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
▼
수조 사육
그녀는 애완동물이 사육 가능한 아파트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혼자서 상경해, 커리어 우먼으로서 일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애완동물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소중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정도가 좀 심했다.
햄스터, 문조, 토끼, 열대어…
아니, 아무리 애완동물 사육 가능이래도 너무 많지 않나?
그래도, 그녀는 이웃 사람들과도 잘 지냈다.
-아이들을 가끔씩 초대한다.
-동물을 싫어하는 주민에게는 특별히 선물을 중점적으로 돌린다.
-지역 행사나 청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또, 방의 방음이나 환기도 철저히 강화해 놓았다.
때로는 사교적으로, 때로는 타산적으로…
그렇게 해서, 그녀와 [가족]들은 아주 잘 지냈다.
그런 그녀에게 길러지는 동물은 객관적으로 보아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그런 그녀의 가족이 되지 못한, 유일한 예외가 된 이야기.
어느날, 장을 보고 돌아오자 봉투 속에서 “테치테치”하고 우는, 옷을 입은 이상한 동물이 나왔다.
“뭐야 이거~~? 징그럽고 귀여워~~ 징그러워~ 귀여워~”
볼을 콕콕 찔러봤더니, 볼을 문대온다.
들 태생인데 이렇게나 사람을 잘 따르는 신기한 동물에 그녀는 흥미를 가졌다.
일단 세숫대야를 가져와 그 안에 넣고, “잠깐 기다려봐.”라고 말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서 어떤 동물인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대충 알아본 정도지만, 실로 신기한 동물이었다.
그중에서도,-사람 말을 알아듣는다- 이것은 매우 흥미를 끌었다.
그것과, 케이지 사육에서부터 수조 사육 등이 가능하다는 것.
이것은 많은 가족을 데리고 있는 그녀에게는 기쁜 일이었다.
실내 사육으로 한정하면 토끼와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또, 마침 얼마 전 이웃에게서 쓰지 않는 대형 수조를 받아서, 대형 열대어라도 기를까 생각했지만, 이 녀석을 길러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 바로 기르기로 결정해 사육 방법을 알아보았다.
일단은 목욕.
욕실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 약산성 비누로 씻어보았다.
“테츄, 테츄, 테츄-웅”
목욕에 힘이 들지 않는 동물인 것 같다. 꽤나 돌보기 쉬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세탁.
“빨아서 깨끗이 해서 돌려줄게~”하고 말하자,
“테츄”라고 대답하며 끄덕인다.
인터넷에서는 옷에 고집해서 날뛰는 경우도 있다고 써있었는데…
그리고 먹이.
인간의 식사를 주면 사치병에 걸린다는 뉘앙스의 글이 써있어서, 일단은 국물을 낸 멸치랑 데운 우유를 줘봤다.
마치 잘 먹겠습니다 라며 인사하는 듯이 “테츄테츄”하고 울고 나서 먹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영리해 보이는 이 녀석과 함께라면 잘 지낼 수 있을 듯 하다고 생각했다.
식사를 마친 자실장을 안고 생각한다.
“어떤 이름이 좋을까?”
그녀는 새로운 가족의 이름을 생각하는 이 순간을 매우 좋아했다.
“텟치텟치♪”
그런 그녀의 말에 반응하는 실장석.
그런 귀여운 녀석을 위해 더욱 더 이름을 생각하는 일에 몰두해 간다.
“…이런, 그 전에 네 집을 안내해줄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멈출줄 모르는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실장석이 말썽을 부리지 못하도록 일단은 수조에 넣어야겠다고 판단했다.
수조에 풀어주고, 컴퓨터로 향한다.
애완동물용 작명 사이트가 있었을 것이다.
등 뒤에서 [첨벙첨벙]하며 실장석이 내는 귀여운 소리가 난다.
“미안해-. 나중에 실컷 놀아줄 테니 잠시 얌전히 있어줄래-?”
그렇게 말하고 잠시 있으니 얌전해졌다.
(삐친건지도 모르겠네… 나중에 서비스 해줘야지.)
(그나저나 매번 밤 늦게까지 생각하고 만단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쓴웃음을 짓고, 더욱 더 이름을 생각하는 일에 몰두해간다.
그녀는 눈치 챘어야 한다.
물을 넣지 않았는데 실장석이 물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에.
아니, 애초에 그 수조는 열대어용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에.
그녀가 수조에 물을 넣은 채였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은 6시간 후, 이름을 정한 뒤의 일이었다.
-----------(끝…물론 이 자실장도)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여자 혹시 빡대가리임? 자기집 수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답글삭제제정신이 박혀있으면 실장석이 있는 세계에서 동물기르면서 실장석을 모르겠음? 그정도면 수조에 뭐들었는지는 모를수도 있지
삭제? 윗놈 능지 실화? 실장석을 아는 거하고 수조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거하고 무슨 연관임?
삭제평소에 어떻게 살고있을지 안봐도 훤하다. 주변사람들이 자기말 이해 못한다며 지혼자 비웃을듯
ㄹㅇ 실장석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