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과 고슈진사마

[SIDE A & B]




[A]

그 친실장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회사의 점심 시간, 밖에 도시락을 사러 나갔던 나는, 그대로 근처에 있는 공원에 들렀다.
따끈따끈한 튀김 도시락을 식기 전에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벤치에 걸터앉았을 때,
시야의 구석에 묘하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녹색 덩어리를 포착했다.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고, 재빠르게 쓰레기를 나눠 쥐고, 솜씨 좋게 봉투에 채워놓고는, 덤불로 되돌아온다.
덤불을 통해 다른 쓰레기통으로 이동하고, 마찬가지로 내용물을 뒤적거린다.
결코 어지르지도, 그 자리에서 먹어서 흐트러뜨리지도 않는다.
하나의 완성된 움직임이 거기에 있었다.

왜 내가 그 실장석에 주목했느냐하면, 그 친실장이 바싹 여위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으고 있는 먹이는 결코 적지 않다. 이기적인 실장의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한 양이 있다.
내가 있는 벤치 근처의 쓰레기통에 몰래 숨어들어갈 때, 나는 그 실장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이봐, 너는 인간에게 아첨해서 먹이를 받으려고는 하지 않는 거야?"

깜짝 놀라 처음에는 도망치려 하던 친실장은, 주위를 보고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순순히 응했다.

"닌겐상의 밥은 닌겐상의 것 데스. 와타시타치는 여기에 있는 먹이만으로 충분한 데스.
닌겐상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것인 데스.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놓아주었으면 하는 데스... "

"충분하다는 말에 비해서, 너는 상당히 말랐잖아?"

"이것은... 자들의 밥인 데스. 자들은 한창 자라는 중인 데스.
평소에 엄격하게 가르치고 있어 그다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데스.
그러니까 적어도 밥만큼은 가득 먹여주고 있는 것인 데스... "

놀랍다. 이 녀석은 현명한데다, 자식을 사랑하는 친실장이다.
무심코 감격한 나는 그 녀석에게 튀김을 한 개 나누어 주기로 했다.

"이것은...? "

"너에게 주는 포상이다. 좋은 가족을 만들렴."

"미안한 데스우. 고맙게 받는 데스우."

감사히 받아서 봉투에 넣으려고 하는 친실장을 나는 말렸다.

"여기서 먹고 가라."

"데? 하지만... 데스. 자들과 나누어서... "

"아이는 조금 잊어라. 그것은 네 몫이야. 조금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쓰러져 버릴 거야.”

이 말을 듣고, 친실장 조금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고, 굼실굼실 튀김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나는 만족하면서, 발밑에 따라 온 다른 분충을 짓밟으면서, 튀김 도시락을 입안 가득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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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내가 그 자실장을 발견 한 것은, 우연이었다.
대학의 점심 시간은 길다. 도서관에 틀어 박혀 기운이 없던 나는 생협에서 구입한 사탕을 들고 공원을 배회하고 있었다.
이 근처의 공원은 대학의 학생들에게 캠퍼스의 일부 같은 감각으로, 관악대 등이 가끔 연습장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햇볕을 피해서 나무 그늘로 들어가자, 숲의 구석에서 두 쌍의 눈알이 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탕을 내려 놓아도 섣불리 접근하지 않는다. 꽤 경계심이 있다.
흥미가 생긴 나는 나무 그늘에 앉아, 자신의 사탕을 빨아먹으면서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아―, 사탕 맛있다. 달콤하고 살살 녹을 것 같아서, 마치 천국 같구나."

"테에..."
"테 테테에 테치! "

흔들리는 몸집이 작은 쪽... 아마 여동생을 언니가 작게 나무란다. 제법인 자매이다.
조금 더 심술을 부려본다. 과장된 몸짓으로 허공에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너무 많이 남았는데. 누군가 원한다면 나누어 줄 텐데. 이건 버릴 수밖에 없는 거려나―"

"테치이! "
"테 테테에... 테치이..."

