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한쪽 구석의 골판지에서 자실장들이 놀라워하는 소리가 높아졌다.
"마마는 내일, 편의점이란 곳에 가볼 생각 데스"
"편의점 테치?"
"처음 들은 테치"
"전에 마마가 이야기 해 준 보육을 하는 곳 테치? 와타치들을 닌겐씨에게 맡기는 테치?"
‘다른 데스’, 그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마른 친실장은 고개를 젓는다.
"보통 어른들은 공원 밖에 있는 닌겐씨가 밥을 두는 장소에서 밥을 주워 오는 데스. 하지만 지금은 동족들이 많아서 밥이 부족하고, 닌겐씨도 와타시들을 습격해오는 데스 "
그렇다, 공원의 실장석들은 과도하게 불어난 동족들 때문에 항상 심각한 먹이부족에 시달렸다.
근처의 쓰레기장도 동족사이의 경쟁과 인근 주민의 감시가 강화되었고, 덕분에 이 친실장의 자 4마리가 아사했다.
"그래서 내일은 과감히 편의점까지 가 보는 데스. 조금 위험하겠지만 더 이상은 갈 곳이 없는 데스. 분명 동족들도 많이 찾아올 것인 데스, 와타시가 늦어져도 너희들은 조용히, 무슨 일이 있어도 조용히 집을 보고 있는 데스 "
이렇게 신신당부하고 친실장은 편의점으로 향했지만, 벌써 3일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남은 자실장 4마리는 서로 몸을 기대어 숨을 죽이고 다른 들실장에게 골판지 안이 발견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친실장을 기다렸다.
"이제 한계인 테치"
새파란 얼굴로 차녀가 일어나서 자매를 향해 말한다.
"마마를 찾으러 가는 테치 밥도 이제 거의 바닥난 테치, 모두 마마를 데리러 편의점으로 가는 테치"
"마마가 무사하다면 벌써 돌아왔어야 하는 테치"
"그것은......"
고개를 숙이고 반박하는 3녀에게 차녀는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
친실장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모든 자매들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지만 무서워서 지금까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친실장이 죽어 버리면, 자실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사 혹은 다른 동족에게 먹혀버리는, 두 가지 미래 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차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분명 무슨 일이 있어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인 테치, 그러니 와타치들이 마마를 데리러 가야 하는 테치!"
"밖은 위험한 테치"
"모두가 가면 괜찮은 테치, 반드시 마마가 와타치들을 기다리고 있는 테치"
"마마는 얌전히 집을 보고 있으라고 말한 테찌"
차녀는 3녀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장녀와 4녀에게 말을 건다.
"이대로 기다리는 것은 무리인 테치, 밥이 없는데 어떻게 기다리는 테치?"
"......나도 차녀 짱의 의견에 찬성하는 테치"
"나도 차녀 언니와 함께 마마를 찾으러 가는 테치"
이렇게 정해지면 얘기는 빠르다. 3마리는 친실장이 만일의 경우에 갖고 도망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던 것을 꺼낸다.
그것은 사탕처럼 작은 종이에 싸여진 실장 푸드 한 알씩 이였다.
3마리의 자실장은 종이 가장자리의 긴 부분을 어깨띠처럼 맸다.
그렇게 3마리가 친실장을 찾으러 갈 준비를 하자, 3녀가 신발을 조용히 벗어 4녀에 건넨다.
"4녀짱, 밖에 간다면 이것을 신고 갔으면 하는 테치"
4녀는 태어나고서 쭉 신발이 없었다.
"...... 3녀 언니, 나중에 반드시 돌려주는 테치 그 때는 마마도 함께 오는 테치"
신발도 실장석에게는 귀중한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주지 않는 쪽이 보통이다.
3녀도 한 가닥의 희망을 걸고 싶었던 것일까.
신발이 없어진 3녀의 배웅을 받으며, 장녀 · 차녀 · 4녀는 조용히 골판지 하우스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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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바깥세계는 황폐해져 있었다.
공원 곳곳에 들실장의 시체나, 배설물이 널브러져 심하게 부패해 있고, 그 이외의 더러움도 마찬가지다.
때때로, 실장석의 비명이 메아리친다.
"장녀 언니 ......"
장녀는 무서워하는 4녀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괜찮은 테치 몰래 벗어나면 괜찮은 테치"
"그런 테치, 서두르는 테치 4녀짱"
이들은 공원의 구조와 편의점의 위치를?? 친실장에게서 대략이나마 배웠다.
