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사육실장

오늘도 나는 공원에 실장석을 학대하러 왔다.



「테치테치ー♪」



오, 벌써부터 말쑥한 자실장 발견. 일단은 이녀석으로 해볼까.



「테치ー!」



목덜미를 집어들자 자실장은 울어젖힌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친실장인듯한 녀석이 와서는 내 다리를 토닥토닥 때리기 시작한다.




「데스우!데스우!데스데슷!」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나를 때리고있다. 애초에 실장석의 힘이라 아프지는 않다.

아마도 아이를 내놓으라는 것이리라. 필사적인 모습으로 내 다리를 토닥토닥 때린다.



자세히 보니, 친자 모두 들실장 치고는 옷도 몸도 깔끔하다. 현명한 친자인가.

그때, 나는 어떤 것을 떠올렸다.



「자아, 새끼를 돌려줄게」

「데스우!데스데스우〜웅」

「테치ー!」



크게 기뻐하며 새끼를 끌어안는 어미. 새끼도 어미에게 매달린다.

그리고 링갈을 ON해서 실장석에게 말을 건다.



「좋아, 너희들 마음에 든다. 그러니까 키워주겠어」

「와타시들을 키워주는데스?」

「그래. 다만, 우리 아파트는 애완동물 금지야. 그러니까 집으로 데려갈수는 없어」

「데스우・・・」

「그러니까, 너희들은 여기에서 살던 그대로가 되지. 하지만, 먹이라든가 하는건 내가 가져다줄게」

「테치ー♪」

「잠자리도 내가 준비해주지. 그러니까 여기서 잠시 기다리거라」



그렇게 말한 나는 그 친자를 쓰레기상자 위에 얹어두고, 서둘러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육실장용 케이지와 목걸이를 들고 서둘러 실장친자에게 가져다주었다.



「이 케이지는 이 목걸이를 여기에 가져다대면 문의 열쇠가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있지」

「굉장한데스우」

「그러니까 절대로 잊어버리지 마라?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알겠는데스우」



그리고 나는 이 친자에게 안내하게 하여, 지금까지 살던 골판지하우스를 철거하고 이 케이지를 놓아주었다.

새로운 집에 크게 기뻐하는 실장친자. 나는 그것을 보며 웃음을 흘린다.



・・・이렇게, 나의 공원에서의 실장사육이 시작되었다・・・



내가 공원에 들어가면, 이 친자는 케이지에 자물쇠를 잠그고 달려온다.



「좋아ー 훌륭하네ー」

「데스우♪」

「테치ー♪」



내가 2마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기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벤치 위에 2마리를 올려놓고, 가져온 별사탕을 준다.



「맛있는데스우♪」

「언제나 감사한테치ー♪」



구김살없이 감사의 말을 건네며 별사탕을 맛있게 먹는다.

어디로 보나 사육실장이 산책하는 광경이다. 다른 것은, 이 실장친자가 이 공원에서 산다는것 뿐이다.



그 모습을 공원에서 사는 다른 들실장들이 부럽다는 듯이 보고있다.

그 중에는 내가 상냥한 닝겐이라고 생각해서, 키워달라며 엉겨붙는 실장도 있다.



「그런 못생긴것들보다 와타시가 몇 백배는 귀여운데스우. 그러니까 와타시를 키우는 것을 허락하는데스우」

「와타시라면 이 나이스바디로 매일밤 만족시켜주는데스우」

「이 깜찍한 와타치의 미소로 매일매일 힐링시켜주는테츄」

「지금이라면 삼시세끼와 낮잠으로 참아주는테츄ー」

「이 끝내주는 마라를 보는데츄」



하지만 나는 그런 헛소리를 무시하고, 이 현명한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러자 적어도 먹이만이라도 달라며 떠들어댄다.



「와타시들에게도 먹이를 내놓는데스우!」

「어째서 그 2마리에게는 먹이를 주고 와타시들에게는 주지않는데스우!?」

「먹이를 주는테치!테치!테치!테치!」



나는 그녀석들을 계속 무시한다. 그러자 이젠 미쳐버린 것처럼 날뛰어댄다.