참지 못하고 이쪽으로 튀어나와, 폴짝폴짝 뛰어 오르는 여동생 실장.
거기에 이어, 언니 실장도 난처하다는 듯이 내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런 자매들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제 와서 순간 도망치려고 움찔했다)
그 작은 입에 한 알씩 사탕을 넣어 주었다.

"테츄 ♪"
"테체 ♪"

분명 사탕을 먹은 적 없었을 것이다. 자매는 놀라고, 그리고 녹을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휴대폰 린갈앱을 켜서 대화를 시도한다.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데, 어째서니? 과거에 봉변이라도 당한거니?"

“마마가 말했던 테츄. 닌겐에게 접근하면 다메 테츄라고."
"원래는 물건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들었던 테치..."

느릿느릿 말하기 시작하는 자매. 분명 학대파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현명한 부모에게 길러진 현명한 아이인 건가...

"하지만... 마마의 분부를 지키지 않은 테치... 어떻게 해야 하는 테치..."
“테에..."

자매는 새파랗게 질려서, 축 늘어져 버렸다. 불쌍하게... 달래기 위해 말을 걸었다.

"사탕은 분부를 잘 지키고 있던 너희들에 대한 포상이야. 그러니까 마마에게는 비밀. 알겠지?"

""비밀 테치?""

"그래, 비밀. 착한 아이만 받는 포상이니까."

그렇게 말하고 두 마리의 입에 또 한 알씩 사탕을 넣어 주었다.

""테치 ♪ ""

기뻐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자매에게 손을 흔들면서,
처음에 뿌린 사탕에 들러붙은 다른 분충을 집어올리고 나는 대학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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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음날도 친실장은 쓰레기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가볍게 손을 들자, 이쪽을 알아차린 친실장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어제에 비해 상당히 혈색이 좋다. 튀김의 효과 일까?하고 농담처럼 말하자, 지친 주부의 얼굴로 친실장이 말했다.

"자들이 조금 억지를 부린 데스우... 조금 꾸짖어 버린 데스"

"그건 가끔 떼를 쓰기도 하겠지... 뭐라고 했어?"

"이 밥은 달콤하지 않다고 그렇게 말한 데스. 지금까지 불평 하나 한 적이 없었는데..."

"글쎄, 달콤한 것 따위 좀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이고 말야, 그리고 큰 소리로 불평한 것은 아니잖아?"

"하지만 달콤한 것따위 먹이지 않은 데스. 분충 유전자가 각성한 것일지도..."

부들부들 떨리는 부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인간의 손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까, 친실장은 불안해하고 있었지만, 곧 안심한 것처럼 눈을 감았다.
들실장 주제에 깨끗한 두건이다. 막 빤 것같은 천의 감촉을 느끼면서, 부모에게 말한다.

"가끔 반항하는 것은, 무사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야. 별로 신경 쓰지 말고 오늘도 밥이나 먹자."

"데스우..."

오늘은 갈비 도시락이다. 고기를 2장 정도 친실장에게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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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내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 두 마리의 자매는 울고 있었다.

"마마가 화가 난 테치"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혼난 테치이"

뭐, 정말 아무 것도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뭔가 깨닫지 못한 것으로 혼난 것이 틀림없다.

"너무 울지 말렴. 다른 무서운 아줌마에게 발견되어 버릴거야?"

그렇게 하자, 두 마리는 퍼뜩 입을 누르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귀엽다. 사탕을 준다.
달콤한 사탕을 핥으면서, 차분해진 자매는 띄엄띄엄 말하기 시작했다.

"마마는 밖에서 노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테치"
"사실은 화장실보다 멀리까지 가면 안되는 테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안된다고 한 테치"
"우당탕 거리는 것도 안된다고 말한 테츄"

아무래도 철저히 경계하는 부모인 것 같다.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감탄한다.
그러나, 자매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다른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 것 같은 테츄!"

"어떻게 아는 거야?"

"몸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고 있었던 테치! "

과연,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으면 체취가 짙어진다.
...그리고 그런 음식은 실장석에게 있어서는 호사스러운 음식이 많다.

"그건 좋지 않구나..."

