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 실장 랩(LAB) (21~41) (완)
제 21 화
짓소지 박사가 다시 소식이 끊긴 지 3 개월이 지났다.
나는 서클 동료의 인연으로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
"신식물 실장석'도 서서히지만 성장하는 게 보였다.
이사 할아버지가 "꽃이 핀다"고 말했는데
어떤 상태일까.
박사에게 여러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러던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왔다.
형사 "여보세요, 저는 후타바 경찰서의 형사 니지우라라고 합니다.
...저기, 댁의 성함, 뭐라고 읽어야? "
나 " ""입니다. ""라고 쓰고 ""라고 읽습니다"
니지우라 "호오...드문 이름이네. 아 그건 됐고,
댁에게 두세가지 여쭙고 싶은 일이..."
나중에 나는 후타바 경찰서에 가
거기서 믿을 수 없는 일을 듣고 말았다.
니지우라 "짓소지 박사, 자살하셨습니다"
자살의 명소로 유명한 "닷토미곶(脱兎岬)"
거기 설치된 CCTV가 그 순간을 비추고 있었다.
니지우라 "박사는 카메라가 잡을 때까지
손을 흔들다가 그 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절벽엔 신발과 유서,
시신 발견은 거기는 무리일 거야.
일단 확인을 위해 최근 박사를 알고 지낸
댁을 부른 셈이야"
나 "... 유가족 쪽은 오나요"
니지우라 "박사는 직계 가족은 없어, 그럴테지만"
나 "(그럼 그때 만난 딸은 누구?)
그렇군요... 유서라고 하는 건 뭡니까?"
니지우라 "봐봤자 시간낭비야"
나 "..."계절은 떠나고 실장은 열매맺고 모두모두 술을 가득가득 따른다"
니지우라 "사세구라고 하기엔 아무래도 의미불명이야"
(사세구(辭世句): 죽을 때 읊는 시)
나 "... 글쎄요"
닷토미곶은 북쪽 지방이다.
남쪽에 관심이 있었던 박사가 왜...
연구실에 가면 뭔가 알 수 잇ㅆ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이사들에 의해 대학 주최의 추도식이 처러졌다.
제 22 화
나는 이로코 씨에게 부탁해 정문을 통과해
연구실로 직행했다.
짓소지 박사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로
구내는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연구동에 도착.
하지만 연구동은 수몰된 이사장실을 대신하여
개조된 뒤였다.
안에서는 학장, 이사, 업체들이 공사의
책임 소재를 주제로 떠들고 있었다.
나는 들키지 않도록 문에서 떨어졌다.
나 "난처하네. 여기 오면
박사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냐->
박사가 밥을 주던 흰고양이가 나를 보고 울었다.
아직 여기 있었던 건지,
심술궃은 이사에게 괴롭힘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어 뒤를 따라간다.
계단 아래 골판지에 흰 고양이와 새끼들이 있었다.
어딘가 다른 곳에 옮겨주려고 들었을 때
지팡이가 내 목덜미에 명중한다.
이사 "이봐 네놈, 짓소지 방에 있던 부하로군?
그 고양이들도 정말 거슬렸어.
냉큼 가지고 가!
전별금에 사료값도 줄테니"
나 "네, 네 감사합니다."
고양이들은 이사 노인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이사는 고양이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사 "짓소지 건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네. 하지만 놈이 20년 전,
거기에 이번에도 우리들을 속인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응보라고도 할 수 있다네"
나 "그렇게 전부터 알고 지내셨습니까..."
이사 "놈과는 같은 구멍의 오소리였어,
(같은 구멍의 오소리(同じ穴の狢) : 관계 없어 보이지만 실은 동료였을 때)
하지만 놈은 연구자로서의 욕심이 지나치게 없었지"
나 "그, 박사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겁니까?"
이사 "...그게 알고 싶다면 짓소지의 뒤를 캐보게,
꼬마야. 그래... 그놈밖에 모르는 것이지, 진실은"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골판지는 박사가 깔아주었는지
고양이가 옮겨 왔는지
담요와 휴지가 깔려 있었다.
그 중에서 유달리 긴 영수증을 찾아냈다.
[아웃도어숍 노부]
제 23 화
짓소지 박사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나는
진실을 찾아나섯다. 단서는
아웃도어 숍의 영수증.
기재된 주소는 후타바시 교외.
가까스로 폐점 전에 도착해
2층 점원에게 영수증을 내민다.
점원 "음, 반년 전이네... 보니까
장기 등산용 장비 세트...
음, 어떤 외모를 하고 계셨는지?"
나 "풍성한 백발, 짙은 색 안경, 장신, 흰 옷...?"
점원 "아! 흰 옷에 장신! 그니까 생각나네.
딱 당신처럼 폐점 직전에 왔었어"
나 "어디로 가는지 들었습니까"
점원 "아니, 하지만 사간 상품을 보면
산도 평지도 어중간해,
하지만 식량 한달치,
거기에 간이 홍차세트, 의류, 텐트는 여름겨울 겸용,
신발은 또 트레킹용... 이래서는 알 수 없어"
나는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신식물 실장석"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팔랑팔랑 보기좋게 흩날리고 있었다.
가게 안에는 지도가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다.
나 "박사가 지도같은 걸 보지 않았습니까"
점원 "아 그래! 계산 때 카운터에 있는 지도에
손을 짚으면서 보고 있었어.
그게 좀 이상했어"
박사가 짚은 라인을 재현하니
북쪽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남쪽에,
하지만 도중에 해상에서 끝나 있었다.
