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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도 될까요 1~3

 그 자실장은 생후 2주의 아기이다.
 고급 사육 실장의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지혜롭고 착한 엄마와 애완 동물 가게의 점원으로부터

정중하게 여러가지 일을 배웠고, 또 많은 여동생을 돌봄으로써 여러가지 것을 배워 나갔다.



 원래 똑똑한 개체였던 그녀는 선천적으로 선악의 판단력과 학습 능력이 높고

특별히 엄격한 훈육을 받지 않아도 떠맡은일은 바로 기억할 수 있었고, 잊는 일이 결코 없었다.





 게다가, 지시 받은 일이 무슨 뜻을 이루고 있는지를 추측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에도 뛰어나,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는게 "자신이 호되게 혼나게 된다"가 아니라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 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실장석으로서는 매우 드문, 애완 동물로서 최선의 재능을 선천적으로 갖고 있던 그녀는,

 "어머니와 점원을 괴롭히지 않는다" 라고 열심히 예의 범절을 익히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엄한 예의 범절을 익히지 못하는 여동생들이 받는 엄한 처벌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다른 개체의 아픔을 이해할 수 그녀에게 그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다.

 단순히 똑똑할 뿐 아니라 실장석 답지 않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자실장 자신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 일이 되었지만, 당초 7마리나 있던 동생들은 차례에 솎아 내고

마침내 단 두마리까지 줄어 들었다.



 그녀는 남은 여동생들을 필사적으로 감싸며, 부드럽게 대해 엄격한 훈육과 훈련에서 마음 상한 심신을 위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여동생은 그런 언니의 마음에 대해 "와타치는 특별 대우를 받는 사랑스러운 테치"로 그녀를 외면하게 되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이를 낳아서 상품 가치가 없게 된 친실장은 아기의 양육 담당 역에 풀려나

 가게에서 끌려가고, 자매만 남았다.

 이어 동생이 하나 둘과 팔려 나가 왠지 그녀만이 끝까지 남아 버렸다.



 이미 생후 한달에 도달한 자실장은 당초의 가격의 반값으로 할인되었지만, 그래도 좀처럼 팔리지 않았다.

 고독을 견디면서 자실장은 언젠가 자신이 팔렸을 때의 일을 꿈꾸어 갔다.



 주인님이 생긴다면 정성을 다하자.

 자신이 가진 상냥함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인에게 기꺼이 순종한다.

 실장석에게 있을 수 없는 "자신보다도 우선 타인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라는 그녀는 본래라면 가장 먼저 팔렸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15cm에 달한 키는 상품으로서의 "자실장"로서는 최대한의 라인이며

더 크게 되면 그녀의 어머니 같이, 또 다른 상품으로 취급되야 했다.

 점원들도 앞으로 그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검토를 시작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윽고 그렇게 따뜻하게 대해 준 점원의 태도도 무뚝뚝하게 되고, 자실장의 고독감, 초조감은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이대로 커진다면, 남아 버린 어머니처럼 자만 낳고 처분되어 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너무나 겁이 난다.





 한달과 두주를 지나 기온이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했던 어느 날에야 자실장에 구매자가 붙었다.

 당초 가격의 6분의 1까지 인하된 그녀는 근처에 사는 한 청년에게 팔린 것이다.



 겨우 "주인"으로 불릴 존재와 만났던 자실장의 마음은 격하게 뛰었다.

 꿈에도 그리던……그러나 보통 실장석과는 조금 다른 꿈의 생활을 시작한다.

 종이 봉투 사이로 문득 들여다본 청년의 얼굴은 온화하고 너무 착해 보였다.

 자실장은 이 사람에게 성심성의껏 노력하겠다고 마음 속으로 굳게 맹세했다.



"아무쪼록 잘 부탁해, 자실장!"



 텟치? ♪



"맞아,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 너는 작으니까 "푸치"로 할까?"

 테에? 테치테치! 텟치? ♪



"그런가, 마음에 들었구나? 그래 그래 ♪"



  팔린날, 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름을 받은 자실장은 행복하게 그 몸을 떤다.



 "푸치"...와타치는, 푸치



  사육 실장 최대의 영광인 이름을 탄 그녀는 여지것 불행을 모두 잊어 버릴 수 것 같았다.



 그리고 청년도 1천마리에 한마리 있을까 말까 하는 "천부적으로 완성된 자실장"을 키운다는 행운을 겪고 있었다.



 ----자각의 여부는 둘째치고.





              ※ ※ ※





 푸치를 구입한 청년 토시아키는 실장석을 처음 기르려 하고 있는 초심자였다.

 키 15cm의 푸치에 대해 가로 세로 약 20cm남짓밖에 안되는 플라스틱 탱크를 사 버리고

 그 안에 넣고는 너무나 큰 먹이 그릇과 화장실을 구입한것을 보면 성격의 경솔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결코 푸치를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집에 도착하면 곧 따뜻한 샤워를 퍼부어서 몸을 따뜻하게, 정중하게 씻어 준다.

 물론 옷은 확실히 손빨래 하고 드라이어로 바로 말려 입혀 고쳐 주었.

 수족관이 쓸모 없다고 이해되자 대형 박스를 가공하고 미니 하우스를 만들어 작은 오두막을 설치하고

 방의 구석에 둔다.



 미니 하우스라고 해도, 푸치가 전력으로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넓이는 충분히 있다.

 미니 하우스 안에 화장실과 먹이그릇, 물 접시를 두고 그것을 잘 가르친다.

 집안에서 처음의 화장실도 마지막까지 확실히 도와 준다.

 또한, 고급 실장 푸드를 듬뿍 주고, 깨끗한 물도 많이 마시게 한다

.

 그 동안 웃는 얼굴로 가볍게 말을 건다.

 푸치의 기분을 맞춰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배부르게 되면 조금 쉬게 하고 이번에는 충분히와 놀아준다.



 테치테치, 테치 ♪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 미안해 수족관이 너무 작아서"



 테에에?  도리도리



"신경 쓰지 않아?"



 끄덕끄덕



"좋았다.  오늘부터 여기는 너만의 집이야. 빨리 익숙해져라"



 텟치잇 ♪



 손 안에 실려 잡담을 즐긴다.



 푸치의 의지는 당연히 통하지 않는데 푸치 자신은 토시아키의 말의 의미를 확실히 파악하고, 진심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좋아, 좋아해, 주인님 ♪

 와타치는 주인님에게 자라서 너무 행복한 실장석 테치 ☆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테치 ♪



 손 안에서 안겨 공을 굴리고, 배를 간질간질한다.

 미니 하우스에서 숨바꼭질.

 그림책을 읽거나 함께 TV를 보기도 한다.

 그런 토시아키는 푸치에게 "좋아할 조건"을 모두 채우게 된, 이상적인 주인이었다.



 거의 꼬박 하루를 여유 있게 놀아 준 푸치는 애완 동물 가게에서 겪었던 고독에서 완전히 풀려났다.

 지금부터, 매일 좋을 수 있다.



 시야의 어딘가에 있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놀다 지쳐서 저녁 전에 졸아버린 푸치를 토시아키는 정중하게 얼싸안고, 골판지로 만든 집 안에 둔다.

 헌 수건을 가공한 두꺼운 이불을 덮어서 추워지지 않도록 에어컨 실내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토시아키는 방에 불을 끈다.

 그리고 탁상 형광등 불빛만 밝혀서 언제나처럼 컴퓨터를 켰다.





              ※ ※ ※





 산뜻한 아침을 맞은 푸치는 토시아키를 들여다보고, 보다 먼저 이불에서 나와,

어슴푸레하게 오는 불을 의지해서 우선적으로 잠자리를 정중히 치우고 흐트러진 뒷머리와 실장 옷을 체크한다.

 이는 점원이 가르쳐 준 몸가짐의 기본이다.



 매물의 실장석은 언제 어떤 모습을 고객에게 보일지 모른다.

 그 때문에 조금이라도 마이너스 포인트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의 주위를 깨끗이 하지 못하면 안 된다.

 푸치는 점원의 가르침에 따라 혼자가 되어도 매일매일 몸치장을 계속해 왔다.



 잠시 후 쿠우우, 라며 배가 울린다.

 저녁은 저녁을 먹기 전에 놀다 지쳐서 자 버린 것이다.

 푸치는 배를 양손으로 누르고 필사적으로 배고픔을 견디며 이럴 때의 훈육을 떠올린다.



 먹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탐욕스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로 보채는 것은 안 된다.

 보채지도 말고 아첨하는 태도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잊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때에도 결코 울거나 아우성 치지 않는다.



 이 네가지 철칙은 친실장이 여러 차례 끈질기게 주입한, 최대의 중요 포인트이다.

 푸치는 이것을 지금까지 한번도 어긴 일이 없었다.

 적어도 공복을 달래기 위해 푸치는 제일먼저 아침의 화장실을 해야 다고 생각했다.

 주인의 손을 번거롭게 하지 않고, 또 더러운 곳을 가급적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고급 사육 실장으로선 의무이다.



 텟치텟치텟치텟치



 어제 토시아키가 구입해 온 실장석용 화장실에 간다.

 하지만, 거기에서 푸치의 움직임이 그쳤다.



 테에에.....이것이라면, 혼자 화장실 할 수 없는 테치!



 어제는 토시아키에 구매된것에 기뻐서 몰랐는데 미니 하우스의 구석에 놓인 실장 화장실은 분명히

"중실장" 이상의 개체용 사이즈였다.



 이 화장실은 높이 약 17센치, 직경 약 20cm의 반구형으로 돔 모양의 천판의 절반이 비스듬히 잘려 있는 형상이다.

 실장석은 이 15cm미만 정도 지름의 구멍에 엉덩이를 대고 수세식 변기의 요령으로 용변을 본다.

 그렇게 하면 완만한 슬로프가 되고 있는 바닥에 배설물이 흘러 내부 안에 쌓이게 된다.



 실장석의 몸이 구멍 속에 빠질 수 없도록 구멍에는 높이 5cm정도의 단차가 있고

중실장 이상 사이즈의 체격이라면 쉽게 앉을 수 있지만, 푸치에게는 키의 3분의 1에 달하는 높이이다.



