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의 실장석 -完-


「사쿠라의 실장석 9」


■등장 인물

남자:자실장때의 사쿠라를 주워 기른다 사쿠라와 자실장들의 주인.
사쿠라:남자에게 주워진 실장석.  어렵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자기몫을 하는 사육실장이 된다.
자두:사쿠라의 장녀.
딸기:사쿠라의 차녀.
멜론:사쿠라의 삼녀 사쿠라의 엄한 예의범절로 사망.
바나나:사쿠라의 4녀.


■전회까지의 줄거리

「실장석을 기르는 방법」
서점에서 손에넣은 그 책으로 처음으로 실장석의 사육에 도전하는 남자.
그리고 그 자실장 「사쿠라」.
남자는 사쿠라에게 적절한 예의범절을 베풀어 사쿠라는 자식까지 낳는다.
사쿠라는 어려운 예의범절의 끝에 삼녀 「멜론」을 죽여 버린다.
사쿠라는 다시 임신을 하지만 예의범절을 배푸는 것을 무서워해 버린다.
사쿠라와 자실장들은 금기를 범하고 자실장들을 위해서 예의범절의 일환으로서 공원의 들생활로 영락한다.
그 생활속에서 자실장들은 남자에 대한 생각을 더해간다.
사쿠라의 배의 자도 순조롭게 성장해 사쿠라의 공원 생활도 마지막을 맞이하려 하고 있던 중
그리고 이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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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원의 오후 엄마는 이변을 느끼고 있었다.
분수가에서의 쑥덕공론.
주말의 이 공원에서 열리는 평소의 사교 행사다.
남편의 버릇에 대한 불만 숨은 정사의 자랑 근처의 신참자에 일방적인 준화.
꽉 차지 않는 결혼 생활과 육아에게 지친 엄마들의 유일한 휴식의 장소였다.
그 중의 한명.
어느 엄마가 이변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저기요. 제 토시군 어딨는지 몰라요?」


엄마들의 주위에는 유모차로부터 내린 어린아이들이 아--라고 말하면서 잔디 위에서 기거나 장난치고 있거나 하고 있다.

그 중에 있어야 할 자신의 아이가 없다.

토시군은 금년 1세가 된다.

고령출산으로 태어난 아들은 미숙아로서 태어났다.
엄마의 헌신적인 육아에 응답하듯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 아이는 귀엽다.
특별하게 애착이 깊은 것이었다.
그 토시군이 없는 것이다.

아직 아아- 정도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니까 그렇게 멀리갔을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엄마는 이 부근을 돌아서서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쫓았다.
초록의 산이 있다.
정상적인 사고의 상태이면 궁금해 할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경황이 아니다.
엄마는 그 산을 무시하고 오로지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없다.

평상시라면 엄마와 떨어진 것만으로도 불안해 하며 울부짖는 아이인데.

설마.유괴··.

엄마의 뇌리에 불안이 스쳐간다.
동료들에게 얘기한다.
나의 아들이 없다 토시군이 없다.
같은 엄마들이다.
동료의 엄마들은 안면이 창백해져 아이를 안고 함께 공원안을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찾아 돌았다.

없다.

어디야? 어디에 있어?
한명의 엄마이 눈치챘다 초록의 산을.

그것은 공원의 중앙에 있었다.

그 초록의 산은 마치 하나의 생물과 같이 스멀스멀 준동하고 있다.
때때로 교·교·· 신음을 흘리듯이 울고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 엄마는 그 초록의 산에 가까이 가 보았다.
그것은 무언가에 모여들고 있는 실장석의 산이었다.

데스···데스···

츄팍···츄팍···

무엇인가를 홀짝이는 것 같은 소리.  씹는듯한 소리.

그 「무엇인가」에 모여들고 있는 실장석의 한마리가 그 엄마와 눈을 마주쳤다.

프샤!!!

위협.

이 먹이를 놓칠까보냐.

그럴 때에 발하는 위협의 종류였다.
그 엄마는 그 위협에 겁먹으면서도 천천히 그 모여있는 실장석의 중심을 들여다 본다.

「꺄아아아아아아아!!!!」


뺨이나 입의 주변을 붉은 피로 물들이면서 뒤돌아 보는 초록과 빨강의 두 눈들.

그 안쪽에는 변해버린 토시군의 모습이 있었다.



-2-


공원내에 들어간 금수구제반은 우선 피해자의 사체 보호에 착수했다.

구제반이 접근한 현장에는 아직 수필의 실장석이 사체의 주위에 둔은 있었다.
구제반이 가까워져도 도망칠 것은 없고 놀란 표정을 하는 사람
위협을 반복하는 사람 아양을 시작하는 사람 반응은 여러가지였다.

사체의 손상은 격렬했다.

갓난아이의 얼굴의 형태는 원형을 알아볼 수 없고 붉은 혈육중에 흰 광대뼈가 들여다보이고 있다.
갓난아이의 두 눈은 이미 없고 포식 된것 같이 함몰한 안구에는 붉은 피가 모여 있다.

그 사체의 주위에는 3체 정도의 성체 실장석과 7체 정도의 자실장이 모이고 있었다.

성체 실장석이 사체의 고기를 갉아먹고 그것을 토해내서 자실장에게 준다.
사체의 배부분이 이상하게 움직이고 달아오르고 있다.
그 부분에는 스멀스멀 움직이는 렛후~ 렛후~라고 하는 소리가 뱃속에서 들린다.

「데스~♪ 맛있는 고기 데스~♪  너희들 충분히 있는 데스야」

「테츄~♪ 구더기쨩도 먹는 테치」
「렛후~♪」

이 현장에 있는 구제반의 남자들.

정확하게는 이 시에 근무하는 금수구제과의 직원들이다.

공공의 도로에서 차에 치인 실장석의 시체를 회수한다.

시민의 민원에 응답해서 시가에 사는 들실장을 구제한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산실장을 엽총등을 사용 구제한다.
금수 구제라고 해도 거의 그렇게 말한 종류의 물건이다.

실장석이 사람을 덮친다 게다가 그것을 포식 한다.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장석이 사람을 덮치는 사건은 전국의 각 현마다 1번이나 2번정도는 발생한다.
그러나 사망사고에 연결되는 케이스는 전부 세봐도 몇개밖에 없다.
이 공원의 사건은 한적한 주택가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사체의 주위에 모여 있던 들실장들이 구제반의 모습을 알아차렸다.

「데스? 닌겐씨 무엇인가 주는 데스?」


사체 근처에 있던 한마리의 성체 실장석이 구제반에 다가가서 말한다.

그 뒤에는 텟치텟치 하며 자실장이 붙어 돈다.

「자 너희들. 언제나 가르친 대로 닌겐씨에게 인사하는 데스」


친실장석이 자실장들에게 말한다.


「닌겐씨! 안녕하세요 테치! 기분 어떤 테치?」

「테츄! 닌겐씨. 너무 좋아 테치! 콘페이토 주는 테치?」

한명의 들자실장이 양손에 제대로 다져진 갓난아이의 고기를 구제반의 남자의 얼굴을 보면서 머뭇머뭇하며 말한다.


「닌겐씨! 이 고기……주는 테치♪ 그러니까 와타치들을……길렀으면 좋은 테치♪」


그렇게 말하고 그 자실장은 손에잡은 갓난아이의 고기를 기쁜듯이 구제반을 향해 건네주려 하고 있다.

들자실장들은 테츄테츄 기쁜듯이 운다.
길러진 후의 따뜻한 집 달콤한 콘페이토가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달콤한 망상을 하고있는데 구제반의 한 명이 성체실장석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데? 데!! 무엇을 하는 데슷! 떼어 놓는 데슷!!」

「테!? 마마~!!」
「! 무엇을 하는 테치!! 닌겐씨! 마마를 떼어 놓는 테치!」
「데!! 머리카락이!! 머리카락이 아픈 데스~~!」

성체 실장석은 짧은 양손으로 필사적으로 뒷머리카락의 밑을 눌러서 다리를 바둥거리며 외치고 있다.

그 아래에서는 자실장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마마의 스커트에 잡고 날고 있다.
친실장의 스커트에서 너덜너덜한 대변이 늘어져서는 아이들의 얼굴에 뿌려지고 있었다.

「데기!! 머리카락이 아픈 데스~~~!! 그만두는 데스~~~!!!」

「그만두는 테치! 닌겐씨! 마마를 학대하지 마는 테치!」

이 성체실장석의 자실장들이 구제반의 바지의 옷자락을 이끌며 외친다.

구제반은 삼베실로 짜진 마대를 꺼내서 실장석을 밀어넣는다.

「데아!! 아픈 데스! 젝!? 어두은 데스!」


마대의 입을 가볍게 묶어 난폭하게 지면에  던진다.


(드삭!) 「데개!!」


던져진 충격때문에 숨이 막혔는지 잠깐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다시 봉투안에서 날뛰어 시작했다.


「데스데슷! 어두운 데스! 여기는 어디 데스! 아이들은 어디 데스!!」

「!! 테!! 마마~! 마마~!!」

자실장들이 테치테치 마대를 향해 달려 간다.


「데스~!! 어디 데스~! 너희들~! 소리는 들리지만 깜깜한 데스~!!」

「마마! 마마! 어디 테치! 어디 테치!」

들실장 부모와 자식은 마대 한장을 경계로 소리는 들리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는 상태로 계속 필사적으로 외칠 수 밖에 없다.

친실장은 어두운 마대 안에서 날뛸 뿐.
자실장은 가까스로 소리가 나는 마대의 주위를 돌거나 마대를 두드릴 뿐.

구제반은 그런 부모와 자식의 모습에 흥미가 없는지 무표정하게 허리에 붙인 특수 경봉을 꺼냈다.

그리고 마대 안에서 날뛰는 성체 실장을 그 마대 위로부터 특수경봉으로 후려갈겼다.

(드각!)

「데쟈!!」

보다 한층 날뛰는 마대.

구제반은 상관없이 특수 경봉을 계속 내리친다.

「데개!!! 데개!!! 데스!! 데규오아!!」


마대로부터 붉은피인지 소변인지 모르는게 스며들어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닌겐씨! 마마를 모르는 테치!? 마마를 찾았으면 좋은 테치!」


마마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듣고 불안에 몰리고 있는 자실장들.

마대를 두드리는 구제반의 바지를 필사적으로 이끌며 도움을 요구한다.

「마마! 어디 테치! 마마!! 테에! 테에!」


마마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에 공포해 벌써 빵콘 상태로 필사적으로 마대의 주위를 양손을 파닥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자실장.

구제반은 그런 물건에는 눈도 주지 않고 특수경봉을 계속 내리친다.

「데지!」(바식!)

「데규오아!!」(바식!)
「데…데데」(바식!)
「……데……」(바식!)

마대가 조용하게 되는것과 동시에 안의 비명도 조용하게 되었다.


「!! 마 마마!!!」

「텟치! 테치테치!! 마마!! 마마!! 대답을 하는 테치!!」

5마리의 자실장이 마대의 주위에 달려와서는 그 마대를 흔들며 울고 있다.


「…………데」


구제반의 남자는 침묵한 마대를 들어 올리고 그 입구를 열어서 주위에서 외치는 자실장을 한마리씩 잡아 안에 넣어 간다.


「테칫텟치!」

「데치치!치!」
「텟치!테치테치!」

그리고 마지막 1마리를 넣는것이 끝나자 입의 끈을 잡아당겨서 간단하게 지면에 던진다.


「어두운 테치!! 마맛! 어디 테치!!」

「마마-!! 도와줘―! 어두운 테치!」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마마!! 어디에 있는 테치!!」

차가워져가는 마마의 육편과 함께 마대에 들어간 자실장들은 굼실굼실거리면서 계속 외치고 있다.

구제반에 있어서 이런식의 구제는 일상다반사인 것일까.
그런물건에는 눈도 주지 않고 구제반의 다른 남자도 서슴없이 다른 실장석이 있는곳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묵묵히 아까와 같이 다른 들실장을 마대에 넣어간다.

「데!! 무슨 일 데스우!!」

사체의 주위에 모이고 있던 다른 실장석들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듣고 구제반의 모습을 보았다.

「데…? 데데!」


구제반의 한 명은 성체실장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해서 들어 올린다.

들실장은 양손으로 내려가는 스커트를 누르면서 데쟈!!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마대에 차례차례로 넣어져 간다.

「데스? 밤데스? 갑자기 어두운 데스~?」


마대에 넣어진 실장석은 상황을 모르고 멍하니 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갑자기 닥치는 아픔에 큰소리로 외치고 비명을 질렀다.

「뎃!」(바식!)

「젝!」(바식!)
「데슷!」(바식!)
「데지!」(바식!)
「데개!」(바식!)
「데규오아!」(바식!)

마대를 무표정하게 계속 두드리는 구제반의 남자.


「데스!」(바식!)

「데슷!」(바식!)
「데슷!」(바식!)
「아픈 데스!」(바식!)
「멈추는 데스!」(바식!)
「부탁 데슷!」(바식!)

마대안에서는 귀신의 형상으로 계속 아우성치는 실장석.

사체의 주위에 있던 실장석은 거칠게 마대안으로 채워져 간다.

「데스! 어디 데슷! 여기는 어디 데슷! 모르는 데슷! 모르는 데슷!!」

「어두운 데슷! 좁은 데슷! 무서운 데슷! 아픈 데슷!」
「마마! 도코테치~! 어디에 있는 테치~!」
「아픈 데슷! 아픈 데슷! 그만두는 데슷! 그만두어 데슷!」
「비겁 데슷! 당당하게 승부 데슷! 데스! 거짓말 데슷! 나오는 데슷!」

묵묵히 마대를 계속 때리는 구제반의 남자들.

그들은 실장 구제의 프로이다.
산실장의 구제.
들실장석의 구제.
온갖 실장석의 구제를 경험하고 있다.

거리에 있는 들실장석은 인간의 접근에 경계심이 없다.

가까워지면 단번에 구제하는 것이 용이하다.
그러나 어떤 둔한 분충이던지 시야안에서 동족이 피를 흘리며 죽는모습이 비쳐지면 물론 공포를 느끼고 도망가 버린다.

거리의 들실장석의 구제의 포인트는 구제의 과정을 다른 실장석의 시야로부터 차단하는 일에 있다.


마대 안에서 밖과 차단되어 불합리한 아픔과 공포에 대변을 흘리면서 비명을 지르는 실장석들.

다른 실장석은 ?한 얼굴을 하고 어디에도 없지만 소리만 들리는 동족의 비명에 대해서 꿈쩍도 하지않고 얼굴을 도리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원의 외곽.

공원의 중앙으로부터 벗어난 숲안에서 그 정경을 응시하고 있는 실장석들이 있었다.

이 공원이 봉쇄되고 나서 공원내의 주민은 모두 피난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 되고 있다.

본래라면 주말의 오후.
공원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펼치는 가족들에게 모이고 있을 것이었다.

「무엇인가 갑자기 닌겐이 없어진 데스…」

「이상한 데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실장석들이지만 공원의 중앙에 인간의 모습을 보고 멈췄다.

그것이 구제반의 남자들이었다.

「젝! 닌겐데스♪」

「사실 데스♪ 무엇인가 받는 데스~♪」

데스데스하며 걷던중에 숲속으로부터 들실장석들이 솟아 나온다.

잔디안에서는 무엇인가를 필사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인간들.

뭘 하고 있는 데스? 그런 데스. 반드시 청소 데스.

언제나 사랑스러운 와타시를 위해서 뜰을 청소하고 있는 하인 데스.
데프프프.  눈앞에서 운코 해주는 데스.
언제나 운코로 청소하고 있는 데스.  즐거운 데스.
오늘도 해주는 데스. 데프프프프.

가까워지면 이상한 광경이었다.

그 인간들은 이상한 봉으로 봉투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어디도 없는 동족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 모습이 없다.
맛있을 것 같은 자실장이 인간의 주위에서 테츄테츄라고 외치면서 돌고 있다.

바식!(데슷!) 바식!(데지!) 바식!(데개!)

테치!! 데치치!! 데치치!! (마맛! 마마! 어디에 간 테치!!)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자실장들은 불쌍한 모습이었다.

무심코 미소가 넘쳐 흘렀다.

데프…데프프프


어딘가에서 들리는 기분 좋은 비명.

그리고 눈앞에서 울부짖는 불쌍한 자실장.
오페라의 희극이라도 보고 있는 기분이 들고, 모여 온 들실장은 한결같이 미소를 띄우고 있다.

구제반은 사체 주위의 실장석을 다 구제하고 무선으로 연락을 한다.

구제 후 피해자의 갓난아이에게 접근해 생사를 확인한 다음 사체 회수반을 요구했다.
멀고 구급차의 사이렌의 소리가 들리지만 이 사체에 관해서는 소용없게 될 것이다.

구제반이 손에 가지고 있는 마대를 한 곳에 모으기 시작했다.

마대에는 아직 다 죽어가는 목숨의 성체실장석이나 자실장들이 채워져 있다.
마대를 한곳에 쌓아 올린다.
중량감이 있기 때문에 맨 밑의 마대에 들어가 있던 자실장들은 「데챠아아아!!!」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올리면서 무너져 갔다.

구제반의 남자.

입가에 수염을 기른 남자.
이 구제반의 대장같운 남자였다.

공원내의 숲을 본다.

유아가 동반되었다는 숲이다.
피해자 확보를 위해서 서둘러 거기에 향할 필요가 있다.

구제반에게 줄 수 있었던 임무는 크게 두가지.

하나는 가능한 한 빠른 단계에서 피해자의 생존의 확보.
그리고 하나 더는 이 공원내의 실장석의 무리의 완전 구제였다.

그 남자의 주위에서 불쾌한 울음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데스데스

데프프프데프프프
테치 테치치!!

구제반의 주위에 모인 들실장석의 집단.

그것을 물건을 보는듯한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구제반의 대장.
피해자의 생존 확보를 위해서 1마리 1마리 구제해 가는 시간이 아깝다.

「산탄총」


대장이 그렇게 말하자 구제반의 한명이 어깨에 매고있는 총을 꺼내 장탄을 시작한다.


「데?」


들실장들은 구제반이 꺼낸 기묘한 봉에 호기심 왕성한 얼굴로 주시하고 있다.


「무슨 데스? 검은 윤기가 나는 긴 봉데스.  무엇인가 몸이 비쳐 오는 데스~」

「이봐! 청소하는 데스. 와타시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운코데스. 혀로 햝아서 정리하는 데스♪」
「데스! 거기의 안경! 너데슷! 그런 물건보다 콘페이토를 보내는 데슷!」

구제반의 검은 광택을 가득 채운 총구가 들실장의 무리에 향했다.


「쏴」


총격음과 함께 숲안의 새들이 하늘로 춤추었다.



-3-


조금 전.

공원이 봉쇄되기 조금 전.
자매는 숲안에 있었다.
우거진 숲의 나무들아래 자매들은 있었다.
인간의 자매, 언니는 5세를 넘은것 같고 여동생은 그것보다 어리다.
자매는 어머니의 눈을 피해서 이 숲안에 들어온다.
소인을 만나기 위해서 이다.

여동생은 소인을 만났다고 해도 듣지 않았다.

언니는 신경질부리는 여동생을 어르듯이 숲으로 발을 디뎠다.
울창하게 가려 우거진 나무들은 어린 자매들을 불안하게 하기 충분했다.
여동생도 언니를 조르면서 이제 엄마에게 돌아가자고 한다.
언니도 거기에 동의해서 온 길 되돌려 가려고 했다.
그 때다.

「아파앗! 우에에엥! 언니이이!」

「왜그래? 사쿠라?」
「우에에엥! 우에에에엥!」

「사쿠라」라고 불린 여동생은 화려하게 구르고 있었다.

보면 왼쪽의 무릎으로부터 피가 나와 있다.
어떻게 하지.
어머니에게 발견되면 마음대로 「사쿠라」를 데리고 나갔다고 화내버린다.
언니도 무심코 울 것 같게 된다.
여동생을 필사적으로 다독이는 언니.

「사쿠라! 울음그쳐! 사쿠라! 아프지 않아! 울면 안되!」


언니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은 「사쿠라」를 필사적으로 다독였다.

그 때다.
언니가 무엇인가를 찾아냈다.
계속 우는 여동생의 어깨를 흔들고 필사적으로 숲안에 가리키고 있다.

「! 사쿠라! 사쿠라! 저것! 저것! 와! 와!」

「우에에엥… 어---!!」

자매들은 보았다.

수풀안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소인을.
그것은 편의점의 봉투를 옷처럼 껴입은 자실장이었다.


-4-


사쿠라와 자실장들은 숲속의 수풀안에서 부모와 자식끼리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모자가 둘러싼 한가운데에는 꽃으로 짜여진 큰 관.
금방 완성한다.
자실장들이 자발적으로 짜낸 주인님에게의 선물.
사쿠라는 그것을 짜는걸 끝낸 후에 마마에게 연락을 넣을 생각이었다.
공원에 마중나와준 마마에게 자실장들에게 이 관을 건네주게 해준다.
마마를 만난 자두들의 표정을 상상하자, 사쿠라는 즐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

「마마! 꽃이 더이상 없는 테치!?」


딸기가 말한다.

자세히 보면 조금 전 쌓아 온 민들레의 꽃울 모두 다 사용했다.
그리고 한번 더 꽃을 모은다면 아마 이 관은 완성될 것이다.

「데스, 너희들.

이제 한번더 꽃을 모으러 가는 데스, 다음에는 완성하는 데스」
「테츄!」

사쿠라와 자실장들은 수풀을 밀어 해치고 숲의 중심부로 향한다.

숲의 중심부에는 야생의 꽃들이 많이 우거져 있는 장소가 있다.

「좋은 냄새 테치! 마치 마마의 냄새 테치」


자두들이 민들레의 꽃을 모으면서 그 꽃의 냄새를 맡아 작은 코의 구멍을 실룩실룩 거리면서 즐기고 있다.


「호라호라. 놀지 말고 모으는 데스야」

「테츄♪」

그 때다.

숲의 너머.
거기로부터 무엇인가 울음소리가 들린다.

우에에에엥! 우에에에엥! 우에에에에엥!


닌겐의 소리다.  자실장들은 금새 몸을 움츠린다.

사쿠라와 이 들생활에서 들려 온 것.
닌겐은 나쁜것도 있다.  그러니까 결코 가까워져선 안 된다.
자실장들은 사쿠라의 스커트안에 들어와 숨어 버렸다.

「데. 너희들, 둥지로 돌아오는 데스」

「테츄!」

사쿠라! 울음 그쳐!


「데?」


사쿠라! 아프지 않아!


「테츄?」


와타시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데스?

마마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테치?
입가에 손을 대는 사쿠라.

스커트를 양손으로 들고 밖에 얼굴을 내미는 자실장들.

실장석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왕성한 생물이다.
또 영리해서 간단한 말이면 사람의 언어까지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
개체에 붙여진 식별명도 이해하고 이름이라고 하는 개념도 이해하고 있다.
지금 인간으로부터 들리는 울음 소리안에 「사쿠라」라고 하는 마마의 식별명이 포함되어있는 것을 사쿠라를 포함한 자실장들도 이해했다.

「혹시 주인님 테치!!」


딸기가 재빨리 스커트로부터 뛰쳐나와 달렸다.


「데! 딸기! 기다리는 데슷! 소리가 다른 데슷! 남편 같지 않은 데슷!」

(가사가삭…)

수풀을 밀어 헤치는 딸기.


「기다리는 데슷! 딸기! 돌아오는 데슷!」


사쿠라는 앞질러가는 딸기를 향해 외친다.

딸기는 사쿠라가 억제하는 소리는 귀에는 들리고 있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다.

「테츄! 주인님! 주인님!

만날 수 있는 테치! 만날 수 있는 테치! 테츄츄!」

딸기는 테치테치라고 외치며 달린다.

수풀을 밀어 헤치고 딸기는 넓은 공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주인님 같은 남자의 모습은 없고 흐느껴 우는 작은 인간만 있다.

「! 사쿠라! 사쿠라! 저것! 저것! 와! 와!」

「우에에엥… 어---!!」

인간의 자매가 딸기를 가리키며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인간이 일어서 천천히 이쪽에 걸음을 진행시켰다.

「테에! 데챠아!」


딸기는 작은 비명을 질렀다.

그것도 그렇다. 작은 인간이 가까워져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딸기를 안아 올려 「와 와」라고 외쳐서는 얼굴을 접근하거나 거꾸로 하거나 했다.

「테치!! 테칫텟치!」


딸기는 있는 힘껏 소리로 외쳐 호소했다.


마맛!! 마맛!! 무서운 테칫!! 테치!! 도와 테치!! 데챠아아아!!!」

수풀 너머로부터 딸기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사쿠라는 필사적으로 수풀을 해치고 넘어가서 발견한다.

「데데젝! 데숫데스!!」


사쿠라가 뛰쳐나왔다.

초록의 두눈을 올려다보고 힘껏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내며 사쿠라가 수풀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두손으로 탁탁 딸기를 들어 올린 인간을 친다.

「데샤!!! 돌려주는 데슷! 돌려주는 데슷! 나의 아이를 돌려주는 데슷!!」


놀란 것은 인간의 자매쪽이었다.

아프지 않다고는 하지만 대단한 형상으로 외치는 생물에 갑자기 위협적인 태도를 취해져서 놀랬다.
이것도 작은 여자아이이면 울부짖을 정도의 충격인 것임에 틀림없다.

「… … 우에에엥!!」


사쿠라의 공격을 받은 「사쿠라」는 울기 시작해 버렸다.


「마…마마!! 강한 테치!!!」

「마마!! 하는테치!! 노력하는 테치!!」
「딸기!! 좀 더 참는 테치!! 마마! 해치우는 테치!!」

수풀에서 얼굴을 내민 자두나 바나나도 사쿠라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사쿠라. 돌려 줘.  분명 얘 엄마야」


딸기를 안고 울며 아우성치는 「사쿠라」에게 언니가 어르듯이 말했다.


「에? 마마?」

「그래. 마마」
「……마마야?」

「사쿠라」는 발밑에서 계속 두드리는 사쿠라에 대해서 그렇게 물어 보았다.


「데에에엥!! 데에에엥!! 데스데이스!」)


사쿠라의 두 눈은 눈물에 흘러넘치고

코에서는 콧물과 똥을 무의식중에 흘리면서
떨리는 무릎에 활력을 넣고
데슨데슨과 계속 울면서 양손의주먹에 힘을 집중하고 때렸다.

「데슨! 데슨! 돌려 줘 데즈!! 돌려 줘 데즈!!!」


(포후포후)


「데스! 데스데슷!」

「…………………」

(페시페시)


「데에에엥!! 데에에엥!! 」

「……………응」

「사쿠라」는 필사의 형상의 사쿠라를 보고 잠깐 생각한 결과

손에 넣고 있던 자두를(아마 작가의 실수, 딸기가 맞습니다.) 사쿠라에게 돌려주었다.
어린 마음에서도 어머니와 아이의 사이의 정은 웬지 모르게에 이해할 수 있던 것 같다.

「마마!! 무서웠던 테치!! 테! 테에엥!」

「딸기! 잘 노력한 데슷! 훌륭한 데스!!」

새빨갛게 된 두 손으로 딸기를 제대로 안아 올리고 뺨을 비비는 사쿠라.


「딸기!! 괜찮아 테치!? 괜찮아 테치!?」

「오네챠!! 아팠던 테치!? 아팠던 테치!?」

딸기의 생환에 감동한 자두나 바나나도 수풀에서 나와 달리기 시작해 사쿠라 아래에 모인다.


「데스! 괜찮은 데스! 여기는 위험 데스! 너희들, 빨리 돌아가는 데스!」

「테! 테에엥!」

딸기는 사쿠라에 제대로 달라붙어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걱정스러운 듯이 사쿠라의 스커트를 이끌어 위를 올려보는 자두와 바나나.
사쿠라는 그 자들을 어르고 이끌어서 수풀안으로 돌아간다.

「역시 마마였다」

「…마마」

유감스럽게 소인의 모습을 눈으로 뒤쫓는 「사쿠라」.

우리들도 마마에게 돌아가자, 라고 언니가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 스커트를 잡는 그 손.
「사쿠라」다.

지긋시 응시하는 눈으로 언니를 계속 본다.

계속 본다.
계속 본다.

그 눈을 했을때는 어김없이 발작이 기다리고 있다.


「…… 뭘 하고 싶은거야.  사쿠라」

「………(지긋이―)」

그 눈은 사쿠라들이 떠나간 수풀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 수풀 너머측.

사쿠라와 자실장들이 수풀을 밀어 헤치고 둥지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었다.

「완전히 무서웠던 데스. 너희들도 주인님 이외의 닌겐에 가까워져선 안 되는 데스」

「테츄! 테치테치!!」

딸기는 상당히 무서웠는지 떨리는 몸으로 사쿠라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좋아 좋아. 집에 도착한 데스.

우선 가져온 꽃으로 관의 계속을 만드는 데…」

사쿠라의 말을 차단한 것.

그것은 사쿠라의 머리위에 그림자였다.
사쿠라는 꿀꺽 군침을 삼키고 뒤돌아 보았다.

「데…데!!!」


거기에는 인간의 자매가 서있었던 것이다.

사쿠라가 보금자리로 하고 있는 둥지는 수풀안쪽의 안쪽.
들실장은 매우 찾아내기 어려운 장소지만 인간의 다리로는 용이하게 도착할 수 있는 장소인 것이다.

