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로 학대파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자실장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자실장은 밀폐용기 안에서 식초에 잠겨 가사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일의 시초는 흔히 있는 일이다.
3일 전 밤 편의점에서 이번달 마지막 식량이구나 생각하며 산 샌드위치, 그것이 어느새인가 이 녀석으로 변해 있었다.
이 달의 마지막 식량을 탁아로 시원하게 빼앗긴 나는 우선 벌로써 자실장을 식초에 담가 냉장고에 던져 넣었던 것이다.
딱히 깊은 의미는 없었다.
악취 빼기 겸,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거다. 비상식이다.
정말 위험하게되면 이녀석을 먹고 살아남자…라고 마음을 정하고 난지 2일.
드디어 내일 월급날을 앞에 두고, 나의 인내가 한계를 넘었다.
식초에서 꺼낸 자실장을 물로 씻었다.
씻으면서 안건데, 이녀석도 상당히 삐쩍 말랐다.
뭐, 탁아 자체가 먹이를 다 먹어버린 실장의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차가운 물을 얼굴에 맞자, 자실장이 각성한다.
「테치? 테…」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는 것 같았지만 설명할 힘도, 정을 줄 이유도 없다.
어느 정도 씻고 대변을 빼기 위하여 아는 사람이 나누어 준 도돈파를 먹이기로 한다.
「테♪」
아무 의심도 없이 도돈파를 먹는 자실장.
「테테테뱌아아아아아!」
그리고 폭발하는 변의.
그러나
삐쩍 마른 자실장의 몸 속에는 분출해야 할 대변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총배설구로부터는 공기를 진동시킬 정도로 굉음이 솟아오르고 있었지만, 없는 것은 당연히 꺼낼 수 없다.
이윽고, 츄적츄적하는 듣기싫은 소리와 함께, 자실장의 내장 같은 것이 모습을 보인다.
「테쟈테!」
전에 없을 만큼의 비명을 올리면서 마구 날뛰는 자실장.
그 날뛰고 있던 다리가 몸 안으로 말려 들어갔다.
「테, 테테테, 테!」
총배설구로부터 자꾸자꾸 「뒤집혀가는」 자실장의 몸.
도돈파의 강력한 배설력이, 식초로 완전히 부드러워진 자실장의 내용물을 억지로 밖으로 밀어 내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나에게는 자실장이 고기로 된 항아리 속으로 다리부터 삼켜져 가는 것처럼 보였다.
응.
이렇게 해 자실장이었던 것이 체액밖에 나오지 않는 살아있는 고기 덩어리가 되었다.
살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부터 「후스」라고 호흡음 같은 것이 들려왔다.
자실장은 당황한 거 같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여유가 있었다면 사진이라도 찍어 나쁜 취미를 가진 친구에게 자랑하거나 했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식품으로 삼으려했던 재료에 무엇인가 뭔가 심상치 않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지나지 않다.
우선 손가락끝으로 쿡쿡 찔러봤다.
「후스스」
살아는 있는 것같다. 그것뿐만 아니라 무엇인가 여유조차 느껴진다.
완전하게 뒤집혀 버려 반대로 편해진 것일까.
변의도 잦아들고 있는 거 같고.
외형의 기괴함에 익숙해지니 다시 배가 고파져왔다.
나 스스로 터무니없는 적응력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고기에 부엌칼을 넣을 용기는 없다. 그대로 튀김이라도 해 버리자.
빵가루를 펼쳐 자실장… 아니 육실장을 굴렸다.
「후프후…」
습기찬 점막에 빵가루들이 들러붙어 갔다…
원래는 흰 색에 가까웠던 빵가루가 이윽고 녹색의 점액으로 변하더니 육실장 아래에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후프푼♪」
…어?
잠깐만, 이 고기의 벽은, 원래는 내장의 안쪽인 것이니까…
빵가루를 소화하고 있다!
아래에 깔린 초록의 국물은… 으악 냄새! 대변이잖아 이거!