 그녀가 여기서 혼자 볼일을 보려면 그 짧은 발로 먼저 턱을 넘어서, 구멍 속에 반신을 넣고 바지를 내리고

안으로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버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근소한 부분을 제외한 바닥의 거의 모두가 슬로프로 돼 있어,

푸치의 발판은 중실장의 엉덩이가 가볍게 앉을 정도의 좁은 폭밖에 없다.



 다행히 지금은 특별히 강한 변의를 느끼지 않는 푸치는 일단 포기하고 나중에 주인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대로는 안에 떨어진다.

 그 정도는, 푸치의 머리로도 충분히 계산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 혼자 조용히 기다려면 곧 방에 불이 켜지고 토시아키가 얼굴을 살짝 내비쳤다.

 곧장 집을 뛰어 나가서, 푸치는 공손히 머리를 숙여 "안녕하세요 테치, 주인님" 하고 건강한 인사를 말한다.

 갑자기 양팔을 들어 안아달라고 조르거나 아첨 따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도 어머니로부터 엄격하게 길들여 진 일이었다.



 하지만 토시아키는 그런 푸치를 보고 왠지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이상한데----"



 태치? 테에에?



 눈치를 읽은 푸치는 무엇인가 난처한 일이 있었는지 다시 꾸벅 고개 숙여 인사를 다시 했다.

 하지만 토시아키는 그런 푸치를 무시하고 움막 안을 조사해 계속 푸치의 몸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상하네" 하고 작은 중얼거린다.



 "푸치, 너 화장실은 어때? 배는 고프지 않아?"



 테치테치, 텟치?!



 "그런가, 괜찮구나. 기다려 지금 먹이를 준비할 테니까"



 테치테치, 테치잇 ♪



 먹이라는 말에 반응하고 다시 한번 뻬코리 고개를 숙인다.

 토시아키는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이었으나 곧 실장 푸드가 들어있는 상자와

생수가 들어있는 생수병을 날랐다.



 재빨리 준비를 갖추고, 푸치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



"네, 먹어도 좋아"



 테칫 ♪ 테치테치, 테치잇!



"오, 잘 먹겠습니다 하고 있네.  감동 감동"



 두 손을 모아 절을 하는 푸치에 토시아키는 겨우 웃는다.

 푸치는 토시아키의 기분이 나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눈앞에 있는 지름 10cm 가까운 플라스틱 접시에는 세 알의 실장 푸드가 담겨 있다.

 옆에는 그보다 작은 접시가 놓여 가득히 물이 따라져 있다.

 푸치에게 이 식사는 첫 관문이다.



 어제는 토시아키가 직접 손으로 먹여 준 것이라 실수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의 감시하에서 혼자 먹는 것이다.



 푸치는 너무나 긴장했다.

 주인의 눈앞에서 식사를 처음 한다…… 이것은 성공, 실패에 따라 그 후의 취급 방식이 변하는 일도 있다.

 고급 사육 실장의 딸로 이상적인 성장을 이루어 온 푸치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해낼 수 있지만 정작 실전이 되면 아무래도 긴장되었다.



 연습 때의 힘을 실전에서 발휘 할 수 없는 것은 인간뿐 아니라 실장석도 마찬가지다.

 조심조심 실장 푸드를 한알 꺼내, 푸치는 치라리 토시아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모퉁이가 둥글게 된 보석형 푸드의 끝에 이를 세웠다.



 실장 푸드는 쿠키 유형의 딱딱한 것이 아니라 반정도 반죽의 부드러운 타입이다.

 푸치는 승리를 확신했다.

 쿠키 유형이면 실장석의 입 구조상 아무래도 처음부터 작은 파편이

 흩어져 버리지만 반죽의 것이라면 상당히 잘 해결할 수 있다



 자실장이 약한 씹는 힘에서도 적당한 크기로 깨물어 끊어지게 하고

 덩어리로 만들어 입 안에 들어가기 위해 흘리기 쉬운 것이다.



 이것이라면 어떻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일심 불란으로 식사에 임한다.



  흘리지 않도록, 부끄럽게 하지 않도록 헛되이 시간을 끼치지 않도록...

 머리 속에서 과거에 배운 식사 예절 룰이 누빈다.



 하나를 무사히 다 먹고 두번째를 갉기 시작한 푸치는 먹기에 온 신경을 집중시켜서

어느덧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토시아키의 존재조차 머릿속에서 날려 버렸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면 주위의 변화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은 역시 그녀에게도 무리였다.



"이봐, 푸치"

  바삭바삭 바삭바삭...



"푸치"

 우물우물, 우물우물



"어이, 들리지 않아?"

  바삭바삭 바삭바삭



"푸치-!"

 우물우물, 우물우물.....



"대답을 해!"

  바삭바삭 우물우물, 바삭바삭……



 곧 두번째를 먹는 푸치의 귀에 토시아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두번째도 문제 없이 먹고 세번째에 손을 대려고 한 그 순간,

 푸치는 이마에 강렬한 통증을 느끼고 뒤로 날아가 버렸다.



 비싯!



 테챠앗?!



 푸드를 떨어뜨리고, 10cm정도로 넘어진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순간적으로 이해 못했지만 먹이그릇의 바로 위에 토시아키의 손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심하게 아픈 이마를 눌러 푸치는 처음으로 자신이 데코핀을 먹은 일을 이해했다.



 테, 테에에?!



"왜 말을 무시해?"



 테, 테치이잇?



"주인님이 말을 걸면, 제대로 대답을 해라"



 테? 테, 테에에.



"뭐야, 그 불만스러운 얼굴은?!"



 비싯!



 테챠앗?!



 다시 데코핀을 당하며 다시 뒤쪽으로 뒤집히다.

 이번에는 뒤통수를 듬뿍 바닥에 부딪쳐 그 충격으로 그만 총 배설 구멍의 힘을 늦추고 말았다.



 브리브리, 부리리...



 테, 테에에에잇?!



 그것은 푸치가 화장실 일을 길들인 이후 처음으로 저질러 놓은 빵콘이었다.

 큰 혹이 생긴 이마의 통증보다는 그 쪽이 몇배나 충격이다.



 푸치는 아까까지 전혀 변의가 없었을 것인데 왜 이런 때만 실수를 한 건지 자신을 마구 저주했다.

 골판지의 미니 하우스의 밖에서는 토시아키가 싫은듯한 표정으로 코를 잡고 있다.



"이놈, 실금 했구나!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실수하다니 뭐 이런 나쁜 새끼가 다있어!"



 테, 테치이이잇?!테에에, 테치?테치?!



"변명하지마! 음.. 이럴 때는 아마.."



 뭔가 혼잣말을 몇마디 하는 토시아키는 재빨리 손을 올려 푸치의 몸통과 오른 팔을 눌렀다.

 다음 순간, 파킥 마른 소리가 울리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장렬한 통증이 온몸을 지배했다.



 테, 테쟈아아아아아아--------------아..!!!



브리브리, 브리브리브리……



"우와, 냄새! 아직도 흘리네!"



 계속해서 왼손으로 눌러 다시 파킥! 둔한 소리가 울린다.



 테쟈아아아아아----앗, 테쟈아아아아------!!

 

 두 팔을 거의 반대방향으로 꺾여진 푸치는 바지를 물풍선처럼 부풀리며 격렬하게 공중제비 쳤다.

 바지 사이로 누출된 똥이 골판지의 바닥을 더럽혔고 실장 옷까지 부착했지만

지금 푸치에는 그런 일을 의식 할 여유따위 없었다.



 다만 온몸을 덮치는 무서운 통증에 몸부림치고 필사적으로 외칠 수 밖에 없다.

 십분 이상 날뛰고 역시 귀찮다고 생각했는지 토시아키에 붙잡혀 억지로 바지와 실장 옷을 빼앗긴다.

 알몸이 되버린 푸치는 마른 화장지로 몸을 닦고 골판지의 하우스 안에 던져 넣었다.



"이봐 푸치.  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처벌이야.  제대로 확실히 기억해라!"



 오두막 건너 편에서 좀 힘든 어조로 토시아키가 말을 건다.

 역시 더 이상 혼 내주겠다는 것은 없었지만, 푸치는 왜 자신이 이런 꼴을 당했는지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테에에……  텟슨텟슨, 텟승……



 두 팔의 통증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한시간 뒤였다.

 푸치는 서서히 회복하고 그제야 자신이 알몸이 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푸치는 비틀거리며 오두막에서 나와서 먹이그릇과 물 접시를 찾았지만 이미 치워졌는지 아무것도 없다.

 장시간 울부짖던 바람에 상당히 목말라 있었지만 수분 보급 따위가 될 것 같지 않았다.

 푸치는 외로운 듯 방의 천장을 바라보고 그 자리에 파탄! 주저앉았다.



 이전 애완 동물 가게에 있을 때, 여동생들이 점원에게 팔을 접힌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그녀들이 점원의 말을 듣지 않고 식사 때인데 놀러 다녔던 탓이었다.

 푸치도 필사적으로 제지했지만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결국 처벌 당했다.

 그 기억이 있는 푸치는 자신이 처벌되어 버린 것이라는 이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되짚어도 자신이 처벌을 받는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히 빵콘한 일은 안 되지만 처음에 데코핀을 받은 것은 어째서 인가?

 게다가 왜 두번이나?



 그것에 불가항력의 실금했는데 갑자기 두 팔을 부러뜨리다니 너무 하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과 옷 차림을 갖추고 먹이를 요구하지도 않고 가만히 기다렸고

 토시아키가 와서도 정중하게 인사를 되풀이했다.



 식사 전에 잘 먹겠습니다를 하고, 그 때는 칭찬을 받았다.

 먹이를 너무 기뻐하지 않고 성실하게 집중하고 먹었을 것이었다.



 아무래도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이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실장석 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사고 패턴이었지만,

푸치는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래도 처벌을 당한 이상 자신이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



 "와타치가 혼난 이유가 절대로 있을 것이다" 라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괴로워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응답에 다다를 수는 없었다.