그 수풀의 잡초 무리안에 사쿠라가 필사적으로 밟아 굳힌 공간이 있다.

사쿠라와 자실장들의 거주공간이다.

사쿠라는 그 거주지로 자실장들을 필사적으로 뒤로 감싸고 위협의 울음 소리를 올리고 있었다.


「데샤!!! 데샤!!!」


언청이 입으로부터 들여다 보이는 침섞인 흰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위협음을 반복한다.

필사적으로 짧은손으로 공중을 긁어서는 위협을 반복한다.
자실장들은 사쿠라의 스커트를 잡고 오로지 테!테에엥! 하고 대변을 흘리면서 울부짖는다.
그런 위협도 이 자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이봐, 사쿠라 여기가 난쟁이씨 집이야」

「……(끄덕)」
「어? 아아, 꽃의 관이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언니쪽이었다.

엉성한 구조지만 분명히 그것은 관이었다.
민들레, 들국화, 자운영, 여러가지 꽃으로 짜여진 그것은 사람의 머리에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다.

「너희들이 만들었어?」

「와― 정말 멋있네」

언니는 그렇게 칭찬하면서 그것을 손에 들어 머리에 싣는다.


「데…데에……」


서투른 손으로 계속 짠 꽃의 관.

꽃의 잎을 손으로 끊을때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계속 짠 꽃의 관이었다.
앞으로 조금.
그리고 아주 조금만 지나면 완성될 꽃의 관은 지금 낯선 인간의 머리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 관은 본래 다른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쿠라와 자실장들의 둘도 없는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 이외의 인간에게 씌우면 안되는 관이다.
그것을 사양도 앉고 머리에 씌우고 웃는 얼굴을 띄우고 있는 인간이 눈앞에 있었다.
용서되어야 할게 아니다. 용서해선 안 된다!

그 강한 기분이 가치가치 떨리는 이빨을 누르고 덜컹덜컹 떨리며 땀흘리는 손바닥으로 사쿠라의 스커트를 필사적으로 잡고 있던 딸기의 공포심을 깨었다.


「텟치!!!테치테칫
!!!!」

사쿠라의 스커트를 제치고 달렸다.

눈앞의 인간을 겨냥하고 딸기는 달렸다.

「그것은 주인님것 테치! 주인님것 테치!」


딸기는 양손을 휘두르면서 힘을주고 계속 두드렸다.


「테치치!! 더러운 손으로 손떼는 테치! 돌려주는 테치! 돌려주는 테치!」


자실장의 공격따위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장난처럼 보인다.

지금이 그렇다.
언니는 이 자실장이 장난하러 왔다고 생각했다.

「사쿠라? 이 아이로 좋아?」

「사쿠라」가 끄덕 하고 수긍했다.

언니가 딸기를 안아 올리고 위협을 반복하는 사쿠라에 향한다.


「이 자를 받아갈게. 많이 있으니깐 괜찮지? 1마리 정도」


언니는 딸기를 「사쿠라」에게 건네주고 머리를 쓰다듬고 말한다.


「마마에게는 언니가 말해주기 때문에. 괜찮을꺼야. 반드시 기르는 일을 허락해 줄거야」


여기의 사쿠라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다시 딸기가 인간에게 가로채여지고 그리고 인간이 떠나 간다.

「데…데데데…!!」


기다려 데스! 그 아이는 와타시의 아이 데스! 소중한, 소중한 와타시의 아이 데슷!

관을 갖고 싶다면 주는 데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아이는 데려가면 타목데슷!

사쿠라는 달렸다

자매를 쫓아서

남겨진 자실장들도 달렸다

마마를 쫓아

사쿠라는 수풀을 밀어 헤친다.

잡초를 밀어 헤치고 자매의 팔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딸기를 쫓아 앞질러간다.

「기다리는 데스! 딸기! 닌겐! 기다리는 데스!」

「마마!!!! 도와 테치!!! 코코테치---!!! 와타치는 코코테치!!!!!」

딸기는 인간의 손안에서 외쳤다.

그러나 아이라고는 해도 인간과 실장석의 보폭.
하물며는 성체의 사쿠라의 어깨까지도 성장한 잡초 안에서의 이동.
자매와 사쿠라의 사이는 순식간에 벌려저 나간다.
딸기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는 작게 되어 간다.

사쿠라가 수풀을 필사적으로 밀어 헤치고 조금전의 숲의 광장에 나왔을 때, 자매의 모습은 완전히 시야로부터 사라져 버리고 있었다.


「데데! 데데!」


양손으로 머리를 누르면서 떨리는 발 밑에 대변이 늘어지고 있었다.

입은 후들후들 떨리고 데숫데슷 이라고 외칠 때마다 타액이 날아다닌다.
초록의 두 눈은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열리고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

「데개!!! 데개!!!데개스!!!」


그 자리에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지면을 발길질하고 하늘에 향해 외친다.


안된다, 외쳐도 해결되지 않는다.

찾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이 갈 것 같은 장소.
장소 장소 장소 장소!!!

초조해 하는 사쿠라.

오른쪽을 보는 사쿠라.
왼쪽을 보는 사쿠라.
지면에 기어 웅크리고 앉는다.
코의 구멍이 더 이상 있을 수 없을만큼 크게 벌어진다.
냄새를 쫓기 위해서 였다.
희미한 대변의 냄새, 익숙해진 냄새.
썩은 장과 같은 냄새가 나는 방향, 딸기다.  여기가 틀림없다!

사쿠라는 달렸다. 양쪽의 녹색 눈으로.

배가 커진 임신의 몸으로.

딸기, 기다리고 있는 데스!

지금 구해주는 데스!
그러니까 울지말고노력하는 데스!
마마도 괴로운데, 배가 아픈데, 노력하는 데슷!

사쿠라는 깨닫지 못했다.

뒤에서 외치는 자두와 바나나의 소리.
후방에서 마마를 요구하는 그녀들의 소리.
작게 되어 가는 그녀들의 소리를.
그 때, 큰 소리와 함께 머리위의 나무들이 흔들리고 새들이 일제히 날아갔다.


-5-


공원의 중앙.

구제반이 날린 그것은 무차별하게 들실장석의 일각을 덮쳤다.

산탄총.

작은 납의 괴력을 광범위하게 발하는 총이다.
하나하나의 납의 힘은 작기 때문에 살상력은 뒤떨어지지만 사냥감에 확실히 데미지를 주어 포획 하는 총기이다.

이상한 생명력의 실장석에 관해서는 그 납의 괴력은 우레탄 보디에 꽂혀 고기를 도려내는 것만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납이 체내 깊이 들어가서 학대에 가까운 고통을 길게 실장석에 준다는 결과가 되는 것이었다.

그 큰 소리와 함께 숲의 나무들에 그치고 있던 새들이 일제히 날아갔다.


(타앙!)


지금까지 맛본 일이 없는 총격음에 놀라 당황해 양귀를 눌러 구부러지는 실장석.

그 자리에 마침 있던 모든 실장석은 그 총격음에 놀라 팬츠를 울창하게 하고 있었다.
소리에 놀라고 있을 뿐이면 아직 행복하다.

그 무리.

산탄총의 표적으로 된 무리들.
거기에 마침 있었던 실장석들은 강렬한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데개!!!!」

「데스! 데스데스!」
「데퍄!!! 데스!! 데스!!」

울고 외치며 괴로워하는 실장석들.


「이게 뭐인 데즈… 」


피투성이의 배를 누르고 손에 붙은 피를 응시하며 신음하는 실장석.


「아픈 데즈!! 아픈 데즈!! 죽어버리는 데즈!!」


위석 근처에 명중했는지 빈사가 되어가는 실장석.


「마마… 치… 괴로운…테치…치 」


하반신이 날아가고 상반신만으로 지면을 기는 자실장.

흘러내린 초록의 내장이 지면에 선을 그려 간다.

「눈이 안보이는 데스~어디 데스~아이는 어디 데스~」


산탄총의 탄환이 두 눈을 관통했는지.

친실장은 한 손으로 얼굴을 눌르고 나머지 한쪽의 한 손으로 아무것도 없는 공중을 긁으며 돈다.

「마마… 마마… 치 … 치아악!!」

「(브틱!) 어디 데스~! 와타시의 아이 어디 데스~!」

자실장은 엄마에게 밟히고 지면의 티끌이 된다.


부들부들부들………


산탄총에 맞는것을 면한 실장석들은 격음의 다음에 한순간에 변해 버린 동족의 모습을 보고 한층 더 팬츠를 울창하게 만든다.


브리브리브리리………


공포에 무의식중으로 흘러내리는 대변이 속옷의 허용범위를 추월하고 옷자락으로부터 넘쳐 나와서 다리를 타고 구두와 지면을 더럽혀 간다.


긴장의 실이 끊어진 것은 다음이었다.

구제반이 가진 검은 윤기나는 총구가 다음의 사냥감을 노렸기 때문이다.
아직 초연의 냄새를 짙게 토하는 총구가 자신들에게 향해졌기 때문이다.
그 행동으로 실장석들은 이해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분노하고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분노하고있다.

「데…」

「데…데개!!!」
「데스데이슥! 데스아!!」

공포는 전염된다.

한마리가 외쳐서 도망가면 그것은 무리안에 전염됐다.
공포에 몰린 실장석은 서쪽에 동쪽에 북쪽에 남쪽에.
도망치는 장소도 정하지 않고 어떤녀석은 자를 방치한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면서 산산조각나는 그녀들을 덮치는 냉혹한 산탄총.

(타아아앙! 타아아앙! 타아아앙!)


그 함성과 총격음

화약의 냄새.

그것은 이 장소에 마침 있지 않은 이 공원내에 생식 하는 다른 실장석들에게도

이 공원내에 위기적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수풀안에서 자에 젖을 주고 있는 실장석.

화장실에서 출산을 실시하고 점막을 핥아서 취하고 있는 실장석.
숲의 연못안에서 생선을 조달하고있는 실장석.
점재한 골판지 하우스 안에서 일가가 단란하게 보내고 있는 실장석.

한결같이 먼 곳에서 들리는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에 「데?」라고 반응한다.

연속으로 들리는 총격음과 바람을 탄 화약의 냄새에 코를 실룩실룩 시킨다.
아직 많은 실장석은 이 공원의 중앙에서 일어난 이변을 이해하지 못하고 멀리서 ?얼굴로 공원의 중앙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반복하지만 공포는 전염된다.

산탄총을 면하고 산산이 흩어진 실장석이 공원의 온갖 장소에 공포를 전달시킨다.
어떤녀석은 외치면서 공포를 전하고 어떤녀석은 부서진 몸을 사용해 호소한다.

공원이라고 하는 이 닫힌 공간에서의 작은 커뮤니티에 「공포」라고 하는 본능으로조차 다루기 어려운 감정이 산불같이 뿌려진다.

그리고 그 산불은 이윽고 크게 타오르게 된다.

산산조각나는 실장석에는 눈도 주지 않고 구제반의 대장 같은 남자가 구제반에 대해서 지시를 내렸다.


「구제반은 둘로 나눈다.

1반은 삼림부에 돌입, 행방불명의 유아 2명의 확보에 전력을 다해라.
숲속에서는 발포는 금지.
나머지는 공원내의 실장석의 구제에 임해라」



-6-


사쿠라는 숲안을 달렸다.

딸기를 데리고 간 사람을 딸기의 냄새를 쫓아서 숲안을 달렸다.
그 때 공원의 중앙으로부터 큰 소리가 들리고 머리 위 나무에서 새가 날아올랐다.

「데!」

「데데젝!?」

숲안에 살고있던 들실장이 한결같이 얼굴을 내밀고 무서워하며 울거나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쿠라에 있어서는 그런 일은 사소한 일이었다.

사쿠라의 사고는 지금 딸기를 뒤쫓는일에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사쿠라가 달리는 길은 실장석에 있어서는 기복이 격렬한 숲의 길.

눈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
배가 큰 언밸런스한 몸.
몇 번이나 굴렀는지 기억하지 않았다.

굴러서서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다.「데슷!」

굴러서서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다.「데개!!」
굴러서서 일어니 달리기 시작한다.「데즈… 젯슨젯슨」

구를때마다 사쿠라는 배를 감싸면서 넘어진다.

그러나 일부는 배를 나무의 뿌리에 강타하기도 했다.

데스…데스…


배를 누르고 신음한다.

너무나 아파서  참기 힘들고 입으로부터 위액을 토하거나 했다.
그러나 사쿠라는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가족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달려야 했다.

딸기. 기다리고 있는 데스!

지금 마마가 따라잡는 데스!
따라잡으면 자두와 바나나와 함께 집에 돌아가는 데스!
자두와 바나나와 함께 집에서 밥을 먹는 데스!
자두와 바나나와 함께 욕실로…  데?
자두…? 바나나…?

사쿠라는 문득 멈춰 섰다.

데스데스 난폭한 숨을 어깨로 내쉬고 있다.
지금온 길을 되돌아 보았다.

조용한 숲안.

사쿠라는 무엇인가를 잊고 있던 일을 깨달았다.

자두와 바나나다.

방금전 사건에서 그 자들을 버리고 가버린 일을.

「젝! 데슷!!」


무심코 온 길을 돌아가려고 한다.

그 찰나 딸기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뇌리를 스쳐 그 다리가 멈춘다.

「젝! 데젝!!」


목을 공원의 방향과 숲속을 향해 좌우로 흔들면서 사쿠라는 떨리는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면서 혼란한다.


「데스!! 데스!! 젝!! 데데젝!!」


이마에 불거져 나오는 구슬땀.

좌우의 두 눈에서는 녹색의 눈물.
조금씩 떨리는 입술에서는 데스! 데스! 하고 무의식중에 넘쳐흘러 떨어지는 비명.
사쿠라는 혼란의 극한에 있었다.

수풀의 잎을 잘게 썰어서는 입에 옮기고 또 썰어서 입에 옮긴다.

갑자기 지면에 구멍을 내거나 데스!라고 외치거나 나무에 오르려고 한다.

전방에는 데리고 사라진 딸기.

후방에는 방치한 자두와 바나나.

지금 딸기를 놓치면 두번다시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자두와 바나나는 혹시 쫓아오는 것을 단념하고 둥지로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다.
그렇지만 그 자들의 성격이다.
바짝 타이르지 않는 이상 와타시를 쫓아 숲안을 울면서 방황할 가능성도 있다.

아, 그렇다면 그 자들을 멜론을 쫓으면 좋았던 것이다.

멜론은 반드시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 자는 좋은 자다.  그러니까 오늘 밤은 실장푸드로 하자.
마마도 반드시 허락해 준다.
벚꽃으로 임신하면 오른손은 식사를 준비해야 하니까 그리고…

(타다당!)


혼란의 극한에 있던 사쿠라를 제정신으로 되돌렸던 것은  해수 구제용의 총격음이었다.


「데! 데스젝!?」


안 되는 데스.  지금은 걱정을 하고 있을 틈이 아닌 데스!


사쿠라는 공원의 방향으로 관심을 가진다.

지금은 딸기를 쫓는 것이 급선무이다. 다시 사쿠라는 달리기 시작한다.
그 공원의 방향에서 작게 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

들리는 작은 소리는 분명하게 동족의 소리였다.

그 심상치 않은 소리에 달리기 시작한 발을 멈추고 사쿠라는 이상하게 여긴다.

젝? 무슨소리 데스.  동족의 소리 데스?

작아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데스.

그 숲의 위치에서는 나무들의 사이부터 가까스로 공원의 중앙이 보인다.

사쿠라는 공원의 중앙을 보기위해 길에서 벗어나 수풀의 안쪽에 몸을 진행시켰다.

스!!

데스!!
데스데스!!

동족들의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렸다.

사쿠라는 귀를 기울이고 그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데스?「도와?살해당한다?」

왜 그런 일을 큰 소리로 외치고 있는 데스?

사쿠라는 이상하게 여기면서 발을 진행시키고 간신히 공원의 중심이 보이는 곳까지 수풀을 밀어 헤쳐 진행시켰다.

사쿠라는 보았다.
굉장한 형상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큰 소리로 외치고 전력으로 숲에서 이쪽에 달려오는 실장석의 한 무리를.

데스데숫!!!

데데데!!
데스!!데스!!

수로 따지자면 수십마리.

전원이 두 눈으로부터 눈물을 흘리고 지옥을 보았는지 모두 공포에 떤다.
빵콘한 초록의 속옷의 옷자락으로부터 대변을 흘리면서 전력으로 달려 온다.

「데개!! 무서운 데슷! 무서운 데슷!」

「죽은 데슷! 모두 죽은 데슷! 무엇이 일어난 데슷!?」
「도망치는 데슷! 도망치는 데슷! 마법 데슷! 닌겐이 화낸 데스!!」

사쿠라는 이해할 수 없다.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초록의 두 눈만 크게 뜨고 좌우 양면의 작은 뇌로 생각한다.

동족이 외치면서 달리는 저 너머, 공원의 중앙이다.

거기에 신음하며 구르는 동족들의 모습이 있었다.
한결같게 체내로부터 피물보라를 흘리고 작게 신음하는 녀석. 큰 소리로 외치는 것.
그것을 내려다 보는 인간들.
무엇인가 봉과 같은 물건으로 동족들을 필사적으로 두드려붙여 한층 더 검은봉을 들이대고 있다.

(타다다당!)(타다다당!)(타다다당!)


인간이 가진 봉과 같은 물건으로부터 붉은 불꽃과 흰 연기가 나오고 주위의 동족들이 피물보라를 올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데데젝!!! 데스!!!」


사쿠라는 외친다.

사쿠라도 바보같지 않다.
지금 공원내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이해했다.
실장석의 레벨에서는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태.
그러나 어떻게 하면 좋은가, 초조할 뿐이었다.

데리고 가버린 딸기.

놓쳐 버린 자두와 바나나.
아픈 배.
광기로 달리며 미쳐있는 동족들.
그리고 천천히 숲에 걸음을 진행시키는 인간들의 모습.

(타다다당!)


이미 인간은 상당히 숲의 근처까지 와 있었는지.

지금까지의 총성보다 수배 큰 소리가 사쿠라의 고막을 때렸다.
다시 그 총격음에 사쿠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그렇다.  마마다! 마마를 부르자! 그것 밖에 없다!
사쿠라는 허리의 속옷의 고무끈에 끼우고 있는 실장폰을 꺼내려고 한다.

그 때다.


…!

테치!!

후방에서 희미하게 들린 울음 소리.


테치!!

데치팃!!

숲속으로부터 들렸다.

그것은 자두와 바나나의 울음 소리였다.

「데젝!! 데스데슷!」


일단 딸기를 쫓고 있던 사쿠라이지만 그 소리를 들은 순간,

실장폰은 속옷에 끼운 그대로 몸은 자연스럽게 숲속으로 달리고 있었다.


-7-


공원의 곳곳에서 공포에 전율하고 계속 외치는 실장석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 산탄총의 총격으로부터 겨우 피한 실장석들이었다.

「데개! 데개!」


쓰레기통에 머리를 들이밀고, 빵콘한 속옷만을 드러내 계속 필사적으로 떠는 실장석.


「데데데데스! 데데데데스!」


공원의 벤치 아래에 기어들어가서는 떨며 울고 오로지 머리를 누르고 계속 외친다.


「테치!! 테지지!!!」


부모를 놓친 자실장일까.

몸을 숨기는 곳을 요구하며 패트병의 입구에 열심히 머리를 집어넣고 있다.

그런 실장석을 무표정하게 구제해 나가는 구제반.

실장석들이 산산조각나 버린 지금 공포에 몰린 동족의 눈을 신경쓰는 구제는 필요없다.
이 공원은 닫힌 공간이다.
눈에 보이던, 도망가던, 몇 시간, 며칠에 걸쳐서 계속 구제하면 된다.
단지, 그 뿐이다.

「젝! 무슨 일 데스우!」


골판지 하우스로부터 얼굴을 내미는 실장석.

공원의 온갖 곳으로부터 동족의 비명이 들린다.
4마리의 자실장들은 몸을 떨면서 엄마의 스커트로 바짝 붙어 있다.

난산이었다 이 아이들.

물속에서 낳지 못해서 점막의 제거가 늦었고 구더기 상태로부터도 어떻게든 자라준 이 자들.

「데슷! 괜찮은 데슷! 이 천하무적의 골판지 하우스에 있으면 괜찮은 데슷!」


귀엽다.

이 자들은 엄청나게 귀엽다.
와타시의 보물이다.  밖에서는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지만 절대 와타시가 지켜 보인다.
이 세계는 이 자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까 와타시가 지켜 보인다.  어떤 꼴을 당하더라도.

게다가 이 골판지 하우스는 어떤 재난으로부터도 가족을 지켜 주었다.

비오는 날.  바람의 날.  태풍때.
마라실장이 덮쳐왔을때도 이 골판지 하우스에 있으면 안전했다.
이번에도 괜찮다.  반드시 괜찮다.

「너희들. 안에 들어오는 데슷!!」


그렇게 말하고 친실장은 덜덜떠는 아이들을 골판지 하우스 가운데에 넣는다.

그리고 안쪽으로부터 열쇠를 잠근다.

나뭇가지를 이용한 열쇠다.

외측으로부터 눌러도 이것으로 열릴일은 없다.
마라실장의 공격을 막은것도 이 친실장의 아이디어의 덕분이다.

「자. 너희들. 밥을하는 데스. 어제 뽑아온…」


그때, 골판지 하우스의 지붕이 떼어졌다.


「데…?」


밝은 햇볕과 함께 역광에 비치는 큰 그림자.


데스?

천하 무적의 골판지하우스데스.
어째서  지붕이 없는 데스?
이래서야 비오는 날이 큰일 데스.  비오는 날이 큰 일  데스.
골판지 하우스의 지붕을 떼낸것이 인간이라고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을 필요로 했다.

「데스!! 닌겐데스!!」


우선 외쳤던 것은 친실장이었다.

자실장들은 먹이를 집어던지고 마마의 등에 서둘러 숨는다.

「데갸아아아아아!!!」


머리카락을 잡혀 골판지 하우스로부터 당겨나오는 친실장.


「머리카락을 놓는 데스~~! 그만두는 데스~~!」


부리부리 진한 녹색의 점액질인 대변을 속옷에 부풀려나가는 치실장.

공중에 뜬 양다리는 푸드득거리고 있다.

「마마에게 무엇을 하는 테치! 똥닌겐!」


필사적으로 마마을 구하려고 스커트를 잡으려는 자실장.

그 중의 1마리가 무모하게도 구제반으로 향했다.
몇초후에는 덧없게도 골판지 하우스의 벽의 모양이 되었다.

「데에에에엥!! 데에에엥!! 용서하는데스∼~!!」

「떼어 놓는 테치!! 똥닌겐!」

(브치… 브치브치지…)


친실장의 머리카락이 뜯겨나간다.


「데스…데스…데스데슷!!」


뜯겨나간 뒷 머리카락을 짧은 양손으로 확인하면서 목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친실장.


「머리카락이!! 와타시의 머리카락!!」

「마마!! 테! 테! 무서운 테치! 무서운 테치!」
「시끄러운 데스! 와타시의 머리카락이 심한꼴데스!」

떨어진 머리카락을 필사적으로 모으는 친실장.


「너들도 모으는 데스! 빨리 하는 데스!」


그 뒤로 다시 그림자가 늘어졌다.

친실장은 이해했다.  인간이 왔던 것이다.
골판지하우스의 지붕을 철거했던 것도 인간이다.

「데… 데!! 아픈 것은 싫은데스! 아픈 것은 싫은데스!」


친실장은 넋을 잃었는지 엉덩방아를 찧는형태로 뒤로 후퇴한다.

손에는 자실장.
그것을 내밀고 필사적으로 아양을 시작했다.

「자, 와타시의 자랑의 딸들데스♪ 부드럽고 단 데스♪」

「테치!!」
「이, 이 자로 하는 데스♪ 그러니까 와타시는 놓아주는 데스♪」

믿을 수 없는 말에 귀를 의심하는 자실장들.

그렇게 상냥한 마마가 그런 일을 말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마, 마마! 거짓말 테치! 상냥한 마마가 그런일 말할 리 없는 테치!」

「믿지 않는 데스? 이렇게 달고 맛있는 데스~」
「테치치!! 테치치!! 테!!」 (부릿!)

(…우적우적…)


「자, 이렇게 단 데스♪ 앞으로 2마리 있는 데스♪ 지금이라면 양쪽 모두 주는 데스♪」


난산이었다 소중한 아이들.

세계가 뒤집혀도 자신이 지켜 보인다.
그런 결의보다 뒷 머리카락을 뽑힌 아픔에 의해 일으켜진 자기방위의 본능이 이겼다.

머리로부터 산체로 씹어서 자신의 아이의 고기를 권유하는 친실장.

눈물과 콧물을 한가득 얼굴에 흘리고 마음탓인지 미소도 가득 채우면서 씹는것을 계속하고 있다.
지나친 맛에 무의식적으로 두 눈을 씹는다.

(우적)


다음은 머리 부분이 거의 없어졌다.


「자, 단 데스~♪ 놓치면 양쪽 모두먹는 데스~♪ 그래도 맛있는 데스~♪」


(…우적우적…)


「맛있는데스~♪ 와타시의 딸이면서 맛있는 데스~… 딸이면서… 딸인…?」


손에 든 머리가 없는 자실장을 잡은 팔이 조금씩 떨고 있었다.


「젝! 데데에!!!」


친실장이 외치는 것과 동시에 구제반은 무언으로 금속제의 특수 경봉으로 내리친다.

친실장이 내민 머리가 없는 자실장의 상반신과 친실장의 아랫턱이 날았다.

「악~~! 악! 악! 아~~!」


두 눈으로부터 눈물을 흘리고 윗턱만 남은 입을 손으로 누르는 친실장.

아랫턱이 없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잘 발음을 할 수 없다.
입에서는 씹는도중의 자실장의 얼굴이 넘쳐흘러 떨어졌다.

「마마! 마마! 괜찮아 테치!?」


남은 자실장이 마마의 스커트로 붙는다.

위로부터 무엇인가의 육괴가 떨어져 내린다.
잇자국 투성이의 언니의 얼굴과 시선이 마주쳤다.

「테챠아아아!!!」


넘치는 사건에 백안을보이고 거품을 토하는 자실장.

구제반의 남자는 그런 일은 상관없이 친실장의 후두부를 목표로 경봉을 머리부터 쳐 내린다.

「뎃~!!!」(퍽!)


두 눈으로부터는 눈을 전방으로 화려하게 날리고 아래를 향한채 경련을 반복하는 친실장.


「테치!! 테치치!치! 테치!!」


경련을 반복하는 부모의 앞에서 필사적으로 양손을 펼치고 위협을 반복하는 마지막 1마리.

빵콘한 속옷에 손을 넣고 대변을 잡아서는 필사적으로 구제반에 던지는 자실장.

「저쪽에 가는 테치! 마마는 아타치가 지키는 테치! 똥닌겐!」


대변을 던지는 자실장.

그 대변이 옷이나 얼굴에 맞아도 닦는 일도 하지 않고 단지 무표정하게 그것을 계속 응시하는 구제반의 남자.

대변을 던지는 자실장.  그 옆에 풍선같이 불어터진 1마리.

아직 친실장도 데프데프 가는 숨을 반복하고 있다.
1마리 1마리 내리치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어깨에 걸친 산탄총을 꺼내서 무언으로 장탄을 시작했다.

장탄을 위해서 몸을 구부린 구제반의 모습을 보고 자실장은 자신이 이겼다고 믿어버린다.


!! 이긴 테치! 마맛! 보는테칫!

이긴테치! 똥닝겐에 이긴 테치!!
마맛! 보는 테칫! 보는 테칫!

친실장은 숙인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장탄은 완료했다.  그리고 총격음이 울려 퍼졌다.


그런 구제가 공원의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넘치는 소란에 수풀안에서 떨고 있던 친실장과 자식이 튀어 나온다.

「데퍄퍄퍄! 데퍄퍄퍄!」

「마마-! 기다리는 테치! 마마!!」
「데퍄퍄퍄! 마지막 데슷! 이 세상의 마지막 데슷! 데퍄퍄퍄!」

정신이 나갔는지 1장 1장 정중하게 옷을 벗으면서 군침을 늘어뜨리고 공원을 활보한다.

자실장들은 마마를 두고 갈 수 없는지 필사적으로 마마에게 바싹 뒤따른다.
자실장들이 따라잡았을 때에 마마는 나체의 상태였다.

「너희. 실은 숨기고 있던 일이 있던 데스」

「테치테치테치……」
「쭉 생각한 데스♪ 맛있을것 같은데스. 너희들. 데퍄퍄판!」

공원내에는 이미 공포의 도가니로 변해 있었다.

이제 이곳은 더이상 들실장들의 쉼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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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리에서 총기를 사용하다니 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거야!」


경찰관의 가슴팍을 잡고 침을 날리고 있는 주민이 있었다.


프로 시민.

어떤 마을에도 존재하는 무리이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시의 제도의 결점을 찾아서는 듣기옳은일을 주장한다.
선량한 주민을 부추겨서 스스로의 단체의 이권을 늘리려고 호시탐들과 노리는 무리들이다.

「시장은 무능하다! 이런 시장이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더욱 실장석이 늘어났지!」


논리가 뒤집혔지만 눈앞에서 시민이 피해를 받고 있는 사실에 아무도 반론할 수 없다.

그 때 구제반이 회수한 갓난아이의 시체가 구급반의 손에 의해서 확보되었다.

