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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단 ~처음에 말해두겠는데, 나는 거짓말쟁이다~
근처의 공원에 실장석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서, 만성적인 기아상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야말로 내가 노리던 개체가 나타난다.
나는 휴일을 이용해서 실장석을 스카우트 하러 갔다.
현명하고, 애정깊은 개체를 손에 넣기 위해서.
<선택과 결단>
이런저런 녀석들이 있었지만 실장링갈을 한손에 들고 공원을 돌아다니며 조사한다.
그리고 말을 걸을 걸어보고는, 괜찮아 보이는 실장석을 데리고 돌아온다.
...할 줄 아는 작업을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런 지리멸렬한 작업에는 관심 없기 때문에 말을 딱 자르고선 집으로 돌아온다.
자택.
눈 앞의 수조에는 성체실장 한마리와 자실장이 한마리 있다.
몇번이고 확인한 결과, 친자인 모양이다.
두 실장석은 감싸듯이 서로를 안고서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나는 링갈을 작동시킨다.
"자아, 너희들은 먹을것을 구하지 못해 한계에 달해 나에게 보호를 요구하였지.. 여기까지 OK?"
(그런데스웅... 이대로라면 굶어 죽던가, 동족을 잡아먹는 실장석에게 습격당할 뿐인 데스..)
(배 고픈 테치...)
키우게 해줄테니까 호화스러운 밥을 내놔라! 라던가 노예로 해주마 멍청한 닌겐! 같은 말은 하지 않는다.
역시 분수를 알고 있는듯 하다.
질문에도 착실하게 대답하고 있는걸 보아, 이제부터 즐길 수 있을듯 하다.
"나에 대해서는 내일 얘기하도록 하고 우선 오늘은 몸을 깨끗하게 씻고나서 밥을 먹도록 하자."
(데데!?)
(깔끔깔끔해지는 테치?)
나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그래, 우리집에서 냄새라도 나면 큰일이니까. 너희들은 들실장 치고는 깨끗한 편에 속하지만.."
(데스우... 부탁하는 데스)
그 이후, 나는 수조를 목욕탕에 가지고 가서 실장복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 친자의 몸을 부드럽게 칫솔로 씻겨주었다.
(따뜻한 데스, 기분 좋은 데스)
(텟챠아--! 닌겐상 쏴아아는 그만해주는 테치!)
"아아, 미안미안. 너희 사이즈에 샤워기는 좀 무서웠겠구나."
한시간 정도 씻기고 나니 녀석들은 상당히 배가 고파 보였다.
실장푸드를 주자.
(맛있는 테치! 오이시이 테치!!!)
(이, 이녀석데스. 마구 먹으면 안되는 데스. 진정하고 차분하게 먹여야 하는 데스우...)
"하하하, 밥은 안 도망간다구"
그럼에도 지금까지 공원에서의 먹이다툼으로 인해 상당히 지쳐있었는지 친자 둘다 엄청난 실장푸드를 먹었다.
그리고나선 수건을 몇개 줘, 두 녀석이 수조안에서 자도록 하였다.
나? 나는 안자냐고? 아직 해야할 일이 좀 있거든.
나는 잠시 철야하여 두개의 플라스틱 그릇을 정성들여 씻는다.
다음날.
내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친실장은 고개를 숙였다.
자실장은 받은 슈퍼볼을 껴안은 채로 손을 흔들어 온다.
(닌겐상, 다녀오셨는 데스--)
(다녀오신 테치--!)
"미안, 귀가가 좀 늦어졌네. 그럼 오늘 여러가지를 얘기해보도록 하자."
(데스--?)
내가 말하는 내용을 듣고서는 조그마한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친실장.
(아, 닌겐상이 얘기해준다고 했던 것인 데스--)
기억력도 좋네.. 엥? 이거 완전 당첨된거 아니냐?
나는 웃는 얼굴로 실장석들에게 말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온화하게. 천천히.
"나는 학대파란다"
(데에...)
(테치?)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순간 퍼랗게 질려버리는 친실장.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혹은 농담이라고 생가한건지 평소 표정 그대로의 자실장.
(데에에에에에에!?)
친실장은 자실장을 본능적으로 끌어 안았다.
(노, 농담인데스? 진심인 데스우?)
"진짜진짜~ 너희들을 괴롭힐려고 공원에서 데려왔단다."
(데, 데데에!?)
(마마아...)
친실장과 자실장은 서로 끌어안은 채로,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알면서도 위협하기 시작한다.
(와타시들을 속인데스--!! 뎃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마...!)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실장석보다 복잡한 저 표정.
친실장은, 자신의 무력함을 알면서도 아이를 위해서 위협하는 무모함.
