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전문방화마 번외편

실장석전문방화마 번외편 - 절대로 입을 열면 안되는 3개월

※인간과 실장석의 회화는 모두 링갈을 사용한 것으로 읽어주십시오.

 그 학대파 남자는 특수한 기호를 가지고있었다.

다른 학대파들이 하는것같은, 빠루로 구타한다든가 하는 직접적인 공격을 좋아하지 않았다.

남자가 좋아하는 것은, 실장석에 불을 붙이고, 그 광란의 춤추는 모습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 실장석은, 다른 사육실장과는 달랐다.

실장석이면서도, 다른 동족을 학대하는 것에 아무런 양심의 가택도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분충화한것도 아니고, 사육주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순종하면서 실장석으로서의 분수를 지키고있다.

그 실장석이 주인의 완벽한 하인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가 주인을 향한 절대적인 충성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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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시의 이름은 프로메테우스.

주인사마의 충실한 사육실장이다.



 한때는 애-호-파-의 주인사마에게 키워졌지만, 어느날 갑자기 공원에 버려졌고, 들실장에게 옷과 머리털을 빼앗겨 독라가 되어 내팽개쳐져 까마귀에게 몸을 쪼이고 있는것을 지금의 주인사마자 주워주었다.



 지금의 주인사마는 실장에게 불을 붙여 태워죽이는 것을 무엇보다도 즐겁게 여긴다는, 학-대-파-라고 불리는 닝겐상이다.

하지만 와타시에게는 새로운 옷을 주고, 가발을 만들어 머리털을 원래대로 돌려준 은인이기도 하다.

와타시는 주인사마를 위해서라면, 다른 실장을 지옥에 밀어넣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지금, 와타시는 입을 열 수가 없다.

물론 학대로 입을 꿰매어졌다든가 하는것도 아니고, 주인사마가 그러라고 명령한것도 아니다.

그저, 스스로 이렇게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한것 뿐이다.



 요즘들어 주인사마의 기분이 안좋다.

그렇다고해도 언제나 기분이 안좋은건 아니고, 와타시들 실장석을 보면 그렇게 된다.

그 이유는 알고있다.

와타시들이 말하는 소리가 마음에 들지않는 것이다.



「야, 프로메테우스, 공원으로 가자」



「……(끄덕)」



 말없이 끄덕이고, 주인사마에게 들어올려져 자-전-거-의 바구니에 올려진다.

바구니 안에는 휴대용 버너와 끄트머리가 파도처럼 휘어진 집게——닝겐상이 공원에서 쓰레기를 주울때에 쓰는 가위가 들어있었다.

아아, 오늘도 역시 “그것”을 할 계획이구나……







 집에서 가까이에 있는 공원에 도착하자, 주인사마는 일찌감치 버너로 집게의 끝을 새빨갛게 되도록 달구기 시작했다.

목표가 될 불운한 실장석들은 이제부터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느긋하게 데스데스 짖으면서 주위를 걷고있다.

이녀석들은 지난번 습격을 모면한 녀석들이거나, 그때에는 아직 자실장이어서 넘어가 준 녀석이 어른이 된 것이리라.

지난번에 주인사마에게 “조치”를 받은 녀석들은 아마 며칠도 가지못해 굶어서 파킨했을 것이다.



「그러면……오늘도 해볼까. 집 근처에서 데스데스 소리를 들으면 신경쓰여서 즐길수가 없단말이지. 적어도 앞으로 2개월은 조용히 있어줘야겠어」



 주인사마는 그렇게 말하고, 근처에 있던 성체실장의 머리를 쥐고 들어올렸다.

실장석은 이제부터 무슨일을 당할지도 모르고, 「데? 닝겐상 무슨 용건인데스? 혹시 와타시를 사육실장으로 삼고싶은데스?」따위 제멋대로 소리를 지껄이고있다.



 주인사마는 실장석의 말을 무시하고, 그 입을 달군 집게로 옆으로 집었다.

즉시 입 주위의 살점이 불타고, 주변에 탄내가 자욱이 낀다.



