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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피해의 결과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니지"마을은 몇년 전까지 다른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촌락의 과소화에 고민하고 있었지만 대중 매체에 마을 특산의 니지야채가 거론되면서 최근의 웰빙붐에 편승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옆의 떡잎시에서 소수의 사람이 소문을 알게 사러 온 것뿐이었지만, 지금은 마을 주관의 아침장에 떡잎시뿐만 아니라 다른 현에서도 손님들이 오게 돼 마을은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기뻐하고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마을에 존재했다.

"뎃스ー은 ♪ 오늘도 한잔 야채를 담고 돌아가는 데스우"
"오늘은 익은 토마토를 잔뜩 먹고 가는 데스. 자들의 기뻐하는 얼굴이 눈에 선한 데스-♪"
"가지도 잘 익은 뎃스ー은 ♪ 몰래 집어먹은 데스. 그렇지만 잔뜩 있으니 괜찮은 데치 ♪"

지금까지 마을에 없었던 실장석이 나타나 밭을 휩쓸게 된 것이다.
니지 마을이 주목받아 많은 사람이 마을을 찾게 되자, 거기 뭍어온 사육실장이 달아났는지 혹은 키울 수 없게 된놈을 몰래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옆의 떡잎시와는 꽤 떨어져 있어 들실장이 걸어올 거리는 아니다. 뭐 사실
실장석의 출처는 불확실하지만 니지 야채가 주목받아 사람들이 찾게 된 것과 같은 무렵에 실장석 피해가 발생 하기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

"이곳은 낙원 데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채소가 있는 데스"
"신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귀여운 우리에게, 포상으로 준 데스"
"산에만 가지 않으면 위험한 일 없이, 먹거리가 풍부한 장소데스! 인간들이 이쪽으로 오는데스!
들키기 전에  달아나는데스!!"

농부들이 밭에 나타나자 망보던 실장석의 구령 아래, 야채서리를 중지하고,
야채를 잔뜩 집어 넣은 자루를 메고 밭 옆에 있는 제방까지 뛰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방을 오른 후, 쏜살같이 잡초가 우거진 하천 부지로 도망간다.
오늘도 이렇게 실장석들은 농부들이 눈치 채기 전에 달아날 수 있었다.
실장석들이 떠난 후의 밭은 채소를 억지로 뽑은 탓에 엉망이 되어 있고,
남은 야채도 여기저기 갉은 흔적이 생겨 팔 수 없게 되었다.
밭만 아니라 논도 털려 벼가 짓밟히고 있다.
실장석이 있던 자리에는 농가를 비웃는 듯, 대량의 똥이 선물로 남아 있었다.
실장석이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는 아직 큰 피해도 없고해서 그냥 넘어 갔지만
해를 거듭하며 피해는 늘어나, 작년인가에는 문을 닫는 농가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농가도 당초부터 대책은 많이 세웠으나,
아무래도 니지 마을에 나타난 실장석들은 현명한 집단인 듯,
덫 등에 전혀 잡히지 않아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페 푸푸. 오늘도 멍청한 인간으로부터 도망 칠 수 있었던 데스"
"인간은 다 바보 데스우. 똑똑한 우리가 인간 따위의 덫에 걸릴 수 없는 데스"
"얘들아-. 오늘도 신선한 야채가 많이 있는 데스!"

오늘도 밭에서 무사히 야채를 잔뜩 빼내 온 실장석들은
인간을 조롱하며 거처로 삼고 있는 하천 부지 내의
광장에서 수확물을 펴놓고 각 가족에게 평등하게 분배한다.

"엄마들 어서 오는 테치"
"오늘도 밥이 많은 테치 ♪"
"모두 오늘도 다행 데스우. 모두가 집을 비운 동안 자들은 제대로 착하게 하고 있던 데스"

자실장들이 무사히 돌아온 친실장들에게 달려가
오늘도 가득 따온 채소를 눈을 빛내고 바라보며 빨리 먹고 싶어 하고,
콧구멍을 삐쿠삐쿠 부풀리며 그런 새끼들을 웃으며 바라보는 친실장들.
이런 행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을
근거는 없지만 확신하고 있는 실장석들은 오늘도 농가에서 훔쳐 온 채소로 배를 채워 간다.

