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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석의 일상 (46) 콘페이토

...인간이 사는 곳은 아주 아주 커서, 근처에서 올려다보니 하늘에 닿아 보였다


 햇살에 가열된 아스팔트에 누워 희미해져 가는 의식에서 그 자실장은 생각했다.




 실장석 일상 콘페이토





"8녀! 빵이 있던 테치!"



주택지에 마련된 쓰레기장 인근에서 자실장이 환성을 울렸다.





"정말? 정말? 테치?"


"정말 테치이이!"


"역시 둘째 언니 테치이이이!"



둘째 딸과 8녀 모두 옷도 머리도 누더기 먼지 투성이였다.
 일그러진 몸도 들이라 그런지 정말 초라하다.
그런 2마리가 길가에 떨어져 있던 빵의 조각을 2마리 함께 구석으로 옮겨 얼굴을 들이박고 먹었다.



2일 만의 식사였다.





인간이 먹다 버리고 그것을 까마귀가 다시 가져갔다 놓친 것이지만, 2마리의 끼니를 잇는대는 충분한 양이다.
 배부르지 않지만 어쨌든 배를 채운 자매는 말 없이 걸음을 계속한다.
주택지의 도로 구석에서 고양이나 까마귀에 발견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며 어기적 거린다다.
20분 정도 계속 걸어가자 작은 아파트가 있다.


주차장에 접한 현관 밑에 공간이 있고 그 바깥에는 잡초가 자라는 곳에, 일단 몸을 감춘다.
안쪽의 잡초가 별로 나지 않은 땅 위에 떨어진 비닐 조각을 깔고, 그럭저럭 살고 있는 형태다.
2마리는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잤다.
 골판지의 감촉은 아니지만 한때의 안식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둘째 언니"


"뭐 테치?"


"아까의 빵 맛있었던 테치"


"글쎄 테치"


"마마가 잘 먹여 준 테치"


"……........"


"모두 사이좋게 먹은 테치"


"……........"


"그때는 즐거웠다 테치"


"8녀... 언니가 마마를 대신한 치, 괜찮은 테치..."


"둘째 언니"



2마리는 손을 잡다.





너무 흔한 일이지만, 공원은 증대된 들실장을 먹일 수 없게 됐다.
 굶주린 공원에서는 동족상잔은 당연하고 보통 사람이 가까이하지 않아 학대파의 출연도 굉장히 많았다.
친실장이 얼마나 지혜롭고도 상냥하게 키웠어도 한계를 넘어섰을 때 일가는 붕괴했다.



 차녀는 머리 위에 둔 작은 팩을 본다.
비닐 팩은 지퍼로 닫혀 있지만 투명해서 속이 보인다.



"저 콘페이토에 손을 내밀지 않은건 잘한 테치"


"언니 말대로 해서, 좋았던 테치"



8녀는 미소를 짓자 덩달아 차녀도 웃는다.
얼마 전까지, 소중한 콘페이토를 먹으면 8녀는 떠들고 있던 것이다.


 차녀는 냉정하게 설득한 것이다.



"저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두는 테치.  죽게 되면 처음 먹는 테치, 그리고 하루 정도는 아직 괜찮은 테치"


"그래도 배 고픈 테치, 배 고파 테치이이이!"



8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2일 간 전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고, 그 이전부터 기아 상태가 계속된 것이다.



"8녀, 저건 마마가 우리에게 남겨 준 소중한 소중한 선물 테치.


열심히 노력하고 남겨 준 테치.


그러니까 우리도 끝까지 힘내 테치, 마마처럼 "



"...........테에"








***********************************








 굶주린 공원 밖으로 도망친 자매이지만, 밖의 세계의 가혹함에는 지지 않는다.
곳곳에 메마른 실장의 주검과 차에 쓸린 얼룩이 있다.


어디에서나 구제당하는 성체의 비명이 들린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이 그런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며 죽어 가는데 길 가는 사람들은 관심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아니 관심을 보이면 변변한 일도 없었다.


 쉬고 있던 현관 앞에서 쫓겨난 것은 아직 성한 편이다.