자실장은, 울면서도 어제까지의 따뜻함을 그리워하며, 친실장의 뒤에 숨을 수밖에 없는 저 덧없음.
최고다!
이 표정을 보기 위해서 어제는 좋은척을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웃음을 숨길수가 없다. 하지만 참고서 입을 다물게 한다.
"다물어라, 이 이상 소란 피우면 죽여버린다. 아이부터 죽일거다."
(데엣!?)
(테챠--!?)
조용해 졌구만.
여기 이 실장친자는 착한 녀석들이구마안.
어깨를 떨면서, 인간에게 자신과 아이의 생명을 맡겨버렸던 선택의 아둔함을 탄식하는 친실장.
눈앞에 직면하게된 죽음에 그 자리에 그대로 엎어지는 자실장.
"자아~ 그럼 퀴즈입~니다!"
나는 엉뚱하게 밝은 목소리를 낸다.
(데....)
(테치?)
두둥! 이라는 효과음을 입으로 내면서, 수조 안에 작은 축에 속하는 벌레장 사이즈의 플라스틱 용기를 두개 넣는다.
용기의 한쪽면에만 실장석이 출입할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려있다.
"A의 상자와 B의 상자, 한쪽은 학대고 한쪽은 애호입니다~"
플라스틱 그릇의 바깥쪽에, 그러니까 친실장들에겐 벽으로 보이는 위치에 빨간색으로 A, 파란색으로 B라고 적혀있는 종이가 보인다.
"너희들은 한마리씩 상자에 들어가 오늘의 메뉴를 정하게 됩니~다"
(데에에...)
친실장은 불안감에 자실장을 강하게 끌어는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현명한 실장석이 아니면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즉 즐길 수가 없다는 뜻이다.
(똑같은 상자에 자와 같이 들어가면 안되는 데스--..?)
"그건 안 됩니다아~. 어느 쪽은 학대당하고 다른 한 쪽은 귀여움 받는, 그런 구조입니다~"
(텟치이--.....)
자실장은 사태의 잔혹함을 이해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두 실장 모두 고르지 않을 겨우에는 벌칙 게임이 있습니다. 사망. 친자가 사이좋게 죽습니다~"
(데에!?)
"무참하게 죽습니다. 잔혹하게 죽습니다. 슬프게 죽습니다. 고통스럽게 뒈집니다아"
(테챠아아아아아....)
이렇게까지 협박했는데 똥을 지리지 않는 것은 대단하다.
이 친자를 일반적인 가정에서 데려갔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자질이 보이는데 말이야.
나는 그런 생각엔 관심을 끊고서 수조를 통통하고 두드린다.
"자아, 오늘은 A와 B! 뭘 고를래?"
두 실장석은 잠시 끌어안고 있는 그대로 작은 목소리로 서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비싸지만 성능 좋은 링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부 환하게 들리고 있다.
싸구려는 음성인식률이 낮아서, 이 녀석들의 감정의 미묘함을 표현해주지 못한다.
고집이라는 것은 취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다.
(테... 와타시는 A데스)
(B, 테치)
친자는 울며 헤어져선 두개의 용기로 각각 들어간다.
나는 빙긋하고 웃으며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간 친자가 나오지 못하게 목제덮개를 씌운다.
그리고 투명한 비닐봉투 안에 들어있는, 각각 A와 B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꺼낸다.
친실장이 들어있는 용기는, 애호.
자실장이 들어있는 용기는, 학대.
그렇게 적혀있는 종이가 나타난 것이다.
(텟챠아--!!)
(데데에!?)
절망감이 만연한 표정을 하고선 벽을 두드리는 자실장.
친실장은 울면서 자실장과 자신을 분리하고 있는 두개의 벽 사이로 간다.
(교체하는 데스우!! 이 자는 와타시의 희망인 데스--!!)
친실장은 울부짖으며 자신을 학대해달라고 얘기한다.
(다른 자들은 모두 죽어버린 데스! 약해져서 죽은 데스, 까마귀한테 습격당해 죽은 데스, 동족한테 잡아먹혀 죽은 데스우!
자실장은 잇몸이 보일 정도로 떨고 있을 뿐이다.
(이 자는 살려주는 데스우!! 와타시를 대신 학대하게 해주는 데스우우우!!!)
그 제안을 곰곰히 생각해보는 척을 하다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친실장이 들어있는 수조 가까이로 간다.
"안.돼."
(데에스!?)
(텟챠아--!!)
새로산 실장채를 짝짝거리며 손바닥에 부딫히면서 웃는다.
"첫날은 이 녀석. 자 가볼까."
(텟챠아--!!)
(데에에에에....)