 어느새 팔의 통증도 잊어 버릴 정도 고민하던 푸치는

마침내 토시아키가 이상한 표정을 짓던 것과 자신이 빵콘한 일을 연계해

"아침 전에 화장실을 끝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라고 결론 내기로 했다.



 라기보다는 이제 그것밖에 해당하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테에에, 역시 그 큰 화장실에서 운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 테치?

 그래도 와타치의 작은 몸으로 무리 테치!

 어떻게 해야 하는 테치?



 푸치는 다시 한번 그 화장실로 이동해 다시 안을 들여다보았다.

 턱을 올라가서 어두컴컴한 내부를 바라보았지만 역시 아무래도 여기서 화장실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금도 걸음 걸이가 아슬아슬 하고 자칫 하면 중심을 잃고 안으로 굴러떨어질 것 같고,

변의가 강하면 턱을 오를 때 참지 못하고 싸버릴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해도, 이는 너무나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성실한 푸치는 다시 오늘 아침과 같은 일을 일으키지 않도록 여기서 연습을 겸해 볼일을 보고 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는 토시아키를 화나게 하지 말도록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것이 최악의 선택인 것을 깨닫지 못한 채----





              ※ ※ ※





 테챠아아아아아-------------- 테갸!!!



 방으로 돌아온 토시아키는 갑자기 들려 온 푸치의 함성에 놀라 미니 하우스를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어디에도 푸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집도 텅 비었다.

 빨래를 마친 실장 옷과 바지를 움켜쥐면서 토시아키는 서둘러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간다.

 푸치의 소리가 화장실 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테챠아아아아앗!! 테챠아아아아아앗!



 돔 모양의 실장실의 가장 안쪽, 똥이 쌓이는 부분에, 푸치는 머리부터 떨어졌다.

 게다가 어제 집에 막 왔을 때 배출한 똥 속에 온몸을 잔뜩 담그고 있다.

 그 끔찍한 광경에 실장 옷을 떨어뜨린 토시아키는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테, 주인님 테핫!

 떨어졌어 테치, 화장실에 떨어져 버렸다 테츄!!

 너무 커서 톼타치 여기서 똥 안 되는 테치이이!

 도와 테치이잇!



 그로부터 몇분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어온 토시아키는 묶은 편의점 봉투를 장갑 대신하여 전신 똥이 묻은 푸치를 구했다.

 덕분에 화장실과 그 주변은 칙칙한 짙은 녹색 빛으로 물들고, 실내에 냄새도 맴돌게 되었다.



 해방된 푸치는 그대로 목욕탕으로 옮겨져 세면기 속에서 전신 물 공격을 받았다.



 제대로 호흡도 안 되는 상태에서 40도 가까운 열탕 속에 주입된 푸치는 무심결에 질식사 할 뻔했다.

 전신을 씻긴 오수에 넣어진 푸치는 그냥, 화난 토시아키에 "두발 분쇄형"을 맞고 담겨져 버렸다.



 테쟈아아아--------------!?!



"저기는 화장실이라고 가르쳤잖아! 왜 그런 곳에서 노는 건데! 너 나쁜 새끼구나!"



 테쟈아----!!테갸아------!!

(다른 테틱! 운치 하려다 실패했을 뿐 테치잇!!)



"벌로 내일 아침까지 먹이와 물은 뺀다! 정말 왜 이 녀석은 이렇게 나쁜짓을 하는 거야..."



 지금 푸치에게 유일하게 행운인 것은.

 그 거대한 화장실에 떨어지기 직전, 체내에 남아 있던 똥을 다 배출한 것이다.

 그 덕분에 양 다리 분쇄라는 큰 충격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찌부러뜨리고, 잡아 찢겨 받았을 때의 출혈로 몸이 얼룩졌지만 그래도 아까보다는 훨씬 난 상태였다.



 그 뒤 상처에 바르는 약을 바르고 대충 붕대를 감겨 하우스로 돌아간 푸치는

 그 날은 거의 하루 종일 울면서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무리 울어도 주인님은 들여다 보아 주지 않는다.



 푸치는 자신이 받은 불행뿐 아니라 그렇게 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노여움을 사게 된 일이 슬퍼서 어쩔 수 없었다.



 만마리에 한마리 있는, 희귀한 "이상적 자실장"의 푸치는, 본래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불행을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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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줄거리]

 고급 사육 실장의 장녀로 태어나 천재적인 육감으로

모든 예의 범절과 예절을 습득할 만큼 희귀한 재능을 타고난 자실장 "푸치"는

생후 한달 반 만에 겨우 주인님"토시아키"에게 구입됐다.





 그동안 배운 것을 풀로드 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맹세를 세운 푸치이었지만

그런 그녀도 사육 실장 생활 2일 만에 사지 파괴라는 강렬한 징계를 받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푸치에게 아무 잘못도 없었다.



 주인인 토시아키는 실장석 사육의 초심자인 데다 매우 덜렁대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 ※ ※







 그 날 밤도 토시아키는 탁상 형광등 불빛 아래 컴퓨터에 몰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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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석을 키울 때 주의 초보자 편 2:



 실장석은 모든 애완 동물 중에서도 특히 키우기 쉽고

 초보자용이라고 할게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큰 잘못입니다.



 사실은 개와 고양이보다 훨씬 육성이 어려운 동물로 주인의 정신력과 인내력이 필요시 됩니다.



 처음 실장석을 집에 넣은 날은 그 귀여움을 계속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행복한 하루는 곧 깨질 것으로 각오하세요.



 비록 아무리 좋은 새끼어도 첫날, 긴장이 풀린게 확실히 보이고 이틀째에는 긴장을 푸는 실수를 시작합니다.

 똥을 싸고 통곡을 하거나 제멋대로는 기본, 때로는 당신의 방을 더럽힐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분노에 사로잡혀서는 주인 실격이에요.



 실장석은 인간에게 길러진다는 일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동족들과는 다른 특수한 존재가 되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그 인식을 고치게 해 주는 곳부터 시작해야죠.

 

 "초보자 편 1"을 읽은 당신은 첫날은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 이틀째부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실장석에게 "무섭다"는 존재가 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아래 항목은 모두 중요하므로, 건너뛰고 읽지 말고 내용에 반발하지 않고 차분하게 정독 합시다.



2-1실장석의 꾸지람

2-2실장석에 대한 체벌과 그 중요성

2-3팔다리가 부러지는 방법·치료 방법

2-4처벌 강도 수준과 적응에 대해

2-6야단을 친 뒤 꼭 하기

2-7해서는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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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큰일 났어... 잊었어"



 모니터에 표시되는 브라우저의 정보를 읽어 나가는 토시아키는 무심코 소리 내어 버렸다.

 항목 2-6이후에 적힌 내용을 완전히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 버렸기 때문인 것이다.



"우우, 역시 어렵구나, 실장석을 길들인 다는 것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다시 페이지를 읽어 나간다.



 이곳은 "실장석닷컴"이라고 지명된, 사육 하우 투 사이트.

 전 우수 실장석 브리더가 작성한 올바른 실장석 애호가를 키우는 아주 유명한 사이트이다.



 2주 전 토시아키에게 푸치 구입을 결의시킨 계기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초심자의 자각이 충분한 토시아키는 여기에 적혀 있는 각 항목을 꼼꼼히 읽고

그 뒤로 푸치를 기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첫날부터 무너졌다.



 말만 하지말고 행동에 옮겨야지, 하고 강하게 반성하고 다시 한번 처음부터 다시 읽어 나간다.

 그리고 오늘까지 자신의 훈육 방식을 반성하기 시작했다.



"---- 좋아, 그럼 다음이다"

 이미 시계는 심야 2시를 가르키고 원래 같으면 이미 잠들어 있는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토시아키는 사이트 열람에 집중해"실장석을 키울때의 주의 초보자 편 3:" 이라는 페이지에 오른다.



 하지만 부주의한 토시아키는 앞 페이지의 마지막으로 한 "2-7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항목을

무의식적으로 날려버린 일을 깨닫지 못한다.



 그는 긴 해설 문장은 거의 속독밖에 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그것으로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매우 문제가 있는 성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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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해서는 안 되는 일



 실장석에 한정할 수 없지만 동물을 혼을 낼 때는

"뭐가 나쁜 일인가" 를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말만으로는 결코 전해지지 않습니다.



 상대가 실장석과 제대로 이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지능적인 실장석은 인간의 말을 이해하지만 자신에 맞게

해석해 버려서 개나 고양이와는 또 다른 전달 방법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그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칫 주인과 애완 동물 사이에 깊은 틈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그래서 충분히 주의합시다.



·실장석이 하나의 행위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가 경고 없이 징계를 하는 것

( 쓸데없는 혼란을 주는 스트레스를 조장시켜 버립니다)



·같은 징계를 계속 행하는 것(학대 받고 있다고 해석해 버립니다)



·칭찬한 뒤에 곧 꾸중(올바른 행위와 잘못된 행위를 헷갈려요)



·문제를 일으켰을 때 그 이유를 따져 보지 않고 꾸중(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벌을 한 뒤 실장석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을 게을리하는 것



·주인의 실수로 발생한 트러블을 실장석의 탓으로 하고 꾸중

 (최대의 금기입니다. 이에 따라 뿌리 깊은 불신감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신체를 훼손하는 처벌을 한 뒤 먹이를 주지 않고 방치

 (신체 회복을 위해 생명 유지 기능이 혹사되기 때문에, 쇠약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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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테치...테칫...



  가냘픈 울음 소리가, 모형 정원에 울린다.



  자라는 데, 사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지금의 푸치에게는

대량의 수분과 충분한 영양 보급이 필요한데, 먹이는 내일 아침까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푸치는 몸에 축적된 영양의 대부분을 사지의 치유에 가져가고

덧붙여 대량 출혈에 의해 수분도 잃어버려서, 빈사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제 푸치는 자신의 징계 이유를 반성할 힘 따위 완전히 떨어져 있다.



 지금은 그냥 타는 듯한 갈증과 장렬한 공복감을 견디는 수밖에 없다.



 

 테에...



 (물...테치...)

 적어도 한 방울이라도와 모기 같은 목소리로 토시아키를 부른다.



 하지만 그 목숨을 걸고 하는 말은 대음량의 헤드폰을 쓰고 있는 그의 귀에 닿지 않았다.







