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시간은 끝나지 않아 - 후편

 이 골판지 안에는 실장석 친자가 누워있다. 이 어미는 비교적 인간과 거리를 두고 생활해왔기 때문에, 애호파의 푸드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고 이제까지 지내왔다. 한창 먹을 때인 아이들을 데리고있는 상태로 푸드가 끊긴것은 솔직히 뼈아팠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때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게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라면 죽을 수 밖에 없다』



라고 새끼들을 가르치면서, 한편 내심으로는

『이것을 이해할 수 없는 새끼라면 필요없다. 솎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마마, 어째서 와타치들은 밥 먹으러 가지않는테치?」

「・・・・・・・・・・・・・・・・・・・・・・・・・・・・・・・・・・・・・・・・・・・・・・・」

「마음대로 먹을수 있다고하는테치? 옆집 꼬맹이쨩도, 맞은편 아줌마도 다들 가버린테치」

「・・・・・・・・・・・・・・・・・・・・・・・・・・・・・・・・・・・・・・・・・・・・・・・」

「분명히 지금쯤 다같이 진수성찬을 먹고있을테치」

「・・・・・・・・・・・・・・・・・・・・・・・・・・・・・・・・・・・・・・・・・・・・・・・」

「와타치도 진수성찬 먹고싶은테치・・・」

「・・・・・・・・・・・・・・・・・・・・・・・・・・・・・・・・・・・・・・・・・・・・・・・」

「마마? 어째서 아무말도 하지않는테치?」

자실장은 어미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런 것은 엉터리인데스. 닝겐의 집에 들어가서 괜찮을 리가 없는데스」

친실장은 졸려하면서 대답한다. 내일도 아침일찍 해가 뜨기 전부터 먹이를 찾지않으면 안된다.

대낮은 아직도 덥다. 해가 뜨고나서 움직이면 죽어버린다.

「방금의 아줌마들은 괜찮았던테치? 그래서 다들 밥먹으러 가버린테치?」

「그거야말로 뭔가 잘못된 것인데스. 애초에 닝겐의 집에 들어간 녀석이 『여기』까지 돌아온다면・・・!!!」

친실장은 자신이 중대한 일을 잊고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벌떡 일어났다.

「마마? 무슨일인테치?」

「일어나는데스!!」

「밥 먹으러 가는테치?!」

자실장이 기대로 눈을 빛낸다.

「아닌데스!! 닝겐의 집에 들어간 녀석이 돌아오면・・・」

친실장은 바들바들 떨기 시작한다. 어째서 이렇게 목숨이 달린 것을 잊고있었지?

「?」

「모두 죽임당하는데스!!!」

친실장은 골판지에서 기어나와 자실장의 손을 끌었다. 친실장의 심상찮은 모습에 자실장은 불안을 숨기지않는다.

「학-대-파-가 오는테치?」

「아닌데스. 오는 것은 보통의 닝겐인데스」

자실장은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가지 보통의 인간은 무엇을 주거나 아무것도 주지않거나 둘 중의 하나였고, 딱히 무서운 꼴을 겪은 적은 없다.

「어째서 보통의 닝겐이 무서운테치?」

「학-대-파-는 많이 오지 않는데스. 다른 녀석이 당하는 동안에 도망칠수 있는데스. 잡혀도 운이 좋으면 목숨은 건지는데스」

(*주:이것은 죽는게 낫다는 꼴을 겪은적이 없는 실장석의 증언입니다)

「보통의 닝겐을 화나게하면 큰 무리를 지어서 오는데스! 모두 죽임당하는데스!」

『꽈당』「테챠앗!!」

어미를 따라가지 못한 자실장이 발을 접질러 넘어진다.

「…테에…테에에에에엥…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상황도 이해하지 못한 채, 큰 소리로 울어버리는 자실장.

「울면 안되는데스!!」



「이봐!! 우는 소리가 났어!!」

자실장의 울음소리를 듣고 인간이 모여든다.

「데에에에에에!!」

「으읍!!」

친실장은 자실장의 입을 막으며 안고 달려나갔다.