나 "무슨 말이에요? 지도에서는 해상인데"
점원 "당신 일본판 '버뮤다 삼각지대'
라고 알아? 그게 여기야.
아카섬, 미도리섬, 섬 두개.
이 사이에 있는 해역은 해류가 거칠고
계기가 자주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알려져서
항공기와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피한다는
아는 사람은 아는 위험한 곳이라구"
나 "그 중 하나에 박사가 건너갔다는.."
점원 "자, 모두 작고 평평한 섬이다.
하지만 섬은 여기밖에 없다니깐"
제 24 화
짓소지 박사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장소를 간신히
"아카섬 미도리섬 (赤島緑島)'이라는 남쪽 바다의 작은 섬이라고 알아낸
나는 대학에서 모두와 협의했다.
섬에 대한 정보 수집은 여행 잡지는 커녕
사진조차 없어서 협의는 더딜 뿐이었다.
"일본의 버뮤다 해역"이라 불리는 데 비해서는
그것을 증명하는 사건도 올라와 있지 않은 모양.
나 "어쨌든 위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서 보려고 합니다.
누구든 같이 갈 사람은..."
루이 씨는 심한 멀미로 안 된다고 하고
소라 씨는 "S·K·Y 시험 비행형"의 테스트가 있어 X.
이로코 씨는 수몰 건으로 사무 처리에도 눈코뜰 새 없고
미라이 씨는 흥미가 가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결국 토론에 참여하지 않고 안쪽에서 차를 홀짝이던
이타메 씨를 모두가 추천했다.
그녀는 거부하는가 싶더니
이타메 "내키진 않지만. 갈까"
솔직히 그녀의 존재는 고마웠다.
여하튼 그녀는 몸집이 작은 것을 제외하면
체력도 배짱도 믿을 만했다.
며칠 후, 이동 수단 준비를 마치고
필요한 장비는 등산 동아리에서 빌리는 것으로 경비를 줄였다.
그러나 정작 섬 주변의 숙소를 잡지 못했지만
아무튼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보고 출발 당일.
대학 정문에서 왠지 짓소지 박사와의 연고를 주장하는
서클에서 배웅을 받고 모금도 받았다.
<박사님 일은 뭐든지 좋으니까 보고하라구!>
<무리라고 생각면 되돌리는거야, 바다를 얕보지 마>
<저질러버려서 결혼 보고 따위는 사절이야! 두 분>
모두 제멋대로 말하고는 있지만
박사의 자살에 대한 미스터리를 찾고 있었다.
정문에서부터 미라이 씨가 차로 공항까지 바래다주었다.
로비에서 그녀는 나에게만 할 말이 있었다.
미라이 "박사님은 감사하고 있었어.
""너, 운이 좋다면 그를 만날 거야."
<기기, 구게, 데스우~ 구구 데스우~>
'신식물 실장석'이 요란하게 한숨을 뱉었다.
제 25 화
나와 이타메 씨는 비행기로 남쪽으로 향해
버스를 환승해 종점인 목적지에 도착.
..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부터 험한 산길을 걷기를 한시간.
기진맥진한 나는 뒤로 쳐지고 앞서가던 이타메 씨가 외쳤다.
이타메 "항구가 보였어 " "군, 힘내"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이름도 없는 작은 어촌 한구석이
"아카섬 미도리섬"으로 가는 유일한 항구다.
절벽에 들러붙듯 집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우선 수협으로 보이는 건물로.
사무원 "섬으로 건너가고 싶다고? 뭐 때문에?"
나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짓소지 박사라는 사람 때문에"
사무원 "짓소지 어르신의 지인인가, 그렇다면 항구에 있는 녀석에게 물어봐"
턱처럼 튀어나온 곳에 어선이 몇척 정박해 있었다.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모든 배가 길고 칼 같은 선체로
어선보다는 고속정의 인상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짙은 녹색의 선체에 시선이 머물렀다.
청년 "좋은 배지? 타 볼래?"
금발에 구릿빛인 청년이 선실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나는 자초지종을 그에게 이야기해보았다.
청년 "... 그래, 이 녀석 버스터 호가
박사님의 유작이 되어버릴 줄이야,
섬에 가기 위해 둘이서 3년 전에 건조했지"
나 "이것도 박사가 만든 건가..."
청년 '구조부터 재질, 성능까지 보통 어선의 수준이 아니야.
박사님이 말씀하셨지, 날개를 달면 우주에도 갈 거라고!
아무리 그래도 농담이 심하시지"
나 "... (사실일지도) ... 그럼 몇시쯤 갈 수 있어?"
청년 "과거 세번 항해하다 선체가 파손돼서,
지금 보수 중이야. 도와준다면
앞으로 3, 4 일 후라면 간다는 말이야"
이타메 "좋아, 따질 필요도 없네. 근데 먼저 숙소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쪽, 밥이 맛있는 숙소 알아?"
청년 "여기는 숙소 따위 없으니까 집에 와!
이몸의 맛있는 볶음밥을 드시라고!"
나 "잘 보니 심한 손상이네,
보수 정도로 끝나? 괜찮은 거야? "
청년 "그레이트, 이 박사님이 낸 내구성 견적을 보면
이번이 한계인 것 같은데. 당신들 운이 좋은거야"
제 26 화
짓소지 박사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아카섬 미도리섬"으로 가기 위해
나와 이타메 씨는 어선의 선장(청년)의 집에 숙박하면서
선박 수리를 3 일,
2 일은 예비 선원으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6 일째 되는 날 아침 어항을 출발했다.
