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의 마음

「데스우・・・데스웃」

그 실장석은 두 눈에 눈물을 채우고 벌벌 떨면서 사과하고 있었다.

반복해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하고있다.

「・・・됐어. 저기로 가버려」

손을 들어올리고 화를 내려던 여성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저리 가라는 손짓을 한다.

「데스우? 데스우데스우」

몇번이고 몇번이고 고개를 숙이면서, 실장석은 그 여성의 앞에서 떠나갔다.

라임

조경수 안쪽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테치ー! 운치 지려버리는테치ー!」

자실장은 서둘러 속옷을 벗어던지고 치마를 걷어올리더니, 긴 머리를 자신의 가슴팍에 모아 그러쥔다.

그대로 얕게 파낸 지면에 엉덩이를 향하고 힘을 주었다.

「우얍!」

부드드드득, 하는 기분좋은 소리와 함께 작은 몸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양의 똥이 힘차게 배출되었다.

분충막이

분(충)막이 ( 분충 + 액막이 )

부제: (동)북의 실장석

 

그 집 마당 한 구석에는 쇠말뚝 하나가 서있었다。그 쇠말뚝의 지름은 약 3cm、높이는 지상으로부터 60cm 지하로 약 1.5m까지 깊이 박여있어、움직이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말뚝 끝에는 굵기 5mm, 지름은 5cm 정도 되는 고리가 강고히 용접되어 있었고、그 고리엔 굵은 쇠사슬이 걸려있었다。

실장연화제

[이런 것따위 못마시는다와!]



실홍석은 내가 내온 홍차를 엎질러 버렸다.

가까운 슈퍼에서 사 온 고급 홍차. 슈퍼에서 팔고 있는 것이므로 고급이라고 해도 수준은 뻔하다.

진짜 초고급품에 익숙해진 저 아이에게는 아마 맛대가리도 없겠지.

나는 제법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엎어진 찻잔을 치우면서 나는 걸레를 준비했다.

와타시의 주인사마


편의점 앞에서 어미실장에게 탁아된 자실장은, 불안으로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어미는 「무서울것 없다」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어미곁을 떠났다. 그것 만이 아닌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심야를 지나면 쌀쌀함이 깊어지는 계절, 여자는 몸을 떨면서, 차막이 위에 걸터앉았다.

의사놀이

인간 여자아이인 미요쨩과 실장석 미도리는 무척 사이가 좋습니다.

오늘은 의사놀이를 하고있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어디 아픈 곳이 있으신가요?」

「테치테치테엣치ー(배가 야아야아하는테츄)」

「그거 좋지 않군요ー, 배를 보여주세요」



옷을 걷어올리고 배를 내보이는 미도리쨩.

미요쨩은 거기에 장난감 청진기를 갖다대었습니다.

수해의 실장

와타시들을 키워주던 주인사마는, 이젠 키워줄수 없게 되었다면서 와타시들을 버렸다.

하지만 공원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이름도 모르는 숲 안에 놓아주었다.

버려졌던 당시에는 당혹감과 슬픔에 차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행운이었다고 할수있으리라.

「여기에는 풀도 물도 부족하지 않은데스. 찾으면 벌레같은것도 보이니까, 오마에들도 잘 찾는데스」

태교

정신이 들어보니,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



「여기는 어디인레후? 와타치는 누구인레후?」



그곳은 어두웠지만 따쓰하고, 포근포근했다.

어디에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뎃데로게ー♪

 뎃데로게ー♪

 뎃데로겟게ー♪

 데로겟게ー♪ 』

어미의 맛

1월, 자실장은 어미실장의 품에 안겨 자고있었다.

비축해둔 식량도 바닥을 보이려 하고있다.

실장석 친자는 가만히 움직이지않고 체력을 온존하며 굶주림을 견딘다.

어미는 조용히 자고있는 새끼를 살며시 깨우고는 입을 열도록 한다.

눈을 뜬 새끼는 기뻐하며 입을 연다.

오늘은 특별한 진미를 받는 것이다.

공원사육실장

오늘도 나는 공원에 실장석을 학대하러 왔다.



「테치테치ー♪」



오, 벌써부터 말쑥한 자실장 발견. 일단은 이녀석으로 해볼까.



「테치ー!」



목덜미를 집어들자 자실장은 울어젖힌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친실장인듯한 녀석이 와서는 내 다리를 토닥토닥 때리기 시작한다.

와타치가 했습니다

아플 정도의 햇살이 창가에 내리쬐이는 시간대의 일이다.

사육실장인 도리는,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면서,

불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자신의 새끼들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것은 이 기온때문은 아니다.

도리는 분노와 슬픔으로 몸이 달아있었다.

(누구인데스… 주인사마 몰래 콘페이토를 먹은 바보는데스우우)

럭키 아이템


"슬슬 오후의 밥 모으기 하러 나가는 데스. 오마에들, 준비는 된 데스?"

"네ㅡ 테치~."

"이모토쨩 서두르는 테치!"

작게 접은 식량 봉지를 겨드랑이에 낀 자실장들이 골판지 하우스를 들여다보는 친실장에게 씩씩하게 대답한다.

"레훗? 레후~!"

구더기실장도 언니들을 따라 씩씩하게 꼬리를 흔들며 대답한다.

고치

그 실장석은, 바깥과 격리된 방에서 지내고있었다.

 그녀는 어미의 얼굴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 이외의 실장석도 모른다.

 태어남과 동시에 어떤 인간남자의 손에 의해 격리된 것이었다.



 남자는 그 실장석이 아주 작은 자실장이었던 때부터, 식사를 주며 돌보아주었다.

미니 실장

"다녀 오세요ㅡ."

남편과 아들을 배웅한 주부는 텔레비전을 켜고 아침 식사 뒷정리에 들어갔다.
운동복 차림의 주부의 이름은 아키코. 평범한 샐러리맨 남편에 아이는 초등학생 아들 하나, 이른바 중산층 가정의 주부다.

텔레비전에서는 최근 큰 부상을 입은 야구선수의 화제가 나오지만 아키코는 화면을 보지 않고 담담하게 식기를 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