실장석 친자는 공원의 측면을 향하고있다. 앞뒤의 주요도로에 맞닿아있는 쪽과는 달리 공원의 측면은 펜스로 바깥과 구분되어있으며 펜스의 바깥은 중앙분리대가 없는 골목이 있다. 그 펜스에 한 군데, 실장석이 통행가능한 구멍이 방치되어있다.

구멍이 있는 장소 앞에는 몇 마리의 실장석이 모여있었다.

「무슨일인데스?」

「나갈수 없는데스! 구멍이 막혀있는데스!!」

살펴보니 거기에는 커다란 판자가 붙어있다. 이번의 습격에 참여한 것은 그저 학대를 목적으로 하기만 하는 인간은 아니다.

습격의 의도를 이해하고, 사전에 이런 일처리를 할수있는 인간도 있는 것이다.

「데에엣!!」『타앙!!』

묵직한 베니어판을 굵직한 철사로 엄중하게 고정한 그것은, 실장석의 몸통박치기 정도로 파괴, 돌파할 수 있을 물건은 아니다.

「닝겐이 잔뜩 있는데스!!」

「역시 그녀석들 때문에 보통의 닝겐이 와타시들을 죽이러 온데스?」

「아닌데스!! 와타시 본데스!! 모조리 학-대-파-인데스!!」

「!!」

「와타시의 자도 장난감이 되어 죽임당한데스!!」

『큰 무리의 학대파』 망상은 되는 주제에 일반적인 상상력은 빈곤한 실장석이지만, 『학대파』, 『잔뜩』 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으로부터 지금 자신들이 처해있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해했다.

「이봐ー, 역시 이쪽에 모여있어」

「데데엣!!」

평소에 여기가 출입구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던 학대파들은 이곳에 실장석이 모여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머리가 나쁜 실장석의 특징으로 『안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솎아내지도 못한 분충을 늘리고, 이번에도 쓰지도 못하는 출입구에 고집해서 목숨의 위기를 자초해버린다.

「마마아」

「데에에에에에에에」

그렇게 외치더니 친실장은 펜스 아래의 땅을 파낸다. 그리고 손이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어쨌든간에 자실장 1마리 만큼의 공간을 만들더니

「오마에만이라도 도망치는데스!!」

자실장을 거기로부터 공원 밖으로 밀어낸다.

「마마아앗!!」

그 다음 순간

「데갸앗」

친실장의 머리에 빠루가 떨어졌다.



학살극이 시작되고 어느덧 1시간, 『편의점에서 진수성찬』에 덥석 낚여 어슬렁어슬렁 기어나온 실장석은 그 대부분이 하늘로(피리로켓), 땅으로(지면의 얼룩) 사라지고, 지옥의 옥졸이 이럴까 싶은 학대를 받으며 목숨을 잃었다.

(*주: 힘부족과 지리적 조건때문에 유감스럽게도 바다로 사라지지는 못했다)

공원에 사는 녀석, 키워지다가 버려진 녀석, 도망쳐온 녀석, 각각 배경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은 관계없다.

죽이는 쪽에서 보면 이 녹지공원의 실장석을 오늘밤 안에 전멸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데갸아아아아아아악!!」

「여기, 있다!! 지도 대로야」

선생이 지도를 넘겨준지 15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차례차례 실장석의 은신처가 발각된다.

그럴만큼 선생의 지도는 정확했다.

친실장의 목덜미를 잡고 인간의 어께높이까지 들어올린다.

「데갸앗!! 데갸앗!!」

「골판지 아래에 새끼를 숨기는 어미도 있는 모양이야!! 확실히 확인해줘」

또 한 명의 남자가 골판지상자를 까발린다.

「데갸앗!! 데갸앗!! 데스우!!」

(그만두는데스!! 여기에는 아이따윈 없는데스!! 와타시밖에 없는데스!!)

골판지 바닥에 깔린 신문지를 들추니 골판지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아래에 두 마리의 자실장이 숨을 죽이고있다..

「데스! 데스데스데스데스!!」

(오마에들!! 와타시는 상관말고 도망치는데스!!)

「테챠아——————!!」

한 마리는 똥을 지리면서 주저앉아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는

「텟츄———————웅」

(기다렸던테치)

「테치테치테치테치이!! 테치테츄테치!!」

(어째서 밥을 가져오지 않았던테치!! 이 똥노예닝겐!!)

