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프니프니

공원에서 잠깐 쉬고 있자니, 엄지 실장이 구더기 실장을 안고 가까히 다가왔다.

「레츄~」

「레후~」

그렇게서 끊임없이 나를 향하고 울음 소리를 내고 있었으므로, 휴대폰의 간이 린갈을 켜보자 거기에는

「구더기쨩은 배 프니프니 되는 것이 너무 좋은 레치. 닌겐씨, 배프니프니 해 주었으면 좋은 레치」

「배 프니프니 해 주는 레후~」

라고 표시되고 있었다.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엄지 실장으로부터 구더기 실장을 들어올렸다.

「레치치~」

「레후~ 레후 레후~」

이래도 아직 내가 구더기 실장을 평범하게 애호할거라 믿고있는지, 「고마운 레치」 「프니프니 해주는 레후~」 등 낙관적인 대사가 번역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근처에 떨어져있던, 모퉁이가 선 작은 돌을 주워 조용히 구더기 실장의 입에 쑤셔넣었다.

「레뺫!」

「레치야아!」

놀라움에 소리를 높이는 구더기 실장과 엄지 실장.

구더기 실장의 배가 돌 모양처럼 튀어 나와 있다.

이 모습이라면 앞으로 두 셋은 더 들어갈 것 같다.

나는 돌을 더욱 구더기 실장에 넣어간다.

물론 가능한 뾰족한 돌이다.

「레픗……」

그렇게 해서 이젠 완전히 배가 돌의 모양대로 부풀어 오른 구더기 실장은

「너무 아픈 레후~」하고 울고 있었다.

엄지실장도 「구더기를 돌려주는 레치! 돌려주는 레치!」 울면서 나의 다리를 두드리고 있다.

「자, 돌려줄께.」

나는 그런 엄지에 구더기 실장을 돌려준다.

「구더기쨩! 괜찮은 레치!」

「아픈 레후~」

「배프니프니 해 주는 레치.」

그렇게 말하고, 엄지 실장이 구더기 실장의 배를 프니프니 하려고 한 순간--

「레뺘아아아! 엄청 아픈 레후! 너무 아픈 레후!」

「레치! 어떻게 한 레치!」

「배 프니프니 하면 너무 아픈 레후!」

엄지 실장의 배 프니프니에 피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구더기 실장.

그렇다면 그렇겠지.

뱃속에 한 무더기의 돌이 들어가 있으니까. 게다가 모퉁이가 선 놈들.

그것을 밖에서 토닥이면 내장을 손상시켜 아프게 되어 있다.

「인간씨! 구더기를 도와주는 레치!」

아파하는 구더기 실장에, 엄지 실장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나에게 울며 매달려 왔다.

그런 엄지 실장을 집게 손가락으로 찔러 쓰러뜨렸다.

「레칫! 아픈 레치~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레치~ 지금까지 인간은 와타치들을 보면 귀여워 해 준 레치~」

울면서 항의하는 엄지에게, 나는 말한다.

「나는 너와 같이, 자신의 귀여움을 자각한 다음 그걸로 아첨하는 놈들이 정말 싫다.」

「레에에… 심한 레치…… 너무하는 레치……」

쓰러져 우는 엄지 실장.

그 옆에서는 변함 없이 구더기 실장이 「너무 아픈 레후」 하며 울고 있었다.

그리고 당분간 나는 이 2마리를 관찰하고 있었지만, 결국 구더기 실장은 정말 좋아하는 배 프니프니가 고통을 낳는 것에 절망했는지,

「배 프니프니… 아픈 레후… 하지만, 배프니프니해 주었으면 한 레후…」

그런 대사를 남기고 죽어 버렸고, 그런 구더기 실장의 죽음으로 인해서 엄지 실장도 작게 파킨 하는 소리를 몸 안에서 내더니, 구더기 실장의 몸에 겹쳐져 죽었다.

나는 그런 2마리의 시체에게,

「나처럼 착한 사람이 상대해줘서 좋았겠구나.」

라고 중얼거리고는 공원을 뒤로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