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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석

※실장석의 대사는 모두 링갈을 통해서 번역되었다고 생각하고 읽으십시요.




나는 실장석 전문의 어둠의 의사이다.



“어둠” 이라고 해도 별로 비합법적인 치료행위를 하는 건 아니고, 중이병 적인 의미는 더욱 아니다. (원래 학대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실장석에게의 비합법적인 행위 따위 존재하지 않지만)





사고 등으로 박살난 사육실장의 위석과 뇌 만을 뽑아, 공원의 건강한 들실장의 몸으로 집어넣어서 부활시키던가. 학대파의 의뢰로 지네인간...아니 지네실장을 만들어보던가, 이름을 내걸고 경영하는 병원 같은 일반적인 치료행위는 하지 않고 실장석에게의 비실도적 의료행위랄까, 다소 배덕적인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라고는 해도, 비실도적인 행위를 하는 이상, 애호파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학대파이며, 실장석의 육체를 찢고 가르고 봉합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여, 그런 취미를 살려 어둠의 의사 같은 것을 하게 된 것 뿐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지만, 그 중에는 물론 수많은 졸작과 실패작도 있었다.

오늘은 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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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장석 (역주 : 발음이 실장석과 비슷함)





 실장석이라는 생물은 육체의 취약함을 보완하고도 남을 만큼 재생능력이 높으며, 학대로 정신을 깎지 않는 한 좀처럼 죽는 법이 없다.

그런데도, 애완동물로 사육하기에는 장벽이 높다고 여겨지는 것은 왜인가.

그것은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대하면 분충화하는 썩은 근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화장실의 훈육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들실장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똥을 잡는 것에 혐오감이 없고, 고릴라 등 일부 유인원에게 보이는 것처럼, 위협을 하기 위해 자신의 똥을 적에게 던지는 습성이 있다.

굶주림에 시달릴 때는 식분을 하는 것도 드물지 않고, 샵에서 팔리는 사육 실장조차 변기 위에 주저앉아 똥을 쏟아내면서 푸드를 먹는 개체도 많다.

즉, 대략 위생 관념과는 거리가 먼 불결한 생물이다.



 물론 '똥은 더러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태어난 때부터 각인된 개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야생실장을 주워다가 기르는 경우라도 '고귀한 사육 실장은 배설물 따윈 만지지 않는다' 하는 식으로, 실장석 특유의 오만함이나 자존심을 잘 이용해 각인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맞춰줘서 분충으로 만드는 일 없이, 그렇다고 학대같은 훈육도 하지 않고,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똥을 흘리는 것은 더러운 일"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또한 똥을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된 사육실장이어도, 애당초 실장석이라는 생물은 매일 자신의 체적을 넘을 정도의 똥을 내보내는 엉터리 생물이다.

때문에 화장실의 훈육이 잘 됐다 할지라도, 대량의 배설물 처리에 '질려서' 실장석을 버리는 주인도 많다.

그 밖에도, 간소한 골판지로 만든 하우스에 스스로 화장실을 설치했지만, 주인이 일이 끝나고 돌아와 보니 자실장이 똥의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하는 비극도 드물지는 않다.



 실장석의 똥이 불쾌한 것은 냄새'뿐' 아니라 소리도 그러하다.

한 애호파는 원룸 아파트에서 10마리에 가까운 실장석을 기르다 하루 종일 부리부리 비치비치 거리는 더러운 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밥이 넘어가지 않게 된 나머지 노이로제를 일으켜, 기르고 있던 실장석을 모두 때려 으깨버렸다고 한다.



 거기서 내가 생각한 것은, "똥을 싼다" 라고 하는 행위 그 자체를 싫어하는 실장석을 만들어 낼 수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똥을 누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하면 필연적으로 먹는 양도 적게 되고, 사육 실장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주인의 지갑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학대파인 내가 애호파를 위한 상품을 만드는 게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아직 나란 인간을 모르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학대파를 기쁘게 하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 많지만, 애호파를 위한 상품도 지금까지 몇 가지 세상에 내보이고 있다.

