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용 엄지실장석

이번에는 엄지실장석을 생산하는 작은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출산으로부터 가공까지가, 같은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만, 이전부터 생식용 자실장, 저실장의 설정이 이전부터 존재했으므로 실장석에게 『도살법』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써 이 스크립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거기에는 대량의 독라 실장석이 고정되어있었다.
실장석의 입에는 튜브가 고정되어 끊임없이 식사와 수분이 공급되고 있다.
그리고 그 좌우의 눈 위에는 각각 하나의 노즐이 준비되어있었다.
노즐은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어『녹색』과『붉은 색』의 물감을 실장석의 눈에 뿌린다.
먼저 녹색 물감을 양쪽 눈에 뿌리고, 실장석을 임신 상태로 만든 뒤 30초 후에 붉은 색의 물감을 뿌려,강제적으로 출산시킨다. 3마리의 출산이 확인되면, 자동적으로 양 눈의 물감이 세척되어 임신상태가 해제된다.
3마리로 끝내는 것은, 한번의 강제임신출산에 4마리 이상 출산시키면, 저실장이 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작은 회사는 엄지실장용의 가공라인밖에 없으므로, 저실장은 쓰레기일 수 밖에 없다.
이 공정을 기계화하는 것에 의해 이 공장에서는 생산상의 로스loss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 저실장의 출산은 바꿔 말하면 모체가 강한 부하를 받고 있는 것이므로, 엄지 3마리로 끝내는 것에 의해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출산석=실장석의 수명을 크게 늘리는 것에도 성공했다.

태어난 엄지실장석은 어미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 컨베이어벨트에 흘러간다. 그 후에는 철저하게 세척되고, 옷을 벗겨지고, 또 철저하게 세척되고, 털을 뽑히고, 또 철저하게 세척된 뒤,겉모습에 따라『생식용』과『가열용』,『가공용』으로 분류된다.
『생식용』은 살아있는 채로 진공 팩에 넣어지고,
『가열용』은 초음파파쇄기로 위석을 부순 뒤에 진공 팩에 담아진다.
『가공용』은 초음파파쇄기로 위석을 부순 뒤에,『냉동튀김』,『찜용 진공팩』,『말림』으로 가공된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이야기이다.

이 공장에서는 엄지실장의 선별을 아직 사람의 눈으로 하고 있다.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눈이니까, 자네들의 눈으로 보고 판별하게나.」 하는 사장의 방침에 의한 것이다.
인간의 눈이라는 것은 기계로는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이렇게 저렇게 구별하므로, 이번에 들려진 것도 그런 것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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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담당 사원은, 컨베이어 벨트에 타고 흘러오는 엄지실장 무리에 가끔씩 이쪽을 보고 있는 녀석이 있는 것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 엄지실장은 선별을 위해 집어내면 싫어하거나,혹은 목소리를 내거나 하고 이런저런 표정을 보여준다.

보통 인간은 다소 표정이 있더라도『이것은 먹을 것이다』하고 딱 잘라버리지만, 그는 그것을 새로운 업무확대의 찬스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일주일 걸려서 기획서를 만들고는, 그것을 사장에게 제출했다.

사장이 눈길을 준 것은 그 적은 리스크 때문이었다.

「반대할 이유는 없다. 진행하도록.」

그리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먼저 남자는 엄지실장을 선별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인간의 눈을 쭉 바라보는 녀석, 적극적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녀석, 그런 녀석들은 전체의 1할 정도였다.
남자는 선별한 엄지실장석 들을 린갈을 통해 불렀다

「이봐, 이쪽으로 오렴.」

남자의 부름을 알아챈 엄지들이 레치레치 하고 걸어온다.

「레류ㅡ?」「레츄레츄」「류류류」「류ㅡ」

모인 것은 6할 정도였다.
(이 정도려나)
남자는 모이지 않은 엄지를 골판지 상자에 넣고는, 다시 식용 라인으로 돌려보냈다.