2마리는 우연히 다른 자실장이 인간에게 접촉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배 고픈 테치, 마마가 없는 테치, 인간 씨, 길러주는, 기르는 테치이이이!"



옷이 찢기고 반라의 피투성이 자실장이 사람의 주위에서 테치테치 떠들고 있다.


호소하는 남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 키워주는----~~~~~~~~!! 키우라고 말하는 테치!"



남자는 빗자루로 집 앞을 청소하고 있을 뿐 아랑곳하지 않았다.



"부탁 테치 부탁 테치!  와타치 배 고파서 테치, 무서운 테치, 외로운 테치, 이타이 이타이 테치???!"



청소가 끝났는지, 남자는 처리가 끝난 쓰레기를 비닐 봉지에 담으면서 작은 실장을 바라보았다.


울며 매달렸던 자실장은 입을 다물고 남성의 눈을 봤다.


남자는 작게 손짓했다.



"키워주는 테치---!!"


남자에게 달려가.



"둘째 언니, 와타치들도 함께 부탁해 본 테치. 그 아기와 함께 기르실지도 모르는 테치"


"좀 더 모습을 본 치"



남자가 손을 내밀면 자실장은 떨고 떨었다.
하지만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갑자기 밝은 표정이다.



"마마 보고 싶은 테치"



말 끝내자 마자 어쩐지 남자는 자실장을 집어 입을 벌린 비닐 봉지에 넣은 뒤 땅에 떨어뜨리자 빠르게 짓밟았다.
비닐 봉지는 꿈틀거린다.
일체의 주저 없이 남성은 비닐 봉지를 짓밟는다.
정성 들여 다시 한번 짓밟고 비닐 자루 입를 묶고 집안에 돌아갔다.









***********************************








밖의 세계로 나갔을 때 둘째의 제안으로 2마리는 공원으로 구성된 한 쓰레기장을 향했다.
일반적으로 공원 근방의 쓰레기 더미는 실장석들의 쟁탈과 서로 죽이고 인간의 개입으로 지옥인 줄 알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쇠약한 자실장의 발걸음으로는 멀리는 안 된다.
다소 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쓰레기장이 고작이었다.



"우선은 숨어 관망을 하는 테치"


 작은 딸은 8녀에게 타이른다, 2마리는 잡초가 무성한 공터에 숨어 쓰레기장을 지켜봤다.


우선 아침에 쓰레기가 버려진다.


곧 나오고 그것을 휩쓰는 들 실장, 수확물을 빼앗아 가는 들실장, 부상한 들실장을 등쳐먹고 동족상잔.
실장석에 난처한 인근 주민 참가.


그 중 쓰레기 수거 업자가 회수를 마치면 끝난다.
이제 음식물 쓰레기는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쓰레기장에는 작은 조각을이 산란하지 않았는가.
들실장 지옥의 뒤에는 줍는 기분도 안 되는 작은 조각이지만 자실장에는 충분하겠지.
뛰쳐 나오는 8녀의 어깨를, 차녀가 누른다.



"왜 말린 테치?!"


"조금만 더 눈치 보는 테치"



자매에는 시간이 늦게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30초 정도.


어디선가, 자실장이 튀어 야채 쓰레기를 주워 황급히 입에 나르고 있었다.



"맛있는 맛있는 테챠아!"



꽤 굶주렸던 것, 자갈까지 줏어먹고 있다.



"오랜만의 밥 테치! 모두에게, 먹이고 싶었던 테치이이-~"



기꺼이 먹는 모습에 8녀는 초조해 누나의 얼굴을 본다.



"둘째 오네챠, 다 먹혀 지는 치!  다 먹혀 진 테치!"



8녀는 정신이 없이 몇번이나 차녀의 얼굴을 보지만, 차녀는 초조하게도 움직이지 않는다.



"맛있어 맛있는 테챠아!"



즐거워하던 자실장의 머리를 두건까지, 들실장이 물어뜯었다.





"너가 더 맛있는 데스우!!!!!!!"