다만......그러한 상품은 소비자가 사용할 때 학대를 동반하는 것이 아니고, 개발 양산시에 학대 행위를 수반하는 것이 많아, 내가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여기까지 말하면 이미 예상이 가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생각한 '똥을 싸는 것을 싫어하는 실장석'을 만드는 방법은 즉, 실장석을 '치질'로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라도 치질을 앓고 있으면, 배설 행위 그 자체가 싫어진다.

이와 같이 아무리 탐탁지 않은 실장석이더라도 배설 시 심한 통증을 동반하면 싫어도 식사를 삼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는 쉽지 않다.

인간에게도 유아 무렵에는 항문기라 불리는 기간이 있고, 배설로 쾌락을 얻음으로써 스트레스를 경감하거나 먹으면 내보내는 생물로서의 규칙을 익히는 시기가 있다.

실장석도 그렇듯 배설에 따른 쾌락에 따라 이른바 '파킨사'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그거야말로, 실장석이 사사건건 똥을 싸는 이유이기도 하다.)

탈분에 의한 쾌락을 빼앗는 것 자체는 간단하지만, 너무 지나쳐도 위석이 붕괴되어 죽어 버린다.



 우선은 똥을 쌀 때 격통이 생기는 듯한 데미지를 총배설구에 주면서도 그 때의 충격으로 파킨사하지 않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확인해봐야 한다.

어쨌든, 나는 실험용으로 기르고 있는 실장석을 사용해 실험해 보기로 했다.







 랩(그렇다고 해도 벽면에 실석이 든 케이지나 수조가 진열된 것 뿐인 방이지만)에 들어가면 빨강과 초록의 무수한 눈이 내게로 향하였다.

어떤 눈도 공포로 가득, 덜덜 떨면서 빵콘한 놈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혼쭐이 나서, 동속이 비참하게 잘리는 것을 봐 온 탓에 나라고 하는 인간에 대해서도 벌써 두려움의 감정 밖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모두 하나같이 케이지의 가장 안쪽에서 움츠러들어 자신이 다음 희생자로 선정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해 존재감을 지우려 하고 있었다.



"음......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다 얌전해졌군. 공원에서 막 잡아왔을 때는 데갸아 데샤 위협하는 소리가 시끄러웠는데."



 반항적인 개체는 똥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아크릴 수조에 넣어야 하지만, 어느 개체나 나한테 쫀 지금은 대부분이 토끼용 케이지에 있다.

반대로 그런 것은 아프게 해도 별로 재미없기 때문에, 나는 가능한 한 여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아직 반항심을 잃지 않은 놈이 들어간 수조쪽에서 한 마리의 자실장을 집어냈다.

이 실험에 자실장을 사용하는 것은, 애완 용 실장석도 자실장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이이이이이!"



"오? 꽤 기운 있네"



"지샤아아아아! 지샤아아아아!"



 자 실장은 울상인 주제에, 어떻게든 나한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인 모습으로 이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전체 길이 20센치에도 못 미치는 자실장은, 머리를 양 쪽에서 잡아 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책상 서랍을 열자 안에서 야스리(역 주 : 칼 갈때 쓰는 막대 모양 물건)를 꺼냈다.

눈이 제법 거칠고,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비벼진 것이다.



"테에엣! 뭐, 뭐하는 테치이!"



 자실장의 몸을 책상에 놓인 도마 위에 눌러 팬티를 벗기고 총배설구에 야스리를 천천히 넣는다.



"테히!? 테......테테............테츄~웅♪"



 자실장이 징그러운 소리를 높인다.

이 막대기는 보통 물건과 달리, 누르는 것이 아니라 당겨서 깎는 특별 주문품이므로, 꽂히는 것에는 저항이 없는 것이다.