예상밖의 사태다. 농담이 아니다.
대변 냄새가 나는 고기 실장을 물에 씻어 튀김이 안되면 구이다, 하며 간장 양념 속에 던져 넣어봤다.
새까맸던 소스통 속에 확연히 눈에 띄는 초록의 국물이 섞이기 시작한다.
닿은 식품류는 죄다 소화해 버리는 것 같다.
이래서야 밑간도 할 수 없다.
나는 마음 속으로 패배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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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아앙~」(원문 : 「ただいまさんよぉーっと」)
받은지 얼마 안된 급료로 급히 생필품들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후스♪」
부엌 쪽에서 완전히 그 모습에 익숙해진 고기 실장이 굴러 나왔다.
남은 빵가루를 때려박아 굶주림을 견뎌낸 나는 결국 이 고기 실장을 길러 보기로 했던 것이었다.
먹기위한 목적이 아닌 생물을 죽이는 것은 원치않고, 이런 모습으로 들에 되돌려 보낼 수도 없다.
적어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돌봐 줄 생각이다.
「후슈?」
고기 실장이 움직이는 뒤에는, 옅은 색의 대변국물이 달팽이가 기어간 자국처럼 남아있다.
이건 좀…
「오늘부터 너를 정식으로 기르는 걸로 하겠지만… 수조 사육이다.」
「? 후슈♪」 움푹 움푹
잘 알아듣진 못한 것 같지만, 길러 준다는 것은 알았는지 작은 고기 덩어리가 기쁜듯이 뛰었다.
「이름은… 역시 베어드말고 없겠지.」
「후슈!」
육실장의 외관을 봐서 나는 반사적으로 그렇게 명명했다.
주 : 백베어드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건데 촉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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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실장은 생각해 보니 사육이 쉬운 생물이었다.
실장석 특유의 독특한 더러운 말씨나, 성질에 거슬리는 아첨같은 행동도 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주위에 흥미를 가져 돌아다녀 때려부수거나 하지도 않는다.
오물이 생겨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적당하게 씻겨주면 보통 실장석보다 대변의 처리도 간단하다.
먹이만 조금 특별할 뿐.
「베어드, 밥이다―.」
「후시-!」
미리 화장실용으로 깐 트레이 위에 베어드를 불러왔다.
그렇게 해서, 베어드 위에서부터 산지 얼마 안된 벌꿀을 통으로부터 늘어뜨려 준다.
「페훙♪」
작게 튀어 나온 혀를 타고, 고기벽을 따라 흐른 벌꿀은 바닥에 떨어질 무렵에는 녹색의 겔로 변한다.
몇 번인가 이렇게 반복해 주면, 육벽의 색깔이 좋아진다. 에너지가 충분하다는 증거다.
그러고 나서 베어드의 몸을 물로 씻어주고, 수조에 되돌려 준다.
액체로 된 음식이라면 뭐든지 괜찮았다.
카레, 스프, 쥬스, 젤리 음료…
육벽을 흐르는 동안에 어느새 소화하고 있다.
빵가루를 먹을 수 있던 걸 보면 분말도 괜찮겠지만, 효율의 면에서는 단연 액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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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의 손발과 얼굴의 대부분은, 「안쪽」에 말려 들어가버려 있다.
그러니까 베어드에게는 오락거리가 적다.
소리는 들리는 것 같기 때문에, 베어드의 수조가 있는 방에는 언제나 음악을 틀어 주었다.
관찰하고 있어보면 소리에 맞추어 고기 덩어리가 하늘하늘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숨구멍으로부터도 리듬에 맞추어
「후슈♪ 후슈슈♪」
공기가 새는 소리가 들린다.
이따금 심술을 부려 락같은 격렬한 곡같은걸 틀어주면
「페페페페」
마치 딸꾹질을 연속해서 하는 것같은 소리를 내며 수조 안을 구르며돈다.