어디선가 나타난 들 실장이 머리도 뼈도 개의치 않고 자실장을 삼킨다.


자실장은 물리면서도 미친 듯이 야채 부스러기를 음미했다.








동족상잔이 떠났어도 자매는 움직이지 않는다.


어차피 공포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아직도 차녀가 8녀를 누르고 있었다.


잠시 후 어딘가 그늘에서 또 다른 자실장이 나온다.
멀찍이서도 알 수 있는 변형된 길로 열심히 걸으면서 야채 쓰레기를 줍는다.



이뒤에는 방금 전과는 다른 성체의 들실장이 다가오고 있다.



"테햐?------------~~~~!"



비명을 지르고 뛰어 달아나지만 곧 잡힌다.



"아줌마, 먹지 마세요 테치, 와타치 먹지 마세요 테치! 죽이지 마세요 테칫! 부탁 테 차!!!!!!!!!!!!!!!!!!!!!!!!!!아!"



 살려 달라고 애걸에도 아랑곳 않고 성체는 자실장 두 다리를 비틀어 뗀다.



"태 차 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



"오랜만에 고기 데스! 오랜만의 고기 데스우우우!"



약자가 취해지고 잘게 씹는 소리와 비명이 2마리 앞으로 잘 들린다.



"--~~~~"


"--~~~~"





자매는 떨면서 보는 수 밖에 없다.


더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자매는 햇빛에 메마른 『조각』을 주워 입에 올렸다.



자실장의 피의 맛이 났다.









***********************************











결국 배고픈 공원과 다를 바 없는 것이 바깥 세상이라고, 자매는 곧 이해했다.


어차피 아무도 도와 주지 않고 오히려 사냥감으로만 보고 있고, 신세지는건 둘째치고 잠자리도 없어 안전도 안심도 거리가 멀다.








 그래도 자매가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동행하던 것과 친실장에게 주어진 콘페이토의 존재이다.
두가지의 마음의 지주로 자매는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
2마리는 벼랑 끝이라도 이 가혹한 세계에서 살고 있었을까.





벌레의 시체를 찾으며 즐거워하고 먹는다.
말 그대로 흙탕물이라도 마셧다.
옷이 찢어져도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





1일 2일 못 먹는 날이 있는 것도 익숙해졌다.



"오늘도 아무것도 없는 테치"


"분명 내일은 괜찮은 테치"



손을 잡고 귀가한 2마리.
콘페이토를 팩 너머로 쓰다듬어 안심한다.
 작은 딸은 배고픔을 안고 8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잤다.






하지만 어느 날 마침내 굶주림이 극에 달했다.


자매는 4일 동안 아무것도 입에 댄적이 없었던 것이다.


굶주림에 활동 범위도 좁아지고, 더 수확이 어려워지고 있는것을 차녀는 깨달았다.


갈증과 굶주림 때문에 말 없이 귀가하는 자매.





몸이 가라앉듯이 주저앉는다.


땅을 보는 차녀에게 8녀가 입을 연다.



"둘째 언니 어떻게 된 테치……?"


"아무것도, 아닌 치"


"……거짓말 테치, 와타치는 바보지만, 언니가 무언가를 생각할 정도는 아는 테치"


"정말 아무것도 아닌 치"





피로 때문인지 8녀는 곧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
어디선가 들리는 들새 울음 소리에 8녀는 눈을 뜬다.
평소라면 먼저 일어나 깨워 줄 언니를 눈으로 찾지만 없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콘페이토의 팩도 없다.



"……테에"



8녀가 상황을 이해할 때까지 잠시 시간이 걸렸다.





"테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둘째 언니가 없는 테치!
콘페이토가 없는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



반 광란으로 사방을 둘러본다.


땅을 들추어 낸다..


비닐을 뜯는다.


자갈을 치워.



하지만, 차녀와 콘페이토는 없었다.



"태 차!!!!!!!!!!!!!!!!!!!!!!!!!!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









***********************************









8녀는 둥지를 뛰어나갔다.


머리 속은 대혼란이었다.



……둘째 언니가 나를 버리고 나갔어? 콘페이토를 훔쳐?