온화한 날씨였지만
섬 주변 해역은 어쩐지 폭풍이 분 것처럼 거칠어져 있었다.
선장 "그레이트! 오늘도 기분 좋게 파도타기 좋은 날이다"
나 "우-무 기분 나빠. 언제쯤 도착해?"
선장 "파도와 물결에 물어봐. 지금은 조타하느라 힘드니까"
이타메 씨는 선실에 숨어 있는 채이다. 무리도 아니다.
파도는 때로는 거대한 산이 되고 골짜기가 되어 앞길을 막는다.
그 사이를 강을 흐르는 나뭇잎처럼 재주좋게 배는 나아간다.
대량의 바닷물이 조타실로 흘러든다.
헬멧과 고글, 구명 조끼를 껴입어도 부족한 느낌이다.
그때 배가 엉뚱한 방향으로 기울었다.
선장 "옆파도가 온다!" "그 레버를 당겨!"
거대한 파도가 앞다투어 들이치고 배는 떠내려간다.
급하게 당기자 선체가 변형하고 내부가 닫혀
비스듬한 각도로 급속잠행을 시작했다.
급격한 조류의 흐름 속을 나아간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나는 눈을 감았지만 여전히 어둠이 넘실거린다.
구역질나는 공포의 무음지옥.
감은 눈꺼풀 너머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선체가 광원을 향해 가속해, 어둠이 튀었다.
순간 다리가 들리고 강렬한 충격으로 선체가 흔들린다.
선장 "두 분 보십쇼, 실장도(実装島)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진기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파도는 잔잔하지만 해상에서 상공에 이르기까지
섬을 둘러싼 영역은 두꺼운 안개와 구름으로 덮여
외부와 차단되어 있는 듯했다.
섬에서부터 부채꼴로 조수가 흘러나와 파도의 방파제가 되고 있었다.
나 "목적지는 아카섬 미도리섬 아닌가?"
선장 "거기는 독꽃말고 아무것도 없어. 박사님이 발견한
섬 사이의 이 해역이야말로 비밀의 섬의 입구지"
나 "왜 먼저 이야기해주지 않고..."
선장 "믿을 수 있는 인간인지 알고 싶어서였어.
생전에 박사님에게서 연락은 받았었지. 당신이 올 거라고."
제 27 화
이 해역은 섬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조류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배는 몇번이나 떠밀리면면서도
실장도에 도착했다.
선장 "여기서는 전자기기는 작동하지 않아,
긴급할 때나 돌아오는 호출은
이 "특수 신호탄'을 쏘아줘"
나 "일단 예정은 3 박 4 일, 숙박 장소는 산장을 사용할게"
선장 "알았어. 박사님이 만든 지도를 따 가면
괜찮을 거야. 하지만 괜찮을까,
뭔가 있을지도 모르고"
나 "내가 박사님이 이곳에 와 있던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아니 뭔가 있어, 틀림없이"
선장 "그레이트... 알겠어, 그거"
배는 방향을 바꾸어 파도 속으로 사라졌다.
지도가 맞다면 박사가 만든 산장까지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거기.
이타메 " " "군, 산을 얕보지 마, 서두르자.
여유부리다간 해가 저물어버릴거야"
나 "어이쿠, 벌써 출발입니까. 기다려줘"
이 섬은 대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길다운 길도 없이
단차뿐인 험로가 이어졌다.
(박사가 이름을 붙일 때까지 이름없는 무인도였던 것 같다)
거암, 기암,
정말 이것이 자연의 산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식물 실장석"은 말하는 것이
섬에 오고 나서 절정을 맞았다.
데스데스 한숨을 내쉬며 마치 말하는 것 같아,
매우 거슬린다.
이타메 "저게 오두막이야. 도착했어 " "군"
해가 지기 전에 밥과 잠자리 준비를 끝내고
빨리 취침했다.
나 '별, 예쁘네요"
이타메 "그러네, 내 시골과 비슷해"
나 "그런가요..."
이타메 "박사님은 이 섬에서 무엇을 하던 거 같아?"
나 "글쎄, 아무튼
이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가면
뭔가 풀릴지도 몰라요..."
제 28 화
실장도에서의 첫 아침을 맞았다.
쾌청하고 알맞은 온도의 상쾌한 아침과는 달리
우리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어쨌든 목이나 허리가 아픈 것이다.
산장이라지만 야외와 차이가 없고,
울퉁불퉁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
섬에서의 목적은 자살한 짓소지 박사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다.
박사가 남긴 지도,
거기에 기록된 지점으로 가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섬 곳곳에 큰 나무의 뿌리가 튀어나와 있고,
뿌리 밑의 흙모래가 흘러내려
자연적인 아치를 만들고 있는 곳도 있었다.
나 "이타메 씨, 봐요! 뿌리가 휘감아서
바위를 부숴버렸어요... 자연은 굉장하네요"
이타메 "그러네, 바위 위에 나무가 자라는 건 처음 봤어"
뿌리라고 해도 뿌리 여러개가 융합하여
강철처럼 단단하게 묶여 있었다.
나 "여기가 특수한 환경의 섬이라는 것도 확실하네요"
이타메 "그런가? 남방의 섬이라면 원래 신기한 거지"
나 「...」
갑자기 시야가 탁 트여 눈앞에 바위산이 나타났다.
지도에는 등산로의
최종 지점으로 되어 있는 섬 제일의 산이다.
그 꼭대기는 고리 모양으로 늘어선 거석군이
태양광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상한 광경이면서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나는 감탄했다.
이타메 "아, 저거다.
