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증거


「테치.......」

어두운 케이지 안에서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깔린다.
접힌 오른팔과 양 다리에 날카로운 아픔이 느껴지고, 전신을 뒤덮은 화상이 열과 가려움을 띤 둔한 아픔을 계속해서 주고 있었다.

고온으로 가열된 핫플레이트(hot plate) 위에 내던져진 채, 필사적으로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하면 봉으로 얻어맞는

친정 나들이


그 어미는 혼자의 힘으로 가족을 지켜 길러왔다.

초산이었다.
애끓는 마음으로 분충인 새끼는 솎아 내면서도 세마리의 자실장을 키우기위해 매일 몸이 가루가 되도록 먹이를 모으고, 교육하고, 그리고 사랑을 주면서 길렀다.

그녀들의 가족이 살고 있는 공터는 공원과는 달리 그녀들이 사는 골판지밖에 없어

유리창 너머의 실장


여기는 모 역 앞의 광장.
로터리에 둘러싸인 형태로 분수나 벤치가 설치된 이 장소는 평일, 휴일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오늘은 그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눈에 띄는 장소에, 유리로 된 커다란 상자가 놓여 있다.

직육면체 상자 안에는 실장석이 몇 마리 들어 있다.

살려는 의지



[그러니까 너희들을 학대했다.]

[데에!?]

어떤 공원 안에, 인간 하나와 실장석이 서 있다.
실장석의 다리 밑에는 자실장이었던 것이라고 생각되는 고기조각과, 어미인 그녀의 것이라 생각되는 갈기갈기 찢어진 옷과 머리털이 떨어져 있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 의해 자실장은 살해당하고 그녀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기계

식용 실장 목장

후라노-.
어느 목장.
여기에서는 생으로 먹어도 괜찮은 가능한 최고급의 양질 식용 실장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여기로부터 출시되는 실장육은 비계도 적고 탱탱 쫄깃, 대단한 진미로 각지의 요리점으로부터 주문도 많이 옵니다.
여기의 자실장은 가볍게 물로 씻은 후 생으로 씹었을 때의 느낌과 그 후 신선한 고기에서 나오는

오십보 백보



 "이, 이 밥은 정말 맛있는테치!! 치프프, 이 인간은 딱 나를 위해 밥을 준비한 것임에 틀림없테츄!! 상당히 눈치가 빠른테츄!! 칭찬해주는테츄!!"

자실장은 친실장에 의해 쳐넣어진 편의점봉투 안에서 기쁨을 음미하고 있었다.

마마


실장석에게 '겨울잠'을 알려주다.

찬 바람과 큰 비

큰 연과 자실장

크리스마스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 .인가」

나는 세상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것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남자, 토시아키.
이렇게 말은 하지만 그다지 득도했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저 크리스마스를 함께 축하할 친구나 여친이 없을 뿐이다.
편의점에서 오뎅을 사서 혼자 외로이 크리스마스의 밤을 보낸다.

엄마는 잠꾸러기


 그 공터의 한쪽 구석에는, 추레한 골판지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비바람을 맞아 너덜너덜하게 된 골판지박스. 측면은 찢어지고 모퉁이는 젖어 썩고 있었다.
"테츄"
그런, 들실장조차도 쳐다보지도 않는 초라한 골판지 안에서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려 온다. 말이라도 거는 것처럼 끊임없이 소리를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