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수 없는 운명
어느 장소의 한 방
거기에 한 남자와 실장석이 있다.
실장석은 남자를 보지않고, 그 방의 창 밖을 지그시 보고있다.
남자는 계속 실장석을 보고있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확실히 경찰의 말대로, 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모양이구나.
하지만 이쪽도 일이거든. 일단은 그대로도 괜찮으니까 이야기를 들어주렴」
「・・・」
「너는 지금 고발을 당했어.
내용은
시민권을 얻지않고 이 후타바시에 들어온 것,
그리고 백화점의 상품을 훔친 것,
도망치면서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뭐, 나머지는 따로 추궁을 받을 만한 죄는 아니지만, 이것은 틀림없지?」
「・・・」
「네가 대답하지 않아도 여기에 관해서는 증인이 많으니까 상관없지.
・・・최종적으로 너는 체포되어 연행되었어.
그리고 모레 실시되는 재판에서 너는 거의 확실하게 사형을 선고받을거야」
「・・・그럴리가 없는데스」
실장석이 드디어 입을 열었기에 남자는 약간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혹시 실장권実装権을 알고있는건가?」
남자의 물음에 실장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그래도 너는 실장권이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무슨말인데스?」
「분명히 여기 후타바시에서는 실장석에도 인권과 동일한 실장권이 있지만, 그것은 시민권을 가진 실장석 뿐이다.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너는 해당되지 않아.
게다가 어느쪽이든간에 죄를 지으면 똑같이 처벌을 받는다.
뭐, 실장권과 시민권 자체는 시의 관할에 있는 전문관청에서 간단히 수속을 밟을수 있지만 말이지.
설령 실장권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실장석을 100% 지켜주는건 아니야」
「그럴리가, 여기에 오면 실장석은 인간과 똑같이 살 수 있다고 들은데스・・・」
「그 말이 맞아. 인간도 죄를 지으면 처벌을 받지.
그러니까 너도 처벌을 받지않으면 안되는거야.
애초에 너는 실장권도 없으니까 죄가 무겁지」
「사, 살아서 나갈수 있는데스?」
남자는 숨을 내쉬면서 입을 열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설령 실장석이라도 그대로 재판을 받을수는 없으니까요.
변호사는 반드시 붙어야합니다.
이번의 경우, 당신은 신원을 증명할것도 없고 돈도 없으니까 나 같이 국선国選이 아닌 시선市選 변호사가 붙는 것입니다.
이크크, 이야기를 하다보니 소개가 늦었군요. 실장석 전문 변호사를 하고있는 <아키 토시오>라고 합니다.
여기 명함.」
실장석은 명함을 받아들고는 드디어 남자와 얼굴을 마주쳤다.
실장석은 어딘지 슬픈듯한 표정을 띄우고있다.
「변호사상이 있으면 와타시가 여기에서 나갈 수 있는데스?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스?」
「흐음〜 그건 어렵겠지요.
실장권을 가지지 않은 실장석은 이전의 들실장석과 마찬가지인 취급이라 거의 사형이 확정이니까요」
「그, 그럴수가, 이대로는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데스.
변호사상이라면 뭔가 좋은 방법을 알고있지 않은데스?」
남자는 웃음을 띄운 채 실장석에게 이야기를 했다.
「일단, 시선과 관련없는 변호사를 고용한다면 이정도 사건은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이 후타바시에서 실장석전문으로 하는 것은 저 정도지만요」
「데・・・ 아나따에게 돈을 내면 되는데스?」
「뭐, 저도 그런 비지니스니까요. 그래도 당신은 돈 안 갖고있지요?」
「그, 그게・・・ 집에 돌아가면 약간 비축이 있는데스.
이 마을에 오기 전에 상냥한 사람에게 받은 돈인데스」
「맙소사, 그랬습니까.
그렇다면 저도 이 재판에서 당신이 이길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경우 초범이고 이 마을에 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염가로 이 정도면 어떨까요?」
남자가 손가락 다섯개를 보였기에 실장석은 약간 안심한 얼굴로 대답했다.
