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의 풍경 & 거머리실장 요리
선술집의 풍경
푸드드득!
변기에 걸터앉은 만삭의 실장석이 힘을 주면 녹색 배설물이 조금 새어 나온후
흰 점막에 쌓인 자실장들이 총배설구에서 얼굴을 내민다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우리에게 익숙한 공중화장실에서의 출산이다.
친실장은 출산을 마친 만족감에 잠기면서도 부모로서의 의무를 잊지 않고 점막을 제거해 간다.
친실장이 이 점막을 핥아서 없애지 않으면, 자실장은 분대를 빠져나올때의 구더기 체형으로 굳어져
본래 실장석의 인간형 모습이 될수 없다.
뭐 친실장에게도 익숙한 행동이다.
처음에 낳은 자실장은 손에 들고 부랴부랴 핥는 친실장.
자실장과의 행복한 생활을 디뎌나가는 친실장의 첫 행동 인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행복의 절정의 순간이라 할 만하다.
[낼름]
[테피핏!]
그 도중, 이미 여러번의 출산 경험이 있던 친실장의 혀에 갑자기 겪어본적 없는 통증이 달린다.
놀라서 화들짝 양손으로 쥔 자실장을 바라보는 친실장의 눈에 믿을수 없는 광경이 비추었다.
출산했던 직후인데도 벌써 점막이 굳어가고 있는 개체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보통의 경도가 아닌, 흘린 똥을 며칠이나 방치해 말라 비틀어진 정도의 경도였다.
친실장은 고아로 자랐던 자신의 자실장 시절이 생각났다. 흘린 똥 처리를 해주던 부모도 언니들도 없고
팬티가 똥으로 비쩍 굳히며 살았던 그날들, 아무도 자신을 감싸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자신의 딸들에게는 절대로 그런 일을 겪게 할수 없....
[테갸아아아!]
회상을 멈춘 친실장은 두손으로 쥐고있던 자실장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점막이 완전히 굳어서 자실장은 구더기 형상 그대로 성장이 멈추고 말았기 때문이다.
친실장은 순간 화가 끓어올랐다. 귀여운 자신의 딸의 미래를 잠시 회상에 빠져 있는 순간에 망쳐 버린 것이다.
친실장은 화가나 자실장을 화장실 바닥에 패대기쳤다.
팅~ 팅~ 하는 소리를 내며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을 굴러가던 자실장, 아니 구더기는 결국 벽에 부딛혀
[레뺘앗!]하는 비명을 울린다.
어려운 들실장으로서 생활을 견디지 못할 자들은 키울수 없다.
귀여운 자신의 자라도 실장석의 대원칙을 굽힐수 없는 것이다. 물론 냉정하게 말하면 그건 자신의 탓이지만.
화를 삭이고 두번째의 자의 점막을 핥으려 했다. 하지만 순간 친실장은 다시 눈을 의심했다.
남은 자실장들도 모두 점막이 굳어져 [레뺘레뺘] [레히레히!]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이 빌어먹을 자들 데스!]
[레뺘앗!]
[죽어버리는 데스!]
[레삐이!!]
[죽는 데스!]
[레에에에에엥]
자신의 자들이 다 돌처럼 굳어진 점막 속에서 구더기 형상 그대로 갖혀 있다.
[데에... 데에에]
친실장이 절망의 비명을 지르려 하는 찰나, 화장실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
침입자의 발차기가 머리에 그대로 적중하여 그녀는 작은 비명과 함께 절명했다.
운이 나빴던듯 하다. 아마 그녀는 머리에 위석이 있었을 것이다.
안으로 들어온건 학대파가 아니라 갑자기 몰아닥친 변의에 화장실로 들어온 샐러리맨 풍의 남자였다.
그는 친실장을 화장식 밖으로 차버리고 하반신을 드러내며 씩 웃었다.
탁!
개발부장이 회의실 탁자를 양손으로 힘껏 두드리자. 직장인 탈분 무비가 그쳤다.
[그만 그만! 이게 뭐야. 이런것까지 찍으면 어쩌자는 거야?]