만약 이러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3마리는 골판지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장녀 · 차녀 · 4녀는 일렬종대로, 주위를 경계하며 전진해 나갔다.
때때로, 성체 들실장을 발견하면 일행은 덤불과 놀이기구의 그늘에 숨어, 성체 들실장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가끔 장녀가 동생들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고양되어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었다.
특히 4녀는 구두를 신는 기쁨도 덕에 발걸음도 가벼웠다.
"또 어른이 온 테치 ......"
장녀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면 동생들은 멈춰 입을 다문다.
일행이 시소 받침대의 그늘에서 뭉쳐 숨을 죽이고 있으면, 반대편에서 느릿느릿하게 성체가 지나갔다.
굶주림 때문인지, 주의력이 없어져 일행을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자, 가는 테치"
이렇게 장녀가 앞서서 살짝 걷기 시작하면 익숙하지 않은 신발 탓인지, 4녀가 비틀하며 넘어진다.
"테찟!"
무심코 나온 것은 작은 목소리.
장녀는 매서운 눈으로 4녀를 노려본다.
"소리를 내면 안되는 테치"
"미안해요 테치"
"만약 나쁜 어른들에게 발견되면 어떻게 하는 테치"
라며 장녀가 주위를 경계하면 떠나갔어야 할 들실장이 충혈 된 눈으로 3자매를 보고 있었다.
입을 열고 그러나 소리를 내지 않고 자매는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 달리는 테찌이이!"
장녀가 말하기 전에 차녀는 달리기 시작하지만 4녀는 일어서려다 다시 넘어져 버린다.
"빨리 테찌이!"
또 달리기 시작하는 장녀가 외치지만, 당황한 4녀, 잘 일어서 라한다.
"이, 일어설 수가 없는 테챠아!"
벌써 들실장이 4녀에게 다가가 붙잡고 그대로 머리를 문다.
"테체아아아아아아아아!!!!!!!"
들실장은 두건채로 4녀의 머리를 뜯어 먹는다.
씹는 소리와 애잔한 비명이 섞여 울려퍼진다.
"장녀 언니! 이제 4녀짱을 구하기는 무리 테챠아!"
되돌아온 차녀가 멍하니 서있는 장녀의 손을 잡아끈다.
"와타치들만이라도 도망가는 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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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며 두 자매는 공원 밖을 걷고 있었다.
자실장 자매가 알 리 없지만, 여기는 27번 국도의 인도, 아직 공원은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였다.
"...... 4녀짱이 먹혀 버린 테치, 먹혀 버린 테치"
여동생이 눈앞에서 잡아 먹혀 죽었다 충격이 컸는지, 장녀는 중얼중얼 말하면서 걷고 있다.
차녀에게도 충격이었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는다.
눈앞에서 자매가 잡아먹힌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리가 없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친실장의 곁으로 가기 위해 전력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에게는 슬픔에 잠길 여유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힘없이 2 마리가 걷고 있으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3명의 아이가 실장친자를 둘러싼 채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장녀 언니! 닌겐 씨 테치! 닌겐 씨!"
장녀는 차녀의 목소리에 반응해 고개를 들었다.
"진짜 테치! 닌겐씨 테치!"
애호파들로 공원이 넘치고 때 몇 번인가 자매도 애호파로부터 먹이를 받아 귀여움 받은 기억이 있다.
"장녀 언니, 닌겐씨에게 마마를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하면 이제 괜찮은 테치!"
"그런 테치! 밥도 받으면 좋은 테치!"
이 2마리는 어느 정도 영리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어차피 자실장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낙관론을 펼치는 것을 보니 역시 실장석이라고 할 수 있다.
텟찌, 텟찌, 이전과는 달리 미소를 지으며 2마리는 달린다.
하지만 순식간에 속도는 떨어진다 .......
눈앞의 광경을 봐 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팔을 비틀어볼까?"
"아픈 테챠아아! 테챠아아아아아아!!!!!!!"
소년 중 한 명은 자실장의 팔을 잡아 두 팔을 억지로 비틀면서 팔을 등 뒤로 구부린다.
"멈추는 데스우우우우우!!"
도움을 요청하는 친실장은 쓰러져버렸고, 움직일 수 없도록 소년에게 등이 밟혀있다.
"손! 손이 아픈 테챠아아! 아픈 테챠아아아아!!!!!"
삐걱삐걱하는 소리를 내며 자실장의 팔과 얼굴이 비틀어진다.
빠직, 그리고 힘에 견디지 못한 오른팔이 찢어지고, 상처에서 엄청난 피가 흐른다.