하지만 실장석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마을이 총력을 기울여 마을에서 실장석이 거처로 삼을 만한 곳을 하나하나 이잡듯이 조사해,
간신히 실장석 서식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니지 마을에 나타난 실장석들은 마을의 중앙을 흐르는 니지강 하천 부지의
잡초에 덮인 곳을 보금자리로 했다.
니지 강의 하천 부지는 거의 자갈에 덮여 살기에 좋지 않지만
길이 약 400m, 폭 12m정도만 잡초가 무성한
부분이 있는데 실장석들은 거기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그 마을은 인간의 허리 정도까지 높이 있는 잡초의 덕분에 밖에서 발견될 걱정이 없고
잡초가 무성해서 사람이나 동물이 들어오는 일도 없다.
또 제방을 넘으면 밭이 있어 식량이 풍부한데다,
강도 바로 옆에 흐르고 있어서 식수에도 곤란하지 않는 안전한 곳이다.
하지만 고수부지라는 원래 실장석에게 살기 힘든 곳을 거처로 하는 탓인지,
이 집단은 높은 지성과 결속력으로 일치 단결해 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 이러한 환경에서 한마리라도 분충이 섞이면 삶이 무너지므로,
솎아내기가 철저하게 이루어져, 실장 기준이지만 현명하게 합의되었다고
간주된 실장석 밖에는 마을에서 살 수가 없었다.

이렇게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외적의 걱정도 없고, 식량도 근처에 풍부한니,
실장석 수는 솎아내기를 하고 있어도 증가해서
인간에게 마을이 발견된 때는 성체 42마리, 새끼 106마리까지 불어나 있었다.

실장석 서식지를 발견한 후 마을의 행동은 빨랐다.
평소 실장석은 농부들이 밭에 나가기 전에 나타나 야채를 훔쳐 가는 것을 패턴화했으므로,
실장석이 고요해진 깊은 밤에 농가에서는 옛날에 논을 만드는데 이용한 함석판을 추렴해,
하천 부지의 잡초 지대를 강 쪽만 남기고 에워싸서
실장석들이 잡초 지대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강 쪽도 막지 않은 것은 실장석이 수영 할 줄 모르니까 필요 없다고 생각한 이유도 있고,
함석판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실장석이 얕은 여울을 걸어 벗어나지 않을 정도는 함석판이 설치되었다.

다음은 잡초에 불을 붙여 실장석들을 집단화형하는 일뿐인데, 니지강 하천 부지는 현의 관할이다.
본래라면 함석판을 설치하는데도 허가가 필요한데,
그러다 실장석이 도망 갈 수 있기 때문에 독단으로 설치했지만,
잡초에 불을 놓는 것 만큼은 아침 현청이 열렸을 때에 가서 허가를 받아야 했다.





아직 태양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전에 실장석들은 눈을 뜨고,
그날도 야채를 훔치러 가기 위해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오늘도 잔뜩 야채를 담고 오는 데치"
"슬슬 자들도 커져서 어제보다 많이 가져오는 데스우"
"그럼 집은 맡긴 데스. 귀가를 기다리는 데스"
"조심하는 데치. 집을 비운 사이 자를 지키는 데스우"

광장에 모여 먹이를 찾으러 가는 팀과 집을 보는 팀은 이별을 고하고,
먹이찾기 실장석들은 의기양양 제방까지 잡초에 둘러싸인 통로를 걸어간다.
오늘은 무엇을 가져올까.
또 멍청한 인간의 얼굴을 보고 웃고 싶다.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며 제방까지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잠시 후에 선두를 걸어가는 실장석의 발이 멎었기 때문에
뒤에 오던 실장석들은 차례로 앞에 있던 놈들에게 얼굴을 부딪혔다.