회의실의 형광들이 일제 켜지며 방이 밝아진다
[부장님!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탈분후 이 사내는 머리에 천사가 춤추는듯한 멍청한 표정을...]
[멍청아! 거기까지 찍으면 범죄라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구제약 시험 목적으로 화장실에 CCTV 설치를 허용 받은거야. 원래 인간 부분은 찍으면 안돼!. 그 화장실에 지금 테스트 중이라는 벽보는 붙였나?]
[그렇지만 부장님.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도 없던데...]
[아아 젠장! 그래 좋다. 그리고 자네가 개발하던 새로운 약물은 이거인가?]
지금 혼나고 있는 후타바 토시아키(双葉寿明)는. 이 제약업체의 신제품 개발부 직원이다.
백의의 옷을 입고있는 그는 신나서 아까 영상에 나온 소라 모양의 구더기 실장을 보여 주었다.
[예에! 그렇죠 이겁니다 이거! 이게 저희 팀이 개발한 [점막 경화 촉진제]인데요.이걸 첨가한 물에 닿으면, 순식간에 자실장의 점막이 딱딱해져 버리죠. 갓 태어난 자실장이 이 약효 성분이 첨가된 물에 접촉하면 급속히 경화가 시작되고 30초 정도로 완전히 돌덩이같은 강도로 굳어 버리거든요! 게다가 성분은 초산알코올 등 기타 몇가지 다당류 뿐이라 생분해율이 높아서 환경피해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토시아키가 신나서 말을 잇는다
[게다가 더 좋은건 말이죠!]
토이사키는 소라모양의 자실장을 바닥에 내려놓고 구두를 신은 발로 쿵쿵 밟지만 그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경화제로 굳힌 점막은 가리비 껍질 정도의 강도를 가진 물질이 됩니다, 즉 실장석 정도의 힘으로는 절대 새끼를 구할수가 없죠. 실장석이 아니고 실장석 할애비가 와도 안 됩니다! 구출도 못하고 먹이로도 못쓰게 된다 이거죠!]
쿵쿵쿵!
[보세요 사람이 밟는 정도로도 깨지지 않지요 ]
쿵쿵쿵
[레뺘아아! 레삐이이이!]
쿵쿵쿵.... 으지직!!
신나게 너무 밟았는지 껍질이 부서지며 토시아키의 구두 밑에서 구더기실장이 [레뺘!] 하는 소리를 지르며 뭉개져 버렸다.
[후타바! 알았으니 진정하고...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개발부장이 이상한 냄새를 감지한다. 회의실에 있는 다른 사람도 냄새를 눈치챈듯 하다.
[뭐야 이거?]
[...이상한 냄새]
[뭔가 상한 듯한...쿨럭!]
[...?]
[쿨럭 쿨럭]
지금까지 살아있던 구더기 실장이 점막속에서 배설한 똥이 시간이 지나 부패한 악취가 회의실에 흘러퍼져 주위는 그야말로 처참한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후타바 네놈! 이 바보 자식! 쿨럭 쿨럭! 이런 위험한 폐기물을 시장에 내놓으라고?
젠장 누가 빨리 창문좀 열어! 이 제품은 누락이야 누락! 네놈 당장 나가!]
회의실에 동석했던 다른 개발부원이 속속 회의실에서 도망친다. 한술 더떠 회사 부근에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까지 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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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이제 너 좀 위험한거 아니냐]
토시아키의 동기 개발부원이 통로앞에서 그의 뒤통수에 살짝 데코핀을 먹이며 이야기했다.
[또 시말서 제출 하란다. 이번엔 좀 큰일이 될것 같아]
얼굴이 무거운 토시아키에게 동기가 추격을 걸었다.
[그럴만 하지. 앰뷸런스까지 왔으니까. 게다가 너 이번 분기에도 신제품으로 이어질만한 시제품을 내놓지도 않았잖아. 세분기나 연속 헛스윙하면 영업부로 전출당한다고]
토시아키는 힘없이 말했다.
[안돼.. 이 바닥에서 영업을 다니는건 싫어.. 차라리 본가로 돌아가서 가업을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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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서 오세요!]