……그런 일 있을 리 없고 할 리가 없다.


…… 그래도 콘페이토가 없어!!


……뭔가 이유가 있었는지도


…… 그래도 콘페이토가 없다!!


……곧 돌아오겟지


…… 그래도 콘페이토가 없어!!!!!!!



둥지 주변의 잡초 속을 누빈다.
정성 들여 구석구석 까지 찾았다.



아파트 주위를 돌아다닌다.
두번 돌며 찾는다.



주택지의 인가의 마당이나 현관을 닥치는 대로 순람한다.
하나하나 확실하게 보았다.



공터나 쓰레기 투기도 빠짐없이 조사한다.
이제 동족상잔을 만나는 위험성도 생각 하지 못했다.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햇볕에 노출되면서 며칠분에 맞먹는 거리를 걷는다.


힘이 다한 때 8녀는 하늘의 계시처럼 깨달았다.





...자신은 둘째 누나에게 버림받은 거다, 콘페이토를 가지고 달아나고



 보면, 차녀가 콘페이토를 조금도 먹으려 하지 않았던 것은 가지고 달아나고 독점하기 위한 것 아닌가.
이것 저것 자기를 보살폈던 것도 어차피 살아남기 때문.


8녀는 햇빛을 피하고 무엇인가 인가의 그림자에 몸을 들여와 쓰러진다.
그의 앞에는 국도 27호선이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엇갈리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대로 아무에게도 도움받지 못하고 관심 조차 없는 고독으로 죽는다고 8녀는 자신의 가까운 장래를 깨닫는다.
목이 터질 듯이 외친다.





"둘째 언니!!!!!!


저주해 주겠어 테치이이이이이이?---------~~~~!!!!!!!


죽여 버린 테챠아아아아----------~~~~!!!"



엄청난 억울함, 8녀는 외치지 않을 수 없다.



"죽여 버리는 테치!


잘도 속인 테치이!


잘도 속인 테치이!"



수라장 같은 형상에서 목숨을 태우면서도 8녀는 쓰러진 채 하늘을 향해 외친다.



"속인 테치이!  너는 와타치를 속인 테치이이이~~~~~~~~!!


태차 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아아 아아아아ㅏ!!!!!!!!!!!!!!!!!!!!!!!!!!아!


마마가 죽은 것도 모두가 죽은 것도 공원이 형편없게 된 것도 인간이 우리에게 차가운 것도 다 너 때문 테치!


다 너의탓 테 챠 아아아아~~~~~~~~~~~~~~~~!"



8녀는 발광했다.  노상에서 괴로워하며 뒹군다.


뭐든지 차녀의 탓으로 하고 절규한다.



"죽여 버리는 테치, 너를 죽여 버리는 테치!


100번 죽여 버린 테치!


목숨을 구걸해도 때려죽여 주는 테치!"



증오로 외친다. 작은 주먹에 원한을 담고 아스팔트 바닥을 두드린다.



"갈라놓고 죽여 버리는 테치!!


구워 죽이여주는 테치!


머리부터 물어 죽이는 테치!


물에 가라앉혀 죽여 주는 테치!


칼로 찔러 죽여 주는 테치!


때려 죽여 주는 테치!


박차고 죽여 주는 테치!


목을 졸라 죽이다 주는 테치이이!!!


영원히 죽이는 테치이이이---------~~~~!!!!!!!"





삶이 다하도록 외친다.


증오의 목소리를 세계에 퍼뜨렸다.





"배신자---~~~~!!!!


계속 믿었는데 너는 와타치를 배신한 테치이이!!!!!!!!!


너를 지옥에 길동무 삼아 가는 테치!


절대, 절대 용서 못해 테 차------------------~~~~!"





 태어나서 처음의 큰소리로 완전히 8녀는 쇠약했다.








"----~~~~~~~~아"


그리고 올려다보는 시계에 펼쳐진 가을 하늘과 큰 인가를 깨닫는다.












……인간의 사는 곳은 아주 아주 커서, 근처에서 올려다보니 하늘에 닿아 보였다




햇살에 가열된 아스팔트에 누워 언니에게 버려진 8녀는 생각했다.








