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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타임 캡슐이라는거 아는가? 그렇다 예전 빤짝 유행했었던 것이다
일기라던가 사진같은걸 넣어두고 땅에 묻은후 몇년 후 파내는 그런 보존장치다.
얼마전 문방구를 하시던 삼촌이 가게를 정리하면서 가게에서 가지고 싶은것 가져가도 좋다고 하길래 그만 이걸 받아와 버렸다.
자 그럼 이제 뭔가를 담아서 묻어 볼까?
이런 생각을 하던중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문을 열어보니 왠 독라 실장이 있었다.
머리카락 빠진 자국을 보니 독라가 된지 얼마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런걸 생각하고 있으니 이 녀석이 유혹하는 표즈를 취하며 데스 거리기 시작했다
[뭐?]
서둘러 링갈을 켜 보자,

[닌겐에게 와타시의 귀여운 자들를 키울 권리를 주는 데스.
이건 탁아가 아닌 데스! 홀애비 냄새나는 독신 동정남에게 주는, 다시말하면 행복의 나눔인 데스!
지금이라면 와타시의 자들을 키우게 해주는 데스! 그러는 김에 와타시도 키우는 데스
그러면 닌겐의 동정도 떨어지고 앞으로의 밤도 외롭지 않게 될 게 틀림없는 데스!]




편의점 탁아는 유명하다만 이렇게 직접 집까지 쳐들어와서 탁아를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아 그래 이 놈들을 타임 캡슐에 쳐 넣자
나는 자실장들을 머리와 옷을 전부 잡아뜯고 억지로 타임 캡슐 안에 우겨넣었다
친실장도 마찬가지로 집어넣자. 데스데스 하며 화난 얼굴로 콧김을 내뿜으며 항의해온다.
대충 내부를 보니 똥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나는 얼른 뚜껑을 닫았다.
이걸 뭐 타임캡슐이라기 보다는 [실장석 똥 절임]이라고 불러야 할것 같다만.
게다가 뚜껑을 덮은 후에도 내부에서는 계속  데갸악! 이나 푸드드득 하는 소리가 난다.
음. 똥이 계속 차오르고 이 내부는 마치 압력솥 같은 상태일 것이다.
이거 이러면 나중에도 위험해서 열지는 못할 것이다.

타입 캡슐을 집 뒤편에 묻고 한숨을 돌리고 생각한다
[음 이거 언젠가 미래의 누군가가 꺼내 보겠지?]






땅에 묻은 후에도 한 삼일 정도는 [데갸아아아] [테챠아아]하는 생존을 어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녀석들 정말 목숨이 끈질기다

나흘째가 되자 이윽고 조용해졌다
그리고 나는 바쁜 일상에 치여 이 사건을 죽을때까지 다시 떠올리지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세상에서 우두커니 하나의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너무나 추웠던 것이었습니다.
보통 온난한 기후의 시대를 살던 실장인들에게 요 몇개월 동안의 폭설은 기상이변으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산 속에 사는 실장인 페트라(ペトラ)와 마마의 집도 깊은 눈에 갖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만이 그들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을 뿐이었지요.






그리고 결국 페트라네 집의 출산석의 집이 눈의 무게로 찌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출산석들은 눈의 무게와 추위에 모두 파킨해 전멸해 버리고 말았네요.
때마침 출산실의 모습을 보러갔던 가정부마저 휘말려 버리는 불행이 일어났습니다.

식량은 따뜻할 때에 비축해논 육포라던가 충분히 있지만
실장인은 신선한 실장석을 잡아 먹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습니다.
특히 실장석의 위석은 실장인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실장인은 산 실장석을 항상 섭취하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기 때문에
페트라와 그 어머니는 매우 곤란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집 주변은 이미 눈에 파묻혀 버렸기 때문에 살아있는 야생 들실장은 바랄수가 없지요.
최소한 전부 눈에 파묻혀 얼어 죽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곤란한 데스, 아 혹시 산 기슭의 마을까지 나간다면 살아있는 실장석을 구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데스]

[그러면 와타치가 갔다올 테니 마마는 그동안 집을 고쳐줬으면 하는 테치!]

[그러면 마을까지 가서 교환할 것이 필요한데스.. 지금 우리 집에서 남는 것은 이정도밖에 없는 데스..]

그러며 엄마가 그녀에게 준 것은 눈 갓이었습니다.
이 시대 실장인들은 아직 화폐의 개념이 없어서 기본이 물물교환인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마을에서 갓과 실장석을 교환받고 오는 테치!]

페트라는 갓을 가지고 마을로 걸었습니다.




페트라는 마을을 목표로 산을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마을에 다다르는 곳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눈사태로 막히고 말았습니다.
곧 날이 저물고 주위가 어두워졌습니다.
눈사태가 일어난 눈은 취약해 그 위를 걸을수 없습니다.

[...어쩔수없는 테치...]

페트라는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곤란한 테치..]
그치지 않는 눈은 페트라의 머리와 어깨에 쌓여 그녀의 발걸음을 한층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별수없이 집에 돌아가던 페트라가 문득 보니 길가에 실장 석상이 있었습니다
워낙 험난한 산지라 현지의 사람이라도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아 이 일대에는 방향패를 많이 땅에 박아두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그것은 실장석 모양을 한 지장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지장은 그녀는 처음 보았습니다.

친실장 한마리에 자실장 4마리. 모두 지옥을 본 듯한 괴로운 형상입니다.

[액막이 지장인 테치? 그래도 너무 무서운 모습인 테치.. 이 갓이라도 씌워주는 테치]

그렇게 말하고 페트라는 마을에서 교환하려 가져온 갓을 이형의 지장에게 씌워 주었습니다.
갓의 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마지막 자는 페트라가 달고있던 리본을 달아주고
페트라는 천천히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끝

댓글 3개:

  1. https://dechajissou.blogspot.com/2018/08/blog-post_49.html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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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장인 귀여운 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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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뒷이야기 존나 불쾌함.
    글쓴이 에미 모친출타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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