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0X년 8월 모일 날씨:오전0시-오후2시까지 쾌청, 오후2시-오후3시까지 맑음, 오후3시-오후12시까지 쾌청
최고기온37.4℃ 최저기온30.9℃ 지자체 지정:타는 쓰레기, 실장쓰레기 배출
한여름이 계속되는 올해로서는 평범한 날의 기록이다.
오전 5시
나는 취미인 실장석의 관찰과 개체수의 조사를 마치고 후타바 중앙녹지공원을 떠나려고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실장석은 그 수가 서서히 줄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덤불울타리 안과 공중화장실 안에 있던 실장석의 사체를 회수하고, 지자체 지정의 실장처리봉지에 넣습니다.
불쾌생물인 실장석의 사체가 여기저기 굴러다녀서야,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공원으로서 문제가 있겠지요.
「데데엣!!」
눈에 띄는 사체를 치우고 나면 다음은 골판지의 관찰을 행합니다. 오늘의 골판지에는 아직 살아있는 실장석이 살고있습니다. 나는 그 얼굴을 사진을 찍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처음에는 『뭔가 내놔라』, 『나를 키워라』, 『아이를 키워라』하면서 끈질기게 다가왔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주지않는 나를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골판지에는 친자의 실장석이 살고있을터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친실장의 사체 뿐이었습니다. 이 친실장은 꽤 재주가 좋아 물과 식량의 저장도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게 문제가 되었나…」
주위에는 다수의 실장석의 발자취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을 노린 동족에 습격당한 모양입니다.
먹이도 물도 털린 다음이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자실장도 당한건가」하고있으니
「테츄ー」
골판지 바닥에 깔린 신문지가 바스락거리며 움직입니다. 그것을 치워보니 한 마리의 자실장이 있습니다.
「테츄ー웅」
골판지에 구멍을 내어 지면에 구멍을 파서 셸터로 만든 모양입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해두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 친실장의 명석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대량의 굶주린 실장석의 습격에서 이렇게 새끼를 지킨 실장석의 보고가 있었지…」
분명히 그 때에는 자신의 새끼의 팔을 뜯어서 입에 물어, 자신이 새끼를 먹은 것처럼 보이게 연기를 했다고했던가요.
하지만 아까부터 일말의 경계심도 없이 아첨해오는 저 모습은 이 새끼가 분충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자, 별사탕이야」
자실장은 내 손에서 그것을 빼앗아들고 단번에 삼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내놓으라며 손을 내민 채…
「테치…」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살아갈수 없을테고, 일일히 보호해줘서야 끝이 없습니다.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 해도 「분충」을 남에게 넘겨서야 신용에 금이 갑니다.
나는 친자의 사체를 처리봉지에 넣고 탈취제를 넣고 입구를 묶습니다. 오늘은 한 봉지로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타는 쓰레기 봉지에 골판지를 넣습니다. 주민의 사망이 확인된 골판지 외에도, 세 번 방문해서 주민이 없던 골판지도 회수합니다.
남겨두면 가을이 되어 다른 개체가 차지해버릴테니까요.
오전 6시
일련의 작업을 마치고 공원을 떠나려고 한 그 때.
3명의 애호파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내 짐을 한 번 노려보더니, 묵묵히 자신들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들이 먹이를 뿌리기 시작하자 살아남은 실장석들이 터벅터벅 걸어나옵니다.
활동자금이 없는 것일까요, 실장푸드는 중국산 싸구려였습니다. 계속 먹으면 언젠가 몸이 상하겠지요.
등유통 두 개 분량의 식수를 대야에 부어 물을 마시게 하려고 하고있습니다만, 대량의 물에 흥분한 실장석이 대야에 뛰어들어 물을 흩뿌려버렸습니다.
이래서야 아무도 마실 수 없게 되어버리죠.
대야 안의 실장석은 기분좋다는듯이 자신의 몸을 씻으며, 기쁨과 우월감으로 「데프데프」하면서 주위를 내려다보는것처럼 웃습니다, 그리고…
「데갸앗!!」
「아」
그룹의 한 명이 대야의 실장석을 빠루같은 것으로 뒤에서 때렸습니다. 망설임이 있었는지 치명상에는 이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실장석은 뒤돌아보며 항의를 하려고 하는데,
「데갸아앗!!」
「아아」
이번에는 치명상입니다. 머리가 변형된 실장석은 대야 안에서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무언가가 끊어진것인지, 빠루같은 것(이하 빠루)를 가진 애호파는 리더같은 남자에게 따지고 듭니다.
