생하지 않을 것 같다.

맛없다는 평가를 받는 실장푸드에도 불평을 하지 않고, 먹는 것도 얌전하다.

이름을 부여하고 그것을 자기 이름이라고 이해시키는 것의 효과는 상당한 것이다.
인간의 가족이라고 하는 자부심을 주고,
들실장으로서 살고 있던 세계와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다.
지능을 자극해서 개체로서의 존재 의욕을 북돋는다.
때로 그것은, 쓸 데 없이 거만하게 만드는 위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직도 뭔가에 겁먹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갑자기 외치며 달려 나간다.
겁을 먹고 웅크리며 탈분한다.
잠꼬대하며 가위눌린다.

그리고, 일단 발작이 가라앉으면 다시 주웠을 무렵의 순진무구한 자실장으로 돌아와 있다.

마치, 공원 생활을 하던 원래의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지금의 상태라면, 기르는데 어려운 일은 없다.
그러나, 원래의 성격이 분충이라면...

나는 처와 상담했다.

[여보... 정말로 할거야?]

엄한 훈육을 하는 것에 대한 얘기다...

결혼할 때 학대에서는 손을 씻었지만,
그것은 단지 결혼에 대한 다짐이어서, 처는 내가 전에 학대파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장석을 키운다고 하는 것은 정신적인 싸움이거든.
 훈육은 피해가서는 안되는 부분이고.
 간단한 것은 딸아이에게 시킬 수 있지만,
 그 전에 이 녀석의 원래 성격을 알고,
 그것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돼]

그로부터, 나는 딸아이에게,
실장석을 목욕시키는 방법을 해보도록 시키고
적절하게 화내는 방식,
화를 내도 말하는 것을 듣지 않을 때의 대응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인간이 목욕탕을 시켜주는 것이 제일 좋다.
목욕의 장점, 청결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하고, 자립성을 키운다.
서서히 인간은 살짝만 도와주고, 나머지는 실장석이 자력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간다.

의식주... 그것이 어느 정도 단계까지 충족되면,
실장석은 확실히 평소의 생활에는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지나치게 청결하기를 바라거나, 더 나은 식사의 질이나 양을 요구하게 된다.
개나 고양이와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은 실장석의 요구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어째서인지 개나 고양이와는 다르게
그들은 지식으로 습득해서 알고 있는 것 만큼, 인간과 같은 걸 바란다.

마루의 경우, 과도한 식욕은 없지만, 청결함에는 까다롭다.
똥을 흘리지는 않느나, 변기의 사용법을 배우지 못한다.
그 주제에, 조금이라도 냄새나거나 더러우면, 그때마다 생리현상처럼 빈번히 목욕을 요구한다.
목욕하기 위해서, 똠을 몸에 바르는 일도 있다.
의외로 교활하다.

거기서, 화낼 필요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말로 꾸짖고, 때리는 것이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때리는 횟수가 너무 늘어나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면 데미지가 제한없이 올라가 목숨이 위험해지고,
딸아이 같은 경우라면 반대로 너무 살살 때려서 앝보이게 된다.
그럴 때는, 무시한다... 먹이도 목욕도 준비해주지 않는다.
그런 강약의 변화구를 던지는 방법을 딸에게 가르친다.

딸이 담당하고 있는 훈육 자체는 순조롭다.
양호하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다.

간단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하는 일도 많다.
몇번이나 반복해서 시키고 있는 상태다.
그 학습속도 자체는, 역시나 실장석 레벨... 그것도 들실장이다.
그러나, 배우려고 하는 모습 자체는 순종적이고 진지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좋다고만은 보이지 않는다.
뭔가 지나치게 순종적이다... 스토리가 너무 잘 풀리는 것이다.
그 순종적인 면은 서투른 고급 펫 실장 급이다.
그것이 유아퇴행에 의한 이득이라면, 그 반대급부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걸로 보이는 행동 경향이 있다.
혼난 것, 맞은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것이,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순종에 연관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서서히 원래의 마루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딸아이에게는 마루가 말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마루가 우리들이 하는 말을 얼마만큼이나 그 의미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모른다.
마루는 그만큼 미지수 덩어리다.

나는 딸이 없는 동안,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혹시 죽기라도 하면, 딸이 앞으로 내게 말 한마디 걸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공포를 등에 지고...
손에 쥔 실장 링갈은 손에 난 땀으로 놓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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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집... 닌겐씨의 집으로, 여기는 와타치의 방.
신문지로 된 바닥은 따뜻해서 기분 좋아♪ 언제나 깨끗해서 기분 좋아♪

목욕도 잔뜩♪ 깨끗 깨끗♪
샴푸- 문질문질... 해주면 깨끗, 좋은 냄새♪
샴푸- 문질문질... 내가 해도 깨끗, 좋은 냄새♪

앗, 닌겐씨의 파파씨가 왔다.

[와타치는 완전히 건강테츄♪ 파파씨 놀아주길 바라는테치이♪]

[그래, 그러나, 그 전에 말해둘 일이 있다.]

응!? 닌겐 파파씨 와타치의 말 알아?

[너는 뭐가 무서워서 매일 밤 우는 거냐?]

울어... 무서워....

[너의 마마는 어떻게 됐냐? 자매는 어떻게 됐냐? 말해라!]

닌겐 파파씨 무서운 얼굴... 마마, 마마, 무서워, 무서운 일... 쮹을 것 같은 일!?

[마마... 동생쨩... 엄지쨩... 구더기쨩...
 와타치는... 와타치는 언니쨩테치...
 와타치는 마루텟치... 오네쨩, 아닌테치이이잉!]

[언니쨩 살려주테치이이이]

동생쨩의 손... 뜯어졌어.

[레에에에 레에에에에! 언니쨩, 구해주레치이이이]

엄지쨩이 떨어져서 괴로워한다.

[레히이이이, 오네쨩레히이이이이]

구더기쨩이 축 늘어졌어.

[싫어싫어싫어!
 동생쨩! 손이이이!
 엄지쨩! 미안테치이이이...
 구더기쨩! 도망가테치이이이이!
 마마 웃어... 무서운 웃는 얼굴... 와타치는 마루테치이이이이
 닌겐 춤 춰... 마마의 얼굴 일그러져... 일그러져도 웃으며 와타치를 쫓아오는테치-!
 마마! 마마! 마마는 거짓말쟁이테치이이이]

응가... 응가... 무서워, 응가 싸...

뿌직뿌직...

[응가는 정해진 장소에서!]

닌겐 파파, 무서운 소리... 무서워 무서워...

따끔! 아파!
손! 와타치의 손! 아파! 빛나는 걸로 찔렸어!
아파! 아파! 도망쳐어어어어

쿵!

아파! 어디? 갈 수 없어? 벽! 여기 벼어어억
이쪽이이이이이...

쿵!

이쪽도 벼어어어억...

뿌직... 뿌직뿌직뿌직

[어떻게 된 거냐! 생각해내는 것도 못하는 거냐!]

[그런 일 몰라! 몰라테치이이이! 살려줘, 와타치를 살려줘테치... 아파테치... 용서해테치]

[일단 그 똥투성이가 된 몸을 닦자...]

닌겐에게 안긴다...
아픈 침... 뽑힌다...
닌겐에게 안긴다...


[직스, 직스... 닌겐 춤추는테치... 마마 찌그러지는테치... 무서운테치이이이이]

뿌직뿌직... 뿌지직-

목욕... 목욕... 따뜻해... 기분좋아...
샴푸-♪ 샴푸-♪ 샤...

[뜨거워? 뜨거워? 뜨거어어어어!1
 콜록! 커억! 빠져죽어... 콜록... 빠져죽테치이이이]

아픈거 싫어! 괴로운거 싫어! 무서운거 싫어! 잔뜩 싫어!
몰라! 몰라! 이런 괴로운거 몰라!
알아... 알아... 잔뜩 괴로운거 알아!
동생쨩 죽었어, 엄지쨩 죽었어, 구더기쨩 죽었어, 마마도 죽었어.
모두 괴로워, 아파, 무서워, 죽었어.
와타시도 괴로워, 아파, 무서워, 잔뜩 알아...