수조로부터 꺼내어진 자실장은 주륵주륵 눈물을 흘리면서도 저항해온다.
식용이나 스포츠용으로 조련된 자실장도 아니기 때문에 잡아채는건 일도 아니다.
"자아"
나는 두사람이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낸 수조안에서 자실장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실장채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갈긴다.
(테챠아! 텟치이!! 아픈테치---!! 마마! 마마아아--!!)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필사적으로 머리를 감싸는 자실장.
푸륫푸륫하고 똥을 지려서 어제 막 세탁했던 옷을 더럽혀간다.
(뎃스우우우우!! 그만두는 데스, 그만두는 데-------스!!!!)
마치 자신이 학대당하고 있는 것처럼 소란 피우는 친실장은, 좁고 투명한 그릇 안에서 학대당하는 모습을 전부 보고있다.
(텟치이--!! 테챠아아--!! 이제 싫은테치--!!)
계속해서 얻어맞자 몸 여기저기가 찢겨나가고 부어오른다.
집요한 폭력에 저항할만한 힘도 잃어버린 자실장은 훼까닥하고 자빠져버린다.
"자 그럼"
(데데에!?)
어제까지만 해도 귀여워해주던 내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 모습을 울면서 보고 있던 친실장에게 시선을 향한다.
공포와 분노로 충만한 표정으로 가득찬 친실장의 얼굴.
"네가 날뛰지 않는 이상, 상냥하게 대해준다."
(데에...)
"단! 네가 날뛰면 자실장을 좀 더 때려주겠다"
그렇게 못박자마자 바로 얌전해지지는 친실장을 손으로 들고는 테이블로 간다.
"오늘의 진미는 양념을 발라 구은 피자다"
(데!)
부엌으로부터 가져온, 전자레인지로 막 데핀 피자.
그 강렬한 고기냄새에 친자 모두 눈을 떼지 못한다.
"화상에 주의하며 천천히 먹어야 한다."
나는 손을 씻고 따로 준비한 피자를 들고선 맥주를 딴다.
(텟치이--...)
맞아서 너덜너덜해진 자실장이 수조의 벽에 달라 붙어서 친실장을 바라보고 있다.
(데에에.. 닌겐상, 아이에게 이 먹을걸 주고 싶은 데스우...)
자기도 먹고 싶을텐데..
그렇게 아이가 중요한건가.
"안됀다. 자실장은 학대의 날이니까 밥은 없다"
(테챠....)
자실장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비참하고, 배고프고, 아프고, 고통스럽겠지.
"가지고 돌아가거나 하는 것도 안된다. 이걸 숨겨서 아이한테 먹이거나 하면 금방 들킬거다"
(데, 데에)
"규칙위반은 친자 모두 학대로 이어지니까 빨리 먹어라"
아이와 피자 사이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번갈아가며 보는 친실장.
그때, 자실장이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한다.
(마마.. 와타시의 몫까지 맛있게 먹었으면 하는 테치)
(데스--....)
(닌겐상이 말하는 데에 아마 거짓은 없는 테치, 할 수 있는 만큼 체력을 보존하는 테치!)
(.. 미안한 데스우)
자실장에게 사과하면서, 슬픈듯이.. 지금까지 먹어본적 없는 진미를 맛보는 친실장이었다.
친자. 그 사랑의 참극을 구경하며 먼저 피자를 다 먹은 나는 맥주를 쭉 들이켰다.
아직 친자와의 놀이는 시작도 안했다고.
다음날. 내가 돌아오자 친자는 피가 점점이 뭍어있는 수조의 끝에 모여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어이어이, 친실장은 아직 괴롭히지도 않았는데 이런 리액션이라니.
뭐어 친자의 애정은 진짜배기 같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말야, 티비 보고 있었냐?"
(그, 그런데스우...)
"그거, 사실은 녹화한거거든. 어제부터 퀴즈방송만 계속 나오고 있거든? 내 취지를 좀 잘 이해했으면 해서"
(테에에...)
얻어 맞은 상처는 대부분 치료되었지만, 배가 고파서 몸을 움츠리고 있는 자실장.
"자 그럼 오늘의 선택과 결단의 시간이 왔습니다~!"
(데--....)
나는 어제처럼 A와 B라고 적힌 용기를 설치한다.
두 실장은 마치 지금까지 얘기를 나눠서 결정해놨다는 듯이 움직인다.
(마마가 B상자에 들어가는 데스. 마마가 학대당할테니, 오마에는 배부르게 밥을 먹는데스)
(마마아....)
(자아, 닌겐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A상자에 들어가는 데--스!)
(마마--!!)
결사의 각오로 B상자로 들어가는 친실장.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 울면서 A상자로 들어가는 자실장.