「자, 잘된데스ー. 500엔은 와타시의 전재산인데스.
그래도 중요한 일에는 써야하는데스.
그러면 부탁드리는데스, 변호사상」
남자는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다.
「・・・허어?
무슨 말씀이십니까.
500엔이 아니라 5만엔입니다.
설령 당신같은 실장석이라도, 여기에서 나가려면 이런저런 수속이 필요하니까요.
아무리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이야기가 됩니다」
「그, 그래도 이 이상의 돈은 없는데스.
게다가 아이들을 이대로 내버려두면 굶어죽어버리는데스.
부탁드리는데스. 부디, 부디 이걸로 손을 써주시기 바라는데스.
필요하다면 와타시를 마음대로 해도 좋은데스」
남자는 실장석의 그 말을 듣더니 징그러운 웃음을 띄웠다.
「그렇군요・・・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남자는 문을 열고는 밖에 있는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후 경찰관은 떠나고 남자는 방의 자물쇠를 원래대로 했다.
「당신이 정말로 여기에서 나가고싶다면, 저와 거래하지 않겠습니까?」
「데・・・거래인데스?」
그로부터 몇 주 후
철길의 고가 아래.
거기에 그 실장석이 있다.
눈이 공허하고 그 자리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기에 마치 인형이 거기에 버려진것같다.
가끔씩 실장석에서 빠직빠직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손에는 실장석의 인형이 안겨있고, 인형은 가끔씩 「마마ー 머리 쓰다듬어주는테치ー」하고 말한다.
잠시 후 그 옆을 자동차가 통과한다.
그 순간 파킨 하는 소리가 났지만 차의 소리에 지워져버렸다.
그 차 안에 그 남자가 있다.
옆에는 왠지 아이스박스가 있다.
남자는 어느 장소로 향하고있다.
어느 건물 앞에 차를 세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보통의 클럽같지만, 거기에 용무가 없기에 남자는 그 안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그 끝의 문 앞에 검은옷의 남자가 버티고 서있다.
남자는 검은 옷에게 카드를 보여주었고, 그것을 확인한 검은 옷은 문을 열었다.
문의 안, 거기는 이질적인 세계였다.
거기에 있는 인간들은 실장석을 으깨고, 범하고, 먹는다는 행위를 하면서 모두 황홀한 표정을 띄우고있다.
여기는 실장권이라는 계율에서 해방된 공간인 것이다.
이 공간에서 사람은 실장석들을 마음가는대로 다룬다.
여기에서 실장석은 그저 장난감일 뿐이다.
남자는 그러한 주위 광경에 신경쓰지않고 가장 안쪽에 있는 한 방을 향했다.
남자가 그 방 안에 들어가자 거기에는 한 중년남성과 다수의 자실장들이 있다.
대부분의 자실장은 총배솔구와 입에서 다량의 하얀 액체를 흘리는 상태였다.
그 가운데에는 양 눈이 녹색인 자실장과 배가 부른 자실장도 있다.
그 중년의 길게 늘어난 육봉에도 자실장이 꽂혀있다.
자실장의 눈은 흐리멍텅했고, 입에서 육봉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했다.
남자는 중년 앞에 아이스박스를 내려놓고 이야기를 건넸다.
「시장님, 여전히 건강하시군요.
그리고 오늘밤도 꽤나 힘이 넘치시는군요」
남자가 말을 건넨 중년은 히죽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이쪽은 아직도 젊은 것들에게 지지않는다네.
그게 이번 몫인가?」
「네, 이번에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누가 뭐래도 원 사육실장의 아이들이니까요. 게다가 인간과의 사랑의 결정입니다.
시장이 기뻐하실것 같아서 서둘러 가져왔지요」
「호오! 무려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키워진 자실장이라.
그러면, 역시 그건가?
머리가 검은 것도 있는건가?」
「네, 물론입니다.