카운터에는 구더기꼬치 가게(串蛆屋) 옷을 입은 토시아키가 포렴을 들추고 들어오는 취객에게 인사를 한다.
그는 결국 세분기 연속 신제품이 될만한 시제품을 내지 못했으며 영업부로 전출을 거절하고 결국 사표를 쓰고 만 것이다.
그리고 본가로 돌아와 가업인 꼬치구이 집을 구더기 꼬치 집으로 변경 개장해 인생의 제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에서 거의 포화 상태인 이런 선술집을 하면서도 이 가게가 인기가 많은 것은
토시아키가 전 제약회사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개발한 [점막 경화 촉진제]의 아이디어를 살려 만든 소라실장 요리라는 특이한 메뉴를 잘 살렸기 때문이다.
소라실장은 출산후 점막을 경화시킨 구더기실장이며, 자신의 특허인 경화촉진제의 레시피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소라실장이라는 네이밍을 민간에 침투시켜 친근한 이름이 되도록 했다.
하지만 일단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진 제품은 바로 유사품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토시아키는 진부화를 피하려 노하우에 매달리고, 단기간에 상품화를 만들어 명물로 만들기보다는
소라실장을 소비하는 시장을 늘린뒤 차별화로 승부를 건 것이다.
퇴직할때 마케팅부의 동료와 마지막 술자리에서 들은 조언을 듣고 실행한 작전이 꽤나 유효해서
토시아키의 가게는 상상 이상의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츠보쇼쿠(소라구이) 삼인분이요!]
[예에! 삼인분 말씀이시죠!]
아르바이트와 토시아키 사이에서 주문확인과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토시아키는 오늘 아침 일찍 임신 상태로 만든 독라의 양식실장을 유리 케이스에서 꺼내 강제 출산시킨다.
강제출산, 출산후 점막 경화, 소라화까지 흐르는 광경에 손님은 홀딱 빠진듯 했다.
독라 실장은 눈을 부라리며 위협을 해 오지만 토시아키는 독라의 정수리를 칼로 슥 그어 두 눈을 붉게 물들여 다시 한번 유리 상자에 쳐 넣는다.
정수리를 만지려 하지만 손이 닿지 않아 귀를 누르며 [데에에엥]울부짖은 독라와는 달리
평생을 구더기로 지내는것이 결정되어 [레히레히] 하며 절망의 눈물을 흘리는 소라실장들
그 소라실장들을 토시아키는 왼손에 잡는다.
오른손에는 특유의 비전 소스가 가득 채워진 주사기.
이 소스는 토시아키의 차별화로 부모대부터 이어진 꼬치구이 소스를 바탕으로 토시아키가 개발한 것이다.
토시아키는 소라실장을 보고 방긋 웃는다.
[앞으로 너는 평생 이렇게 못생기게 살아야 되는데 어쩌니?]
[레뺘야아!]
소라실장이 절망의 비명을 지른다. 순간 토시아키는 소라실장의 비강 사이에 바늘을 찔러 몸 중앙까지 돌입, 소스를 체내에 주입한다.
[레뿌뿟!!]
양념이 꽉 차 코로부터 양념이 분출해 왔다. 그것을 확인후 나머지 2개의 소라실장도 양념작업을 마친 토시아키.
[그래, 이제 이별이다. 그대신 내가 맛있게 해 주마]
토시아키는 그렇게 말하고 숯 위의 철판에 소라 실장을 올려 놓았다]
[레후? 레후?]
아까까지의 양념의 폭거를 잊은듯 천장을 올려다보는 소라실장.
[프니후♪]
열기로 흔들려보이는 시야가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열이 껍질에 전달되고 피부를 조금씩 달궈 간다.
[레뺘아아아!! 레삐이이이!!]
열을받아 부글거리는 체액과 비전의 양념이 절묘한 비율로 섞여 점점 맛있게 되어가는 소라실장.
곧 끓는 육수가 눈,입,귀,코 등등 모든 구멍에서 분출해 불타는 숯에 늘어져 고소한 향기가 주방가득 퍼진다.