「!!」

자실장의 분충발언에 새파랗게 질린 어미실장은 신경도 쓰지않은 채, 남자는 자실장을 집어들었다.

「치프프프프프프」

(진수성찬인테치! 마음껏 먹는테치!)



남자가 실장석의 학대를 시작한 것은 2개월 정도 전의 일이었다.

이 공원 근처에 집을 가진 이 남자가 마당에서 골프연습을 하고있을 때, 마당에 자실장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남자는 그 당시, 실장석을 개나 고양이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골프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자실장에게 너덜너덜한 연습구를 하나 주어버렸다.

그 다음날 아침, 그는 「데에엣———데에엣———」하는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버렸다.

마당에 나간 그가 목격한 것은, 어질러진 마당과 그 가운데에서 큰 소리를 지르는 친실장과 「테치테치」「치프치프」하며 뛰어노는 10마리 넘는 자실장들이었다. 친자는 그가 열어두었던 창문으로 당당히 집안에 침입했고・・・(이하 생략)

남자는 모든 실장석을 붙잡은 후, 어미의 앞에서 모든 자실장을 지면에 고정, 차례차례 그 머리통을 박살내는것을 보여줬고, 친실장의 옷과 머리털을 몰수하고 오른손과 왼발을 잘라내고 공원에 돌려보냈다.

「데ー데ー」하며 신음하며 기어가는 실장석.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는 『눈떠』버렸던 것이다.



남자는 자실장을 지면에 누르더니 주머니 안에서 꺼내든 『롱티long tee』로 지면에 고정한다.

「치븟」

(무, 무슨짓인테치!!)

그리고 일부러 자실장의 코앞을 스치는듯이 풀스윙을 휘둘러보인다.

『부웅!!』

「테챠앗———————!!……」

공포에 질려 피눈물을 흘리며 빵콘하는 자실장.

어떡하면 좋지!? 어떡하면 살 수있지!? 그렇지!!

자실장은 한껏 윗몸을 뒤집어 인간의 얼굴을 본다. 그리고 왼손을 내리고 오른손을 구부려 자신의 뺨에 가져다대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테…텟츄——————————————웅」

『아첨』했다.

남자를 향해 최고로 귀여운(이라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포즈를 쥐하며, 가장 귀여운(이라고 자신이 생각하고있는) 미소를 보인다.

(어때? 와타치는 이렇게나 귀여운테치?)

그 눈의 촛점은 맞지않고, 입은 경직되어있다.

(이 귀여운 와타치에게 심한짓을 하지는 않겠는테치?)

이마에 비지땀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부ㅌ『부웅!!』『파앗』

그 상황에서 반응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자실장으로서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 정도의 지출에 걸맞는 결과가 자실장의 기대에 부응할 리가 없다.

티타늄헤드 드라이버의 혼신의 스윙에 자실장의 머리는 썩은 토마토처럼 으깨졌다.

그 자리에 남은 몸통에서 소리도 없이 똥이 흘러나온다.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엣에에에에에에에!!!」

(와타시의!! 와타시의 자가!!!)

또 다른 한 명에 목덜미를 눌린 채 울부짖는 친실장 앞에서

『파앗』

또 한 마리의 머리가 날아갔다.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와타시의 자가!! 와타시의 자가 두 마리나!!)

「이봐, 자실장 더 없어?」

드라이버 남자는 아직 부족한 모양이다.

「이젠 없는데… 엄지는 안되나?」

「엄지라도 괜찮아. 있어?」

「잠시 기다려봐・・・・・・ 자, 여기」

드라이버 남자는 넘겨받은것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아하, 그렇구만」

납득한 표정으로 친실장을 들어올렸다.

「데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는 와타시인데스? 죽일테면 죽이는데스!! 단번에 끝내주는데스!!)

「그래그래, 아이가 없어져서 쓸쓸한거구나. 그래도 괜찮아. 금방 떠들석하게 될거야」

그렇게 말한 남자는 친실장의 얼굴에 『빨간 스프레이』를 뿌렸다.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격렬한 위화감과 함께 친실장의 배가 부풀어오르는가 싶더니

「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

차례차례 태어나는 엄지・・・가 아니다. 엄지였던 것은 처음의 두 마리 뿐이었고 나머지는 대량의 저실장이었다.