거리가 있어서 제대로 들리지는 않습니다만, 말하자면 「못해먹겠다」라고 말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또 다른 한 명은 도망쳐버렸습니다.
할 말을 마친 빠루씨도 어딘가 가버렸습니다.
그 뒤에는 리더와 실장석이 남겨졌습니다. 무더위와 물부족 속에서라면 동료의 설사똥조차도 다투어 먹는 실장석이지만, 일단 대량의 맑은 물을 보아버렸기에 행복회로에 스위치가 들어가버린 모양입니다.
화난 얼굴로 리더를 둘러쌉니다. 아마도 자신들도 목욕을 시키라든가 요구하는게 아닐까요.
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공원의 수도가 끊긴 원인도, 그들이 2주 전에 「무더위로 고통받는 실장석에 물 마실 곳을 만들어준다」라면서 『이렇게 물이 부족한데』 수도를 열어두었고, 잠그러 온 시청 직원과 트러블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데스웃!!」
한 마리가 리더에게 똥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리더를 향해 똥을 던집니다.
리더는 똥투성이가 되어 공원을 떠났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실장석 한 마리를 죽이고, 공원을 더럽혔을 뿐입니다.
그들은 나를 싫어하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엄청나게 싫기 때문입니다.
3주 전, 그들은 내 직장에 들이닥쳐 「당신같은 입장의 사람이야말로 솔선수범하여 실장석을 보호해야한다」라며 강변했습니다.
내가 「그럴 공간도 없거니와, 이곳에 오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들실장 같은 비위생적인 것을 대량으로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라고 거절했습니다만,
그들은 「노력해라」라고 고집을 부리며, 대책 하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멋대로 8월Ⅹ일까지 『자원봉사로』 10마리 보호하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어쩔수없이 업무방해로 흑백의 경찰차를 불러 그들을 데려가게 했습니다(노란 구급차는 도시전설인 모양입니다).
이후 그들은 일방적으로 나를 적대시하고있지만, 그런 패거리를 상대할 시간은 나에겐 없습니다.
오전 7시
귀가하는 길의 편의점 앞을 지나가고있으니 『탁』하면서 실장처리봉지에 뭔가 부딛혔습니다.
보니까 거기에는 자실장이 떨어져있는데, 별로 높지는 않았기에 경상으로 끝난 모양입니다.
「데스읏!!」
친실장이 봉지를 가리키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들어가고싶어?」
약간 장난기가 생긴 나는 일부러 처리봉지를 열어주었습니다. 친실장은 봉지 안을 들여다보더니,
「데스————우웃!!」
인간의 봉지 안에는 먹을것밖에 들어있지 않다고 생각한걸까요. 친실장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푸드드득』하며 똥을 지렸습니다.
내가 똥을 치우기위해 삽을 꺼내들자, 친실장은 자실장을 안고 도망쳐갔습니다. 새끼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자실장은 소중히 하는 모양입니다.
오전 7시 30분
사체와 쓰레기를 쓰레기장에 내놓고 집에 돌아갈 즈음에는 온몸이 땀투성이가 됩니다.
샤워를 하면서 몸을 세심히 씻습니다만 들실장에 접촉한 날 만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향수를 씁니다.
직업상 그러한 것은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만, 단골분들 가운데에는 그런 냄새를 맡으면 웃으면서
「선생님, 또 공원 청소하셨어요?」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식사 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통째로 구워져서 피부가 벗겨진 자실장의 재생이 늦으니, 영양제의 분량과 투약경로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양제의 분량도, 불필요한 소모를 막기 위해 『실장 네무리』를 넣는 점도 문제 없고, 그 이상의 내용은 진찰해보지 않으면 알수없다고 대답하니 오후에 진찰받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오전 8시
슬슬 병원의 청소를 시작합니다.
가운으로 갈아입고 병원에 가니 최연장인 간호사가 이미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향수의 냄새를 맡더니
「선생님, 또 공원 청소하셨어요?」
하고 웃었습니다.
오전 9시
대합실에는 이미 몇 명인가의 환자가 기다리고있습니다.