아이에게 인내를 강요시키면서, 자신은 뒤에서 그것을 배반해서는 안된다. 불쌍하다.
두 마리에 넉넉하게 사탕을 주고, 무릎 위의 자매에게 약속했다.

"다음에 왔을 때는 내가 놀아줄게. 그때까지 착하게 지내고 있어."

""하이 테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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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4개들이 튀김 그릇을 앞에 두고, 친실장이 푸념한다.

"자립인건지 뭔지 데스... 이쪽에서 무슨 말을 해도 겁을 내지 않게 된 데스"

"고생하고 있구나..."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이런 가정의 화제는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다.
무릎 정도의 크기인 생물이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괜시리 재미있었다.
그 이전에 인간과 같은 감성을 가진 이 친실장에게, 나는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태어난 자들 중에서도, 특히 좋은 자만을 선택한 데스.
와타시가 가지고 있는 지혜를 모두 철저히 가르칠 작정인 데스.
좀 더 몸이 커지면 분명 누구보다도 강하게 살아갈 자가 되는 데스 "

조바심과 슬픔 속에, 아이에 대한 애정이 깊어 보였다.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 두 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겠지? 자랑스러워하라구."

부모는 조용해졌다.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옆을 보면

"데... 데... 감사한 데스우..."

작게 떨면서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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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그거, 맞지 않을 거야. 아니, 아깝다, 좀 더야."

"테치이!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테치! "
“움직이지 마―! 테치!"

긴 막대 끝에 실을 늘어뜨리고, 플라스틱 표적을 동여맨다.
흔들흔들 흔들리는 표적에, 멋지게 공을 맞추면 콘페이토 1개 획득.
원래 놀이다운 놀이를 모르는 두 마리는 곧 이 놀이에 열중했다.
워낙에 상품이 매력적이다. 무수한 볼이 공중에 날아 다닌다.
결국 언니가 3개, 여동생이 2개, 콘페이토를 확보했다.

"팔이 피곤한 테치..."
"이것은 심오한 놀이 테츄..."

콘페이토를 갉아먹으면서, 땀을 흘리는 자매는 조금 분한 것 같다.
확실히 조금 제구력이 없지, 라고 나도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다음에 올 때까지 뭔가로 연습해두라구. 능숙해지면 콘페이토를 더 줄게"

""테치! ""

눈에 불을 켠 자매가 결의도 새롭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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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분충 데스우... 분충 데스우..."

나누어준 싸구려 도시락(*원문은 まくのうち로, 깨소금을 뿌린 주먹밥에 달걀부침, 어묵, 생선구이, 야채절임 등의 반찬을 곁들인 도시락이라함)의 절반을 울면서 먹는 친실장.
나도 과연 할 말이 없지만... 위로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허공에 허가를 요청한다.

"착각일지도 모르잖아. 현장을 확보한 건 아니지?"

"그렇지만 이외에 누가하겠냐는 데스! ? "

가라사대, 집 주변의 덤불에, 똥이 내던져져 있었다.
집요하게 마치 뭔가를 노리는 것처럼.
다른 실장석의 소행이라면 근처에 있는 자매가 무사 할 리 없다.
범인은 자신들...인 셈이다.

"몸을 방어하기 위한 훈련일지도 모르잖아... 화내지 말라고."

"와타시는 무슨 일이 있으면 쏜살 같이 도망치라고 가르쳤던 데스!
외적이든 무슨 일이 생기든 극복 할 수 있는 것 따위 아무것도 없는 데스!
...스스로 매듭을 지을 수 있다면 좋은 데스.
하지만 분충이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도 위험에 노출되는 데스...
그 자들이 죽으면... 와타시가 산 증거도 없어져 버리는 데스... "

생각한 것보다 꽤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것 같다. 혼자 살고 있는 자신도, 그 고통은 어딘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산 증거... 타인과 관련해서 남길 수 있는 것... 무엇인가 할 수 있었던 것... 인가?
나도 모르게 이런 대사가 입에서 나왔다.