「어라?」

「쏘리, 확실히 엄지가 필요하면 일단 두 눈을 녹색으로 만들고 잠시 기다렸어야 했는데」

「뭐, 괜찮아. 기분이 식었으니까. 다음으로 가자」

「그려」

두 명은 친실장의 숨통을 끊지않고 옆으로 가버렸다.

목숨을 구한 친실장이지만 이 강제출산에서 풀려나지 않으면 쇠약사는 피할수 없다. 하지만 얼굴의 빨간 스프레이는 그렇게 간단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

「아이・・・와타시의・・・아이・・・」

친실장은 땅바닥을 기면서 모을수 있는 만큼의 새끼를 긁어모은다.

「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텟테레ー」

「계속・・・ 함께인데스」

얼마 안 있어 「텟테레ー」의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시작으로부터 2시간 후. 편의점 앞.

>끝장냈다.



「선생님, 지금것으로 성체 49마리와 새끼 21마리, 이젠 충분하지 않습니까?」

「데에——————————————————————, 데에——————————————————————엣」

「…그렇군요. 개체수로는 문제 없을테니, 이 이상은 필요없겠지요」

「데에——————————————————————, 데에————————————————————엣」

「알겠습니다. 다들 불러들여도 되겠습니까?」

「데에——————————————————————, 데에———————에에에————————————엣」

「…네. 야단법석은 여기까지입니다. 슬슬 물러서야죠. 그런데…」

「데에——————————————————————, 데에——————————————————————엣」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데에——————————————————————, 데에——————————————————————엣」

「그렇습니까?」

「데에——————————————————————, 데에——————————————————————엣」

「실장석 학대하는게 들키면 신세 망치니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다들 입이 무겁습니다」

「데에——————————————————————, 데에——————————————————————엣」

「그것도 그렇습니다만, 『이거』・・・ 아까부터 시끄러운 『이거』말입니다. 어쩔겁니까?」

「데에——————————————————————, 데에——————————————————————엣」

「아아, 『이거』말슴이셨습니까?」

『이거』란 1시간 전에 헤드기어를 씌워 시각, 청각, 후각을 빼앗은 실장석을 말한다.

뒤틀린 발로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며 「데ー데ー」하며 울부짖는다.

온몸에 긁힌상처를 내고, 앞니가 부러진 입에서는 침을 질질 흘리고있다.

실장석은 헤드기어의 틈새로 피눈물을 흘리며, 링갈로도 해석되지 않는 외침을 토하고있다.



처음에 세 번 발차기를 먹여준 후, 남자는 실장석을 완전히 무시했다. 인간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타입의 실장석은, 인간에 무시당하는 것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자신이 유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고 『자신들을 유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인간에 키워지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연히 인간에게는 자신들을 키울 의무가 있다』

라는 굳건한 분충사고를 가지고 인간에 다가오는 실장석에 있어 『무시』란 그것을 근본부터 부정하는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행복회로에 강한 스트레스가 걸리고, 그 결과 패닉상태에 빠져버린다는 설이 지지받고있지만, 그 중에는 실장석은 원래 인형이었기에 인간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는 도시전설도 그럴듯하게 말하여진다.

실제 인간의 옆에서 무시당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위석이 붕괴하며 스트레스로 죽는다는 보고도 다수 있었다.

이 헤드기어는 그것을 응용한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을 차단하여 고독감을 증폭시키고, 죽음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실장석이 『부서지는』때까지 보이는 다양한 고통, 고뇌의 표정을 짧은 시간에 즐길수 있고 죽음 직전까지 지옥을 보여주는 이 아이템은 남자가 무척 마음에 들어하고있다.