게임의 최종 보스가 있는 성을 그대로 닮았구나"
나 "... 달라요. 거기에는
꼭 신님이 살고 계실 거에요"
이타메 "신님 따위 없다고"
나 "아니, 이 경치를 볼 때
나는 신님의 기술이란 걸 믿고 싶게 됐어요 "
이타메 "흠, 그냥 돌멩이여서.
저게 황금과 거대한 오이라면 믿겠지만!"
나 "...정말 낭만이 없는 사람이다..."
그 후 우리는 해안에 내려가는 루트로 향했다.
제 29 화
실장도 탐험 이틀째의 오후.
우리는 지도에 있는 해안으로 가는 루트로 들어섰다.
나 "이 곶 끝에 "실장암"
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네요, 가서 볼까요?"
곶에 도착하자 "실장암' 까지 가는 바위가 무너져 있어
아쉽게도 그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는 없었다.
이타메 "뭐, 박사님이 이름을 불인 거니까
제대로 된 건 아니었겠지.
어쩔 수 없네, 이 해안을 탐색해보자 " "군"
나 "유감이네, 뭐, 바위니까
모습이 조금 비슷한 정도일 테고... 뭐, 괜찮으려나?"
해안의 바닥은 부서진 산호의 잔해로 덮여 있어
그것을 밟고 걸을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가벼운 소리를 낸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어서 조금 들떠 있었다.
이타메 "이 소리, 마음에 들지 않아, 뼛조각을 보는 것 같아"
나 "그... 만하세요... 기분 나빠"
잠시 걸어서 바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타메 " " "군, 섬은 무언가가 빠져 있는 것 같아...
제대로 된 생물의 기척이 없잖아.
박사님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대답이 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문득 뒤로 눈을 돌리자 기묘한 광경을 발견했다.
이타메 "바위에 뭔가 그려져 있어. 상당히 오래됐는데"
나 "고대인이 그린 것 같네요...
왼쪽은 말하자면 거인과 인간의 싸움일까요,
오른쪽은... 거인이 바닥에 거꾸로 누워...
사람이 승리했다? "
이타메 "옛날 인간의 감성을 나누어서 풀었구나"
나 "재미있네요,
안쪽의 저 돌기둥은 묘비로 보이네요♪"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이타메 "떨려 " "군. 몸이 차가워"
나 "그러네요 이타메 씨 닭살이 돋았어요."
이타메 "어, 어디를 보는 거야! 가자고, 출발이다"
제 30 화
실장도 탐험도 3 일째.
우리는 2일째 오후에는 등산로 입구에서 능선을 목표로 시작해서
중간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부터 산 정상을 향하는 루트에 들어서 있었다.
나 "식생이 변했다, 많이 올라왔나봐요"
이타메 "이 추세라면 오전 중에 정상에 오르겠어,"
사실상 마지막 날, 박사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우리는 아무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정상에 도착해버리면 이 여행도 끝이다.
이타메 "뭐, 너는 잘 했어. 그 행동력만으로
대학 녀석들도 만족할 거라 생각해"
나 "... 포기하기는 아직 일러요.
여기까지 끌려오게 했으니 박사답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
이타메 "모르겠네. 너도 박사도 이상한 놈들이야."
나는 가방 속에 가지를 감고 바람에 떠나니는
'신식물 실장석'을 끌어당겼다.
연구실에서 처음 보았던 때와 상당히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크기도 새끼손가락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손바닥 크기이다.
모양도 더 효과적으로 햇빛을 흡수하기 위해
옷 모양의 잎이 커지고 열을 방출하기 위해 숨구멍으로부터
데스데스하고 내뱉어서
지금은 말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기기기 ... 데즈우, 데스우 ~ 여기 있는 데스 기기>
나 "...환청인가... 식물이 말하다니 말도 안 돼"
까딱까닦 머리를 움직여 정상으로 향하고,
반짝 반짝 두가지 색의 수광부가 번뜩였다.
촉감도 저반발 소재 느낌에서 코르크 질로 변화했다,
남들이 보기엔 훌륭한 인형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 "뭐야 너, 박사는 어째서 너를 두고 간 거야"
이타메 "어떻게 된 거야 ""군, 그리고 한숨은 왜"
식물이 말하다니 있을 수 없다, 나는 어떻게든 생각했다.
제 31 화
우리는 예정대로 오전 중에 정상에 도착해
그대로 고리 모양의 거석군의 중심으로 걸어갔다.
절구 모양으로 움푹한 정상에는
거대한 나무뿌리 덩어리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나 "이 모양은 뭐랄까... 벌레 고치나 새 둥지 같은..."
이타메 "어쩐지 한 나무의 뿌리같아 " "군"
나 "혹시 섬 안에 있던 뿌리는 설마 이거였던 건가?
속 내용물이 궁금하네요 "
이타메 "응."
나무뿌리는 다중 구주요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짐을 그늘에 감추고
장비는 필요한 최소한만 챙겼다.
둘러진 뿌리의 표면을 발판 삼아 위를 향해 나아갔다.
나 "히엣, 뿌리가 부러져 떨어지면 끝장이다"
이타메 " " "군, 더 이상은 위험해.
여기 안에 들어갈 틈이 있어. 들어가 휴식하자"
시키는대로 틈새로 대피한다.
무릎이 덜덜 떨렸다.
중심부로 나아가면 넓은 공간이 펼쳐지고,
그곳은 큰 새장처럼도 보였다.
중앙에는 천장 중심에 닿을 정도의 작은 산이 있었다.