「토시군! 토시군!」

「토시아가! 토시아가!」

차가워진 갓난아이의 부모일 것이다.

몸에비해 너무 큰 들것에 옮겨진 변해 버린 아들에게 모습에그 자리에서 통곡 하는 부친.

한탄하며 슬퍼하는 엄마.

엄마의 외형은 결코 젊지 않았다.
눈초리에는 주름. 아빠도 그렇다.

두명은 학생결혼으로 결혼했다.

학생시절은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
제 몫을 하게 되고 나서.
남자는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고 가정을 지탱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았다.
젊은 무렵에는 소설가를 목표로 했다.
아내도 잘 이해를 해 주었다.

편집.

이것은 매우매우 괴로운 작업이었다.
싫은 편집자에 배정받으면 구두점의 위치까지 사소한것 하나한 지적된다.

「아―. 후기따위를 쓰다니 10만년 빨라요」


「독자를 생각하고 써 멍청아! 독자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정사 장면이야 정사 장면」


「아―. 다음의 전개는 이러하다. 내 말을 들으면 틀림없어 하하하하」

분했다 슬펐다.
아내를 위해서도 질 수 없었다.
그러나 어느덧 남자는 초심을 잊고 술투성이가 된 생활에 빠져버린다.

「헤어지자 우리들···」

아내에 그렇게 말한것은 알콜중독이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남자는 꿈을 접었다.

소설가의 꿈을 단념해 오로지 일했다.
공사현장, 편의점, 신문 배달.
그렇게 있던날 아내가 말했다.

「아기가 생긴 것 같아」


3개월 후 의사로부터 들은 잔혹한 선고.


「아이는 낙태해 주세요.  이대로는 모자 모두 위험합니다」


울었다.

처음으로 마음속으로부터 울었다.
부친이 죽었을 때보다 쓰러져 울었다.

「아이는 또 만들면 된다」


울면서 아내도 승낙했다.

낙태수술 후 아내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
단념했을 무렵, 남자도 아내의 머리카락이 흰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을 무렵 아내가 고백했다.

「당신, 생긴것 같아 아기! 우리들의 아기!」


남자와 아내의 얼굴이 붉게 물들였다.

그것이 1년전.
그리고 지금.

「토시군!!! 어째서!!! 어째서어어어!!」

무너지는 여자.
오로지 눈에 눈물을 모으고 아내를 감싸는 남자.

「실장석은 우리들의 손으로 죽이자―!! 시장에게 질수는 없다-!!」


프로시민들이 그 광경을 이용해 대중들을 선동하려고 한다.

공원안도 밖도 이상한 동향이 되어갔다.


「(하아~… 하아~… 하아~…)」

공원에 향해 달리는 남자가 있었다.

「기다려! 이 앞은 출입 금지다. 너 뉴스를 보지 않았나」


공원의 입구에 도달하는 모퉁이.

거기에는 경찰관이 「출입 금지」의 간판곁에서 서있다.

「뉴스를 보고 왔습니다」

「아 구경꾼인가. 돌아가, 돌아가라」
「달라요. 그 공원안에 나의 사육실장이 있습니다」
「하?」

통행금지의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경관은 머리를 긁으면서 대응을 한다.

남자였다, 사쿠라의 주인인 남자였다.
거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TV를 보고 있었을 때 갑자기 뜬 자막.
사쿠라가 있는 공원에서 실장석이 사람을 덮치는 뉴스의 자막이다.
구제를 개시했다는 뉴스의 결말에 남자는 집을 뛰쳐나온다.

공원에 오는 도중에  휴대전화로 몇번이나 사쿠라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파가 닿지않아서인지 걸리지 않았다.

통행금지의 경찰관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안에 들어오려고 한다.

「그럼뭐야? 네가 기르고 있는 실장석이 사람을 먹었다고?」

「우리 아이는 그런일 하지 않습니다! 구제되기 전에 구해주지 않으면!」
「아아 안돼안돼 포기해. 벌써 구제반이 공원에 들어갔으니깐」

그 때다.

타아아아앙! 하고 숨막히는 소리가 남자의 귀에도 들렸다.
어떻게 들어도 총성밖에 들리지 않는다.
맙소사, 남자는 초조해 한다.

「보내주세요」

「안된다니깐」

날이 명확한 있어.

통행금지의 저쪽 편.공원의 입구에는 피해자의 관계자나 여러명 구경꾼의 존재가 있다.
적어도 거기까지는 이라고 통행금지의 경찰관을 어떻게든 설득해 남자는 공원의 입구까지 왔다.

「… 무엇을 하고 있는거야…」


남자가 본 광경.

데스데스라고 외치면서 도망치는 부모와 자식을 뒤에서 총으로 무차별 공격.
때리고 차기를 반복해서 마대에 처넣고 그것을 쌓아놓고있는 광경.
공포에 참지 못하고 수풀에 뛰쳐나온 실장석이 또 총격의 먹이가 된다.

「아… 당신들… 뭐 하는거야…」


남자는 어깨를 조금씩 진동시키면서 근처에 있던 경찰관에 접근했다.


「뭐야?」


경찰관이 멍청한 얼굴로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너희들… 뭐 하는거야 라고 묻고있잖아!!」


경찰관의 가슴팍을 잡는다.


「나의 실장석이! 사쿠라가 안에 있다고! 바로 중지시켜! 바로 멈춰!」


「좀... 놓아 주세요」

경찰관도 시민들의 앞에서 난폭한 행동을 할리가 없다.
국가기관에 대한 시민의 호소는 겉보기에 일단 공평하게 들어 줄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가 있다고! 이 공원안에! 도와줘! 부탁합니다!」


필사적으로 남자는 호소했다.

그 실장석은 둘도 없는 존재인 것.
남자에게 있어서 그녀들은 마치 가족과 같은 것.
너도 사람의 아이겠지! 부모가 있겠지! 어떻게든 해 줘!
최후는 그런 일을 난폭하게 강요하고 있었다.

「토시군도… 둘도 없는 가족이었어…」


그 소리를 듣고 있던것인지 여자가 툭하고 중얼거렸다.


「나의 토시군도 둘도 없는 가족이었는데!!!」


작은 사체의 모친인 여자가 외쳤다.

여자는 어깨를 들썩이고 차가워진 아들에게 손을 대고 흐느껴 울고 있다.
비극의 주인공은 당신만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듯이 큰 소리로 여자가 외치고 있었다.
그 여자의 옆에 분노의 불길로 눈을 붓게 한 남자가 사쿠라의 주인을 노려보고 있었다.
작은 사체의 부친이었다.

「애호파다…」


누군가 중얼거렸다.


「애호파다! 나는 봤어! 저녀석, 매일 공원에 와서 먹이를 주고 있었어」

「아니야! 그런 일은 하지 않았어…」

(타닥!)

돌이 남자의 발 밑에 던져진다.

「애호파를 용서하지마! 이녀석들이 있는 한 실장석이 계속 멋대로 나대는거다!」


(휙!)

투석이 계속 되었다.
돌이 남자의 어깨에 부딪친다. 다리에 맞는다. 그리고 얼굴에 맞았다.
그런 남자에게 동정의 시선은 없었다.
그리고 아기의 아빠가 남자에 대해서 중얼거린 말.

「당신의 실장석인가… 나의 아들을 죽인 것은…」



-9-


「오네챠! 마마의 냄새! 여기 테치! 여기 테치!」


바나나가 동물적인 직감으로 뒤얽힌 숲안에서 정확하게 방위를 언니인 자두에 알려준다.

정직 자두는 놀라고 있었다.
자신도 실장석으로서 냄새를 쫓을 수 있었지만, 그 능력을 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조로운 냄새의 거리 따위에서나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이 숲안, 흙의 냄새, 나무들의 냄새, 다른 작은 동물의 대변의 냄새, 그리고 다른 들실장석의 냄새.
그런 온갖 냄새의 홍수안에서 분명하게 마마의 냄새를 쫓을 자신은 없었다.
마마로부터 잊혀진 지금, 정작 자두는 서있을 수 없을만큼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무섭다.

솔직히 무서운 것이다.
이 어두운 숲의 나무들.
언제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동족의 모습들.
그런 가운데 태연하게 마마의 냄새만 뒤쫓는 여동생의 모습.
자두는 이때만큼 여동생인 바나나의 모습이 씩씩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오네챠! 가까운 테치! 마마! 근처에 있는 테치!」


울창하고 무성한 수풀와 나무들.

시야는 어슴푸레하고 보이는 것은 초록의 잎이나 울창하게 가려져 우거져 있는 나무들.
도대체 무슨 확신을 가지고 마마가 근처에 있다고 하는걸까 이 여동생은.
시험삼아 코를 킁킁 냄새를 맡아본다.
초록의 나무들이나 잎의 강렬한 냄새로 비강이 마비되어 있었다.
냄새로 취할 것 같았다. 알 리가 없다.

「부르는 테치! 오네챠! 마마!!」


이런 곳에서 큰 소리를 내는건 동족을 불러오는 것이다.

위험한 행위.
해선 안 되는 행위.
그렇지만 자두는 바나나를 믿었다.

「마마!! 여기테치!!」

「마마!!! 무서운 테치!!」

바나나를 믿어 한계까지 목청것 큰 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먼 곳에서 들렸던 것이다.
...스!!
확실히 들렸다.
…슥!! …스!!!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마마다.

「오네챠!!」

「바나나!!」

2마리의 뺨이 붉게 물든다.

2마리는 외치면서 마마의 소리가 나는 측면에 수풀를 밀어 헤쳐 달린다.
양손을 파닥이면서 마마가 있는 방향으로 향하는 자실장들.

「데스! 자두! 바나나!!」


수풀 너머로부터 사쿠라의 소리가 났다.

이제 (정말로 눈과 코의 거리다.

「마마!! 먼저가면 싫은테치!!」

「언제나 함께 테치! 언제까지나 함께 테치!!」

수풀의 측면에서 자두들이 외친다.


「그런 데슷! 와타시와 너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데슷! 어디에서도 함께 데슷!」


수풀를 밀어 헤치는 사쿠라.

수풀를 밀어 헤치는 자두와 바나나.


「마마!!」」

「자두! 바나낙!」

수풀에서 뛰쳐나온 부모와 자식은 포옹 했다.

두 번 다시 떼어 놓을까 보냐, 두 번 다시 떨어질까 보냐.
킁킁거리며 모친의 냄새를 확인하는 자실장.
피부에 느끼는 아이들의 따스함을 확인하는 친실장.

사쿠라들이 얼싸안고 있는 장소. 수풀에서 튀어나온 장소.

거기는 숲의 중심으로 향하는 정비된 길.
그 길은 공원과 계속 되는 숲의 메인로드다.

「너희들. 함께 딸기를 쫓는 데스」


…!
그 메인 로드.
공원의 방향에서 소리가 난다.

「닌겐은 아직 멀리 가지 않을 것 데스!」


스!!

데스!!
데스데스!!

사쿠라들의 방향으로 향해 소리가 난다.


「너희가 있으면 마마는 백명도 두렵지 않은… 데데젝!!」


데스데숫!!!

데데데!!
데스!!데스!!

(도도도도도도도도도!!!!)


숲에 향해 도망쳐 온 광기에 휩싸인 들실장들이었다.

그녀들은 흙먼지와 똥먼지를 만들면서 절규상태로 숲속안쪽으로 도망치고 있다.

「데에에에!!!」

「「테치!!」」
그 무리는 사쿠라와 자실장들을 말려 들게 했다.

「데슷! 자두! 바나낙! 손을 떼면 다메데슷!」

「마맛!!! 데챠아! 테치…」

들실장의 물결은 사쿠라와 자실장들을 삼켰다.

제대로 잡았음이 분명한 아이들의 손.
그 중의 하나.
자두의 손이 그 실장석의 물결에 사쿠라를 놓쳐 버렸던 것이다.

「데치치치!! 마마!! 마마!!!」

「자두! 자두! 이 손데스! 이 손을 잡는 데슷!」
「데챠아! 쥬아아! 테!테에엥!」

사쿠라가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자두의 모습은 이미 시야안에 없다.


(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돗!!!!)


데스데숫!!!

데데데!!
데스!!데스!!

모래 먼지와 똥먼지.  동족들의 비명과 울음 소리.

사쿠라와 바나나는 물결에 휩싸여 숲의 중앙으로 밀려 간다.

「데데이슥! 자두! 어디 데슷! 대답을 하는…데개!!」

「오네챠! 오네챠! 테!! 데챠폭!! 체폭!!」

실장석의 물결은 사쿠라와 바나나를 덮쳐 가차 없이 끌고갔다.

바나나는 물결에 끌려가지 않게 필사적으로 사쿠라에 붙어 있다.
자두는 그 반대, 숲의 수풀안쪽으로 끌려간다.
사쿠라는 그 물결에 거슬러 필사적으로는 자들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마마아!! 테치아!!! 마마!!! 데치치!!」


자두는 시야가 보이지 않는 모래먼지와 흙먼지안에서 필사적으로 마마를 요구하며 울었다.

휘청휘청거리며 흙먼지안에서 마마를 요구하다가 몸의 정면에서 들실장의 발길질에 맞아 날아간다.

「테쥬아아아아아아!!!!」

자두는 그 기세 그대로 수풀 안쪽 길 밖으로 날아간다.

「!! 테치!! 테치!!」


대굴대굴경사면을 구더기와 같이 구르며 도는 자두.

그 기세 그대로 수풀의 안쪽까지 굴러서 안쪽에 있는 지면에 벌어진 틈에 들어간다.
검은 어둠안에 딸기의 몸은 빨려 들여갔다.

「아~아~아~앗!!!!!!………」(퐁덩!)


자두가 떨어진 장소.  그것은 숲의 수풀안에 숨어 있던 우물이었다.

다행히 물이 있었기 때문에 즉사는 면했다.
하지만 상당한 높이에서 수면에 내던져진 자두는

「…치이…테에……테…」


하며 덧없게 울고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갔다.

들실장의 소리와 비명속에서 안보이게 된 자두의 모습에 초조해하는 사쿠라는 계속 외쳤다.
목이 마를때까지 흙먼지안에서 계속 외쳤다.

「자두! 어디 데스! 자두!!」

「데개슥! 데개슥!」
「자두! 자두!」
「……데슷!!」
「데스!!!」



실장의 일단이 달린 후 잠깐 멍하니 있던 사쿠라였지만 바나나를 안아 올리고 자두를 놓친 장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름을 불렀다.
외쳤다. 그러나 대답은 없다.

「자두!! 어디 데스! 살아있다면 대답을 하는 데스!」

「오네챠!! 어디 있는 테칫? 오네챠! 대답을 하는 테칫!」
「데… 에…」

사쿠라는 망연자실했다.

인간이 데리고 가버린 딸기.
그리고 다음은 자두까지…

사쿠라는 몇번이나 자두의 이름을 목소리가 마를때까지 울어 외쳤다.

사쿠라는 멍하니 공중을 응시하고 있었다.
사쿠라의 겨드랑이에는 편의점봉투의 바나나가 사쿠라에 달라붙고 있다.
그 때였다.

가삭…


먼 곳에서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데젝!?」


사쿠라는 그 소리에 놀라 바나나를 옆구리에 앉고 서둘러 수풀의 안에 몸을 숨긴다.


(가삭… 가사가삭!!)


「젝! 데개!! 데개!!」


멀리 떨어진 수풀안에서 동족의 비명이 들렸다.


(바식!)


「데개!」(바식!)

「데개!」

「젝! 닌겐데슷!」


사쿠라는 보았다.

구제반의 인간이었다.
수풀안의 들실장을 찾아내자마자 봉과 같은 물건을 꺼냈다.
그리고 안에 숨어있거나 밖에 뛰쳐나온 들실장을 특수경봉으로 마구 때리고 있었다.

「… 데…」


다 죽어가는 숨의 들실장이 신음소리를 냈다.

구제반의 남자는 그 들실장의 목을 짓밟는다.

「!! 데……」(우직)


인간의 체중의 중량감이 목에 집중된 들실장은 절명했다.


(가삭… 가사가삭)


구제반의 남자는 다시 묵묵히 봉으로 수풀를 헤치고 실장석을 찾고 있다.


「바 바나낙! 여기에 오는 데슷!」


사쿠라는 가능한 한 소리를 내지 않고  수풀안을 이동한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인간은 와타시들을 잡으려 하고 있다.

(가삭……)


「젝!」


사쿠라가 도망치려고 한 방향.

그 방향으로부터도 수풀를 밀어 헤치는 소리가 난다.

「데젝!」


이쪽에도 인간이 있었다.

귀를 기울이면 모든 곳에서 수풀를 밀어 헤치는 소리가 난다.

데슷!!

…데아아아아아아아!!
…데게!!
…데스데이슥!!

숲 곳곳에서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구제반의 대부분이 숲안에 들어온 것 같다.
사쿠라는 떨면서 바나나를 안아 올리고 수풀의 안쪽으로 몸을 낮춰간다.

「(바나나… 조용히 하는 데슷!)」

「(아, 알겠는 테치!)」

(가삭……)

(가삭… 가사가삭)

수풀를 밀어 헤치는 소리.

막대 모양의 물건이 지면을 훑는 소리.
인간의 구두가 숲의 지면의 풀을 밟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동족의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

무섭다, 터무니없이 무섭다.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데스, 저 편으로 가는데스, 빨리 저 편으로 가는데스.
사쿠라는 바나나를 제대로 팔에 안고 단지 열심히 시간이 지나길 바랬다.

(자쿡!)


사쿠라의 바로 발밑.

수풀의 위로부터 막대 모양의 물건이 찔렀다.

(자쿡! 자쿡!)


「(젝…데스데슷!)」


팔 안에서는 바나나가 이빨을 울리면서 눈물을 흘리고 필사적으로 사쿠라의 품에 붙어 있다.


(자쿡!)

(자쿡! 자쿡!)

「……없나」


인간이 막대 모양의 것을 히진한 그 자리를 떠나는 소리가 들린다.


「(…데스! 살아난 데스)」


그러나 안심하는 것은 아직 빠르다.

사쿠라의 근처에서는 아직 수풀를 밀어 헤치는 소리가 몇군데로부터 들린다.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다, 빨리 때가 지났으면 좋겠다.
사쿠라는 필사적으로 계속 바랐다.
그 때다.
바나나가 사쿠라에 말을 건네 왔다.

「(마마…)」

「(쉿…바나나… 조용하게 하고 있는 데스야)」

「(나오는 테츄)」

「(입다무는 데스! 조용하게 하지 않으면 다메데스)」

「(운코 나오는 테츄)」

「(젝! 데데젝!)」

이런 때에 변의를 호소하는 바나나.


「(운코! 마마! 운코 나오는 테츄!)」

「(데챳! 참는 데스! 좀 더 참는 데스!)」

「(테츄… 운코 참는 테치…)」

「(훌륭한 데스. 앞으로 조금 데스. 노력하는 데스)」

얼굴을 붉히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눌러 필사적으로 참는 바나나.

바나나는 항문에 힘을 쓰고 필사적으로 인내를 계속했다.

운코 하고 싶은 테치.

그렇지만 참는 테치.
즐거운 것을 생각하는 테치.
즐거운 일 즐거운 일

집테치! 주인님의 집테치.

실장 푸드. 콘페이토. 맛있는 테치.
배 한가득 테치.

다음은 운코테치.

집의 화장실은 깨끗테치.
모래가 빛나고 있는 테치.
기모찌이이테치.
운코 하는 테치. 운코 하는 테치.

「(운코! 
마맛! 운코 하는 테치!)」
「데챳! 전혀 참지 않은 데슷!!」

「응?···뭐야?」


사쿠라는 무심코 입을 누른다.

조금 전의 소리가 인간에게 들려버린 것 같다.
조금 전의 인간이 돌아온건지 또 다른 인간인지.
수풀의 틈새로부터 인간의 다리가 보인다.

「(쉿-! 바나나.조용하게 하는 데스!)」

「(테……)」

바나나는 엉덩이를 누르고 구불구불거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억지로 힘으로 누르는 사쿠라.

「(테… 운코… 테 …테!)」


사쿠라의 팔 안에서 새우가 휘어진 모양을 반복하는 바나나.


(가삭… 가삭…)


「(참는 테츄… 운코…참는 테츄…) 」


바나나는 주문과 같이 작은소리로 그것을 반복했다.

바나나는 필사적으로 이 변의에 대항할 방법을 작은 뇌로 생각한다.

「(그런테치 노래를 부르고 기분을 달래는테치)」









응가의 노래


작사:바나나

작곡:바나나

운코 운코 즐거운 운코

오늘도 운코가 한잔 나오는 테치
마마도 오네챠도 사이좋게 운코
운코코 우포포 운코코 우포포
운코 운코 운콕코

--------------------------------------

「운코! 운코! 운콕코!!」
「데! 입다무는 데슷!」

(가삭! 가사가사가사가삭!!)


방금전의 사쿠라가 외치는 소리로 수풀의 흔들림이 한층 격렬해진다.

아무래도 인간은 이 수풀에 실장석이 있는것에 확신을 붙인 것 같다.

「(부탁 데스! 바나나. 참는 데스. 노력하는 데스!)」


「(운코… 마마… 운코… 테에… 운코…) 」

바나나는 벌써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고 두 눈으로부터 피가 희미하게 맺힌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다메테…츄… 마…마마…운…코 ……)」


「(노력하는 데스! 좀 더 데슷! 좀 더 데슷!)」


(가삭… 가사가삭…)


「테치…!! 데치치!!」


바나나는 외침과 도시에 사쿠라의 팔 안에서 대변을 본다.

바나나의 장내의 온도와 동일한 대변의 그것은 사쿠라의 스커트를 흠뻑 적신다.
동시에 사쿠라의 머리를 향해 수풀안이 열렸다.
그 수풀의 공간으로부터 뻗어진 구제반의 남자의 팔.

「젝! 데아아아아아아!」


팔은 사쿠라의 뒷 머리카락을 잡아서 사쿠라는 공중으로 올라간다.

데에! 아픈 데슷! 머리카락이 아픈 데슷!
사쿠라의 전체체중의 무게가 뒷 머리카락에 집중된다.
양쪽 다리를 휘저으면서 흠뻑스커트를 적신 바나나의 대변을 구제반의 남자가 보았다.

「····!」


구제반의 남자는 사쿠라를 힘껏 수풀위, 그대로 내던진다.


「…… ~~~!!」


지나친 쇼크에 숨이 막히는 사쿠라.

구제반의 남자는 눈에보이는 대변을 손으로 닦으면서 허리로부터 꺼낸 특수 경봉을 번쩍였다.
사쿠라는 무의식가운데 손으로 그것을 감싸려고 한다.

(싯!)


사쿠라의 오른손이 있을 수 없을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직각으로 90도.
있을 수 없을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사쿠라는 멍하니 자신의 오른손을 응시하고는 돌아온 호흡으로 입을열자 크게 외친다.

「데햐…데햐…!! 데기이이이이이이이!! 데갸아아아아아아아!!」


대변을 흘린 팬츠를 울창하게 만들고 오른손을 감싸면서 오른쪽에 왼쪽에 마구 구른다.

그 위에 가차 없이 덮치는 특수 경봉.

「젝! 젝! 데기! 데기!!」


사쿠라는 무의식 가운데 배만을 감싸고 그 경봉의 공격을 모두 등으로 받았다.


(브리 브리릿!!)


한층 더 크게 빵콘한다, 구제반의 남자가 사쿠라의 급소를 찌르려고 했을 때 수풀의 안쪽에서 다른 구제반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발견했어! 아이를 발견했어!」


사쿠라의 눈앞에 있던 구제반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특수경봉을 휘두른 오른손을 내리고 급하게 그 소리가 난 수풀를 밀어 헤쳐 달려 간다.

사쿠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구했다.

「아픈 데스… 아픈 데스… 젯슨… 젯슨」


툭··툭···


한줄기 두줄기

숲의 나무들의 잎의 사이로 부터 차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호우와 같이 비가 나오게 한다.

「아픈 데스우… 아픈 데스우… 데에에엥!! 데에에엥!!」


주르르르르르…


그 수풀 너머에서 바나나는 붉은 눈로 대변을 끝내고 있었다.



-10-


공원의 입구.

구경하고 있는 구경꾼들 중 그 변두리.
선글라스를 쓴 분명하게 외관이 이상한 남자가 똘마니풍의 남자들과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고 있겠지만, 실장석은 아무래도 좋다.

다음의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 사건을 어떻게든 스캔으로 꾸미면 좋은데)」
「(알고 있습니다)」

「(우선 불을 크게 벌릴꺼야.

발견되지 않은 유아는 죽어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죽어 주는 것이 좋은데)」

똘마니풍의 남자가 끄덕이면서 수긍했다.

똘마니풍의 남자의 한 명이 바와 같은 물건을 몇십개나 어깨에 매고 인파속에 들어온다.

공원앞에서는 험악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애호파라고 단정된 남자가 주위의 분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너의 실장석이 내 아들을 죽였다!」

피해자의 부친같은 남자에게 가슴팍을 잡혔다.
잡힌것은 사쿠라의 주인인 남자다.

「달라! 우리 아이는 그렇게 흉포하지 않다고!」

「피해자의 유족을 자극하는 발언은 그만 둬!」
부추기는 프로 시민.

「그렇다! 실장석은 위험한 생물이야! 방목해서는 안된다!」

「시청 따위에 맡길수 있나!」
「그렇다! 그렇다!」

떠들고 있는 것은 일부분이었다.

일반주민들은 그 흐름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일단 납득은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그렇게 되면 주위도 그럴 기분이 된다.  대중 심리란 그러한 것이다.

「여러분! 실장석이 위험한 생물이라니 터무니 없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전후 실장석이 사람을 덮친 사례는…」

「입닥쳐!」

피해자의 부친이 남자를 때렸다.

「너의 실장석이 죽였다! 너의 실장석이 내 아들을 죽였다!」

「달라! 사쿠라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남자가 외쳐봐야 주위의 열기는 그것을 머리로부터 부정한다.


「실장석을 죽여라아아아아아아!」

바와 같은 물건을 가진 똘마니가 공원내에 돌입한다.

「시민  여러분! 위험하므로 공원에서 나와.... 우와아!」


경관을 밀치고 계속 들어가는 주민들.

모두 누군가에게 받은 바와 같은 물건을 가지고 공원에 잇달아 들어간다.

「그, 그만둬!! 더 이상 실장석을 우와!」

남자는 바와 같은 물건으로 머리를 맞았다. 손을 머리에 올린다.
손바닥에는 따뜻한 피가 흠뻑붙어 있다.
주민은 차례차례로 공원안에 들어가서 실장석을 찾아내는대로 바와 같은 물건으로 차례차례로 잡아간다.
학대파도 여러명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실장석을 죽여라아아아아!」

「실장석은 몰살하라아아아아!!! 햐핫핫학!!!」

어느새인가 공원의 하늘은 흐리고 굵은 비가 공원의 흙을 적시고 있었다.


안 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

앞머리로부터 빨간 피가 방울져서 떨어져도 아랑곳 하지않고 남자도 공원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화를내며 외치는 주민들은 공원안을 유린하듯이 바와 같은 물건을 휘두르며, 차례차례로 실장석을 죽이고 있었다.


사쿠라! 사쿠라! 사쿠라! 사쿠라!

맞아! 실장 폰, 실장폰이다!

남자는 품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꺼낸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메모리 다이얼로부터 사쿠라의 실장폰의 다이얼을 선택했다.



-11-


사쿠라는 손상된 오른손을 냅두고 왼손으로 바나나를 안아 올리고 숲안을 방황하고 있었다.

초록의 두건이나 옷은 군데군데 사쿠라의 피로 붉게 물들이고 있다.

비로 흠뻑젖은 두건과 옷.

머리카락은 달라붙어서 빗방울이 머리카락을 타고 사라진다.
젖은 초록의 옷도 사쿠라의 요염하고 아름다운 몸의 라인을 두드러지게 했다.
속옷의 라인이 왠지 비쳐보였다.

쏴아아아아아아아


비오는 날의 숲은 이상한 분위기였다.

숲의 잎이 빗방울을 연주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소리가 또 공진한다.

그 소리 안에서 결국 사쿠라가 도착한 곳은 숲안의 광장.

다른 다친 들실장들도 마지막에 겨우 도착한 장소가 여기였다.
수령 100년을 넘는 대목들이 실장석들을 비로부터 지켜주는 장소였다.

그 중.

한 손이 없는 것.
두건으로부터 피가 배이고 있는 실장석.
이미 죽은 자실장을 어르면서 말을 건네는 실장석.

생후 얼마되지 않은 자실장이 끊임없이 모친의 유방을 요구하며 울고 있다.

자실장을 제대로 안은 모친은 산탄총을 완전히 맞았는지.
여기까지 자실장을 안아 도망쳐 왔던 것도 기적에 가까웠을 것이다.
자실장은 이미 숨이 끊어지고 있는 모친의 유방 근처를 옷 위에서 입을 대고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젖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고 테! 테에에엥! 하며 계속 운다.

그런 장소에 겨우 도착한 사쿠라와 바나나.

나무뿌리에서 힘이 다해, 무너지듯이 앉는다.

사쿠라의 두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벌써 말라버렸다고 생각할정도로 울었지만 눈물은 계숙해서 무진장 흘러넘쳐왔다.
오른손의 아픔, 등의 아픔.
데리고 사라진 딸기, 놓쳐버린 자두.
이제 사쿠라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

「가타가타가타……데데데데젝!」


사쿠라의 근처에서 무릎을 움켜 쥐고 있는 실장석이 데데데젝 하고 떨면서 대변을 흘렸다.