천천히 삽입한 것은 똥을 내뿜는 것이 싫기 때문인데, 단 한순간이라도 실장석에게 쾌락을 주었다가는 구역질이 날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이녀석에게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자실장의 하반신을 조금 강하게 잡고 좌우로부터 압박한 후, 야스리를 돌리면서 힘껏 뽑았다.



 ———— 고릿! ————



"쥬게아앗!?!?!?"



 총배설공 내벽, 인간으로 말하자면 질의 살점을 깎아내고, 바로 그때 자실장이 격통의 비명을 지른다.

아직 허리를 압박하고 있으므로 피가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을 뿐이지만, 이 손을 풀면 어떻게 될까.

총배설공에서 배설물이 새어나오고...



 ———— 부비빗! 부밧! 부리부리부리잇! ————



 아, 몇 번 들어도 불쾌한 소리이다.

이미 머리를들고 있으므로 손이 더러워지지는 않지만, 이래서 싫은거야 실장석이......



"츄갸아아앗! 테챠!? 테자아아아!"



 갈기갈기 찢겨 난 상처에 발효된 똥이 스며들어, 자실장은 마치 갓 잡은 물고기처럼 펄쩍거리며 책상 위를 굴러다녔다.

이 녀석은 원야생실장이니 당연하지만, 자신의 손이 똥으로 더러워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필사적으로 총배설공을 누르고 있다.

그래도 똥을 싼다=쾌락으로 이어진 몸은 그렇게 간단히 조건반사를 멈추지는 않는다.

똥을 싸면 쌀 정도로 아픈데, 자신의 의지로 그것을 멈출 수가 없다.



 자실장은 이것만으로도 발광할 만큼 고통받고 있지만, 아직 여기서 끝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여기서 시작이라고 해도 된다.

이 실험에는 또 하나, 중요한 프로세스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손상된 총배설공의 내벽이 재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실장석의 손상을 회복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가장 쉬운 것은 화상을 입히는 것이다.

총배설공에 인두를 대면, 한순간에 내부의 육벽이 불타서 재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 한해서만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방법을 쓰면 총배설공이 용접한 것처럼 꽉 막혀버려서 똥이 나오지 않게 되고 곧 터져버리기 때문이다.

이 실험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사로 탈분을 싫어하는 실장석"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며, 똥을 싸지 않게 하는 것 만이라면 그 근처에도 벼락치기 학대파라도 하고 있다.



 납땜 등으로 화상을 입히지 못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설사 총배설공이 달라붙지 않도록 쿠스코나 뭐로 열어 구워도, 태운 부분은 신경이 무너져 감각을 잃기 때문에 똥을 쌀 때마다 격통이 생기도록 하는 이번 목적에서 벗어난다.

점막은 상처가 나 신경을 노출한 채로, 게다가 상처가 언제까지나 재생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으로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인간의 치질을 악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극물질', 즉 매운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나는 이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 향신료나 자극물질을 준비해 놨다.



 여러 개의 주사기 안에 단골 고추냉이, 겨자, 고추 기름은 물론 유명한 데스소스, 그리고 최근 발견됐다는 '드래곤의 숨'이라고 불리는 궁극의 매운 식물을 절구에 넣어 간 것이 들어있다.

이것을 총배설공으로 넣어, 상처를 '그냥' 더 심하게 해 주자.



"글쎄......어느것부터 시도할까? 강력한 것부터 차례로 갈까 아니면 자극이 약한 것부터 갈까......"



 음.. 여기는 역시 강한 것 부터 갈까?

약한 것에서 시작해 경계를 알아버리면 최강은 시도하지 못하고 끝난다.

그렇다면 강한 쪽에서 시험해 보고 아래 라인을 찾는 게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드래곤의 숨'이 들어 있는 주사기를 집어 들어보니, 아직 부절한 아이 실장의 총배설공에 첨단을 삽입하여 내용물을 단번에 주입했다.



"텟............테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파킨!!!)



"우오오!?"



 자실장이 무시무시한 비명을 지르자, 한 순간에 위석을 붕괴시켜 절명했다.



