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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원의 한여름


여름 초. 모기에 의해 수면부족에 빠진 실장석들이 스트레스로 동족상잔으로 폐사한 사건 때문에, 보건소는 자연 공원 내의 실장석들에게 모종의 전염병이 발생했다 판단하고 2주일간 출입을 봉쇄했다.
공원의 실장석은 동족상잔으로 전멸했거나 이 봉쇄로 인해 먹이찾기도 못하고 물도 확보할 수 없어 전멸.    

그렇게 여겨졌는데, 살생에 불참한 실장석이 몇 가족만이 끈질긴 폭염 속 근소하게 보존식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아니,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것이다. 
2주일이 지난 지금은 두 가족 이외는 멸종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족은 다른 멸종한 실장석과 달리 피부에 생기에 넘친다.

"그럼 마마는 오늘 밥을 찾는 데스. 좋은 자로 집보기 하는 데스"

"마마 다녀 오세요 테찌. 오늘은 걸쭉한 밥을 먹고 싶은 테츈 ♪"

"보통의 밥이 없다면 그러는 데스. 그럼 다녀오는 데스"

 약간 선선한 밤에 친실장이 골판지 하우스 안에서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지저분한 봉투를 손에 들고 모습을 드러낸다.
이 친실장은 여름초의 동족상잔에도 참가하지 않고 이후 보건소 직원의 일제구제에도 공원 나무 속에 잘도 하우스를 만든 덕분에 난을 피하고 이렇게 오늘까지 살고 있었다.
공원이 봉쇄된 만큼도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고 실장석도 먹이를 찾으러 나서진 못하지만 무분별한 자가 가끔 밤이 되면 봉쇄된 공원 안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가서 
공원 출입구에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그 친실장은 밤이면 아직 살아남은 동족중 누구보다 빨리 현장에 가서 먹을 만한 것이 버려지지 않은가 확인했다.
이 가족 말고는 전멸했다라고 할 수 있는 지금으로서는 거의 독점 상태인데 아직도 빨리 쓰레기가 버려진 장소로 향하고 있다. 
빨리가서 쓰레기를 독점하고 지금까지 연명해온 때의 버릇이다.

"데에에에. 오늘은 먹을 만한 것이 들어이지 않는 데스우. 오늘은 걸쭉한 밥으로 배를 채우는 데스우"

오늘도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지만, 뒤져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친실장은 터벅터벅 온 길을 돌아가서 집 앞을 지나 초목이 우거진 공원 안쪽으로 걸어간다.
공원 안쪽에서는 아직 몇마리인지의 실장석이 교묘하게 풀잎으로 숨겨진 골판지 하우스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주
그러한 실장석둥지를 전에 찾아냈던 친실장은 둥지 근처에 들어서서 느린 발걸음으로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다가가 안의 아이를 살핀다.
하우스 안에서 숨소리가 들렸기에 친실장은 살짝 골판지 하우스의 뚜껑을 열어 직접 안을 확인한다. 
둥지 안에는 성체의 몸과 실장옷 조각과 피바다. 
부모를 먹은 것인지 입주변이나 앞치마를 피로 더럽힌 세마리의 자실장이 흡족하게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었다.
자실장들에게 부상의 흔적이 없는걸로 보아 친실장은 굶주린 새끼들에게 자신을 먹였을 것이다. 
자실장이 강제로 부모를 먹은 것이라면 그런 흔적이 남기에 그렇게 느껴졌다.

친실장은 무더운 둥지 안에서 조용히 한마리씩 일으키지 않도록 자실장을 꺼내서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언제나처럼 가지고 온 자루 속에 넣어 간다. 
세마리 모두 봉투속에 넣고 천천히 자실장을 담은 봉투를 손에 들어서 그 자리를 떠난다.

"오랜만에 배불리…텟? 테챠아아아아아! 여기는 어디 테찌!"

"왜 와타치 주머니 속에 있는 테찌!? 내보내는 테찌!"

"마마! 살려텟츄!"