마치 순교자처럼 맑은 표정으로 친실장은 선고를 기다린다.
"이제 닌겐'상'이라고 해주지 않는건가. 뭐 상관없지.. 그럼!"
A상자와 ,B상자의 겉에 붙어있는 비닐봉투을 각각 열어본다.
"두두두두둥!!"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A라고 적힌 종이와 B라고 적힌 종이를 꺼내든다.
(데.....!!)
A상자의 벽에 나타나는 '학대'라는 두글자.
(텟챠아아아아아아아!!!??)
(데에에에에!? 왜이런 데스우!)
창백해지는 친자실장의 앞에서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한다.
"사실 말야,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어느 상자가 학대인지 정해놓거든."
(데스우!?)
"오늘도 자실짱은 학대에 밥도 없음!"
(테히이!!!)
저항할 힘도 뺏겨버린건지, 그 자리에 무릎 꿇는 자실장.
자신의 아둔함을 저주하면서 콩콩하고 자신의 머리를 때려대는 친실장.
"오늘의 학대는 '절단'이다."
그렇게 말하며 얌전해진 자실장을 A상자로부터 꺼낸다.
(테챠아--!! 텟치이이이이이이이!!!)
어린데도 필사적으로 위협해오눈 자실장.
하지만 그 위세도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는 커터칼의 칼날을 보고서는 금방 사라져버린다.
(테챠아--!! 마마--!! 도와줘테치!! 마마아아--!!)
(데, 데사아--!!)
서로를 불러대는 친자실장.
자실장을 누르니 애절하게 비명을 지른다.
(텟챠아아아아아!!!)
"시끄러"
슥삭하고 왼쪽 다리를 무릎 밑으로 잘라내버린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아.픈 테치이이이--!!!!)
B상자의 안에서 딸이 찢겨나가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는 친실장.
"어차피 재생하니까 괜찮잖아?"
그렇게 아무렇게 툭던지면서 오른쪽 팔에 커터칼을 대고는, 톱이라도 쓰듯이 난폭하게 칼날을 움직인다.
(데기이이이이이이이!!!!)
격통으로 거품을 내뿜는 자실장.
"자, 이 정도만 할까나. 벌칙게임 수고하셨습니다~"
(테, 치이이....)
잘라낸 팔과 다리를 쓰레기통에 슛!
하기 전에 피바다 속에 쓰러져있는 자실장에게 왼발에서 신발을 벗겨 던져준다.
내 스타일의 문제일 뿐이지만, 나는 학대할때 실장석으로부터 머리카락이나 옷을 그렇게 쉽게 뺏어가지 않는다.
그것은 언젠가 이 집으로부터 탈출해서 다시 공원에서 살아간다, 라고 하는 도피구를 남겨놓기 위해서다.
그 안도감은 삶을 향한 집착을 강하게 하여, 규칠을 어기면 독라로 만들어버린다고 전하는 순간 얌전하게 된다.
미쳐버릴 정도로 밖에 나가고 싶다는 열망, 그 아슬아슬한 감정을 보는것이 내 목적이기도 하다.
"자 그럼 진미TIME이다!"
(똥닌겐데스우...!!)
드디어 친실장이 나를 똥닌겐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랭크 하락해버렸다! 이런, 쇼크!
"그러지 말라고, 오늘 하루 아이 돌본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데데...!!)
부드럽게 안아서 테이블위로 데려가, 실장석용 밥그릇에 찐 밥을 부어준다.
그 냄새에 한쪽 발과 한쪽 다리가 잘려나간 자실장이 반응해, 몸을 부르르 떤다.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엥)
공복감과 고통으로 비참하게 울기 시작하는 자실장.
감정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치사량의 분노를 담은 얼굴로 이쪽을 노려보는 친실장.
'빨리 먹어라."
(데, 데스우....)
"네가 밥을 많이 먹으면 젖이 나올지도... 그러면 자실장에게 영양분을 좀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아~"
(진짜인 데스!?)
"글쎄다. 아무튼 밥이나 먹어라. 더먹어도 된다"
그렇게해서 우걱우걱하고 밥을 먹는 친실장을 힐끔 보고선 내일 할일의 준비를 마쳣다.
그날은 이틀연속 정답을 맞춘 대가라고 하고는 친실장을 욕조에 넣어 주고는 옷을 세탁해 수조로 돌려보내주었다.
(괜찮은 데스우!?)
(마마아...)
아아, 씻은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피바다로 들어가서는.. 더럽다고 거기.
그렇게 자신이 더러워지는 것은 신경쓰지도 않고 친실장은 자실장을 끌어 안았다.
(마마, 좋은 냄새인 테츄....)
