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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사육 아가씨
「레후 레후」 「레훙」 「레페~」
빨강 벽돌 구조의 공장에 많은 구더기 실장의 목소리가 울린다.
「네네, 조금 기다려 주세요」
구더기 실장의 울음 소리에 대답하듯 아가씨의 소리가 높아진다.
그녀의 이름은 사츠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이다.
사츠키가 자신의 작업대에 눈을 돌려, 「구더기들」의 무사를 확인한다.
바보의 체온 -후반부-
수조 안의 모든 청소를 마칠 즈음이 되자 주변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도중에 새끼 실장이 새로 대변을 봐서 다시 더럽히기도 했지만, 그 자신도 독라를 따라 바닥을 닦기도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특별히 더러운 것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됐다.
『 잘 닦은 데스우 』
바보의 체온 -전반부-
어둑어둑한 방. 살짝 열린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미약한 빛만이 실내를 밝힌다.
그 구석에 놓인 길이 1미터, 폭 6cm의 수조에 살색 덩어리가 있다.
실장석이다. 그것도 독라.
등을 구부리고 가슴에 끌어안은 것은 새끼 실장.
사지는 온데간데 없고, 온몸은 원래보다 족히 2할은 퉁퉁 부어있다.
그 구석에 놓인 길이 1미터, 폭 6cm의 수조에 살색 덩어리가 있다.
실장석이다. 그것도 독라.
등을 구부리고 가슴에 끌어안은 것은 새끼 실장.
사지는 온데간데 없고, 온몸은 원래보다 족히 2할은 퉁퉁 부어있다.
수풀 속의 새끼 실장
"데...데즈우..."
해가 지고 달이 솟고 하늘은 별들로 붐볐다.
낮에도 밤에도 하늘은 평등하게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본다.
늘어선 돌담, 일방 통행의 좁은 도로.
골목 간격으로 세워진 전신주의 그림자에 상처 투성이의 실장석이 한마리.
"좀 더... 조금만 더 가는 데스우..."
너덜너덜한 옷 사이로 엿보이는 몇군데의
땅의 밑바닥에서 너를 부른다.
문득 깨닫자 11월도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토요일.
하늘은 높고, 겨울이 찾아오기까지는 아직 당분간의 유예가 있을 듯 했다.
그러나 역시 내뿜는 바람은 강하고, 차갑다.
뜰에 나와 남자는 그것을 실감했다.
하늘은 높고, 겨울이 찾아오기까지는 아직 당분간의 유예가 있을 듯 했다.
그러나 역시 내뿜는 바람은 강하고, 차갑다.
뜰에 나와 남자는 그것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