[좋아 이쯤이다!]
토시아키는 소라실장이 절명하기 직전 불에서 내린다.
양념이 구더기 실장 뱃속에 꽉 찬 탓에 영양분이 위석에 계속 공급되어 위석이 자괴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구더기가 이만큼의 고통을 맛보고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츄부욱!]
울음소리를 흘리는 것조차 어려운 소라 실장에게 마지막 재앙이 찾아온다.
토시아키는 국물이 흘리지 않도록 목 아래를 가볍게 썰고 그릇에 넣어 내놓는다.
[자 소라구이가 나왔습니다. 뜨거우니까 조심해주세요. 머리를 빼고 속을 드시면 됩니다.]
손님이 젓가락으로 머리를 떼어내고. 내용물을 입에 넣는다
곧 열락의 표정을 보인다.
[최고! 역시! 소라구이는 이 집이 최고야!]
[감사합니다!]
토시아키는 요리를 통해 고객들과 마음이 마주치는 이 순간을 가장 좋아했다.
(아래는 '거머리실장 요리' 라는 별개로 이어지는 작품인데 둘 다 내용 짧아서 한 글에 합쳤음)
[주인장, 이 소라실장 말인데. 이거 안에 이렇게 큰 고기가 있는데 이거 뭐요?]
토시아키가 단골 고객에게 보았던 것은, 커다란 마라 였다.
생존경쟁이 심한 실장석은 단순히 자신의 카피를 만드는것이 가장 위험이 적다는것을 알기에
유성번식에 필요한 마라의 발생률은 매우 낮다.
그러나 어떤 의미로 사육실장같은 상태에 있는 식용실장은 식용으로 처분될 때까지 짧으면서도 생존경쟁이 없는 수준에 놓여진다.
덕분에 결과 발생률은 1%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했던가.
덕분에 이것은 포츈쿠키용으로 사용되기에도 알맞다.
[이야! 손님 운이 좋으시네! 마라 구더기는 행운을 뜻하죠! 그런 의미에서 거미리 비엔나풍 튀김을 대접하도록 할까요?]
토시아키는 그렇게 말하여 유리케이스 안에서 배가 불룩한 독라자실장을 꺼냈다.
이 자실장은 나가노현(長野縣)산 양식 자실장이다.
천연 산실장을 모토로 만들어진 것으로 훨씬 저렴하게 산실장에 가까운 맛을 즐길수 있어 최근 실장육 업계에서 인기있는 식용실장이다.
[이녀석 오늘 아침에 임신 시켰으니, 지금쯤 태아 맛이 죽여줄 겁니다!]
그러며 웃는 얼굴로 공이로 자실장의 배를 강하게 내려치기 시작했다.
자실장이 임신해봐야 낳는 새끼들은 고작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로, 자실장은 거의 없고 구더기 크기가 대다수다.
즉 꼬치 가게에서 사이드 메뉴로 쓰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자실장이 [테갹! 테규악!]하는 소리를 지르며 총 배설구로부터 구더기 실장이 3마리 튀어 나왔다.
그 구더기 실장들을 바구니에 넣고 온수로 씻어 점막을 없애면 마치 고속 촬영 무비를 보는듯이 손발이 돋아 나온다.
토시아키는 그 성장도중의 구더기를 이번엔 얼음물에 쳐 넣는다.
[레챠아!] 신선함을 증명하는 건강한 소리를 지르며 체온의 급격한 하락으로 성장이 어중간한 상태에서 그쳐버린 구더기들.
구더기들은 자실장도 아니고 구더기도 아닌 중간의 어중간한 단계에서 성장이 멈춘, 팔다리도 자라다가 만 괴기한 모양.
토시아키는 이것을 모양따라 거머리 실장이라고 불렀다.
좀 섬뜩한 네이밍이지만, 이런 선술집에선 이름이 특이할수록 인기가 좋은 것이다.
[정상적인 출산이라면 구더기에서 자실장으로 성장할때 체내의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줄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충격을 줘서 유산 형식으로 낳은 구더기는 가사 상태에서 분대를 빠져나오기 때문에
실제 태아의 맛을 담고 있습죠, 게다가 얼음물에 넣어주면 몸이 수축하기 때문에 더욱더 맛이 응축되있고 식감도 탄탄해집니다!]