자실장은 심한 통증을 느끼고 미친 듯이 땅을 구른다.
"손! 손! 손 아픈 테치!! 아픈 테찌이이!!"
소년은 그런 자실장을 비웃고 업신여기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소년은 둘러싸고 있는 일가 중에서 다른 자실장을 억지로 끌어내 그 머리를 가볍게 밟고, 조금씩 힘을 가한다.
그리고 참다못해 도움을 요청한 친실장의 얼굴을 밟아 짓누른다.
소년이 자실장의 머리에 조금 힘을 가하자 짧은 단말마가 울려 퍼진다.
"치베"
잘 익은 토마토처럼 자실장의 머리가 찌부러졌다.
"4, 4녀어어어어어! "
친실장은 절규했다, 절규할 수밖에 없었다.
머리를 잃은 몸은 빵콘하면서 굉장한 정도로 경련하고 있었지만, 곧 그쳤다.
소년들이 재미로 실장석을 죽이고 있는 것은 너무나 분명했다.
비명이 나오지 않도록 입가를 누르면서 장녀와 차녀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테햐아아아아아!!"
불행하게도 소년들에게 발견 일가에게서 또 비명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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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는 테치, 공원에 돌아가는 테치 ......"
장녀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고 떨림도 마찬가지였다.
차녀는 충격으로 쇠약해진 장녀의 손을 잡고 일단 공원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언니 자실장은 멀리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간신히 공원 입구 근처까지 오면, 차녀와 장녀는 아까는 없었던 것을 알아차린다.
"저건 무엇인 테치?"
"............ 버려진 실장석인 테치"
공원 입구에 놓여진 새로운 골판지 안에는 깔끔한 자실장이 3마리가 테찌테찌 떠들고 있다.
"골판지에 뭔가 쓰여 있는 테치, 저것은 버려진 증거인 테치"
【사이좋은 가족입니다, 친절한 분이 데려가 귀여워 해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들이 읽을 수 있을 리도 없고, 단지 지식과 경험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골판지에 친실장 같은 것이 접근, 안에 있는 자실장을 꾸짖기 시작하지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매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다.
"너희들 때문에 나까지 버려진 데스!"
"테에에! 버려진 테치!"
"거짓말 테찌이이!"
"그러니까 버려졌다고 와타치가 말한 테치! 아까부터 말한 테찌! 왜 듣지 않은 테찌이이이이!!!!"
"어쨌든 너희들의 탓인 데스! 때려눕혀주는....."
말하던 친실장, 공원 쪽을 보자 뭔가를 인식하고 절규하며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을 보고 있던 장녀와 차녀는 무심코 난간 기둥의 그림자에 몸을 숨겼다.
공원에서 튀어 나온 것은 용맹해 보이는 성체 들실장 한 마리였다.
버려진 원사육실장을 전문적으로 습격하는 들실장이 즉시 먹이를 발견한 것 같다.
사나운 눈빛으로 골판지와 도망가는 친실장을 확인하고, 조용히 골판지 속으로 뛰어든다.
덜컹 덜컹 골판지가 흔들리고, 절규가 들린다.
"테뱌아아아아아아아!! 아픈 테치! 아픈 테찌이이! 테햐아아아! 어째서 고귀한 와타치를 먹는 테찌이이!!"
"뭐 하는 테챠아아아아! 손! 손! 손 아픈 테챠아아!"
"구, 구, 구해주세요 테찌이이! 테햐아아아아! 먹지 마는 테챠아아!!"
피보라가 골판지에서 길 위까지 날아간다.
잠깐동안 3마리의 자실장의 비명과 애원이 들렸지만, 이윽고 씹는 소리밖에 나지 않게 되었다.
"농담이 아닌 데스! 농담이 아닌 데스!"
친실장이 자신들 쪽으로 도망오자, 장녀와 차녀는 가만히 숨어서 친실장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주인님! 그 녀석들이 없어진 데스! 다시 와타시를 기르는 데스! 구해주는 데스우우!!"
미쳐버렸는지, 친실장은 도로에 몸을 던졌다.
자동차의 위험을 몰랐는지, 뜻밖의 위기에 노출되자, 주인의 차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
하지만 해상 자위대의 대형 트럭은 이러한 사정을 모른 채 정면으로 친실장을 치었다.
친실장의 육체는 순식간에 붕괴되고, 피보라와 함께 하늘에 흩뿌려졌다.
길거리에 흩어진 고깃덩이는 바로 뒤의 차량의 타이어에 갈려 으깨져갔다.