"너... 지금의 육아가 끝나면, 우리집에서 살래?
새로운 아이를 만들면 말이야. 이번에는 불안해하지 말고 해보면... 어떨까? "

"데스? "

친실장은,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모르는 것 같았지만,
이윽고 얼굴을 축축하게 하면서 바지에 달라 붙어왔다.
아, 이제부터 회사에 돌아 가야하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과연 이 시점에서 친실장을 떼어 낼 수는 없었다.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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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놀라울 정도로 공 던지기가 능숙해진 자실장들은 차례 차례로 콘페이토를 획득해 나갔다.

"과연 현명한 아이만 있구나... 기억력이 좋은데."

"맡겨주는 테치!"
"빨리 빨리 하는 테치! "

엄지 손가락이 서지 않지만, 승리의 포즈 같은 것을 취하는 자매.
특별히 카라멜을 지급해 준다. 노력하고 있는 아이에게는 보답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나로서는 시킨 것을 제대로 지켜서 따르는 이 자매가 귀여운 것이다.

배가 불러진 자매들은 항례의 푸념 타임에 돌입했다.

"마마는 분명 다른 곳에서 좋은 것을 먹고 있는 테치! "
"스테이크 테치! 생선 테치! 고로케 테치! "
"증거도 있는 테치. 마마의 앞치마가 더러운 테치! "
"그건 무엇인가의 소스 테치! 뼈 테치! 기름 찌꺼기 테치!"
"분명 닌겐상에 접근해서 자신만 좋은 것을 먹고..."
"와타치타치에게는 쓰레기만 가져 오는 것인 테치! "

폭발하고 있구나... 하지만 어쨌든 달래주지 않으면,
이 자들의 부모에게 뭔가 나쁜 생각도 든다.

"분명 그것은 오해가 아닐까... 마마는 너희들이 가장 소중할 거야."

"거짓말 테치."

"그렇지 않아. 다른 아이들을 솎아내면서까지 너희들을 남긴 거지?"

"테치..."

"그래, 너희들은 마마의 가장 소중한 아이야. 제일이야."

"제일 테치...? "

"그래."

"마마의 제일 테치! "

납득한 듯했다. 근본이 순수한 것이다. 좋은 아이구나, 라고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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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좀 너무 성급한거 아냐?"

양쪽 눈이 모두 녹색이 된 친실장에게,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친실장은 여유로운 표정이다.

"괜찮은 데스. 태교는 일찍부터 하는 것이 관건인 데스.
곧 좋은 자를 많이 낳고, 주인님의 사육실장이 되는 데스 ♪ "

춤이라도 출 것 같은 기세다. 산모는 영양이 많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
나는 지참한 돈까스 덮밥 도시락의 대부분을 친실장에게 나누어 주었다.

"두 마리의 자도 이제 괜찮은 데스. 부모가 필요없게 되었다면 훌륭한 어른 데스.
어느새 먹이도 직접 조달하고 있었던 데스.
분명 와타시보다도 훨씬 씩씩하게 살아 줄 것인 데스 "

긴 시련의 때가 끝나는 것이다.
만난 이래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온화한 얼굴로, 친실장은 말했다.

"그럼 다음 만났을 때, 아이들도 데리고 와.
나는 단지 잠시 출장이 있어서 여기에 올 수 없지만, 그 즈음에는 태어났으려나?
너와 태어난 아기, 모두 가족으로 삼아 줄게.
나도 아기를 보는 것은 기대하고 있으니까. 좋은 아이를 낳아라!"

"뎃스 ~ 웅 ♪"

나는 재회를 기대하면서, 친실장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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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너희들, 우리집에서 길러지지 않을래?"

나의 말에, 자매들은 얼굴을 마주 보았다.
즐거운, 하지만 어딘가 걸리는 그런 얼굴이다.