나 "아무래도 안은 텅 빈 것 같네요..."
이타메 "천장에서 늘어져 있는 뿌리는
시들어 죽어 있는 것 같아"
실장도의 마지막 탐험은 이것으로 끝나고
결국 박사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풀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피로가 한계에 달한 우리는 무리하게 하산하지 않고
이 덩어리 안에서 1 박하기로 결정했다.
안의 환경은 밤에도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 쾌적했다.
이타메 "우리는 박사님의 괴짜 기질에
놀아나버린 것 같아"
나 "... 글쎄, 왠지 바보같군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타메 "잘자 " "군..."
그날 밤 우리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제 32 화
실장도 정상에서 나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신체의 자유가 있고,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자각몽"이라는 것이었던 듯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이타메 씨는 일어날 기색도 없다.
그 나무 뿌리 위에 박사가 있다.
그렇게 확신한 나는 나무뿌리의 산을 오른다.
낮 시간과 위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기묘한 거목이 중심에 있는
광대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박사 "놀랍잖나, 이것이 '실장수" 생명의 선조,
공통의 어머니 나무이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그늘에서 박사가 나타났다.
이것은 꿈이므로 내 마음이 만들어낸 존재이다.
나는 거침없이 질문을 시작했다.
나 "과거 "신식물 실장석" 사건의 일,
실험실에서의 실험, 그리고 당신의 자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박사 "아무쪼록 홍차라도 한잔하고 진정하게"
꿈이지만 홍차의 달콤한 향기와 따뜻함은
평소대로였다.
박사의 모습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왼쪽 뺨이 빨갛게 부었고
안경이 부서졌다. 이유를 물어보았다.
박사 "아니 뭐, 나는 아무래도 권유하는 것이 서툴러서,
그 결과가 이렇단 말야"
나는 "...? 꿈이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는 오랜 친구와의 재회처럼 박사의 손을 강하게 잡았다.
박사 "" "군, 자네는 꿈 속에서 적극적이군"
나는 쑥스러웠지만 손을 놓지 않았다.
나 "물어보고 싶은 일, 말하고 싶은 것이 산처럼 쌓였어요.
무엇부터..아 아파 뭐지?"
위에서 비처럼 자갈이 떨어져내렸다.
박사 "이쪽으로 피해, 당분간은 멈추지 않아"
나 "어라? 박사님 이것은... 돌이 아니야?"
박사 "그래, 돌이 아니라 실장수가 떨어뜨린 씨앗이다"
나 "씨앗...하지만 마치 실장석의 머리처럼 생겼습니다만"
박사 "음, 우선은 그것부터 이야기할까"
제 33 화
"실장수"에 대해 박사는 말하기 시작했다.
박사 " " "군, 이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는 아는가?"
나 "...지구 같은 별은 달리 없으니까요."
박사 "음, 그럼 이걸 보아주게. 속도가 좀 빠르다만"
발밑의 씨에서 뿌리가 자라 급성장하여 실장석이 되고
단숨에 탈피 단계까지 왔다.
<파콘>하고 껍질이 세로 일직선으로 갈라져 내용물이 나왔다.
나 "? 아! 이것은 물고기!? 실장석이 아니잖아!"
박사 "종의 특징은 그 생명으로서의 다양함이다.
어떠한 환경에도 모양, 내용을 적응시킬 수 있다.
""군, 이 별의 생명종의 진화 과정을 증명하는
'화석'이라는 것은 군데군데 빠져있는 것이 있어"
나 '미싱 링크라는 것입니까...
빠진 부분은 가설로 설명하죠"
박사 "그것은 실장수가 지금까지의 생활을 제거 또는
때로는 도움을 주며 진화를 촉진한 흔적인 거야 "
나 "? 생명 탄생 이전에 실장수가 존재했다고요? "
박사 "실장수는 생명의 가능성이 있는 세계에
출현해서는 씨를 뿌리고, 길러 그 정보를 축적하고
그리고는 또다른 세계로 시공을 여행하는 생명수인 거야"
나 "... 이해하기 힘드네요"
박사 "아무튼 꿈이니까 무엇이든 있어"
그렇게 말하고 박사는 일어서서 시계를 보았다.
박사 "여기서 다른 주제로 갈까,
나는 이 해역에서 조난당해 우연히 이 섬에 흘러들어왔고,
여기에서 발견한 실장석을 가져가
그 연구 결과를 세계에 발표했다.
두 번째로 왔을 때 실장수를 발견,
아니, 이끌렸다고 말해야겠지.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인류가 실장수를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그리고 약간 거칠긴 했지만
실장석을 회수한 것이다 "
나 "... 박사님? "
박사 "실험실에서의 실험은 이차원(異次元)에 위치한 실장수가 출현하는
시기를 알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자살에 대해서는 나에게 육체의 죽음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 "그, 그 박사님? (설명 같은 꿈이구나...)"
제 34 화
짓소지 박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박사 " " "군, "신식물 실장석'의 역할은
실장수의 정보 안테나가 되어
그 세계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것이다"
나 '실장수는 무엇을 위해 그런 일을 하나요?"
박사 "나는 먼저 이 나무를 "생명수"에 비유했다,
실장수에는 생명을 낳는 것과는 별개로
소멸시키는 힘도 있는 거야 "
발밑의 실장석에서 태어난 물고기가 화석이 되어 있었다.
박사 '측정 결과, 그 세계에 불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생명종은 실장수에 의해 진화의 길을 끊기는 거야.
한때 이 땅에서 영화를 누렸던 공룡 등이 그 일례다"
나 "왜 그런...
