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슈퍼에서 아보카도를 세일하고 있다. 생 저실장도 싱싱한 놈들을 신선실장육 코너에서 팔길래 2마리 샀다. S사이즈 (5cm) 이지만, 태내에서 비육되어 둥글둥글 살이 찐 갓난 구더기 (독라화 및 세척 완료) 이다. 최근 식용석들은 꽤 품종 개량이 잘 되어 육질이 좋아지고 있다.
[SIDE A & B]
[A]
그 친실장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회사의 점심 시간, 밖에 도시락을 사러 나갔던 나는, 그대로 근처에 있는 공원에 들렀다.
따끈따끈한 튀김 도시락을 식기 전에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벤치에 걸터앉았을 때,
시야의 구석에 묘하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녹색 덩어리를 포착했다.
"널 길러도 되는지 엄마에게 물어보고 올께. 이게 약속의 증거야"
"테치이"
소녀는 자실장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방울을 풀어서 달아주었다.
고무의 끝에 작은 작은 플라스틱의 구슬이 두개 달린, 마치 체리같은 머리방울
아마색의 뒷머리에 두개의 머리방울을 받은 자실장은 기쁜듯이 빙글빙글 돈다.
그 친실장은 굶어 쇠약해진 몸으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공원을 걷고 있었다.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소량의 생활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비닐 봉투를 껴안고 있다.
식료부족은 이전에 비할바가 아닌 상황이라 언제 어디서 다른들에게 식료를 빼앗길 수도 있기때문에
그녀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귀로를 서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