우와아아아!!

…야아아아아아아아아!!

숲 곳곳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인간들 목소리 같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공원에서 많이 들려 왔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았다.

「데에에에에!!!」


극도의 긴장에 참을 수 없어진 실장석이 숲의 수풀안으로 달린다.


....데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몇분 후 그 실장석인것 같은 비명이 들렸다.


자아아아아아아아…


사쿠라의 손안의 바나나는 비닐제품의 편의점봉투를 옷으로 하고 있었다.

매우 무덥고 땀띠도 나오지만 이러한 비오는 날의 방수성은 쾌적한 것 같다.
그 바나나가 사쿠라에 말한다.

「마마? 손 아픈 테치?」


바나나가 사쿠라를 염려해 한 발언이다.

자세히 보면 사쿠라의, 조금전의 구제반의 남자에게 습격당한 팔.

「데스, 괜찮은 데스, 마마는 무적 데스!」


사쿠라는 강한척 해보인다.


「마마! 대단한 테치!」


회복력의 강한 실장석이면 1일정도 있으면 낫는 상처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한 영양, 충분한 휴식을 했을때의 이야기다.
지금의 사쿠라의 그 접힌 팔은 외형은 곧은 방향으로 벌써 낫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뼈나 신경 등은 아직 파손된 상태이다.
그러나 바나나는 완전히 안심했는지 사쿠라가 부풀어 오른 배에 뺨을 부비부비 하기 시작했다.

「마마, 오네챠들은 어디간 테치?」


순진하게 바나나가 물었다.


「…데즈 조금 외출한 데스, 곧 있으면 돌아오는 데스」


「테츄 외출…」


「자는 데스, 일어나면 반드시 자두들이 돌아와 있는 데스」


사쿠라는 왼손으로 바나나의 배를 만지면서 자장가를 노래했다.


보에~♪보에~♪


사쿠라의 자장가를 듣자 바나나는 꾸벅꾸벅하기 시작하더니 눈을 감는다.

적어도 이 자만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두와 딸기의 모습을 생각한다.
어디에 간 데스! 어디에 간 데스!
사쿠라의 자장가는 계속 된다.

보에~♪보에~♪ 젯슨보에~♪

구즛… 데슨보에~♪ 보에에~♪
딸기… 자두… 힉크… 힉크 …
그즉… 데슨데슨보에~♪보에… 데에…
데! 그즉… 데에… 데에!

울고 있는 것은 사쿠라 만이 아니었다.

똑같이 이 광장에 있던 들실장은 계속 울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큰 힘앞에.

이룰 방법도 없는 자신들의 무력함을 통감하고 계속 울고 있었다.
데스~♪ 데스~♪

「데즉… 그즉… 보엑… 힉크…힉크…」


사쿠라는 변함 없이 떠 계속 운다.


데스~♪ 데스~♪


「데!?」

「데데?」

조금 높은 전자음.

조금 얼이 빠져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그 울음 소리.
실장 폰이다.
광장에서 멍하니 있던 실장석들이 한결같게 기분나쁜 초록과 빨강의 눈으로 고개를 저으면서 그 소리의 출처를 찾는다.

사쿠라가 속옷에 끼우고 있는 실장폰이 울고 있는을 알아차리기 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사쿠라는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에 멍하게 되어 완전히 실장폰의 일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슨데슨… 데?」

실장폰이 울고 있는것을 깨닫는 사쿠라.

「데데데데스!!」


절망에 빠져있던 사쿠라의 뺨이 연분홍색이 되는 순간.

마마다! 살아난다! 반드시 마마라면 자두나 딸기도 찾아 줄 것이 틀림없다.
사쿠라는 접힌 오른팔도 상관하지 않고 속옷으로부터 실장폰을 꺼내 귀에 대었다.

「사크락!」

실장폰으로부터 들린 소리는 바야흐로 남자의 소리, 마마의 소리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사쿠라는 두 눈으로부터 멈추지 않는눈물을 흘리며 응석부리는 새끼 고양이와 같이 전화속의 남자에 전력으로 응석부렸다.

「마마! 
마맛! 도와 데슷! 도와 데스! 바로 마중 나왔으면 좋은 데슷! 자두나 딸기도 어딘가에 가버린 데슷! 슬픈 데스! 외로운 데스!
금방을 만나고 싶은 데슷! 사랑하고 있는 데슷! 너무 좋아 데튼! 빨리 만나고 싶은 데츄!
마마! 마마!! 티에에에! 티에에에!!」

「우아악…」

「데츄? 마마…? 어떻게 한 데츄? 소리가 난 데치?」

「스!! 스!! 우에엑!」

「게로? 최근 토하지 않은 데치?」

「도망쳐라! 사크락! 거기로부터 빨리 도망가!」


통화중인 전화기의 남자의 모습에 무심코 응석부리는 소리로부터 다시 돌아온 사쿠라.


「데…데스데슷!! 마맛! 어떻게 하는데슷! 마맛! 마맛!」

「 (…이야아아!)(실장석은 죽여버려라!)(내 딸을 물어 죽인 실장석을 몰살해라!)」

「! 마맛…마마! 무슨일 데슷! 대답을 하는데슷!」

「예의범절은 벌써 끝난 데슷! 모두 돌아가는 데슷! 멜론도 태어나는 데슷! 」

「여보세요…」

「! 마맛! 어떻게 된 데스? 그런 데스! 딸기가 마마를 위해서 꽃의 관을 만든 데스♪ 모두 도운 데…」

「너냐… 내 딸을 죽인 놈은… 기다려라… 지금부터 죽이러 가기 때문…」

(투 투 투 투)

「……데?…데스?」

사쿠라는 ?얼굴을 하고 실장폰을 흔들어본다.
망가졌나? 마마의 소리가 이상한 소리였던 데스.

고개를 갸웃하며 실장폰을 응시하는 사쿠라.

숲의 광장의 모든 실장석이 사쿠라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어두운 얼굴.

뚫어질 듯한 눈.
피투성이의 옷과 두건.
불구자, 절음발이, 불구가 된 몸의 실장석들.

그 실장석들이 초록빨강의 눈으로 지긋이 사쿠라가 가지고 있는 실장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
········
··········데스

「저것…데스」

「닌겐을 조종하는…저것 데스」
「데샤!! 닌겐을 조종하는 판데슷!!!」

한마리의 실장석이 일어서 외쳤다.

사쿠라가 첫날 공원의 중앙에서 보인 실장폰.
사쿠라가 주인과 회화를 하고 있던 모습을 본 들실장들이 이 풀숲에 섞여있었을 것이다.

「데!」

「데젝!」

그 소리에 반응하여 떠들기 시작하는 들실장들.


「저것이 있으면 살아나는 데스!!!」


한마리가 외쳤다.


살아난다? 살아나는 데스?


생기없이 풀죽이고 있던 실장석들이 얼굴을 올린다.


아이도 살아나는 데스!?


하반신이 끊어진 자실장을 안은 친실장이 눈을 크게 한다.


죽은 아이도 소생하는 데슷!?


흙빛으로 탁해진 눈동자로 혀를 내민 자실장의 시체를 안은 불구의 실장석이 외친다.


「보내는 데슷!  그것을 보내는 데슷!」


1마리의 들실장이 사쿠라가 가진 실장폰을 향해 달린다.


「데! 데데!?」

「보내는 데스!! 데샤!!」

사쿠라와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다른 실장석도 일어선다.

「저것을 가지면, 와타시도 살아내는 데즈~?」

「살아나는 데스? 아픈 것은 더이상 없는 데스?」

점점 모이기 시작하는 실장석.

걔중에는 달리기 시작하는 실장석도 있었다.
젝! 하고 외치며 사쿠라를 향해 달리기 시작하는 실장석.

독점욕.

분충특유의 본능이다.
게다가 지금은 생사를 좌우하는 사정이다.
사쿠라를 중심으로 들실장들의 맞붙어 난투가 시작되었다.

「저리 치우는 데슷! 살아나는 것은 사랑스러운 와타시 혼자로 좋은 데스!」


「데개! 보내는 데스! 똥분충! 데개아! 프샤!!」


넘치는 사건에 외치는 사쿠라와 바나나.


「데데데데데데데 데스!!!」

「우폭!! 우포포포폭!!!」

때린다, 찬다, 맞붙어 싸운다.

사쿠라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실장폰을 잡는다.
실장폰을 잡은 왼손목을 누르고 다른 실장석이 지면에 떨어져 있던 돌을 주워서는 돌을 들고 사쿠라의 팔을 짓이겼다.

(간! 간! 간!)


「데! 개!!」


아픔에 무심코 실장폰을 떼어 놓아버리는 사쿠라.

거기에 새로운 실장석이 그것을 빼앗고 겹겹이 달려든다.

「데스데스! 돕는 데슷! 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와타시를 돕는 데슷!!」


빼앗은 실장폰을 거꾸로 가져가서 뺨을 상기시키면서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는 실장석.

그것을 또 서로 빼앗는 실장석.
실장폰을 서로 빼앗는 난투가 시작되었다.


-12-


「발견되었어!! 아이들이 발견되었어!!」


공원의 주위에 있던 구경꾼의 한명이 숲으로부터 구출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외쳤다.

구경꾼중에 환희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아앗! 사크락!」


자매 두명의 모친이 자매를 껴안고 환희가 소리를 질렀다.


「아프지 않았어? 괜찮았어?」


「마마, 마마 난쟁이씨를 발견했어! 난쟁이씨 길러도 좋아?」


「좋아요 좋아요. 정말로 잘되었어요. 흐흑…」


어린 자매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

봉쇄된 공원.
모인 구경꾼.
늘어서있는 경찰과 경찰차.
하물며 이 소란 사태가 실장석이 일으킨 사건인 것 따위 하나도 모르는 것이다.

딸기는 자매의 여동생

「사쿠라」에 안겨 있었다.
오로지 모친을 계속 부르고 울부짖는데 체력의 대부분을 소모해 버린 딸기.
지금은 테.. 테.. 힘없이 몸을 「사쿠라」에 맡기고 있을 뿐이었다.

거기에 딸기의 정기를 부활시킨 사람이 있었다.

잘못봤을리가 없다.
꿈에까지 본 사람.
이 관을 올려야 할 사람.
주인님.
사쿠라의 주인인 남자였다.

「…테……………테에에에에!!!!! 데치팃!치!!!」


두손을 휘저으며 마음속으로부터 외쳤다.


주인님! 주인님! 와타치테치! 딸기테치!

당신은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와타치테치! 이치고테치!
건네주고 싶은 것이 있는 것 테치! 미안해요를 하고 싶은 테치!
주인님! 주인님! 와타치테치! 이치고테치!

딸기는 뺨을 붉히면서 외쳤다. 불렀다. 남자의 이름을.

남자는 공원에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꺼내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테치!! 주인님!! 여기테치!!! 와타치는 여기테치!!」


「마마. 난쟁이씨! 마마. 난쟁이씨!」


「사쿠라」가 품으로부터 떠드는 딸기를 꺼내 모친에게 보이게 한다.

바로 그 딸기는 그런 상황에도 상관없이 오로지 남자를 향해 외치고 있다.

「꽃테치!! 관 만든 테치! 주인님을 위해서 관 만든 테치!」


「이것도 난쟁이씨로부터 받았어. 난쟁이씨로부터 」


그렇게 말하고 언니도 관을 내밀었다.


「테!! 데치치!! 그것은 주인님을 위해서 만든 관테치!! 더러운 손으로 손떼라 테치!!!」


큰 소리로 울부짖는 실장석이 갑자기에 눈앞에 나오자 자매의 모친은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히아아! 실장석!」


「사쿠라」가 내민 실장석을 모친은 털어버리듯이 지면에 내던진다.


「체!!」(가쉿)


지면에 마음껏 부딪쳐서 구르는 딸기.


「그런 관도 버렷!」


그렇게 말하고 모친이 관도 털어버리고 그것을 발길질해서 관이 뿔뿔이 흩어지게 될 때까지 밟는다.


「난쟁이씨!」


「우에에엥. 우에에엥」


넘치는 사건에 울부짖는 자매.

어린 자매에게 있어서는 모친의 행동이 트라우마가 될만큼 충격이었다.

그 어린 자매의 울음 소리 속.

그 뒤에서는 남자가 프로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휴대 전화를 빼앗긴다.
그 휴대 전화에 피해자의 부친이 무엇인가 소근소근 통화중인 전화기에 대고 말하고,
그 휴대 전화를 지면에 내던지고 바와 같은 것을 꺼내서는 숲을 향해 달려 갔다.

딸기는 전신에 닥친 격통과 눈물로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속에서 계속 필사적으로 긴다.

손발은 물론의 척추도, 등뼈도 목뼈도 손상을 받고 있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미친듯이 격통이 달린다.
그러나 딸기는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어 손을 뻗으려고 한다.
그 앞에는 자매의 모친이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관의 잔해.
몇번이나 정신을 잃어버릴 격통에 테치!!테치!!라고 외치면서 참고, 손에 민들레의 꽃을 한송이 잡는 일에 성공한다.

딸기는 그것을 손에 넣으면서 다음은 남자에게 향해 기어갔다.


아프다.

아플 것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어도 졸도할 정도의 아픔이 딸기를 덮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딸기는 그 아픔을 참고 접힌 손발로 포복전진을 계속하면서 남자에게 조금씩 조금씩 테치!!테치!! 울부짖으면서 기어나간다.

아픔 때문에 울부짖고 있는데 딸기의 뺨은 홍조 하고 있었다.

아픔 때문에 울부짖고 있는데 딸기의 입은 웃고 있었다.

「테치… 남편…님……테챠아!?」


갑자기 딸기의 몸이 떴다.

딸기는 민들레의 꽃을 가진채 어두운곳 안으로 빨려 들여갔다.

딸기는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조금, 조금 있으면, 주인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깨닫고 보니 위도 아래도, 오른쪽이나 왼쪽도 깜깜한 공간.
게다가 강렬하게 수상한 냄새.
대변이나 피나 소변의 냄새가 난다.

여기는 어디테치! 여기는 어디테치!

주인님!! 주인님!!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그것은 구제반의 남자가 가지고 있는 마대안.

구제반의 남자는 공원내의 실장석의 시체를 모으고 마대에 넣은 다음에 그것을 트럭에 차례로 쌓아간다.
그것들은 보건소로 보내져 처분될 운명이다.

그런 딸기의 비명을 알아차리지 않고 남자는 머리로부터 피를 분출하며 일어선다.

사쿠라와 자실장들을 찾기 위해서이다.

한걸음, 두걸음.

남는 걷기 시작한다.

세번째 걸음에서

남자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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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살해. 도살. 정당화된 폭력.

공원 안에는 폭도로 변한 주민들이 실장석들을 유린했다.
평소 울분이 쌓여 있었는지 주민들은 환호의 소리를 지르며 실장석들을 잡는다.
덧붙여 묵묵히 일을 계속하는 프로의 자존심을 잊지 않는 구제반들.

"○호, 본부! 응답 바랍니다! 주민들이 대거 공원에 난입! 서둘러 증원을...우와아아!"

"아얏! 사쿠랏! 이리로 와"
"우에에에엥, 우에에에엥!.

폭도의 함성. 우렁찬 총소리. 울부짖는 실장석 비명.

공원안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했다.

"이야아!!!실장석을 도살하자!"

『데에에에즈!!  데갸아아아아!!!  데갸아아아아!!』

벤치 아래 쓰레기통, 실장석들은 여러곳에서 숨어 떨었다.

날뛰는 폭도에 사냥당하고 비명을 내지르며 짧은 손발로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데에에!!  데에? 데에에에에!!??』


다 큰 어른 4명에게 둘러싸여 목을 필사적으로 좌우로 흔드는 실장석.

필사적으로 퇴로를 찾겠다고 좌우의 눈망울을 굴리며 바쁘게 움직인다.

"헤헷…이 공원에서 이놈들 볼 때마다 울적했거든"

"너도?  헤헤, 이 가련한 녀석"

폭도들에 둘러싸인 들실장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필사적으로 교태를 부렸다.


『데에에에! 데 ♪ 뎃스웅 ♪ 데스우 데에에에 ♪ 』


두 손으로 치마를 걷어 올리고 녹색의 속옷을 홍보하면서 필사적으로 아첨한다.

그러나 광기에 달린 군중에는 그것이 학살에 대한 어필이다.

"쿡쿡... 죽어랏!  분충! 죽어랏!  분충!"

"죽어! 죽어! 죽어 사과해라!   실장석..!!"

그 교태도 헛되게 4개의 장대가 간단없이 들실장의 정수리를 뚫는다.


『데갸 아아아아아아!!!!』



공원내 실장석들은 혼란의 극에 달해 있었다.

공원의 쓰레기통속에 머리만 파고들어 녹색의 속옷을 드러내면서 필사적으로 떨고 있던 실장석은 이 와중에, 뜻을 바꿔 도주를 도모한다.

『달아나 데즈우우우!!!  인간이 오는 데즈우우우!!』


얼굴을 눈물과 콧물과 침으로 촉촉하게 적시며, 외치는 들실장.

공포 때문에 스스로도 놀랄 만큼의 빵콘.
먼지 가득한 속옷으로 필사적으로 달리지만 언밸런스한 하체로 스피드가 나올리 없다.
게다가 어디로 도망가야 하는지 몰라서 정처없이 반경 2m정도의 원을 그려 맴돌고 있다.

"죽여!"


폭도의 한명이 그 들실장을 보자마자, 힘껏 차올렸다.


『뎃!  데갸아아아!!  데갸아아아아...!  데갸아아아아...』


포물선을 그리고 힘것 차는 소리와 함께 공원잔디 위에 원형의 푸른 물보라를 그리며 짓눌린다.

그러나 폭도들은 그것도 모자라 그 들실장의 위에 올라탔다.
다 죽어 가는 목숨의 들실장은 데에에에!! 라고 혀를 내면서 속옷에 핑크의 내장을 배출하고 있다.
올라탄 남자는, 근처에 있던 돌을 잡고는

"히히히힛!  히히히히히힛!"

날카로운 희열의 소리를 지르며, 들실장의 얼굴이 평면이 될 때까지 계속 때렸다.

폭도들은 제 정신을 잃었다.

인간에게 위해를 가한 실장석에 대한 구제는 선을 넘었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이다.  평소 짓눌러 온 충동을 한꺼번에 여기서 개방하는 느낌의 행동도 보인다.
폭도들은 풀숲을 헤치고 쓰레기통을 거꾸로 세워 무리를 나눠서라도 실장석을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학살의 한계를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정신을 잃은 폭도와는 정반대의 무리.


(데에에에에승~!!)( 데에에에스응~!!)


실장석이 아첨하며 울부짖고 폭도들이 공원을 유린하며 눈앞을 가로막지만 냉정한 무표정으로 구제를 하는 일당.


구제반이다.

구제반은 총을 겨누고는 주어진 임무인 구제를 수행하기 위해 실장석을 찾는대로 엽총을 먹인다.

(타아아아앙~!)


『오로로롱! 오로로롱!!』

필사적으로 울부짖고 이미 시체로 변한 자실장을 끌어안고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실장석.
그 친실장의 머리가 터진다.

(타아아앙~!)


그 희생된 들실장.

지근거리에서 터진 납구슬은 갈팡질팡하는 들실장의 하반신을 날렸다.

『데뎃!!  항문이 없는 데스우!!  이제 저쪽에서 식사를 나르지 못하는 데즈우!!』


식분 실장석이었다.

이제 그 7마리의 들자실장들은 두번다시 마마의 따뜻한 식사를 먹을 수 없다.


『마마!!  어디 테치이!!』

『마마!!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빨리 돌아오는 테치이이이! 무서운 테치이! 무서운 테치이!』

마마가 당한 참사도 전혀 모르고, 떨어진 무리 속에서 오로지 울부짖는 그 7마리의 자실장.

폭도의 기성과 구제반의 총성에 불안하면서도 수풀의 둥지 안에서 마마의 귀가를 기다린다.

1마리의 자실장이 어머니를 찾아, 테슨테슨하며 둥지의 입구로 걸음을 추진한다.

그 자실장의 얼굴을 덮는 큰 그림자.

『테아? 마,마마 테치이?』


 검고 긴 총구가 그 자실장의 이마에 근접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덜커덕 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쳐다보는 얼굴에 그 총구를 겨눈다.
냉철한 눈을 가진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테에...테츄 ♪( 타아아앙~!!)

아첨할 시간도 주지않고, 자실장의 얼굴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털썩 엉덩방아를 찧는, 얼굴 없는 자매의 뒷모습을 보며 나머지 자실장들은 이를 덜커덕 하고 울리기 시작해서 일제히 빵콘한다.

『『『테챠아아앗???!!』 』 』


수풀속으로 일제히 흩어지는 자실장들.

그 등에 1발의 산탄총의 납이 찌른다.



『화, 화장실로 달아나 데스우!  저기라면 안전 데스우!』

『기다리는 테치! 마마-!』

이 지옥속에서 화장실을 향해 악착같이 달리는 실장모녀.

인간구제반의 눈을 속이고 필사적으로 수풀에서 수풀로 움직인다.
은밀한 그곳인 공원의 화장실.
그 열쇠가 딸린 화장실 방.
그 안이라면 틀림없이 인간도 피할 수 있다.

『데데에!!』


그러나 도착한 화장실의 양상을 보고 실장석 모녀는 무심코 고함을 질러 버린다.


입구.

거기에 있는 실장석 수는 얼마나 되는지.
수십마리 가까운 실장석이 화장실 문을 탕탕 때리고 외치고 있다.

『나오는 데슷!  빨리 하는 데슷!  와타치 죽는 데슷!』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대사로서는 지극히 타당한 대사였다.

화장실 안에서는 붉은눈을 한 성체실장석이 3마리.
 그리고 그 가족을 넣으면 10에 가까운 실장석이 빽빽하게 점거하고 있다.

화장실 문은, 실장석이 넘을수 있는 높이가 아니다.

필사적으로 자실장을 출산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붉은눈의 실장석이 문을 누르고 고정하고 있다.

『데...데...... 태어나는 데스우...데에에...데에에...』


일본식 변소의 변기앞 가리개를 두 손으로 꼭 잡고, 붉은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마.


『너희들!  태어나는 데슷!  이 세상은 멋진 세계 데슷!  구가하는 데슷! 생을!』


(쿵!쿵!쿵!)


『열어주는 데스우!!  오는 데슷!! 와타시 죽는데슷!!』


"있다! 오오!!  저기에 분충이 많이 있습니다.!"

"우오오오!"

멀리서 목소리가 들렸다.


『데데에!! 온 데스우!!!』


"우와핫핫핫!! 햐호!~"


그 기성을 올린 군중의 구성은 명백히 다른 군중과 구별되었다.

창백하기까지한 병적인 얼굴.
눈가에 다크서클을 가득 띄운 눈.
일그러진 뺨으로, 히죽거리는 미소가 남아 있다.

이 폭도, 구제반에서 엽총을 빼앗은 것이다.

왼손에는 산탄총. 오른손에는 바 같은 것.
머리에는 머리띠. 그 머리띠에 송곳이 3개 정도 박혀 있다.
극치는 군복.
마치 "토이 무츠오"의 모습인 그는 "무츠오 30살"
실장석을 잡는데로 죽이고 공원의 화장실에 접근해 간다.

『온 데스우우우우!!』(쿵!쿵!)

『여는 데스우! 여는 데스우!』(쿵!쿵!)

"우와핫핫핫!  분충...각오하라구!"


무츠오는 엽총을 화장실 입구에 무리지은 실장석들을 향해 날렸다.


『데갸아아아!!』

『다갸아아아!!』

납탄환을 맞고 차례대로 지면에 쓰러지는 실장석들.

그 모습을 보고 무츠오는 창백한 얼굴에 떠오르는 붉은 입술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용서못한다..."


무츠오는 먼 눈을 하면서 학살의 쾌감에 젖어 있었다.


"무츠오는 신이 되었습니다아..."


화장실 독방으로 난입한 무츠오에 출산중인 실장석의 비명이 쏟아졌다.




공원의 중앙은 폭도에 의해 유린됐지만 숲속은 공원안에서 울리는 비명 소리에 비해 다소 평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니. 그렇지 않다.

그것은 숲에 들어간 퇴치반이나 폭도의 수가 공원의 중앙에 비해 적다는 것 뿐이다.

이 숲의 광장의 일각

여기에서는 실장폰을 둘러싼 사투가 실장석끼리 벌어지고 있었다.

『데갸아아아!! 보내는 데즈우!』

『살아나는 것은 이 아름다운 와타시 혼자 충분한 데스우!!』

실장폰을 든 들실장이 다른 들실장들의 표적이 된다.

그 사투에서 얻은 다른 들실장이 또 다른 들실장들의 표적이 된다.

사쿠라도 필사적으로 그 사투에 무거운 몸으로 가세한다.

실장폰은 남자와 사쿠라를 잇는 유일한 통신수단이기 때문이다.
아니, 거기까지의 생각은 지금의 사쿠라의 머리에 돌지 않는다.
중요한건 마마.  그 마마한테 받은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이런 부당한 처사로 빼앗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쿠라는 분노의 형상으로 다툼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운좋게 돌아온다.

쟁탈전 끝에 떨어진 실장폰이 사쿠라의 발밑으로 굴러온다.
사쿠라는 두눈을 부릅뜨고 그것을 들고는 귓가에 대고 들실장들을 향해 외쳤다.

『요, 꼼짝 마는 데스!』


『!』

『데뎃!』

들실장들의 움직임이 그쳤다.


『마, 마마를 부르는 데스!  마마가 오면 너희들은 꼼짝 못 하는 데스!』


2,3의 들실장이 그 사쿠라의 위협에 떨기 시작했다.

그 들실장들은 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쿠라가 공원에 온 날 그녀 자신이 그 실장폰을 통해 인간을 조종하는 모습을.

지금 공원 밖에서 날뛰는 인간을 조종하며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으면 바로 죽는다.


『데, 진정 데스!』


형세는 역전한 것 같던 그 때


 데스우우우우우, ♪


실장폰이 울렸다.


 마마다!  이번엔 마마다!


사쿠라가 눈가를 적시며, 실장폰 통화 버튼을 누르려 했을 때, 뒤의 수풀에서


"거기..  분충..."


소리가 났다.


 데스우우우우우, ♪


사쿠라는 등줄기에 얼음이 기어가는 듯한 감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실장폰을 대치하는 들실장들에게 내던진다.

"거기지이이이!!  내 아들을 죽인 실장석이이이!!"


수풀에서 한 손에는 휴대 전화를 들고 한 손으로는 장대 같은 물건을 휘둘러 실장석을 덮치는 닝겐.

이 참극을 낳은 사건의 피해자인 아빠였다.

『데뎃!!』

『데스 딱!!』

아빠의 장대 같은 것에 몇마리의 실장석이 공중에 흩날린다.

그와중에 빵콘하면서 열심히 항거하는 실장석이 있었다.
실장폰을 귀에 대고 인간을 조종하려는 시도의 실장석이다.

『데슷!  말을 듣는데슷. 너는 와타시의 노예 데스우!』


실장폰을 듣고, 그 아빠에게 필사적으로 명령을 계속한다.

아빠인 남자는 실장폰을 손에 든 들실장을 보고는 표정을 바꿨다.

『데! 멈추는 데즈!』


필사적으로, 실장폰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들실장석.

아빠는 무표정하게 그 실장석에 다가간다.

『명령 데스우!  지금이라면 용서해주지 못할 것도 없는 데스우!』


남자는 무표정하게 그 실장석에 다가간다.


『멈추라는게 들리지 않는 데스!!  귀머거리인 데스!  귀 이상한 데스우!!』


남자는 무표정하게 그 실장석에 다가간다.


『그,그쳐 주는 데스, 부탁 데스우』


남자는 무표정하게 그 실장석에 다가간다.


『데, 데스웅』


떨리는 들실장은 마지막에는 아첨했다.

흐린눈으로 남자를 쳐다보는 들실장에 대해 남자의 무정한 공격이 덮친다.

『데갸아아아아아!』


사쿠라는 그 광경을 보면서 속옷을 적시고 덜덜 떨고 있다.

그런 사쿠라에 다시 운이 돌아왔다.

다시 실장폰이 사쿠라의 발밑에 굴러간 것이다.

 떨어지는 바람에서 착신 버튼이 눌렸는지, 실장폰 소리는 그쳐있다.
사쿠라는 떨리는 손으로 실장폰을 손에 넣고는 기절하고있는 바나나를 옆구리에 끼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사쿠라는 터벅터벅 숲속을 걷고 있다.

공원쪽에서 큰 비명과 총성이 끊임없이 들려 온다.
숲 속의 사방에서 바스락 하고 소리가 난다.

사쿠라는 신중하게 수풀의 휘저으며 소리와는 반대로 움직였다.

그 보람이 있는지, 폭도와 구제반들의 추격을 피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에는 이르지는 않았다.
그냥 임시로 마지막 때를 미루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사쿠라는 깨닫지 못했다.

비는 끊임없이 숲의 나무사이로 떨어진다.

날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듯 했다.

춥다. 배도 고프다.

사쿠라의 젖은옷은 무자비하게도 사쿠라의 체온을 빼앗아 간다.
사쿠라는 마침내 지쳐 그 자리에서 무너지듯 주저앉아 버린다.