처음에는 반격을 시도하던 자실장이었지만 20분 후에는 빠르게 얌전해졌고, 30분 후에는 큰소리로 인간에 아첨하더니 45분 후에는 의미가 있는 말도 하지 않게 되었고 그대로 지금에 이르렀다. 덧붙이자면 마지막으로 한 의미있는 말은

『닝겐상, 부탁인데스, 와타시를, 와타시qwertyuiopp@///////////////////////////』

도와달라고 말하려 한건지, 아니면 죽여달라고 말하려 한건지는, 남자에게는 상관이 없다.

『딱콩』

「데스우웃!!」

편의점 앞의 쓰레기통에 부딛힌 그녀는 눈빛(?)을 바꾸면서 쓰레기통에 달라붙어 침투성이의 입으로 핥아댄다.

「뎃스———————————웅, 뎃스우———————————웅」

기분나쁜 교성을 내면서 쓰레기통에 사타구니를 문지르고, 총배설구에서 똥과 함께 더러운 점액을 흘리는 실장석.

「…혹시 당신에게 욕정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스트레스로 죽을때까지 앞으로 30분 정도일겁니다. 요녀석은 제가 받았으니까 괜한 참견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러면 적어도 조용하게 죽여주십시오. 밤이 깊으니까…」

「…알겠습니다」

남자는 가방 안에서 헤드기어의 추가부품을 꺼내들고, 그것을 실장석의 입에 대었다. 입까지 완전히 막힌 실장석은 몸부림친다.

「!!!!!!!!!!!!!!!!!!!!!!!!!!!!!!!!!!!!!!!!!!!!!!!!!!!!!!!!!!!!!!!!!!!!!!!!!!!!!!!!」

「…전원에게 연락은 되었습니까?」

「!!!!!!!!!!!!!!!!!!!!!!!!!!!!!!!!!!!!!!!!!!!!!!!!!!!!!!!!!!!!!!!!!!!!!!!!!!!!!!!!」

「지금 메시지 보내는 참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

「가능한 한 뒷정리도 부탁합니다」

「!!!!!!!——!!!!!!!—————!!!!!!!!!!!!!!!!!!!!!!!!!!!!—————!!!!!!!!!!!!!!」

「네…, 아, 모두에게서 답신이 왔습니다. 돌아온답니다」

「!!!!!!!!!!!!!!!!!!!!!!!!!!!!!!!!!!!!!!!!!!!!!!!!————————————————」

「수고했습니다. 알바비를 받고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그런데・…」

「————————————————————————————————————————」

「왜그러시죠?」

「————————————————————————————————————————」

「『이거』, 죽은거 아닙니까?」

「아」

실장석은 절명해 있었다.

「아뿔사, 입과 코를 같이 막아버렸네…」

남자는 자신의 실수를 원통해했다. 헤드기어와 무시에 의한 붕괴직전의 피해를 받고있던 그녀의 위석은, 질식에 의해 순식간에 바스라졌다.

「…성체 50마리째로군요」



그리고

「사체는 이쪽에 두면 됩니까?…」

「사체는 이쪽으로……」

「알바비 받으시면 여기에 서명을…」

「점장님, 처리봉투를…」

「이녀석 아직 살아있잖아! 코로리를…」



그렇게 심야의 학살극은 막을 내리고, 공원은 정숙을 되찾았다.

확인한것 만으로 성체실장 50마리, 자실장 21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이젠 후타박스가 습격당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고, 『선생』들의 목적은 달성되었다.

후타박스의 계열기업인 민간 쓰레기회수업자에 연락하여, 편의점 앞의 실장쓰레기를 날이 밝기 전에 은밀하게 처리하도록 한다.

하지만 실장석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텟치



어둠 속, 자실장 한 마리가 달리고있다. 갈 곳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이, 그저 한 걸음이라도 좋으니 그 지옥으로부터 멀어지고싶다.

그런 일념으로 피투성이가 된 발을 앞으로 내민다.

「테챠앗!!」『꽈당』

자실장은 발을 접지르며, 아스팔트에 넘어진다. 얼굴에 모래와 자갈이 박히고, 군데군데 피도 나고있다.

「………………테에…테에……테에에에에에엥」

(아파, 아파, 발씨가 아파, 얼굴이 아파, 손씨가 아파, 목이 아파,)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엥……마마…마마앗!!」

(마마! 도와줘! 아파!! 배고파!! 목말라!!)