그것을 보며 한 바탕 웃은 뒤에는 수조의 구석에 등지고 있는 베어드에게 올리고당을 잔뜩 사치시켜 주는 것이었다.
(마지막 원문 : 水槽の隅で拗ねているベアードにガムシロを一杯奢ってやるのだった。 원래는 올리고당이 아니라 가무시로, 우리나라에선 검 시럽이라 불리는 것, 포카리 스웨트 뒷면 성분표 같은데 적혀있음. 그냥 이해가 쉽도록 역자가 아닌 내가 임의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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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에게는 하나 약점이 있었다.
마르기 쉬운 것이다.
항상 눅눅하게 되어있어야 할 점막이 밖에 노출이 되어 있다.
몸 속으로부터 말라 가는 것이니까 육체적으로도 위생적으로도 역시 좋지않다.
싸구려 분무기를 상비해놨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받은지 얼마 안된 급료로 가습기를 사려고 해봤지만, 거기까지 여유는 없다.
수조 위에 패트병을 거꾸로 설치해, 거기로부터 조금씩 물방울이 떨어지는 장치를 만들어봤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을 몸에 받으면 작은 육괴는 부들부들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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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가 집에 정착하고 나서 한달이 경과했다.
육괴는 육괴 나름대로 충분한 영양으로 성장해, 원래 소프트볼 크기였던 베어드는 어느새인가 배구공 정도의 크기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베어드와 나에게 하나의 과제가 가로막고 서있었다.
연수 출장.
나는 몇 일간 집을 비우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베어드를 맡기거나 할 수는 없다.
역시 이런 것은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도 없을거다. 잘못하면 친구를 다스 단위로 잃는다.
「어떻게 할까, 응?」
「후스」
기관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능숙해진 베어드가 맞장구를 친다.
그 모습을 보자, 무엇인가 번쩍이는 일이 있었다.
필요한 것은, 영양, 습기, 그리고 공기인 것이다.
약간 긴 튜브를 베어드의 기관에 찔러넣었다.
그리고 수조에 물을 받아 거기에 물엿을 연하게 녹여냈다.
튜브의 한 쪽을 수면보다 위에 고정하고 베어드의 본체는 설탕물 속에 가라앉혔다.
이렇게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적어도 몇 일 정도라면 괜찮을 것이다.
수온이 너무 오르지 않도록 에어콘을 켜놓은 상태로(좋은 지출이다), 나는 문의 열쇠를 잠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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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후, 집에 돌아온 나는 베어드의 몸에 일어나있는 이변에 절규했다.
대변에 의해 초록색으로 물든 수조 안, 가라앉은 베어드의 몸에 무수한 혹이 생겨 있었던 것이다.
당황하여 수조로부터 꺼내, 물로 씻었다.
녹색의 혹들은 작게 맥박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무엇보다 바로 그 당사자인 베어드는
「후스?」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기 때문에, 잠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베어드의 수조로부터, 괴상한 리듬이 들려온다.
「♪훗후후후훗후후후」
혹들에 작은 얼굴 같은 것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이것은 역시 떼어내지 않으면…하고 생각한 그때, 조금 전의 리듬이 한번 더 들렸다.
「♪훗후후후훗후후후」
... 응, 이거 혹시 ...
가볍게 인터넷으로 조사해봤다. 혹시…
「베어드, 너, 임신했니?」
「후스♪」
고기의 덩어리가 부르르 떨렸다.
이게 맞다.
자신의 배설물이 녹아내린 물에 잠겨 있던 탓에 안쪽에 숨겨진 두 눈의 색이 녹색이 되어 버려 임신해버린 것이다.
그러면…
「이 혹들은 너의 아이인가!」
「후스스♪」
괜히 서두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다보니 깨달았는데, 실은 지금 상당히 보기 힘든 광경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 생각하자 이상한 우월감이 몸을 몸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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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혹은 이윽고 풋고추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베어드도 공기 구멍 태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신경질적으로 되기 십상인 모친을 자극하지 않게 나도 먹이를 줄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윽고, 풋고추가 투명한 점막에 싸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출산이 가깝다.
