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그랑탕


오늘은 슈퍼에서 아보카도를 세일하고 있다. 생 저실장도 싱싱한 놈들을 신선실장육 코너에서 팔길래 2마리 샀다. S사이즈 (5cm) 이지만, 태내에서 비육되어 둥글둥글 살이 찐 갓난 구더기 (독라화 및 세척 완료) 이다. 최근 식용석들은 꽤 품종 개량이 잘 되어 육질이 좋아지고 있다.



아보카도는 세로로 칼집을 넣고 둘로 쪼갠 후, 가운데 하나 있는 큰 씨앗을 꺼낸다. 씨가 있던 자리를 숟가락으로 도려 파서 구더기 실장이 쑥 들어갈 크기의 구멍을 낸다. 파낸 과육을 으깨어 마요네즈와 버무린다.

"인간씨! 구더기짱 배고픈 레후? 배 꼬르륵 레후!"
"구더기짱 독라라서 추운 레후, 창피한 레후. 포대기 주는 레후!"

두쪽으로 나눈 아보카도의 구멍에 한마리씩 구더기 실장을 넣는다. 마요네즈에 버무려 놓은 과육으로 구멍을 메운다. 구더기 실장이 레후-레후- 울면서 부드러운 마요네즈 드레싱을 먹어대기 시작하므로 신속히 작업한다.

"레훗! 음식 많은 레훗! 정말 맛있는 레훗!"
"부드러워서 구더기한테 딱 맞는 식사인 레후?♪"

"우마우마레후 ?♪잔뜩있는 레후?♪""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 먹는 레후?♪"
"구더기짱 밥 먹는 것도 처음인 레후!"
"녹색인걸 보니 아마 똥인 레후?"
"똥도 이렇게 맛있는 레후?"
"분명 인간씨의 똥인 레후!"
"인간씨 정말 대단한 레후!"
"노예에게 구더기 똥도 먹게 해 주는 레후?♪"
"그런데, 구더기짱 아직 똥 안 나온 레후!"
"많이 먹는 레후?♪ 그러면 똥 나오는 레후?♪"
"구더기짱 열심히 먹는 레후?. 인간씨는 잔뜩 노예하는 레후!"

"태어나서 좋은 레후. 역시 이 세상은 낙원 레후?♪"
"인간씨 기쁜 레후?♪ 감사 레후?♪ 구더기짱 행복한 레후?♪"

빵가루를 뿌려 7~8분 정도 토스터기로 굽는다. 솜씨 좋게 조리하면 배를 팽팽하게 한 구더기 실장을 맛 볼 수 있다.

"따뜻해져 오는 레후?♪ 구더기짱 독라라고 걱정해 주는 레후!"
"이불까지 덮어 준 레후. 인간씨 정말 상냥한 레후?♪"

음식에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담겨 있다. 일기일회의 재료와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댓글 4개:

  1. 행복한채로 죽어서 다행인레후 힘낸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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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류인 레후 아보카도는 통짜로 씨앗인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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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보인레후? 아보카도도 과육이 있는 레후.
    구더기쨩보다 멍청한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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