"아픈 데스우. 어떻게 된 데스우? 빨리 가지 않자 환하게 돼 버리는 데스우"
"페...아무래도 없습데스우! 어제까지 없었던 것이 출입구를 가로막은 데스우!"

실장석들의 눈앞에는 심야에 설치된 높이 70cm정도의 함석판이 앞길을 막고 있었다.

"데에에에에? 무엇데스! 누가 이런 짓을 한 거 데스우!!"
"이런 것 우리의 손에 걸리면 바로 파괴할 수 있는 데스!"

실장석들은 앞길을 막는 함석판에 일제히 부딪혀 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고,
때리느라 피곤한 실장석들은 아픈 손을 쓰다듬으며 한숨을 쉬고 눈앞의 함석판을 째려본다.

"여기는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가는 데스"

때려서도 망가지지 않았지만, 여기 외에도 아직 출입구는 있다는 여유에서
실장석들은 느긋한 표정을 지으며 온 길을 되돌아갔다.

"뎃!? 여기도 뚫지 못하는 데스! 다음 데스 다음!"

"데뎃! 여기도 데스! 다음이 마지막 데스!"

"데쟈아아아아아! 여기도 막혀 있는 데스!"

안전망처럼 생각하던 마지막 길도 막혀 있었으므로 실장석들은 빵콘하면서 땅을 발로 걷어차고 신음했다.

"통로는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나갈 수 있나 분담해서 찾는 데스!
이대로는 오늘 식사 전에 밖에 나갈 수 없는 데스!"

아직도 통로 부분만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실장석들은
분담해서 덤불 속에 발을 딛고 밖으로 나갈 구멍이 없나 찾아본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노력임을 곧 깨달았다.

"데쟈아아아아아! 걸어도 걸어도 이상한 것이 둘러있는 데스!!"
"풀의 주위를 전부 둘러싸여 있는 데스우ー!"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 되는 데스! 일단 광장에 모이는 데스우!"

여기의 실장석들은 평소에는 인간에게 발견될지도 몰라 소리를 내지 않지만,
이때만은 그것을 잊고 큰 소리로 연락을 하고 있었다.
출구를 찾다 시간낭비임을 깨달은 실장 돌은 절망의 표정으로 광장으로 돌아왔다.
남아 있던 실장석들은 먹이찾기 팀이 지른 큰소리로 무언가가 일어났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
피곤한 동료를 위해 물을 담은 용기를 가져다 건넨다.

실장석들이 거처로 돌아왔을 때에 이미 태양은 높이 떠 있었다.

"대강의 내용은 아까 여기에도 들린 데스. 정말로 입구가 막혀 있는 데스우?"
"거짓말을 해도 아무것도 안 되는 데스우.
우리보다 큰 것이 마을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나갈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던 데스우.
그것을 때려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던 데스"
"이대로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밥도 못가져오는 데스"

어른 실장석들은 광장에서 둥글게 둘러서 여러가지 말을 늘어놓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되냐는 불안감이 모두의 뇌리를 스쳤다.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얘기하던 한마리의 실장석이
하늘에 이상한 것이 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뎃? 저건 뭐인 데스? 옆으로 길쭉한 건물이 하늘에 떠 있고, 천천히 이쪽을 향해 오는 데스"

한마리의 목소리에 모두 대화를 중단하고 눈길을 하늘에 떠 있는 장대에 옮겼다.
그 장대는 뭔가 물 같은 걸 땅에 흩뿌리면서 천천히 실장석들 쪽을 향해 온다.

"무슨 물 같은 것이 나오고 있는데스"
"데뎃. 걸린 데스!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데스"
"지나간 데스. 도대체 저건 뭐인 데스?"