 지친 데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오늘 하루 여러가지 일이 많이 일어났다.
지친 사쿠라의 작은뇌로는 이것들을 정리하고 생각하는것 조차 귀찮다.

바나나는 사쿠라의 무릎 위에서 떨고 있었다.

비는 사정없이 바나나에게도 쏟아진다.

『데스.  바나나. 여기에 들어있는 데스 』


사쿠라는 키에 맡는 나무동굴 속에 바나나를 넣어 주었다.

젖은 사쿠라 옷에 싸는것 보다 비를 피하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사쿠라는 무릎을 안고 하늘을 본다.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러나왔다.
생각하는 것은 생이별해버린 아이들뿐.

 자두. 어디에 있는 데스?

 딸기…인간이 아프게 하지 않은 데스?
 자두... 있으면 답하는 데스
 딸기..마마는 여기에 있는 데스 마마는 여기에 있는 데스
 마마... 도와 주는 데스 도와 주는 데스

『대슨. 대슨. 』


사쿠라의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비인지 눈물인지 모르겠지만 없지만 아마 눈물이다.

『그런데스.  한번 마마를 더 불러 보는 데스 』


 그러고 보니, 오늘중에 사쿠라쪽에서 남자를 향해 직접 전화를 건 적은 없다.

아까는 마마의 목소리가 이상했지만 이쪽에서 걸면 연결될지도 모른다.
사쿠라는 헛된기대를 걸면서 주머니 실장폰을 꺼내 남자를 향해 전화를 걸었다.

"톨우우우우우우 ♪"


실장폰의 귓가에서 콜소리가 난다


"톨우우우우우우 ♪"


사쿠라는 두근두근 하면서 남자의 목소리를 기다렸다.


"톨우우우우우우 ♪"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남자의 목소리를 상상했을 뿐인데, 눈물이 나왔다.

"톨우우우우우우 ♪"


데슨. 데슨. 무정하게도 흐르는 콜 소리. 그리고


"....(딸깍)"

『데에에스우우우!!!』

콜 소리가 그치면서 사쿠라는 소리 치고 있었다.


『마맛! 마맛! 와타시 데스! 사쿠라 데슷!』


하지만 실장폰에서 흘러나온 것은 무정한 답변이었다.




"이 전화는 전파가 들어 있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걸리지 않습니다"

『데뎃!』

무심하게 흐르는 메시지.

그 메시지에 사쿠라는 입술을 깨물며 떨고 있었다.

『.........』


사쿠라의 손이 부르르 떨며 실장폰을 불끈 쥔다.

어느덧 사쿠라의 두 눈은 눈물로 가득했다.
입술을 깨물고 떨리는 손. 흐르는 눈물. 그리고, 사쿠라는 말했다.

『여자가 나온 데스…』


긁힌 목소리로 말한다.


『마마의 전화에 여자가 나온 데스…』


"볼일이 있는 분은, 삐 소리 후..."


『너...누구 데스우...』


"…30초 이내에 메시지를 넣어 주세요"


『훌쩍...명령하는 데스우...너..마마의 뭐 데스우...』


사쿠라는 삐~ 소리나는 발신음 후에 전화를 나온 생면부지의 여자에 대해 그녀가 생각될 수 있다 욕을 마구 내뱉었다.


 데사아아아아!!  명령 받을 입장이 아닌 데스!

 데스우우우우우!  너는 누군데스!
 마마를 어디에 둔 데스! 여자! 마마를 내주는 데슷!

사쿠라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욕을 실장폰 너머로 명령하는 불손한 여자를 향해 날렸다.


(투투투투)


욕에 두려움을 느끼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판단한 사쿠라는 실장폰을 젖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데스우우우우! 데스우우우우! 라며 되어 울었다.

땅에 내동댕이쳐진 실장폰은 무참히도 둘로 갈라져 부서졌다.

『마마...어디로 간 데스우...  마마아...』


눈 가득히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었다.

30분 가까이는 빗속에서 울었던 것이다.

이 떨어지는 비를 흠뻑 젖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쿠라의 귀가 어떤 소리를 포착했다.


(탁..탁..탁...)


젖은 땅바닥을 걷는 소리.

1개나 2개가 아니다.
5개, 아니 10에 가까운 발소리였다.

하지만 멍하니 있어 사쿠라에 취해 그 소리에는 관심이 닿지 않았다.

아니, 실제로 마음에 들리지 않은것이다.

(왜..왜..왜 버리는 데스)


그 많은 발소리가, 사쿠라의 눈 앞에 멈췄다.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사쿠라는 위를 올려다보았다.

아까의 피해자의 아버지의 습격에서 간신히 벗어난 것이다.

거기에는 아까 실장폰을 다투던 들실장들이 냉혹한 눈으로 사쿠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민이 폭도로 변하고 공원에 난입한 지 3시간 후.

날이 떨어지자 공원에 드디어 정적이 찾아오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실장석의 시신이 산란했다.
공원내에는 바 같은 것으로 머리가 깨진 실장석과 무참히도 사지를 거칠게 뜯어낸 자실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결과적으로, 구제목적으로 처리된 실장석 수보다 폭도에 의한 학살에 가까운 시체의 수가 더 많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날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빗발이 강해졌을 때, 공원내에 돌입한 군중도 경찰의 억제효과도 있는지 진정되고 있다.

폭행혐의와 공공기물 파괴 등의 혐의로 몇명이 체포되기까지 이르렀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밤에 차가운 비.

이번 사건에 대해서 당초목적인 피해자의 시신회수 및 실종됐던 유아의 보호도 끝났다.
그와함께 공원에 살아있는 대부분의 실장석을 구제하는걸 끝냈다고 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본부는 구제반이 계속 공원을 봉쇄하게 한 후, 소수의 인원만 남긴 다음 숲과 공원에는 실장 코로리를 뿌리고 일시 철수를 명령했다.

내일 아침부터 나머지 실장석의 파괴를 재개하는 명령도 덧붙였다.

구제반의 철군과 함께 폭도의 난입 해프닝 등으로 부상당한 주민들 중에는 상처의 정도가 심하여 구급차에 실려가는 자 까지 있었다.

사쿠라의 주인 남자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머리상처가 깊어서 몇 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의 상처였다.
공원에서 무너져 쓰러진 뒤 남자는 정신을 잃어 의식 불명인 채 공원을 빠져나갔다.
해가 지기 1시간 전의 일이다.


밤의 장막이 내린 공원에는 무심하게 조용히 차가운 비가 쏟아진다.

사람의 모습은 공원 입구에서 경비를 스는 경찰과 구제반의 남자가 몇명뿐.
공원이 봉쇄되고부터, 실로 12시간 만에 찾은 정적이었다.

실장석들은 어땠을까.

구제반에 구제된 실장석은 거의 마대에 담겨져 공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원 구석에는 구제한 마대가 2,3무리 정도 방치되어 있었다.
그 중에는 이미 차가워지고 있는 동족의 모습이 있다.

그 학살인 구제 가운데 살아남은 실장석들이 있었다.

숲속, 빗속에서 눈을 부릅뜬 빨강과 초록의 빛나는 눈.
그것이 수풀에서 화장실의 그늘.  벤치.

 따져보면 아직 수십마리 정도의 실장석의 모습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공원 안에 사는 8할 이상의 실장석이 구제됐다고 해도 좋다.
공원내에 흩어져 있던 골판지 하우스도 동족이 담긴 마대와 함께 트럭에 담겨져 나갔다.

집을 잃은 실장석들은 비속에 숲에 모이는 수밖에 없었다.

청천벽력과 같은 인간의 구제에 공원에 남은 실장석들은 자연스럽게 한군데에 모여 살을 비비고는 떨며 오로지 공포를 이겨 냈다.

그때 외치는 동족의 목소리


『데갸아아아아아!!!』


입에서 거품을 토하는.  성체실장석.

공복을 견디지 못하고 구제반이 살포한 실장코로리를 먹었기 때문이었다.

보기에는 콘페이토.

달콤함도 콘페이토의 그것.
하지만, 그것을 일단 입에 넣으면 온몸에 고통이 닥치고 절규하며 절명하는 극약이었다.

『데..데뎃!』

『데..』

 시달리는 동족을 보고는 같은 실장코로리를 팽개겨치는 실장석.


공원이 봉쇄된 한나절이지만 모두 다 한결같이 배고픔을 안고 있었다.

공원이 봉쇄됨으로써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던 쓰레기통의 먹이는 물론 근처의 편의점에 갈 길조차 막혀 있다.
구제된 동족의 시체를 먹다가도, 부패에 따른 냄새를 막기 위해 구제반들은 정중하게 동족의 시신을 회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나무의 열매 따위를 손에 넣고 입에 넣어 허기를 달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일을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는 없다.

『마마...배 고픈 테치...』

『참는 데스. 』

배고픔을 호소하는 자실장들.


『이것을 먹는데스 』


친실장이 자실장에게 부여한 것은 버섯의 일종이다.

그것을 잘게 씹어 친실장의 침을 가득 싣고, 자실장에 입으로 주려고 한다.

『하이 데스웅~~~』

『싫은 테치 마마의 입 냄새 테치 』

굶주림을 호소하는데, 싫어싫어 하며 전혀 식사를 않으려 한다.

그것을 억지로, 자실장의 입속으로 밀어 넣는다.

『은무그... 테!  싫은테치... 냄새 테치...』


자실장은 마마의 입에서 주어진 불쾌한 덩어리를 쏟아낸다.

 기죽은 기색도 없이 내뱉은 것을 무시하고 옷소매로 입을 닦는 자실장.
그리고 친실장의 방향을 보고 다시 말한다.

『마마... 배 고파 테치...』


친실장도 굶주림의 극한에 있었다.

자신의 식사도 끊고 그것을 자신의 딸에게 주었다.
그러나 그것조차 거절하는 우리 딸. 그 얼굴. 그 행동.
그 모든 것이 얄밉게 보인다.
자신에게 아첨하려 입에 곁들인 손. 목. 전부다.

『마마도 배고픈 데스 』

『그런건 관계 없는 테치 배 고픈 테챠! 』
『………… 와타시도 배 고픈 데스 데스 』
『테치?  테츠! 와타치가 배고프다고 말한 테칫?!』
『........ 먹음직한 데스…』
『테치?!...테갸!』

(고오 척)

(우물.. 우물..)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손안에 품은 자실장을 뜯어먹기 시작한 실장.


『좋은 데스…혀가 저리는 데스. (오물.. 오물..)』


씹는 소리.

내장을 훌쩍거리는 소리.
거친기세로 정신 없이 먹는 모양을 바라보는 다른 실장석들.

『(꿀꺽)』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


『너 좋은것을 먹은 데스우, 조금 나누어 갖고 싶은 데스우 』

『(오물오물)? 쩝쩝! 부왁! 싫은 데스우!』
『보내는 데스!  이 분충!』
『뎃! 이것은, 나에것 데슷!  나의 밥 데슷!』

이제 "아기" 라고 조차 표현되지 않게 된 자실장.

드잡이 싸움에서 날려 버린 "밥"은 어부지리를 얻은  다른 들실장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그런 몸 싸움이 숲의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숲의 상황.

열마리 가까운 성체실장석이 둘러싼 원형의 모임이 있었다.
그 중앙에, 너덜너덜한 모습이 되어 있는 실장석이 있었다.
사쿠라다.

맞아서 2배 가까이 퉁퉁 부은 뺨

벗겨진 옷.
만신창이의 머리카락.
똥 투성이의 몸.
그것은 동족에 의한 린치였다.

열마리 정도의 성체 실장석이 둘러쌓여 사쿠라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있었다.


그 실장석들이 바라보는 앞에 있는 것.

고장난 실장폰.
두동강난 실장폰이 사쿠라의 발밑에 구르고 있다.

『........데즈우. 대승……대승 』


사쿠라가 웅크린 옆에는, 사쿠라의 옷인지.

형체를 알아보지도 못하게 무참히도 깨진 녹색의 천이 있다.
그리고 비참하기까지한 퉁퉁 부은 얼굴.
몸에도 애처롭게 푸른 멍이 무수하다.

『데데……데즈우...데즈우...』


사쿠라는 넘치는 눈물을 그대로 필사적으로 울며 땅바닥에 구르는 두동강 난 실장폰을 부러진 오른손 왼손으로 잡아서 필사적으로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부순 데슷!  네놈 때문 데슷!』

『고치는 데스! 다시 인간을 불러라 데스!』

 부서져서 있는 실장폰 앞에 절망한 들실장석들의, 그 갈곳없는 분노가 사쿠라 자신에게 향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광기에 이끌린 들실장들은 사쿠라에 올라타고 계속 때렸다.
그리고 지금 울고있는 사쿠라에게 실장폰의 복원을 명하고 있는 것이다.

사쿠라는 떨리는 손으로, 두동강난 실장폰의 파손부를 맞춰 잇거나 하고 그 상태 그대로 귀과 입가에 실장폰을 대고는 울먹이며 필사적으로 호소한다.


『마마… 와주는 데즈..  부탁 데즈우... 와다지.. 몹시 아픈 데즈우...』


사쿠라의 손에서 왈칵 실장폰의 한쪽이 떨어진다.


『데스샤아아아!!  못 고치는 데스우!!』


그 호통에 두려워하는 사쿠라는 머리를 땅에 부딪히고 큰절을 해서 다시 고장난 실장폰을 양손으로 맞추고는 필사적으로 "마마...마마..."하며 외치고 손을 내민다.


그러나 남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남자는 구급차에 실려 공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그 일을 사쿠라가 알 길이 없다.
단지 남자를, 마마를 믿고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할 수밖에.
사쿠라에게 남겨진 선택 사항은 이제 없었다.

『마마... 아파 데즈우. 아픈 것은 싫은 데즈우...  빨리 돌아오는 데즈우...』


숲의 나무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섬뜩한 소리를 내고 있다.

바람이 차다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그 빗소리에 섞인다.
그 적막감 넘치는 소리는 아직 오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기다리는 들실장들의 비장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섬뜩한 정적이 흐르자 동시에 다시 시작되는 린치.

실장폰보다 린치 자체가 들실장의 목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인류가 내일 멸망한다고 알려지면 사람의 95%는 약탈과 강간, 친자죽이기, 욕망대로 행동을 한다고 하고 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이 공원에 남겨진 작은 실장석들은 바로 그 상황에 빠뜨려진 실장석들이라 할 수 있다.

밤이 지나면 함께 다시 그 무서운 인간들이 찾아온다.

그것은 실장석이 가진 위기 감지 능력과 그들의 본능이 외치고 있다.
남는것은 공포와 절망.
그것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그들에겐 공포였다.
그 두려움을 망각하기 위해 그들은 욕망 그대로 간다.

눈 앞에서 목숨을 구하는 동족.

보기 흉한 알몸으로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 우월감과 가학심 등이 들실장들의 뇌에 가득차서 일시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더 이 가련한 동족에 비명을.

더 때리고 있는 와타시에게 우월감을.

본능대로 가는것의 끝은 처참한 동족의 동족집단폭행이었다.


때려지고 차이는 사쿠라는 외친다.


『데스아아아아아아!!  데스아아아아아아!!』


사쿠라는 온몸에 받는 충격에 비명을 지른다

아프다는보다 뜨겁다.
뇌가 있을 수 없는 사태에 대해 아픔을 받는 일을 거부하고 있다.

끌려간다. 두드려진다. 사쿠라는 운다.


『데, 데에에에에에!  데에에에엥!!』


 늦게 전달되는 아픔.

그 아픔을 인지할 틈조차 주지 못할 다음의 통증.
사쿠라는 녹색눈을 한계까지 크게 뜬다.
피투성이의 잇몸에서 빠져버린 앞니를 드러내고 통증에 대해 비명을 지르다.
그리고 불합리한 이 상황에 놓인 자신을 한탄한다.

괴롭힌 대상에 대하여 사쿠라는 사과.


『뎃승...뎃승...데스!  데스데슷!』


다음에 오는 것은 불합리한 통증에 대한 분노.

그 본능대로 분노를 표출하여 사지를 바둥거리고 필사적으로 날뛰다.
그러나 무자비한 힘앞에 굴복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르면 저절로 눈물이 넘친다.
몽롱한 의식 속, 사쿠라의 본능이 필사적으로 삶에 대한 활로를 연다.
사쿠라는 이 통증을 피하기 위해 무자비한 힘 앞에 필사적으로 용서를 빌었다.

몹시 흔들린다. 사쿠라는 아첨하다.


『데스?  데스데스?!  데스우~웅♪ 뎃스우웅 ♪ 데스데스~웅 ♪ 』


순간 린치의 공격이 그쳤다.

들실장들의 얼굴에 기쁨의 표정이 젖어 있다.
성공이다. 사과한것이 통했기 때문이다! 아픈 일이 그쳤다!
린치가 재개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사쿠라는 아첨한다.

 더러운.

 들실장의 발바닥을.
신발을 신고 있는 실장들의 구두바닥을.
정중하게 열심히 붙은흙과 똥을 혀로 핥고 삼킨다.
삼킬때마다 힐끗 눈을 부리는 실장에 비위를 맞춘다.

데스우~웅♪ 다음에 사쿠라는 음란한 창녀조차 하지않는 교태의 미소를 짓는다.

자신의 가랑이를 전개로 열고 데스우~웅♪ 데스우~웅♪  엉덩이를 오르내리고 아첨하며 돌았다.

임신하고 있는 사쿠라가 취할 행동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장렬한 린치의 상황.  누가 사쿠라를 탓할 수 있을까.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선 혼란의 경지에 있는 작은 존재.
그녀는 필사적으로 삶의 지속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어떤 수단을 취해도, 어떤 천한 행동을 취해도.  의미없었다.

때린다.

차인다.
사쿠라는 울부짖었다.

『데스우?  데스……데스아!!  데스데슷!!  데규오아아아아!!』


그러나 그 일련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더욱 더 린치에 박차를 달리기에 이르렀다.

최고의 가학심으로 아드레날린 가득한 들실장들은 그녀들의 총 배설구를 흠뻑 적시고 똥물을 몇번이나 똥 투성이의 속옷 안에서 분사했다.

『데규오아아아아!!  데에에에엥!  데..데갸아아아아!!!』


 울부짖는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무수한 손발이 사쿠라의 사지를 묶고 뺨을 때리고 머리를 끌고 허벅지를 갉는다,
 엉덩이의 끝을 찌른다.

그 린치는 끝없이 이어졌다.

 때림에 지쳐 들실장은 쉬고 또 다른 들실장이 사쿠라를 때린다.
 지쳐있는 들실장은 쉬고 또 다른 들실장이 사쿠라를 찬다.
때리는것에 지친 들실장은 쉬고 또 다른 들실장이 사쿠라를 만지작거린다.

몇시간 가까이 경과했을까.

사쿠라가 아무리 무릎을 꿇고 사과해도, 린치는 가차없이 이어졌다.
그 린치 가운데 한마리의 실장석이 알아차린다.

『이제보니 이 녀석이 임신한 데스 』


그리고 다음에 1마리의 들이 터무니 없는 말을 했다.


『갓 태어난 자실장은 아주 좋다고 들은 데스…』


낳은 자실장을 먹는다.

배덕적인 울림의 그것은 더더욱 그들의 고막에 매혹적으로 울렸다.

『먹는 데스 』

『먹어보는 데스 』
『한번 먹는 데스 』

확실히 맞을것이 분명한 절망의날 전날

절망적 상황에서 실장폰은 깨지고 구출의 선택사항이 없어진 지금.
들실장들은 그 비관적인 사고를 망각하기 위해 눈앞의 쾌락으로 사고가 맞춰진다.

여기저기서, 사쿠라의 항문에 얼굴을 바짝 내미는 실장들.


『데즈!...  낮부터 아무것도 못먹은 데스! 』

『빨리 낳는 데스!』

얼굴을 붉히고 사쿠라의 치구를 응시하면서 흥분하는 들실장석들.


『낳는 데스! 』


1마리의 들 실장이 사쿠라의 머리카락을 잡아 올린다.


『데뎃!』


녹색으로 부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뒷머리의 통증 때문에 양손을 뒷 머리에 올리는 사쿠라.


『데갸즈...  데갸...』


아랫입술을 깨물어  필사적으로 견딘다.


『빨리 낳는 데스!』


손을 짓눌려 억지로 가랑이를 연다.

그런 뒤 상태의 사쿠라의 배 위에 들 실장이 1마리 탄다.

『데갸즈!!  데가가가가갓!!』


사쿠라는 여의 고통을 참으며 외친다.


『낳는 데스!  음란한년 데스!  빨리 낳을 수 있는 데스!』


배 위에서 발길질을 가하는 들실장.  더욱 일격이 가해진다.

그것을 받을 때마다 초록의 사쿠라의 두 눈이 점차 붉게 물들어 간다.

『데프...  데프프프 』

『즐거운 데스… 갓낳은 자실장은 처음 먹는데스 ♪ 』
『데퍄퍄퍄퍄!! 기대되는 데스우♪ 기대 데스우 ♪ 』

손을 치며 기성을 올리는 자

사쿠라의 냄새가 나는 항문에 혀를 대고 햝는 자
사쿠라의 볼의 피눈물을 혀로 햝으며 귀에서 데퍄퍄퍄고 코웃음치는 자.

사쿠라의 배 위에서는 들실장이 춤을 추는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 댄스리듬에 맞춰 발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배에 찬다.
그것에 맞춰 주위에서 오가는 갈채와 박수.

깨닫고 보면 숲의 온갖 실장석이 사쿠라의 주위에 모여 있었다.


『데 ♪ 데 ♪ 데 ♪ 데스, ♪ 』


사쿠라의 배 위에서 미쳐 날뛰는 실장석.

그 춤이 이 절망적인 들실장들의 상황에서 낙원의 한장면처럼 매력적이다.

데 스!!데스 스!!

데즈♪ 데즈 ♪ 피유! 퓨퓨? ♪

 서투른 손으로 휘파람을 부는 실장석도 있다.

 외치는 실장석.
 비슷하게 주위에서 춤추기 시작한 실장석.

배 위의 춤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쳐 날뛰는 실장석은 치마를 펄럭 펄럭 하면서 요염한 춤을 계속한다.

 데스우 웅♪ (치라리)

 데스우우 ♪ (흔들흔들) 데스우 ? 데스♪ (펄럭 펄럭)
 뎃 뎃 뎃!( 벗고 벗었다)뎃 뎃 뎃!

한장한장 벗는 실장석.


 뎃 뎃 뎃! 데스우, 데스우

 뎃 뎃 뎃! 데퓨우! 데퓨우!데슷!데슷!

이 실장석의 뎃뎃뎃 리듬에 따라 여기에 있던 모든 실장석이 제자리 걸음을 한다.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뎃!


사바트이다. 바로 사바트이다.(sabbath(안식일))

이 사바트의 제물은, 발밑에 시달리는 실장석. 사쿠라였다.

(뎃 뎃 뎃 뎃 뎃!)


목을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개가 멀리서 짖는듯한 소리를 거듭내는 실장석들.


(뎃 뎃 뎃 뎃 뎃!)


리듬에 벗어난 춤으로 속옷에서 대변을 땅에 떨어뜨리며 미쳐날뛰는 실장석들.


(뎃 뎃 뎃 뎃 뎃!)


 데퍄퍄퍄!! 데스? 데스데스?!!  데스아! 데스아!


(뎃 뎃 뎃 뎃 뎃!)


 데데데뎃!! 데스데스우!! 데스데스우!!  디디디·데스우?!!


(뎃 뎃 뎃 뎃 뎃!)


 뎃스우, ♪ 데이 데데에?!!뎃스우 웅, 데규오아아아아……


(뎃 뎃 뎃 뎃 뎃 뎃!)


 ...스...!!~스!!--!...


 ..


 ...


동족들의 함성과 소음은, 사쿠라의 귀에는 닿지 않고 있었다.

들리는 것은 배에서 전해지는 새로운 생명의 맥동.
배의 아이들의 태동의 움직임이다.

사쿠라의 두 눈은 이미 적색!

근질거리는 항문이 쑤신다.
배에는 자식들이 나오려 하고있어서, 절망적 상황 속에 사쿠라는 필사적으로 마음속에서 남자를 찾아 외쳤다.

 마맛! 도와 데슷! 마맛! 도와 데슷!


눈을 감으면 어둠 속에 떠오르는 남자의 미소.

고운 마마.
소중한 가족.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따뜻한 집.
주마등처럼 마마의 기억이 되살아나서는 사라졌다가 살아났다가 사라진다.

 ......


 마마 이거 뭐 테치?(냉장고. 그것은 음식을 식히는 상자)

 마마 이건 뭐 테치?(으응 그건-..)

 마마 볼 갖고 온 테치!(그래 그래. 사쿠라는 대견하네)

 마마 아와아와테치! 기분 좋은 테치!(이봐, 눈을 감아라)

 마마 같이 자는 테치! 같이 자는 테치!(안 되. 혼자 자거라)

 테에에엥!테에에엥!(뚝 해요. 사쿠라)

 치우는건 싫은 태치!더 마마랑 더 노는 테치!(버릇없이 하면 안되요)

 테치이이이이이!!!  테지지! 테즈!! (치워요!)

 ......


 잘먹었습니다 데스(네. 잘먹었습니다)

 빨래가 끝난 데스. 그....(아, 그래.오늘은 완구의 날이었지)

 마마, 와타시도 아이를 원하는 데스.


 (이 나무는, 사쿠라라고 해)

 (너와 같은 이름이다)
 (이 나무를 써서 아이를 만들까, 사쿠라)
 (씨받이를 하세요)

그런 데스!  마마.  와타시는 마마에게 지지 않는 마마가 되는 데스!


 ......


 마마...마마... 좋아하는 데스~ 사랑하고 있는 데스..!

 미안한 데스... 모처럼, 아이를 만드는 것을 용서해 주었는데
 뎃승...뎃승... 먹히는 데스
 와타시의 아이, 지금 먹히는 데스
 먹히는...

『도데 규오가갸아아아아아아~~~..!!!!!!)』


두 눈에서 붉은 피눈물을 흘리고 사쿠라는 노호성과 비슷한 비명을 짜냈다.


 깨닫고 보니, 뺨에 홍조를 띤 낯선 실장석이 사쿠라의 눈앞에서 크게 입을 벌리고 점막이 채 마르지도 않은 구더기 실장을 입에 쑤셔 넣고 있다.

그 구더기 실장의 점막은, 사쿠라의 총 배설 구에서 쑤석거리고 있었다.
그렇다.
사쿠라는 1마리째의 자실장을 낳는것을 마친 것이다.

『데갸아! 그만두어 데슷! 그만두어 데슷! 그만 데슷! 데샤아아아아즈!!』


그 구더기 상태의 구더기 실장은 지금 낯선 들실장의 손 안에서 몸을 비비꼬고 있다.


"레후?  레프프프?"

『데프프프. 사실인 데스우.  쫄깃하고 잘 먹히는 데스우 ♪ 』
"레피아아아아아아아!"

 태어난 사쿠라의 구더기는 낯선 들실장석에 하반신을 잘게 씹힌다,

 아파서 비명을 지르면서, 오로지 마마를 찾고 있다.

『레피아아!!  마마? 마마?  어디 레훗? 어디 레훗? 레피아아아아아아!!』

『마마는 여기데스!  마마는 여기 데스!  데에에! 그만두는 데스!  데갸아아아!』

사쿠라는 새빨간 두눈으로 외쳤다.


『누구?  그 자의 점막을 햝아 주는 데스. 부탁인 데스!  부탁인 데스!』


예의 사건에 사고가 어긋나 버리는 사쿠라.


『레피아아!!  레피아아아아아아!!  레히아레히우!  래 히!  레히페...』

『데스우 ♪ 태어나서 바로먹는건 좋은 데스우, ♪ 』

『데에에에에에!!  데즈우우우우우우우!!!』


두 다리를 버둥거려 목을 수직으로 하고 하늘을 향해 치켜드는 사쿠라.


"텟테레 ♪"

"텟테레 ♪"

다리를 파닥거리는 것이 끝나면 그 기세로 2마리째, 3마리째의 벚꽃의 실장석들이 태어난다.

삶의 기쁨을 표현하는 울음 소리와 함께 사쿠라의 사타구니에서 구더기실장들이 양수와 함께 흘러내린다.

『레후? 마마 레후?』


쏟아졌던 사쿠라의 실장석들은 그것을 앞다투어 잡아든 들실장들을 마마로 착각하고 마마에게 이 세상에 생을 받은 기쁨을 각각 나누고 있었다.


『너희들! 달아나는 데스! 달아나는 데즈아!  데갸아아아!!!  데갸아아아!!!』


외치는 붉은 눈의 사쿠라.

그 절규를 무시하고 낳은 사쿠라의 실장석을 다투는 들실장석들.

『데프프프 보내는 데스! 보내는 데스!』

『다음은 와타시 데스우, ♪ 데퍄퍄퍄!』

들실장석 사이에서 사쿠라의 실장석의 쟁탈이 시작됐다.

그렇지 않아도 가냘픈 구더기실장이다.
성체 실장석이 강제로 다투는 것에 노출된 그녀들은 한결같이 비명을 내는것 밖에 방법이 없다.

『레훗!  레히아레히우!  마마!  뭘 하는 레후!  뭐 하는 레후!』

『레에 ? ..레에 ? 레...마마!! 아픈 레후우. 마마!! 그만 레후우~!!』

『보내는 데슷!』

『렛!! 레퍄아……』

상체와 하체가 잘려 절명하는 사쿠라의 실장석.