개, 고양이와 함께, 노파가 데려온 단 한마리의 실장석이 앉아있습니다. 그녀는 옛날부터 엄하게 훈육되었기에, 공공장소에서는 의자 위에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합실에서는 훈육이 되지않은 다른 실장석에게 괴롭힘 당하는 일도 많았기에, 그녀의 예약시간을 따로 잡거나, 진찰개시 전과 종료후에 진찰하거나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녀를 괴롭히던 실장석이 먼저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가운데 몇 마리인가는 사육주가 분충성을 견디지 못하게 되어 내가 안락사시킨 개체도 있습니다.
대합실의 실장석은 자신 옆에 앉은 대형견을 지그시 보고있습니다. 문득 대형견이 얼굴을 들어 실장석의 냄새를 맡으러 코를 가져다댑니다.
실장석의 놀라서 사육주 뒤에 숨었지만, 대형견의 사육주가 「괜찮으면 쓰다듬어주렴」하고 말하자 다시 한번 다가갑니다.
이 대합실 안에서는 실장석도 다른 애완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실장석은 붐이 불었을 때와 비교해서 그 수가 크게 줄었지만, 지금은 어쨌든간에 애완동물로 정착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좋게 보는 시선이 강하고, 사소한 계기로도 지금의 위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도 명백합니다.
『사육동물(실장석)이 시민권을 얻기 위해 필요한것은, 그것(실장석)을 싫어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을 하지않았기에 담배는 작금에 이르러 길거리에서 추방당해버렸습니다.
공원에 있던 그들처럼 자신의 생각만을 상대에 강요하면 마찰을 일으킬 뿐이겠지요. 신념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신이 반드시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사실은 틀린것입니다.
「선생님, 여기좀요ー!!」
진찰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더워지겠구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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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겉모습이 귀엽기에 시작된 애완동물로서의 실장석은 이미 벼랑끝에 서있으며, 머리가 좋은 개체의 안정공급이 급선무이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프로세스는 브리더에게 있어, 명백하게 견묘의 브리딩에는 필요 없는 수단이다. 또한 똑똑한 개체가 되는 데에는 태어나면서부터의 소질이 필요하며, 다산(한 번에 십수마리)하는 실장석이라도 한 번 출산에 한 마리 있으면 많은 편이라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그 희소성과 번거로움때문에, 『애완용, 훈육완료, 최고급』의 실장석(=일반인이 생각하는 귀여운 실장석의 이미지)은 수십만엔의 고가이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무리 한 마리가 수십만엔이라도 1년에 몇 마리밖에 얻을수 없기에 채산이 맞지않는다. 그렇기에 브리더는 그러한 선별에서 탈락한 개체도 시장에 내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한 개체는 저렴한 대신 브리더의 이름이 붙지 않는것이 관례(도매점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라)이지만, 악질 펫숍이 그러한 개체에 브리더의 이름을 붙여 고가로 판매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기에 브리더 사육의 실장석은 이미 신용을 받지 못하고있다.
게다가 고급실장석의 가격을 가게에서 보고 『가만히 내버려둬도 불어나는 것이 이런 가격에 팔리다니』라고 생각해버린 일반인이 실장석의 사육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사육환경을 갖출수도 없고, 악취와 짖는소리 등으로 인근주민과 『확실하게』 트러블을 일으킨다. 이것이 실장석의 입장을 한층 더 위태롭게 한다. 덤으로 그러한 실장석은 당연히 고가로 팔릴리도 없으며(상자 가득한 자실장을 직접 펫숍에 들고가 한 마리 수만엔으로 매도하려는 용자도 있다) 학대용・한 마리500엔(도매가 10엔 정도. 그 중 절반은 50−100엔에 떨이하지않으면 안된다)이 고작이다. 브리더의 손에 현금은 거의 남지 않기에 파산하는 경우도 끊이지않는다.
견묘가 그랬던것같은 업계에 의한 자정을 기대할 수 없는 지금, 애완동물로서의 실장석의 수명은 경각에 이르러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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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더위 소재였습니다만 어느샌가 「선생님」이 멋대로 움직이지 뭡니까.
덧붙이자면 처음에는 여름의 저실장夏の蛆実装(후속 스크)의 도입으로 쓴 몇 줄의 이야기였습니다.
상자 바닥의 셸터는 전설의 갓스크 『낙원楽園』에서 인용했습니다(『낙원』에서는 골판지가 아니라 나무상자였지요.「따뜻한 집에는 살지 마라」)
마마가 돌아온테치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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