마치 '신' 그 자체잖아요"
박사 "이 세계는 기적으로 가득 넘치고 있다,
그러나 신은 존재하지 않아 ""군.
아무튼 이 사실을 알게 된 인간들은
실장수를 파괴하려고 생각할 것이다"
나 "박사님은 그 일을 염려해서 실장석의 기록을
말소하려고 했던 거군요.
박사 "실장수를 알기에 인류는 너무 어리니까"
나 "... 인간도 언젠가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겁니까? "
박사 "실장수가 다른 생명에 눈을 옮긴다면"
나 "만약 인간을 관찰하는 실장이 나타난다면 요주의겠군요 '
박사'... 실은 이미 있어, 네 눈 앞에."
그리고 안경을 벗은 박사의 두 눈은
반짝 반짝 보석처럼 빛났다.
나 "그건 실장석의... !! 설마 농담이죠?"
박사 "나는 '실장인" 인류의 관찰자이다"
나 "...!!!"
"그렇게 있을 필욘 없어,
나, 짓소지 토키소라(実装寺時空)는
홍차가 맛있는 이 세상을 좋아하는 평범한 박사야.
방문했던 그 어떤 세계보다도"
그렇게 말하면서 박사는 시계를 보았다.
박사 "이제 새벽이야 " "군. 이별이다"
제 35 화
짓소지 박사는 작별 인사를 꺼냈다.
박사 " " "군, 이제 꿈이 끝날 시간이다, 작별이야."
내가 인사를 되돌려주려고 했을 때
< < 데조즈우우-우우ーーーー웅!! > >
실장수가 번개 같은 굉음을 낸 것이다.
눈을 뜨자 박사의 모습은없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실장수를 향해 말을 걸었다.
나 "저는 친구가 모이는 공간을, 시간을 연구실에서 얻었어요.
박사님과 만나 저의 세계는 커졌습니다.
고맙습니다"
< << 도데즈무우우우우우우우ーーーー웅!!! >> >
실장수가 격렬하게 진동을 시작해 땅이 흔들렸다.
대지진이다
박사 "..." "군, 나와 함께 시공 여행을 해보지 않겠나"
나 "... 저에겐 이 세상을 하루에 열몇 시간 보는 정도가
딱 좋은 시간이에요"
박사 "자네다운 대답이야, 음"
< << 데즈보바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ーー오오옹!!! >> >
실장수가 세 번 짖었다.
이미 땅은 상하 좌우의 경계가 없고
다른 차원의 양상이다.
실장수가 그 자리에서 줄어들 듯이 멀어진다.
박사 "작별이다 " "군, 다음 세상에서 만나자"
나 "아 박사님! 박사님- 이 실장석은-?"
실장수는 소멸했다.
나는 땅의 균열로 떨어졌다.
의식의 낙하, 동시에 눈이 떠졌다.
나는 침상을 뛰쳐 나와
서둘러 실장수가 있던 곳으로 뛰어올랐다.
거기는 시든 뿌리의 공간밖에 없었다.
꿈이었던 것이다.
이타메 씨도 올라왔다.
이타메 "빠르네 " "군, 여기서 이상한 꿈을 꿨어 -
박사님이 함께 오겠냐고 하길래,
나는 냉큼 성불하십쇼! 하고 한대 때려줬어"
제 36 화
실장도의 4 일째 아침,
나는 산 정상에서 돌아오는 배를 부르려고
"특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다단식의 신호탄은 엄청나게 가속해
결국은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나 "이제 돌아갈 걱정은 없겠군.
저녁 쯤엔 마중나오겠죠"
이타메 "그래"
나 "그럼 남은 음식으로 낮에는 푸짐하게 먹죠"
그러나 배는 4 일째 오지 않고,
5 일, 6 일 밤이 되었다.
나 "여기는 바다에서 조난되는 것보다 더 발견되기 어려운 건지..."
이타메 "어떤 분이 점심을 푸짐하게 먹자고 말했던가"
나 "이타메 씨야말로 물을 함부로 써버리고 있었으면서..."
이타메 " ""군, 뭔가 잡아와봐"
나 "낭비예요, 그보다 이 밤하늘을 보세요,
유리알처럼 예뻐요"
이타메 "... 예쁘구나 먹을 수는 없지만- 크흠-"
나 "... 내일 다시 먹을 걸 찾아볼게요"
10 일째 저녁, 파도에 떠도는 배를 발견했다.
나 "느저소! 모하고이서소! (늦었어! 뭐하고 있었어!)"
선장 "누구......" "이야? 뭐야 그 모습은! "
내 모습은 먹이를 찾아 야산을 뛰어 돌아다녀서,
옷은 태워먹어 반나체라고 설명했다.
나는 상관없이 마중 지연을 비난했다.
선장 "누가 그런 약속했어?
평소에는 고기를 잡느라 바쁘다구.
그리고 그 여자, 모습이 안 보이는데..."
나 "그게, 매우 사람 앞에 보일 수 없는 모습이라..."
선장 "그레이트으! 처녀의 부끄러움인가! "
이타메 "어서 입을 걸 넘겨 급해- 시커먼 놈!"
선장 "... 호오, 혹시 따뜻한 음식과
따뜻한 옷은 없냐고 말하는 게 좋지 않을까, 가슴 아가씨"
이타메 "그 배 확 가 라 앉 힌 다"
선장 "버스터 호 출 항 합 니 다"
나 "이타메쨩! 안은 따뜻해!