              ※ ※ ※





 다음날 아침, 골판지 하우스 안에서 초죽음이 되어 있는 푸치에 놀란 토시아키는 서둘러 영양제를 꺼내 주사기로 주었다.

 거의 가사 상태였던 푸치가 회복된 것은 결국 그날 정오가 지난 무렵이었다.



 이마와 팔은 완치되어 있었지만, 발은 아직 절반 정도밖에 복원되지 않았다.

 전날 아침, 필요량의 2/3밖에 식사를 하지 않으므로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역시 불쌍하게 느꼈던 토시아키는 그 날은 최대한 푸치를 돌보아 주기로 한다.

 그 강의 사이트에 따라 실장 푸드를 따뜻한 우유와 준다.

 먹기 쉽게 해서 입에 조금씩 운반한다.



 의식이 몽롱 상태의 푸치는 그래도 열심히 입과 혀를 움직여 차분하게 핥기 시작한다.

 충분히 한시간이나 걸린 식사가 끝나자 비로소 푸치의 얼굴에 따뜻한 온기가 돌아왔다.



" 좋아, 이제 괜찮아. 푸치"



 테치이...



"그래도 아주 잠깐 식사를 뺀 것만으로도 이렇게 초췌하다니, 특이 체질인가?"



 테치...?



"뭐 좋아? 이제부터는 처벌되지 않도록 조심해. 화장실에서 노는 것은 절대 금지이다, 알았지"



 테에에.



 손 안에 안긴 푸치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정작 푸치는 토시아키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라기보다 토시아키의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웠다.



 여동생쨩들이 데코핀을 맞는 거 많이 본 테치

 그래도 이렇게 지독한 일은 하지 않았던 테치

 주인은 와타치를 학대하는 테치?



 ....그것은 이야 테치



 푸치는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토시아키 손가락에 살짝 안긴다.

 그것은 과거 징계로 깊은 상처 받은 여동생을 달래어 가던 그녀 나름의 애정 표현인 셈.



 이만큼의 부조리한 훈육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푸치는, 토시아키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조금도 흔들리지는 않았다.



 1만 마리에 한마리로 불리는 드문 자실장만의 의식이다.



 하지만----



"왜 그래? 얼굴이라도 가려워?"



 테!!



 엄지 손가락에서 얼굴을 떼어 내고 토시아키는 손톱으로 푸치의 뺨을 코리코리 긁기 시작한다.



 그 기묘한 행위에, 푸치는 비로소 확신을 얻었다.



 ----이 주인님, 매우 둔한 테치!



 이 발견은, 푸치의 최대 수확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들을 기르는 인간은 모두 완전무결한 존재라고 깊게 믿고 있었다.

 어머니도 직원도 그런 완벽한 주인에게 보내기 위해, 평소에 푸치들을 교육하고 있었다.

 동생들 무리는 그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고지식한 푸치는 그것을 솔직하게 계속 믿어 온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한번도 애완 동물을 키운 경험도 없으며,

 유년기부터 맞벌이 부부의 아이에 부모님과 거리를 두고 생활해 온 토시아키에는 타인의 애정 표현 자체가 전해지기 어렵다.



 돌이켜 보면 수조의 건, 화장실의 건, 처벌의 건이란 너무나 부조리하고 무관심한 일이 많다.

 여기에 이르러 푸치는 겨우 깊게 납득할 수 있었다.



 그 후로도 토시아키는 푸치를 계속 상대해 줬지만 아직 발이 완치되지 않았는데

 미니 하우스에 서려 하거나 자력으로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일,

 도와 주지 않으면 오줌조차 할 수 없는 일을 머리부터 마구 달려 가거나, 덜렁대는 면을 보이려 했다.



 덕분에 다시 붕대 안에서 누설 할 뻔 했지만 기를 쓰고 화장실을 가리킴으로써 알아달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실장용 화장실의 사이즈가 푸치에는 부적합하다는 일은 마침내 최후까지 인식하지 못 했다.



 테에에……이 주인님은 어쩌면 너무…… 다메닝겐씨 일지도 모른다 테치



 몸을 받치고 볼일을 보며, 푸치는 그런 일을 생각했다.

 하지만 당장에 머리를 흔들고 스스로 부정한다.

 주인은 분명 아직 실장 사육에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반드시 곧 완벽하게 된다.

 다시 그렇게 강하게 믿기로 했다.



 그 뒤 일을 끝낸 푸치의 엉덩이를 닦아 주려고 하다

그만 발을 화장실의 단차에 걸려 타격을 주거나 했지만

악의 없는 토시아키는 실실 웃으며 울상의 푸치를 달래어 갔다.



 이 어리석은 짓 때문에, 푸치의 다리 회복이 더욱 반나절 정도 늦어 버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 ※





 또 이튿날 아침, 겨우 일어서서 걷게 된 푸치는 또 언제나처럼

이불과 몸가짐을 갖추고 토시아키가 일어나 오기를 기다렸다.



 유감이지만, 아직 혼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수 없다.



 이라기보다, 푸치는 그 큰 화장실에 대해 완전히 공포감을 갖게 되고 말았다.



 어둑어둑해서 안쪽이 잘 보이지 않아 빨려들어갈 것 처럼 느끼고 실제로 떨어져 혼나버린 것이다.



 고급 사육 실장의 딸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을 가져 온 푸치에게는

 똥에 얼룩지는것 따위 전혀 견딜 수 있는게 아니었다.



 오히려, 본래라면 옷이나 머리, 피부가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는 일을 기피할 정도이다.



 푸치는 다리 부상 때문에 어제부터 씻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불쾌감이 있는데 더 더러워져 버릴 위험을 무릅쓸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제의 다짐이, 푸치를 망설이게 한다.



 주인님에게 더 이상 수고와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이 곤경에 굳이 익숙해져야 해.



 그것은 이미 오기였다.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움직여 이전의 2/3정도의 속도로 화장실에 간다.



 기합을 넣어 턱을 올라가 구멍 앞에 선다.

 실장용 화장실은 실장석 똥의 악취를 막기 위해 강력한 탈취재가 내부에 넣어져 있다.

 그래서 입구 근처에 서는 정도로는 전혀 빛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들어서자 갑자기 틀어박힌 똥의 악취가 덮친다.



 도망 치고 싶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뒤에 물러설 수는 없다.

 되도록 안쪽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천천히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꺼낸다.



 엉거주춤하고 하복부에 기합을 넣다.



 테..테...테케!……텟테로케?!



 어머니로부터 배운 "탈분의 노래"……라는 이름의 "절규"를 내뱉는다.



 이렇게 하면 변의 없이도 똥이 나온다…… 라는것 같다.

 막 일어나서 변의를 겪기 어려운 푸치는 열심히" 나와 주세요"라고 빌다.

 물론 안에 떨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몇분 후, 노력의 보람이 있어서 귀여운 아이의 끝 부분이 총 배설 구멍으로부터 피쯔토 얼굴을 내밀었다.



 나오고 있는 테치! 이대로 미끈미끈하게 나오는 테치! 한번에 끝까지 전달하는 테치!!



 중심을 앞에 두면 적어도 뒹굴지 않음을 감각으로 배운 푸치는 승리를 확신하기 시작한다.

 텟테레는 이미 몇 cm정도 나오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잘 배설 될 듯하다.

 화장실에 올라 이미 10여분, 이제 다리도 한계를 호소하고 드디어"난산"은 종식을 맞았다.



  푸리~웅---- 폿통



 나왔다! 드디어 나온 테치? 혼자서 내보낸 테치잇!



 필요 없는 대성공에 감격해 푸치는 "성과"를 확인하려고, 무의식적으로 후방을 돌아본다.

 그리고 그 순간...



 테?



 구루루……



 테, 테, 테, 테챠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고로로~로... 봋찬!



 ----그대로, 푸치는 악취 풍기는 암흑 지대로 결사 다이빙을 강요 당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푸치의 실수가 아니었다.



"아니-, 깜빡했었지. 뭔가 잊고 똥 처리 하지 않았지.



 ……어라, 푸치? 푸치? 어디에 갔어?"



 토시아키에 들어올려진 화장실에서 푸치는 입 안에 들어온 "난산의 성과" 때문에

답변할 마음조차 생기지 않고 목구멍 아래부터 치밀어 오르는 구토감과 필사적으로 격투하고 있었다.



 몇분 뒤 토시아키에 구출된 푸치는 다시 두 팔을 꺾이고 끝에 저녁까지 식사없음과 물 빼기라는 처벌을 받았다.



"그렇게 화장실에서 놀지 말라고 했는데! 몇번 말해야 알어 넌! 이제 이 화장실은 사용 금지이다!"



 여기에 이르러 토시아키는 비로소 화장실을 다른 것으로 교환했다.

 새로운 화장실은 과자의 빈 상자에 휴지를 담은 허술한 것이 되어 버렸지만, 작은 푸치에게는 이쪽이 꽤 편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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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석을 키울 때 주의 초보자 편 3:

 여기까지 읽어 나간 당신은 이제 실장석과 사귀기는 것이 거의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럽게 대하고 때는 어려운 버릇을 가르치라 언급해 왔는데,

 여기서부터는 실장석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복습해 갑시다.



 그녀들의 성격과 태도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깊게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실장석을 사랑하고 사랑 받는 최고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한 단계 위를 목표로 합시다.



3-1 실장석의 행동으로 요구를 이해한다.

3-2 어디까지 허용하며 어디까지 허용하지 않아야 할까

3-3 응석 부리게 해도 좋은 시기와 내치는 시기의 구별

3-4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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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가 토시아키의 집에 온지 벌써 열흘이 경과했다.



 처음 때 약간의 트러블은 있었지만 토시아키라 푸치의 관계가 잘 유지돼 서로 매일이 나름대로 즐거웠다.

 토시아키는 푸치를 테이블 위에 얹어 주고, 작은 플라스틱 블록이나 슈퍼 볼을 주고 혼자 놀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연히 높은 곳에 올렸을 때는 낙하하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책이나 깡통,

 병을 두고 장벽으로 한다.