베어드를 세면기 위에 설치하자, 육괴가 새삼스럽게 크게 몸부림 했다.
똑똑 똑똑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4개의 풋고추가 모체에서 떨어져나와 구더기 실장으로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조속히 구더기들의 점막을 벗겨 주려고 하자, 베어드가
「후샤!」
라고 들어본 적이 없는 기성을 토했다.
마치 손대지마라, 라고 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내가 굳어져 움직일 수 없는 동안 베어드는 손재주가 있게 몸을 기울여 육괴의 입…말하자면 내장의 입구…로부터 구더기들을 들이 마시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덩어리에 빨려 들여갈 것 같게 된 구더기들이 「레히레히」말하면서 도망칠까 망설였지만, 이윽고 베어드는 모든 아이들을 내부에 수중에 넣어 버렸다.
잠시지나면, 육괴의 다른 쪽 구멍… 총배설구멍이었던 곳…으로부터, 한마리의 자실장이 기어 나왔다.
그 후에도 계속되어, 점막 투성이의 구더기 실장이었던 것들이 깨끗한 자실장이 되어 베어드 안에서 나온다.
얼굴과 손이 있는 안쪽에서, 분명 점막을 벗겨 주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이 되어도 모친은 모친이었다.
아이들도 「테챠테챠」하며 베어드의 주위를 응석부리듯이 방방 뛰고 있다.
이렇게 해서 베어드의 출산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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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커져 갔다.
대신에, 베어드의 기운이 없어졌다.
무리도 아니다. 이 모습인 채로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도,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일도 할 수 없다.
놀고있는 4마리로부터 거리를 두어, 그 소리만을 듣고 있다.
어떻게든 해 주고 싶다.
본격적으로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 주기로 했다.
실은 꽤 초기에 한번 도돈파를 재투여해 주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육벽전체를 진동시켜 전방위로 대변국물을 방사해 주었다.
같은 방법으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무리하게 육체를 뒤집어버리는 것은 논외다. 죽여 버리면 본말 전도.
실장 관련의 서적을 읽어 보지만, 이러한 케이스에 관한 정보는 발견되지 않았다.
넷에서 본 학대파로 불리는 인간이 가진 정보 안에, 뒤집은 실장의 기술이 있었지만 그것을 원래대로 되돌려 주었다는 사례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돌아와, 공원의 벤치에서 멍하니 정신놓고 있었다.
유익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호들갑스럽게 타인에게 물어볼만한 일도 아니다.
연구소에 가지고 가는 것 같은 전개는 말도 안되고, 이상하게 주목을 받는 것도 곤란하다.
누구에게 상담해야 할까, 하고 분수에서 서로 장난치는 들실장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무엇인가 실장 관련으로 곤란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하고 뒤에서 권유를 받았다.
되돌아보니 그곳에는 빠루 같은 것을 한 손에 든 20대의 청년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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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드문 경우네요.」
망설임도 없이 학대파라고 자칭한 청년, 토시아키와 나는 조금 떨어진 찻집에 들어와 있었다.
빠루같은 것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 두었다.
본인 가라사대 「학대 신사의 기본 예의입니다.」라는 것 같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당신은 그 베어드… 육실장을 정말로 되돌리고 싶습니까?」
「조금 전부터 쭉 그렇다고 하지않았나.」
목소리가 커지는 나를 제지하면서, 토시아키가 말했다.
「만약 원래대로 되돌리면, 당신에게 지금까지의 원한을 부딪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것뿐이고 베어드는 원래 분충이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아니면 원래대로 돌아간 충격으로, 지금까지의 베어드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죠.
저는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것을 듣자, 나는 조금 기가 죽었다.
가능성은, 있다.
오히려, 베어드가 나를 원망할 이유는 충분하게 있다.