 —————— 지이이이이이이이이……………… ——————



「퓨규우우우우우우!!!!! (덱갸아아아아아아아!!!!!)」



 “조치”된 실장석이 땅바닥을 구른다.

그 입은 완전히 들러붙어버려, 마치 카레빵맨처럼 “〜〜〜”모양이 되어있다.



「응푸우ーーー웃! 무즈우우우우우웃!!!」



 코는 열려있으니 숨은 쉴수있지만, 이젠 아무것도 말할수 없으리라.

먹을수도 없으니 며칠 있으면 죽어버리겠지만, 주인사마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실장석의 입이 열리지 않게하는 것』이기에 이 자리에서 죽이지는 않는다.

주인사마는 또 다른 성체실장을 붙잡아, 눈 앞에서 바둥거리는 얼간이와 똑같이 “조치”를 했다.



 주인사마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것인가.

그것은 얼마 전에 시작한 TV 만화영화를 기분좋게 보기 위함이다.



 와타시들 실장석은 말을 하면, 반드시 말꼬리가 『〜데스』가 된다.

그리고 주인사마가 각별히 아끼는 만화영화————『전희○창 심○기어』에도, 와타시들 실장석과 마찬가지로, 녹색 옷을 입고 『〜데스』라는 말투를 쓴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다.

평소라면 주인사마가 와타시들의 말투따위 신경쓸 일은 없겠지만, 이것을 보는 동안에는 와타시들의 목소리가 신경쓰여서 어쩔수가 없다나.

모처럼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보는데, 그 캐릭터가 나올때마다 와타시들 실장석의 모습이 뇌리를 스쳐지나가서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이 분충놈들이……키리○쨩과 똑같은 색의 옷을 입고, 똑같은 말투로 말하다니, 만 번 죽어 마땅하다! 만 번 죽어 마땅하다아!」



 주인사마는 어느샌가 못난이 탈ひょっとこのお面을 쓰고, 달궈진 집게를 잘그락거리며 실장석들을 뒤쫓고있다.

평소라면 이쯤에서 「진정하시는데스! 몇살인데스까!」라고 태클을 걸지 않으면 안되었겠지만, 지금 그랬다가는 와타시까지 주인사마에게 죽임당할것이다.



 와타시는 오랫동안 주인사마의 기분을 살펴왔기에, 금방 주인사마가 그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을 눈치챘고, 그 만화영화의 방송이 끝날때까지는 일절 입을 열지않기로 결심했다.

주인사마도 그것을 알아주었는지, 와타시가 몸집으로밖에 의사를 전하지 않는것을 칭찬해주었지만, 딱 한가지 진심으로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

그것은 주인사마의 옆에서 같이 만화영화를 볼때, 흐름을 타서 「〜데ー스♪」따위로 그 캐릭터의 흉내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혹시 그런 흉내를 냈다가는 지금쯤 갈가리 찢기는 것보다 무서운 꼴을 당하고있을게 틀림없다.



「우랴앗! 다음으로 입을 만두피처럼 만들고싶은 녀석은 어느놈이냐ー!」



 —————— 지이이이이이이이이……………… ——————



「부기이이이이이이!!!!!」



「지껄이는 실장석은 없느냐아아ーーー!!!」



 —————— 지이이이이이이이……………… ——————



「규부부부부부부゙……!!!」



 주인사마는 마치 아키타 현의 나마하게처럼 실장석들을 뒤쫓으며 차례차례 그 입을 태우고있다.

(* 나마하게: 귀신탈을 쓰고 식칼과 나무통을 들고 "우는 아이는 어디있냐"라고 외치는 행사)

지금 시점에서 4화까지 방송이 끝났으니, 앞으로 2개월은 이 참극이 계속될것같다.

그때까지는 와타시도 입을 열지않도록, 열심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와타시들 실장석은, 달리는것 만으로도 「뎃스, 뎃스」하고 목소리가 나와버리니까……



-끝


    ↑ 전희절창 심포기어의 등장인물, 아카즈키 키리카

취향은 아니지만 시리즈 일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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