(괜찮은 데스, 마마가 지켜주는 데스우)
그렇게 친실장은 옷을 내리고 자실장에게 젖을 물렸다.
배고파서 쮸웁쮸웁하고 입을 움직여보지만, 당연히 젖먹을 시기가 지난 자실장을 가진 어미에게서 젖이 나올리가 없다.
하지만 두 실장석은 울면서,
예전에 공원에 있던 시절을 생각하듯이,
... 언제까지고 그렇게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내가 집에 돌아가자, 체념한 듯 보이는 표정으로 친실장이 나를 올려다본다.
자실장은 잘려나간 오른팔과 왼쪽 다리의 상처가 나아가고 있지만, 영양부족과 학대의 쇼크로 죽기 일보직전이다.
쾡한 눈으로 모기소리로 말한다.
와타시가 죽으면 마마를 살려줘, 라고.
자기가 죽어가는데도 이런 친자간의 애정이라니!
나는 가볍게 감동하면서 친자의 수조 안에 플라스틱 용기를 두개 넣었다.
"자아, 자실장을 어느 상자에 넣고, 자신은 다른 상자에 들어가는거다."
(저주하는데에스)
"뭐라카는겨, 자실장이 애호의 상자에 들어가기만 하면 열심히 간병해줄건데? 영양제도 주고. 자실장을 구해줄거라고."
입꼬리를 살짝 치켜드는 듯한 웃음과 함께 두 상자를 번갈아 가리킨다.
"자 그럼 오늘밤은 A와 B! 어느쪽을 고를래?"
(데에에에...)
친실장은 반쯤 포기한듯 자실장을 B상자에 넣고, 자신은 A상자에 들어갔다.
자실장은 몸을 경련하며 어미에게 이별인사를 한다.
"자! 오늘은 어딜까요! 짜자잔!"
비닐봉투에서 종이를 꺼내들자! A상자에 '학대'라는 두글자가 확실히 적혀있다.
(데데!? 딸을 살려주는 데스우?)
"응! 지금 바로 치료해주고 밥도 먹여준다고!"
(해낸 데스우--!!!)
희색이 만연한 얼굴로 기뻐서 소리지르는 친실장.
하지만 살려주겠다고 결정한 이상, 그렇게 당황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오늘은 어쨌거나 자실장이 애호받는 날이니까.
"괜찮냐, 여기 영양드링크다"
100엔 샵에서 사온 것이지만, 당분은 실장석의 몸에 발군의 효과를 보여준다.
익사해버리지 않도록 천천히 맛을 보게하곤, 삼키게한다.
그러자 손발이 점점 자라나고, 혈색이 좋아져간다.
"여기, 신발을 신도록 해라"
(테치이--- 배가 고픈 테츄웅...)
"밥인가, 알았다."
자실장을 테이블로 데려가서, 실장샵에서 사온 자실장용 어린이 런치세트를 개봉했다.
플라스틱 그릇에 들어있는데, 이건 이거대로 귀여워서 좋다.
(밥 테치이!!)
머리부터 밥에 쳐넣어 쩝쩝거리는 자실장.
그걸 보고는 행복하게 끄덕이는 친실장.
"기뻐보이... 지만 너는 학대다"
(데히이!?)
"우선은 옷을 벗어라, 너는 '화형'이다.... 옷이 불타는건 원하지 않겠지?"
(데기이....!!)
황급하게 옷을 벗는 친실장.
최근 이틀간 엄청난 저녁식사를 한 덕분에 처음 왔을때는 홀쭉했지만, 이제는 배에도 살이 조금 붙고 있다.
"뭐 머리카락을 잃고 싶지는 않을테니, 발부터 배만으로 봐줄게"
유틸리티 라이터의 끝부분을 발밑에 대로 딱딱거리며 불을 붙이고, 끄고를 반복한다.
(앗, 뜨거워 그만두는데스!!! 데갸아아!!! 데갸--!! 그만둬 똥닌겐 데스우우아아아아아!!!!)
"똥 닌겐이라고? 만약 똥을 지려버리면 똥을 쳐먹여주마."
(데기이이이잇!?)
필사적으로 똥을 지리지 않도록 참아내는 친실장이지만,
하복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푸륫푸륫하고 성대하게 지려버린다.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아스!!!)
이제부터 일어날 일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하지만 절대 생존해간다는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아?
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라고 바라며 나는 친실장에게 억지로 똥을 먹였다.
지금까지 온갖 맛있는 것들을 먹었던 관계로... 똥먹기는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걸 노리고 애호해줄 때 맛있는걸 먹인거긴 하지만.
친실장은 나한테서 해방되지마자 몇번이고 몇번이고 토하며 오랜시간동안 억지로 먹여진 똥을 토해낸다.