성체로 자란 베어드가 필요 이상으로 나에게 의존할 이유는 없다.
그래도
「그렇지만, 주인으로서 빼앗은 것 정도는 돌려주고 싶다.」
「아무래도 저와는 결정적인 부분에서 가치관이 다른 것 같네요.」
토시아키는 어이없다는듯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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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아키가 제시한 방법은 극히 단순한 것이었다.
뒤집는데는 도돈파를 사용했다.
그렇다면,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도돈파와 반대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즉… 게로리다.
몇 일에 걸쳐 먹이에 식초를 혼합해 베어드의 몸을 부드럽게 한다.
그리고 분말로 만든 게로리를 점막에 문질러 바른다…
담담하게 작업을 진행시켰지만, 막상 게로리를 줄 단계가 되자, 주저가 되어 버린다.
베어드를 보았다. 비록 이형이지만, 나에게 따라주는 실장석.
「후?」
마치 나의 불안을 간파한듯이, 몸전체를 경직시킨다.
그 행동을 봐서 결심을 한다.
비록 네가 어떻게 되어도, 너는 나의 사육실장이다.
나는 게로리의 분말을 문질러 발랐다.
마치 비디오의 역재생과 같았다.
안쪽에 삼켜져 가는 고기의 덩어리. 총배설구멍을 중심으로, 본래의 형상을 되찾기 위해 육 벽이 밀어넣어 간다.
그리고 얼굴이었던 것이 고기의 단지로부터 뛰쳐나오더니, 그대로 쥬륵, 하는 큰 소리를 내며 베어드의 표리는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베어드, 너, 그 모습은…」
「레?」
손발은 안쪽에 말려 들어가 퇴화 하고 긴 뒤 머리카락도 빛을 받지못해 후퇴.
좁은 공간에서 밀착한 초록의 옷은 딱 달라붙은 상태로 원래대로 돌아가니… 마치,
「아주 큰 구더기잖아!」
「레, 레!」
사용하지 않아서 열화한 혀로부터는, 분명한 구더기의 비명이 튀어 나왔던 것이었다.
************************************
*후일
공원에의 산책은 실장 사육의 일과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우리 집도 그렇지만, 우리의 산책은 다른 곳과는 방식과 조금 다르다.
자실장들이 가마와 같은 봉을 메고, 그 위에는 조금 큰 구더기가 올라타 있는 것이다.
「레후, 레후 레후?」
구더기가 걱정스러운 듯이 이야기하자
「 「 「 「테치, 테치테치테이!」」」」
자실장들은 맡기는 테치! 이렇게 말하듯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현관의 문을 연다.
눈부신 밖의 빛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큰 구더기는 조금 목을 움츠렸다.
그리고, 그 목에는 육실장이던 시절에는 붙이고 싶어도 붙일 수 없었던 「베어드」라고 쓰여진 검은 목걸이가 감겨져 있는 것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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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아직도 이런 명작이 초야에 묻혀있었다니.
실장석의 세계엔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오랜만에 보니 마음에 안들어서 개정했습니다.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답글삭제행복핰 결말의 애호물인레후
답글삭제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삭제부...부처님이시다...
답글삭제딴거 필요없고 미친 창의력 하나로 데카르챠!
답글삭제저상태에서 점막을 취하다니.. 모성의 위대함
답글삭제이것은... 이것은 명작인 데수우웅!!!
답글삭제역사에 길이 남을것인 데숭
답글삭제엄청난 애호파인 레후 구더기쨩이 되버린 베어드쨩은 행복할것인 레후!
답글삭제ㅋㅋㅋㅋ 유쾌하네 잼
답글삭제미친결말 ㅋㅋㅋㅋㅋ
답글삭제탁아된 봉지에 들어있던 음식을 몽땅 먹어치운 분충이랑 그 분충이 태교도 제대로 못하고 낳은 자식들이 양충이 되다니...
답글삭제미친ㅋㅋ감염 안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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