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오늘은 마을 어린이들의 캠핑날. 여름방학에는 매일 열리고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미니버스를 타고 산의 캠핑장으로 가게 된다.

점심 약간 전, 집합장소인 주민회관에는 이미 아이들이 모여있다.
침낭 따위의 커다란 짐도 있기 때문에, 다들 지면에 내려놓고는 미니버스가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공민관 옆에서 뭔가가 움직인다. 자세히 보니 자실장이 한마리, 짐 쪽을 보고있다.

일본의 풍경 · 밭태우기의 계절

도시에서는 이젠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시골에서는 지금도 초봄이 되면 목초지와 경작전의 밭에서 밭태우기를 행하곤 한다.

산업폐기물을 몰래 태우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마른 풀을 태워서 초원에 새로운 새싹의 성장을 촉진하고 태운 후에 생기는 재 등의 영양분이 경작지의 생산력의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옆동네의 머슬

대학생이 된 나의 하숙처는, 작은 연립주택의 2층 끝방이었다.
방 창문에서는 바로옆의 작은 아동공원이 보인다. 거기에, 한마리의 기묘한 실장석이 살고있었다. 참으로 흥미깊은 실장석이라, 관찰파인 나에게 있어서는 복권당첨이나 마찬가지인 주거지라고 할수있다.

송이실장 & 후일담

도시의 소음과는 전혀 무관한 작은 산골의 마을,

내 이름은 「」, 유일한 육친으로 이 마을에 살던 조부가 4년전에 돌아가셨고, 그것을 기회로 도시생활을 떠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밤에 편의점 말고는 여는 가게도 없는 이런 데에서 잘 해나갈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조부의 술친구였다는 아키토시씨와 근처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농협의 사무정리의 일을 얻게 되었다.

후타바발 낙원행


『데스, 데스데스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실장석이 말을 걸었다.
휴대전화의 링갈기능을 켜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낙원행 버스는 여기인데스?』
버스 타는게 오랫만이긴 하지만, 이 부근에 【낙원】이라는 지명은 없을텐데?

낙원이 만들어질 때까지

조부에게 물려받은 작은 집 한채와 작은 정원,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콘크리트 벽.

그런 내 집의 툇마루 아래, 비를 피하고있는 실장석을 발견했다.



실장석은 비쩍 말라서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는 머리끝부터 쫄딱 젖어있었다.

추위와 공복 때문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마치 주거지에서 쫓겨난 난민같은 모습이다.

어떤 반생

「오마에들, 우지쨩들에게 프니프니할 시간인데스」

봄에 한살이 된 미도리는, 자그마한 골판지하우스에서 자실장 두마리와 살고있다.

안에는 구더기들도 있지만 가족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물론 귀여워하기는 하지만, 어미에 있어서는 비상식 겸 장난감일 뿐이다. 자실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구더기를 돌보면서 여러가지를 배운다.

구제업자의 휴일


「제군, 잘ー듣는데스!!
  드디어, 드디어 결행의 준비가 끝난데스!!
  여기까지 오는 길에서 수많은 동료들의 목숨이 닝겐들에게 빼앗겨온데스・・・
  하지만, 와타시들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는데스!!
  죽어간 동료들을 위해서, 그리고 이제부터 태어날 새로운 동료들을 위해서,
  와타시들은 지금! 싸우지않으면 안되는데스!!」

지소미소

단골 술집에 못 보던 메뉴가 늘었다.
이름하여 지소미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즉시 그것을 주문했다.

먼저 온 맥주가 조금 줄었을 무렵, 주인장이 내 앞에 접시를 놓았다.

조금 널찍하고 얕은 접시에 얹혀 있는 것은 자실장 2마리...
심지어 살아있는 독라다.

D씨의 고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