"테에..."
"와타치타치 두 마리... 테치? "

"물론 마마도 데리고 오렴"

그 말에,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기쁜 듯이 자매는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해낸 테치 해낸 테치 해낸 테치! ! "
"사육 실장 테치! "

그 기뻐하는 모습에, 나도 어쩐지 기뻐졌다.
학생 신분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적지만, 살고 있는 맨션은 비교적 규제가 적다.
다소 생활이 빡빡해지겠지만, 현명한 부모라면 오히려 길러 보고 싶다.
나 자신도 상당이 이 자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반대로 퇴짜를 맞으면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너희들 3마리를 기를 정도의 여유는 있으니까"

"테치테치! "
"닌겐상 배짱이 큰 테치! "

빙글 빙글 도는 두 마리에게 먼저, 전해야 할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말야, 지금 당장은 아냐."

"테에? "

나는 내일부터 잠시 귀향한다... 이해를 못할 게 분명하니까 멀리 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럼 고슈진사마가 돌아오면...? "

"아아, 집에서 필요 없는 수건 같은 것도 갖고 올 거니까, 이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다음에 내가 여기에 오면 마마를 데리고 와. "

""사육 실장 테치 ♪ ""

두 마리는 나뭇잎처럼 빙글 빙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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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출장도 이제 하루 남았다.

슬슬 앞의 새끼들도 독립하고, 새로운 새끼가 태어난 것은 아닐까.

그런 예감이 나에게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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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본가의 창으로 하늘을 본다.

부모와 자식 3마리는 잘하고 있을까.

내일 돌아가면 드디어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나는 그런 생각에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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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그 자는 무엇 테치...? "

"이것은 마마의 새로운 자 데스우... 이 자가 있으면..."

"3마리가 아니면 안되는 테치이... 3마리가 아니면..."

"무슨 소릴 하는 데스?
그것보다 오마에타치 이제 어른이니까 빨리 독립하는 데스"

"그 우지챠는 다메 테치..."

"? 오마에타치... 뭐하는 데스우우우우! ? "

"테챠아아아아아아! ! ! "

"데갸아아아아아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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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그날 공원은 비가 오고 있었다.

빗속에서, 대학생 한 명이 큰 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방황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두리번두리번 침착성이 없다.

그런 대학생에게, 회사원 한 명이 말을 건다.

"누군가를 찾고 계십니까?"

"네, 뭐, 그런 겁니다... 당신도?"

"네, 기다리는 사람이... 좀 다른가? 뭐, 약속입니다"

"음, 오고 있어야 할 터인데..."

"저도 바람 맞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하하"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결국 빗속을 방황한 두 사람은, 3 시간 후 포기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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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덤불 안에 골판지가 있었다.

먹혀서 흐트러진 구더기실장 무리.

두들겨 맞고 갈기갈기 찢겨 절명한 자실장 두 마리.

출산 직후 약해진 곳을 물려 출혈로 몸의 피가 없어진 친실장.



외부에서 상처 하나 없는 골판지 안에서 모든 이야기는 끝나 있었던 것이다.


-끝

댓글 15개:

  1. 결국 분충이었던테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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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참 인간들이 드물게 애호파들인데 학살파가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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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진심으로 끊을수가 없다..... 핵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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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캬 띵작 띵작 레챠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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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런 이유없이 몰아치는 배드엔딩이 참피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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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데에...여태까지 닌겐상을 2명이라 생각못하고 동일인물이 부모,자식 따로따로 만나며 은근히 이간질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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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두개의 상황이 베드앤딩을 만들았다 데수우
    작가 머리좋은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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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겉모습이 어떠했든 결국 분충 본성은 숨기지 못했구만. 만약 저 분충들 줏어가는데 성공했다면 줏어간 닌겐들도 행복하진 않았겠네. 사육되면 무조건 분충화 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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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기심 오지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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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두 명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ㄱ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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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간질형 학대파인줄 알았는데 애호파 두명이서 자기들도 모르게 이간질시켜서 실각시킨거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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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친실장이 그동안 밥도 양보하고 빼빼 말라간건 생각도 안하고 튀김 하나 먹은걸로 나쁜x으로 몰아가네 저 분충자매..친실장이 하루만 더 눈치채고 솎아내버린뒤에 A닝겐 쪽으로 갔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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