몇 분 정도 지나자 친실장이었던 고깃덩이는 도로에 달라붙은 얼룩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장녀와 차녀는 그늘에서 떨면서 이 참상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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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갈 수없는 테치......"
돌아가는 길에 버려진 자실장이 순식간에 먹혀 살해당한 것이다, 장녀의 충격은 말할 것도 없다.
차녀도 뭔가 말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터벅터벅, 그리고 자매는 다시 편의점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까의 소년은 돌아갔고, 습격당한 일가는 죽거나 빈사상태가 된 가족들을 보고 눈물지으며 공원으로 사라져갔다.
가끔 통행인이 왕래하는 통로이므로, 2 마리는 조심해서 걸어간다.
일가가 소년들의 습격을 받은 장소에 가자, 아스팔트에 빨간색과 녹색의 얼룩이 달라 붙어있다.
"...... 아까 아픈 일을 당한 자인 테치 아까까지 건강했는데, 지금은 그냥 얼룩이 되버린 테치"
갑자기 장녀는 주저앉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까의 어른(원사육실장) 조차 닌겐씨의 큰 차량에 치여 얼룩이 돼버린 테치! 잠시도 버티지 못했던 테치"
"언니쨔"
"다음은 우리 차례 테찌이이! 으깨져버리는 테치! 죽는 테치! 짓밟혀버리는 테찌이이!"
"..............."
"밟혀 죽는 것은 싫은 테치! 죽는 것은 싫은 테치! 마마! 마마! 구해줘 테치이이이!!"
"..............."
차녀는 지쳐 있었기 때문에 언니를 위로하기보다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차녀도 주저앉아 도로를 살펴본다.
신호가 짧은데다가, 긴 직선도로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상당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가끔 자동차가 멈추지만, 자실장의 다리로 4차선 도로는 너무 넓다.
그리고 오가는 자동차 자체도 무서웠다, 어쨌든 작은 자실장이 보면 거대한 쇳덩어리가 땅을 울리며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 장녀 언니, 들어주는 테치"
"듣고 싶지 않은 테치!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은 테치! 이제 무엇이라도 무서운 테치이!!!!!!"
"닌겐씨의 큰 차량도 때때로 오지 않을 때가 있는 테치. 힘껏 달리면 반대편에 갈 수 있는 테치"
그렇다, 편의점은 국도 건너편에 있으니까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길을 가로 지르는 수밖에 없다.
"가끔 자동차가 오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테치. 그 때 함께 달리는 테치. 어떻게 든 늦지않게 건널 수 있는 테치"
차녀가 열심히, 깊이 생각한 결과였다.
"...... 나는 괜찮은 테치, 차녀짱만이라도 가는 테치"
"언니, 언니가 없으면 마마가 쓸쓸해 하는 테치. 반드시 4녀짱도 슬퍼할 테치"
"차녀 짱......"
"자, 준비하는 테치!"
미소지으며 차녀는 말했다.
보도에서 차도로 내려간 2마리는 차량 행렬의 마지막 한 대가 떠나가자 달리기 시작했다.
""텟찌! 텟찌! 텟찌! ""
또 다시 목숨을 건 달음박질이다.
땀투성이가 되어 반 정도 통과 했을 때.
"테햐 ----!! 큰 것이 와버린 테치!!"
수백 m 앞으로부터 새로운 자동차가 달려오는 광경에, 장녀는 비명을 지르며 멈춰선다.
"괜찮은 테치! 아직 괜찮은 테치!"
"무리 테찌! 되돌아 가는 테치!"
"그럼, 마마를 만날 수없는 테치! 어쨌든 지금은 달리는 테치 언니!!"
"무서운 테치!!"
"내가 있는 테치! 함께 달리는 테치! 달리는 테치!"
2마리가 서로 말하는 동안에도 차는 가속하여 다가온다.
"테햐아아아아아아아!"
'달리는 테치! 살기 위해 달리는 테찌! "
...
......
어떻게든 길을 건넌 2 마리, 큰 숨을 쉬고 있었다.
"토, 통과 한 테치"
"그런 테치, 언니도 통과한 테치"
"...... 차녀짱 덕분인 테치, 힘을 북돋아 준 덕분인 테치"
"아닌 테치, 언니가 용감했기 때문인 테치"
"와타치뿐이었다면 절대로 통과하지 못한 테치, 그러ㄴ 테챠앗!!"
자매의 대화는 돌연 멈춰졌다.
통행인이 오더니 장녀를 눈치 채지 못한 채 발로 내려밟고, 떠났다.