봉투에 담긴 자실장들은 자루 속에서 흔들렸기 때문에 눈을 떴는지 비명을 지른다. 
안에는 부모를 먹었으면서 그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는 새끼까지 있었다.
봉투 속에서 도움을 요구하는 자실장들의 비명을 무시하고 친실장은 공원의 시소까지 달려간다. 
시소까지 가는일에 시간 낭비라고 알고 있더라도 친실장은 다른 실장석 골판지 하우스도 들여다보고 간다.
들여다본 골판지 하우스는 모두 이미 친실장과 그 새끼들이 전멸. 
이제는 자루 속의 세마리의 자실장밖에 살아남지 않았다.
친실장이 다른 둥지를 확인하면서도 시소에 도착했을때쯤, 불안정한 봉투 안에서 휘청거려서 그런지 더이상 자실장들의 울음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주머니를 들여다보면 모두 토를 내뿜고 있었다.
그런일에 상관 없이 친실장은 털어 온 자실장들의 옷을 아무렇게나 쥐어뜯는다.

"테쟈아아아아아! 무엇을 하는 테찌!"
"아줌마! 옷을 돌려주는 테찌! 지금이라면 콘페이토로 봐 주는 테찌!"

"시끄러운 데스! 너희들에게 이제 옷은 필요 없는 데스. 그리고 머리도 필요 없는 데스!"

친실장은 자실장의 항의를 때려서 조용히 시키고, 머리카락도 잡아 뽑는다.
몇분 후, 봉투에는 세마리의 대머리 독라 자실장들이 갑작스런일에 눈과 같은색의 눈물을 흘리며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멍하니 주저앉아있다.
 작업이 끝나면 친실장은 봉투의 끝부분을 묶어 자루를 시소의 아래에 놓고 스스로 시소를 타고 시소를 힘차게 봉투를 향해 떨어뜨린다.

"테갸아아아아아아! 아픈 테찌! 몸 여기저기가 아픈 테찌!"

"맛있는 맛있는 밥이 되는 뎃스, ♪ 이것은 동족식이 아닌 데스 ♪ 그냥 걸쭉한 밥 데스, ♪"

시소가 내려칠때마다, 봉투에서 자실장들의 비명이 터져나오며 무너져간다. 
친실장은 자실장의 비명을 무시하고 노래하면서 시소를 봉투에 부딪친다.
이 친실장의 모친은 원래 사육실장으로 동족먹기만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가르쳤지만, 공원이 봉쇄되어 먹이를 찾으러 갈 수 없다는 비상 사태에 빠지자 배의 공복에 이기지 못하고 울면서 직원이 청소하는것을 잊은 동족의 시체를 먹었다.
이처럼 동족을 봉지에 넣어 죽처럼 걸쭉해질때까지 깨부수고나면 걸쭉한 음식이 되어 자신은 동족먹기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몇번이나 시소를 떨어뜨린다. 
봉투안 속에서 자실장들의 비명이 사라지고 자실장이었던 빨강녹색의 걸쭉한 액체만 봉투 안에 남겨졌다.

봉투에 넣고 시소로 깨부수는 것은 힘들지만 동족이 원형을 잃고 부서지면 마음이 편하고, 봉투에 넣고 깨부수기에 고기나 피를 낭비하는 일이 없다. 
물이 끊긴 공원에서 동족의 피는 귀중한 수분보충이 되기 때문이다.
친실장은 시소에서 내려서 걸쭉한 밥이 든 봉투와 자실장들에게서 빼앗은 옷 가운데 토사물로 더럽지 않은 옷을 가지고 둥지로 돌아간다.
이처럼 기아로 약해진 다른 실장석들에게 자식을, 최종적으로는 성체 자체를 납치해서 봉투에 넣고 두드려서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친실장 가족만 피부가 생기있게 오랫동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걸쭉한 밥을 손에 친실장이 둥지로 들어가자 자실장이 달려와서 부모를 껴안았다.

"돌아온 데스. 좋은 자로 기다리던 데스?"

"마마 돌아온 테찌 ♪ 제대로 착하게 있던 테찌"

"역시 와타시의 자 데스-. 오늘 밥은 네가 먹고 싶어 했던 걸쭉한 밥 데스-"

"태튠 ♪ 걸쭉한 밥 테찌 ♪"

껴안고 있는 새끼를 떼자 밥통으로 쓰는 라면 용기를 꺼내고 주머니 속에 걸쭉한 밥을 흘리지 않도록 넣는다.
자실장은 걸쭉한 밥이 기쁜지 얼굴을 붉히고, 콧구멍을 벌렁벌렁 벌리며 흥분하고 있다.