와타시는... 누구?
와타시는 언니쨩.
와타시는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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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모친이나 자매에 대해서 물었더니 패닉을 일으켜서,
유아퇴행 이전의 인격... 아니 실장격이 전면에 나왔다.

얌전한 마루는, 진짜 마루이며 진짜 마루는 아니다.

인간이라면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 "유아퇴행" 이나 "이중인격"도
실장석의 세계에서는, 단순한 자기 보신 방법으로서 간단히 일어난다.
단, 그런 경우, 위기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면 회복된다.
그야말로, 대략 한시간정도의 것... 기계적 기능이다.

그러니 이녀석의 경우, 실장석 기준으로 훨씬 험한 꼴을 당했다...
또는 머리가 터져버릴 정도로 많은 일이 있어서,
그 기능이 혼선되어 복잡한 상태가 된 것이다.
자신에게 불리한 나쁜 일은, 대부분 원래의 실장격의 기억영역에 가둔다.

본래의 실장격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들이 기르는 데에는 좋은 일이다.
기존에 있는 기초 위에 새로운 내용을 맘대로 쌓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제로에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완성된 것을 개수증축하는 것도아니다.

그러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한, 나는 그렇게 좋게만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것을 느꼈다.

현재 상황은, 지금의 마루는 원래 실장격을 베이스로, 거기에 기생하고 있을 뿐인 실장격...
일반적이라면, 위기에 처할 것 같은 때에 실장뇌에서
새로운 실장격을 만들어, 거기에 심한 일을 당한 기억을 담당시키고,
단시간 내에 자기 편하게 잊어버리지만,

이녀석의 경우는 자실장인 탓에, 그 기능이 미숙해서 때를 못 맞추었다.
또는 원래 실장격 쪽이 충격적인 일을 경험해버려서,
지금의 기생실장격이 정착해버렸다고 하는 정도일 것일까...

그런 만큼 원래의 마루가 경험해온 생활기초지식에 관해서는, 자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이나 청결 같은 항목이다.

화장실은 이해하고 있고, 청결의 기준도 있다.
그러나, 화장실의 사용법은 매무 간단한데도, 아무리 지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거기가 화장실이라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단지 올라타서 그릇 안에 떨굴 뿐인것이라고 하는 걸을 아무리 해도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화장실이 있는 장소 근처에 똥을 싸는 정도가 한계다...

그것은, 마루가 경험해온 기준을 넘는 행위는 기억되지 않는다... 기억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다 그 실패에 대해서 페널티가 부여되면 한층 더 나쁘다.

이쪽의 요구가 아직 간결하고 간단한 동안은 괜찮다.
마루가 들실장이던 때 받았던 교육이나 경험이 베이스가 되주기 때문에,
그것이 아직 살아 있으니까.

그 증거로 목욕처럼, 원래의 실장격이 쾌감으로 느끼는 항목의 습득은 괜찮은 모양이다.

그러나, 펫으로서 인간과 생활한다고 하는 것은,
들실장의 생활에는 없는, 그 이상의 항목이 요구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실장석에게는 힘든 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때때로 혼선 정도에 따라 환각을 보고 있다.
원래의 실장격이 돌아오려고 하고 있다.

본래대로 돌아갔을 때, 모처럼 배운 것이 뒤집혀 버리면, 더이상 재교육은 불가능하다.
실장석의 성장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쇼크요법으로 원래의 실장석을 이끌어 내자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학대파로서 활동할 무렵에는 실장석의 유아퇴행은 별로 자세한 곳까지 생태가 파악되지 않았다.
옛 동료에게 연락해서, 최근의 연구된 새로운 방법이 없는지 물어보았지만,
결국 방법이라고 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것밖에 없다.
실장석의 정신치료라고하면 끝까지 몰아세우는 것...


나는 한계 가까이까지 마루를 괴롭혔다.
단지 공포를 주는 게 목적인 학대에는 복잡한 도구는 필요 없다.
수많은 실장석을 학대해서, 그 죽음의 경계를 아는 경험만 있으면 된다.

바늘, 데코핀, 손바닥, 열탕목욕, 그리고 말...
어쨌든 딸이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는 재생가능할 만큼 상처를 주었다.
그걸 몇일이나 반복했다.


그것은 새로운 마루에게도 원래의 마루에게도 지옥이었을 것이다.

그 결과 마루는 한계 가까이까지 피로해져 인간을 두려워했다.

애교있는 모습은 사라지고, 무기력해져서, 활동은 기계적이 되고, 식욕은 저하하여,
하루종일 수제 침대에 타올을 뒤집어 쓰고 떨고 있을 뿐인 날도 있었다.
만지는 것만으로도 패닉을 일으켜 달려가다가 수조의 벽에 부딛혀서 실신하는 일도 있었다.

딸에게는 "파파! 뭐한거야!?" 하고 혼났다.

그래도, 마루에게 일어난 일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마루의 친은 꽤나 분충성격인 것이 확실했다.
자주 거짓말을 하고, 나의 자인 마루로부터 지적당하고 나중에 마루에게 미움받은 것을 보았을 때,
거짓말로 마루를 이용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루 자신도 그 성격을 물려받고 있는 것일까?

마루와 함께 태어난 자매는 대부분 친이 원흉이 된 탓에 죽은 모양이다.
가위 눌릴 때에 말한 내용으로는, 몸을 지키기 위한 방패로 했던지 제물로 삼았다.

그 친은 아무래도 인간의 손에 걸린 듯 하다.
친과 인간의 직스가 함께 잠꼬대에 등장 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된 죽음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에 같이 있던 것은 구더기 실장뿐... 그것도 눈 앞에서 죽었다.

그런 실장석 따위 이세상에는 몇 만이나 존재하겠지만
한편 마루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그 크기의 자실장에게는 막대한 경험이다.

뒤에는 이 추세로 정신을 오버로드 시키면
마루의 실장격은 통합되어 안정된다.
동시에 정신의 오버로드는 폐인.. 폐실장화나 위석붕괴사 에도 직결되어 있다.

죽이면... 딸에게 절교당하게 될거다...
그런 공포를 짊어지고, 오늘도 나는 수조로 향한다...
이것은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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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온다... 무서운, 무서운 시간...
상냥한 닌겐씨가 없는 시간...
닌겐 파파씨가 와타시의 방에 온다.

[자아, 대화할 시간이다... 마루... 아니면 오늘은 언니쨩인가?]

닌겐의 손에 빛나는 바늘...

도와줘... 도와줘... 도와줘 마마...

[네 마마는 엄청난 거짓말쟁이다.
 너의 동생들을 제물로 살아 남으려 했다... 틀리냐?]

닌겐이 와타시의 손을 들어 올린다.

[그래서 동생쨩은 손이 뜯겨나갔다]

푸욱...  팔에 바늘이 박힌다.

[테치아아아아! 동생쨩의 팔이이이이! 마마 놔줘, 뜯어지는테치이이이!
 지킨다고, 약속 틀린테치이이이! 마마! 동생쨩을 안아올려서... 녀석들에게 바쳤테치이이이-
 동생쨩 먹은테치이이이!!]

[다음에 엄지쨩은 어떻게 됐지?]

[테에에에.. 테에! 엄지쨩... 마마! 마마가 던진테치이이...]

꾹... 휙-... 콰직!

몸이 붕 뜨더니 경치가 위로 흘러서는, 털푸덕 하고 아파왔다.

[테갸아아아! 아픈테치이이이이! 엄지쨩 죽는테치이이이!]

[구더기쨩은... 이번엔 네가 방패로 삼은건가? 마마와 마찬가지로]

찰싹! 찰싹!

[싫어! 마마를 따라하는 건 싫어! 구더기쨩! 와타시가 지키는테치이이이
 그쪽으로 가면 안되는테치이이이이이이이]

찰싹, 찰싹, 퍽, 퍽...