그리고 똥을 손에 집어 이쪽으로 던지..
"어이, 똥을 던지는 순간 바로 사망이다."
(데쟈아!?)
"그것도 친자 같이~"
손에 집어든 똥을 던질 장소를 잃어버린 친실장은 어깨를 떨어뜨리고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자실장은?
데저트로 준 소형푸딩이 부족했는지 콘페이토를 주고 있었지 ㅎ.
그날 밤, 화장실에 가려고 하다가 친자가 일어나 있는것을 눈치채고 실장링갈을 기동시켰다.
(정말 미안한데스우... 와타시가 학대파 닌겐의 말에 넘어가버린데스...)
(마마는 나쁘지 않은 테치. 지금은 둘이서 도와가다가 언젠간 여기서 도망쳐버리는 테츄우--)
(... 귀여운 나의 자인데스. 장녀도, 삼녀도, 사녀도... 모두 죽어버린 지금 오마에가 와타시의 전부인데스.)
(와타시도 마마 정말 좋아하는 데스)
(데스--..... 내일도 힘든 선택이 있는 데스. 오늘은 이제 푹 쉬는 데스...)
아직 친자의 애정이 남이 있는 모양이구만.
언제까지 가려나?
나도 용번을 보고 바로 잠들기로 하였다.
(우웅... 규동 맛있는 데스우...)
(아픈 테치... 손과 발이 아픈 테치이...)
(뎃갸아아아아아스!! 라이터 그만두는 데스우우우우우우!!!)
(마마--!!)
(힘내는 데스우!!! 포기하면 먹혀버리는 데---스!!)
(자실장덩굴은 싫은 텟치이!! 죽어버리는 테챠아---!!)
(배가 고픈 데스우....)
(마마... 미안한 테치....)
그로부터 며칠 후.
내가 돌아오면 친자실장의 눈에 어두운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듯하다.
서로 아무 말 없이, 어느쪽 상자에 축쳐저서 들어가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A상자에 들어가려고 두 녀석이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은 와타시가 A인데스!!)
(와타시가 A라고 결정한 테치--!! 마마 치사한 테치, 치사한 테치--!!)
아무래도 정신적인 면에서도 내몰리고 있는듯 하다.
하기야 애호도 학대도 죽지 않을 정도까지 높여왔으니..
나는 위석은 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마음은 붙잡아 놓는다.
으음.. 분명 학대한 기록이...
지금까지 자 - 자 - 친 - 자 -친 - 친 - 자 - 친 - 자 - 자의 순서대로 학대되어 온 듯 하다.
그 과정에서 애정이 닳아버린 모양이구나.
어쨌든 자신이 시달리는 옆에서 가족이 식사, 목욕 혹은 오락을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서로 슬슬 증오의 감정을 품게되도 무리는 아니다.
본디 A가 답일지 B가 답일지 아무도 모르는데 왜 싸우는걸까?
(데쟈아아아아아아아!!!)
(마, 마마....?)
진심으로 위협해 자실장을 쫓아내고 A상자를 점령해버리는 친실장.
바로 얼굴색을 바꾼다.
(크, 크흠.... 오늘은 마마에게 이 상자를 양보하는 데스--)
(..... 마마....)
진짜 딱한 변명이다.
게다가 요즘은 반항해오지도 않고.. 딱 적기일까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A와 B 종이를 꺼낸다.
학대는 A.
친실장은 흰자위를 부릅뜨고서는 무릎을 꿇는다.
자실장을 배신하면서까지 선택한 상자에서 이딴 결과라니.
그날을 포함해서, 삼연속으로 친실장이 학대에 당첨되었다.
잘려 나가고, 불타고, 쳐맞았다.
반면에 자실장은 분홍색 실장복을 입히고,고추냉이를 바른 팩 초밥을 먹여 주며 머리를 다듬어 준다.
친실장은 괴로워하며 수조 속으로 가라앉아 간다.
(왜.. 왜인데스--... 왜 와타시가 고르는 상자는 애호가 아닌 데스우....)
그것을 보고, 예쁜 옷을 입은 자실장은 무심코 치프프프하고 웃었다.
(뭐가... 뭐가 우스운 데에에에에스!!!)
(테에!?)
수조안에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죽여버리는 데--스!! 오마에는 부모를 비웃은 분충인 데스!! 솎아버리는 데스아!!!!)
(치이이이이이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자실장.
나는 친실장에게 딱콩을 먹였다.
(데기이!!!!)
그대로 날아가 벽까지 굴러가는 친실장.
"오늘의 나는 자실장 편이다. 그리고 내가 언제 너한테 아이를 죽여도 된다고 했지?"