리스크가 적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선별에서 떨어지면 식품용 라인으로 다시 한번 집어넣으면 될 뿐이다.
『움직이게 하는 만큼 지방이 빠져버린다』하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 쪽은 빈틈 없다.
남자는 동시에 다이어트 식품으로써『저지방, 고단백 엄지실장석』의 기획서를 제출했다.
선별에서 떨어진 엄지는 그 후 컨베이어 벨트 위를 달리게 하여, 철저하게 체지방을 제거시킨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은『생식용』으로, 힘이 다한 것은『가공용』이다.

린갈을 통해 엄지실장석들을 부른다.

「여러분, 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알아듣는 아이는 손을 들어주세요.」
「레츄ㅡ」「레류류」「츗츄」「치ㅡ」

말에 반응하여 엄지들이 손을 든다. 여기에서 손을 들지 않은 엄지는 식용 라인으로 옮겨졌다.

여기까지 인간의 부름에 반응하지 못하는 엄지실장석을 제외하고, 이 시점에서 엄지실장석의 수는 처음에 모였던 숫자의 반이 되었다.

「자, 여러분에게 밥을 줄게요」
「레츄!!」「레류류!!」「칫치ㅡ!!」
「여기에 똑바로 줄을 서주세요오」
「레츄레츄」「레류ㅡ」「츗츄! 츗츄!」

대부분의 개체가 줄을 무시하고 푸드에 달려든다.
하지만 잘 보면 그 중의 몇 마리인가,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는 엄지들이 있었다.

「호오…」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렛츄!……」」」

심지어 개중에는 버킷 릴레이 처럼 푸드를 뒤로 보내주는 줄도 있어, 남자를 크게 놀라게 해주었다.
그리고 줄을 만들지 않은 녀석들은 식용 라인으로 보내져, 엄지실장의 수는 처음의 10분의 1이 되었다.


「그럼 이쪽을 봐 주세요」

남자가 가리킨 스크린에는 작은 수조 같은 물건이 비춰졌다. 이것은 엄지들이 인간에게 키워질 때에 지내게 될『엄지쨩 환영세트』이다.
수조 안에는 푸드, 화장실, 침대, 장난감 등이 준비되어있고, 그 안에 한 마리의 자실장이 생활하고 있다.

「레류?」「류ㅡ…」「츄츄」

그리고 한번 수조의 장비 사용법을 보여준 후, 엄지들을 한마리씩 작은 수조 안에 이동시켰다.
안에는 하룻밤 만큼의 푸드와 화장실, 침대가 준비되어있어, 엄지들은 그 안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수조에 넣자마자 빵콘한 녀석이나, 밤에 우는 녀석은 그 자리에서 식품 라인으로 이동시켰다.

「………」

수조 안에서, 엄지실장은 잠들지 못하고 있다.
--와타치는 어째서 여기에 있는 레치?
--와타치는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레치?
--사라져버린 친구는 어디로 간 레치?
--와타치도 같은 곳으로 가는 레치?

자신은 어디에서 왔을까?
자신은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걸까?
사라진 아이는 어디로 간 것일까?
자신도 같은 곳으로 가는 걸까?

공장은 가동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벽 하나 너머에는 많은 동족이,
울면서 자를 낳고,
벨트 컨베이어 위를 달리게 되어지고,
위석이 부서지고,
삶아지고, 구워지고, 익혀지고
팩에 담아지고,
냉동되어
출하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레에……엥」「레에……엥」

귀를 기울이면 어디에서든 동료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듣고 싶지 않은 레치…무서운 레치…
엄지는 양손으로 귀를 막고 천 조각에 웅크렸다.
--싫은 레치…싫은 레치…마마…
그리고 본 적도 없는 어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엄지는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배설한 개체를 제외해두고 선별은 완료되었다.
살아남은 것은 50마리.
이 공장에서 하루에 태어나는 만 마리 중에 0.5%

남자는 졸린 눈을 비벼가며 살아남은 녀석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실장 젤리』를 건넨다. 이것이 공장에서의 최후의 먹이가 된다.