실장석은 하늘에 뜬 막대기에서 나오고 있는 불쾌한 냄새 나는 물을 맞았지만
그대로 자신들의 머리 위를 지나가는 막대기를 신기해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실장석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던 하늘의 장대는,
겨우 현청이 열려 하천 부지에서의 풀태우기의 허가를 얻은 마을 사무소 직원이
농약 살포기를 개량해 만든 등유 살포기로 등유를 살포하던 모습 이었다.
실장석들은 잡초 지대의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 있어서 몰랐지만
잡초지대 가장자리를 따라 직원들이 분담해 살포 중이었다 .

"이상한 막대기에 냄새 나는 물보다 출입구의 일이 문제인데스"
" 그러고 보니 강 쪽은 아직 보지 않은 데스우.
강은 위험하지만, 혹시 강을 따라 나갈 수 있을지 모르는 데스우"

강가를 통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긴 실장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당장 확인하러, 각자 짐을 갖고 가려고 할 때 휙 하고 무언가를 굽는 소리가 들려 왔다.

"데뎃? 무슨 소리가 난 데스"
"데뎃? 저도 들은 데스우. 그리고 뭔가 타는 냄새가 난 데스."

실장석들은 갑자기 낯선 소리와 타는 냄새가 났으므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안 보여서 기분 탓이라고 생각한 순간,
오랫동안 인간의 눈에서 실장석을 숨겨 온 잡초의 벽 사방 팔방에서 큰 불의 벽이 실장석들을 덥쳐 왔다.

"데쟈아아아아아! 풀이 불타는 데스ーーーー!"
"달아나데스ーーー!"
"달아난다고? 어디로 데스우!? 주위에 다 불의 벽에 데스!!"

순식간에 불에 둘러싸인 실장석들은 혼란에 빠져 각자의 방향으로 달아난다.
한 실장석은 집에 가서 자를 구하러 뛰어가고,
또 어떤 실장석은 집에서 자를 꺼내고 아직 불타지 않은 잔디 속으로 뛰어 달아난다.
지금까지 분충을 배제하고 단합을 유지해 왔지만, 극한 상태에 단결력은 없어진 것 같다.

"마마! 집이 불타고 못 나간 치! 도와 테치! 뜨거운 테치!"
"시끄러운 데쟈아아아. 불탄 집에 뛰어드는 바보는 필요없는 데스! 너 혼자 타 죽는 데스!"
집이 불타는 중에 아직 자실장이 있는데도 친실장은 자를 버리고 아직 불이 안붙은 수풀로 도망 간다.

"데갸아아아아! 나의 예쁜 머리가! 옷이! 몸이 불타고 있는 데즈우우우우!"

아까 등유를 뒤집어쓴 한 실장은 불티에서 몸이 인화돼 순식간에 불덩이가 되어 괴로워서 뒹군다.

"누, 누군가 도와 데즈우우우. 뜨거운 데즈우우우! 내가 타버려..."

하지만 누구도 불덩이가 된 실장석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갈팡질팡한다.
불덩이 실장은 오랜 시간 괴로워하면서 죽었다.

"페 스! 데 스! 너희 엄마의 손을 놓지 않는데스! 엄마가 절대 도와주는 데스!"
"텟치! 텟치! 엄마, 더 이상 걸을 수 없테츄. 업어 테츄"
"엄마를 괴롭히면 안테치. 언니짱이 손을 잡아 당겨 줄께 힘내는 대치!"

아직 불타고 없는 풀숲을 갈 곳도 없는데 헤매는 한쌍의 실장친자.
친실장은 불없는 곳을 찾으면서, 자의 손을 힘차게 꽉 쥐다.
그리고 이곳이라면 조금은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서
자 때문에 멈춰서서 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자실장들은 열심히 빠른 걸음으로 걸어 오느라 피곤했는지, 땅바닥에 앉아 크게 숨을 쉬고 있다.
친실장는 그 때도 주위를 둘러보며 도망칠 구석은 없는지 확인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방에 불이 뒤덮고 있으며, 끊임없이 각처에서 불타고 시달리는 동종의 비명이 들려온다.
친실장은 들려오는 비명과 불에 떠는 자실장들에게 미소를 짓어 안심시킨다.
그리고 자를 재촉해 기약 없이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안전한 곳은 없어 마침내 잡초 지대를 둘러싼 함석판에 부딪쳐다 멈추어 선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이제 불에 둘러싸여 도망 칠 곳은 없다.