그러자 거기에 성체실장 한 마리가 나타났다. 등에는 비닐봉지를 짊어지고, 차림새는 너덜너덜. 윤기가 없는 얼굴의 피부가 그녀가 살아온 세월을 말하고있다.

「울면 안되는데스」

「테에…?」

「저 공원에서 도망쳐온데스?」

(끄덕)

「마마는 어떻게된데스?」

「……테에…테에에에엥・・・테에에에에에에엥…」

「…그런데스까…」

노실장은 등의 짐을 내리더니 물이 든 페트병을 꺼내어 자실장에게 마시게 했다.

「…꿀꺽…꿀꺽…」

「진정이 된데스?」

(끄덕)

「아줌마…누구인테치?」

「와타시는 이 주변에 사는 실장인데스」

성체실장은 자신이 공원에서 떨어진 뒷골목에 살고잇다는 것, 먹이를 찾으러 나오는 자실장 친자를 알고있다는 것, 편의점에서의 사건을 시종일관 보았다는 것, 학대파가 대거 몰려왔기에 지금까지 몸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오마에는 공원에 돌아가는데스」

「!!! 싫은테치!! 죽임당하는테치!!」

「괜찮은데스. 이정도 했으면 닝겐은 당분간 오지않는데스」

「싫은테치, 무서운테치」

「잘 듣는데스, 이젠 오마에에게 밥을 주는 마마도 지켜주던 마마도 없는데스」

「…테에…」

「울지마는데스. 울면 우는 만큼 나쁜일만 불러들이는데스」

「!!」

「마마도 없는데스가, 대신 오마에를 잡아먹으려 드는 분충도 이젠 없는데스. 지금 오마에에게 가장 안전한 것은 공원인데스」

「테에…」

「오마에의 마마는 밥이 있는 장소도, 물이 있는 장소도, 가져오는 방법도 알려줬을 터인데스」

「……」

「친자는 언젠가 헤어지는 날이 오는데스. 그게 오늘인데스. 알겠는데스?」

「……」

자실장은 아직 어찌하면 좋을지 알지못했다.

「와타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인데스」

노실장석은 떠나가려고 한다.

「기다리는테치…」

「뭐인데스?」

「도와주지는 않는테치?」

「남을 도와줄 여유가 있는 실장석은 이 마을에는 없는데스!! 죽고싶지 않으면 스스로 어떻게든 하는데스!!」

그렇게 쏘아붙인 노실장은 이번에는 정말로 떠나가버렸다.

「테에에에에에엥…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자실장은 울부짖는다. 잡아먹히지 않았던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이었지만 자실장은 그런것을 알지못한다.

아직 무더위는 계속되고있다. 해가 뜰 때까지 자신의 식수와 식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자실장에 미래는 없다.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레츄・・・」「레치・・・」「레후」「레후・・・」「레후이」「레휴・・・」「레훙」「레후레후」「레후이」「류류」「레후레후」

으적 으적 뿌직 으적 으적 뿌직 뿌직 으적

「레치레츄」「레훙」「레후레후이」「레휴」「렛후」「레후이」「레츙」「렛츄렛츄」「레류」「레훙레훙」

으적 으적 뿌직 으적 으적 뿌직 뿌직 으적

「우와아…」

거기에는 비쩍 말라버린 어미 옆에서, 자신의 자매의 사체를 탐하는 엄지실장과 저실장의 모습이 있었다.

어미의 얼굴은 물감으로 새빨갛게 물들어있고, 총배설구에는 마지막으로 강제출산으로 태어난 저실장의 사체가 끼어있다.

「선생님…살아남은 놈이 있습니다」

8월 Z일 오전 5시,

선생과 남자는 뒷정리를 위해 공원 안을 걸어다니고있다. 학살극의 증거, 흔적은 되도록 남기지 않는게 좋다.

대규모의 학대가 보고되면 애호파가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모르고, 무엇보다도 이곳은 아이들이 노는 공원인 것이다.

하지만 보고와 사체의 수가 맞지 않았기에 확인을 하지않으면 안되었고, 가능하면 계산상 남아있을 성체실장석 3마리, 자실장 1마리의 생존자의 얼굴도 보아두고싶다.