(저질러버린 테치, 마마는 불쌍한 테츄우--)
(데에에에에에....)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친실장에게 그 이상으로 움직일 체력은 없다.
"알겠니, 자실장쨩. 내일 네번 연속으로 애호를 고르면 특별한 선물을 줄게요~"
(특별한 포상인 테치!?)
"응, 그리고 친실장쨩. 내일 네번 연속으로 학대에 걸리면 너는 사망이란다"
(데히잇!)
"그럼~ 내일을 기대해줘~~"
이 발언으로 두사람의 사이는 거리는 결정타를 맞아버렸다.
... 자실장은 지금까지 내가 해온 학대를 까먹고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친실장은 배고픔과 고통과 공포에 바을 새고 말겠지.
자아, 내일 어떻게 될려나?
그리고 운명의 날.
내가 두 실장석 앞에 두 용기를 두니, 친실장이 B상자로 뛰어들어간다.
(여기데--스!! 이것이 와타시의 결단인 데스--!!)
오기로라도 여기는 양보하지 않겠다! 라고 하는듯이 이빨을 보이며 소리치는 친실장.
어디에 저런 체력이 남아 있던걸까?
한편, 자실장은 그런 어미 실장을 비웃는다.
(치프프, 와타시는 남은 쪽으로도 괜찮은 테치)
"정말로 괜찮은가? 특별한 선물이 걸려있는데도?"
(괜찮은 테치)
분홍색 옷을 입은 자실장은 오른팔을 위로 치켜들었다.
(하느님은 귀여운 와타시에게 애호를 내려주시는 것이 뻔한 테치. 그건 운명인 테치!)
(... 이 분충! 후회하게 되는 데--스!!)
여유롭게 A용기로 들어가는 자실장.
그것은 정말로 신에게 사랑받는 아이 같기도 하다.
"그럼.. 종이 뽑는다, 괜찮지? 정말로 괜찮은거지--?"
두 사람을 부추기자 지금이라도 심장이 입에서 튀어나올 듯이 긴장하고 있는 친실장과,
눈을 감고는 여유롭게 결과를 기다리는 자실장.
"안 바꿀거 같으니까 간다~. 얍!"
A와 B가 적힌 종이를 뽑자....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 스!!!)
울분을 풀 길이 없다는 것처럼 B용기를 난폭하게 두드리는 친실장.
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곤, 자신의 용기에 '애호'라는 두 글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자실장.
(해낸 테치....)
"축하해, 자실장쨩"
(감사하는 테치!)
"그러면 오늘의 애호DAY 전에 네가 선택을, 그리고 결단을 해줬으면 하는데"
(테츄웅?)
평상시의 수조에 자실장을 상냥하게 내려놓는다.
그리고 나는 손에 커다란 두개의 콘페이토를 꺼내든다.
"오른쪽의 콘페이토는 그냥 콘페이토지만, 왼손의 콘페이토에는 마라실장의 정액이 약간 섞여있다."
(테치--...)
양손을 자실장 쪽으로 내민다.
"너는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 영양 상태라면 앞으로 2, 3일 내에 목소리가 바뀌며.. 성체실장이 된다."
(와타시가.. 마마가 되는 테치..?)
"어쩔래? 어머니가 될것인가, 혼자 있을것인가."
이미 친실장은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당연하지, 이제 곧 죽을 녀석이거든.
(와타시는...)
발광 직전 상태에서 링갈조차 해석할 수 없는 말을 마치 고장난 라디오처럼 지껄이고 있는 B용기 속의 친실장.
그것을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고, 자실장은 결단을 내린다.
(와타시는 마마가 되는 테치)
왼손의 콘페이토를 들고서는, 그것을 먹는다.
"맛있니?"
(아마아마한 테치... 그것이 와타시의 선택인 테치)
그 때.
친실장이 B용기를 덮고 있던 나무조각을 깨부시고는, 마치 귀신과 같은 표정으로 자실장을 덮쳐간다.
이런 위험한..!! 이라고 생각했지만 --------- 늦었다!!
다음 순간, 자실장은 친실장을 때려눕혔다.
그 양쪽 눈은 녹색, 임신한 자실장을 잘 보면 그 체격도 친실장과 큰 차이가 없다.
(이제... 마마는 필요없는 데스!!)
(데에에...)
놀랐다. 임신하면서 동시에 목소리가 변하다니.
호르몬 때문인가? 아니면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그건가?
뭐어, 삼일연속 학대당한 친실장에게 남겨진 힘이래봤자 뻔하지만.
"자아"
(데히이!?)
나는 재빠르게 친실장의 옷을 커터칼로 찢어발겼다.
(뎃갸아아!!? 와, 와타시의 옷이이이!!!)
