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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석 혼의 도착지
「데스! 데쟈아아아아아아!」
한마리의 벌레, 실장석이 울고있다.
자를 죽임당하고, 자신도 두들겨맞아, 살해당했다.
그 이유도 참으로 불행한 것이었다.
가족끼리 모여서 인간이 없는 산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인간을 화나게한 동족에게 휘말린 것이다.
그 실장석은 금방 죽임당했지만, 동료라고 생각된 것인지 그녀들도 인간들에게 붙잡혀 살해당했다.
일단은 자를 한마리씩 괴롭히면서 죽였다.
그 죽는 모습을 보여준 후 자신도 학대당했다.
손이 뜯겨나갔다
바늘로 찔렸다
찢어졌다
베어졌다
그 외에 갖가지 고문 끝에 위석이 스스로 깨어져서 절명했다.
그렇게 되어 이 실장석은 사후에 자신의 생의 고통을 슬퍼하고 있다.
「어째서・・・어째서인데스・・・・와타시는 닝겐상에게 실례하지 않은데스. 더럽히거나 하지 않은데스・・・・그런데 실장석이라는것 만으로 어째서・・・・・・」
되돌아보면 그녀의 실장생은 행복한 것이 아니었다.
들로서 태어났지만 실장석으로는 있을수 없을정도로 똑똑하고 냉정했기에 가족에게 미움받아 추방당했다.
그 후 공원에서 살수도 없었기에 잡초를 먹고 통상의 세배의 시간을 들여 성체가 되었다.
그리고 애호파의 인간에게 운좋게 길러졌지만, 그 애호파도 학대파의 압력으로 파산에 내몰려 자살.
더 이상 여기에서는 살수 없다고 깨닫고 여행을 떠났지만 죽어버렸다.
상세하게 따져보면 셀수가 없을정도로 고통의 연속이었다.
「데스으・・・・생각해보면 현세따위에 어떤 미련도 없는데스・・・죽어서 천국에 가는 쪽이 행복한데스」
사후에 깨달음을 얻은 실장석.
「그런데 여기는 어디인데스?」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숲속같다.
마치, 라고 하는 것은 숲 특유의 나무냄새가 나지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나 조용하다.
그런 가운데 뭔가 들리는게 없는가 하고 귀를 기울이는 실장석.
「? 저기에서 뭔가 희미하게 느껴지는데스」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실장석.
죽은 후에도 역시 움직임은 느리다.
「!」
숲 가운데 있는 광장.
거기에 한채의 커다란 오두막(로그하우스)가 있다.
오두막이라고 해도 굉장히 크다.
「닝겐이 있는데스?」
약간 긴장하는 실장석.
하지만・・・・
「두려워할 이유따윈 없는데스! 어차피 진작에 죽어있는데스」
옆에서 보면 코미디같은 이유로 납득하는 실장석.
아장아장 로그하우스로 접근한다.
「안에 누가 계신데스?」
이미 죽어있으면 이렇게까지 배짱이 좋아지는건지, 마치 이웃집처럼 문을 노크하는 실장석.
하지만 반응이 없다.
「저기・・・・데스?」
끼익・・・
간단히 문이 열렸다.
자물쇠를 잠그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자물쇠 자체가 문에 붙어있지 않았다.
「무방비한데스・・・・꼭・・・주인님같은데스우・・・・훌쩍・・」
잠시동안이었지만 자신을 키워준 사육주를 생각한다.
사람 좋고, 성선설을 믿고, 세상이란건 「이야기하면 이해할수있어」「도움을 청하면 도움을 주는거야」라고 믿고있던 사육주.
하지만 현실은 비정했다.
실장석을 키우고 있다는것 만으로 주위의 인간들은 거리를 두었다.
게다가 학대파에게 주목받았다.
학대파 자신들을 괴롭게하는 비열한 생물.
그들은 학대파끼리 도당을 지어 조직화하여 애호파를 몰아붙인다.
돈과 사람, 물건, 집단조직화했기에 가능한 사회적 영향력.
한때 애호파와는 다르게 집단성으로 흉폭화한 그들은 인간의 마음따위 가지지않는다.
