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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벚꽃)


친구에게서 실장석을 떠맡았다.
생후 반년이나 되는 기간동안, 철저하게 학대 받으며 자란 그녀는, 나에게 대해서도 심하게 겁을 내는 탓에 조수석에서 웅크리고는 내 안색을 살피며 쭈뼛쭈뼛하고 아첨하는 소리를 내 온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너를 구해주려고 데려온 거니까.]

메일이 한통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입니다.
저번에 얘기했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장석을 관찰하러 갔었습니다.
역시 시골은 좋더군요. 저런 한적한 곳에 살고 싶습니다.
물 맛이 좋다는 건 참으로 사치스러운 일이었지요. 저는 이제 수돗물은 못마실 것 같습니다.
공기도 맛있고, 이쁜 색시만 하나 있으면...

「」의 기묘한 학대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패러디.

 병신같아 멋있어 저장해두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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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석에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 3부)]를 읽게 해 보았다.
의외로 스탠드 라는 것을 동경하게 되었는지, 아까부터 같은 대사를 읊고 있는 모양이다.
시험삼아 해석해 보니...

[데스 데스우우-! (더 월드! 데스우)]

엄지 실장의 낙원 -후편-

드디어 아침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레칫...]

아침 안개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선두에 가고 있는 엄지가 한 손을 올리고, 작게 울어서 신호를 보낸다.
입구 옆에는 자실장이 먹다 남은 엄지의 잔해로 뒤덮혀서는 크게 코를 골며 자고 있다.

엄지 실장의 낙원 -전편-

숨가쁘게, 때때로 뒤를 돌아보며,
그 자실장은 피로와 공포감에 쓰러질 것 같은 다리를
필사적으로 움직이며 달리고 있다.

그날 아침 일어났을 때의 기분에 따라 아침밥을 모으러 가기가 귀찮았던 모친의 손으로 골라져, 아침밥 대신 머리부터 씹혀서 위장 속으로 사라진 자매들.

『 언니의 실장석을 맡던 때의 이야기 』


언니 부부가 해외 여행에 나섰다.
그 동안 나는 언니의 사육 실장을 맡게 되었다.

"데에에에ー은!! 여기는 어디인 데스우우우! 주인님!! 주인님~!!"
"테에에에에ー-!! 마마!! 마마! 파파!!!"
"테에에에에에ー엣! 테에에에에에에에엣!"

 우리 집에 도착한 이후로는 쭉 이런 모습이었다.

실장석 악단


맑게 개인 가을날, 한가로이 게으름을 피우며 공원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뭐 어차피 돌아가도 일도 없는걸...
한가롭게 공원의 분수에서 노니는 인간의 아이와 실장석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에서도 들은 바 없는 깨끗한 소리, 아니 노래가 들려 왔다.

학대파와 빠루와 실장석


빠루.

소위 학대파라 불리는 청년들이 들고 다니는, 크로우바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물건들을 칭하는 말이다.

한손으로 이를 들고 공원에서 마음내키는대로 휘두르는 모습을 상상하자면 여러모로 위험해보인다.

교활한 사육 실장의 비극

겨울의 공원. 수풀 안에서 한마리의 실장석이 난처해하며 추위에 몸을 떨고 있었다.
더러워진 몸뚱아리는 어디에라도 있는 들실장과 같지만, 머리에는 리본을 붙이고 있었다.

저쪽에서 젊은 커플이 왔다.
실장석은 수풀로부터 뛰쳐나와, 커플의 앞에서 몸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춤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