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테치코

우리집 사육실장, 테치코가 죽었다.

귀여워하던 녀석이었다.
아니,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녀석이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었다.
그 사랑스럽게 웃는 얼굴을 보고있다면 아무것도 생각하지않아도 괜찮았기에 좋았다.

『테츄～웅♪』
테치코의 영정 앞에서, 외동딸인 테치카가 미니카를 가지고 놀고 있다.
네가 이 아이를 남기고 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발광했겠지.
왜, 이 아이를 남기고 가버린 거니…….

테치코는 특출나게 귀여운 실장석이었다.
업계 내에서는 유명한 아이돌 실장으로, 영상작품에 출연할 정도였다.
그저 너무 기운이 넘치고、호기심이 왕성했고、동시에 담력도 있었다.
그 분방한 성격이、자주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괴롭게 했었지만…….
천진난만한 그 모습은 반대로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웃는 얼굴이, 사라질 그때까지는…….

『주인님、왠지 마마의 냄새가 나는 테츄.』
「기분탓이겠지.」
『마마의 소리가 들리는 테츄.』
「환청이야, 테치카.」
『마마……공원에서 두들겨 맞은 다음 어디로 간 테츄? 마마를 만나고 싶은 테츄……』
「알겠니, 마마는 죽었어. 잊어버려. 그리고 웃으렴. 내겐 이제 너밖에 없어, 너가 마마 대신 돈을 벌거라!」
『테에……』

그렇다, 이 아이는 이제 훌륭한 아이돌 실장.
들실장의 노예가 된 모친같은 추문따위는 필요없다……

『주인님, 와타시 데스우～…… 돌아온 데스우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