애호파인것 만으로 온갖 압력을 당하고 호된 꼴을 당한다.
야쿠자들도 학대파의 조직에는 다가가지 않는다.
그들에 있어 폭력은 사업이지만 학대파에게 있어서는 신앙인 것이다.
관계되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그런 그들의 눈에 띄인 사육주는 회사를 잃고, 사회적 신용을 잃고, 무엇보다 희망을 잃었다.
「채무정리」라고 하면서 사육주의 유품까지 빼앗아가던 학대파의 그 악마같은 눈을 잊을수가 없다.
머리를 흔들어 나쁜 기억을 머리에서 쫓아낸다.
「이미 끝난일인데스・・・・학대파와도 더이상 만날일은 없는데스」
끼익・・끼익・・・
무언가 삐걱이는 소리가 난다.
누가 있는걸까.
「실례하는데스」
일단 말을 걸면서 안에 들어가는 실장석.
안에는 흔들의자에 앉은 노인의 모습이 있었다.
노인이라고해도 쇠약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안에서 무언지 알수없는 힘마저 느껴진다.
문득 노인이 이쪽을 눈치챈다.
「오호라? 어째서 분충이 여기있는걸까? 어디에서 흘러들어온걸까?」
「!」
분충・・자신들에의 최대의 멸칭의 하나.
이 노인은 학대파?
도망치지않으면!
발길을 돌리려고 하지만 무언가 그림자가 가로막는다.
보니 어느새인가 실장석이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실장석이라고 해도 자신들과는 다르다.
체구는 약간 스마트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지않는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그 눈, 안구에 있다.
실장석에도 눈 정도는 있다.
하지만 자신들의 눈은 유리구슬같은 눈이지만, 상대는 확실히 안구가 있다.
금방 눈치챈다.
「이녀석은 비슷하지만 다르다」라고・・・・
「“실장석”, 거기있는 분충을 잡아라」
순식간에 “실장석”이 손을 뻗어와 붙잡히는 실장석.
구별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있었던것을 “분충”, 이 집에서 나타난 것을 “실장석”이라고 호칭하자.
(감이 좋은 사람은 벌써 이녀석이 무엇인지 이해했겠지)
「놓는데스! 그만두는데스!」
발버둥치며 도망치려 하지만 움직이질 않는다.
자신들과 똑같이 물건을 집는데는 적합하지 않을터인 팔로 확실하게 붙잡고있다.
인간이 보기에는 「붙잡을수 있을리가 없다」라며 의아해하겠지.
「진정해라 분충, 어떻게 여기에 온건지 알고싶다」
노인은 파이프를 들이마시며 묻는다.
「무슨일인데스? 정신이 들어보니 여기에 있었던것 뿐인데스」
노인은 무엇을 묻고있는것일까.
「아니, 너희들은 죽으면 즉시 환생하도록 만들어졌고, 이 “영역”에 도달하는 일은 없다」
알수 없는 말을 하는 노인.
「그래도 와타시는 여기에 있는데스・・・・・!・・・・만들어졌다?」
어느 문구에 반응하는 분충.
「그래, 너희를 만든것은 나이니까 말이지」
가볍게 대답하는 노인.
「나를 만든・・・・데스?」
뭔가 들으면 안되는 소리를 들은것처럼 굳어진 분충.
「아니야, 너를 붙잡고있는 “실장석”도 내가 만들었다. 그 다음에 실장홍, 실창석, 실장등, 실장추, 너희들 분충, 실장금, 장미실장을 만들었지. 말하자면 실장시리즈는 내가 만든거란다」
그건 말하자면・・・・・・・
「신님인데스・・・・・・」
벙 찐 얼굴을 하는 분충.
「하하하, 그런 대단한건 아니란다, 너희들에 한정하면 그렇게 받아들일수도 있겠지만」
파이프의 재를 떨구고 새로운 잎을 채워넣으며 말하는 노인.
「아아, 소개가 늦었구나. 나는・・・・・・」
!
이 노인이 무언가를 했다.
하지만 무엇을 했는지는 알수없다.