『아음...  좋은 데스우 ♪ 쫄깃하고 좋은 데스우 ♪ 』


그것을 입에 쑤셔 넣고는 코에서 콧물을 흘리며 상기된 뺨으로 음미를 계속하는 들실장.

또 1마리, 덧없는 비명을 남기고 들실장의 위에 들어갔다.
이미 4마리째 부터는, 똥과 뒤섞여, 항문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너네만 즐기는 데스우!』

사쿠라의 배 위에서 춤을 추던 실장석도 손발을 누르던 실장석도 그 쟁탈전에 가세한다.

사쿠라는 이를 덜덜을 울리고, 데즈우!!  데즈우!! 하고 떨며 허공의 한점만을 바라보고 목소리를 떨고 있을 뿐이었다.

사쿠라는 새끼를 요구하며, 본능적으로 사타구니에 손을 얹어 잡은 그것을 눈앞에 가져온다.

똥이다.

피와 양수가 섞인 똥이었다.
사쿠라는 그 똥을 향해 눈을 적신다.

『귀여운 새끼 데스우……』


그 똥을 향해 마치 새끼를 어르듯이, 부드러운 목소리를 걸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  마마가 점막을 취하는 데스우...』

『날뛰면 안되는 데스..  건강한 아기 데스... 귀여운 데스.. 귀여운 데스..』

동공이 풀린 사쿠라는 손에 잡은 똥을 혀를 굴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입가를 똥투성이로 하고 데스데스 웃고 있었다.


『다시 태어난 데스!  이번에는 통통하게 살찐 데스!』


5마리째의 구더기실장이 항문으로부터 얼굴을 내밀다.

그것을 서로 차지하려는 무리에게 항문에서부터 뽑힌다.

사쿠라는 아파서 데에... 가볍게 신음했을뿐 다시 손바닥의 똥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너에게 이름을 알려주는 데스..』

『너의 이름은 『멜론 』.데스우 』
『이는 너의 언니 이름 데스우...』

사쿠라는 미소를 머금고 똥에 입맞춤을 한다.


귀여운 아기 데스. 귀여운 아기 데스. 페스!데스데스?!

아, 마마 데스. 보는 데스. 와타시의 자인 데스!
다음은 죽이지 않도록 버릇을 가르치는 데스!
멜론.  주인님에게 인사 데스!

사쿠라의 뺨은 사쿠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다음은 쌍둥이 데슷!  엄지의 쌍둥이 데슷!』


(데즈! 먹는 데즈!)

(데즈! 와타시 데스!)
(맛있는! 데훗!)

사바트를 치던 실장석들은, 사쿠라의 실장석들을 탐하고 먹었다.

밤이 밝을때 까지 확실히 맞는 죽음의 날을 위해 있는힘껏 눈앞의 쾌락을 탐한다.

『너희들만 즐기는 데스!  다음부터는 와타시에게 먹이는 데스!』


밖에서 보는것을 계속하던 실장석들도 그 잔치에 가세했다.

사쿠라의 총 배설 구에 직접 입을 댄다.
그리고 마음껏 먹는다.
장 속에 담긴 똥과 함께 자궁내 사쿠라의 실장석이 직접 들실장의 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사쿠라의 실장석은 탄생조차 올리지 못 했다.


『렛?』


 들실장의 구내의 어둠속 위에서 무심하게 내려와 음미하는 이빨이 그녀를 덮쳤다.

이 사쿠라의 자식의 인생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온 몇초에 끝났다.

『좋은 데스우, ♪ 똥이 와사비 같아서, 순한 데스우, ♪ 』

『데갸아아!!  너만 독차지하고 즐기는 데스우!』
『그런 데스! 내뱉는 데스!』

몇마리 들실장이 음미하는 그 입을 억지로 열게 한다.

그 입에 몇마리의 들실장이 씹다만 똥투성이의 그것을 뱉는다.

혀를 맞추는 딥 키스.

타액 교환과 함께 입 안의 분쇄중인 사쿠라의 실장석이 뜯긴다.

『응~…하아 하아… 잘 먹은 데스우 ♪ 』


볼을 붉히는 들 실장.

한편 입안의 그것을 강탈당한 들실장은 모처럼의 대접을 강탈당해 분해한다.
그 분노의 화살은 물론, 사쿠라에게 향한다.

『더 낳는 데슷! 이 음란녀!  더 낳는 데슷!』


그 이외의 들실장들도, 사쿠라의 주위에 들이댄다.

그러나, 사쿠라의 배는 작게 시들어 있었다. 합계 8마리.
사쿠라의 출산은 끝났다.

동공이 풀리고 데즈우데즈우 작게 중얼거리며 사쿠라의 오른쪽 눈은 녹색으로 복귀했다.


『꽃 데슷! 꽃을 가져와데슷. 임신시키는 데슷!』




18


사바트를 마친 뒤 남은 들실장들은 약간의 수면을 취했다.

그러나 격한 정신상태에서는 깊은잠은 얻지 못 했다.
새벽에 가까운 시간, 새의 지저귐에 눈을 떴다.
깨어나면 동시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는 힘 약하게 울었다.

『데..』


 세어보니 30마리 안팎밖에 없다.

부모의 비호가 없는 자실장은 다른 성체실장석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뒤에서 떨고 목소리를 죽이고 있다.

공원 앞의 트럭이 지날뿐인 숲 속의 실장석들은 그 소리에 공포하며 큰 소리로 무서워해 떠들었다.


초췌한 몸.

깨어나면 배고픔을 호소한다.
배고픈 나머지, 숲에 살포된 실장코로리를 먹은 동족이 비명을 지른다.
그 비명이 어제의 공포를 좋든싫든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다.

『데슷!  데스슷!!』


 이를 딱딱 울리면서.

손을 머리에 하고, 두건위에서 머리를 쥐어뜯는 실장석.
데에갸!  데빈 갸!! 작은 목소리로 외치며 속옷을 적시는 실장석.

『데갸...데갸아...』


허리를 내리고 무릎과 손이 가늘게 떨고 있다.

동공은 반쯤 열려있다.
날이 서서히 떠오른다.
그 비명은 점차 커진다.

구멍을 파기 시작해서 거기에 새끼를 묻고 새끼를 숨기려고 하는 자.

잎을 잘게 뜯어서 열심히 머리에 이고, 의태를 시도하는 자.

(짹짹)


참새가 나뭇가지에 날개를 내리는 소리에도 비명을 지르는 실장석.


『데스아!!  데스아!!』


공포때문인지 속옷으로부터 입수한 똥을 그 소리를 향해 던진다.

그 똥이 포물선을 그리고 다른 실장석의 머리에 맞는다.

(페데자)


『뎃!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치 산탄총에 맞은것 같이, 비명을 지르는 들실장석.

안겨 있던 자실장은 테챠아아!!  라고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구른다.

그 비명이 이 들실장석 집단심리 공포의 파라미터를 MAX까지 올렸다.


숲을 뛰쳐나와 공원을 동서남북,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들실장들.

큰 나무의 줄기를 향해 그것을 두손으로 감싸안아 땅땅하며 여러차례 머리를 부딪치는 자.
연못에 뛰어들어 그대로 떠오르지 않는 자.

공포는 공포를 불러 동족끼리 몸 싸움도 시작된다.

힘없는 자실장은 성체실장석에 깔려는 덧없는 비명을 지른다

『데갸아아아아아!!!』

『테챠아아아아아!』
『데에에에에엥!! 데에에에에엥!!』

그 소란으로 숲의 나무의 새들이 우르르 빠져나온다.

공원인근 주택의 개들도 동시에 짖기 시작한다.
연쇄적인 개들의 짖음.

그것은 마치 도쿄공습때의 사이렌 소리와마찬가지로 공원내의 들실장을 공포와 혼란에 빠뜨려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뎃!!』

『데갸아아아아!!!』
『데갸오우???  데슷!!  데갸오우??? 데슷!!』
『페즈샤아아아아??  데즈!!』

들실장, 마지막날의 개막이다.



19


그 숲 너머 저쪽

어제 사바트를 친 연회 뒤에 1마리의 실장석이 쓰러져 있었다.
그 실장석의 손발이나 얼굴은 참혹하여 멍이나 상처로 덮여 있었다.
어떤사람이 슬쩍 보면 그것은 실장석의 시신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모양이다.
사쿠라였다.

어젯밤, 사바트 밤, 후반부터 그 목적은 사쿠라의 태어난 자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만찬 후 집요하게 임신을 강요한 들실장석도 있었다.
하지만 마라실장의 강제임신따위의 방법을 알고 있는 것도 없어서
린치 후 새끼를 낳는것을 마친 사쿠라에게 흥이 약화된 느낌이었던 것이다.
사쿠라는 그대로 방치돼 린치를 관둔 들실장들은 잠이 든 것이다.

사쿠라는 동족들의 비명과 숲의 나무가 흔들리는 새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텅빈 시선으로 숲의 나무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아직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무의식중에 왼손으로 자신의 배를 문질렀다.
어제까지는 불쑥 나온 복부는 말랑말랑한 가죽으로 늘어져 있었다.

와타시의 배.. 납작한 데스우?

아이...? 그러고 보니 데스... 와타시의 자들... 어디간 데스우?

사쿠라는 납작하게 된 자신의 배를 얼빠진 눈으로 바라본 뒤 얼굴을 천천히 오른쪽 왼쪽을 향하고 아이를 찾았다.

자신의 사타구니 근처에 흩어져있는 피와 똥과 함께 흙과 버려져 있는 양수.

『뎃...!데데.!!』


사쿠라는 부르르 떨며 혼탁한 어젯밤의 기억을 더듬다.


 확실히 아이 낳은 데스우. 만져본 아이는 따뜻했던 데스우.

 점막취한 데스우. 마마도 좋아하던 데스우.
 그런 데스. 이름, 이름을 붙인 데스!  멜론이라 붙인 데스!
 즐거워하던 데스!  정말 즐거워하던 데스!

사쿠라는 생각난 듯 오른손을 바라보다.

그 오른손의 손바닥에는 어젯밤엔 따뜻했던 똥이 쥐어져 있었다.
이미 차가워 말라버닌 녹색의 덩어리.
그리고 실감했다.
어젯밤의 일을.

『……데스 』

『........』
『..』
『.데빈 데푸푸 』
『데프풋!』

사쿠라의 목에서 들리는 그것은 광기에 가까운 울림이 포함돼 있었다.


『데프프풋!  이런것은 꿈 데스우 ♪ 이런일 있을리가 없는 데스우 ♪ 』


사쿠라는 바로 누운채 마치 누군가를 향해 말하는 것처럼 계속.


『그런데스♪ 꿈!  다 꿈 데슷! 데퍄퍄퍄퍄!!  데퍄퍄!』


사쿠라의 눈은 공허하고, 동공도 열고 있었다.

반쯤열린 입에서는 침이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사쿠라의 가랑이 밑에서는 따뜻한 소변이 나오고 있다.

『데퍄!  데퍄퍄!  데퍄퍄퍄!』


꿈일 수는 없다.

그것은 사쿠라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는 일이었다.
실장석은 정신적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을 있을수 없다고 스스로를 뇌속의 낙원으로 도피시키고 정신의 안정을 도모하려고 한다.
하지 못하는 개체는 위석으로 불리는 실장석의 생명을 관장하는 기관이 스트레스 때문에 붕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쿠라는 스스로를 망상속으로 끌고가서 정신의 붕괴를 막으려 했다.


 데 !데츄 츄츄~~~!! 아, 마마데츄우~~♪

 콘페이토, ♪ 스테이크?? 키이, ♪ 아와아왓 오 후 ~ 데!!

사쿠라는 망상 속에서는 자실장이었다.

분홍색 흔들흔들 파란리본 드레스가.
주인남자에게 안겨 그 주변에는 콘페이토, 스테이크 등이 돌고 있다.
사쿠라는 얼굴을 붉히고 남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귀까지 빨개지고 있을것이 분명하다.

 마마...마마... 기쁘 테츄.. 마마와 결혼하다니 멋진 데스우웅 ♪


다음에 나타난 것은 검은머리 실장석이었다.

남자와 와타시 사이의 자실장이다.
이름은 무엇으로 할까.
그래도 귀여운것이, 너무 귀엽다.

이 자는, 마마와 와타시의 아이 데스우♪ 눈가는 마마와 고스란히 닮은 데스우, ♪


『데퍄!  데퍄퍄!  데퍄퍄퍗!』


썩은 생선 눈알을 한 사쿠라는 데퍄퍄퍄 하고 천한 너털웃음을 계속해 터트리고 자신의 왼손으로 자신의 총 배설구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거무칙칙한 총 배설구는 남은 양수와 소변과 잇따라 넘치는 애액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손에묻은 그것을 사쿠라는 게걸스럽게 빤다.

 다시 태어난 데스우. 다시 태어난 데스우.

 마마와의 사랑의 결정 데스우. 이름은 그런데스.
 자두. 딸기. 멜론. 그리고 바나나로 하는 데스우 ♪

『데퍄퍗! 데퍄퍄……에……데..데에에에에!!』


스스로의 망상 끝에 나타난 남자 사이의 아이.

그것이 현실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기억과 겹쳐 억지로 사쿠라를 현실로 되돌렸다.
순간 몸과 뇌내의 이미지가 전부 가공의 것을 알아본다.

『......데에에!  데에에에!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데즈우!!!』


모든 희망을 잃은 사쿠라는 지금 붕괴에 직면해 있었다.


『데..』


 울고 싶어도 이젠 눈물도 말라 있었다.

뱃속의 아이들도 이제 어디에도 없다.
마마도 자두도 딸기도 바나나도 곁에 없다.
 끝나고 싶다. 이제 그만 하고 싶다.
이런 고생을 한다면, 이제 그만 하고 싶다.

사쿠라는 잠시 움직이는 것을 그만두고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몸이 저려 왔다. 머리 속. 그 안쪽이 저린 느낌이 든다.

아프다. 엄청나게 아팠다.

귀 고막 속.

거기에서 피킷…이라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쥐가 팔다리부터 몸통에 퍼진 것 같다.
숨이 가쁘다. 온몸의 모든 기능이 멈추는 것이다.

힘들다!

그럼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외치더라도 말이 나오지 않는다.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귓속의 소리.

뭔가가 쪼개지는 듯한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쿠라는 생각했다.


 와타시 이제 죽는 데스.




20


"……"


 와타시 죽는 데스.

 죽어 버리는 데스.

"……"


 자두, 딸기, 바나나.

 모두 건강하게 사는 데스..  마마가 없어도 강하게 사는 데스...

"......!"


 자두, 여동생들을 잘 부탁하는 데즈..

 딸기, 츤데레는 유행하지 않는 데스… 솔직하게 하는 데스..
 바나나, 똥만 해서는 안 되는 데스...
 데즈우..다시 한번 다시 한번만 끌어안고 싶었던 데스우...

".........."


 마마...사랑한 데스.

 와타시 마마와 만나서 행복했던 데스
 와타시는 분명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실장석 데스
 고맙습니다..마마..사요나라 데스

"...!...!"


 그래도 무서운 데스우...

 죽는건 무서운 데스. 무서운 데스!
 아픈...데스 힘든...데스
 더 살고 싶은 데스! 더 살고 싶은 데스!

"?!!?!!"


 아까부터..뭐 데스?

 소란 데스…
 오른손 손바닥...?  뭔가 움직이는 데스?

사쿠라는 몽롱한 의식중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열었다.

지금의 사쿠라에게 눈을 움직이는 것도 중노동이었다.
 잘 보면 손바닥의 똥의 일부가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
용을 쓰고 있는 무언가가.

사쿠라는 보았다.

똥에서 필사적으로 얼굴을 내밀겠다고 발버둥치고 움직이는 그것을.

『데……에……데스우...』


벌써 다 말랐을 눈물이었다.

나올리 없는 목소리였다.
움직일리 없는 오른손이 움직여 천천히 그 똥을 잡는다.
저린 손발에는 피가 통하지 못하고 창백한 입술에는 붉은 것이 띄기 시작했다.
말랐을 것인 눈물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온다.

『대승…… 데승데승 』


사쿠라의 오른손에서 똥 투성이가 되어 있는 작은물체는 손발을 파닥거리며 굳은 대변에서 필사적으로 머리를 빼면서, 몸부림치고 있다.


보통 자실장들은 친실장의 양수로 가득한 자궁속에서 성장해 간다.

물론 무호흡에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산소들은 그 양수에서 섭취한다.
양수에서 나오고 대기에 접한 뒤,
이 세상에 생을 받은 기쁨을 나타내는 울음 소리(텟테레)와 함께 처음으로 폐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손바닥의 그것은 똥과 함께 배출되면서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그 실장석은 외부의 눈에 띄지 않고 양수속에 묻혀있던 상태에서 몇시간 가까이 가사 상태에 있던 것이다.

사쿠라는 피투성이의 입에서 혀를 내밀고는 자상하게 똥을 핥았다.

2번, 3번 핥자 똥으로 부터 머리가 빠진다.
그 순간에 풀밭에 떨어진 그 작은 실장석은 울음소리보다 고통으로인한 비명을 앞세운다.

"레치이이이이???!!!  레치레치???!"


사쿠라는 떨리는 몸에 채찍질을 하고 몸을 일으켜서는 그 작은 작은 실장석을 덮을듯이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말했다.


『안녕하세요...데스. 와타시의 자…』

"레, 레챠!?"

풀숲에서 울던 엄지실장은 울음을 그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얼굴을 쳐다본다.


"레...레치이?"


똥속에서 태어난 엄지 실장석은 신기한 얼굴을 하고 있다.

오른손을 입가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고 자신을 엿보는 큰 울상의 실장석을 올려다 보았다.
눈물이 너덜너덜한 그 실장석의 얼굴을 보고, 엄지실장은 그 상냥한 눈동자의 주인이 마마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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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날이 올랐다.


 22

날이 떨어졌다.
본부는 그날의 구제를 진행하여 공원내의 구제 완료를 보고한다.


23

이하, 그날의 활동 이력.

[09:05]구제 재개

 투입 구제반 12명
 장비:산탄총, 특수 경찰봉, 마대×몇 포대

[10:15]구제 완료

 소비 탄약 : 합계 11발
 회수 실장석: 성체 실장석 28(전날 분의 합:44)
 자실장석: 12(전날 분의 합계:63)

[10:55]공원 봉쇄 일부 제한 해제

 경찰의 현장 검증 개시

[11:40]구제반 해산

 회수 실장석을 반출
 악취에 의한 불평 다수
 시급한 청소국의 소독처리를 수배

[13:00]청소팀 도착


[15:00]현장검증 일시종료

 공원 출입구는 계속 봉쇄

[18:30]청소팀 해산


공원은 사건에서 2주일이나 차단된다.

그동안 이웃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공원내에서 실장석을 봤다는 증언은 드물다.


구제는 완료했다.



24

그 구제완료가 선언된 날.
즉,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날.
남자가 깨어난 것은 하얀벽의 방이였다.

지독한 소독약. 하얀벽에 하얀 커튼. 그곳은 남자의 집은 아니다.


"깨어났어요?"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말한다.


"여기가 어디?"


남자가 머리에 떠오른 의문을 그대로 입에 내서 말했다.


"병원이에요. 괜찮아요? 머리 상처 10바늘은 꿰매고 있어요 "


간호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남자에게 말했다.

듣고보면 머리에 흰 붕대가 감겨 있음을 자각했다.

폭도에 장대 같은 것으로 맞은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 뒤,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 같다.

남자는 머리에 감긴 붕대를 쓰다듬으며 잠시 멍하니 창을 바라보며 창문에서 보이는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고는 지금 처한 상황을 깨달았다.


급히 시계를 찾는다.  손목 시계를 보았다.

손목 시계의 날짜와 시각을 확인하고는, 남자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 사건으로부터 이미 날짜는 바뀌고 있다.

그 손목 시계의 바늘은 오전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잘수는 없다.
남자는 상체를 일으키려 한다.

"잠깐..머리! 꿰맨 참이거든요. 정밀 검사도 하지 않았어요. 10바늘입니다 10바늘!"


간호사는 일어나려고하는 남자를 안정시키며 말한다.


"미안. 공원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요. 옷, 내 옷은 어디?"


남자는 이 병원의 환자복 차림이다.


"공원은 어제의 사건 입니까?"


간호사는 초조하게 남자를 제압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간호사의 이야기는 그 사건은 작지만, 전국의 인터넷뉴스에서 방영됐다는 것 같다.

"이거 오늘신문입니다.  이제 사건은 진정됬어요 "


전달된 신문의 전국기사에도 작게, 그 뉴스가 기재되어 있었다.

이미 구제 자체는 끝냈을 것이라고 간호사는 말한다.

"그래도 엄청났어요."


간호사는 말한다.


"나도 실장석 키우는데 그건 아니에요.

우리 아이도 엄청 상냥한 아이에요. 목욕할때도, 귀엽고."

소탈한 간호사는, 남자의 짜증스런 기분을 좀 편안하게 해 준 것 같았다.

남자는 간호사에게 말했다.

사쿠라라는 실장석.

그 사쿠라가의 아이들과 공원에서 살기 시작한 사정
그 아이들이 연루된 이번 사건
거기에 달려간 뒤의 소동. 그리고 머리의 상처.

"그래서 나는 바로..."


"뭐…뭐 하는 거야!"


남자가 말을 끝내기를 기다리지 않았고 갑자기 간호사가 외쳤다.

왠지 눈에 가득한 눈물을 쏟으면서 화난 듯이 외치고 있다.

"어서가!  옷은 거기!  빨리 갈아입고!"


간호사는 탁탁거리며 방입구의 전화로 달린다.

남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입을 딱 멍- 하니 열고 있다.

"택시 불러줄게요.  서둘러 가 주세요."


남자는 수화기를 움켜쥐고 눈으로 노려보는 간호사의 의도를 이해해

조금 뿜을뻔 했다.

부상자를 몰아 붙이다니, 불량 간호사이다.

남자는 간호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급히 갈아입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병원을 떠났다.


 25


낮 12시가 넘어서.

남자는 택시로 공원에 다다랐다.
택시운전사에게 돈을 주고 택시에서 내린다.

공원내에서는 회색 작업복을 입은 업체가 구제이후 청소를 하는 듯했다.


"아. 안 되죠"


청소업체가 공원안에 들어가려고 하는 남성을 눌렀다.

자세히 보면 공원안은 구제됐으ㅁ며, 그 뒤처리를 맡고 있는 업자가 호스에서 물을 뿌리고 피와 똥의 뒤처리하는 중이었다.

공원내에는 들실장 내장 특유의 냄새에, 피와 똥 냄새로 가득하다.

공원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취할 것 같은 냄새다.

"여기에 있던 실장석은 왜 그래요?"

"아아. 뉴스를 보고 왔구려. 이제 오늘 오전중 거의 퇴치를 마쳤대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남자는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히다.


"훌륭하죠. 우리도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상상했는데 대부분 회수된 후죠. 가끔 시체가 나오긴 하지만요"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회수한 시체는 어디에?"

"네. 확실히 보건소라고 생각합니다.
모여있는 실장석은 살아 있지만 앞으로 독살로 가스에서..  왜 그래요?"

남자는 떨리는 주먹을 그대로 발꿈치를 돌려 달렸다.


제길 제길 제길

남자는 몇번이나 되새겼다.

남자는 공원안에서 급히 나온다.  보면 아직 아까의 택시가 있었다.

남자는 그 택시에 올라 보건소로 달렸다.



26


"네?  실장석?   아, 어제 그거군"


보건소의 남자는 중년의 비만인 전형적인 관리타입의 인간이었다.

들고있는 신문을 책상에 두고 새끼 손가락으로 귀지를 후비며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흠. 여기 무리에 사육실장이 뒤섞여 있을지도...라고 할까"


보건소의 남자는 달려갈듯한 남자를 인접한 보호시설로 이끈다.


"정말 곤란해요. 여기에 온 실장석은 달에 10마리나 20마리야.

그것이 어제 늘로 100마리나 왔다니깐요 "

그러면서 열쇠를 공중에 던지고, 짜증스럽게 남자의 대응을 했다.


일단 여기도 시의 센터이다.

세금을 내는 시민이 오면,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잃어버린 소동물이 보건소에 보호된다던가 그러한 문의는 많다.
남자가 온 보건소의 보호시설은 쓸데없는 세금을 투입됐다고 비난할 정도의 큰 건물이었다.

한산한 쓸데없이 큰 로비.

고급계단과 높은 천장.
보건소의 남자의 이야기로는 보호실 1층 끝에 있다고 한다.

보호된 소동물이 소란을 피우거나 하면서 인근 주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설계라고 한다.

그렇다 해도 쓸데없이 넓은 복도이다.

"여기다"


개 고양이.  기타.

여러가지로 쓰인 플레이트에서 "실장석"라고 쓰인 철문이 있었다.
문 앞에 서보니 철문너머로 울음 소리가 들린다.

 데에 ...

 제발…데스…
 데갸아아아아아...

"보통은 여기서 보호하고 있어요.

5,60마리야. 어제 여기에 온 놈들, 처음으로 우리의 공간이 꽉 차 버렸다니간."

 그렇게 말하며 열쇠를 열고 "실장석"이라고 쓰인 철문을 열었다.


"형씨. 여기에 왔을 때 죽은놈은 거의 처분해 버리고 있으니까.

앞으로 살아남은 녀석도 위에서 바로 처분한다고 말했어"

보건소의 남자가 말한다.


"뭐, 아까 말했듯이 이미 죽어있던녀석의 처분으로 지금은 소각로가 가득해서요.

이 녀석들도 몇시간쯤 지나면, 소각로행인데"

문을열면 아까 문 앞에서 들린 실장석의 울음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린다.


"데스아아아~~!"

"데에스우~~~!뎃슷~~~!!"
"!데갸아!데스데슷!데갸아!데갸아!"

"딱히, 링갈은 쓰지 말라고. 제대로 된 사고를 못하게 될 거야"


방 안은 좌우에 실장용 유리의 큰 케이지가 있었다.

성체실장석만 5,6마리는 들어가는 업무용 큰 케이지였다.

그것이 양옆의 벽에 2단씩 박혀있고 좌우에 4개씩. 막다른 곳에 2개.

이 방에만 무려 50마리 정도는 수용할 공간이 있었다.

"뭐. 열심히 찾아 줘. 나는 담배를 피러 나가니까.

여기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추궁할 생각은 없어"

그러면서 보건소의 남자가 밖으로 나온다.


"뭐.  나는 귀찮은 것을 싫어해.  소각되는 실장석이 1마리 줄 뿐인건, 아무래도 좋아 "


보건소의 남자가 방에서 나가자 철문이 닫혔다.


주위에서는 데스데스 하는 절규가 방에 가득 울려 메아리쳤다.

잘 보면 상자 속의 실장석. 사지가 번듯하고 있는자는 적다.
손끝이 없는 자. 머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지고 있는 자. 발 없는 자.

또 같은 케이지 안에서 동족의 린치가 있었을 것이다.

이미 죽어있는 자. 포식된 후인지 피투성이의 내장을 드러내고 있는 자.

 살아남은 실장석조차, 어두운 얼굴에 수척한 눈으로 필사의 형상으로 유리상자를 땅땅 손으로 침을 날리며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었다.


이런곳에 사쿠라가...


그것을 상상했을 뿐인데 남자의 머리털이 곤두섰다.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다. 사쿠라는 가족이다.
어떤 마지막이든, 어떤 결과든 남자는 그것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
그것이 가족으로서의 의무이다.

남자는 주머니에서 실장링갈을 꺼내 그것을 ON로 했다.


『데갸아아아!  똥닝겐 데스! 와타시를 도와 데스우우!!!』

『데즈아!  여기서 내보내는 데즈아아아! 와타시를 키우는 데즈아아 죽고 싶지 않는 데슷!』
『도와 데슷!  부탁 데슷!  데에에에엥!!』

유리를 손으로, 가시가시으로 두드리고 소리 치는 실장석들.


『데즈우..., 인간 데스우!! 아픈 일은 이제 싫은 데즈우!  용서하는!  용서하는 데즈우!』

『뎃... 죽고 싶지 않는 데스우... 죽고 싶지 않는 데스우.데에에에에앵!!데에에에에앵!!』

울부짖다가 똥을 싸고 도움을 계속 요구하는 실장석들.


그 안에 1마리.

남자의 얼굴에 낯익은 실장석이 있었다.

『~~? 어..!!하인!! 늦는 데슷!!』


이 실장석.

남자가 공원에 벚꽃을 데리러 온 밤
골판지 하우스를 점거한 실장석 이다.

케이지속의 선약 실장석은 바로 추악한 독라의 모습이었다.

이 바구니 속에서 동족의 박해를 받은 후인지, 사타구니에서 하얀색과 빨강과 초록이 섞인 점액질을 흘리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진 손을 유리 상자에 대고 있다.
손에 묻은 피가 유리상자에 비스듬히 달렸다.

그 뒤에서는 텅 빈 미소를 띤 마라 실장이 몇마리.

격분한 마라를 만족스럽게 문지르면서, 시치미를 떼는 얼굴에서 선약 실장석을 보고 있다.

그 마라실장들에게 선약실장석은 이빨이 부러진 입으로 자랑한다.


『데프프풋!  이제 너희들 끝 데스우♪ 하인이 왔으니 너희들 따위 바로 죽는 데스우♪ 』


케이지 속에 모인 마라실장석들을 향해 도발을 반복했다.


남자가 선약 실장석과 눈이 마주쳤다.


『데...데스우...』


선약 실장석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뺨을 붉힌다.