"자, 먹어도 되는 데스. 오늘부터 이제 걸쭉한 밥은 먹기 힘든데스니, 천천히 맛 보면서 흐르지 않도록 먹는 데스"

"구챠구챠. 맛있는 테찌 ♪ 보통밥을 먹지 못하는 것은 유감 테찌. 마마도 먹는 테찌"

"천천히 맛보는 데스. 그럼 마마도 먹는데스"
얼굴을 혈액으로 더럽히면서 엄마와 아기는 사이좋게 걸쭉하게된 된 동족을 입에 옮긴다. 
충분히 먹고 마지막으로 친실장은 수건으로 자신의 입을 닦은 뒤 아기의 얼굴을 부드럽게 닦는다.

"데후. 배부르게 된 데스고, 다음은 갈아입는 데스.  오늘도 옷이 손에 들었으니, 그것으로 갈아입는데스"

"태후. 가끔 새옷을 가져다 주는 것은 기쁜 테찌지만 조금 크거나 작거나 해서 와타치 옷을 갈아입고 싶지 않는 테찌"

"그건 안되는 데스. 매일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작고 검은것에 쐬어 버리는 데스. 그래서 갈아입는데스"

친실장은 오늘까지의 경험으로 땀을 빨지않고 젖은 옷 그대로 있는다면 모기가 찌르기 쉽다고 은근히 눈치 챘기 때문에 자실장을 훔치고는 옷도 가져와 자신의 새끼에 입힌 것이다. 
그리고 그 날 입었던 옷으로 온몸의 땀을 닦아 내고는 보금자리 밖에 말려서 모기를 그쪽으로 모으고 조금 더 잠자기 쉽도록 하고 있다.

모친에게 설득당하고 조금 더 큰 옷으로 몸을 감싼 자실장은 곧바로 잠자리에 들어간다. 체력을 가능한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서다.
몇분 후 자실장이 자는것을 확인하자 친실장도 다른 성체실장에게서 빼앗은 옷으로 갈아입고 두 사람의 옷을 둥지 밖의 나무에 걸어논다.
이렇게 말리고, 자실장의 행복한 잠든 얼굴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공원에 동종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으로 고민했다.
그러나 포만감에 의한 수마가 왔는지 바로 누워 잠들었다.

다음날도 밤에 쓰레기가 공원내에 불법투기된지 확인하러 간 친실장은 오늘은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은것을 확인했다.
배가 고프다고 호소하는 아기를 간신히 달래서 같이 빨리 바닥에 눕는다.
배고픔에 시달리면서도 잠들고 있는 가운데 뭔가 공원의 입구 쪽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친실장은 눈을뜨고 자를 깨우지 않도록 살며시 집에서 벗어나 확인하러 간다.
인간이라면 위험하니 공원 출입구 근처의 울타리속에 몸을 숨기면서 친실장이 보자 출입구쪽에 분홍색 옷을 입은 성체 실장석과 조금 찢어진 골판지가 버려져 있었다.
옷차림으로부터 버려졌다는것을 알 수 있는 사육실장은 뭔가 필사적으로 외치며 출입구를 가로막은 판자를 두드리고 있었다.

"데쟈아아아! 빨리 이곳에서 꺼내 데스! 지금은 스테이크에 푸아그라로 참아 주는 데쟈아아아아!"
"테쟈아아아아! 왜 세계제일의 귀여운 와타치들이 버려지지 않으면 안 되는 테찌! 노예가 그 집에서 나가야 하는 테찌!"

골판지 속에서 자실장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모녀 모두 분충화한 것이며 아첨을 받아주다 버려진 것이다.

울타리 속에서 친실장은 처음 보는 핑크색 사육실장옷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 옷을 빼앗아 입고 싶었다. 
성체가 저런 이쁜 옷을 입고 있으니 골판지 속의 자실장도 입고있을것이 틀림 없다. 
새끼도 입혀서 행복하게 하고 싶었다. 
이제 공원에는 다른 동족이 이제 없으므로 사육실장 모녀가 버려졌으니 다시 걸쭉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마음 들떴다.
그러나 친실장은 즉시 행동에는 옮기지는 않았다.
 전 사육실장은 지금까지 좋은 물건을 잔뜩 먹어왔을 것이다. 
보기에 체격이 좋고 버려진 직후의 지금의 상태는 먹으려다 도리어 당한다고 판단했기에 이 공원에서 나올 수 없는 전 사육실장이 약해지까지 기다려야 한다.
친실장은 그 자리를 떠나는 둥지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데푸푸 웃음을 짓고 다시 누웠다.