자매가 경계하고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실장에게 있어서 인간의 걷는 속도는 매우 빨랐다.
그녀들에게는 순식간의 일이었다........
길거리에 흩날리는 피와 살점.
차녀가 당황하여 언니를 보자 언니의 오른발이 부상당해있었다.
"아파! 아파! 아픈 테치이이이이이!"
"정신 차리는 테치이이!"
차녀는 장녀의 안전을 위해 심한 통증으로 날뛰는 언니를 뒤에서 안아 보도 구석으로 끈다.
언니를 눕혀 다시 상처를 보면 오른쪽 무릎 아래의 다리가 부서져 버려, 두께가 1밀리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
".............................."
장녀는 고통 때문에 차녀는 절망 때문에 침묵하고 있었다.
"차녀짱"
장녀는 밝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주고 싶은 것이 있는 테치"
어깨에 매고 온 귀중한 실장 푸드를 차녀에게 내민다.
"와타치는 이제 안 되는 테치. 차녀가 이것을 갖고 힘내서 마마를 찾으러 가는 테치"
"아직 언니는 괜찮은 테치! 밥 먹으면 빨리 낫는 테치!!"
차녀는 안색을 바꾸어 외치지만, 장녀는 부드럽게 대답한다.
"상처는 조금 정도가 아닌 테치. 이 상처는 이제 낫지 않는 테치. 이런 상태로는 모두 죽어버리는 테치. 게다가 곧 죽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 밥은 필요 없는 테치 ...... "
"포기가 빠른 테치! 너무 빠른 테찌!"
"빨리 가지 않으면 가망이 없는 테치, 자, 서둘러 편의점까지 가는 테치. 내 몫까지 마마와 이야기 해주었으면 하는 테치"
"언니......"
장녀와 차녀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차녀는 받은 실장 푸드를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몫의 실장 푸드의 반대 방향으로 매어 균형을 잡는다.
눈물을 닦고, 차녀는 언니를 본다.
"안녕 테치, 언니"
"안녕 테치. 마마에게 잘 말해주었으면 하는 테치 3녀짱도 ......"
조용히 수긍하고 뿌리치듯이 차녀는 걸어나간다.
한걸음 한걸음 걷기 시작한다.
"힘내라 테치, 힘내라 테치! 차녀짱 힘내라 테치!"
뒤에서 차녀를 응원하는 장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녀짱 힘내라 테찌! 차녀 짱 힘내라 테찌! 차녀짱 힘내라 테찌! 차, 차녀짱 히, 힘내라 테찌 .......
차녀짱 힘내라아아아아아아 테찌! 차녀짱 힘내라아아아 테찌! "
죽음의 공포에서 으깨지는 고통을 견디며, 장녀는 차녀를 힘껏 응원하여 계속.
"차녀짱 힘내라 테찌!! 차녀짱 힘내라 테치이이이이!!"
장녀는 목청껏 소리를 내어 동생을 격려했다.
"힘내라아아아아 테찌! 힘내라아아아아 테치!"
차녀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잠시 걷자, 갑자기 응원이 들리지 않게 되었다.
"............................................................"
차녀가 천천히 되돌아보면 언니의 모습은 없고 대신 땅에 달라붙은 빨간색과 녹색의 얼룩이 있을 뿐이었다.
반대편으로 가는 자전거의 모습이 보였지만, 그나마도 곧 보이지 않게 된다.
다리를 다친 후 10분 이내에, 장녀도 길거리에 많은 얼룩의 하나로 전락했다.
차녀는 소리 내지 않고 눈물을 닦고, 울음소리도 내지 않으며 부모를 찾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
.........
............
장녀가 얼룩이 돼버린 도로 앞에 인가가 있다.
현관에서 노파가 나와서 길거리의 얼룩을 보고 한숨을 쉰다.
"하아, 또 사람의 집 앞을 더럽히다니......"
피곤함이 느껴지는 소리다.
노파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현관 옆의 수도에서 물통에 물을 채워 장녀의 얼룩을 씻어 흘린다.
장녀의 시체는 물과 함께 배수로에 흘려져간다.
END
차녀는 죽지 않는 데스?
답글삭제뭐인테치? 재밌게 읽고있었는데 테챠아아아아아 2편이 없는테치?
답글삭제뭐 벌레의 말로야 뻔하지
답글삭제이주 2편에서 이어지던데 그것도 완결이 안되어있음ㅠ
답글삭제데샤아앗 열린결말이라니 싸다가 끊긴 불쾌한 기분인데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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