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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점




「테챠--앗!!」

양 눈을 잉크로 붉게 물들여, 배가 부풀어진 자실장이 두개의 봉 위에서 소리치고 있다.

자실장의 아래에는 끓어오르는 액체가 담겨 부글부글하고 증기를 뿜어, 자실장의 공포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녀석은 어째선지 내 오토바이의 헬멧 안에 탁아된 자실장이다.

헬멧 안에 이자식이 똥을 한무더기 싸놓아버려서, 헬멧 없이 돌아가는 도중에 경찰에게 잡혀 딱지를 끊게 된 원한은, 그저 죽이기만해서는 풀 수가 없다.

「어이어이, 팔에 힘이 빠지면 떨어진다구~애초에 배에도 힘을 주지 않으면 네 자식이 지옥으로 가버리겠지만.」



테챠!

자실장이 매끈매끈한 봉 위에서 발을 미끄러뜨릴뻔 한 그때,

「텟테레-♪」

상황에 걸맞지 않은 멍청한 소리와 함께 구더기가 총배설구에서 머리를 꺼냈다.

「고귀한 와타시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레후♪
마마에게는 극상의 대접을 요구하는 레후♪
일단은 낼름낼름을 요구하는 레후, 그 다음에 프니프니와 산처럼 쌓인 콘페이토 레후-웅♪」

「테에에! 지금 태어나면 안되는 테츄!조금만 들어가는 테츄-!」

「마마만 행복을 독점하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되는 레후! 정말로 마마는 분충 레후.구더기쨩, 이제 더 참을수 없는 레후-」



「레후-웅, 레뺘!」

행복회로를 전개한 장녀 구더기는 희망으로 가득찬(이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세계를 향해 날아올라, 그리고 절망의 나락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구더기쨔아아아앙!」

자실장은 본능적으로 슬픔을 해소하기 위해 똥을 싸려고 총배설구의 입구를 느슨하게 했다.

그 순간 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텟테레-

「마마, 낼름낼름 레후」「프니프니를 해달라는레후」「마마 어디있는 레…」

풍덩풍덩하고 구더기들이 총배설구에서 빠져나와, 이 세계에 한마디도 남기지 못한 채, 모두가 안개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구더기쨔아아아아앙!」



오로로-옹! 와타치의 구더기쨩이 모두 죽어버린 테치이이이!」

「뭔 소리를 하는거냐, 아직 네놈의 자들은 죽지 않았다구.」

「테치?」

「이건 액체질소라고 해서, 마이너스 190도로 차갑게 하는 액체라, 봐라 이런 식으로」

부글부글 하고 끓어오르는 액체 속에 체를 집어넣자 좀전에 떨어진 구더기들이 몇마리, 꽁꽁 언채로 건져졌다.

「옛날에 말야, 얼어버린 바나나에 못을 박는 광고가 있어서, 한번 시험해보려고 마음먹었었거든.하지만, 내가 하는건 좀 다를려나.」

그렇게 말하고, 나는 얇은 고무장갑을 끼고, 나무판 위에 얼어붙은 구더기를 세워서, 나무망치로 구더기를 때리기 시작했다.

재미있게도 구더기 못은 나무에 박히고 있다.

「테챠아-! 와타치의 구더기쨩에게 뭘 하는 테치! 지금이라면 용서해주는 테치이이이!」


『쿵쿵』
현관에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가 와타시의 귀여운 자가 있을것인 데스.
 분명 지금쯤 닌겐은 와타시의 자에게 헤롱헤롱해진 데스.
 와타시는 자보다 더 귀여운 데스.
 지금부터 특별히 와타시도 기르게 해줄 수도 있는 데스.」
그러냐, 그러냐.
그러면, 자식과 손녀와 대면시켜줄까….


-끝


 근데 왜 제목이 끓는 점이지 어는 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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