[테에에에... 마마는 거짓말쟁이... 바깥은 행복하지 않은테치이이이, 닌겐, 와타시따위 귀엽지 않은테치이이이
 집도 만든테치... 와타시, 혼자서 애써서 밥 구한테치이이이
 아픈일 당해도 밥 구한테치이
 그런데, 구더기쨩 괴롭힘 당한테치이! 와타시도 괴롭힘 당한테치이!
 마마의 거짓말 때문테치이! 마마의 상냥함따위 새빨간 거짓말테치이이이이!]

퍽, 퍽... 뿌직뿌직뿌직... [레치이이이...]

[이번엔 마루인가... 편리하게 도망칠 속셈이냐?
 너희들의 편리한 정신기능이 있어도 너에게 도망갈 곳은 없다]

베에 ... [레힉... 헤호, 후하, 무무]

닌겐씨... 어째서 혓바닥 잡아당겨?
와타치, 닌겐씨 안 불러... 응석부리지 않아.

쯔북!

[리레에에에에! 히에로하! 후히ㅜ히헤아아아아!!]

[나는 네가 미워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대로라면, 어느 쪽의 네가 되어도, 어중간한 너는 이 집에서 길러줄 수가 없다.
 너를 지키고 있는, 그 정신기능이 방해가 된다.
 "딸을 위해" 힘내줘!!]

닝겐씨, 너무나 슬픈 얼굴... 와타치, 뭔가 저질렀어?

[너는 어느 쪽을 선택할거냐? 너를 낳은 마마냐? 아니면, 인간인 사육주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와타치는 닌겐의 손 안에서 태어났다... 이것밖에 기억하고 있지 않다.
닌겐씨, 와타치를 잔뜩 귀여워 해주어... 목욕 좋아...
화장실... 화장실...
아파, 아파...
와타시는...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마마에게 안겨서... 밖에 나가는 것을 계속 기다렸다.
밖은 넓은 세계... 너무나 즐거운 일... 기다려...
마마는 똑똑하고 강해서... 집도 잔뜩... 닌겐은 마마의 매력에...

거짓말! 전부 거짓말!
그래도, 알고 있는 것이 있어.
닌겐씨에게 길러지면 행복... 이건 정말...

와타시의 안에서 뭔가가 튀어나갔다.
와타시는 여태까지 뭘 해온 걸까?

이제, 와타시는 도망가는 것에 지쳤다.
아픈 것, 괴로운 것, 무서운 것, 어떤 것으로부터도 도망쳤다.
마마로부터도, 그 세 마리로부터도, 무서운 닌겐으로부터도, 동족들로부터도... 그리고, 동생들로부터도...

결국 와타시는 도말칠 뿐이어서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했다.

모처럼 닌겐씨에게 구해졌는데 와타시는 도망가는 것 밖에 하지 않았다.
마마는 결국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가는 것 밖에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래서 와타시는 또 도망쳐서 모든 것을 잃을 뻔 했다.
잔뜩 잔뜩 경험했는데 도망가는 것밖에 몰랐다.

와타시는 마루인 것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아.
언니쨩이었던 것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아.

와타시는 언니쨩이었을 의 괴로운 일을 기억하고 있다.
와타시는 마루일 때의 괴로운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도, 마루는 행복해... 분명히 행복해...
그래도, 마루인 채라면 와타시는 행복하지만 행복하지 않아.
행복한 걸 기억하지 못해.
마루인 채라면 행복한데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못해...

어느 쪽도 와타시의 이름... 어느 쪽도 기억...

[와타시는 마마로부터 태어난테치... 마마로부터 잔뜩 바깥을 배운테치이이이
 그런데, 전부 거짓말테치이이이, 마마는 와타시를 정말로 사랑한게 아닌테치이...
 와타시는 닌겐에게도 동족에게도 잔뜩 무서운 일 당한테칫.
 그래도 와타시는 닌겐씨에게 구해졌어... 아는테치이이!
 닌겐씨들에게 잔뜩 상냥하게 대해진테치이이이
 그런 얼굴로 괴롭혀지고 싶지 않은테치-!
 와타시는 닌겐상에게 괴롭혀져도 마루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싶는테치이이이이
 언니쨩이었을 때보다 이것이 잔뜩 잔뜩 행복한테이이이이잉♪]


아픔이 사라졌다...

닌겐 파파씨, 와타시를 안는다.
닌겐 파파씨 조금 울고 있다.
와타시 잔뜩 응석부리고 싶지만, 몸이 안움직여.

[잘 견뎠다... 너는 여태까지 보아온 중에 가장 강한 실장석이다.
 이제부터 너를 처음부터 다시 훈육시킬텐데 잘 할 수 있겠지?

[하이테치! 와타시는 너무나 구제불능인 마마에게 길러진 머리나쁜 자테치...
 그래도 잔뜩 힘내는테치-]

[좋아! 내일부터 힘들어 질거다... 그래도 너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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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는 시련을 극복했다.

현역을 물러났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학대사의 경험을 가진 부친의 손에 걸리면
단시간에 육체 정신의 한계까지 몰아 붙이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반응을 즐기기 위해서의 학대가 아니라면 더욱 간단하다.

육체표면의 재생시간을 고려해서 하루에 3 시간... 그것을 토, 일요일을 빼고 실시한다.

마루는 정신보호 기능이 불완전한 자실장.
그것도 기능이 혼선된 채다.
효율 좋게 기능을 작동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
마루와 예전 마루 라는 두 개뿐인 실장격을 교대로 불러서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일밖에 못한다.
게다가 효율 좋게 고통을 잊는 것도 하지 못한다.
두 개의 실장격이 전부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도 부친에게 학대당한 대부분의 기억은 사라져 버렸다.
부친은 솔직히 말해서 실장석 정신구조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특히 아픔을 잊기 위해 태어나 전면에 나온 신 마루의 유아스러움은 경이적이었다.

사실 그정도로 무서운 기능이 생겨난 것은 부친이 직전에 사정을 봐주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들실장이라면 그 기능을 이용해서 아픔으로부터 도망쳐도 대부분의 경우 상황적으로는 "살아 있지 못하다"
펫이라면 그 기능때문에 교육이 소용없어진다면 "기억이 나쁘다"라고 해서 버려진다.
학대대상이라면 그 기능이 있기 때문에 더 학대당한다.
기다리는 것은 오버플로우에 의해 회복이 불가능한 정신붕괴 뿐이다.

그 기억의 재혼선에 의한 융합이 이렇게 성공한 것은 기적이었다.
융합하기 전에 어느 쪽인가의 실장격이 먼저 붕괴해버리면
새 마루의 유아스러운 실장격이 학대로 인해 기억을 잊는 기능이 완전히 눈떠버리면...
또는 융합 후의 막대한 괴로운 기억의 정보량에 견디지 못하면...

그야말로 외줄타기...
약간이라도 힘조절을 실수하면 마루는 살아있는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그것을 구한 것은 새 마루가 인간에게 구해진 따뜻한 기억을 잊지 않은 것,
옛마루가 슬픈 과거를 잊지 않은 것.
마루 자신이 그것과 마주보고 갈등한 것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지능이나 지혜로는 해결 못하는 것을 마루는 해냈다.

그리고 그 시련을 넘어선 마루는 커다란 것을 손에 넣었다.

평번한 들실장석이라 해도 평균에 불과한 친으로부터 태어난 자로서
또한 특별히 뭔가 타고난 우수함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마루는
"비교하는 마음" 과 "겸허함" 이라고 하는 두 개의 "마음"을 손에 넣은 것이다.

마루는 현재로서는 그 크기의 자실장으로서 매우 평범한 지능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분충이라 해도 좋을 친으로부터 지식을 배워, 평온히 지내지 못했던 탓에 경험이 왜곡되어 있다.
그러나 똑똑한 실장석마저 갖고 있지 못한 이 두 개를 손에 넣은 것은 마루에게 성장력을 가져다 주었다.