 또 가능한 한 눈을 떼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윽고 테이블 한쪽은 푸치 전용 놀이터가 되고 낮의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내게 됐다.

 그 화장실 사건 이후 푸치는 전혀 실수하지 않게 된 데다

 똥이 마렵다면 독특한 울음 소리를 내며 전하게 됐으니 토시아키는 이를 "훈육의 성과"라고 판단했다.



 물론 그것은 전혀 꽝이지만.



 모형 정원에 있을 때보다 토시아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니 푸치 자신도 그곳이 마음에 든다.

 잘 때는 제대로 모형 정원으로 되돌리는데, 그 이외는 계속 그곳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공을 굴릴 때도 블록에서 놀때도, 푸치는 곁눈으로 힐끔힐끔 토시아키의 모습을 보고 붉게 뺨을 붉힌다.



 그런 곤욕을 당했는데 불구하고 그에게 악의가 없는 일을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푸치는

 주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백만마리에 한마리로 불리는 희한한 그녀이기 때문이지만.



 생활 자세가 바뀐 푸치는 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토시아키를 별로 식사를 하고 없다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하루 세번 제대로 식사는 먹는데 그 분량이 너무 적은 것이다.

 15cm정도의 크기밖에 없는 푸치에 "적다" 라는 식사량.



 예를 들면, 오늘 아침에는 바나나 반에 물만, 낮에는 식빵 한장 뿐.

 어제 저녁은 평소보다 조금 더 했지만 그래도 편의점의 도시락 한개에 작은 야채 샐러드 뿐이다.



 푸치에는 인간의 식량에 대한 지식은 없었지만 그의 식생활이 결코 제대로 된 것이 아닌 일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푸치는 식사를 마친 토시아키가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적을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것에 비해 자신에게는 충분한 식량을 매번 받고 있다.



 원래 이는 실장석에게 바람직한 상황이고 불만을 말할 상황이 아니다.

 극히 보통의 실장석 이라면 토시아키 식생활과 비교해



"치프프프, 인간은 초라한 식사인데 와타치는 이렇게 호화만찬인 테치? ♪

앞으로도 노예는 와타치에 충성을 다하는 테치 ♪"



따위를 지껄이는 것이겠지만, 여기는 천만마리에 한마리라는 기적의 실장석 · 푸치.



 애완 동물 가게의 점원에 비하면 너무 비쩍 마른 토시아키의 체구를 볼 때마다 걱정하고 강한 우려를 나타내게 되었다.





 그 날의 점심, 언제나처럼 토시아키가 먹이 그릇에 실장 푸드를 담아 준다.

 푸치가 좋아하는, 반 반죽 타입의 푸드이다.



 이는 사육 실장용으로서는 상당히 고급 수준의 상품으로

 재료에는 쓰레기 실장석고기나 내장, 뼛가루 등의 값싼 것은 일체 사용되지 않고

 개나 고양이의 고급 애완 동물 사료와 마찬가지로 영양 균형과 미각을 철저하게 추구하고

 만들어낸 메이덴사의 걸작 베스트 셀러 상품이다.



 세로 3cm, 가로 1.5cm, 두께 5mm의 보석형 알갱이 였는데,

 성체 실장에서도 10알, 자실장이라면 3방울 먹으면 체내에서 커지면서 적당한 포만감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있다.



 또 겉모양은 모두 똑같지만 내부에 넣어져 있는 페이스트의 맛이 무려 18종류나 부여되며,

 입맛에 까다로운 실장석이 "다음에 어떤 맛일까"를 즐기기 마련이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 페이스트의 안에는 고급 스테이크나 초밥의 맛이 나는 향도 있다는데

 인간이 먹어도 그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실수로 사람이나 다른 생물이 먹어도 문제 없도록 재료와 칼로리 값까지 충분히 계산된

 현 시점에서는 거의 이상적인 실장 푸드… 말하지 않아도 그 가격은 상당한 것이다.



 자실장 한달치의 분량 · 300알로, 대체로 약 10만엔 정도의 가격이다.



 그리고 푸치는 처음으로 이것을 먹을 때부터 그것을 감지했다.



 가게에 있을 때 먹은 푸드는 이에 비하면 더 딱딱해서 맛이 없었다.  테치

 가루 같았던 테치

 하지만 마마는 말한 테치



 "가난한 닝겐씨에게 키워질 때를 위해 조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조심성 데스"



 와타치만,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을 수는 없는 테치!

 

7 실장석에 있을 수 없는 따뜻함을 가진 푸치는 푸드 한톨 두 손에 안고

자신의 책상에서 작은 그릇의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토시아키를 불렀다.



 테치테치, 테틱!



"응, 왜 푸치?"



 테치, 테틱, 테틱!

(주인님! 와타치의 밥을 나눠 주는 테치!)



"뭐야? 빨리 먹이나 먹어"



 테에에에! 테치테치!

(와타치는 충분한 테치! 와타치보다 주인님이 배부르게 되었으면 테치!)



"편식하면 안 되. 그거 비싼 거니까"



 테치, 테치, 테치테치, 테치!

(주인님에게 주는 테치! 주인님, 받는 테치!)



 푸치는 손에 든 실장 푸드의 알을 천천히 내던진다.

 그녀의 예측으로 던져 올린 푸드는 토시아키 품까지 전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은 자실장.

 푸드는 작은 포물선 원을 그려 아주 5cm정도 앞에 낙하했을 뿐이었다.

 그것은 마치 푸치가 먹이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푸치! 맙소사! 그것은 내가 생활비를 쪼개 사는 것이야!"



 테치? 테, 테에에에엣!

(아, 아닌 테치! 손이 미끄러 졌을 뿐 테치!)



"푸치, 이리 와라!"



 테, 테챠아아------테아?!



 몸통을 움켜잡힌 푸치는 그대로 싱크대까지 연행됐다.

 옷과 바지를 빼앗고 수도꼭지에서 입 속에 대량의 물을 마시게 해서 뱃속을 철저히 비웠다.

 울상이 되더라도 용서는 없다.

 총 배설 구멍으로부터 짙은 녹색 빛 물 똥이 나오지 못할 만큼 완전히 똥 빼기가 되어

 푸치는 걸레로 적당히 몸을 닦고 이번에는 벽장으로 끌려간다.



 테...테치...?



 이미 의식을 할딱거리게 되어 있는 푸치는 옷도 입혀 주지 못한 채

 두 손발을 굵은 끈을 둘둘 감기고 본 적도 없는 새까만 상자 안에 갇힌다.



 그리고 눈을 부릅뜨는것 보다 빨리…… 윗뚜껑이 폐쇄되었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완전한 어둠은, 푸치를 단숨에 공포의 도가니로 쳐서 떨어뜨렸다!



 테, 테틱!? 테치잇?!



『 푸치, 매일 밥을 먹여주는 일의 고마운 맛을 알아라!

너는 지금부터 닷새 동안 거기 있어! 』



 테, 테챠앗?!



『 물론 그 동안 먹이도 물도 없다! 철저히 반성시켜 주겠어!! 』



 테챠앗! 테쟈아아아아앗!



 검은 상자는 그대로 책상 서랍 뒤쪽에 넣어졌다.

 문을 닫으면 푸치의 울음 소리는 완전히 들리지 않는다.

 토시아키는 먹었던 요구르트를 다시 음미하며 또 그 사이트를 연다.

 저녁에 읽은 그 페이지의 내용을 다시 한번 머리에 처박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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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기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할까



 이미 말한 대로 실장석은 너무 제멋대로인 생물입니다.

 아무런 예의 범절도 하지 않으면 계속 요구를 고조시켜 버리고,

 마지막에는 키울 수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주인은 "인내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로는 잔혹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실장석이 처음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대개 "식사" 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최고의 사료를 먹여도 언젠가는 그것에 익숙해져 더 맛있는 음식을 요구합니다.



 이 태도를 넘어간다면 당신은 이미 주인 실격이에요!

 조금이라도 식사에 불만을 주창한다면, 스스로도 지나칠 정도로 독한 징계를 합시다.



 다만 몸을 훼손하거나 통증을 주는 것은 안 됩니다.

 시간을 들여 차분히 몸에 주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



 한 예를 들어 봅시다.



·실장석을 옷장 등에 가둬 식사를 주지 않는 경우

·아무리 울어도 귀을 기울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굳이 방치하는 경우*

·제멋대로가 힘들 때에는 체내 세척을 하고 강제적으로 공복감을 주자

(단 자실장 이하의 아기에게는 위험하므로 결코 하지 마세요)

·주인과의 접촉을 끊고 일정 시간 어울려 주지 않는다.



 단식을 시킬 때는 반드시 체내 세척을 하고 옷을 빼앗아 몸을 묶어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낀 실장석은 자신의 똥과 옷, 때로는 신체의 일부까지 먹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벌써 사육 실장으로서 살 수 없습니다.



 또, 상기 항목은 어디까지나 일례입니다.

 이를 모두 한번에 부과해 버리면, 실장석은 지나친 스트레스를 겪는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시다.



※ 이는 관리인의 경험상 5일이 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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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165cm, 몸무게 90kg 의 토시아키는 요구르트를 비우면서

 전혀 충족되지 않은 배를 문지르고, "아, 아까 피자 또 먹고싶네," 하고 우는 소리를 푸념한다.



 테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에엥!



 주인님! 어둠은 이야 이야 테치! 무서운 테치이잇!

 어째서 이런 일을 당하는 테치?! 와타치 아무것도 나쁜 짓 하지 않는 테치이이이잇!



 암흑 속에 떨어진 푸치는 그대로 토시아키에 잊혀지고 일주일과 세시간 후,

 반 미이라가 될 뻔한 상태에서 해방되어 동물 병원에 긴급 입원시키게 되었다.



 참고로, 푸치가 있는 애완 동물 가게의 점원은 토시아키보다 10cm 작은 키에

 1.5배의 체중을 갖고 있는 휼륭한 파오후 씨였다.



 

※1소나무 소:"마츠야"소 밥 수준이 한잔 먹을 수 있는 값을 기준으로 한 돈 단위이다.