밤이지나고 다시 눈을 뜬 친실장은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언제나처럼 밤까지 다시 자려고 했는데 어제 밤에 버려진 사육실장이 생각나서 보러 가기로 했다.
오전은 너무 덥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분출한다. 햇살을 피하면서 친실장은 나무로 된 울타리로 공원의 출입구 목표로 한다.
아직 전 주인 실장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
출입구에는 성체 실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주인이 데리러 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가기라도 했는지 초조했지만 사육실장들과 함께 버려진 골판지는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던 것과, 내리쬐는 햇살 속에 골판지 속에서 실장모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것은 주인이 돌아오기를 골판지 속에서 기다리는 듯하다.

"데에에에에에에. 더운데스. 죽을 지경데스. 노예 시원한 음료수 갖고 오는데스!"

"테챠아아아아. 노예!, 지금 당장 와타치를 에어컨 있는 방으로 데려가기를 허가하는 테찌. 
그리고 배가 고파서 스테이크 가지고오는 테찌"

뚜껑이 닫혀있는 골판지 속에서 아직 버려진 일을 자각하지 못한 전 사육실장 모녀가 없는 주인을 향해서 평소스러운 건방진 말투로 명령하는 소리가 들린다.
햇빛을 가릴 수 없는 장소이고 박스의 뚜껑까지 닫혀 있어서 안은 꽤 덥다. 어제 밤보다는 약해진 것이다.
친실장은 뭔가를 생각했는지 햇살이 내리쬐는것도 개의치 않고 골판지로 걸어가 골판지의 뚜껑을 열어 전 사육실장 모녀에게 말을 걸었다.

"어떻게 된 데스, 더운 가운데 집의 뚜껑을 닫고 있으면 죽는 데스"
"데쟈아아아아! 들이 사육실장님께 허물없이 말을 걸지 마라 데쟈아아아아!"
"들주제에 버릇없는 테찌! 반 죽이는 테찌"

지금까지 겪은일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일어설 힘도 없는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골판지 속에서 누워서 위협만 하는 전 사육실장 모녀.
딱 봐도 탈수증을 일으키고 있으니 전혀 공포를 느끼지 않는 친실장은 그래도 친절하게 동족에게 이야기를 계속한다.

"사육실장님께 허물없이 말을 걸었던 것은 사과하는 데스. 그렇지만 사육실장님. 
더운 가운데 그런 옷을 입고서는 죽는데스. 
그리고 뚜껑을 닫고 있으면 주인님이 발견되지 않는 데스우. 
물론 사육실장님이라면 알고 있는게 당연한 일인데스지만 일단 말해본 데스우-"

"물론 그런 일은 들에게 듣지 않아도 아는 데스! 들이 참견 마라 데스!"
전 사육실장 모녀는 초조해 하면서도 그런일은 알고 있다고 말하며 급히 입고 있는 분홍색 옷을 벗었다.

"그리고 이 장소를 떠나서도 안되는 데스.  옷을 벗어 뚜껑을 열고 기다리면 주인도 찾아주는 데스"

"시끄러운 데쟈아아. 들에게 들을일이 아닌 데즈아!
옷이 없어도 고귀한 아우라를 풍기는 와타시를 노예는 알 수 있는 데즈아아아!
들이 근처에 있다면 노예도 어쩐지 안오는 데쟈아아아아!"

"들 냄새 때문에 어딘가 안 되는 테찌!"

전 사육실장의 욕설을 무심코 흘려듣는 친실장은 전 사육실장에 모르게 데푸푸 미소를 흘리면서 그 자리를 떠나 둥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친실장은 곧 큰 봉지를 두개를 챙겨 둥지에서 나왔다.
전 사육실장 모녀 밑으로 향하자 오전 중에 말했던 것처럼 골판지의 뚜껑을 열어 놓였다.
바보일까, 친실장이 한 말을 굳게 믿고 있던 전 사육실장 모녀는 햇살이 내리쬐는 내내 골판지의 뚜껑을 열어놓고 알몸으로 지내고 있어서 골판지 속을 들여다보자 온몸이 시뻘개져있다.
전 사육실장 모녀는 입에서 거품을 뿜고 가사상태가 되어 있다.

