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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장 댓잎찜

죽순 시즌도 다 지나버렸지만, 이 때엔 다른 재미가 있다.
작은 대나무 잎을 주운 것들을 건조시켜 보관해 두었다.
토요일에는 찹쌀을 씻어서 물에 담가 불려 두었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건조시킨 댓잎을 물에 불려 둔다. 말린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넣어 불린다.

집에서 식용 출산석으로 기르고 있는 실장석을 우리에서 꺼낸다.  

[데갸아아아! 데에엥 데스데스 데스웅!!]
(용서해주는 데스, 또 자들을 잃게되는 데스! 와타시의 자들 와타시의 구더기쨔아아앙!)

시끄러운 친실장을 냄비로 두들겨서 침묵시킨다.
두들겨서 흐른 피가 친실자의 눈을 붉게 물들여 강제 출산을 돕는다.

이번주 수확은 자궁에 들어있던 자실장 4마리와 구더기 4마리.


[뎃데로게...에엣! 데에엥 데에승!]
(태어나면 안되는 데스 인간에게 맛있게 되어버리는 데스우!!!)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

강제출산을 중지시키고 친실장은 빨리 우리에 던져 넣고 소쿠리에 들어있는 자들의 점막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
자실장들의 팔다리를 잘라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옷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벗긴다

[텟챠아아ーーーー아아아ーーーー!!!]

머리칼도 쓸데가 있기 때문에 가위로 뿌리부터 잘라 둔다
앞머리와 뒷머리의 남은 잔털은 면도기로 깔끔하게 만들어 둔다.

자실장의 팔다리는 세로로 4조각으로 1cm 폭으로 썰어 놓고 간장,청주, 생강즙, 후춧가루로 밑간을 해 둔다.
당근과 불린 표고버섯, 얼려둔 집 죽순도 일센티정도로 썬다.

그리고 냄비에 자실장들의 자른 손발을 볶는다. 이후 표고와, 당근, 죽순을 더해 볶는다.
마지막에 간장, 설탕, 청주, 후추를 넣고 맛이우러나오게 물을 넣고 끓인다.

건더기 맛을 보고 불을 끄고 국물마다 다른 용기에 담는다.



다음은 중국식 냄비에 찹쌀을 볶는다.
쌀이 투명해져 오면 내용물을 잘 섞어 준다.
그리고 냄비에서 속재료를 빼내 잘 식혀 준다.

그리고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불 피울 준비를 한다. 불이 타오르면 큰 솥에 물을 충분히 끓인다.

[테에에.. 실장석 인생 끝나는 것이 너무 이른 테치..]

[아픈 테치! 마마! 마마! 아무나 좀 도와주는 테치! 여기서 꺼내주는 테치!]

[테어나자마자 지옥인 테치! 닌겐은 나쁜 귀신인 테치!]

[테..테..아파 테치.. 테에에엥..]

[레후?]

[마마는 어디있는 레후?]

[오네ー챠도 없는 레후?]

[배가 고픈 레후 똥 뾱뾱 내고 싶은 레후~]


재료가 식으면 자실장에 속재료를 채운다.
똥빼기를 할 필요없는 신생아이지만, 일단 총배설구를 넓혀서 내장을 세척해 둔다.
자실장의 총배설구를 크게 벌리고 배에 속재료를 꽉꽉 채운다.

배가 빵빵히 부풀어 입에서까지 넘쳐나자 구더기 실장을 총배설구에 머리부터 밀어넣어 마개로 쓴다.
이때 구더기들의 머리는 면도기로 살짝 밀어놓고 옷은 남겨 둔다.
이렇게 되면 마찰력때문에 자력으로 총배설구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된다.

[엉덩이 아픈 테치!]

[배가 찢어져버릴것 같은 테치이!]

[쿄뿌엣! 입에서 튀어 나오는 테치!]

[싫은테치! 낙원에 가고 싶은 테치!]



[레후? 머리카락 없어진 레후 그것보다 깜깜한 레후?]

[어두운 레후? 좁은 레후? 하지만 뭔가 우마우마한 것이 있는 레후? 맛있는 레후♪]

[어쩐지 오네챠같은 느낌도 드는 레후♪]

[여기가 낙원인레후~♪ 구더기는 행복한 곳에서 살게 되는 레후♪]

물에 담가 놓은 댓잎을 꺼내 삼각뿔 모양을 만들어
재료를 채운 자실장을 안에 넣는다.

남은 대나무 잎을 조물조물 이어만져 삼각뿔을 완성시켜 자실장의 옷을 위에서 끼워 고정시켜 빠지지 않게 한다.
마지막으로 잘라놓은 자실장들의 머리칼로 꽁꽁 묶으면 완성.


가까이서 끓고있는 솥에 장작을 밀어 넣는다.
솥이 찜통을 사용하는 것보다 쉽고 시간도 적게 든다.


자실장치마키 삽화 작가 학시.


[뜨거운 테챠아아!]

[누가 좀 도와주는 테챠!!]

[죽어버리는 테치!]

[이제 천국에 가는 테치...]


[[[[레뺘아아아아!!]]]


[데..데...데..데에엥..데에엥 오로로로로롱 오로로로로롱!]
(데에엥! 와타시의 자랑 구더기들이 맛있게 되어버리는 데스!)


뚜껑을 덮고 40분 가량 끓이면 된다.
완성이 된 자실장의 엉덩이에서 구더기 실장을 빼내 먹은 이후.
식혀서 그대로 냉동시켜 두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이후 바로 먹을수 있으니 편리하다.

완전히 익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어느새 부활한 친실장이 케이지에 달라붙어서 김이 올라오는 솥을 보고 발광하고 있다.

뭐 조금 나눠줘도 좋을려나?

중국냄비를 사용한 김에 작년의 양파를 볶아 친실장에게 함께 먹이로 준다.
새 양파를 사용하기에도 아깝다. 약간 맛이 간 듯한 작년 양파는 빨리 버리는게 좋다.

완성된 요리엔 재료의 나머지 맛이 배어있어 사람이 먹어도 맛있다. 기쁘다.
이제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시기도 지난다. 꽃가루는 실장석의 사료로 쓸수있어 좋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어떤 요리를 해 볼까?


-끝

댓글 1개:

  1. 치프픗..자궁이아니고 분대인데스, 오마에 자궁을 모욕하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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