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사육


그녀는 애완동물이 사육 가능한 아파트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혼자서 상경해, 커리어 우먼으로서 일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애완동물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소중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정도가 좀 심했다.
햄스터, 문조, 토끼, 열대어…
아니, 아무리 애완동물 사육 가능이래도 너무 많지 않나?

동정은 분충을 위함이 아니니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음?」

한 남자가 공원을 지나가던 때,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신경이 쓰인 남자가 울음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독라의 자실장이 울고있었다.
온몸에 화상자국이 있고 한쪽 눈은 태워서 뭉개져있다.
아마도 학대파의 소행이리라.

「심한 짓을 하는구나, 정말이지…」

최후의 심판

「지금 돌아왔다ー!」

맨션의 내 집에 돌아와 문을 닫으며 큰 소리를 지른다.

이유는 물론 학대중인 실장석에게 공포를 주기 위함이다.

전등을 켜면서 천천히 발소리를 울리면서 실장석이 들어간 수조가 있는 거실로 향한다.

분명히 지금쯤 붙여둔 감시카메라에는 떨면서 똥을 지리는 실장석의 모습이 보일것이 분명하다.

실장령

요즘들어 컨디션이 안좋다.

몇군데인가 병원을 돌면서 의사한테 진찰을 받았지만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이렇게되면 컨디션보다도 원인 쪽이 신경이 쓰인다.

어쩔줄 몰라하면서 걷다보니 길거리의 점쟁이가 있었다. 감정1회에 1000엔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해보기로 했다.

새끼를 낳지 못하는 실장석

「갑작스럽지만 너희들의 한쪽 눈을 태워 없애겠다」
「「「데데에!?」」」

나는 학대 동료와 함께 근처 공원에 들어가 들실장에게 그렇게 고했다.

당연히 그녀들은 저항하지만 인간 앞에서는 무력.

어미, 새끼, 엄지, 구더기 모두 예외없이 조치를 가한다.

그렇다고해도 엄지나 구더기는 연약하니까 조치 도중에 쇼크사해버리는 녀석이 대부분이다.
 

자실장 처분 대기실

「우오오오ー옷! 일이다 이이이이일!」

 지금, 직장을 향해 전력질주하고있는 나는 사회의 톱니바퀴인 극히 일반적인 사회인이야!

 특징? 매일매일의 생활을 전력으로 즐기고있다는 정도일까!

 이름은 후타바 토시아키.



 어이쿠, 직장에 도착했네!



 저기 보니까 선배가 있잖아!

슬픈 결단

「운치나온테츄」

산책하는 도중, 미도리가 그렇게 말했다.

「또냐, 미도리…」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미도리는 집에서 키운지 3년 되는 실장석이다.

펫숍에서 산, 훈육이 된 자실장이었던 미도리는 지금까지 딱히 신경쓰이게 한 적이 없었고, 평범한 애완용실장으로 우리가족의 일원으로 지내왔다.

겨울의 공원사정

「데에…데데데데데…」
「테치이이이이이이…」

겨울의 공원, 들실장들은 모두 골판지하우스에 틀어박혀 떨고있다.

실장석들은 방한기능따위는 전무한 얇은 녹색 옷만 입고있으므로 겨울은 특히 혹독한 계절.

그렇기에 겨울을 넘기는 들실장은 극히 일부.

또한 겨울에 출산한 개체에는 비극이 기다리고있다.

학대 무비

관할 제3과, 형사 토시아키와 아키토시가 실장석 애호파로 유명한 인근의 후타바씨의 저택을 방문한 것은 꽃이 만발하는 매우 포근한 어느 봄날이였다.

「실례합니다, ㅇㅇ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야마다 토시아키 수사부장, 그리고 이쪽은 사토우 아키토시 순경입니다.」

꽤나 고급스러운 문이 소리없이 열리자마자, 거기엔 엄청나게 초췌한 얼굴을 한 후타바씨가 서 있었다.

책임

도시락을 사서 편의점을 나온 나에게 더러운 들실장이 다가와, 데리고있던 아이를 들어올려 보여줬다.

“닌겐상, 이 자를 길러줬으면 하는 데스.”

농담이겠지?
독라인데다, 온몸에 화상 자국이라 너덜너덜.
머리도 맛이 간건지 시선이 제대로 맞지 않고, 아양 포즈만 간신히 하고있는 그녀석을 탁아하겠다고?
애호파건 학대파건, 그 꼬맹이를 받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는걸.

노예닌겐을 만들어 행복하게 되자


“노예닌겐 테치이?”
“노예닌겐 테치이!”

여기는 후타바 시립 녹지공원. 분홍색 실장복으로 몸을 감싼 사육자실장과, 두건이 찢어진 실장복을 입은 들자실장이 얘기하고 있었다.

“마마가 말한 테치. 노예닌겐을 손에 넣으면, 계속해서 아마아마와 우마우마에 둘러싸여 즐겁게 살 수 있는 테치.”
들자실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동면과 봄


가을도 끝나고 날이면 날마다 추위가 심해지는 계절, 산간에 있는 니지마을에는 실장석이 동면을 위해서 각자 손에 든 비닐봉지에 도토리와 마른 낙엽을 채워서 집에 가져가고 다시 주우러 나오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니지마을의 겨울은 무척이나 춥고 눈이 쌓이게 되므로 여기에 사는 들실장석들은 다른 지역의 실장석들과 달리 겨울 동안에는 둥지에 틀어박혀

화재현장의 실장석

베란다에서 빨래를 걷다보니, 이상한 냄새가 났다.

가까워…? 라기보다, 맞은편의 목조주택이 소란스럽다.

불이다!

여기에서도 보이기 시작하는 불꽃에, 나는 서둘러서 전화기를 쥐었다.

119에 전화를 거는 내 발치에, 사육실장인 고게미도로가 베란다로 굴러나왔다.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에, 뭔가를 느낀것일까.

눈 앞의 불은 점점 커지고있었다.

사활飼活

「그러면 사육실장 채용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인 양복차림의 남자 앞에 늘어서있는 것은 세마리의 실장석.

「데프프!」「부탁합니다데스우」「…테, 테치!」

남자에 이어 인사를 하는 실장석들.

그 일거수 일투족에 남자는 눈을 빛내며 무언가 손에 쥔 연필을 움직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