하지만 머리속에 이미지가 흘러온다・・・・이 노인은・・・・・
「당신은 한명인 존재가 아닌데스, 당신도 「개념」데스! 그러니까 이름도 많이 있는데스・・・ 「」「토시아키」「무직」여러가지 있는데스.」
그 말을 듣고 빙긋 웃는 노인「」
「지금 무엇을 한데스? 머리에 직접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스!」
방금의 위화감을 묻는 분충.
「직접 이미지를 보내는거다. 귀찮으니까 말이지」
마치 지극히 평범한 일이라는듯이 대답하는 노인「」
「・・・・그러면 당신이 와타시를 만든데스?」
「정확히는 너희들 분충을, 이라는 거겠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답하는 노인「」
「어째서인데스! 어째서 와타시는 이런데스! 그 덕분에 와타시들은 고통당하는데스! 행복을 얻는것은 천문학적 확률인데스! 그 정도의 힘이 있으면서 어째서인데스!!」
감정을 폭발시키며 소리치는 분충.
자신들을 이런 모양으로 하고, 괴로운 삶에 내몰리게 한 존재가 눈 앞에 있으니 냉정하게 있을수 있을리가 없다.
「사랑받는 존재를 스스로 만들고싶었던거야」
파이프의 잎을 태우면서 답하는 노인「」
「거짓말인데스! 와타시들은 미움받는데스! 더럽다고 미움받고, 속마음이 썩었다고 미움받고, 추하다고 미움받는데, 어디가 사랑받는 존재인데스!!!」
그 양눈에서 피 눈물을 흘리며 외친다
「그런게 아니라, 너희들이 분충으로 있어준 덕분에 다른 실장시리즈가 사랑받고, 최초의 실장석도 카오스로서 사랑받는거지. 멋진 일이잖느냐」
후우
연기를 내뿜는 노인「」
시선은 이미 분충에서 멀어져있다.
「・・・・・・그러면 뭐인데스・・・와타시는 다른 실장의 들러리가 되기위해 존재하는데스?」
떨면서 목소리를 쥐어짜는 분충.
「그 말 그대로야. 아니, 그것만은 아니지, 수많은 「」들을 실장석에게 붙들어두는 역할을 맡겨두고 있으니까. 잊혀지면 즉시 소멸하는것인데. 그것을 피할수 있으니 멋진 입장이지.」
히죽 웃으며 대답하는 노인「」
「그런거라면 얼른 멸망하고싶은데스! 괴로워하다 죽고 환생한다니, 존재 자체가 와타시들에게 지옥인데스! 싫은데스! 더 이상은 싫은데스!!」
몸부림치며 빵콘하면서 괴로워하는 분충.
「자, 자, 「」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힘내라고. 다양한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가까이 있는 테이블에 놓여있는 브랜디를 홀짝이는 노인「」
「싫은데스! 환생하기 싫은데스! 여기에 있는데스!!」
어떻게든 여기에 있게해달라고 피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분충.
「싫어, 거기다 이 아이들도 슬슬 데뷔시킬 예정이고」
찰칵
문 저편에서 두 실장이 나타난다.
「이 아이는 키라실장, 카오스의 흐름을 넣은 강력한 실장이다」
장미실장과 비슷하지만 다른 강한 뭔가가 앞으로 나온다.
「이 아이는 실취석, 너희들 분충의 데이터를 반면교사로 만들어진, 사랑받는 실장이다」
실장석과 같은 녹색의 옷을 입고있지만, 그 옷에는 품격이 있고 모습도 사랑스럽다.
「집어치우는데스!! 지금까지보다 더 더 괴로운 세상이 되는데스! 싫은데스!!」
살아있었다면 한참 전에 위석이 자괴했을 터이지만, 이미 죽어있는 분충이 이 이상 죽을리가 없다.
「“실장석”, 삼켜서 윤회의 고리에 되돌려주거라」
분충을 잡은 손을 위로 올리고 입을 조금씩 크게 벌린다.
“실장석”의 명물인 거대한 턱이다.