소리 낸 탓인지 묘하게 8녀는 안정을 되찾았다.


그 정도의 증오가 확 식어 가는 마음은 고요함을 되찾다.





...이제 뭐든지 좋다.





8녀는 무엇이든 귀찮게 되자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운명을 받아들여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



..



........






"…….. 도와주는 테치!"


"무리 레치, 이제 이 아기는 죽어 가는 테치"


"사정은 모르지만 살것 같지 않는 데스"



혼탁한 머리에 누군가의 목소리다.


눈을 뜨자 희미한 시계에, 자신을 둘러싼 실장 부모와 아기의 일행 같은 것이 있었다.



"그래도, 좀 데려다 주면 좋은 테치!"


"네가 자신의 누이 몫까지 다른 새끼를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데스. 하지만 이 아기는 이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데스"


"그런 테치!  이 녀석은 이미 죽은 테치. 살아나지 못한 테치!"



……이제 자신은 죽을 뿐인데, 적어도 조용히



 그렇게 생각할 때 8녀는 번쩍 눈을 부릅뜬다.



"이 녀석은 이제 살아나지 못한 테칫!"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둘째 언니』가 있지 않은가!



"이건 이미 죽은 테치!"


"돕다니 헛된 테치!"


"얼른 먼저 가는 테치이이!"



게다가 자신을 버린다고 일행에게 말한다!





"…테에에"


격론에 놀라는 아기도 있었다.


그 손에는 콘페이토의 팩이 쥐어져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마마에게서 받은 콘페이토!



콘페이토를 선물로 어딘가의 실장 일가에 넣어 준 것이라고 8녀는 판단했다.



"저건 와타치의 둘째 언니 테치이!


나를 버리고 콘페이토를 가지고 달아난 놈 테치!


동료로 하면 무엇을 할지 모르는 놈 테치-~~~~~~~~!!!!!!!!"



 그렇게 외친 것은 입을 약간 들썩거린 뿐이었다.


쇠약한 후에, 방금 전에 무리하게 비롯된 큰소리로 젖 먹던 힘까지 있었다.


아무리 실장석이라고 해도 끝까지 힘을 써 버리고 이제 살아날 수 없다.






……왜 소리가 안 나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다 8녀는 열심히 입을 놀렸는데, 이제 작은 소리만도 못 냈다.


온몸으로 식은땀을 폭포수처럼 흘리며, 차녀는 여동생의 몫까지 외치고 있다.



"이 녀석은 살아나지 못한 테치! 도와 주다니 헛되는 테챠아아!"



……둘째 언니, 둘째 언니!



8녀의 얼굴을 일행의 자실장이 1마리 보였다.



"이거 우는 테치"


"........!"



둘째, 다른 실장도 가만히 8녀를 본다.


조용히, 8녀는 누운 채 울고 있다.





"자, 이제 가는 데스. 10녀 이별이라도 하는 데스?"


"테, 이별은 그리 필요 없는 테차! 이런 새끼 모른 테치!"


"……................"


"……................"


그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8녀와 성체의 실장석.


10녀로 불렸던 둘째 딸은 도망 가고 다른 새끼도 줄줄 걷는다.






...기다려, 데리고 가줘



8녀는 걷기 시작하는 일행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다.


그러나 손은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가 나올 수 없다.


눈으로 일행을 쫓지만 어느 개체도 떠난다.



……둘째 언니는 도와 주고, 왜 와타치는 도와 주시지 않는 테치?  와타치를 도와... 죽고 싶지...



성체가 8녀를 보고 뭔가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알아듣는 능력마저 상실되고 있었다.


8녀가 떠나가는 일행을 본다.


점점 그 모습이 작아지는.
































........................부탁................……마마에게서 받은 콘페이토를........ 되돌려..



END

댓글 2개:

  1. 이 사람 작품의 필체는 굉장히 사실감넘치는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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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장석들에게 우애는 무슨 ㅋㅋ 지 살려고 통수치는 모습이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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