이『실장 젤리』는 실장석의 단백질을 젤라틴처럼 굳힌 물건으로 흡수효율이 매우 좋고, 변의 양이 적어진다.
또, 맛도 오렌지, 사과, 파인애플, 포도, 바나나 그리고 햄버그가 준비되어있어, 기호성도 좋다.
거기에 원료가 실장석이므로 조달비용도 싸 하루 식비가 50엔 정도로 끝난다.

「자, 축하해.」

「레츄레츄!」「레츄웅」

어떤 엄지들도 젤리를 받아들 때 무언가 대답을 한다.
그리고 젤리를 다 먹은 쪽부터 트럭에 들어가, 시내의 펫숍에 운반되어간다.

엄지실장석은 실장석의 미숙아이고, 또 그 수명도 짧다.
자실장정도로 큰 시점에서 성장도 멈추고, 고가인 성장저해제가 들어간 푸드를 준비하지 않아도,마지막까지 귀여운 모습 그대로 있어준다.
수조에서 키우면 방을 더럽히는 일도 없다. 만일 분충화하여도, 그 피해에는 한계가 있다.

펫 실장석으로써는 하나의 이상형이다.
커다란 집단에서 펫에 적합한 개체만을 선별하고, 최저한의 훈련만을 행하는 것으로, 펫실장석을 『생산』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훈육』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성공하면, 성격이 좋은 엄지가 안정적으로 생산이 되며, 펫실장업계에 혁명이 일어난다.
세상의 브리더들은 방침전환을 강요 받겠지.


그리고 펫숍에서…. 고도의 선별이 의외의 부산물을 낳았다.
그 공장에서 생산된 엄지실장석이 한 사람의 손님의 마음에 들었다.
여성이고 나이는 20세 정도 되었을까.

「레츙」

그녀는 한마리의 엄지를 손에 들고는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우리 집 아이가 될래?」
「레츄ㅡ」
「그래…그럼 갈까?」

힘찬 대답을 수긍으로 받아들인 그녀는 그 엄지를 사기로 결정했다.

「레에…」

하지만 계산대에 가려고 하니 엄지는 아쉬운 듯이 자신이 있던 왜건을 바라보았다.

「레츄ㅡ」「레류ㅡ」

그녀가 왜건을 보니 거기에는 작별을 아쉬워하는 듯이 손을 흔드는 엄지들이 있었다.

「그렇구나…모두 사이 좋은 친구들이구나」
「류ㅡ…」

고도의 선별을 거친 것에 의해 엄지들 사이는 가족 같은 연대감이 생겨나있었다.
생후 2일, 원래라면 모유를 빨고 있을 시기에, 혼자서 알지도 못하는 인간의 손에 건네진다.
엄지의 불안함을 알아챈 그녀는, 왜건으로부터 또 하나의 엄지를 손에 들었다.
그런 손님은 그녀 혼자만이 아니었다. 보통의 엄지실장에 비해 비싸더라도, 대부분의 손님이 두 마리 세 마리를 사가곤 한다.

「레츄」「츄츄」

그녀의 손 바닥에서 두마리의 엄지는 확실히 서로를 껴안았다.

그녀는 엄지 두 마리와『엄지쨩 환영 세트』를 두개, 그리고 실장젤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그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다.


덤『엄지실장석을 키우는 법』엄지쨩 환영 세트의 설명서

엄지실장석을 키우는 법.

・젤리 이외의 것을 주지 마세요……………분충화 하거나,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놀라게 하지 마세요……………놀라면 똥을 지리거나,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밖에 내놓을 때에는 위험한 것을 제거해 주세요………어느 사이엔가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한 마리만 놔두거나, 무시하지 말아주세요…………쓸쓸하면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학대하지 말아주세요…………………………간단히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너무 애호하지 말아주세요…………………………………………왠지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끝

댓글 3개:

  1. 엄청나게 죽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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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렇게 쉽게 죽으면 어차피 뭘 해도 죽으니까 죽이는 데에도 거부감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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