 그건그렇고 지금 소리는 굉장했어......

파킨사 할때 위석이 깨지는 기세는 고통의 크기에 비례한다는데, 이 녀석의 체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신경이 쓰인 나는, 죽은 자실장을 부검해 보기로 했다.



"우와... 뜨거워.."



 죽은 자실장의 배를 찢어 내장을 보니, 분대 속이 카이로 같은 열을 방출하고 있었다.

아마 "드래곤의 숨"의 자극이, 발효된 똥을 한층 더 따뜻하게 해서 그런 것을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굉장하다 이거......인간이라도 먹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



 부서진 위석 조각을 찾아보니 상당한 기세로 부서졌는지 파편이 여기저기 장기와 근육에 꽂혀 있었다.

일부는 다리나 머리 쪽으로까지 파고들었을 뿐 아니라 옆구리의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온 것까지 있다.

음,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고는 해도, 역시 "드래곤의 숨"은 오버킬이었나.



 그렇다고는 해도, 한두번의 실패로 포기하는 내가 아니다.

그보다는 이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기 때문에 실패라고 할 수도 없는, 오히려 웰컴한 결과다.

나는 마음을 고쳐 먹으며, 다른 개체를 수조에서 끌어내 같은 처치에 들어갔다.



"테자아아아아아아!!!!!!!!"(파킨!)



"지기이이이이이이!!!!!!"(파킨!)



 "드래곤의 숨"에서 시작해서, 다음에 데스소스, 고추와 자극물질을 매운 지수 순서대로 차례차례 시험해 간다.

그리고 간신히 자실장이 파킨사하지 않는 아슬아슬한 재료, 고추기름을 밝혀냈을 때 실험의 첫 단계는 종료했다.



"테이이히......테히이이이......"



 발광하는 일보 직전에 멈춘 자실장은, 몸을 덜덜 경련시키면서 거친 숨을 내쉬고 있다.

갈기갈기 찢긴 총배설공은 고추 기름의 자극으로 부어올라,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 였다.







 먹은 먹이의 칼로리로 총배설공이 치유될 때마다 다시 야스리로 상처를 후비고 고추 기름을 주입한다.

그런 일을 며칠 되풀이하자 자실장의 총배설공은 부어올라 암컷 침팬지 성기처럼 펄럭펄럭 밖으로 삐져나와 버렸다.

그리고~



"지이이이! 지갸아아아아!"



 자실장이 옆구리를 누르면서 새우등이 되어 기절했다.

오늘도 또 와작와작하고는 대량의 똥을 배설하고, 그것이 부어오른 점막을 자극하여 격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 가까이 지나면 지능이 미발달된 자실장이라도 역시 먹는 것=배설=격통이라는 도식은 머릿속에서 이해된다.

실제로 자실장이 먹는 양은 적어졌고, 겉으로도 알 수 있을 만큼 바짝 말랐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많은 똥이 나는가, 그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꽤 오래 가는 것 같네. 상처를 회복시키기 위해 당분을 확실히 섭취해야지."



 그러면서 나는 콘페이토 한 알을 물탱크 안에 떨어뜨려 줬다.



"치이이...... 필요없는테치...... 고한 먹으면 또 운치 나와서 이타이이타이한 테치이......"



"그래도 먹지않으면 시간이 많이 지나도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을거야? 될 수 있는 한 적은 양으로 많이 영양을 섭취되도록 콘페이토 주고 있는 거야. 고맙게 먹어."



"테에에......"



 자실장은 좀처럼 콘페이토에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머리 나쁜 자실장이 감미로운 유혹을 견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놈이 얼마나 식사를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배고픔에는 이길 수 없는 것인가, 2시간이나 지나자 조심스럽게 콘페이토를 핥기 시작했다.



"테스............테스............"



 반 정도 남기는 했지만, 콘페이트를 먹고 조금 굶주림이 사라졌을 것이다. 자실장은 겨우 진정한 것인지, 스르르 숨소리를 내면서 자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자실장의 배가 마치 임신한 것처럼 부풀어서...