"데프프프프. 이놈들 바보 데스우.  와타시가 말한 일을 감쪽같이 믿고 있는 데스우. 
이런 더운데 알몸으로 하루 종일 해님에 내놓고 있으니 피부가 빨개지고 기절한 것은 당연 데스"
추한 미소를 머금고 친실장은 전 사육실장 모녀가 들어있는 골판지를 시소까지 끌고 간다. 
역시 사육실장은 좋은것을 실컷 먹고 있었기 때문에 무거웠지만 가볍게 한시간 정도 끌면서 골판지를 시소가 있는곳까지 끌고갔다.
친실장은 온몸을 땀 투성이로 어깨부터 크게 호흡을 한다.

"데이 데이. 역시 지친 데스. 이 녀석들이 깨어나기 전에 옷을 빼앗아두는 데스"
호흡을 가다듬고 친실장은 골판지 속에 아무렇게나 벗어논 분홍색 옷을 집고, 예쁜 봉투에 던진다.
빨리 옷을 벗어놔서 깨끗한 상태다. 그러다가 전 사육실장 모녀도 깨어났는지, 데쓰데스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데이데이. 들실장. 세계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와타시에게 아무음료를 가져오는 데스"
"목이 말라 죽는 테찌. 야량넓은 와타치들의 옷을 어디에 둔 테찌"

버려졌고 약해진, 힘의 관계가 역전된 일을 모르는 전 사육실장모녀의 허튼 소리를 무시하고 친실장은 전 사육실장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데뎃! 들주제 사육실장님을 향해서 침 뱉기라니 좋은 배짱데스! 와타시에게 행패를 부리다니 와타시의 노예가... 뎃기야아아!"
전 주인 실장이 말해전 친실장은 종이 공을 차고 전 주인 실장 모녀를 골판지의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곧 성체 실장 위에 앉아 후려친다.

"데갸아아아아아! 멈추는 데스! 와타시에게 이런 짓을 하고 그냥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스!
지금이라면 봐줄테니까, 때리는 걸 멈추는 데스!"

"페푸푸. 뭐라는 데스 너는 버림받은 데스. 너의 주인은 이제 없는 데스! 그러니까 너 따위 두렵지 않는 데스"

"데, 그런 일은 없는 데스! 와, 와타시는 세계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육실장...데..."

탈수증으로 힘이 없는 거랑 햇빛으로 전신이 시뻘개져서 제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 전 사육실장은 친실장에 그대로 맞아갔다.
그리고 친실장은 약화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전 사육실장의 머리에 손을 뻗고 단숨에 뽑는다.

"데갸아아아아! 와..와타시의 아름다운 머리가아아! ……오로론, 오로로...데갸아!"

"너에게는 이제 필요 없는데스. 그리고, 다음은 새끼 차례 데스"

"텟! 다, 다가오지 마는 테찌! 지금이라면 봐주는 테찌! 괜찮다면 세계제일의 귀여운 와타치를 기르게 해주는 테찌. 넌 행운아 테찌"

머리카락을 잃은 허탈 상태의 전 사육 친실장에 일격을 먹인 친실장은 다음 타깃으로한 자실장을 움켜쥐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은채 허세를 부리지만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자실장은 곧 친실장에, 머리카락을 잡혀 뽑히고 자루 속에 넣어지고만다.

"테쟈아아아아아아! 머리를 돌려 테찌! 여기서 내보내 테찌! 미안한 테찌! 사과하니까 와타치 테...그보아!"

자실장이 말하기 전에 같은 봉지에 전 사육친실장도 억지로 들이밀어서 자루를 묶는다.
자실장은 부모에게 찌부러진다. 

퉁퉁 팽

봉투를 언제나처럼 시소 아래에 놓고 두드리기 시작한 친실장.
이미 다 죽어 가는 목숨인지 비명이 나오지 않아 수십분 후, 주머니는 전 사육실장 모녀였던것은 걸쭉해진 죽이 되었다.

"양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데스 ♪ 
게다가 예쁜 옷도 있으니 자도 좋아하는 데스 ♪"
걸쭉한 밥이 든 봉투와 전 사육실장 모녀에게서 빼앗은 옷을 담은 봉투를 가지고 친실장은 의기양양하게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테챠아아아아 ♪ 오늘 걸쭉한 밥은 평소보다 더 맛있는 텟튠 ♪와타치 행복 테찌 ♪"

"구챠구챠. 정말 맛있는 데스 ♪ 양도 많아서 한가득 더 먹는 데스 ♪"
전 사육실장 모녀는 들실장과 달리 좋은 것을 먹어서 더 맛있는 걸쭉한 밥에 모녀는 한가득 웃음을 띄운다.