옛날에는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흑발의 실장석을 눈으로 보면 믿을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렇지, 그렇지.
하지만 흑발의 자실장은 도무지 눈으로 볼 수가 없단 말이지.
나와 교합한 자실장에서는 왠지 한마리도 태어나지 않았거든. 이런 모양으로밖에 만날수 없는게 유감이야」
「아뇨, 시장님 정도의 실장석 애호가라면 언젠가 흑발을 낳게할 수 있으실겁니다」
「음? 그럴까.
자네는 여전히 말을 잘하는구만」
「아뇨, 사실을 말하고있을 뿐이니까요・・・ 아, 그러고보니 전에 드린 친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아, 그 친자말이지.
자실장들은 딱 적당했는데, 역시 성체실장석은 좋지않았어.
그렇게 헐렁헐렁해서야 만족할수 없지.
원래대로라면 학대해서 처분했겠지만, 모처럼이니 관대하게 마라실장들의 물받이로 해줬지.
금방 못쓰게 되어버려서 혼자라면 쓸쓸할것 같다고 자실장의 인형을 들려 버려버린 모양이야. 가하하하하・・・」
「그렇습니까. 그거 유감스러운 일이군요.
그 실장석, 아이와 함께가 아니면 싫다고 시끄러웠는데말이죠.
어라? 저기에서 임신하고 있는게 혹시・・・」
「그래, 아이쪽이지.
벌써 열 번 정도 임신출산을 반복하니까 슬슬 못쓰게 되어버리더군.
몇 번만 더 따먹고 가축의 먹이로라도 할까 하네.
나는 참으로 실장석에게 자상하다니까, 가하하하하・・・」
「하하하, 그러면 시장님, 이번의 몫은 여기에 두고 가겠습니다.
저도 요즘 바빠져서, 아쉽지만 슬슬 실례해야겠습니다」
「그래, 알겠네.
그리고 요 전에 이야기한 일부 매스컴의 건은 제대로 막아두었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일을 계속하게나」
「네, 언제나 시장님께 감사하고있습니다.
그럼 이만」
남자는 방을 나섰다.
남자는 차를 달리면서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했다.
고가 아래를 지나는 순간, 남자의 시선에 왠지 알고 있는 것이 비쳤다.
「・・・」
남자는 신경쓰지않고 지나갔다.
거기에는 까마귀에게 먹히고있는 그 실장석의 사체가 있었다.
사무소에 도착한 남자는 재판의 서류를 정리했다.
어느 서류에 남자는 눈을 멈췄다.
「이건 그 때의 실장석의 것인가・・・
결국 까마귀에게 먹혀서 죽었지」
남자는 그 실장석을 떠올렸다.
「거래인데스?」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부업을 하고있습니다.
그쪽의 일 관련으로 당신과 같은 실장석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거기에 종사하는 실장석은 인력교체가 심해서 매번 이렇게 스카우트를 하고있지요」
「데에〜? 스카우트인데스?
거기에서 일하면 와타시의 아이들도 함께 살 수 있는데스?」
「원래대로라면 따로 하고싶습니다만, 당신이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하신다면 일단 교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 자체는 간단한 것이고, 별로 고생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대로 있어봤자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사형대.
그리고 자실장들도 굶어죽을 뿐입니다」
남자의 물음에 실장석은 꽤나 고민하다가, 이윽고 얼굴을 들어 답했다
「그 일로 모두를 구할수 있다면 부탁드리는데스」
남자는 그 대답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재판 건은 맡겨주십시오.
개정하기 전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가지고있지 않으니까 일단은 여기서 기다려주십시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섰다.
그로부터 수십분이 지나서 남자는 돌아왔고, 실장석과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
남자는 차를 달려 후타바시의 하천가에 도착했다.
「과연, 여기는 꽤 높은 풀이 많이 자라있군요.
위장으로도 문제 없겠죠.
그래서, 당신의 아이들은 어느쪽에?」
「잠시 기다려주시는데스.