(뭔 소린지 몰라서 그냥 실장푸드값을 10만엔이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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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까지의 줄거리]

 고급 사육 실장의 장녀로 태어난 자실장 "푸치"는 생후 한달 반 만에 겨우 주인 "토시아키"에게 구입됐다.



 열심히 해서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푸치였지만

 주인인 토시아키는 실장석을 키우는 초보자인데다 유례없는 덜렁대는 성격의 경솔한 자였다.



 토시아키의 오해로, 분뇨 공격 · 사지 파괴 · 반 가사 상태 · 강제 체내 세척과

 일주일 이상이나 벽장 감금&단식의 극형을 얻어맞은 푸치.



 그녀는 남을 배려하는 친절과 높은 지능과 이성, 현명함을 가지고 있는

 1억마리에 한마리 있는, 기적의 실장석이었다----





              ※ ※ ※





 오늘도 푸치는 건강하게 아침을 먹게 화장실을 마치고 쓸데없이 날뛰거나던지 않고 가만히 놀고 있었다.

 토시아키가 어렸을 때 갖고놀던 "쇼보 Q"라는 차의 장난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

 길이 약 5cm, 폭 약 2cm, 높이 약 2cm의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이미 30년 이상 걸쳐 판매되고 있는 롱 셀러 상품.



 테엽이 내장되어 있어 뒤로 밀고 손을 놓으면 자동 주행할 수 있다.

 본체가 아주 가볍고 고무 타이어가 있어서 푸치의 약한 힘이라도, 조금뿐 이라면 달리게 할 수 있다.

 조금 뒤로 당기면 마음대로 달린다는 마법 같은 특수 효과에, 푸치는 크게 감동하고 기뻐했다.



 테치 ♪ 테치테치, 부웅!!



 두 손으로 가장자리를 누르고 온몸의 힘으로 몇 cm정도 후퇴시켜 손을 놓는다.



 그대로 10cm가까이 달리는 쇼보 Q.



 가끔 몸을 피하지 않고 달리기 시작한 차에 치여 버리는 일도 있었지만

 이 정도의 힘이라면 고작 콜록 하고 구르는 정도로 전혀 안 아프고 오히려 재미 있다.



 푸치는 이것만 있으면 질리는 일 없이 하루 종일 놀 수 있었다.



 너무 재미 있는 장난감 테치! 붕붕은 재미 있는 테치!

 주인님, 이렇게 좋은 장난감을 선물해 줘서 정말 고마워 테치!



 자실장의 놀이 도구라면 대중적인 것은 탁구공지만 실은 요즘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너무 가볍고 자실장의 힘으로도 멀고 날아가 버려 그것을 주우러 가려고 해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이다.

 특히 푸치처럼 테이블 위를 놀이터로 삼는 듯한 개체에는 맞지 않다.



 요즘은 적당한 무게가 있고 표면이 단단한 없는 슈퍼 볼이 권장되고 있는데, 마침 그런 것이 토시아키에게는 없었다.

 이 쇼보 Q도 왠지 계속 갖고 있던 것을 무심코 주었을 뿐이었지만, 그것이 주효 했다.

 푸치는 이 쇼보 Q의 덕에 그동안 받아 온 부조리한 "예의"에 따른 불만감과 두려움,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오전 중,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놀았던 푸치는 점심 모이( 바삭바삭한 최저 가격의 실장 푸드로 전환된)를

 먹으며 오후는 어떤 놀이를 할까 하고 열심히 머리를 회전시켰다.



 그런데 그때----



"에, 거짓말,!"



 갑자기 컴퓨터를 보던 토시아키가 고함을 질렀다.

  크게 눈을 홉뜨고 정말 놀라고 있다.

 이윽고 그의 눈은 푸치 쪽으로……아니, 그 옆에 있는 쇼보 Q로 향한다.



"저것이, 그렇게나……에? 그렇게 되는 구나."



 테치이?



 푸드를 와삭 와삭 베어 먹고 있을때 문득 옆에 있던 쇼보 Q가 사라졌다.

 토시아키가 손에 들고 찬찬히 바라보고 있다.

 푸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님도 틀림없이 저 장난감 좋아하는 테치

 푸치는 한가득 놀았으니까, 주인님께 빌려주는 테치

 언젠가 함께 노는 테치 ♪

 무표정한 토시아키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드는 푸치.



 하지만 토시아키는 그녀에게 눈도 주지 않고 다시 모니터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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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엔 시작!타카가 쇼보 Q "바겐세일" 중고

 (이 경매는 종료하지 않았습니다.)



 시작 가격:1엔

 낙찰 가격:46,500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것으로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폐품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노 클레임(노 리턴)으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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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쪽이 더 이쁘게---- 출품해 볼까"



 당장 휴대 카메라로 쇼보 Q를 촬영하고 푸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 버린다.



 테에에? 태치이...



 자초지종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푸치이었는데 그게 쇼보 Q를 본마지막 순간이었다.



 후에 토시아키는 이를 인터넷 옥션에 1엔 스타트로 냈지만 감쪽같이 성공적인 낙찰 사기를 당해

 단돈 1000엔 정도에 울면서 팔아야 하는 처지에 오른 데다

 제대로 포장 없이 편의점 봉투에 던져 보내 버려서 나중에 "매우 나쁜 "으로 평가 당했는데,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테에에에……테치, 테치...



 어쨌든 가장 큰 피해자 푸치는 변덕으로라도 빼앗긴 장난감이 언제 돌아오느냐고

 손이 닿지 않는 선반을 매일 쳐다보는 것을 계속했다.

 거기에는 벌써 목적의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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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석을 키울 때 주의 초보자 편 4:

 실장석을 키우면 수 많은 규칙을 부과해야 하는 것인데,

 동시에 주인에게도 룰을 지킬 의무가 생깁니다.



 어느 한쪽이 룰을 어지럽히면 거기에서 균형은 점점 무너져 버려요.



 이하에서는 주인이 절대 중시해야 할 최소한의 룰을 담고 있으므로,

 꼭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합시다.



4-1:실장석의 소지품에 대해



·실장석의 마음에 드는 것은 절대로 빼앗지 않기

 처벌로 빼앗아도도 시간을 두고 꼭 돌려 주세요.

 (마음에 드는 것이 사라지면 돌아오기를 죽을 때까지 기다려 버립니다)



·실장석용 도구를 교체 때는 꼭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시켜 주세요.

 성장에 따른 물갈이여도, 이해를 시키지 않으면 큰 거부 반응을 나타냅니다



·특히 나쁜 일을 하지 않고 기분이 좋을 때는 되도록 방해하지 않도록 합시다.

 (놀이를 멈추게 하면 나쁜 행위로 오해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만약 잘못되어 부수게 될 때는 비록 애완 동물 상대라도 솔직하게 사과합시다.

 똑똑한 아기라면 주인의 태도를 이해해 납득해 줄 것입니다.

 또 반항하더라도 그때는 결코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선악의 판단이 혼란합니다)

 반드시 대체의 동등품을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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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푸치가 토시아키의 집에 온지 한달이 끝날 즈음, 체격은 20cm급으로 성장하고 골판지의 하우스도 좁아져 왔다.

 성장에 따라 먹이의 소비량도 늘어 실장 푸드도 전보다 한알 더 먹게 됐다.



 이렇게 되면 슬슬 푸치의 이사를 해야 한다.

 토시아키는 미니 하우스를 버리고, 실내에 직접 골판지 하우스를 만들어 거기에 푸치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다행히, 쓰지 않는 튼튼한 골판지가 하나 있다.

 한시간 정도 걸려 만든 문(단지 일부분을 칼로 짤랐을 뿐)의 골판지 하우스는

 자력으로 출입이 쉽게 가능한 구조이기도 하여 푸치의 마음에 들었다.



 이맘때면 푸치는 거의 훈육(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엇갈림)을 받지 않게 된다.

 토시아키에게도 나름의 신용을 얻을 정도로 되어 있었다.



 푸치도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돌봐 주는 토시아키를 더욱 좋아할 시간이 늘었고

 항상 가만히 그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푸치는 주인님을 사랑 테치

 매일 놀아 주고 밥도 먹여 주고 말도 해 주고 욕실에서 부드럽게 씻어 주는 테치

 어제는 무릎 위에 얹고, 책을 읽어 준 테치 ♪

 잘때도 제대로 얼굴을 보시고 손을 잡아 주는 테치 ☆



 와타치 크게 되면 주인님의 신부가 되는 테치!

 그리고 주인님에게 많이 봉사해 주고 싶은 테치 ☆





 저녁에 토시아키와 함께 동인지의 "메이드 책"을 읽은 푸치는

 1억마리에 한마리라는 천재적 두뇌와 감각으로,

 그것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힘써야 하는 이상적인 모습" 이라고 해석했다.



 물론 토시아키가 그런 것을 받아들일 의도는 전혀 없지만.



 새로운 골판지 하우스의 문을 조금만 열고 책상에 앉아 토시아키의 모습을 바라보는 푸치.

 문득 돌아본 그와 눈이 마주치자 무심코 반사적으로 숨어 버렸다.



 테치...♪



 완전히"여자"로 변해 버려 버린 푸치는 문 너머로 작은 가슴을 설렌다.

 잠시 후 토시아키가 이곳에 찾아오는 발자국이 들려 왔다.

 문이 열리며, 천천히 큰 따뜻한 손길이 찾아온다.



 테치이잇 ♪



 푸치는 토시아키가 내민 손을 향해 마음껏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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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석을 키울 때 주의 초보자 편 8:



 "성장"은 사육 실장에 대해 가장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요소입니다.



 현명한 실장석은 기르면 기를수록 주인님과 나는 같은 존재라고

 착각을 시작해 버리고 상황에 따라 상대를 아래로 깔보기 시작합니다.



 그 근거를 이해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어쨌든 사소한 결점을 찾아내 그것을 이유로 인간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녀들에게 주인은 그냥 먹이, 장난감, 오락을

 일방적으로 줄 뿐의 존재가 되어 버리고 좋은 관계를 달성하지 못합니다.

 또 어느 정도 이상 성장한 상태에서 이렇게 되면 키우는 일마저 어렵게 되어 버립니다.



 여기에는 "위험 신호"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만약 당신의 사육 실장이 다음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다면 충분히 경계하세요.