 길었다.

 긴 들 생활이었다.
 들에 내려와 여러가지를 배웠다.
 일반 백성의 생활. 약육강식의 세계.
 제왕학의 일환으로 배운 귀중한 체험.

 그 생활이 끝났다.

 나는 돌아간다. 내가 있을 곳에.
 나를 기다리는 하인들에게.
 그리고 시작되는 것이다.

 못생긴 얼굴의 주인과 딸을 떠올렸다.


 내가 없는 동안 적막감에 시달린 것이 틀림 없다.

 아.  꼭 울고 있겠지.
 돌아오면, 위로하는 김에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콘페이토를 먹는다.

 그 녀석과 함께 콘페이토를 먹는다.
 나쁘지 않다.
 그렇다. 나쁘지 않다.

남자는 잠시, 선약 실장석을 쳐다본다.

선약 실장석은 하인을 쳐다본다.

『데스 』


케이지 속에서 뺨을 붉히는 선약 실장석.

그러나 남자는 바로 눈을 돌리면서 성급하게 다음의 케이지로 눈을 돌렸다.

『뎃!』


남자는 다음의 케이지에 눈을 하고 있다.


『데에? 데스!!  데스 데스우??!!』(쾅!쾅!)


 부러진 손으로 유리에 붉은 꽃을 피우며 땅땅 유리를 두드리는 선약 실장석.

목이 터지게 외치며 통증을 견디면서도 유리를 때렸다.

『왜 데스!  하인!!  와타시는 여기 데스우!  와타시는 여기 데스우!!』


계속 외치는 선약 실장석.


『...데푸푸 』


그 바구니 속에서 들리는 웃음 소리.


『데프프프... 분충 데스우 』

『보기 흉한 데스..  너는 얌전하게 가랑이를 벌리고 있으면 되는 데스 』

선약 실장석은 눈물과 콧물투성이의 얼굴러 바구니 속을 돌아본다.

케이지속에서 웃는 마라 실장석들의 마라는 직립하여 펄떡이고 있다.


남자는 케이지속을 보고 사쿠라의 모습을 찾아 다음상자로 넘어간다.

남자의 링갈에는 다양한 표시가 나타나서 흘러간다.

『인간-! 도와 테치! 도와 테치! 먹을것 테칫!

 동생도 언니도 물린 테치이!  이제 도망 칠 수 없는 테칫! 도와 줘요 테치이!』
『데프프프 여기는 밥이 가득하 데즈우.  마치 낙원 데스우, ♪ 』

상자에서는 다수의 자실장과 성체 실장석이 1마리 있었다.

케이지의 바닥에는 자실장의 옷이랑 신발이랑 두건 등이 피투성이로 나뒹굴고 있었다.

어느상자도 비슷한 참상이었다.

구역질이 날것 같은, 이 이상한 공간.
남자는 현기증을 느끼면서도 링갈을 향해, 사쿠라의 이름을 불렀다.

"사쿠라! 없나! 사쿠라!"


순간 닥친 고요함.

그리고 다음에 들린 목소리가 이것이었다.

『와타시 데스!  와타시가 사쿠라 데스!  인간! 만나고 싶었던 데스!  와타시를 키우 데슷!』

『쓸쓸한 데스!  주인님!  저는 여기 데슷!  데스아!데스아!』
『뭐 지껄이고 있는고 있는 데슷!  나야말로, 사쿠라 데슷!  주인님!』

점점 케이지를 두드리는 소리가 커졌다.

 사육실장이라고 사칭하는 들실장들.  그 정도의 지식은 그녀들에도 있다.
이 인간은 사육실장을 찾아 여기에 온 것이다.
이 인간에게 길러지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 틀림 없다.

『마마! 와타시데스! 와타시는 여기 데슷!  마마!!』


유리상자를 마라와 양손으로 두드리는 마라실장석.


 들실장들도 여기가 보건소라는 곳임을 이해했던 것이다.

보건소는 무서운 곳이다.
그렇게 모친에게 배워 온 들실장들.

이 기회를 놓치면 아마 자신은 죽을 것이다.

그렇게 예감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에 대한 호소는 처절한 것이었다.

천천히 속옷을 뜯어내고 똥투성이의 총 배설구를 유리 상자에 밀착시키며

전복 같은 단면을 데슷!  데슷! 하고 어필하는 실장석.

남자는 크게 울리는 방에서 넘어질 듯한 두 다리를 다독이면서 사쿠라를 찾았다.


사쿠라... 있지 않은가.

남자는 케이지를 샅샅이 들여다보고는 사쿠라의 모습을 찾는다.
어떤 모습으로 되어 있어도 놓칠 리 없다. 그 확신은 웬지 남자도 있었다.

 없다...이 상자에도 없어...

어디냐?  사쿠라...어디야...사쿠라...

("형씨. 여기에 왔을 때 죽은놈은 거의 처분해 버리고 있으니까")


보건소의 남자들의 말을 떠올렸다.

벌써 처분된 후인지

모든 상자를 둘러보았다. 2번, 3번, 4번.

몇번이나 본다.
몇번이라도 다시본다. 그러나, 사쿠라의 모습은 없다.

얼마나, 케이지를 들여다본 것일까.

귀에 내팽개쳐는 대음량의 실장석의 울부짖음과 외침으로 남자의 신경은 갈때까지 갈 것 같았다.
그 가운데 문득 한 케이지가 눈이 띈다.

『데샤아아아아!!!  또 눈이 마주친 데스우!!  분명 저것은 메로메로 데스우!!!

와타시데스!!  사쿠라 데스우!!!』

그 바구니 속에서는 속옷을 희끗희끗 해지기 시작하면서 필사적인 어필하는 실장석이 있었다.


그 실장석 주위에는 자실장도 필사적으로 땅땅 케이지를 두드리고 있다.

아니, 그게 아냐.  그 건너 편이다.

케이지 속의 나무.

방의 침침한 전등 그늘에 가린 그 안쪽.
뭔가 비닐 봉지 같은 물체가 있었다.

그것은 이 상자 안에서 학대를 받은 자실장이었다.

피와 똥 투성이가 된 자실장이었다.
왠지 녹색의 옷은 입지 않고 편의점의 비닐봉지 같은 그것을 머리에 썼다.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르는 그녀는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었다.

식물의 줄기 같은 것.
그 줄기의 끝은 꽃이 없었다.
고개 숙인 구깃구깃한 민들레 줄기이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는 소리가 되지 않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고생했지"

입에 댄다.

"힘들었지"

입에 소리내서 말했다.

"돌아가. 돌아가자"

남자는 그것이 사쿠라의 자실장이라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돌아가자.  마마한테..."

케이지 위에서 손을 넣고, 그 편의점 봉투의 실장석을 남자는 안았다.
같은 케이지에 있던 실장석들은 자신이 선택되지 않은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데샤아아아!!!데샤아아아!!!라고 분노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자실장은 딸기였다.

딸기는 공원의 구제반에 마대에 담겨 반나절이상 이 바구니 속에 있었다.
갈 곳 잃은 상자내의 동족들은 밤새 힘없는 자를 학대했다.

학대 가운데 딸기는 의식이 몽롱하면서 뇌리에 떠오르는 가족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마마. 언니. 여동생. 그리고 주인에게.
죽음도 각오했다.
절망적인 의식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기한 느낌이 든다.
딸기는 그 이상한 감촉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뭔가 몸이 둥실둥실한 테치

 꼭 천국 테치 마마가 기다리는 테치
  따뜻한 테치 꼭 마마의 담요 테치
  따뜻한 테치 따뜻한 테치
  폭신한 테치 폭신한 테치

"잘도. 그것을 찾았네"


보건소의 중년남자가 말한다.

발밑에는 몇개의 꽁초가 버려져 있었다.
남자가 손에 들실장석을 들은 남자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두드린다.

"뭐. 인생길어. 나쁜일도 있으면 좋은일도 있다.

그걸 제대로 가르쳐 주는구나.  걔는"

그러면서 철문쪽으로 향한다.

그 실장석들은 내일 이맘쯤에는 처분되면서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손안에 있는 이 자실장의 존재가 기적에 가까운 것으로 남자는 느껴졌다.

『하인 데스우??? 와타시는 여기 데스우??!  하인 데스우???!!

이! 멈추는 데스우!  .......미안 데스우??!!  데갸...』

철문이 천천히 닫힌다.

남자는 문을닫고 불량 중년직원을 향해 머리를 낮췄다.


보건소 근처.

편의점에서 남자는 영양음료를 구입했다. 멧코루이다.

마지막 숨을 할딱이고 있는 딸기의 입에 멧코루를 1방울 흘린다.

쉬던 입이 중얼중얼하고 움직인다.
또 1방울. 또 1방울.

딸기의 손이 희미하게 움직이면서 멧코루의 캔을 손으로 살며시 만지고 그것을 그비그비 하며 크게 1번 2번, 삼켰다.


눈을 떴다.  이곳은 천국?

 그렇게 생각하고 딸기는 눈을 떴다.

"요"


그 사람은 그렇게 말했다.

상냥한 눈을 가진 그 얼굴은 집에서 떨어져 10일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딸기는 무의식 중에 쥔 그것을 내민다.

그 사람 때문에 뜬 가족 전원이 엮은 화관.
그러나 그것은 지금은 무참히도 시들어 한개의 줄기에 불과했다.

 테에……


힘 약하게 우는 딸기의 손을 남자는 잡고 손바닥에 놓았다.


남자는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다만 딸기가 소중하게 그것을 지키고 그것을 자신에게 보내고 있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


남자가 그렇게 말하자 딸기는 전신의 힘을 다해서 큰소리로 울었다.





27


딸기는 남자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집으로 데려가 거기에서 안정시키려 한다.
 그렇게 명령했지만, 듣지 않는다.

『마맛!  마마를 찾는 테칫!  마마를 찾는 테칫!』


링갈에는 그렇게 표시돼 있었다.

남자는 공원에 데려가 현실을 딸기에 보여야 할지 망설였다.
다만 유야무야하면서, 그것을 감추어도 통하지 않을 것은 이해하고 있다.

방법이 없는 남자는 상처 입은 딸기를 상의 주머니에 넣은채 공원으로 다시 찾아왔다.

남자는 상하의를 청소팀과 같은 작업복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그 보건소의 불량 직원에게 작업복까지 간절히 부탁해 빌린 것이다.
사정을 말하자 중년직원은 픽 웃음을 터뜨리고 화끈하게 빌려 주었다.

공원내에서는 여전히 청소 업체가 청소를 하고 있다.


"수고하십니다"


남자가 그렇게 말하면 청소 업자도 소리를 낸다.

출입이 금지된 것이지만, 이쪽에서 인사를 하자 관계자인걸 알고 추궁은 없었다.

 넓은 공원이다.   들어가면 이쪽의 것이었다.


남자는 링갈의 수집음의 범위를 MAX로 사쿠라들을 찾았다.

이제 희망은 없을지도 모른다.
청소업체의 이야기대로 대부분의 실장석은 보건소로 인계 됐다.
죽어 있으면 이미 소각되어 살아있는 실장석은 지금 주머니 속에서 떨고 있는 딸기밖에 없었던 것이다.

남자의 오른손에는 아까의 고개 숙인 민들레 줄기가 들려 있었다.


"사쿠라!"


소리쳐봤다.

청소업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소리는 떨어뜨리고 있다.

"테치이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


딸기도 주머니 속에서 외친다.


링갈에는 반응이 없다.

화장실을 들여다보았다.
벤치의 뒤를 본다.
배수구속을 들여다보았다.
그것들에는 실장석의 시신조차 없었다.

 테에……


딸기는 힘없이 울었다.

주머니속이라고는 하지만 고정되지 않은 공간에서 몸을 버티는 것은 지금의 딸기의 체력으로는 매우 가혹한 상황이다.
손발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고 고개를 기울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남자는 벤치에 앉아 딸기를 주머니에서 꺼내서는 쉰다.

"딸기. 역시 집으로 돌아가자.  네가 걱정이다"

"테치치?!!  테치치?!"

딸기는 아플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렇지만.."


남자는 그 앞의 말을 삼켰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남자가 할 대사도 아니겠지.
남자가쓴 모자안의 붕대에는 붉은것이 배어있다.

조금 휴식을 갖고 다시 딸기를 주머니에 넣는다.

움직일때마다 온몸의 상처가 아파서, 츄아아!!라고 외치곤 한다.
남자는 가급적 진동을 주지 않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속은 아직 청소업체가 청소를 하지 않았는지, 곳곳에 실장석의 피와 똥, 그리고 찢어진 손발과 옷과 두건 등이 그 근방에 흩어져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는 주머니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딸기가 딱딱히게 이를 울리고는,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라고 울며 사쿠라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남자는 링갈의 액정을 보면서 숲을 산책했다.


『마마!!  어디테츄?  마마!! 혼자는 싫은 테치이이이이이!!!』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  오네에챠앙!!  바나나아아아!!!』
『텟승...텟승... 어디 테츄우?  텟승...텟승...』

링갈의 표시에는 딸기의 외침만 번역하면 표시되고는 흐른다.


남자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가끔 회수한 훼손한 실장석의 시체를 본다.
얼굴에 꿰뚫려 있는 총탄 자국 같은 무수한 구멍.
 썩은 생선 같은 눈은 크게 부릅뜨고 입은 절규의 형태로 경직되고 있었다.
그런 시체와 대면할 때마다, 딸기는 테퍄아아아 라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비명을 지른다.
이제 참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두 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주머니속에 들어간 채로 테에에... 하고 가느다란 울음소리에 얼어 버렸다.

"사쿠라..."

남자가 포기하고 있었다 그때 링갈이 뭔가를 주웠다.

『.....에 』


처음에는 딸기의 가냘픈 울음소리를 잡은줄 알았다.

그러나 링갈의 표시는 개체식별을 딸기 이외의 다른 개체로 표시한다.

남자는 바빴다.

근처에 있다.
 살아 있는 실장석이 있다.
그것은 사쿠라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공원에 와서 처음 살아 있는 실장석이다.

남자는 손에 든 링갈의 위치를 미묘하게 바꾸면서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는다.


"여기.."


그것은 길에서 벗어난 수풀의 방향.

거기서부터 더는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면이다.
경사면을 내려가자 링갈의 표시는 더 확연해 진다.

『..테에 』

『……타...스케테……테치 』
『무서...운..테치... 추..추운…태치이...』

링갈은 그 목소리의 의미를 번역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변의 수풀에는 실장석다운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주머니속의 딸기가 남자의 모습을 깨달은 것인지 주머니에서 얼굴을 내놓는다.

『어떻게 된 테치? 주인님?』

"쉿! 딸기 잠자코 있어봐"

남자는 한쪽다리를 구부려 링갈을 땅에 소리나는 장소에 댔다.

어느 장소. 검은 공간이 숨어 있는 수풀 속.
거기에 가장 링갈의 표시가 분명했다.

『...테에에.. 텟승… 텟승... 마마아...마마아.』


남자는 몰랐지만 딸기는 알아챘다.

그 울음 소리의 주인을.

『테츄!!  오네에챠 테츄!! 오네에짱!  이 안에 있는 테츄!!』

"그렇다는 것은 자두?"
『오네에챠!!  오네에챠!!』

딸기는 아픈 몸을 그대로 주머니 속에서 날뛰고는 외치고 있다.


"자두!  자두인가!"

『...!!테, 주인님...테츄?』
"지금 도와줄테니. 그때까지 힘내자!"
『...도 도와주는 테치?  꿈만 같아 테치...거짓말 아닌 테치?』

자세히 보면 그 구멍 근처에 작은 잔해 같은 돌이 있었다.

이 구멍은 우물.
낡은 우물 모양이다.
남자는 그 잔해 속에 담쟁이 덩굴로 보이는 끈을 발견한다.
구멍난 급수대용 통이 그것에 이어져 있었다.

남자는 그것을 집고는 수풀속의 시커먼 공간에 통을 내려보낸다.

자두는 굽은 손으로 통 꼬리를 잡아서 통속에 몸을 던졌다.

 올려진 통 속에는 자두가 창백한 입술로 딱딱해진 이를 울리고는 눈물 어린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네챠! 오네챠!』

딸기가 주머니에서 자두의 이름을 불렀다.
『……테에...』

자두는 아직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다.

창백한 피부는 핏기를 잃어 일그러진 광대뼈에 비정상적으로 퉁퉁 부은 눈매.
정말 심하게 울리고, 부루부루부루 떨리는 창백한 손발.

이제 몇시간정도 구출이 늦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남자는 정중하게 자두가 입고 입고있는 편의점 봉투를 벗겨 준다.
이 비닐 봉지가 이른바 부레와 같은 형태로 익사를 면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편의점 봉투를 벗긴 자두의 온몸에 굽이굽이 준동하는 거머리가 무수히 자두의 몸에 모여 있다.

그것은 자두의 피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숫자였다.
그 거머리가 물고있는 피부에서는 끊임없이 붉은피가 수풀의 잎 위에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테에 』


힘없이 우는자두.

남자는 오열하는 목소리를 참고 무수한 거머리를 쓸어 낸다.
거머리의 이빨이 자두의 피부에 깊게 박혀있어서 쓸어 내리는것과 동시에 자두의 피부에 격통이 달렸다.
남자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고 불을 붙여서, 1마리, 1마리 거머리를 담배로 굽는다.
담배의 불의 뜨거움에서 놀란듯 거머리는 풀렸다. 이를 풀고 수풀속에 떨어진다.

모든 거머리를 떼고나면 얼어붙은 자두를 안아준다.

우물의 수온과 똑같은 냉랭한 자두의 몸은 남자의 손바닥의 체온에 약간 진정된 것 같았다.

『오네챠! 괜찮은 테치!? 괜찮은 테치!?』

『……』
"괜찮아?  자두"

『......!』

『......엣!』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 테에에엥!!』

자두의 몸은 떨리고 있었다.그것은 결코 추위만이 아니다.

남자의 손가락을 두손으로 꼭 끌어안고 진심으로 울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수풀에 놓여있던 링갈에는 해석 불능의 소리 사이에 『주인님』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표시되어 있었다.



-28-


남은것은 사쿠라와 바나나.

2마리의 자실장을 두 주머니에 몰아넣고 남자는 숲에서 나왔다.
남자는 아픈 머리도 기력으로 누르고 필사적으로 공원안에서 다시 링갈을 사용했다.

30분.

1시간.
2시간 동안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는 서두르기 시작했다.

주머니속의 자두도 딸기도 필사적으로 마마와 여동생의 이름을 외친다.

그러나 그건 다 헛수고로 끝났다.

벌써 해는 기울고 있다.
가라앉아 가는 태양이 오렌지색 긴 그림자를 공원 곳곳에 만들었다.

"치이..."

"테츄..."

두 주머니에서 쓸쓸히 우는 2마리.


"아직 시간은 있어. 한바퀴 더 돈다"


 그렇게 말하는 남자.

그러나 마음의 어딘가에서는 최악의 사태도 상정하고 있었다.
 일어섰을 때 남자의 몸이 휘청거렸다.

"텟챠아!"


균형을 잃은 주머니속의 자실장이 외친다.

미안미안 자실장에게 사과하고는 남자는 숲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숲을 한바퀴 돌고 갑자기 남자가 무릎을 꿇다.

『테에, 주인님! 어떻게 된 테치?』

『테치!! 테치? 테츄!!』

주머니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자실장들.

자세히 보면 남자의 머리에 두른 붕대에서 빨간 것이 배어 있었다.
남자는 이를 드러내며 자실장들에게 "걱정 없다"고 창백한 얼굴로 말한다.

『주인님! 얼굴이 새파랗게 된 테치!』

"잠깐....조금..쉬면..."

빈혈에 가까운 증세이다.

남자의 말대로, 조금 쉬면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머리에 꼬멘 실밥도 막지 못하는 생생한 상처.
그 상태로 반나절 가까이 억지로 몸을 움직인 것이 이제와서 몸에 울라온 것 같다.
남자는 굵은 줄기를 가진 큰 나무에 등을 기대고 무너지듯 쓰러졌다.


29


 ...

 ...이
 테치이

어디선가, 실장석이 울고 있다.

숲 어딘가에서 실장석이 울고 있다.

그 목소리는 먼 것 같고,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숲 속에 실장석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시계가 흐리멍텅하다.

그것은 밤이어서 주위가 어두워서인지,
안개 같은 물건이 껴있기 때문인지, 어쨌든 시계를 가리고 있었다.

남자는 숲 속에 있었다.

오로지 그 울음 소리에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목소리를 따라가도 전혀 그 울음소리를 만날 수가 없었다.

마치 꿈 속 같다.

남자가 멈춰서서 비탄에 잠겨 있을 때.
남자는 그녀를 만났다.

 긴 머리.

칠흑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검은 머리.
피부는 해맑은 흰색을 하고 있었다.
그 피부속에서 이상하게 붉은 입술이 아리따워 희미하게 웃고 있는 듯 보인다.
그 피부는 립스틱으로 칠한 것 같은 빨강이 아니다.
피의색에 가까운 색이다.
마치 이야기의 어디에서 나온 듯한 그 여자는 남자 앞에 서 있었다.

『그건 당신의 실장석?』


마치 유혹하는 듯한 음색이다.


『그건 당신의 실장석?』


남자의 뇌에 직접 울려 퍼지는 듯한 목소리이다.


그 여자가 가리키는 방향.

그것은 수령 100년 가까이 된 나무의 줄기.
그 줄기에 작은 동굴이 보인다.

거기에 꼬물대는 것은 하얀 편의점 봉투.

그것을 옷처럼 차려입은 자실장이었다.

『저기에 삐악거리는 실장석은 당신의 실장석?』


멀리서 보고 알았다. 바나나였다.


"바나나!"


남자는 외치면서 바나나가 있는 큰 나무 동굴로 다가간다.

좀 전까지 숲 속에 울리는 정도의 목소리로 울고 있었을 텐데,
바나나는 우는걸 그쳤는지 잠든 것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다.

『괜찮아. 자고 있을 뿐...』


여자가 말한다.

남자는 돌아보면서 여자를 보았다.
바람도 없는데, 여자의 긴 머리는 수상하게 나부끼고 있었다.
그 야릇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일 뿐인데 남자는 등줄기에 차가운 것을 느낀다.

『미안해요 』


 당돌하게, 여자는 말했다.

여자가 뭐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지 남자는 모른다.

『미안합니다.  조금 일이 바빠서... 도와 준 것은 이 아기 뿐이었어 』

 그러면서 여자는 긴 머리를 흔들면서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이 숲에서 살아남은 실장석은 이제 이 아기 뿐...』

여자의 얼굴의 위치가 바로 남자의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 이 숲에는 살아 있는 실장석은 없어 』

남자의 몸은 얼어붙었다.
생각없이 비명에 가까운 물건을 올릴 뻔했다.

눈 앞에 있었을 여자가 뒤에서 남자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릇한 향수 냄새가 비강에 울린다. 여자의 한숨이 직접 귀에 들려 온다.
여자의 한 손이 남자의 뺨에 닿았다.
차갑다. 얼음 같은 차거움이었다.

『당신의 실장석… 우리 자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남자는 비명을 삼키고 그 팔을 풀었다.

쓰러지듯이 앞으로 푹 고꾸라져 여자에게 기댔다.
그리고, 삼키고 있었던 비명을 풀어 놓는다.

"우와 아아아아!!"


남자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광경에 소리를 낸다.


여자는 떠 있었다. 공중에 떠 있었다.

천천히 두 팔을 벌려 허공의 1점을 응시하듯 여자는 천천히 공중에 떠 있다.
여자의 검은 장발머리 한가닥 한가닥이 마치 생물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남자는 비명을 지르고 뒤로 주춤했다.

발이 무엇에 맞았다.
한 방향으로 눈을 돌리자, 또 비명을 지른다.

"~~~,~~~음!"


승복을 입은 남자

허공에 떠있는 여자를 향해 손을 맞춰서 필사의 형상으로 기도중이었다.

오렌지색 승복을 입은 모습부터 일본에 있는 승려가 아니다.

중국, 아니.  그 안쪽.
티베에 있는 승려인 것쯤은 알 수 있다.
어느나라말인지 모르는 말로 부모의 원수처럼 필사적으로 독경을 계속 들려서 외친다.

"합...!"


남자는 뒷걸음질치고 숲속을 달려나갔다.

그 남자 앞에는 이국 소년들.
세례를 받은 로브에 몸을 휘감은 순결한 소년들은 하늘을 향해 진혼가를 제창한다.
손에는 천사의 부조를 본뜬 벨을 갖고 목소리로 진혼의 노래를 노래한다.

경전은 옆에서도 들렸다.

스님은 혼자만이 아니었다.
남자가 숲을 바라보면, 수풀과 숲의 나무들 사이에 공중에 떠 있는 여자를 찬양하고, 외치며 기도한다.
엎드려 비는 모습이 숲의 여기저기에 퍼지고 있었다.

불교의 법복을 입은 자

진혼가를 합창하는 푸른눈을 한 용비의 이인
오직 땅에 엎드려 있는 아랍계의 사나이들
언어, 인종, 모든 것은 다르다고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말에서 하나같이 찬양의 목소리를 높혔다.
공중에 떠오른, 그 본존(本尊)을 향해.

 샤쵸!!샤쵸!!


"아…아아 아아"


남자는 빵콘 직전이었다.

의미 없는 비명을 지르는 수밖에 없다.
무의식중에 공중에 떠있는 여자를 본다.

불교에서 말하는 12만다라의 중심에 떠 있는 여자는 동서고금의 모든 보살에게 둘러싸여 하늘에서 떨어지는 성모의 축복의 꽃잎에 축복 받으며, 동쪽에서 달리는 화려한 달구지에 올라탄다.


남자 주변의 승복의 남자들의 합창이 더욱 커졌다.

합창에 샤쵸!! 샤쵸!! 라는 목소리가 섞인다.

"히이…히이 이이!!"


남자는 정신을 잃고 있었다.


 ...

 .이?
 테치이?

자실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귓가에서 자실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두와 딸기의 목소리였다.

남자는 숲속에서 정신을 잃고 있었다.

날이 이미 저물고 있었다.
자실장들은 남자가 쓰러진 뒤 걱정하며 남자의 귓가에서 계속 울고 있었다.

"(지금 것은 꿈?)"


참으로 생생한 꿈이었다.

그러나 잘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생각하지 않는편이 좋은 꿈이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주인님. 괜찮은 테치!?』

"아아. 괜찮아"

남자는 몸을 일으켜 숲을 본다.

아까 꿈의 내용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뭔가 확신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큰 나무... 그렇다. 동굴.

꿈 속에서는 그 동굴 안에 무엇이 있었다.
편의점 같은 흰 봉투.

남자는 다시 2마리의 자실장을 만났을때의 모습을 떠올렸다.

자두도 딸기도 편의점봉투를 옷처럼 입고 있었을 것이다.
설마

남자는 자실장을 주머니에 넣고 숲속을 달린다.

갑자기 남자가 달리자 태챠아!! 하고 호주머니 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남자는 달린다. 이쪽이다.

왠지 알고있다.
그렇다.
아까의 꿈 속에서 본 풍경과 같다.

앞에 큰 나무가 있고 거기에 동굴이 있다...


있었다.

남자가 생각했던 대로의 풍경이 거기에 있었다.

남자가 동굴을 들여다보았다.

동굴에는 녹색 똥이 넘쳐나고 있었다.
그 똥에 둘러싸여 숨소리를 내고 있는 편의점 봉투의 자실장이 잠들어 있었다.

바나나였다.

바나나는 어떻게든 이 공원에서 살아있어준 것이다.

『바나나 테치이!!』

『일어나 테치!  바나낫!!』
『……?우포?』

자실장들이 주머니에서 나와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눈물을 지으며 그 광경을 지켜보는 남자였고 등줄기에 차가운 것이 흘렀다.

(당신의 실장석…우리 자식들에도 보여주고 싶다..)


꿀꺽, 침을 삼키고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어두컴컴한 숲 속의 섬뜩한 풍경이 어쩐지 무서우리만큼 남자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30


기적에 가까운 만남이라는 것이 있다.

인생에서 몇번인가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이란 것으로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런때에 사람은 깊은 사고를 멈추고 그리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의 보살핌이라고.

남자앞에 3마리의 자실장이 있었다.

자두. 딸기. 바나나. 『사쿠라의 실장석 』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실장석이 없다.

그렇다.
중요한 실장석이 없다.

사쿠라의 실장석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부짖다가 상봉을 했다.


『여기!!  바나낫!!』

『바나낫!! 오네챠 』
『오네챠!!  오네챠!!』

테챠테챠!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함께 부둥켜안는 자실장들.

그 모습을 보고 남자는 몸의 통증과 피로를 잊었다.

그 중에서 딸기가 말한다.


『마마...어디에 있는 테치...』


그 말에 자매들도 테에...라는 실낱같은 울음 소리를 질렀다.


그 때 바람이 분다.

숲 속을 지난 하나의 바람.
그 안에 옮겨진 한 실장석의 냄새를, 바나나만은 냄새로 판별하고 있었다.

『!!마마의 냄새 테챠!』


바나나가 갑자기 일어서며 코를 삐쿠삐쿠 한다.


『여기 테치!』


바나나가 편의점 봉투를 뒤집고 바나나가 달린다.

자두는 확신한 듯, 바나나를 따라갔다.

"잠깐, 이봐"


남자도 그 뒤 쫒아간다.

바나나가 남자들을 선도하고 숲속으로 안쪽으로 달려갔다.