 ———— 모리......모리모리............부리......부비비 ————



"테갸아앗!?!?!?"



 총배설공에서 기세좋게 대량의 똥이 터져 나오고, 자실장이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난다.

이것은 내가 먹게 한 콘페이토형 약제, 실장 도사리의 효과에 의한 것이다.

실장석에게 좀처럼 없지만, 변비가 된 사육 실장을 위해서 개발되었다......즉 변비약이다.



 야...... 정말 자구현의 비명은 좋다.

특히 그다지 분충이 아닌 선량한 자실장의 "왜 내가 이런 일에?" 라는 비애를 띤 표정은 로리콘과 쇼타콘이 말하는 "아껴지는 것을 더럽히는 쾌감"과도 통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렇게 해서 반달 정도에 걸쳐서 자실장의 괴로움을 만끽했을 때, 드디어 실험의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

손상된 총배설공을 재생시켜, 통상대로의 실장석으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나는 잠든 자실장의 몸을 들어올려 팬티를 내리고 총배설공을 떼어냈다.

비대해진 펄럭펄럭은 보기 흉하기 때문에 우선 이를 제거하기로 한다.



 내가 책상서랍에서 꺼낸 것은 의료기구가 아니라 프라모델용 니퍼다.

그것을 사용해 몸에서 삐져나온 펄럭펄럭을 끼우고...



 ———— 부칫 부칫 부지 ————



 프라모델 게이트(러너와 파트를 잇고 있던 부분의 나머지)를 처리하는 것과 같이 잘라낸다.



"지갸아아앗!?"



 자고 있던 자실장이 격통으로 눈을 떠, 손 안에서 펄펄 날뛴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똥을 누거나 하지는 않는다.

똥을 누르면 또다른 격통이 오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기에 괄약근을 극한까지 긴장시켜 버티고 있다.

응, 훈련의 성과가 나오고 있구나.



 곧바로 똥을 싸는 버릇이 교정된 것을 확인한 후 상처 치료에 들어간다.

우선 주사기로 총배설공 내부에 꿀과 실장 활성제를 섞은 것을 넣는다.



 ———— 주우우우우...... ————



"테에에에에............"



 인간이라면 연고 등 약을 써도 완치까지 몇 달은 걸리는 곳이지만 실장석은 에너지가 되는 당분과 위석의 힘을 끄집어내는 활성제가 있으면 모두 해결된다.

나머지는 타파웨어에 영양제를 부어 하체를 담가두면 하루만 지나면 상처가 완치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자실장은 완전히 건강해져 있었다.

여윈 몸은 꿀의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원상태로 돌아갔고 흉물스럽게 찢긴 총배설공도 말끔히 나았다.

같은 처치를 하고 있던 몇 마리의 자실장, 한 마리의 성체 실장도 치료는 끝났고, 실험은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먼저 말해두면 조치 자체는 완벽했다.

총배설공을 다치게 하고 탈분 행위에 대해 두려움을 심어주고 마지막으로 상처를 치료한다.

그 과정에서 자실장의 괴로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는 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은 내가 의도한 대로 진행된 것이다.

단 한 가지 예상외의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피검체의 실장석들에게 심어진 트라우마의 크기가 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던 것이다.



"이봐, 빨리 싸라고. 이제 똥을 눠도 아픈 건 없어."



"테에에......이야데스. 운치하면 또 가랑이가 이타이이타이데스"



 창백한 얼굴을 한 성체 실장이 내 앞에서 덜덜 떨고 있다.

마치 개구리와 같이 배를 부풀리고, 이를 딱딱 울리면서 필사적으로 변의를 참는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했잖아! 너도 그 녀석들처럼 되고 싶은 거냐?"



 내가 가리킨 방향에는 상반신만 남아 있는 몇 마리의 자실장이 씰룩거렸다.