·주인을 보고때때로 의미도 없이 천하게 웃는다.



·눈이 마주치면 의미 있는 듯이 숨는다



·이쪽이 손을 내밀어 의존해 오는데, 혼자가 되면 전혀 응석 부리지 않는다.

 (※자실장 한정입니다)

전용의 하우스가 있는 경우, 거기에 틀어박혀 별로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에 비해 하우스 안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



·주인이 말을 걸어 왔을 때 갑자기 아첨을 시작한다(뭔가를 속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경우는 제대로 시간을 두고 태도를 분석합시다.

 너무 극단적이고 노골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는, 최대한 신속하게 징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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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나를 보고 웃지 마라!"



 테치? 태츈 ♪



 왼손을 턱에 곁들여 살짝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아첨의 포즈였다.

 푸치는 자신의 뜨거운 마음이 보이는 일을 경계하고 속일 생각에 그만 금지된 행동을 취해 버린 것이다.



 울음 소리를 올린 직후"아뿔사!"라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어머니부터 엄중히 금지된 "실장석의 본능"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행위.

 1억마리에 한마리인 기적의 자실장 푸치에게도 무심코 해버릴 정도로 토시아키에 대한 동경은 컸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비례하듯이……토시아키의 분노도 피크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쭈욱 참아 왔지만 이제 한계다! 입장이라는 것을 알도록 해!"



 테, 테치?!



 테, 테갸아아아아앗!



 토시아키는 푸치의 두 팔 손목 부위를 묶고 허공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눈 높이에 매달린 상태의 푸치는 너무나 무서워서 울부짖었고 그때 이후 하지 않은 빵콘을 반복한다.

 하지만 하체에 얽맨 비닐 봉지에 의해 배설물의 낙하는 막혀 확산은 없었다.



 피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푸치에 대해 토시아키는 격렬한 철권 제재를 가했다.

 어느 정도 손을 조절했다고는 하지만 안면에 작렬하는 성인 남성의 너클은 엄청나다.



 바킷!



 테쟈아...!



 브리브리, 브리브리



 브리릭, 브리리릭----



 천장 가까이까지 뛰어 올라가 큰 진자 운동을 반복한다.

 그 때마다 팔의 연실이 파고들면서 통증이 솟구친다.

 푸치는 안면의 통증과 충격, 휘두르는 공포감, 팔의 손해가 겹치면서 순식간에 극한 상태까지 이른다!



"제대로 반성할 때까지 그대로다! 알았지!!"



 테,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전혀 무엇이 고급 사육 실장이야 어차피 투매되는 방법도 없는 녀석이군 이건..."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반파된 눈에 희미하게 비치는 토시아키의 싸늘한 시선.

 푸치는 자신이 부조리하게 곤욕을 당하게 되고고 있는 것보다 통증보다는 그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여동생이 팔려 나가고 며칠 후 그것까지 자상한 점원이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을 때의 눈이다.

 나는 귀찮은 물건이 되었다…… 라는 그렇게 자각된, 매우 싫은 눈.



 사랑하는 주인님이 그런 눈을 하는 일이 무엇보다 괴롭고 슬프다.



 주인님, 미안, 미안해요 테치!

 와타치가 왜 처벌되는지, 이유를 가르쳐 테치!

 그러면 와타치 내일부터 절대 나쁜 짓을 안 하는 테치!

 아니면 그렇게 아첨이 싫었던 테치?



 테에에에엥! 싫어 졌다면 싫어싫어 테치이잇!



 결국 푸치는 그 뒤 하루종일 허공에 매달림을 당해 도중에 쇠약, 기절하여 버렸지만

 그 이후, 연실이 체내에 박혀 마침내 두 팔이 절단됬다.

 당연히 지지를 잃은 푸치는 그대로 1m반 정도 높이에서 바닥에 내동댕이쳐 더 큰 타격을 받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흘린 똥을 모은 비닐 봉투 때문에 그 중심으로 떨어져 머리를 바닥에 세차게 내리치지는 않았다.

 푸치는 다시 사지를 잃고, 먹이 빼기까지 당했기 때문에 다시 반 미이라화 상태로 사경을 헤맸다.



 다시 입원한 동물 병원에서는 그 심한 상태의 이유를 추궁했으나 토시아키는



 "이는 올바른 예의 범절의 결과입니다, 실장석 전문가가 아닌 당신들에게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 들을 이유는 없어요"



 라고 쏘아붙여 수의사를 기막히게 했다.



 며칠 후 겨우 퇴원한 푸치는 이후 토시아키를 향해 결코 웃지 못하게 되었다.







              ※ ※ ※





 토시아키는 두달 전에 아르바이트를 잘린 뒤 무직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약간의 저축과 취미의 물건을 팔아 생활했지만, 슬슬 새로 일을 찾지 못한다면 어렵게 되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충분히 어려운 것이지만 뿌리가 대충대충 무책임한 성격 탓인지

 계획성 없이 그 방탕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게다가 앞뒤 생각 없이 즉흥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물건에 손을 대고 만다는

 곤란한 성질도 있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푸치를 기르기 시작하기도 한 형편이다.



 그는 학대파가 아니고, 일단 기르기 시작하면 나름대로 책임을 갖고 잘 키우는 의지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질의 인간에 있을 법한 "일단 질리면 여러가지 이유를 막론하고 그것이 싫어진다"

 라는 문제 있는 성격도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귀여웠던 푸치도 잦은 실수와 눈에 거슬리는 조장 행위에 완전히 흥미가 줄어들었다.

 또한 곧 중 실장급으로 성장해 당초의 사랑스러움이 없어졌기 시작한 일도 있고 토시아키는 거의 매력을 잃었다.

 거기에서 가혹 행위를 하지 않았고 아직 책임감이 남았지만 그는 이제 거의 타성으로 푸치를 키우는 상태가 되었다.



 그 탓인지 지금은 푸치의 행동 하나하나가 일일이 신경에 거슬려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런 토시아키의 정신 상태에도 모르고, 푸치는 그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다 낡은 소형 대걸레를 손에 오늘도 방 청소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그것은 바닥의 극히 한정된 범위에 불과하지만.

 푸치의 머릿속에서는 자신이 귀여운 메이드 옷을 입은 우수한 메이드 씨.

 서로 사랑하는 주인님을 위해 나날을 노동과 봉사에 허비하는 것이다.

 그 날도, 푸치에게는 상당량이 되는 쓰레기를 모아 공손하게 편의점 봉투에 정리 했다.



 주인님은 정말 좋은 인간 씨 테치

 하지만 조금 게으름 씨 테치



 그래서 와타치가 청소를 하는 테치

 오늘도 주인님의 방을 깨끗한 청소하는 테치 ♪





 방의 일각이라고는 하지만 청소의 범위는 푸치 기준으로는 꽤 넓다.

 골판지 하우스의 주변에서부터 방의 입구, 책상 아래까지 이른다.

 6장짜리 방의 3분의 1정도는 확실히 청소하고 있다.

 게다가 그 정밀도는 실장석치고는 대단한 차원으로 푸치가 청소한 부분은 눈에 띄는 쓰레기 한알 하나 남아 있지 않는다.

 토시아키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매일 적당한 봉투를 줬다.



 충분히 세시간이나 걸려서 청소를 하고, 오늘도 편의점 봉투가 조금 무겁도록 쓰레기가 쌓였다.

 그 입을 느슨하게 묶고 토시아키를 알기 쉬운 장소에 둔다.

 토시아키도 그것을 발견하면 다시 쓰레기 통에 넣도록 하고 있다.

 작지만 푸치의 노동은 나름대로 토시아키의 생활에 기여했다.



 일을 마치고 먹는 밥은 맛있는 테치 ♪



 여기에 와서도 계속 하고 있는 세심한 먹는 방식으로 오늘도 점심의 최저가 실장 푸드를 갉아 먹는다.

 그것은 이전에 먹었던 것의 10분의 1 가격으로 영양 성분은 좋지만 재료도 맛도 최저급 싸구려였다.

 이미 푸치의 먹이에 신경을 쓸일마저 없어진 토시아키가 3개월전 임의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푸치는 그래도 일체 불평도 없이 꾸준히 먹고 있다.



 라기보다 사실은 취향이 아닌 맛의 먹이를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나름대로 간 궁리가 "청소"이다.

 몸을 움직여 배고프면 어떤 것이든 맛있다는 그 이치.

 1억마리에 한마리로 불리는 우수한 실장석인 푸치는 거기까지 생각한 후에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훌륭한 고려도 정작 주인이 알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 뒤 푸치는 그것을 싫을 정도로 먹게 된다.



 골판지 하우스 옆에 기대여 놓인 실장 푸드 봉지를 바라보며 푸치는 왠지 쓸쓸하게 다음의 푸드알을 집었다.



 이거 엄청 짠 테치... 물이 필요한 테치



 물 접시에서 물을 마시려 했던 푸치는 물이 조금 주위에 흘려 있는 것을 보고 멈췄다.

 아무래도 토시아키가 접시를  흘린듯 접시 밑이나 바로 옆에 있는 실장 푸드 봉지 아래까지 침수된 것 같다.

 푸치는 황급히 헌 수건을 끌고 와서 자신이 흘린것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어도 주위를 깨끗이 하기 시작했다.



"어랏..? 내 마이크로 SD어디 갔어?!"



 토시아키가 얼빠진 소리를 낸 것은 저녁 가까이, 푸치가 낮잠에서 깨어나기 직전이었다.

 뭔가를 애타게 찾는 것 같아 책상 밑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주에 사서 얼마 안됬는데 제기랄, 어디야.?!"



 폭 약 1cm, 길이 약 1.5cm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마이크로 SD카드.

 평소 전혀 청소하지 않은 여러가지가 그곳들 안에 내던져지고 있는 토시아키 방이면,

 이런 작은 물건이 떨어지면 대단한 일이 된다.

 먼저 발견되는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정 5개 송료 포함 1980엔이라는 특가로 통판 구매한 2GB의 마이크로 SD카드는 지금 토시아키에게 최대의 보물이다.

 책상 아래만 아니라 방 전체를 납작 엎드려 찾는 토시아키의 모습에 푸치는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테치테치, 테치?쯔!