친실장은 필사적으로 힘차게 함석판을 넘어뜨리라고 하지만 꿈쩍도 않고,
반대로 불에 달구어 뜨거워진 함석판에 친실장의 손는 쥬쥬 소리를 내며 탄다.
손은 아무래도 좋다고 필사의 형상으로 친실장은 함석판을 누른다.

"텟!? 엄마! 불이 바로 거기까지 온 대치!"
"엄마 뜨거운 테츄! 도와 테츄!"

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석판을 누르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보는 친실장.
불은 바로 거기까지 넘보고 있었다.
친실장은 이미 틀렸다고 깨닫고 그래도 자들만은 돕겠다고 결심했고 언니쪽을 안아 올린다.

"좋은 데스? 여기는 이제 불에 둘러싸이고 엄마보다 큰 것으로 막혀 도망 갈 곳 없는 데스.
하지만 엄마는 너희들을 절대 안놓치는 데스.
우선 너를 저쪽으로 던지는 데스.
바로 여동생도 던질테니 받아 주는 데스"
"그럼 엄마는 어쩔 테지? 벽은 엄마보다 큰 데치?"
"싫은 테츄! 와타치는 엄마와 떠나고 싶지 않테츄!"
"엄마라도 여기는 뛰어넘지 못하니까 무리데스.
엄마는 이젠 끝인데스.
그러니까 너희들만이라도 도망 치는 데스.
이제는 언니인 네가 엄마 대신 동생의 일을 제대로 지키는 데스"
"마, 엄마..."

친실장은 흐느끼는 자들을 꼭 끌어안고 마지막 이별을 한다.

"그럼 던지는 데스. 기억해 두는 데스.
여기서 나가 비스듬히 되는 땅을 오르면 그 끝에는 가득 음식을 자라고 있다 장소가 있는 데스.
그래서 밥은 거기서 가져오는 데스. 인간에게 들키지 않는 아침 나절에 찾으러 가는 데스.
그리고 집은 인간에 없는 곳에 만드는 데스"
"엄마의 가르침을 지켜 이모우토챠와 둘이서 살아가는 데지!"

친실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언니를 끌어안자,
함석에 구워진 손의 아픔을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다해 언니 자실장을 함석판 건너 편으로 내던진다.
높은 함석판을 뛰어넘은 것에도 불구하고
언니 자실장은 잔디 부분에 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일어서서 함석 너머 친실장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 여기는 괜찮은 테치!"
"동생도 이제 던질테니 받는 데스!"
"싫은 테츄! 와타치는 엄마를 떠나지 않는 테츄! 엄마도 함께 간---!"

동생 자실장을 던진다고 껴안지만 동생 자실장은 필사적으로 엄마와 있고 싶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친실장은 불이 바로 거기에 육박하자 여유가 없어서 울며 자를 내던진다.

"엄마! 이모우토챠을 받아들인 대치! 이모우토챠는 무사히 테치!"
"좋은 데스? 앞으로는 둘이 힘을 합쳐 사는 데스! 엄마 가르침을 잊지 않는 데 스!
그리고 성체가되면 자를  잔뜩 낳아 사이좋게 행복하게 사는 데스ーー!"

함석판 너머 친실장은 필사적으로 행복하라고 외친다.
울면서 함석판에 뛰어서 다가가는 동생 자실장을
언니 자실장은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함석 판자로 막혀이제 보이지 않는 친실장 쪽을 울면서 바라본다.