금방 아이들을 데려오는데스」
실장석은 차에서 내려 덤불 안으로 사라져갔다.
남자는 그것을 바라보더니 가슴주머니에서 라디오같은 기계를 꺼내들었다.
「뭐, 만약을 위해서 이걸 쓰도록 할까요」
남자가 스위치를 누르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마에들ー 지금 돌아온데스〜>
<<마마? 마마텟츄ーーー!!!>>
<무사했던데스? 마마가 없어도 싸우지않고 착한아이로 있었던데스?>
<괜찮은테치, 오네챠가 와타치들을 기운나게 해준테치>>
<마마가 없어서 쓸쓸했던테치. 그래도 와타치가 쓸쓸한 표정을 지으면 모두가 불안해하니까 웃는 얼굴로 있었던테치>
<모두, 마마가 말한 대로 먹이를 약간씩 나눠먹은테츄.
너무 늦어서 마마의 몫은 없어진테츄>
<정말이지 오마에들은・・・ 참으로 착한 아이들인데스.
그런데스! 오마에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는데스>
<마마, 좋은 것인데치?>
<분명히 새 집을 찾은테치>
<먹는것테츄? 맛있는것을 찾은테츄?>
<오마에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과 일자리를 찾은데스.
이걸로 전에 살던 곳 처럼 나쁜 닝겐에게 쫒겨다닐 일은 없는데스.
이제부터 계속 행복하게 지내는데스>
<<텟츄〜〜〜〜〜웅, 잘된일인테치〜♪>>
<자, 저쪽에 닝겐상이 기다리는데스.
얼른 가는데스>
찰칵
남자는 스위치를 끄고 덤불 안쪽에 눈을 향했다.
잠시 후 실장석과 자실장 세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실장석가족에 가볍게 인사하고, 친자를 차에 태우고 그 가게를 향해 달렸다.
그 다음은 언제나와 똑같은 일.
시장에게 인사를 하고 친자를 넘긴다.
전화로 대강은 연락해두었지만, 시장은 친실장을 마치 오물을 보는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당연히 그 장소에 오자마자 친자는 울부짖으며 도망치려고 했다.
남자는 전혀 상관하지않고 시장과 이야기를 하고는 용건을 마치고 방을 나서려고 했다.
그 순간 실장석이 외쳤다.
「오, 오마에는 악마인데스!
와타시들을 속이고, 우롱하고, 이런 더러운 닝겐에게 바치고!
오마에같은 닝겐은 언젠가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는데스!
죽어버리는데스! 죽어・・・」
남자는 실장석의 이야기에 약간은 귀를 기울여보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듣지 못하고 문이 닫혔다.
그리고 친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남자는 그 실장석의 재판서류를 파쇄기에 넣었다.
「뭐, 재판 자체가 없었으니 이 서류도 쓸모없지.
그나저나 실장석이라는건 어리석은 생물이야.
결국 인간에게 이용당할뿐인데 쓸데없이 발버둥친다니까.
그 덕에 나도 돈을 벌고있으니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나에게 있어 너희 실장석들은 돈이 열리는 나무거든.
아무쪼록 실장권따위, 웃기지도 않는 속임수에나 계속 속아넘어가도록 해라」
남자는 방을 나서는 순간의 그 실장석의 말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악마라・・・
악당이라고 자각은 하고있지만.
어차피 이 세상은 나쁜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거든」
그 미소는 실로 악마같은 것이었다.
-끝
직스는 언제봐도 구역질이 나는 데샤아아아앗 구웨에에에에엑
답글삭제직스라니 시발 개더러운데스
답글삭제참신함 ㅋㅋㅋ 그리고 인간 못지 않게 속 시커먼 것들이 악마라하면 사돈 남말이지 ㅋㅋ 저런 것들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 ㅋㅋ
답글삭제직스라니 적어도 실창석이면 몰라도 자실장을 씨발 좆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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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씨발 실장권은 니미 ㅋㅋ 직스충이란 사실에 2차 충격
답글삭제직스 개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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