잊어버리는 일이 가장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된다는 기본 기능을 갖춘 실장석에게는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서 지식으로서 집약하는 기능은 없다.
실장석이 가지는 비교라는 것은,
미지의 상황을 자신의 지식 범위 안에서 골라 자기에게 편한대로 해석해서 비교할 뿐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기에게 유리한 일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실장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비교검토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경험한 기준으로밖에 판단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공원에서 학대파가 뿌리는 코로리나 도돈파에 재미있을 정도로 낚이는 것은
걸릴 때까지는 먹이를 뿌리는 것이 애호파냐 학대파냐 라는 판단의 기준이 없고
결렸다는 경험을 얻기에는 목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교 육아로 단시간에 교육 가능한 실장석은 그 경험을 후세에 남기지 못하는 것도
자기한테 유리한 해석밖에 못하는 실장뇌가 있기 때문이다.
친의 가르침은 "지식"이지 자신의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루가 손에 넣은 비교하는 마음은 그 지식을 지식으로서 활용 가능하다.
경험을 살려서 더욱 새로운 경험을 목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배우는 힘
겸허함이라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상황판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루는 아직 실장석 기준으로도 들실장의 평균에 해당하는 레벨.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그야말로 구제할 길 없는 버러지 레벨에 불과하다.


마루는 드디어 스타트 라인에 서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대기 ~ 2 대째 평온한 실장생 하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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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단일개체가 된 마루는,
나와 딸이 처음부터 다시 조교했다.

신 마루의 지식은 학대에 의한 연속 리셋에 의해 사라져 버리고,
구 마루가 갖고 있는 들실장 상태만이 남아 있었다.

이 들실장의 지식은, 자실장이 들실장으로서 살아가는 데에는 높은 레벨에 달해 있었지만,
펫으로서 길러지는 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것을 하나하나 납득시켜가면서 가르치는 것은 힘든 작업이었다.
신 마루의 시기에서도 별로 효율이 좋았다고는 말하기 힘들었던 마루의 지능은
생활기초지식을 새롭게 배우는데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다.

배우기 쉬운 유아기는 지나고 이미 대부분의 지식이 굳어진 실장 연령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루는 가능한 한 우리들의 요구에 답하려고 기특하게 노력했다.

화장실, 목욕, 식사, 인사.
모두 갖고 태어난 본능을 거슬러서 반복해서 덮어 쓰여졌다.

마루는 추정월령 2개월을 넘는 실장 연령의 체격이다.
그러나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펫 실장으로서는 2, 3 주 정도의 자실장과 같은 정도의 일 밖에 못한다.
단, 완전히 성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들실장석이라면 갓태어난 것을 주워와 가르쳐도 일정 레벨에서 저하, 정체, 성장을 반복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 자실장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조금의 정체나 저하도 없이 성장해나가고 있다.

마루는 우리들의 가족의 일원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도 이미 학대사로서 은퇴한지 오래되었다.
솔직히 마루를 펫으로서 맞아들이기로 하고 정성껏 마루를 교육했다.

드디어 사람이 보고 있는 사이라면 수조에서 꺼내어 행동하게 해도 문제가 없는 레벨까지 도달했다.
서툴렀던 변기의 사용도 드디어 변기의 의미를 이해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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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 응가... 변기 어디?

변기 있다.

변기♪ 변기♪ 응가는 변기~♪
와타시는 마루지만 변기(오마루)의 마루와 달라♪

테테... 노래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새 버려...

응가응가응가응가... 때에 맞췄다...
집은 와타시에게는 넓어... 옆방에서 놀고 있으면 응가 때에 맞추지 못 할 지도 몰라.

닌겐씨의 방은 닌겐씨가 크니까 너무도 넓어
바닥도 푹신푹신했다가 반짝반짝했다가 풀 냄새가 났다가 한다

와타시는 행복해... 닌겐씨와 함께 살 수 있어.

와타시는 잔뜩 공부했다.
힘든 공부였지만, 잔뜩 공부했다.

평소에는 닌겐씨와 같은 방에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좀더 여러가지 인사라던가,
몸이 더 커져서 좀더 좀더 응가가 샐 것 같은 걸 참을 수 있게 된다던가
닌겐씨와 같은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닌겐씨는 방마다 "고양이씨 화장실"이라는 것을 놓아 주어서
모래 위에서라면 싸도 좋다고 했다.
그래도, 사실은 저건 안되는 거... 와타시는 공부해서 안다.
그래서 와타시는 참고 변기까지 달린다.

먹을 것은 흘리면 안돼
와타시는 스푼을 못쓰니까 손으로 먹는다.
그래서 손이 더러워지면 제대로 닦는다.

장난감은 제대로 정리한다.
식사 그릇도 정리한다.
펫 실장은 닌겐씨의 그릇도 정리할 수 있다.
와타시에게는 아직 무리지만 언제가는 할 수 있게 되고 싶어...

잠 잘 때에는 와타시의 방에 들어간다.
혼자서도 방에 잘 돌아갈 수 있다.
와타시는 아직 자고 있으면 응가를 흘린다.
사다리는 무섭지만 잘 올라가게 되었다.
올라가고 내려왔을때 주인님은 너무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훈육"은 지금도 너무나 힘들어...
그래도 와타시는 쓸쓸하지 않으니까 힘낸다.

와타시는 숫자도 전보다 잘 안다.
전에는 와타시의 손과 발을 꼽으며 4 개까지 밖에 몰랐다.
와타시는 주인님께 배워서 어떻게든 10 까지 셀 수 있다.
주인님들은 좀더 좀더 큰 숫자를 안다.
그래도 와타시에게는 10 이상은 잔뜩으로 밖에 모른다.

닌겐 파파씨가 말했다.
손발을 꼽아가며 세는 수가 평균적인 들실장이 셀 수 있는 숫자라고.
그래도 그것은 너무나 머리가 나쁜 세는 방법이라고

마마는 역시 거짓말쟁이였다... 닌겐씨와 함께 살았다면서 숫자를 4 개까지밖에 몰랐다.
아니... 거짓말쟁이가 아니야...
길러지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마마는 가르쳐 주었었다.
그래도 마마는 머리가 나빴었다라는 걸 안다.

닌겐씨의 집은 너무나 넓어... 그래도 닌겐씨의 집은 닌겐씨의 것.
와타시들은 와타시들의 방만이 와타시들의 것이다.
와타시들은 멋대로 쓰면 안되.
와타시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너무나 머리가 좋은 동족의 경우가 아니면 안된다.
펫이 될수 있는 동족은 모두 테스트된다고 들었다.
바보같은 동족은 펫이 될 수 없다.
마마의 머리나 생각하는 레벨로는 닌겐씨의 집을 자유롭게는 쓰게 해주지 않아.
마마는 분명 머리가 나빠서 버려진거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와타시는 힘내서 공부한다.

와타시는 전처럼 가르키지 않아도 5 까지 셀 수 있다.
5 보다 위는 조금 생각해 버린다.

덧셈 뺄셈도 어렵다.
주인님이 만들어준 카드로 잔뜩 공부하고 있다.

닌겐씨의 문자도 읽고싶다...

닌겐씨의 말의 의미도 좀더 알고 싶다...

닌겐씨의 도움이 되고싶다.


응가 제대로 해냈다...
변기 더럽지 않다.
깨끗깨끗하게 쓴다...
와타시는 화장지가 어렵다...
언제나 꾸깃꾸깃하던가, 떨어져서 줍지 못해 방안에 굴러서 혼난다.
오늘은... 잘 되었다.

응가는 어렵지만, 역시 기분 좋아.

응가가 끝나면 옆 방의 닌겐마마씨 곁에 돌아간다.
닌겐마마씨 커다란 이불이나 옷따위를 들고 온다.
밖에서 잔뜩잔뜩 따뜻하게 되어 있다.
와타시의 두건도 푹신푹신 후끈후끈 와타시의 타올도 푹신푹신 후끈후끈.

[어머, 마루쨩, 따뜻하지]

[예테치- 둥실둥실테치♪ 닌겐 마마씨 고마운텟치♪]

[그러네, 제대로 고맙다고 말할 수 있네]

와타시는 툇마루라는 곳에서 닌겐마마씨를 본다.
너무나 바빠보인다.
와타시도 돕고 싶지만,
와타시로는 여기에서 떨어지면 죽어버릴지도 몰라...
닌겐씨의 집은 전부 크다.