미안했다, 이만 (꾸벅) "
선장 "순수해서 감동 - 그레이트! "
제 37 회
대학에 돌아온 우리는 우선
이시다 여사에게 실장도에서의 일을 말했다.
이시다 " " "군, 꿈의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당신 나름이야"
나 "... 아무래도 내용이 너무 띄엄띄엄이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박사님은 죽지 않았다는 것은 느꼈어요"
이시다 "그 솔직한 생각을
모두에게 설명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나중에 강당에 박사가 관계한 서클과
모금해준 학생을 모아 여행보고회를 개최했다.
꿈의 이야기가 되자 과연 모두 쓴웃음을 짓는 듯한 모습.
나는 텐션이 오르고 있는 지금을 놓치지 않고 진행한다.
나 "이제 질문을 받겠습니다. 아무쪼록"
<박사 외의 실장인은 없는가>
나 "아마도, 하지만 원숭이인 단계에서 실장수의 개입이 있었다면
제 피에 실장석이 섞여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실장도의 현재 상황은? >
나 "배가 없는 지금,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없어요.
이상하게도 이 섬은 위성 사진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타메 씨와 당신 사이에 로맨스는>
나 "없습니다"
직후 강당의 좌석을 가로지르는 그림자,
질문자를 덮치는 이타메 씨다.
보고회도 끝나고 이시다 여사들과
뒷풀이 날짜를 결정하고 헤어졌다.
돌아오는 길,
도시전철 후타바 선에 탔을 때, 나는 위화감을 기억했다.
귀울림과 불안정한 공기.
이전에 박사의 아파트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였다.
나는 1호 차량으로 향했다.
제 38 화
도시전철 후타바 선은 3 량 편성,
나는 그 마지막 칸에 타고 있었다.
시간은 저녁 7시, 홈에서 탄 승객은
한 명도 없었다.
선두를 목표로 가던 중 차내의 변화를 깨달았다.
난간을 고정한 나사는 요철이 없고
가운데 인쇄된 광고는 흐릿한 사진일 뿐이다.
나 "마치 조잡한 가상세계... 설마"
선두 차량의 문을 열자 한 여자가 잇었다.
미사오 '이 필드에 침입했다는 것은
아직 실장석을 가지고 있다는 말"
나 "너는 짓소지...미사오. 설명해주지 않겠어?"
미사오 "나는 시공국의 특수 잠입원,
다른 시간 축에 비밀리에 잠입하여
범죄자 '짓소지 토키소라'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나 "? ... ?? ... 박사가 범죄자?"
미사오 "그래, 놈은 모든 우주에 마음대로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재래종을 위험에 노출시켰다"
나 "하지만 박사는 나쁜 사람이 아냐."
미사오 "그래, 다행히 악인은 아니다.
하지만 시공 관리국의 판단은 놈을 보충 감시,
구속해 시공간 이동을 저지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녀석의 장난감이 아니니까"
나 "음,하지만 박사는 이제 여기 없다구"
미사오 "뭐!? 날 속이다니 짓소지! "
나 "그치만, 당신도 짓소지잖아?"
미사오 "내 세계에선 "스즈키"만큼 흔하다!"
그녀는 허겁지겁 추적 준비를 시작했다.
나 "박사는 범죄자가 아니야."
미사오 "아니, 놈은 터무니없는 죄를 지었다."
나 "...?"
미사오 "그 실장석을 관찰자로 남긴 것이다"
서둘러 떠나려는 그녀에게
나는 뒷풀이 연회 메모를 억지로 넘기고 헤어졌다.
다음 순간, 나에겐 움찔하고 일어났다.
후타바 선의 차 안에서 눈이 떠졌다.
이것도 꿈...이었나...?
제 39 화
오늘은 전기기계인형학부의
이시노세 소라 씨를 만나러 후타바 하천 부지에왔다.
소라 " " "군 좋은 아침, 오늘은
S·K·Y의 유인 비행 실험에 알맞은 날씨야"
나 "에? 오늘 데이트인 줄..."
소라 "흐흥, 당신 상대는 그것이라고!"
S·K·Y << 우게게 그 목 베어주는 데스 우기 >>
나는 제방 수풀에 숨어 있던 연구원들에게 들려
조깅 코스 위의
흰 비행정 좌석에 묶여버렸다.
소라 "조작은 모두 S·K·Y가 하고
우리가 무선으로 지시도 하니까 걱정하지 마,
3분 후에 출발이야"
좌석 벨트를 매고 문을 닫아버렸다.
내 바로 뒤에 S·K·Y가 준비하고 있고,
기체 전체가 엔진 소리와 함께 떨기 시작한다.
S·K·Y << 우게 카운트 3·2·1 파이어 게게 >>
나 "엣? 카운트 빨라! 우모아아아"
구웅 하고 기체가 급가속해 두세번 가속을 올린다.
하천 부지는 즉석 활주로가 있었다.
연구원들이 그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나는 더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S·K·Y << 우기기 테이크 오 후 >>
창자가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
그리고 구토를 불허하는 가속 충격.
시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아래의 경치는 축척지도로 보였다.
S·K·Y가 뒤에서 뭔가를 말하고 있다.
S·K·Y << 우게 반대로 올라온 데스 해낸 데스>>
나는 고도 차이에 의한 추위와
산소 부족으로 덜덜 떨고 있엇따.
그때 실장석이 내 머리 전체를 감싸
내가 토해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 호흡을 도와주었다.
안심한 나는 환각을 보기 시작했다.
생물의없는 높은 고도에서
기체의 주위를 둘러싸는 빛의 무리를 본 것이다.