봉투를 모두 먹어 치웠다.

"오늘은 대단한 것도 있는 데스. 데짠 ♪"

"테에에에에에! 너무에쁜 테찌! 핑크의 예쁜 옷 테찌! 마마 굉장한 테찌!"
분홍색 옷을 주자 지금까지 온 옷을 벗어 던지고 갈아입는 자실장. 
친실장도 분홍색 옷으로 갈아입고 부모와 자식이 사이좋게 입는다.

"테에에에. 아름다운 옷 테찌. 하지만 마마, 예쁜 옷은 어디에서 가져온 테찌? 와타치들이 입어도 되는 테찌?"

"자가 그런 걱정할 것 없는 데스. 이건 우리의 옷 데스. 아무것도 걱정마라 데스"

"그런 테찌. 이 예쁜 옷은 와타치들것 테찌 ♪ 와타치 이쁜 테찌. 마마도 예쁜 테찌. 와타치들 모녀는 세계에서 가장 예쁜 테찌 ♪"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실장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모녀데스-♪"

마마가 이 예쁜 옷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궁금한게 걱정인 자실장이지만, 친실장이 구슬리다 있자 정신을 가다듬는다.
지금까지 입어본적이 없는옷으로 몸을 감싼 고양감 때문인지 입가의 피를 닦는 것을 잊고 모녀는 둥지 속에서 미친듯이 춤춘다.
그런 가운데 공원의 출입구 쪽에서 무언가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모녀는 춤추는 것을 멈추고 눈치를 보며 둥지 밖으로 나간다.

울타리 속에 몸을 숨기면서 친실장은 인간이 무엇을 하는지 귀을 세우면서 아무래도 저 인간은 어제 버려진 사육실장모녀의 주인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친실장은 이대로 숨으려 했는데 문득 자신이 분홍색 옷을 입고있는것을 떠올린다. 
지금 분홍색 옷을 입은것은 자신들 모녀이다. 그럼 저 인간을 속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공원에서도 탈출하고 먹이걱정없는 초호화판 사육실장이다. 순간 (자신이 생각하기에)괜찮은 생각이라고 생각한 친실장은 바로 둥지로 돌아갔다.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데스! 밖에 인간이 있는데스! 마마들은 사육실장이 되는 데스!
이런 생활과도 작별데수! 이제는 초호화 판 생활데스"

"텟! 와타치들 사육실장이 되는 테찌! 왜 테찌? 마마는 전에 인간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한 테찌!
인간은 들실장을 보면 나쁜짓을 한다고 한 테찌"

"괜찮은 데스! 지금 우리가 사육실장의 증표인 예쁜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데스! 자, 빨리 가는데스"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의 자실장을 뒷전으로 친실장은 자의 손을 이끌고 집을 뛰쳐나오고, 인간에게 달려간다.

"닝겐! 너의 사육 실장은 우리 데슷! 빨리 공원에서 데리고 나가는 데스!"

인간의 남자는 뭔가 데스데스 떠들고 달려와서 다리에 바짝 다가오는 실장모녀를 보자 표정이 바뀌었다.
 그것도 그렇다. 친실장 모녀가 입고 있는 옷은 남자가 사육실장모녀에게 씌웠던 물건으로, 이름도 자수되어 있지만, 지금 그 옷을 입고 있는 실장장 모녀는 옷은 예쁘지만 머리는 헝클어져있고 남자의 실장모녀와 조금도 닮지 않았다. 단 하루 여기까지 바뀌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
남자는 단번에 이 실장 모녀가 자신의 사육실장석이 아니라 위장이라고 간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녀의 입가를 더럽힌 핏자국을 보고남자는 하루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달았다. 
들실장은 동족을 먹는다. 
즉 이 모녀는 자신의 사육실장을 먹고 위장행세를 하는 것이다.
다음 순간 남자는 다리에 바짝 다가선 친실장을 발로 찼다.

"데보아아!.. 무엇을 하는데스! 와타시는 너의 사육실장 데, 데갸아아아아아! 아픈데스! 발로 차지마는 데스!"

남자는 친실장을 차며 옷을 잡아 찢었다, 분수까지 발로 찬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자실장은 공포한 나머지 기겁을 했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빵콘하고 있다.
남자는 친실장이 다 죽어 가는 목숨이 될 때까지 차며 움직임이 없어지자 단수로 물아 꾾긴 분수에 내던진다. 
다음은 자실장의 차례라 움직일 수 없는 자실장을 잡아 올렬 때, 자실장은 떨리는 손으로 분홍색 옷을 벗어 남자에게 내밀고 도게자했다.