「싫은데스! 더이상 괴로운건 싫은데스! 절망하는건 싫은데스! 다른 무언가를 위한 희생이 되는건 싫은데스! 살아가는건 싫은데스!」
울면서 애원하는 분충.
「그렇게 비관할 정도는 아니야, 바보같은 애호파에 키워질지도 모르고, 그 외에도・・・・・」
꿀꺽!
씹지도 않고 삼키는 “실장석”
노인「」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보내버렸다.
「그러면 이 아이들도」
연기를 실취와 키라에게 불어보내자 그녀들의 모습이 사라진다.
「이걸로 그 “세상”에 보내지겠지. 아무쪼록 멋진 삶을・・・・・」
분충에는 절대로 기원하지않을 기원이 그녀들에게 주어진다.
그렇다고해서 이제부터 확실하게 행복해진다고 할수는 없다.
애호파에 미움받고 분충의 먹이가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존재를 무시당하여 사라질지도 모른다.
실장 안에서 가장 사랑받는것은 어차피 「분충」에 지나지않는다.
학대파는 자신의 공격성을 쏟아내고, 애호파는 자신의 얄팍한 위선을 만족한다.
바램을 받는 것으로 존재할수 있는 중에서 운 좋은 존재라고 해도 좋다.
대다수는 한순간 등장해서 사라질 뿐이니까.
「이런이런, 분충이라는건 실로 복에 겨운 분충이구나」
그리고 방금 “분충”을 삼킨 “실장석”도 소리없이 물러간다.
「다시 사색을 하기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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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원
배가 커다란 어미분충이 태교의 노래를 부르고있다.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것을 들어버린 학대파가 화난 얼굴로 걸어오고있다.
「태어나는데스, 인생은 즐거운데스, 닝겐을 노예로 해서 즐겁게 살아가는데스」
천벌 받을만 한 노래를 부르며 태교를 행하는 어미분충.
머지않아 인간에게 제거당하겠지・・・・・하지만,
푸욱!
그녀의 배에서 칼날(?)이 나타났다
「데갸아!」
뒤를 본다
아무것도 없다.
덧붙여 인간은 아직 여기에 도달하지 않았다.
기기기긱・・・・・
칼날은 서서히 위로 올라온다.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배를 “안쪽”에서 찢기는 격통과 공포에 절규하는 어미분충.
필사적으로 양손으로 칼날의 상승을 막아보려한다.
하지만 속도가 약간 느려졌을뿐 이동을 멈추지는 않는다.
이미 베어진 부분에서 머리가 잘린 자실장과 엄지가 후두둑 쏟아진다.
「데쟈아아아아아!! 아기가! 아기가ー!」
이미 양손도 찢어져있다.
그리고 좀 지나서,
푸학!!
머리까지 갈라지는 어미분충.
벌러덩 하고 쓰러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일어선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싫은데스,)
「실장석은 몰살인보쿠ー!!」
막 태어난 것은 녹색의 해충이 아닌, 파란 사냥꾼, 실창석. 실장석의 대척이 되는 존재이며 실장석 헌터인 천적종.
부스럭부스럭・・・・・・
옆을 보니 인간 한명이 이쪽을 내려다보고있다.
「오, 실창석이잖아! 혹시 들이냐? 그러면 우리집으로 와라. 분충이 늘어서 곤란하던 참인데. 가족 모두 대환영할거야」
방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싱글벙글하는 학대파.
학대파의 특징, 대상외에 대해서는 의외로 상냥하다고 하는 속성이 발휘되는 것이다.
「보쿠ー보쿠」
꾸벅 하고 인사를 하는 실창석.
「결정이네!」
손을 잡고 새로운 주인과 함께 집으로 간다.
이렇게 해서 조금씩 실창석이 늘어가는걸까?
이것이 노인「」가 말하고싶었던 또 하나의 길일까?
그것을 아는 것은 나무 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있던 “실장석”(「초기형」또는「카오스」) 뿐이다.
-끝
데에..실창석의 비밀은 이런것에 있었던데스? 수많은 익명의 서술자들을 신으로 등장시키는 시점도 참신했던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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