 ...

 텟치...텟치..
 텟치...텟치...

바나나가 도착한 장소.

숲의 작은 공간에는 피와 진흙으로 젖은 땅과 찢어진 옷이나 실장석의 것 같은 살점이 흩어져 있었다.
그 옆에는 두동강난 낯익은 물건이 나뒹굴었다.
남자가 사쿠라에게 준 실장폰이었다.

"…서, 설마.  여기서.."


남자는 실장폰을 줍는다.

두동강 난 실장폰에는 잔뜩 초록색 체액이 스며들어 있었다.

『마마의 냄새, 여기서 중단되고 있는 테치!!』


바나나가 비장함을 담고 말했다.


『마마아???!  어디 테치이이이이!!!』

『테에에에에에엥!  마마아???!!!  와 타치는 코코테치이이이이!!!』
『어디 테치이!!  어디 테치이!!  테에에엥! 테에에엥!』

통곡을 하며 땅을 치고 소리치는 자실장들.

남자도 깨진 실장폰을 가지고 그 초록과 빨강으로 물든땅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날이 저물때까지 남자와 자실장들은 거기에 웅크리고 있었다.



 31


기운이 빠진 그 속에서 남자는 자실장들을 집에 데리고 돌아갔다.

자실장들에게는 약 2주 만의 집이었다.

 어려운 들 생활속에서, 몇번이나 소망한 집이었는가?

"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까의 기운없음은 어디로 갔을까.
자실장들은 남자의 호주머니속에서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집 테치!!  집 테치이이이이이~!!』


집의 현관에 가는 자실장들.


"너희들. 우선 목욕이야"


『텟챠아!!  목욕 테치이?』

『아와아왓!!  목욕!! 테우소오오오오??!!』
『목욕 테에. 목욕 테치!! 테갸아아쯔아아!!』

"배도 줄어들었잖아.

고급실장푸드도 고급콘페이토도 사 두었어. 목욕 끝나고 먹어라"

『푸드!!  푸드!!  테치아!!  테치아아아아아!!』

『아, 콘페이토 테치이!!  콘페이토 테치이!!』
『푸드?-!! 우맛!! 우맛!! 푸드 테챠!』

"맞아. 그 편의점 옷은 불쌍하니까, 실장숍에서 옷을 사놓았다"

자실장용 핑크색 흔들흔들레이스의 리본투성이의 고스로리 드레스

『테에갸아아아아아아?????!!!』

『테에에엥! 테에에엥!』
『우뽑!! 우포포폿!!!』

자실장들은 바로 빵콘 직전이었다.

그 꿈의 아이템들, 바나나가 꿈에서 본 빛나는 물건을 바라보았다.

『테치아!! 오네챠!! 보는 테치...!!』


『츄아아!』

『테치아!!』

그것은 금빛으로 빛나는 모래.

화려한 플라스틱 상자에 둘러싸인 절대 영역.

『화장실 테치이???!!!』

『운코나오는! 운코나오는 치이!!』
『첫 운치! 첫 운치 테치이!!!』

자실장들은 콘페이토도 분홍색 드레스도 미련없이 버리고 두 손을 파닥거리며 꿈의 화장실을 향해 달린다.


자실장이 3마리나 들어갈 공간도 없는 화장실에, 3마리가 엉덩이를 대고 경쟁적으로 배변을 한다.


『텟튠 ♪ 마음것 싸는 테칫 ♪ 』

『나온 테칫 ♪ 똥 한가득 나온 테칫 ♪ 』
『마맛!!  마맛!!  보는테치!  보는테치! 웅콧! 똥 나온 테치!!』

(좋은 웅코 데스? ♪ 너희들 건강에 좋은 뎃스 ♪)


항상 부드럽게 불러 주는 마마의 모습이 없다.


『테에...』

『..』
『......왜 』

(데? 어떻게 된 데스? 너희들?)


사쿠라가 없는 세면소에서 자실장들은 슬퍼 울었다.




 32


남자의 일과가 시작했다.

비 오는 날도 바람의 날도 반드시 실시하는 일과가 시작했다.

오늘도 공원의 입구는 봉쇄되어 있다.

그 공원 밖에서, 공원안쪽을 살피는 사람이 있었다.
사쿠라의 주인인 남자이다.
남자는 어깨에서 검은 가방을 들고 있었다.

남자는 이 가방을 가지고는 공원 주위를 돌고는 집으로 항한다.

그것이 남자의 일과였다.

집에 와서 가방을 현관에 둔다.

그 가방 속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도 없었다 테치...』

『마마...어디에 있는 테 치이...』
『태슨…태슨.. 마마 없는 테치..마마 없는 테치...』

그것은 사쿠라의 자실장들이었다.

가방에는 마침 자실장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사건 이후, 이 도시의 주민들의 실장석에 대한 접근법이 많이 바뀌었다.

그 뒤, 공원 이외의 실장석도 퇴치의 대상이 되는 거리에 사는 학대파도 실장석을 싫어하는 사람도, 일제히 시내의 실장석을 찾아내 기회를 놓칠세라 학대했다.

그런 풍조속에 일부러 사육실장을 산책시키러 밖으로 옮기는 애호파는 없다.

거리에서 실장석이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자실장들을 밖으로 산책시키기 위해서는 이처럼 가방에 스파이 처럼 대려가고, 감춰서 옮길 수밖에 없다.

왜 그토록 자실장들을 밖으로 대려가는것인가.

그것은 자실장들의 요구이기도 했다.

마마를 찾고 싶다.

마마는 절대로 그 공원에 있을 것이다.
우리를 두고 어딘가에 갈 리 없다.
그렇게 그녀들이 반복했다.

남자에게는 아무 말이 안 나왔다.

 그렇게 굳게 믿고 있던 것은 남자도 똑같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자실장들에게 할 필요도 없이 이 일과를 진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또 하루.

또 하루의 시간이 흘러갔다.
 석연치 않은 날이 반복된다.
오늘도 남자는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모든 것을 잊으려고 잠에 빠진다.
그러나 아래층에서 오늘도 들리는 목소리.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은!테에에엥!』
『텟슨...텟슨...』

밤울음이다.

자실장들의 밤울음이다.

남자는 침대에서 내려가 아래층 거실에 있는 자실장들 밑으로 간다.

거실에서는 담요를 뒤집어쓴 자실장들이 마마없는 차가운 담요에 대해 애도하고 있었다.

『마마!!  어디 테치이!! 혼자는 싫은 테치이!!』

『주인님!!  공원가는 테치!  지금부터 공원 가는 테칫!!』
『테에에엥! 테에에엥! 마마아!!! 마마아~!!』

이전의 남자는, 뜸 하나를 잡고 이 새끼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새끼들의 마음은 남자에게 전해졌다.

밤의 바람은 차가웠다.

남자는 가방안에 울음을 그친 자실장들을 넣고 섬뜩한 밤의 공원주위를 돌았다.
가방 안에는 텟슨...텟슨…이라는 자실장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밤은 봉쇄된 입구도 거리낌없이 넘어 들어갈 수 있었다.

공원안으로 들어서자 견딜 수 없었는지 자두가 가방에서 얼굴을 내밀고는 큰소리로 울었다.

『마마아?????!

어디 테치이이이이?????!
와타치는 여기 테치이이이이이????!』

이어, 딸기도 바나나를 가방에서 얼굴을 내밀다.


밤의 어두운 섬뜩한 공원에 자두들은 큰소리로 어머니를 찾아 외쳤다.

공원의 밤하늘에 울리는 자실장들의 울음 소리.

남자는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자실장들을 풀어줬다.

자실장들은 무인의 공원을 달밤을 배경으로 달렸다.

불과 며칠 전. 마마와 함께 살던 이 공원.

자실장들은 마마의 모습을 요구하며 눈물을 닦고 외치고 그리고 운다.

『테에에엥!  테에에엥! 마마~!!마마아~!!』

『텟슨… 텟슨.. 다시 버릇없이 안하는 테치이~~!!』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마마~~!!  마마아~~!!』

자매들은 외치다 지치고 달리다 지치고 울다 지쳐 서로 껴안고 떨고는 또 울었다.

남자는 그 자실장들의 모습을 보고는 가만히 냅두었다.

남자는 담배를 손에 들고 밤의 공원을 걸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사쿠라와의 추억을 만든 공원을 걷는다.

 사쿠라에게 골판지 집을 준 곳.

 눈이 부은 사쿠라에게 우산을 씌워준 장소.
 자두를 찾아낸 숲의 수풀속.
 바나나를 발견한 큰 나무.
 그리고 고장난 실장폰이 떨어졌던 곳.

실장폰이 떨어져 있던 곳에 도착하자 남자는 가방에서 물이 담긴 페트병을 꺼내서는

말 없이 녹색과 빨강으로 물든 흙의 땅에 그 물을 뿌렸다.


『아!!  마마테치이!!  마마테치이!!』


 그렇게 외친 것은 바나나였다.

포옹한 자매들 근처의 수풀이 흔들리고 있다.
거기 뭐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테에!!  마맛!!  마마테치이?』

『테갸야아아아!!  마마테치?  마마테치? 테갸아아아아아!!』

마마를 필사적으로 찾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이 모두 마마와 관련된다.

그것은 행복회로를 갖은 실장석은 당연한 일이었다.
바나나들은 손을 파닥거리며, 수풀안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달랐다.

흔들리는 수풀 속에 떠오른 2개의 눈.
둥근 그 눈은 분명히 도둑 고양이의 것이다.

고양이는 실장석의 천적이다.

그 천적을 향해서 뺨을 붉히고 눈물을 흘리며 기성을 내며 달려온 3마리.
자실장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오자 수풀속에서 사냥감을 정한 야생의 그림자가 달려갔다.

『마마!!  마마! 돌아가고 함께 아와아왓...데챠아아아!!!』

『테에!!』
『테치아!!』

먼저 딸기의 목이 물어뜯겼다.

딸기의 마지막 얼굴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 굳어진 기색이 역력했다.

그 얼굴과 눈이 마주친 자두는 빵콘하고 절규한다.

바나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었다.

자두의 절규와 꿈틀, 반응한 고양이는 다음으로 자두에 달려들었다.

자두의 비명과 함께 그녀의 몸을 잡아 찢었다.
옷과 살점이 바나나의 얼굴에 뿌려진다.

발밑에 굴러 물어뜯긴 딸기의 목은 아직 빠쿠빠쿠 입을 놀리고 있었다.

작은 목소리로 마마아...마마아라고 입 모양만 보인다.

그것을 가치가치 이를 울리며 언니의 목을 바라보는 바나나.

얼굴은 자두의 피로 잔뜩 젖어 있었다.

"샤아아아아아!"


얼굴의 절반이 뜯겨진 자두의 시체를 물은 고양이가 바나나의 눈앞에서 위협을 하고 있다.

바나나의 스커트는 잔뜩 따뜻한 것으로 축축했다.


남자는 어둠 속, 자실장들의 이름을 불렀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자실장들은 남자아래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늘이 밝아질때까지 남자는 자실장들의 이름을 외치고 불렀다.

새벽하늘이 밝아 졌을 무렵 남자는 땅에 새로운 녹색과 빨강의 얼룩을 발견했다.

툭툭 떨어지는 그 피의 얼룩 앞 수풀에는 야생의 고양이와 3마리의 새끼고양이가 필사적으로
뭔가를 음미했다.

남자는 도둑 고양이의 가족이 음미하는 사물을 보고는 가벼운 비명을 지르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버렸다.

남자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이 날은 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 2주일째의 날이었다.

공원의 봉쇄가 그날 풀리는 날이었다.

봉쇄의 개방과 함께 현지주민들이 공원에 찾아왔다.













, 에필로그~



 1


 산탄총의 소리가 메아리 친다.

이 공원의 들실장, 마지막 날의 구제는 더할나위없이 치열했다.
어제는 아직 살아남을 목적이 있던 들실장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절망과 혼란의 극에 있다.
들실장들은 그저 자괴의 방향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갑자기 공원에서 소리치며 손을 파닥거리고 떠들썩하게 된 들실장들.

그녀들은 쉽게 엽총의 대상이 되고 잇달아 잡히게 된다.

무자비한 총성과 동족의 비명만이 들리는 숲 속,

사쿠라는 필사적으로 멜론을 안고 그 자리에서 웅크리며 떨었다.

이제 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기만은.
사쿠라는 필사적으로 손안의 멜론 잡고 이를 악물었다.

『레치?  마마 어떻게 된 레치?』


사쿠라의 팔 속에서 멜론이 엉뚱하게 한가한 질문을 한다.


『데데데...데스.

... 괜찮은 데스.
아무것도 아닌 데스!』

끊임없이 들리는 비명 속, 사쿠라는 떨면서 안고있는 멜론의 체온만을 느끼고 있었다.

(가삿...)

번화함을 헤치고 인간의 발소리가 나다.

(잣..잣..잣..잣..)

그것이 사쿠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데...데스우!!)』


사쿠라는 가늘게 떨며 하늘에 빌었다.


사쿠라에는 2개의 행운이 있었다.

하나는 린치 당한 후의 모습.
옷은 빼앗기고 피와 진흙 투성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이미 구제된 뒤의 시체처럼 생겨서 구제반은 그곳을 지나쳤다.

그리고 나머지 1개의 행운은 이것이다.


(도삿)


사쿠라의 머리 옆에 놓인 것.

인간 구제반의 남자가 둔 그것.
그것은 마대.

구제반의 남자는 시체처럼 보이는 사쿠라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고, 그 마대를 땅에놓고 눈앞에 달리는 들실장의 퇴치를 시작한다.


『(…데스?)』


구제반 남자가 그 장소를 떠났다.

무의식중에 사쿠라는 구더기처럼 기어갔다.
사쿠라는 옆의 마대, 그 마대 속에 몸을 던졌다.

『마맛!. 레치!  어두운 레치!  어두운 레치!』

『( 괜찮은 뎃스.  얌전히 하는 데스)』

사쿠라는 멜론을 안고 마대속에서 필사적으로 떨고 참았다.

무의식중에 마대로 몸을 던진 것에, 사쿠라의 계산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에 들어가면 살아남는다는 계산도 아무것도 없다.
다만 수풀 속에서 몸을 떠는것 보다 인간에게 발견되기 어렵다는 이유뿐이다.

수십분 후에 부유감과 함께 마대가 공중에 떳다.

 외치는 멜론의 입을 막고 사쿠라는 견뎌냈다.
자루의 입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자 입구에서 차가워 진 동족의 고깃덩어리가 떨어지면서 사쿠라는 속으로 비명을 지른다.

혀를 내밀며 죽은 피투성이가 된 동족의 얼굴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레퍄아아아아!!!』


멜론은 곧 정신을 잃었다.


『데에에에에~~~!!』


사쿠라도 겹쳐진 동족의 시체에, 가늘게 떨리다.


『( 무서운 데스… 무서워 데스… 도와 데스… 도와 데스…)』


부들부들 떠는 사쿠라.


이어 열리는 마대.

또 실리는 동족의 시체
그리고 흔들리며 온 것.
3마리의 싸늘한 자실장의 시체였다.
그것은 사쿠라의 팔에 미끄러졌다.

『마마...』

『(데...자두)』

『마마...왜 혼자 남겨진 테치?』

『(다른 데스, 다른 데스)』

『마마...똥나오는 테치 』

『(바나나아...  똥만 해서는 안 되는 데스우)』

동족의 실장석들과 한정된 공간.

산소공급도 적고 피와 똥과 토에 시달리는 공간.
그런곳에 담겨진 이후, 자신들의 몸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지금
먼저 정신을 잃은 멜론은 행복했다고 할 수 있다.

동종의 린치를 받아 위석에 금이 간 상태의 사쿠라가 그런 공간에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리 없다.


  무서운 데스우... 무서운 데스우...마마아...마마아...


마대가 조금이라도 흔들릴 때마다 터져나오는 비명을 자제하면서 마음 속에서는 데갸아아!! 이라고 비명을 반복하고 있었다.


2회 3회 그 마대 속에 동족의 시체가 가득 찼다.

그 뒤로 오랫동안 부유감과 함께 마대가 뭔가에 실린것 같은 소리가 났다.
사쿠라는 그 동안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억누르고 손 안의 멜론을 필사적으로 잡고 있었다.

(브로오오오오오오오)


마대가 가늘게 흔들리고 있었다.

사쿠라에도 진동과 속도감이 전해져 온다.
차에 실리는 것도 공포심에 생각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대가 크게 뛰었다.

커브에 접어든 트럭은 덜컹 흔들리고, 1개의 마대를 길가에 떨어뜨렸다.

『데에에에에에!!』


 작은 비명이 그 마대에서 나왔다.

 운좋게 마대 속의 동족들이 쿠션으로 사쿠라와 메론은 목숨을 건졌다.

"데..."


입구부터 떨어진 충격으로 느슨하게 된 마데 안쪽에서 누르자 뭔가 빠졌다.

자유롭게 된 사쿠라는 멍하니 그곳에 얼어붙었다.
자세히 보면 머리부터 주르르 피가 흐르고 있다.

 여기는 어디 데스..?


몸이 나른하다.

온몸이 아프다.
특히 오른손이 아파 죽겠다.

 배고픈 데스…


잘 보면 눈앞의 마대에서 시체가 흩어져 있지 않은가.


 먹음직 데스


사쿠라는 마대를 뒤진다.

적당한 자실장을 찾아 그것을 머리부터 조금 먹는다.

 좀 딱딱하지만 맛있는 데스. 은궁그.


자실장을 3마리, 위속에 거둔 사쿠라는 한숨 돌린다.

그리고 자신이 알몸임을 알아차린다.

 왜 알몸으로 있는 데스?


마대에서 성체의 동족들과 손발이 보이고 있다.

사쿠라는 동족들에게 두건과 옷과 속옷과 구두를 벗기고 그것을 입는다.

지친 데스…여기는 어디 데스..?


사쿠라는 마대 옆에서 멍하니 앉아 앉았다.

잘 보면 낯선 한적한 풍경이다.
거리의 중심에서 떨어진 교외같고 논이 산재해 있는 곳이었다.

계절은 6월.

논에는 용수로의 물을 끌어들이고 있어서 싱싱한 냄새가 사쿠라의 비강에도 도착했다.
사쿠라는 꿀꺽 침을 삼키고는 옷이 진흙으로 더럽혀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입을 내밀어 물을 마셨다.

"레치이?"


목을 축인 사쿠라가 다시 마대에 돌아오면, 멜론이 마대에서 나와 있었다.

사쿠라의 팔에 안겨 있던 덕분으로, 엄지실장이면서 목숨을 건지고 있었다.

『마마!!  마마!!』


사쿠라의 발밑에서 레치! 레치! 라고 외치는 멜론.

사쿠라는 멜론을 휙 손으로 잡아 얼굴앞에 대고 말한다.

『너 누구인 데스?』


사쿠라는 그렇게 말했다.


『레치? 마마! 멜론 레치! 와타치 멜론 레치!』

『뭐라는 데스우? 와타시에게 자 따윈 없는 데스 』

『멜론 레치! 와타치 멜론 레치!』

『멜론..? 기억나지 않는 데스야 』

사쿠라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그 엄지실장을 마대위에 팽개치고 그리고 잤다.

자는중에 주변에서 엄지 실장이 레치이! 레치이! 라고 떠들고 있다.
시끄러워서, 사쿠라는 엄지를 때리고 또 잠들었다.

해가 뜨면 동시에 마대 속의 동족을 다시 먹는다.

게프우 트림을 하고 훌쩍 일어섰다.

이쪽으로 가 보는 데스..


사쿠라는 훌쩍 나섰다.


레치!  레치!


사쿠라의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울렸다.


『마마!!  혼자는 싫은 레챠!! 혼자는 싫은 레체!!』


소리를 깨달은 사쿠라는 돌아본다.


 ........



레칫 ♪ 레칫 ♪ 아첨하는 엄지 실장.

왜 이런 것이 여기 있는건가.
사쿠라는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면서 거리의 교외를 걸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집이 있었다.

거기에는 큰 마당이 있는데 마당에는 큰 나무가 있다.
푸른 녹색 잎이 우거지고 있지만 그것은 벚꽃 나무.

사쿠라는 벚꽃 나무를 올려다보며 왠지 볼을 붉힌다.


뭔가 이렇게 그리운 느낌이 든다.

사쿠라는 망연자실하며 그 정원에 흡입되듯이 들어가 버렸다.


 2


"어머 어머.  귀여운 손님"


 그렇게 말한 것은 초로의 여자였다.

사쿠라는 벚꽃 나무 아래에 멜론을 품고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바랜 듯이 고개를 치켜들고 벛꽃의 파릇파릇한 잎을 올려다보고 있다고 말을 걸어왔다.


 인간 데스…


사쿠라는 그렇게 생각하고 멜론을 품은 채 그곳을 도망 치려고 했지만.


"어머. 기다려 기다려"


 말린 것은 초로의 여자이다.


"아, 확실히 손자링갈이 있었어. 어디 더라"


초로의 여자는 일단 방으로 돌아오면 뭔가를 들고 돌아왔다.

초로의 여자는 링갈을 갖고 사쿠라에 말을 건넸다.

"안녕"

『...안녕하세요 데스 』

" 어떻게 된거야. 이런 곳에서 "

『...이제 가는 데스 』

사쿠라는 멜론을 데리고 정원을 나온다.


"아. 기다려 기다려. 콘페이토 있지, 콘페이토"


콘페이토라는걸 듣고 사쿠라의 손 안의 멜론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콘페이토 레칫!  콘페이토 레칫! 마마! 콘페이토 먹는 레치이!!』

"어머, 귀여워. 당신의 아이?"

『다른데스. 모르는 새끼 데스 』

『레퍄아아아!! 멜론은 마마의 아이 레치이!!』

사쿠라는 보채는 엄지실장을 버리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버리려고 해도 차마 버릴 수 없다.

마음 같아서는 콘페이토 따위 무시하고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울부짖는 엄지실장의 목소리를 듣자 발이 못 움직이게 된 것이다.


『레칫 ♪ 레칫 ♪ 콘페이토 레칫 ♪ 태어나서 처음 먹는 레치이 ♪ 』


멜론은 몸 정도의 콘페이토를 받고 안고서 막대로 빨고있다.

사쿠라는 방법이 없어 이 집 툇마루에 오도카니 앉아 콘페이토를 갉아먹고 있었다.

"당신의 이름은?"

『……이름 데스?』

사쿠라는 이름을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다.
자신에게 소중한 이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눈 앞의 벛꽃 나무를 보자 그렇게 생각한다.

게다가 소중한 가족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릎위에 안고 있는 것은 콘페이토를 빨고있는 엄지실장.
이것이 가족.
그렇게 말하면 그런건가 생각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든다.
사쿠라가 고개를 윙윙거리고 있자 초로의 여자가 말했다.

"이름이 없으면 내가 붙여 줄게"

『데?』

"당신의 이름은 미도리짱. 이 집에서 오래 길렀던 실장석의 이름이야"

 그러면서 초로의 여자는 거실에서 분홍색의 목줄을 가져왔다.

"붙여둬. 이 거리에서 어제 너무 무서운 사건이 일어났어.

아마도 들이라고 알게되면 꼭 틀림없이 구제될꺼다. 그래서 이러는 거야"

초로의 여자는 사쿠라의 목에 목걸이를 달았다.

사쿠라는 목에 달린 목걸이를 보고는 뭔가 희미하게 따뜻한 것을 느꼈다.

이 느낌이다.

무엇인지 잊고 찾으려 하는 것.
의외로 여기에 그것이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 씨. 이것을 준다는 것은 길러 주는 데스까?』

"네. 당신들만 좋다면"

사쿠라는 무릎 위에서 콘페이토를 레로레로 하고 있는 멜론을 보고 생각했다.

어차피 어디에 갈 곳도 없는데, 그렇다면 이곳에 몸을 두는 것도 하나의 선택사항이다.

『……잘 부탁하는 데스 』


사쿠라는 미도리로 이 집에 길러진다



3


그 날은 공원의 봉쇄가 풀린 날.

지역주민들은 사건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휴식 공원으로 모인다.
원래 공원이란 그런 장소이다.

걔중에는 기르는 실장을 당당하게 목줄을 잡아서 산책시키고 있는 애호파도 있다.



그런 공원 안에서 멍하니 주저앉아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손 안에는 창백한 자실장의 살점이 있었다.
주위에는 자실장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피와 똥이나 옷의 파편이 흩어져 있다.

그런 남자의 곁을 예쁜 옷을 입은 실장석이 목줄을 감고 산책하고 있다.

그 실장석의 손에는 엄지실장이 안겨 있다. 그 옆에는 주인?
그 실장석을 보고 부드럽게 미소짓는 초로의 여인

그 목줄에 끌린 실장석이 남자의 모습을 깨달았다.


"왜 그래? 미도리짱"

『데푸푸. 이상한 인간 데스 』

미도리로 불린 실장석은 남자를 향해 데푸푸라고 비웃었다.

손 안의 멜론도 레치치...레치치…라고 웃고 있다.

"안 돼요. 미도리짱. 이상한 사람에 관련되면"

『데풋...데프풋...』

미도리라 불린 실장석은 남자에게 모멸의 웃음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지쳤어, 미도리쨩. 잠깐 쉬게 해줘"

『알겠는 데스. 마마 』

여자는 벤치에 앉아서는 가볍게 흘린땀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마마. 이것 빼고 싶은 데스우 』

미도리는 선두의 끈을 이끌고는 여자에게 말한다.


"너무 멀리 가서는 안 돼"


여자는 목걸이에 잇고 있던 목줄을 분리했다.


미도리는 달려갔다.

왠지 궁금한 것이다.
공원의 광장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인간이다.
미도리는 수풀을 헤친다.
마치 이 공원을 잘 알고 있는듯한 뛰는 모습이다.

손에는 엄지실장.

레치, ♪ 레챠, ♪ 그 가속감에 취해 교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있었다.

아직 그 장소에 있었다.
미도리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사내에게 다가갔다.

『데푸푸. 아직 울고 있는 데스 』


미도리는 남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들여다본다.


"...........! 사...쿠라?"


사쿠라는 속옷안에서 울창한 똥을 꺼내 남자의 얼굴에 바른다.


『데푸푸. 똥닝겐에는 똥이 잘 어울리는 데스우 ♪ 』


남자의 얼굴에 묻은 똥 한쪽이 떨어졌다.


그 똥은 남자의 손 안의 자실장들의 두건 위에 떨어졌다.


-----------------------------------------끝





이봐 결말이 왜 이래 .


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개정작업했더니 피곤함.

댓글 21개:

  1. 남자만 바보된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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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분충을 키워논 똥닌겐에게 당연한 결과인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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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결말이 읽은걸 후회하게 만드는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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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 괜히 읽었다ㅡㅡ
    시간낭비 개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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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똥닌겐에게 어울리는 결말인 데스우 데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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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 시바 결말 개병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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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작성한 븅신이 지 감정을 못 이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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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내 1시간은 어디 갔는가 시발 저 분충새끼 밟아 죽이고 싶네
    왜 이딴 결말을 싸지른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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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후일담

    남자:역시 아니구나... 그나저나 이 새끼 빡치네
    사쿠라:데스? 데샤아아앗!
    파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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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프로시민이라는 거 한국으로 치면 좌빨좀비 비슷한 말인데.... 일본 오타쿠들은 대부분 극우병신들이라더니 실장물까지 그쪽으로 물들여놨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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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지가 한살도 안된 애 공원에 버려둬놓고 애꿎은 사람한테 돌던지네 사람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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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개쓰레기 같은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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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쿠라...너무 충격 받아서
    기억이 날아간 거구나...새끼들도
    다잃고 죽을뻔하고 간신이 살았는데
    충격으로 기억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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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니 시벌 그래서 저 여자는 왜 꿈에 나왔던건데 이상한 의식은 왜 나온건데 사쿠라 자들 실각이나 기억상실 사쿠라 똥맞는거나 ㄹㅇ 작가가 독자학대물 생각하고 쓴거면 씹명작 인정한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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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진짜 개 쓰레기 스크다. 저 사쿠라 라는 분충도 좆같은데 더 빡치는건 그런 분충 따위에게 환장해서 눈치도 없이 빡친 사람들 자극해서 존나 쳐맞는 병신같은 남자 새끼가 더 분충같네. 그야말로 인분충 애호파의 살아있는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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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 작가가 테치도 썼는데 두 스크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주인공들이 죄다 참피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인분충들임
    공감이 가는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했어야지 참피 따위에 목숨을 내던지는 병신들이 주인공이 되니 결말로 갈수록 내용이 씹창이 나는 거다
    남주 얼굴에 똥 쳐바르는 건 이 똥같은 스크를 끝까지 읽은 독자들의 얼굴에도 똥 쳐바르는 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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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고생을 통해서 세상의 무서움을 가르쳐주려는 계획에는 문제가 없었다. 진짜 문제는 이거였다.
    공원이 상상이상의 지옥도라는 암시를 보여주었으며 주인도 사쿠라도 실장석 중심의 지옥도를 몰랐다.
    둘 다 그걸 암시하는걸 보지못한게 운이없었던거야. 공원 묘사를 보면 애호파들조차도 먹이 안주는 분충만이 있던 지옥도였다. 사쿠라 빼고.
    결국 애를 덮치는 사건이 터지고 구제의 지옥에서 살아남은게 기적이다. 둘 다 운이 더럽게 없었던거야.
    사쿠라 빼고 다 죽여준것이 그나마 신의 자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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