밖의 바람은 너무나 기분 좋아.
꽃의 냄새... 와타시의 타올의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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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방심이었다.

그날, 귀가해서 놀랐다.

딸이 마루를 안고서

[마루쨩이 이상해... 병이야?]

라고 말했을 때에는 무슨 일인지 눈치채지 못했다.
마루는 기운없이 고개를 숙이고, 그 2등신의 동체가 볼록하게 부풀어 있다.

그리고 마루의 눈을 보고 간신히 눈치챘다.
양눈이 녹색이 되어 있던 것이다.
임신의 증거...
공백기라는 건 무섭다...


그러나 어째서!?

오늘의 행동을 듣고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툇마루에서 놀게 했다라는 것 뿐이었다.
세탁한 타올에 꽃가루가 붙어있었던지, 놀고 있는 사이에 배설구에 꽃가루가 묻었던지...

실장석이 꽃가루로 임신하는 것은 알고 있다.
오히려, 어리석고 오만한 마라실장과 엮이는 것 보다, 꽃가루로 임신하는 쪽이 모체가 안전하기에
공원에 있는 임신실장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꽃가루에 의해 발생했다고 해도 좋다.

물론, 보통은 옷이나 속옷에 의해 배설구가 덮혀있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아도 간단히는 임신하지 않는다.
속옷을 벗고 배설의 뒷처리 중에 우발적으로 임신한다.
거기에 멍청한 녀석일수록 자위 중독이라 그때에 임신한다.
속옷을 벗지 않는 바보라도 불결한 속옷에서 자라는 곰팡이로 임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히려 생물이라고 하기보다 식물과의 친목성이 높은 엉터리 생물.

물론, 거기까지 엉망진창이면 손댈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날 것같은 생각도 들지만,
기본적으로 실장석 개체 마다 체질이나 지능, 몸상태에 따라
실장석 기준으로 적절한 상태가 아니면 "임신하기 힘들다" 처럼 되어있다.

단지, 실장석에게 "절대"라는 말은 안통하기 때문에, 세상에는 실장석이 넘치고 있는 것이지만...
아니 이런 번식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도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해야 할지도.

어쨌던 완벽하지는 않다고 해도, 옷이나 속옷이 있기 때문에,
마구잡이 임신을 그나마 상당히 회피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마루에게는, 그 옷이라고 하는 방벽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마저도 잊고 있었다.
하물며, 상세하게 모르는 처로서는 어쩔 수 없다.
설마 "절대란 없다" 라는 법칙이, 마루에게 적용되어버릴 줄은 생각지 못했다.
공백이라고 하는 것은, 어딘가로부터 이런 실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나가 이런 실수를...

냉정히 생각하면, 단지 임신만이라면 태어나서 1 주일 정도 후라면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예전엔 나 자신이 자주 시도해 봤었는데도...

그러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면 3 개월령 정도까지는 이렇게 자연수태하지는 않는 것도 법칙이었다.
어쨌거나, 임신에 의한 영양 소모를 모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루는 추정이기는 하지만, 아직 3 개월령에는 이르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당연히 임신은 했지만, 이 후에, 체내에서 자라는 자가 불완전한 뿐 아니라
자가 자라기 위해 필요한 영양을 마루의 위석이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조기에 유산시키는데에도, 그에 따른 소모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유산시킬 수 있을 만큼의 영양공급이 가능하다면, 그냥 낳아버리는 것도 견딜 수 있다.

확률로 따지자면, 조금이나마 생존률이 나은 쪽이 유산...

[마루쨩 마마가 되는 거야?]

[그런데 말이지, 마루는 아직 신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는 자연상태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구더기실장이 되어버리고
 마루 자신도 위험하단다.]

신체가 미숙한 자실장으로부터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자실장은 태어나지 않는다.
태내에서의 영양의 절대량이나 육성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자는 확실히 구더기실장이 된다.
아니, 구더기로서 태어날 만큼 자라나는 숫자도 적다.

[유산하면 살 수 있어?]

[마루 정도로 작으면, 어느쪽도 위험하단다...]

[마루... 구해줄 수 없어?]

[마루에게 정하도록 하자꾸나... 그것이 제일 낫단다]

나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친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실장석은 "자를 낳는다"라고 하는 말에 맹목적으로 약하다.
종으로서 나약한 실장석에게 있어서, 자를 많이 낳는 것은, 자연계에서 종족이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며,
똑똑한 개체에게 있어서 자를 낳는 일은, 종을 남기는 의무이고,
어리석은 개체에게 있어서 자를 낳는 일은, 자신의 생활을 향상시킬 도구를 만드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마루가 유산을 선택할 리는 없다.

[마루... 너는 오늘, 임신해버렸단다]

[임신테치? 임신...]

마루는 임신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는 모양이다.
조금씩 부풀어오르는 배를 문지르며 힘없이 생각하고 있다.
이미 자로 자라날 씨앗에게 영양을 빨리기 시작하고 있다.

[자가 태어난단다.
 그래도, 너는 신체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 무사히 태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고,
 너 자신도 위험하단다.
 물론, 지금부터 자를 지워서... 자만을 죽여도 네가 견딜 수 있다는 보증은 없다.]

자... 태어나는테치! 와타시의자...]

마루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와타시 낳는테치... 와타시의 자 낳고 싶은테치이
 닌겐 파파씨, 닌겐 마마씨, 주인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한테치이!
 와타시의 아이... 와타시 대신 귀여워해주길 바라는테치이...]

일단, 맹목적으로 낳는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마루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결과 결심했다는 것은,
임신하면 분충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실장석에 비해 제대로 된 성격이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더욱 우리 가족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로부터 1 주간, 마루는 수조에 틀어박혀 육아하기로 했다.
딸은 "내가 돌볼께"라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마루는 스스로 그것을 거절했다.

여하튼 마루는, 간신히 30 센치 정도가 된 육체로, 배 만은 성체 정도로 부풀어 올라 있다.
균형을 잃어서 보통의 속도로 걷는 일조차 제대로 못하는 상태다.
평소 상태에서도 보폭이 좁은 자실장,
이쪽에서 뭔가 부주의하기라도 하다면, 마루는 피하지도 못하고 크게 부상당할 터인데
하물며 임신한 탓에 스피드도 순발력도 없다면 치명상이 될 것이다.
거기에 수조의 밖을 어줍잖게 걸어다니면
화장실에도 제 시간에 맞춰 갈 수 없을 뿐더러, 변기를 사용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마루가 자신과 자를 생각한 건지, 우리들을 배려한 건지는 모르지만,
남에게 맡겨서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쉽게 선택하는 실장석 치고는, 엄격한 사고방식이다.
아직, 잘 때 변을 흘리는 버릇이 낫지 않은 단계라서, 이쪽로서도 편하다.

마루는 매일, 수조에서 정기적으로 보행운동을 빼먹지 않고,
수조의 청소도, 몸 씻기도, 어떻게든 시간을 들여서라도 어느 정도는 자력으로 하려고 하지만,
서투르고 느리고 멍청이인 탓에, 같은 연령대인 펫 자실장의 절반 정도의 속도로밖에 일처리를 하지 못한다.
그런 부분은, 등실장으로서 기초가 굳어진 탓이 원인일 것이다.
운동하고서 식사, 청소하고서 식사, 몸을 씻고서 식사를 한다.
그것만이 하루의 스케쥴이고, 하루 종일 그것 밖에 해내지 못할 정도로 행동이 둔해져 있다.

야식이 끝나면, 자기 전에, 서투른 탓에 닦지 못한 부분이 많은 몸을 딸이 닦아 주고,
식사량보다 많은 영양소비를 보충하기 위해서 영양제를 위석 부근에 주사한다.

쓸데없이 지나치게 엄살부리고 무서워하는 실장석은,
자를 위해, 자신을 위해서라고 머리로는 이해해도,
위석 부근에 얌전히 주사 바늘을 맞지는 않는다.

과대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동반되는 일이지만,
마루는 꾹 참고서, 날뛰거나 소리치는 일 없이 주사를 맞는다.
그런 면은 높게 평가할 만 하다.