배설을 너무 참다가 똥과 가스의 압력으로 배가 터지고 파열하면서 하체가 흩어졌던 것이다.

그중에는 그 때의 아픔과 쇼크로 위석이 붕괴되어, 죽어 버린 놈도 있다.



"그렇게 가랑이가 아팠던 건 미안하다니까. 잘못 하면 죽어."



"이야데스......또 저런 이타이 할 정도라면 죽는 게 마시데스......"



"그러니까............"



 아까부터 나랑 성체실장간의 대화는 완전히 평행선이었다.

성체실장은 상처가 아물어도 똥을 누면 또 격통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몸이 파열되는 아픔은 몇 배나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니렇게 되면 힘으로 밀어내겠다!"



 나는 성체 실장을 밀어 넘어뜨리고, 배를 압박해 억지로 똥을 내보낼려고 했다.



"데히이이! 야, 야메테 데스우우우우!" (파킨!)



"아"



 몸이 파열되기보다도 앞서 성체 실장은 공포로 위석을 붕괴시켜 절명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총배설공이 이완되고, 대량의 똥이 바닥에 쏟아진다.

정말로 난처했다... 설마 치질로 이렇게까지 깊은 공포를 새겨 버리다니.







 이후 몇 마리의 실장석에게 같은 조치를 취해 봤지만, 그 모두가 얼마 전 이들과 똑같은 말로를 걸었다.

똥을 너무 참다가 터져서 죽는 자, 못 참게 되니 똥을 누는 순간에 파킨사하는 자, 모두 사육실장으로는 실격 수준의 장애물이다.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총배설공을 접착제로 막은 것과 다름없다.



 결국 내가 만들어낸 치질 장석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던 것이다.

하반신이 날아올라 산 놈도 몇 마리 있었지만, 회복해도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니 어쩔 수 없다.

먹이를 주니, 똥이 쌓인다.



 그래서, 이번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이런 일로 나는 항복하지는 않는다.

실장석이라는 생물은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 광맥을 다 파 버릴까지 ...... 아니, 판 구멍이 지구를 관통하고 새로운 광맥에 도달 할 때까지, 나는 실장석이라는 생물을 계속 연구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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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





 오래간만의 투고입니다.



 지난 번 작품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렸습니다.

예고하고 있었던 미공개 작품도 투고하지 않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의 마지막에서도 썼듯이, 장석에 대한 열정이 식어 버렸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실장석을 "뒤" 활동이라 한다면, 금년 들어 시작한 "앞"의 활동이 바쁘기 때문에, 좀처럼 쓸 틈이 없었던 것으로....







 그렇다고는 해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쓰고 싶은 소재가 이제 없다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Jqujs씨가 제작해 주신 게임이 또다른 영감을 주었습니다.

여러마리 키웠을 때의 브리브리브비 라는 소리가 불쾌했단 말이죠ㅋㅋㅋ



 이름이 녹색이 아닌 (변기 이외의 장소에서도 똥을 누는) 녀석을, "야, 그곳에서 똥을 누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외치며 킥하는 상쾌감,

여러 번 데코핀으로 훈육해도 팬티만 입은 채 모리모리 똥을 누는 놈을 목을 뚜둑 하고 꺾는 해방감, 전부가 쌓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언제 먹이를 줘도 제대로 푸드를 먹는 (보통 배가 부를 때는 콘페이토만 먹는) 훌륭한 녀석은

학대파인 내가 어느새 귀여워 한다거나...... 정말로 가지고 노는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화상판 쪽에서도 훌륭한 작품이 여러가지 투고되어 이번 고추기름를 시작으로 한 자극물질×똥=치질이라고 하는 작품을 생각해 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분야의 작가 여러분이 영향을 끼치다니 참 좋은 것이군요.



 다음 작품 구상은 아직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 1개:

  1. 데에에... 분충들 죽는건 좋지만 발상이 끔찍한데스우.. 이걸읽는 와타시가 다 아픈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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