그것은 기체로 나를 통과해 난무하고 있었다.
따뜻한 빛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나 "여기가 천국...?"
빛은 아이 같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떠나갔다.
그리고 착륙.
소라 " " "군 미안해, 설마 S·K·Y가 폭주해서
그렇게 상승할 줄은 ...
어머 기절한 걸까"
제 40 화
오늘은 예의 철교 및 술집에서 박사를 그리워하며 모임을 가졌다.
나는 "신주 짓소지"를 부어 마셨다.
루이 " " "씨, 이번 무대에 서보시겠어요?
박사님이 남겨주신 각본에 ""씨에게
딱 맞는 역이 있거든요♪"
나 "어 나를 배우로? 난처한데..."
소라 "어때 ""군,
내 팀의 공식적인 테스트 파일럿이 되지 않을래?"
나 "그건 자동차 면허도 없는데..."
이로코 "피곤하면 ""군, 토목 정비과 아르바이트하지?
대학의 일이고, 점심이라면 도시락 만들어줄게"
나 "수제 도시락입니까 ..하-흥"
미라이 "너는 지금 한가하지?
내 연구실에서 아르바이트는 어떨까.
여자만 있는 곳이지만"
나 "정말입니까, 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이타메 앞에 앉으니
그녀의 머리에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타메 "응, 이거? 오늘 말야,
도장에 이사의 할아버지들이 와서 도장을 부수고
무도관을 짓는다지 뭐야..,
두들겨 패려니까 이 모양이야.
그 느림보도 파괴류를 할 줄 알아서
다음엔 負げねプは-- "
나 "그 대응은 틀려요, 진정해"
그런데 이만 모두가 있는 쪽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옷자락이 잡혔다.
나 "미사오씨 와주셨습니까"
미사오 "... 흥. 짓소지를 놓친 책임으로
이 세계를 맡았어.
그래서 얼굴을 보러 온 거야.
그리고 네 방을 빌릴 거니까"
나 "어째서-?"
미사오 "실장석의 감시가 임무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홧김에 술이다! "
가게 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박사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계산도 어렵다.
점주 " " "쨩, 걱정마.
술값이라면 생전에 박사님에게 받았어!"
나 "?설마"
점주 "박사님의 조언대로 이 술을 상품화하면 대박이야,
이번에 도쿄에 가게를 내게 됐지.
그래서 박사님 제자라면 술값은 필요없구만요"
나는 붐비는 가게 밖에서 쉬기로 했다.
나 "인간형 식물에 천재 학자, 시공을 넘는 생명의 나무,
실장인간, 꽤나 거창한 일을 한 것이군요 박사"
이타메 "뭐하는 거야 ""군, 피곤하지만 나랑 다시 마시러 갈까"
<데뎃데스우~ 가는 뎃스 ~ 데스데스>
"신식물 실장석"이 이렇게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 "그, 차분한 가게가 좋네요"
이타메 "좋아, 따라와"
나는 살짝 되돌아보았다,
박사의 분위기였다.
아니 그것은 짓소지라는 인물이 남기고 간
잔향이었다.
제 41 화
암흑 공간을 거대한 "신식물 실장석"이 떠돈다.
이미 생명은 끊어졌고, 별들은 사라지고
우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제로인 세계다.
실장석은 '세계의 관찰자'로서의 역할을 끝마치고
지금은 단지 생각하는 시간만이 계속되고 있었다.
간혹 기억 라이브러리에서
생명의 데이터를 재생하고
이 세계를 보여주어 뭔가 발견할 건 없는지 시험하고 있었다.
나 "...그래서 내 차례가 왔다고.
정말로 그런 세계에 있는 거야?
하지만 나는 실장석이기도 하므로 질문은 무의미...
귀찮네 ..."
보이는 것은 어둠, 자신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천체의 그림자에 들어선 건 아닌가
의심도 해보았지만 그런 확인도 바보같은 짓이었다.
나는 내 기억과 실장석의 기억을 링크시킨다.
라이브러리를 찾았다.
대학 사람들, 이타메 씨, 박사... 모두들...
나는 어느덧 추억에 잠기기 시작했다.
과거를 떠올리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온기는 재현할 수 없다.
울고 싶어도 실장석에 눈물은 없었다.
끝없는 어둠의 저편,
그 앞에 가면 뭔가 있지 않을까?
내가 있던 세계는 이렇게 쓸쓸하고
슬픈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여행에 나섰다.
그리고 오랜 여행 동안 실장석의 몸에서 벗겨진
가 나 물질 먼지가 되어 소용돌이를 일으켜,
수만 년간 압축되어 폭발이 일어났다.
그 모습은 나에게도 빛의 점으로 보였다.
< <<<< 데즈우웃! ! 도즈오오오오오오-온!!! >>> >
갑자기 실장석이 짖었다.
그리고 온몸에서 큰 꽃을 피우고
마침내는 씨가 되어 튀기고
많은 씨앗이 되어 흩어졌다...
서서히 실장석의 몸은 말라가고, 붕괴를 시작했다.
나의 의식도 희미해지고 있었다...
나 "희망이 실현된다면 다시 그 세계로..."
‥‥‥‥‥‥‥‥‥‥‥‥‥‥‥‥‥‥‥‥‥
이타메 "오시! 이어서 5차다 " "군!"
나 "무먀무먀... 돌아 ...왔... "
이타메" ""군, 잠든 거야...? 뭐야 이 녀석, 울잖아...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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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벌레와 세계수를 얶다니 똥벌레는 운치나 쳐먹는 데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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