영양제로 보충하고 있는 탓에, 자가 순조롭게 자라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마루의 육체에는 커다란 부담이 된다.
목숨이나 육체는 버티지만, 자도 무사히 자라는 만큼,
더욱 신체에 불필요한 무게나 소모가 걸린다는 게 된다.
부자연스러울 만큼 커다란 배는 그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고통을 짊어지면서도 모체는 무사히 1 주일을 보냈다.

평균적인 임신기간 보다 약간 빠른 출산을 맞이했다.

[데치이!!] 하고, 갑자기 커다란 소리를 지르더니, 오로지 미친듯이 물을 요구하는 절규를 지른다.
본능에는 출산에 관련된 행동이 확실히 기억되어 있다.
이렇게 특정 행동에 대해서는, 인간의 힘으로도 바꿔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바닥이 얉은 그릇에 물을 채워서 수조에 넣어주니,
기듯이 돌아다니다, 그릇에 기어올라, 배변포즈를 취하려 한다.
그러나, 너무나 아픈 탓인지, 허리를 낮추는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양 다리를 내던지듯이 벌리고, 허리를 바닥에 대고는, 상체를 뒤로 젖혀서, 양손으로 지탱하는 자세가 된다.

애정이나 지능에 따라서 자를 대하는 집중도가 달라지고, 그것이 진통과 출산의 고통으로 변환된다.
본래 신경의 숫자도 적고 둔감하지만, 총배설구에는 기관의 특성상 신경이 많다.
집중하면 할수록, 느끼는 아픔도 커진다.
멍청한 개체가 내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서 장난아니게 늘어나고,
똑똑한 개체가 어느 정도 계획적으로 출산하는 것도
이 아픔을 느끼는 방식이 원인의 하나인 모양이다.

특히 마루는, 자실장의 육체로, 성체와 같은 "올챙이인 자"를 낳는다.
친의 신체 크기와는 상관없이, 배설구로부터 나올 때의 자의 크기는 일정하다.
설사, 그 때의 자가 5센치 정도 크기라고는 해도, 그 아픔은 계산할 수가 없다.

더욱이, 실장석은 배설구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때문데,
산도가 장과 연결되는 변화가 발생한다.
신체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자실장에게는 지옥의 괴로움이 될 것이다.

예전에, 잔뜩, 자실장에게 강제출산시켰던 만큼 복잡한 기분이다.

[데지이이이이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찌직찌직 하고 실장석의 피부가 찢어지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배설구로부터 황색 점액이 넘쳐 흐른다.
배설구가 뻐끔 열리고 녹색의 물체가 보인다.
뻐끔뻐끔... 질척질척... 배설구로부터 물체가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배설구의 크기가 쉽게 넓어지지 않는 것이다.

[데삣! 테캬아아아아! 테휴에아아아아... 데챠아아아아아아!!]

부욱! 하고 살이 찢어져, 점액과 체액이 뿜어져 나온다.
거기에 범벅이 된 "올챙이실장"이라고 하는 구더기로부터 손발을 떼어낸 것 같은 모양의 자가 비집고 나온다.
낳기 쉬운 형태로 태어나는 기능이다.
그러나, 그 크기로는 마루에게 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렛테레~♪]

배설구를 찢고 내어난 자는, 아직 신체의 절반이 마루의 태내에 묻여 있는데도,
밖에 나온 탓에 산성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숨을 쉴 수 없는 탓에 날뛰기 시작한다.
모체에게 있어서는 엄청 민폐다.

그 탓에, 마루의 배설구는 이미 두 배 크기로 찢어 졌다.
그래도, 덕분에 간신히 가장 두꺼운 동체가 빠져 나왔다.
거기까지 넓어지면 다음부터는 빠르다.
마루가 힘을 줄 때마다 후둑후둑하고 올챙이실장이 배출된다.
힘 줄 때마다 상처는 계속 찢어져간다.
이미 점액과 체액뿐만 아니라, 산도나 장도 찢어져 똥도 섞여 나오고 있다.
더욱이 마루에게는 찢어진 상처를 계속해서 자가 통과한다고 하는,
아픔이 잦아드는 순간따위 한순간도 없는 출산이다.

이렇게 마루의 출산은 끝났다.
마루는 간신히 숨을 쉬며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
철저히 영양을 보충한 효과다.
그러나, 육체 쪽은 심한 모습이다.
앞쪽으로는 X표 모양을 한 배꼽 부근까지, 뒤로는 엉덩이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부위까지 찢어져 벌어져 있다.
이미 눈물도 말라버리고, 목은 절규로 쉬어 있다.
출산하느라 힘을 준 탓에 얼마 없는 내장이 찢어진 하반신으로부터 밖으로 내 나와서
아까 전까지 흉측하게 부풀어 있던 배는 찌그러지듯이 움푹 패어 있다.

[데짓...짓... 와다지의 자... 웨기...]

자의 쪽도 비참했다.
나온 것은 10 개 정도의 올챙이실장... 그러나, 아직 올챙이라 하기에도 미숙한 것이 대부분이다.
숨이라도 쉬고 있으면 다행인 편이고, 9 마리는 얼굴마저 실장얼굴은 아닌데다가 대부분 숨도 쉬지 않고 있다.
그 중의 3 마리는, 숨을 쉬고 물 속에서 헤엄쳤지만,
결국, 입 주위의 점막을 자력으로 찢을 힘도 없을 정도로 약해서 죽었다.
처음에 태어난 자만이, 수면에 떠올라 혀를 내밀어 자력으로 점막을 찢었다.

그것도, 그 다음에는 머리가 가라앉기 시작한다.
물의 깊이는 깊지 않다... 올챙이실장의 신체의 절반은 수면으로 나와 있다.
구더기체라면, 상체를 뒤집으면 입이 수면에 나올 정도다.
그러나, 실장석은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수 없다.
가라앉아 가는 얼굴에 패닉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내가 그녀석을 집어 올려서, 타올로 가볍에 점막을 떼어주고,
마루의 몸 위에 놓아서 안도록 해준다.
그녀석은 순식간에 구색을 맞출 정도로 손발이 자라서 구더기실장이 된다.
그러나, 자실장으로부터 태어난 그녀석은,
초기성장의 시기에 구더기 이상으로 신체를 만들 정도의 영양을 비축하지 못했다.
가지고 태어난 위석이, 그만큼 작은 것이다.
자실장으로부터 대부분 구더기실장밖에 태어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래도, 마루는 나의 자를 사랑스럽게 핥고 쓰다듬는다.

[레후-♪ 레히후우~♪]

[데츄... 데쥬~♪]

흐믓한 광경이다.
마루는 자신의 적색과 녹색의 유두에 구더기실장을 가져가, 열심히 빨게 한다.

학대파의 지인이나, 최근의 사육실장 매뉴얼 책에 따르면,
친자가 장난치면서 "모유"를 주는 모양이다.
물론, 실장석이 특별히 모유를 분비한다는 것은 아니다.
유두에는 땀샘이 발전한 기관이 있어, 출산 후 약간만 기능하여 체액을 묽게하여 소량 분비하는 기능이 있는 모양이다.
분비할 때, 고통이 아니라 쾌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결과적으로는 체액교환으로,
모체가 획득하고 있는 면역을 얻거나,
가족확인을 시키는 등,
"모유"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특히, 미숙아인 구더기실장은 씹는 기능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탓에,
막 태어났을 때는, 이런 방법 외에는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없다.

마루는 곤란한 얼굴로 올려다본다.

[데칫... 주인님... 젖이 안나오는테치이...]

약해졌구나... 매뉴얼에 따르면, 가능한 모유를 처음에 먹이는 쪽이 좋다고 한다.

하나, 모체의 정신적 안정
하나, 친자간 유대의 획득
하나, 이후의 성장성 (특히 약한 구더기나 엄지의 내구성이나 지능, 성격)

에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특히, 앞서 말한 대로 영양적으로 미숙한 구더기 실장을 오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이 행위가 필수라고 쓰여져 있다.

