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의 현명한 실장석

자실장이 일어나보니 자매가 1마리 줄어있었다.

자매는 5마리가 되어있었다.

그 자실장은 자매가 없어진 것에 불안을 느꼈지만,

다른 자매는 먹이의 배분이 늘어났으니 괜찮지않냐며 기뻐했다.

어미도 없어진 아이를 딱히 신경쓰거나 찾지도 않았고, 여상하게 지냈다.

자실장은 자신만 따돌림을 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불안했다.

여름의 추억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아직 국민학생이던 무렵, 처음으로 아버지쪽 시골에 들렀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때의 나는 매년, 추석시즌이 되면 아버지의 고향인 산골에 귀성했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밭과 논밖에 없는 집락은, 당시 국민학생이던 나에게는 무엇이든지 신선한 광채로 가득차있었다

1/5 Name マルカジリ ◆dfxcz.LBfg 07/04/17(火)03:42:51 No.40900135 

그것은 해바라기의 꽃이 고개를 숙이는, 여름이 끝나는 때의 일.

정수리를 흔드는 매미소리. 살갗을 꿰뚫는 햇빛의 화살.

빨려들어갈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저 파란 하늘.

그것이 무척이나 무서웠다는 것을 자실장 스이는 잘 기억하고 있다.

실장촌

이곳은 실장촌

수 백 마리의 실장석들이 여기에 모여서 살고있다

마을에서 설치는 실장석들에게 주민들로부터의 고충이 쇄도했기 때문에,

시청에서도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이곳에 실장보호시설을 만든 것이다

실장석들에게는 조잡하지만 제대로 된 집까지 제공되고있다

주변은 녹색으로 넘치고있다

우지쨩의 역습

「죽이는레후!! 죽이는레후!!」



내 어께 위에서 저실장이 나를 향해 외치고있다.



「저기. 괜찮겠냐. 이녀석들, 네 모친이잖아」

두건

아는 사람이 실장석 훈육에 실패하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죽여버렸다고 했다.
챌린저로 통하는 나는 한번 도전해볼까 하고 마음을 먹는다.
갓 출산한 들실장에게서 자실장을 한 마리 빼앗고 남은 아이들을 화장실 벽에 내리쳐서 짓이겼다.
울면서 쫓아오는 친을 들어 올려 정글짐 위로 던져넣으니 파칭코 구슬처럼 우당탕 몸을 부딪치며 바닥으로 낙하하여 뻗었다.

사용불가능

뎃게로겡 하는 리드미컬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커다란 배를 하고있는 들실장이 행복한 표정을 한 채 태교를 하고있는 모양이다.

천천히 그 배를 쓰다듬는 들실장.

이제 곧 마마가 된다는 사실을 상상하며, 살짝 얼굴을 붉힌다.

얼마간은 둥지에 틀어박혀있게 된다.

항상 젖을 주면서 내버려둬선 안되는 상황이 된다.

미미도리

데엣스ー데엣스ー하는 기분좋은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그 실장석의 목에는 사육실장의 증표인 목걸이가 둘러있다.

늦가을의 따뜻한 오후, 사육실장인 도리는, 사육주에 손을 이끌리면서 산책을 즐기고있다.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을 꺾어, 사육주에게 선물.

고맙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지자 한층 더 기뻐한다. 그것을 본 사육주가 빙긋 웃는다.

거기에는 행복한 관계가 건설되어있었다.

우지챠를 키우게 해주는테치

「──테치테치테치테치잇!」

 공원 앞을 지나가고있으니, 구더기를 안은 자실장이 달려들었다.

「레훼에에에엥, 레훼에에엥…!」

 무슨 일인지 울고있는 구더기를 향해서,

「테지이잇!」

 혼내는 것처럼 소리를 치더니, 자실장은 나를 올려다보며 위세좋게 떠들어댄다.

「테치테치테지잇! 테치테지잇!」

 나는 휴대전화의 링갈어플을 켜고 자실장에게 물었다.

아이를 갖고싶은 실장석

『데에……』

눈 아래에 펼쳐진 거리를 내려다보며, 그 실장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은 고층맨션의 최상층. 진짜 성공자만이 거주가 허락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녀는 성공자인 주인에게 키워지는 고급 사육실장이었다

청결한 의복, 충분한 양과 질의 식사, 쾌적한 생활환경, 상냥한 사육주. 모든 것이 만족되어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에뻥 뚫린 커다란 구멍.

올리고 떨어트리고

1일째

방 안에 만들어진 자실장 전용 사육 공간.

그것은 키 낮은 선반 위에 만들어진, 다다미 반 첩 정도 넓이의 모형 정원이었다. 20cm 정도의 울타리에 둘러싸인 정사각형 상자.
바닥에는 녹색 융단이 깔려있고 자실장용 침대와 자실장용 화장실이 놓여있다.
그 밖에도 작은 관엽 식물이나 꽃 따위도 장식되어 있으며, 장난감이 될 스펀지 블록과 스펀지 볼 등도 놓여있었다.

자실장 치이쨩

【1】

"테...테...치...."

그 자실장은 죽어가고 있었다.
엎어져 있는 자세는 먼지로 더럽고 몸은 반건조 상태다.
그녀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은 다정했던 어미의 온기.
그리고 갑작스런 폭력의 광풍. 차가워져 움직이지 않는 마마와 자매의 모습....
첫 일격에 어미실장의 머리에서 굴러떨어져 벤치 아래로 숨어든 자실장은 떨면서 어미와 자매의 최후를 지켜보았다.

구더기 치즈


어느 날, 친구로부터 메일이 왔다.
인사와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뒤, 모 동영상 사이트의 주소를 적어놓았다.
그 주소를 클릭하니, 동영상 페이지가 열린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태그였다.

블랙사육주

  1

「이 아이로 주세요」

와타시가 들어있는 수조를 손가락질하면서 커다란 닝겐씨가 그렇게 말했을 때, 와타시의 마음은 꽃이 피어나는 듯이 화악 하고 기뻐졌다.
이제야 닝겐씨에게 키워지는 것이다.


자실장 시리즈 모음

-자실장

어느 늦은 일요일 오후. 그 집의 거주자는 편의점에서 사온 디저트를 멍때리고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 이걸로 내 인생 2번째 대실패구만 ~  비싼 거였는데 ......]


사육실장 양성

요즘들어 애완용 실장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전국적인 실장석규정법, 통칭 「실장법」이 제정된 이후 뚜렷하다

실장법에 따라서, 브리더의 손으로 키워져 목걸이가 채워지고 등록된 실장석 이외에는 그 소유를 인정하지 않게됨에 따라, 프리미엄이 붙은 꼴이 된 사육용 실장석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비행기

어느 공원에서 자실장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어디서 주워온 건지 플라스틱으로 된 작고 볼품없는 비행기를 붕붕 휘두르며 놀고 있다.
울음소리가 "데치ㅡ."인 것을 보아 얼마 안 있으면 성체가 될 시기일까.
그나저나 어지간히도 즐겁게 논다.
손에 든 비행기를 바라보며 종종걸음으로 달릴 뿐인데도, 그 만면의 미소는 대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