"나는 옷이나 머리카락은 별로 뺏지 않는 주의지만, 네가 멋대로 행동한 책임은 져야겠어."
그리고 장갑을 끼고는 뚜욱뚜욱하고 머리카락을 강하게 잡아당겨 뽑아버린다.
(데히이!! 데히이잇!! 멈추는 데스우!! 독라는 싫은 데스우--!!)
일방적인 학대... 아니, 지금부터 진행될 학살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는, 임신한 자실장.
"네번 연속 학대를 뽑은 벌은... 머리 돌리~기 입니다아~. 축하합니다!"
(데기이이이.. 와, 와타시는 행복해게 되야 하는 데스!!)
"흐음"
(죽은 아이들 몫까지인 데스!! 저런 분충보다는 행복해져야 하는 데스우!!)
"그래서?"
완전히 분충화 해버렸구나. 단순한 감정만 보이는 이 녀석에게 이제 볼일은 없다.
나는 장갑으로 친실장의 양손을 비틀어, 꺾어버렸다.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음은 양 다리다.
(데피이이이이이잉!!!? 아픈 데스우, 죽고 싶지 않은 데스우우우우!!!!)
배 밑쪽으로, 이렇게..
양손을 사용해서 억지로 비틀어 뜯어버린다.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쟈아아아, 데쟈아아아아아아아아!!!???)
목에 오른손을 올려놓고 친실장에게 묻는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출혈과 격통으로 정신을 잃어가는 친실장의 의식에 기대해도 될까, 했지만 한번 물어봤다.
그러자...
(...한, 데스)
"뭐?"
(미, 미안한 데스우.. 마마가 학대파의 말에 넘어가버린 데스우.. 친자 같이 공원으로 돌....)
마지막 순간에는 어머니로서의 사랑이 생각나는건가...
그래도 뒈져라.
(데갸!)
목을 뽑아내곤, 한때 친실장이었던 것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자실장이었지만, 양쪽이 모두 녹색이 된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본다.
(와타시, 훌륭한 마마가 되는 데스)
"... 그래"
(잘 부탁드립니다 데스, 주인님!)
어이어이, 언제부터 내가 네 주인이 된거지?
..라고 해도 상관없지. 오늘은 애호의 날이니까.
"자, 그럼 태교의 노래라도 불러라. 새콤한거 먹고 싶니? 레몬캔디라면 있는데"
(정말 감사하는 데스웅! 뎃데로게--♪ 뎃데로게--♪)
이렇게 자실장은 성장해서, 어머니가 되어 행복한 삶을 손에 넣게 되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めでたし、めでたし)
다음날.
나는 임신한 실장석의 앞에 두개의 용기를 내려놨다.
(...데?)
"자아, 오늘밤은 A와 B! 무엇을 고를래?"
나는 빙긋하고 웃으며 선택을 요구한다.
(뭐, 뭐인데에--스!? 마마는 없어졌는데, 왜 고를 필요가 있는 데--스ㅡ!!!)
"어째서 어미가 사라지면 '선택과 결단'을 하지 않게될거라고 생각한걸까?"
(데데에!?)
그래, 살아간다는 것은 선택이 누적되는 것, 결단의 연속이란 말이지.
임신했다고해서 예외는 없다!
(하, 하지만 와타시는 하느님에게 사랑받고 있는 데스! 절대, 절대 애호받는 쪽을 골라 보이는 데--스!!)
"그래그래, 힘내라!!"
(A데스우--!!)
A의 상자에 들어간 실장석.
나는 A와 B가 적힌 팻말을 꺼낸다.
"쟌넨~ A상자는 학.대. 입니다~"
(뎃갸아아아아아아아스!!!)
짜잔~.
에? 아직 얘기할게 더 있지 않냐고?
그렇구만.. 저 실장석의 말로에 대해서 조금 더 얘깃거리가 남이 있긴 한데 말야.
사실말야, A와 B가 적힌 종이 뒤에는 각각 학대와 애호가 적힌 두장의 종이가 들어있거든.
내가 양쪽 모두 한장씩만 빼내면 A가 학대.
양쪽 모두 두장씩 빼내면 B가 학대가 된다고.
실장석들은 '선택한다'는 환상을 보고 있었던 것 뿐이지.
에이~ 아깝네.
사실 내가 혼자서 결정하고 있었거든.
현명하고 애정이 깊은 친실장으로부터 현명하고 애정이 깊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남아있는 임신한 실장석을, 올렸다가 내린다.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내리고, 내리고, 내리는 걸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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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위 데스우!
답글삭제ㅋㅋㅋ 실장석 따위엔 양충 같은건 없당께. 있는건 분충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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