내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그런 데까지는 생태가 해명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학대파에게 있어서, 구더기가 커지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고, 대부분은 평생 커지지도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그 외에 똥이나 쓰레기만으로 구더기를 키워본 적은 있지만, 확실히, 몇 주가 지나도 태어난 크기 그대로였다.

펫인 구더기가, 매일매일 커지거나, 엄지가 변태한다는 이야기가 신기했었다.
들실장 중에서도 드물게, 체장 10 센치 이상으로 거대화한 구더기를 본적은 있지만...

들실장이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을 때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고는 몰랐었다.

그래도, 나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떻게 해도 안되는 것이다.

매뉴얼에는 대용품에 대해서는 쓰여 있지 않았다.

게다가, 내용물은 같은 것일텐데도 처음에 체액 그 자체를 먹여버리면,
고기의 맛을 알아버려서 분충으로 기운다고 쓰여져 있다.
정말로 엉망진창인 데에도 한계가 있지.

뭐, 어차피 죽지는 않을 테니...

[나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쨌든, 뭔가 영양이 있을 것을 대신...]

[안돼! 안돼테치이! 이 자는 약해져 있는테치이-, 젖을 먹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먹는테치이이이]

그렇게 말해도...
그런 사례따위 쓰여져 있지 않고, 경험한 적도 없다.
나약한 구더기라 할지라도, 살려두는 것뿐이라면 무엇을 먹여도 살아 있다는 경험밖에 없다.

[닌겐 파파씨... 와타시 아는테치이... 이 자의 위석이 너무나 작은테치이... 약한테치이]

그렇지 않아도 미숙한 자실장에게서 조산으로 인해 더더욱 미숙하게 태어났...기 때문인가?
확실히, 지금은 전혀 힘이 없이, 손발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얼굴은 새파랗고, 혀만이 찔끔찔끔 천천히 마루의 피부를 핥고 있다.

[약한테치이... 죽어버리는테치이이이이, 괴로워하는테치이이이]

결국, 최후의 구더기도 마루의 손 안에서 숨을 거둔다.
스포이트로 마루의 체액을 핥게 했지만, [쿠케에에에] 하고 토해고,
자극이 적은 물을 계속 주었지만 결국, 1 시간도 버티지 못했다.
마루는, 스스로의 육체를 문자 그대로 희생해서라도 자를 낳았다.
하반신을 가르고, 내장을 토해내며 낳았는데도,
말도 안되는 생명력을 가졌을 터인 실장석이,
말도 안되게 어쩔 방도도 없이 사산했던 것이다.

마루는 그저 가냘프게 울기만 했다.
나는, 내장을 집어 넣고, 찢어진 부분이 잘 붙도록 재봉실로 꿰메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런 일은, 예상하던 일 중의 하나이기는 했다.
그러나, 마루는 불행한 녀석이다...
실장석으로서 행복을 이것저것 손에 넣을 기회를 가졌으면서도, 손에 넣을 수 있는 행복은 한정되어 있다.
그것은, 실장석 전체에도 해당되는 것이지만...

어쨌던, 마루 자신은 기적적으로 살아 있다.
그것은, 마루에게 있어서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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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와타시의 자... 죽었다....

그렇게 잔뜩 노래해 주었다.
그렇게 잔뜩 뱃속에서 꿈틀꿈틀 기뻐해 주었다.

와타시는 작으니까, 이 자들을 낳으면 죽어버릴지도 몰라...
그래도, 와타시는 낳고 싶었다.
소중한 소중한 와타시의 생명 뱃속에 잔뜩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낳아도 안낳아도 죽어버린다면, 와타시는 낳고 싶어!

가능하면 와타시와 함께 닌겐씨들을 돕자꾸나 하고 노래했다.
닌겐씨를 곤란하게 하지 말자고 노래했다.
건강하게 태어나주렴 하고 노래했다.

닌겐씨에게 구더기쨩밖에 태어나지 않는다고 들었을 때는 쇼크였지만,
와타시는 와타시가 살았던 증거를 남기고 싶어.
이 주인님들에게 구해진 증거를...

구더기쨩... 다음번엔 와타시... 지키고 싶어.
닌겐씨...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었다.

그래서, 힘냈다.
아픈 거 참았다.
죽을 정도로 아픈 거... 참았다.
몸이 찢어져 움직일 수 없다.
그래도, 와타시는 구더기쨩을 안고 싶었다.
그리고, 안았다.

그래도, 점점 약해져서... 약해져서... 죽었다...
구더기쨩... 얻어맞고 채여서, 괴로워하다 죽었다.
구더기쨩... 약해져서 먹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죽었다.

와타시... 또, 구더기쨩을 죽였다...

와타시... 잔뜩 죽였으니까?
태어났을 때, 와타시, 동생쨩을 죽였다... 잔뜩 괴롭혀서 죽였다.
마마에게 먹히게 했다.
와타시... 잔뜩 제멋대로 였다.
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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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동안 마루는 틀어박혀 있었다.
그래도, 마루는 매일매일 하는 공부만은 해내고 있었다.
그 의욕만은, 어느 실장석도 흉내내지 못하겠지.

상처가 재생해서 원래대로 돌아오자, 마루는 알기 쉬울 정도로 억지로 활발한 척했다.

그 이후, 마루는 자에 대해서 입에 담는 일은 없었다.

나는 마루에게 옷와 속옷을 사 주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게다가, 언제까지나 두건만 쓴 차림새로는, 밖게 산보도 갈 수 없다.
사육실장으로서, 사육주가 목걸이를 채워 바로 옆에 붙어 있더라도
외모가 안좋은 쪽으로 남들과 다르면, 들실장이나 다른 펫 실장의 공격 표적이 된다.

실장석의 옷은, 개체마다 1 벌씩 밖에 없다.
옷은, 신분의 차별화, 쓸데없는 임신을 막기 위한 보호,
그리고 육체유지에 도움이 되는 보조영양흡수효과 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도 하고, 그것은 육체와 함께 같이 커지기도 하지만, 쉽게 재생되지는 않는다.
이미 잃어버린 마루의 옷은 재생할 수 없고, 그게 아니면 마루의 육체와 함께 커지지 않는다.

광합성으로 얻는 보조영양을 몸에 추가하는 효과도
각 개체 자신의 옷이 아니면, 있으나 마나한 것이다.
반대로 옷 자체도, 개체 자신의 옷이 아니면, 때도 잘 안빠지고 섬유도 상하기 쉽다.
실장석과 옷은, 동물(벌레)와 식물이 공생하고 잇는 듯한 것이라고 예를 들기도 한다.

성장기의 자실장은, 매일 같이 사이즈가 변화하기에,
옷을 입히는 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성체가 된 다음에도
과다하게 똥을 싸고, 신진대사가 과다하고, 부패도 빠르기 때문에
똥이나 때가 어떤 생물보다도 불결한 실장석으로서는
펫 실장이라 할지라도 옷의 섬유가 더러워지기 쉽고, 상하기 쉬워서,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옷이 아니면 자주 자서 갈아입혀야 하는 사치품이다.

그래도, 옷을 주어서 딸과 산보시키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기분이 달래질 수 있으면 하고 생각했다.

마루는 완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
거만해지지 않을 정도의 응석을 받아주지 않으면 망가져 버린다.

마침대, 마루는 드디어 여태까지의 공부가 열매를 맺는지,
학습한 것에 육체의 레벨이 따라붙게 되었다.

똥도 참을 수 있게 되고, 자면서 흘리는 것도 펫으로서 평균인 얼룩 정도 뿐이다.
혼나면 사과하고, 뭐가 나쁜 것인지 들으면 이해하고 반복하지 않는다.
밖에 나가도 사교성 대화가 몸에 배고, 쓸 데 없이 거만떨지 않는다.
초밥이나 스테이크을 요구하는 일도 없고,
놀림삼아 "먹고 싶니?"하고 물어도,
"그런 건 와타시들을 타락시키는 음식테치!"하고 진지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인간의 음식은 빵 한 조각이라도 입에 대지 않는다.
아직 훈육 중이기는 해도, 현재 상태에서도 같은 연령의 펫 실장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실장석이 되었다.