"엄마! 앞으로는 이모우토챠와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 데치!"
"힘내는 데스! 엄마는 별이 되어서라도 너희들을 계속 지켜......,
데갸아아아아아! 불, 불이! 몸이 불타데즈우우우!
뜨거운 데쟈아아아아아! 하극 죽고 싶지 않는쟈아아아아아!"
"마마!"
"너희들 어떻게든 데즈우우우!
그동안 키워 준 은혜도 잊은 데즈우가아아아아아아!
내가 죽는다면 세계의 손실 데즈우!
너희들같은 자들은 얼마든지 낳는 데즈아아아아! ..."

친실장은 지금까지 잠든 본능이 깨어났는지
좀 전까지 자를 걱정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새끼들에게 타 죽을 때까지 저주를 퍼부었다.

"테챠쯔? 언니짱! 인간 테츄! 인간을 시켜 엄마를 도와 주는 테츄!"
"아, 동생짱? 인간에 가까워지면 위험한 테치!"

불이 또 번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러 온 직원을 발견한 동생 자실장은 필사적으로 뛰어나간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나에게 멋진 옷과 먹이를 가지고 오라고 분충 전개로 외친다.
하지만 링갈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는 직원은 발밑에서 테츄테츄 외치고 있는 자실장과
동생 자실장을 돕겠다고 뛰어서 다가가 오는 또 한마리의 자실장을
어떻게 도망 쳤어?라고 생각하며, 도망 가지 않도록 두 마리 모두 집어 올리고,
이외에도 또 도망친 실장석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좀 더 신중하게 다루는 테츄!
그리고 빨리 와타치에게 호화로운 옷과 밥을 주는 테츄, 그리고 엄마를 돕는테츄!"
"동생짱, 닝겐에게 그런 말투를 하면 안되는 테치.
하지만 닝겐상 우리 엄마를 도와주는 테치"

도망친 실장석들을 더는 못찾은 직원은 집어 올렸던 두 마리의 자실장들을
언니자실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에 불 속에 던져 넣었다.

"테츄유유유. 뜨거운 테츄 뜨거운 테츄! 귀여워 타치가 타는 데추-
~똥닝겐. 와타치를 돕는 데 추-!"
"테챠아아아아아아아! 와타치들은 행복하게 안 된 테지!
엄마와 약속했던 테치. 죽고 싶지 않는 테 치---!"

활활 타는 불길 속에서 두 마리가 타 죽는 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직원은 밖으로 달아난 것은 더 없나, 불이 옮겨 붙지는 않나 확인하러 그 자리를 떠났다.

불은 4시간 뒤 꺼졌고, 하천 부지의 잡초 지대는 검은 불탄 자리로 남았다.
실장석들은 모두 지금까지 작물을 도난당하고, 논밭이 망쳐진 원한때문에 화형당한 것이다.
그 후 함석판은 회수되었고, 농가나 마을 사람들은 한을 풀고 상쾌한 표정으로
강가에 나와 "이제 마을은 실장석에 시달리는 일이 없겠지?" 하게 되었다.


-끝

댓글 8개:

  1. 닝겐님의 재산에 손을 대다니 배짱 두둑한 분충들인데스 데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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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벌레들은 해로운 벌레들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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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 작품 애호물인데스까? 그동안 농민들한테 끼친 폐를 생각하면 화형 정도면 자비로운 죽음인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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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공원의 분충들보다 더 죽이고싶ㄴㆍ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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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ㅅㅂ 1년내내 뼈빠지게 가꾸고 다듬어서 겨우겨우 일궈낸 결실을 저딴 똥벌레 새끼들이 자기 배 채운답시고 훔쳐가는 모습 존나 꼴보기 싫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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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똑똑해도 결국 분충이지. 근데 분충 따위에게 털린 마을이 좀 한심하기는 하네. 합판으로라도 벽을 쳤으면 그걸로 끝이었을텐데 안 하고 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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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제대로 가둬놓고 계속 내버려두면 지들끼리 잡아먹는 리얼 생지옥이 만들어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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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참피는 영리한 것들이 더 문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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