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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라는 아름다워 1,2 합본

「독라는 좋다∼, 되면 좋겠다∼,」
작사 작곡 자신인 「독라의 노래」를 노래하면서 공원에 왔다.
목적은 물론 사랑스러운 실장석들을 독라로 하기 위함이다.

「모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자! 곧 독라가 되세요!」
「데!」
「텟챠아아아아아!」

동면


눈을 헤치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눈보라 치는게... 매섭다. 지도를 확인하며 주위를 둘러보지만, 가을에 마련해 둔 곳 이라도 이렇게 온통 눈에 묻혀 버리면 좀처럼 찾기 힘든 것?

더 행군을 계속해 겨우 목적지인 오두막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이 오두막은 내가 일부러 세운 것이다.

실장석과 얽히면 불행해진다.


"실장석과 엮인 인간은 불행하게 된다"

"실장석과 엮인 사람은 똑같이 불행해진다"

... 그 당연한 사실을 나는 잊고 있었다...


편지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마지막 실장석


「햣하아아ー!거기 서라ー!」
인적 없는 저녁 공원에서 빠루를 치켜들며 들실장을 쫓아가는 남자가 한 명.
「데갸아아ー!살려주는 데스우―!」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의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도망다니는 들실장이 한 마리.
한때는 어느 공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학대파와 들실장의 추적극이다.

포장마차의 어묵

퇴근길에 한 잔 걸치고 싶을 때 마음에 드는 포장마차가 있다.
어묵을 파는 포장마차지만, 조금 진한 맛이 일본주와 어울리는데다가―― 주인장은 선량한 사람이라 어떠한 불평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잘 들어주면서도,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기도 한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같은 장소에 등불을 내걸고 있다.

겨울을 눈 앞에

작은 실장석이 작은 손으로 작게 손을 흔든다.
"인간씨, 우리는 여기있는테치, 그러니 안되는테치, 여기오면 안되는테치."

그는 그런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짓밟는다. 실장석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안전화의 딱딱한 고무 바닥아래, 팍 하고 부딪혔다.

울보 피이쨩


해가 저물어 어둑해진 길가에서 남자는 피범벅인 채 웅크리고 있는 자실장을 발견했다. 들실장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것 같았다.
남자는 자실장 근처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테치-!테테치-!]
손을 휘둘러 위협하면서 뒷걸음질로 도망치려는 자실장.

구제후의 공원에서


학대를 다시 시작한지 2년이 된 ""은 완전히 학대신사를 자처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오늘도 귀여운 울음소리를 구하며 ""은 거리를 배회한다.

나와 데스코, 그리고 링갈

주의 : 병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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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더인 친구에게 실장석을 분양 받았다.
이미 성체가 되어버린 놈이라 팔리지도 않아 곤란해하고 있길래, 보기 안쓰러워진 내가 맡기로 한 것이다.
실장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펫 한 마리 쯤은 기를 여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