이렇게, 어느 사이엔가 마루를 주운지 1 년이 지났다.

육체가 성체가 되자, 마루는 스스로 나서서 가벼운 짐을 옮기며 집안일을 돕게 되었다.
세탁물을 개던가, 간단한 방청소, 이웃집에 통지서를 가져다 준다던지,
마당의 풀 뽑기도 한다. (뽑은 잡초를 먹는다고 하는 청소법인 만큼 조금 맘에 안들기도 하지만)
마루에의 대우 자체는, 옷 이외, 거의 변화가 없지만,
그래도, 뭔가 돕고 싶어 한다.

어쨌든, 마루에게는 우리들에게 봉사하면서라도 함께 지내는 것이, 지상의 행복이며,
그것 이상의 행복을 찾으려하면 자신이 타락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입버릇은 "와타시는 마마와는 다른데스우... 와타시는 반드시 주인님에게 도움이 되는데스우" 다




그 날은 드물게도 내가 마루를 산보시키는 날이었다.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목걸이를 채운 마루가 노는 모습을 지켜본다.
목줄은 절대로 놓지 않고 손에 쥐고 있다.
마루는 목줄이 닿는 범위 안에서 밖에 돌아다니지 못한다.

별로 마루가 목걸이를 풀고 도망갈까봐 그러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루의 머리가 걱정되어서 이다.

마루는 어릴 때에 빈사의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을 구했다.
재생력이 약한 자실장 시기에 받은 빈사의 상처...
마루는 목숨을 건졌지만, 그 상처는 변형된 채로 재생해 버렸다.
알을 살짝 찌그러뜨린 느낌...
원에 한없이 가까운 머리를 한 실장석 치고는,
보아서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수리 부분이 길어져 버렸다.

자실장 시기에는, 두건으로 숨겨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성체가 되어가면서, 함몰은 없어졌지만, 전체적으로 솟아오른 모양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마루는 옷은 보통의 실장복이지만, 두건은 본래 마루가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그것은, 미묘하게 낡은데다가 없어지지 않는 주름과 때가 두드러진 탓에,
더욱 머리가 눈에 띄기 쉽다.
각각 미묘한 차이기는 하지만, 실장석 끼리에서는 충분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된다.

본인도 그것을 경계해서인지, 산보할 때 줄이 당겨질 정도로 멀리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마루는 밖에서는 집 안에서 만큼 놀지 않는다.
그래도, 밖이 싫어서 침착할 수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특별한 일은 하지 않지만, 밖에 있는 것은 그거대로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드물게, 눈이 예리한 녀석들에게 "이상한 머리데스... 데프프프프"하고 싫은 소리를 듣지만,
화내지도 기죽지도 않고, 어쨌든 흙 위를 걷던가, 돌을 만지던가 흙으로 놀던가, 화초를 본다.

오늘도, 작은 꽃을 손에 들고 잔디 위를 걷고 있다.

문든, 마루의 움직임이 멎는다.
마루의 시선 앞에는, 더러운 실장석 친자의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마루를 주운 공원은, 펫 실장의 방문도 많고, 학대파가 적고 먹이도 풍부하기에,
사정이 있어서 차별받지 않는 한, 친자 동반은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루는 그 친자를 바라보고, 부르르 하고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그러나, 금방 머리의 방향이 고정된다.
이번엔, 친자의 사육실장이, 주인과 함께 과자를 뿌리고 있다.

별 거 아닌, 실장석의 행복... 그것이 마루에게는 없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마루는 평등하게 기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대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강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거부할 수 없는 건 거부할 수 없다.

[마루, 역시 자를 원하냐?]

마루는 돌아보지 않고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그것은 서투른 거짓말이다.
실장석에게 있어서 자를 남기려하는 본능은, 식욕, 탈분에 비하면 거역할 수 없는 기본적인 본능이다.

[닌겐 파파씨... 와타시는 너무나 어리석은 실장석이었다는 것은 말했던데스우?]

실장격이 안정되고 나서부터의 마루는, 지식이 몸에 쌓여감에 따라 예전의 일을 선명히 떠올리고,
자신이 잊지 않기 위해서인지, 우리들에게 이야기 했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자학적으로 이야기했다.

[와타시는 동생들을 죽인데스... 분충이었던데스... 모르는 것은 죄데스...
 와타시는 애썼지만 무지한데다 어려서 아무도 구하지 못한데스
 배우고, 잔뜩 도움 받았어도 구하지 못한데스
 와타시는 어미의 자격이 없는데스...]

[지금이라면, 몸도 훌륭한 성체다.
 예전처럼 유산하지는 않을텐데?]

[와타시는 원래부터 똑똑한 실장석은 아닌데스우...
 와타시의 자는 분명히 분충이 많을 것인데스...
 예전의 와타시처럼, 들실장 생활에 물드는 걸로 만족하고서 좋다고 하는 분충데스.
 동생들을 죽이거나, 무지해서 지키는 방법도 모르는 녀석 밖에 낳지 못하는데스우!
 분명히 닌겐씨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마는데스]

[너는, 괴로운 기억을 가지고 그것으로부터 구원받는 댓가로,
 그 기억을 잊어버릴 수 없는 특별한 실장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자기 이기를 말해도,
 조금은 실장석다워도 두 번 다시 들실장으로 타락하는 일은 없을 거다.
 우리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말이지...
 그러니, 적어도, 자를 낳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데에에... 데에~엥! 낳고 싶은데스우! 와타시도 와타시의 자를 기르고 싶은데스우...
 설사, 한 마리라도 좋은데스우...]

마루가 자실장의 시기에 보였던 연약함을 그대로 드러내고는 울었다.

[물론 우리들도 번거로운 실장석을 여러 마리나 키울 수는 없다.
 네가 식탐이 없고 예의 바르다 해도, 네 자가 그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일단 무리일테니까
 네가 너무 특별한 거다.
 그러나, 네가 책임을 지고 돌본다면 딱 한 번... 출산을 허가하마.
 그리고 3 개월 간 네가 돌본 후에, 1, 2 마리 제대로 된 녀석을 선별해서 곁에 두는 것을 허가하마.
 그것이 다소, 지혜가 부족한 녀석밖에 없다해도, 한 마리만은...
 나머지는 처분한다.
 아무리 똑똑하게 태어난다해도 두 마리까지.
 나머지는 입양시킨다.]

마루의 눈이 빛난다.
몇 마리를 낳아도 마루 곁에는, 아마 한 마리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똑똑하면 좋겠지만,
실장석의 정설에 따르면 마루 정도로 똑똑해진 실장석이라 할지라도,
그 지능이 유전될 확률은 거의 없다.

유전율 어쩌고는 태어날 때부터 똑똑하고, 성장과정에서 더욱 똑똑하게 자란 실장석에 한해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숫자가 되는 정도인 것이다... 그렇다 해도 낮지만.

지식. 지능도 갖춘 마루에게 있어서,
낳은 자의 대부분은 처분결정이라고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만큼 괴롭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자를 남기고 싶다고 바라는 것이다.
보통의 실장석이라면 그런 손득이 나쁜 조건이라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자신에게는 할 수 없었던 일, 저지른 죄에 대한 속죄라고도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처음으로 마루를 어께에 태우고 걸었다.
그 손에는 조그만 꽃이 흔들리고 있었다.

댓글 9개:

  1. 데에에... 마루쨩... 불쌍한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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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직스직스! 마루쟝 성장스토리 재밌는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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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작가가 할짓없는 백수라는게 분명한데스! 시간이 남아돌면 건전하게 생활해서 될것을, 이런걸 쓰고 있으니 불쌍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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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참피 훈육 시키기 전에 딸부터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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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런 분충은 노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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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록 나아졌다고는 해도 친실장부터 분충이었고 자실장 시절에도 분충이었으니 결국 자식들도 분충인건 확실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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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난 애새끼 존나싫음.
    떼쓰고 징징 짜고, 특히 보지년들 하는 꼬라지보면 딸년 낳아봤자 돈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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