설명중인 토시아키의 밑에서 자실장은 테치테치 발광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되찾으려고 한다.
토시아키는 대답없이 대나무 꼬치를 자실장의 미간에 푸욱! 찌르고 갑자기 멍해진 자실장을 수조 안으로 되돌린다.
꼬치에 뇌를 관통된 자실장은 침을 흘리며 [테..] 하며 그냥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녀석은 육체가 완전히 소모될때까지 그냥 새끼만을 낳게될 것이었다.
다만 토시아키가 신선도를 위해 매일 새 식용실장을 사용하므로 오늘을 넘기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자 이제부터가 본격적입니다]
토시아키는 거미리 실장의 몸을 가볍게 헤집어 위석의 위치를 파악하고 칼끝을 세워 그 부분을 도려낸다.
거머리 실장은 세마리 모두 [레챠아아아!]하는 절망의 울림을 포함한 맛깔스런 비명을 지른다.
실장식의 묘미는 역시 소리다. 재료들의 비애에 찬 비명이 가장 감칠나는 것이다.
요리중에 고통에서 파킨하는것을 막기 위해 실장석들은 미림, 흑초, 황설탕, 영양드링크를 비밀의 배합으로 섞은 걸쭉한 특성 보호제 겸 양념에 절여졌다.
토시아키는 실장석들이 그것을 충분히 먹어 삼킬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작업이 다 끝나자 본격적으로 실장석들을 요리하기 시작한다.
일단 실장석들의 목 아래를 세로로 두 동강낸다.
[레츄아악!]
비명을 지르는 거머리 실장들.
토시아키는 최대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아팠니? 그래도 잘 참았단다.]
상냥한 말을 듣자 거머리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응석을 부려 왔다
[하지만 아직 고작 한번 참은거야. 아직 멀었어]
토시아키는 갑자기 정색하며 실장석들에게 명확히 한마디씩 인식시킨다.
실장석들이 말한것을 이해할 시간을 주고, 두 눈이 절망으로 크게 물들어가는 순간 지금 토시아키는 칼날을 실장석의 몸에 꼳아 넣는다.
이렇게 하면 목 아래부터 수직으로 네부분으로 칼집이 난 고기가 완성된다.
토시아키는 거머리실장을 도마에 올려놓고 내장과 씹기 힘든 중간 크기의 뼈를 찾아 빼내간다.
테규우욱!! 하는 비명인지 불평인지 모를 울음소리를 울리는 거머리를 계란에 적셔 밀가루를 묻혀
머리부분을 김으로 둘러싼다.
[이렇게 하면 말이죠, 튀기는 동안 튄 기름이 녀석들 얼굴에 화상을 입히지 않거든요
네? 어차피 먹을거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뇨, 몸은 먹히더라도 적어도 얼굴만이라도 깨끗하게 식탁에 올려드리고 싶어서요]
토시아키는 젓가락으로 거머리들의 머리에 묶인 김에 꿰어 저온으로 데워진 기름에 목 아래까지 집어 넣었다.
젓가락의 끝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거머리 실장이 필사적으로 괴로워하는 진동이 토시아키의 손끝에 전해져 온다.
얼마후 젓가락을 잡고 있던 손가락에 사소한 차이를 감지하고 토시아키는 기름에서 거머리들을 빼낸다.
거머리 실장들은 네개로 갈라진 몸이 각각 열로 튀겨져 노릇노릇 마치 비엔나 소시지 같은 모양을 보이고 있었다.
[자, 거머리 실장 비엔나식 튀김입니다. 먹기전에 얼굴에 김을 떼주세요!]
단골 손님이 김을 빼면 거기엔 레히레히 울며 피눈물을 흘리는 거머리 실장의 얼굴이 있었다.
실장석의 팔다리를 고정한 이쑤시개를 빼자 [파킨!]하는 청명한 소리가 들려온다.
토시아키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맛있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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