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겐상! 꽃인테츄!

학교에서 돌아가는 길에 공원 앞을 지나가려 하니까 문기둥의 그늘에서 자실장이 이쪽을 엿보고 있다.
 
어디에서 따왔는지 작고 흰 꽃을 들고 있다.
 
"왜 그래?"
 
내가 말을 건네자 자실장은 순간 파르르 몸을 떨었지만 과감히 내 앞에 나와서 생긋하면서 꽃을 내밀어왔다.
 
"... 테찌♪"


"꽃을 주는 거야? 하하하, 고맙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 꽃을 받고 자실장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테츙♪"
 
자실장도 기쁜 것 같다.

목걸이도 없고, 공원에 있는 것을 보면 아마 들실장일 것이다.

그래도 옷과 자실장 자신이 꽤 깨끗하다.

세탁이나 목욕을 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총명한 개체임에 틀림없다.
 
실장석이, 모두 이 자실장 같다면 미움받는 일도 없을 텐데 말이야.
 
"기다려, 꽃의 답례로 좋은걸 줄 테니"
 
나는 책가방에서 딱딱한 사탕을 꺼내 포장을 열고 자실장에게 주었다.
 
목캔디지만 단맛이 강한 꿀 레몬 맛 이니까 실장석이라도 기뼈하며 먹을 것이다.
 
전에 친구의 사육실장에 목캔디를 주었을 때는 자극이 너무 강해서 울려 버렸지.
 
"테챱♪ 테챱♪"
 
아니나 다를까, 자실장은 양손으로 안은 사탕을 신나게 핥기 시작했다.
금세 입 주위가 침 범벅이 되어 버린 모습이 귀엽다.
 
"다른 나쁜 들실장한테 빼앗기지 않게 조심해라, 안녕"
 
내가 입을 열며 일어나자 자실장은 당황한 듯 얼굴을 들고 테치테치 울기 시작했다.
 
"어, 왜 그래?"

"테치테치테치테치! 테치테치이!"
 
자실장은 모처럼 받은 사탕을 발밑에 두고, 나를 향해 양손을 뻗어 온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자실장으로부터 받은 꽃을 보고,
 
"이 꽃이...... 어떻다는거야? 나에게 주는 거 아니었니?"

"테치테치테치이! 테치! 테치!"

"음...... 잠깐만 기다려봐"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린갈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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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기분 좋은 일을 하는 테치
 
어제 밤, 마마가 하고 있었던 테치
 
못생긴 마마는 혼자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귀여운 와타치는 닌겐에게 기분 좋은 일을 하게 하는 테치
 
이제 팬티를 벗을 테니까, 그 꽃으로 와타치를 기분 좋게 하는 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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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방을 열고 필통에서 빨간색 마커를 꺼냈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필기할 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손으로 자실장을 잡아들자 무엇을 착각했는지,
 
"테츄웅♪"
 
황홀한 듯이 울어 보인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나는 자실장의 녹색 눈에 빨간색 마커를 칠했다.
 
"... 텟 ...... 테쟈아아아아아아!!"
 
금세 내 손 안에서 자실장 배가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서 갓 태어나는 실장석의 상투적인 울음소리와 함께 대량의 저실장과 양수가 흘러내렸다.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들실장치고는 영양 상태가 좋은 것 같아 구더기는 계속해서 생겨난다.
 
그렇게 그대로 지면에 떨어져 찌부러져 간다.
 
"... 테챠아앗!? 테쟈아아아아 ...!"
 
손 안의 자실장은 계속해서 날뛴다. 눈에 찍힌 빨간색 마커도 그대로다.
 
하지만 그렇잖아?
 
이 자실장은 꽃으로 임신하고 싶어 했다.

나에게 그 심부름을 시키려고 했다.
 
그렇지만 인간인 나는 꽃보다 확실히 자실장을 임신 · 출산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방법을 사용해주었다.
 
친절한 인간 씨구나, 나는.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뭐, 궤변이지만.
 
멍청한 자실장은 자신들 실장석이 꽃가루로 임신한다는 지식이 없었던 것이다.
 
단지 어머니가 꽃을 사용하여 자위하고 있는 모습을 몰래 엿보고, 자신도 기분 좋은 일을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겠지.
 
그 심부름을 인간에게 시키려하다니, 정말 실없는 분충 들실장이구만.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 텟테레 ♪".................. 파킨!
 
위석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자, 손의 자실장이 축 늘어졌다.
 
마지막으로 핏덩어리 같은 것이 흘러 나오고 구더기의 분출도 멈췄다.
 
나는 자실장의 시체를 공원에 던져 버렸다.
 
이런 놈들뿐이니까 실장석은 미움 받는 거야.
 
꽃은 죄가 없기 때문에 집에 가지고 돌아가, 푸딩의 빈 용기에 꽂을 넣고 책상 모서리에 장식 해놓았다.
 
그리고 닷새 정도 꽃은 예쁘게 피어 있었다.


-끝

댓글 7개:

  1. 분충은 찢어발기는 뎃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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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야레야레... 실장석이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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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닌겐을 기만하려다 구제당하는 이런 스크가 좋은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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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아무리 똑똑하고 착해보여도 한꺼풀 벗기면 결국 모두 분충인게 실장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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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훈훈할 수 있었던 걸 분충이 망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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