"용서하는 테찌! 마마한테 받은옷은 인간상에게 돌려주는 테찌!
와타치는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테찌. 
옷은 돌려줄테니 와타치, 용서를 구하고 싶은 테찌!"

눈과 동색의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무릎 꿇고 무언가를 호소하는 자실장을 내려다보며 남자는 자실장이 내민 분홍색 실장복을 퍽퍽 밟고 다시는 입지 못하도록 했다.
따지고 보면 자신이 사육실장을 버렸으니 이런 일이 된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고 훈육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남자는 무릎을 꿇고있는 자실장의 목을 잡아 들어올리다말고 생각에 잠겼다.

"텟? 인간씨 용서해주는 테찌?, 와타치의 호소가 통한 테찌 ♪ 쉬운 테찌 ♪ 덤으로 아첨하는 테찌 ♪"

용서되었다고 생각한 자실장은 손을 입가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며 실장석 특유의 아첨포즈를 취했다. 그것이 잘못이었다. 
남자는 영리한 실장이어도 들은 이런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옷을 자발적으로 갚은 일을 보아서 멀쩡하게는 놔뒀지만 아첨을 계속하는 자실장을 부모와 마찬가지로 분수 안에 넣었다.

"테텟!? 인간씨, 농담은 그만두는 테찌! 와타치를 길러주지 않는 테찌? 여기서 내보내는 테찌! 여기서 나가는 테찌!"

자실장은 "인간이 용서했다. 그렇다면 키워준다"고 마음대로 착각했던 것이지만 자신이 분수 안에 넣어진 일을 알아차리자 남자에게 꺼내달고 호소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떠나간 뒤였다.
그 후 밤새 자실장은 외쳤지만 공허하게 공원을 울릴 뿐이었다.

.
.
.

"데이... 더운 데스. 햇살이 아픈데스-. 이대로는 죽어 버리는 데스-. 마마가 내보내줄테니 열심히 하는 데스"
"테..이상한 테찌. 그 인간은 왜 와타치를 키우지 않는 테찌. 용서해줬으니 길러 주는 테...찌" 파퀸

하룻밤 사이에 상처가 아물고 눈을 뜬 친실장은 주위가 밝아지고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분수에서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분수는 깊고 기어 오를 수 없었다.
밤새 외치고 피곤해서 잠자고 있던 자실장도 눈을 떴다.  친실장은 자실장만이라도 밖에 내보낸다고 애썼지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태양이 점점 뜨고. 기온이 높아지고 햇살이 가차 없이 쏟아져 피부를 구워서 시뻘개진 가운데 마침내 자실장은 나오지 못한 채 위석이 깨져 사망했다.

"데뎃! 일어나는 데스! 이제 곧 나올 수 있는 데스!"

몇번이나 자실장의 몸을 흔들었지만 되살아날리가 없고 힘차게 흔들었던 탓인지 햇볕에서 구워진 몸이 무르게 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자실장의 목이 떨어진다.

"오로롱 오로롱! 자가 죽은 데스.
지금까지 소중히 키우고, 한마리만 남은 소중한 자가……. 왜, 데스.
우리는 그저 행복하게 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된 데스!"

물 없는 분수 속에서 자실장의 시체를 끌어안으며 친실장은 언제까지고 계속 울었다. 
그러나 그런 친실장의 목소리도 매미의 울음 소리에 묻히고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실장석을 비웃는 듯이 태양은 오늘도 찬란하게 빛났다.


-끝

댓글 6개:

  1. 훈육같은 소리 하는데스 사육실장을 공원에 버려두고는 하루나 놔뒀으면서 살아있기를 바란데스? 훈육도 제대로 못하는거 보면 분충노예닝겐이 분명한데스 데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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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원에 분충 씨가 말랐다고 다들 생각했으니 무리도 아닌데스 저 분충 일가 하나만 아니었다면 사육분충은 살아나가서 다시 데베베베했을거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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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딴엔 영리하게 살았지만 분충성으로 일가 실각인데스 데프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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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좆같은 이기적인 쓰레기분충데스..더 끔찍한 지옥을 보여줬어야했던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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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씨발놈들이 공원 더럽히고 지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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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제 저 공원은 깨끗해진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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