(주인님, 어떤 것을 잃어버린 테치?)



"아 시끄러, 지금 너를 돌볼 틈 없어, 저리 가라!"



 테치테치테치테치, 테치텟치테치, 테틱!

(찾는 물건이라면 맡겨 테치! 와타치 작으니까, 주인님보다 세세하게 찾는 테치!)



"그래서! 귀찮게 따라다니지 말라니까! 둥지로 돌아가라!"



 테, 테에에에.



 완전히 천덕 꾸러기 취급당하는 푸치는 맥없이 골판지 하우스로 돌아온다.

 무릎을 안고 가만히 있으면 밖에서는 반광란의 토시아키가 절규 비슷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는 것이 들린다.

 성미를 부리며 뭔가를 내던지고 타격같은 소리도 울려 왔다.

 푸치는 빨리 분실물이 발견돼 달라고 기원하며, 그냥 가만히 공포를 이겨 내고 있었다.



 테치?

 어쩌면 주인님은 그것을 찾고 있는 테치?



 심사숙고한 푸치는 지난주 토시아키가 신나게 보여 준 마이크로 SD카드가 떠올랐다.

 물론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는 이해 못했지만, 그때 토시아키가 너무 즐거워하는 것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새끼 손가락 정도의 작은 검은 판자……구더기쨩보다 조그만 보물 테치?

 그것이라면, 떨어뜨리면 당장은 찾지 못하는 테치!





 푸치의 의문은 확신으로 바뀐다.

 뜻을 품고 골판지 하우스를 뛰어 나가면, 푸치는 토시아키와 달리 주변을 찾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수색은 저녁 식사 때까지 이어졌으나 결국 그럴듯한 것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기진맥진한 두 사람은 벽에 등을 받치고, 더욱 황폐화되어 버린 방안을 멍하니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어디 갔어~...젠장, 모처럼 싸게 구입한 건데..."



 테에에...



"너 못 봤어?"



 테치테치

(못 본 테치. 봤다면 주인님께 전하는 테치)



"너에게 물어봐도 어쩔 수 없나"



 테에에.



"그래도 고마우 푸치. 찾아 주는 건"



 테치?



 토시아키가 오랜만에 푸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푸치의 태도가 통한 것 같다.

 생각 없이 기뻐서 울음을 할뻔 했지만, 푸치는 열심히 견딘다.

 사실은 그 손에 안겨 응석 부리고 싶었는데 그러면 또 토시아키를 불쾌하게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시계를 보고슬슬 푸치의 저녁 시간이라고 판단한 토시아키는 언제나처럼 사무적으로 실장 푸드를 다룬다.

 하는 동시에 "기에에?!"라는 기묘한 소리를 질렀다.



 테치?



"있었어! 이런 곳에 있었어!!"



 테에에……테치이잇 ♪



 무려, 마이크로 SD카드는 실장 푸드 봉지에 깔려 있었다.

 상당히 기뻤던 토시아키는 푸드 공급도 잊고 그것을 바로 컴퓨터의 미디어 리더에 꽂는다.



 발견되서 다행 테치 ♪

 이로써 주인님의 기분도 고쳐진 테치!



 먹이는 보류가 되었지만 그래도 푸치는 너무 기뻤다.

 자신에게 이익이 전혀 없더라도 주인의 기쁨은 자기의 기쁨.

 컴퓨터를 향해 등을 구부리고 있는 토시아키를 바라보며, 푸치는 살짝 따뜻한 미소를 돌렸다.





 하지만





 갑자기 마귀 같은 형상으로 얼굴을 되돌린 토시아키에게 그 미소를 들키고 말았다.

 떠오른 핏줄이, 꿈틀꿈틀 경련 한다.

 다음 순간 토시아키의 손이 푸치에게 뻗어 왔다.



"너! 너 때문인가!!"



 테, 테치이?!



"카드가 물로 젖고 있잖아! 읽을 수 없게 되버렸어!!"



 테, 테치? 테, 테이 치이...



"네가 그런 곳에 숨기고 있구나! 그렇게 나의 관심을 끌고 싶은 거냐?!"



 테, 테에에에엣?!



"이번에는, 이번은 용서하지 않아 변상해라! 아니면 각오해!"



 테, 테갸아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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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석을 키울 때 주의 초보자 편 11:



 실장석은 자신이 주목을 받고 싶다고 생각해 버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님께서 실장석의 자립을 위해 별 상관 안 하면 그녀들은 자신을 보아주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인에게 폐가 되는 행위가 대부분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그만 나쁜 짓을 해 버린다" 라는 그 감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면 좋을까요.



 사실이라면 그것은 사랑스러운 것입니다만, 실장석에 대해서는 금기 입니다.

 여기에 호되게 나무라지 않는다면 그녀들에게 자신이 허용되고 있는 범위를 오인하기 시작해

 더욱 화려한 장난만 하게 됩니다.

 심하게 되면 취침 중의 주인의 얼굴에 똥을 바르고, 수면 방해까지 시작해 버립니다.

  그렇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하의 주의점에 신경을 씁시다.



·주인의 물건을 감추고 부순다.



·특별히 아무것도 아닌데, 주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끈질기게 호소



·장난을 해도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거짓 태도를 취한다.



·물건을 일부러 더럽히거나 어지럽힌다.



·반대로 쓸데없이 주위를 치우고 깨끗이 하게 하거나 한다



·갑자기 주인의 행동을 모방을 한다.



 이들의 행동을, 특히 복수를 동시에 하기 시작하면 몹시 위험합니다.

 조금 과격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힘든 처벌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의 일부를 찢을 정도의 엄벌을 주어도 좋습니다. ※



※...다만 머리는 다시 나지 않아서 고작 몇개정도 뽑는 걸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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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뻐한 물을 닦은 흔적이 있구나.. 푸치 좋아 좋아 잘한다~!!!"



 테, 테쟈아아아아아아앗!!! 테지이이이이이잇!



 프지직, 프지지지직...



 테에갸 테쟈아아아아아아앗?!

 

 문답 무용으로, 푸치의 앞머리를 통째로 빼낸다.

 푸치는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성난 토시아키의 힘에 이뤄질 리가 없다.

 깨끗이 민둥산이 되어 버린 이마에는 빠지지 않은 털이 셋 정도로 궁상스럽게 드리워져 있다.

 눈 앞에서 우수수 흩어진 아마색 머리카락을 보고 푸치는 절망의 표정을 짓고 경직했다.



"다음에는 뒷머리를 다 뽑는다! 잊지 마!"



 ..테……테에...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머리카락을 잃고 더욱 주인에게 호의를 부정당한 푸치는

 이제 자신이 왜 혼났는지 추측조차 못하게 되었다.



 텟슨텟슨, 텟승...



 마마가 준 소중한 머리. 찢어져 버렸다 테치...

 왜 테치? 왜 테치?

 도와주는 것이 나쁜 일 테치? 와타치 전혀 모르는 테치...



 흐느끼며 눈앞에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자신의 이마에 붙인다.

 다시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를 다시 모아 또 같은 짓을 한다.

 저녁은 커녕 목욕탕까지 잊혀진 푸치는 그대로 밤 늦게까지 그런 무의미한 행위를 오로지 반복한다.



 수천억 마리에 한마리라는 기적중의 기적의 실장석 푸치는 이 때

 거듭되는 정신적 부담이 피크에 달해 약간 위석에 금이 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주인님의 신부가 되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테치……

 어떻게 하면 좋은 테치……?

 마마…… 도와 테치

 푸치를 도와 줘요 테치이이...



 꿈결에서 푸치는 절대 이루어 지지 않는 꿈에 필사적으로 붙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언제나처럼 모니터를 보고 있는 토시아키는 푸치가 예상하지 않은 무서운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에, 실창석 도 있구나.



 현명하고 주인에게 순종적인 것인가…… 좋잖아, 굉장하잖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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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감사합니다.



계속은 연초에 됩니다.



잠깐 짬이 납니다만 용서...



보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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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1. 이건 진짜 똥닌겐이다 존나 발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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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테챠아아아악!!!똥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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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제나처럼 인실장 이야기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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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지능 아스퍼거증후군인가 존나 발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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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 ㅈ같은 사육주 새끼 머리통을
    뽀개고싶네 수의사한테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뭐라 하지마라 카는 소리보고
    저 씹새가 돌았나? 생각했음 내가
    저 수의사 였으면 저 씹새를 [개인면담]
    하고도 남았지 참회의 방으로 끌고가서
    반쯤 뒤지게 패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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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진성 학대파인 오마에가 보기에도 똥닝겐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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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애미 씨발 내용도 발암에 번역 질도 발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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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어지간한 사람보다 나은 초개념실장과 일반적인 실장석만도 못한 빡대가리 인분충의 만남... 테치보다 더 좆발암인 작품은 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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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ㄹㅇ 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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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다들 잊고 있나본데 학대의 시작은 저 분충이 밥 먹을때 주인 말 씹고 쳐먹기만 하다가 딱밤 맞아놓고 지 잘못은 인식하지도 못하는 걸로 스타트 끊었는데 저 분충이 무슨 초개념이야 ㅋㅋㅋ 물론 저 주인도 인분충이지만 대가리 좀 돌아간다고 죄다 개념실장 취급하는 니네도 발암임. 뭔 좀만
    똑똑하다하면 다 개념이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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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쳐먹을땐 구더기도 안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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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ㄴ 지랄도 정도껏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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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같은새끼 사육하는 니애미도 개념은 아닌거같은데. 나이가 서른줄이면 나가서 일할생각좀하자 분충녀석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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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에미뒤진티를 왜 굳이 내는거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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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인분충 진짜 발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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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게 소름인점은 현실에도 저런 능지 빠개진 새끼가 아주많다는거임. 문제는 현실에는 실장석이 없으니 지 주변사람들한테 저지랄로 생각없이 행동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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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빡대가리 새끼는 혼자 살다가 뒤지는게 답인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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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딱 디씨같은데서 아무한테나 욕박고다니는 저지능 수준이네 인분충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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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일본인은 다들 이렇게 멍청한 테치? 똥닝겐족인 테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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