「지금 갑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선생이 달려온다.

「우와아… 이래서야 계산에 들어갈리가 없지요. 어쨌거나 이것으로 성체 50마리, 사체의 수는 맞았습니다」

「어떡할까요?」

「가져가고 싶습니까?」

선생이 묻자 남자는 대놓고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선생님, mercy 좀 받을수 있을까요?」

「…상대는 엄지입니다. 질식사시키고 싶습니까?」

mercy의 크기는 별사탕보다도 한층 크기 때문에 엄지실장석에게 먹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들켰습니까」

「너희들에게는 이거란다…」

그렇게 말하고 선생은 보통크기의 코로리를 꺼내어 엄지들 앞에 뿌렸다.

「레류ー웅」「렛츄렛츄」「레후ー웅」「레훙」「레후이ー」「레츄ー웅」

엄지들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 있었던걸까? 그녀들은 그때까지 씹고있던 저실장의 꼬리를 뱉어내고 코로리에 몰려들었다.

「렛츄웅」「레훙」「레삐ー」「레챠!」「레치레치!」「레히ー잉」「・・・・・・」「・・・」「・・・」

코로리를 삼킨 녀석부터 차례차례 눈을 까뒤집으며 자빠진다.

「선생님… 이런거 보시면서도 용케 아무렇지도 않으시네요」

「당신들처럼 이것을 보면서 흥분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만」

「그런게 아니고요, 좋든 나쁘든 그렇게 하면서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게 말이죠…」

「…돌아갑니다!! 그거 청소하고 오세요」

선생은 그렇게 소리지르고는 공원의 출구를 향했다. 남자는 자신이 선생을 화나게 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말없이 친자를 봉투 안에 넣은 후 그 뒤를 쫓았다.

「성체실장석 3마리는요?」

「펜스 아래에 큰 구멍이 있었습니다. 대단하더군요」

「뭐가 말씀이십니까?」

「미리 파둔 구멍을 부드러운 흙으로 묻어서 숨겨두었던 모양입니다. 탈출구로 준비해두었다고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이쪽에서 놓쳤다해도 어쩔수 없습죠. 그녀석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돌아오겠지요. 생활을 어렵게하는 경쟁상대가 거의 없으니까, 굳이 위험한 이주를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공원의 입구에서 작별하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다.

사라져버린 녹지공원의 실장석을 신경쓰는 사람도 없고, 그 밤의 사건은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어둠속에 묻혔다.

바깥의 실장석을 지키기 위해 여기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제 와서는 알 도리가 없다.

다만, 혹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가정한다면.

바깥세상에 있는 수천 수만의 실장석을 일제구제라는 생명의 위기에서 구한것은,

어젯밤 녹지공원에 모인 『학대파』였다고 할 것이다.



8월 Y일 아침의 사망실장석은 자실장 1마리, 이것은 8월 들어 최저치였다.

8월 Z일 아침까지의 사망실장석은 성체실장 50마리와 자실장 21마리, 이것은 8월 들어 최대치이다.




-끝

댓글 11개:

  1. 데풋풋 저기 독라들은 못 생겨서 그런 데숭
    카와이한 와타시의 매력이면 편의점 접수는 식은 죽 먹기인 데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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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데에에에에엥 정주행 끝나버린데스우.. 똥닝겐은 빨리 세레브한 스크를 바치는데샤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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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마에 똥닌겐! 고귀하고 세레브한 와타시타치에게 다음 스크를 내놓는 테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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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데프픗 똥마마 아직 안죽은것 같은데스수웅
    프니프니 하는동안 어서 다른 띵작 스크를 보존식으로
    구해오는데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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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번에 가져온 달빛과 인어공주급 스크면 겨울도 문제 없는데샤앗
      어서 가져오라는테치
      똥마마 일하라는데챠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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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테에에에엥 아마아마한 스크를 원하는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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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진짜 밥맛 떨어뜨리는 거에는 참피물만한게 없음 여지껏 참피물 보면서 3키로 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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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난 냄비파인가 오히려 찌고있는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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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네챠.. 마마가 돌아오지 않는테치.. 이제 어떡해야 좋은 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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