그 자리에서 바둥거리며 빵콘하는 실장들. 눈물과 침을 흘리는게, 실로 더럽다.

그 중에는 눈에 핏발이 서있는 놈도 있다.



물론 나는 그런 녀석들을 완전히 무시하며 이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러자 녀석들의 질투가 담긴 댄스가 한층 심해진다.



예의 친자는, 그런 그녀석들을 보고도 잘난척하지도 않고, 미안하다는 표정도 짓지않는다. 그냥 평범하게 나에게 어리광부린다.

그게 오히려 다른 실장의 질투심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었다.

질투댄스가 더욱 격렬해진다. 너무 격렬한 나머지 상처가 나서 피를 흘리는 바보같은 실장도 있다.





아아, 재미있구나, 질투에 미친 이녀석들은.





「영차, 그러면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그런데스까・・・ 아쉬운데스우」

「또 놀아주시는테치ー」



나는 2마리를 벤치에서 내려주었다.

내가 준 케이지로 아장아장 걸어가는 친자.

거기에 질투에 미친 실장이 몇 마리 다가간다.



「어째서 오마에들만 닝겐에게 그렇게 귀여움받는데스우!?」

「치사한테츄!」

「오마에같은 못생긴것들은 이렇게 하는데츄!」



갖가지 욕설을 퍼부으며 괴롭히기 시작하는 실장들.





질투란 추하구나.





나는 재빨리 다가가, 괴롭히고있는 실장 1마리를 능숙하게 차서 날렸다.

그 실장은 굉장한 속도로 날아가더니, 벽에 부딛혀 녹색 얼룩으로 변했다.

나도(자칭)일류인 학대「」다. 여럿이서 엉켜있는 실장석 중에서 1마리만 차버리는것 정도는 간단하지.

그 모습을 보고 괴롭히려고 들었던 실장석들이 바들바들 떤다.



「미안하구나, 집에서 키웠으면 다른 실장석들에게 괴롭힘 당할일도 없는데・・・」

「고마운데스 닝겐상」

「고마운테치ー」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감사하는 실장친자.



「그리고, 나의 귀여운 실장석에게 손을 댄 너희들은 용서안한다」



나는 그렇게 말한 후 나머지 살장석도 차서 날렸다.

이렇게해서 이녀석들에게 손을 대면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위의 실장석들에게 심어주는데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나는 가끔씩 공원에 놀러갔다. 그 2마리를 귀여워하러.

그 2마리는 나에게 선택되었다고 기고만장하지도 않고, 다른 실장석을 우습게 보지도 않았다.

그런것이 다른 실장석에게는 되려 화를 돋우는 모양이다. 참으로 괜찮은 꼴이다.

처음부터 내가 이 2마리를 써서 이런것을 하려고 한게, 똑똑하니까 이렇게 될거라고 예측했기 때문이었지만.



내가 놀러가면, 다른 들실장들은 필사적으로 아첨하러 온다.

하지만 나는 무시하고 이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리고 질투에 날뛴다. 눈뜨고 볼수없을 모습으로 날뛰는 놈도 있다.



나는 이 광경을 보고싶었다.

들실장의 질투의 대상을 만들기위해, 나는 이 2마리를 귀여워했다.



오, 오늘은 1마리가 질투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위석이 부서진 모양이다.

이쪽에서는 질투로 돌아버렸는지, 머리로 땅바닥을 쾅쾅 들이받고있다.

저쪽에서는 2마리의 실장석이 서로 치고받고있구만.

저기 있는 마라실장은, 너무 분해서인지 엄청난 속도로 자위를 하고있다. 너무 격렬해서 피가 나는데.

뭔가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놈도 있다. 노래라도 할 생각인가. 내가 이녀석들을 귀여워하는 것을 보고, 질투가 지나쳐서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이다.



이렇게해서 나는 이 공원에, 나라는 뒷배가 있어 손을 대지도 못하는데 나에게 귀여움받는 실장친자와, 그 친자를 질투하는 대다수의 실장석이라는 계층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대다수의 실장석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한다.



「아아, 즐겁구나・・・」



나는 무심코 중얼거린다.



「와타시들도 닝겐상에게 귀여움받아서 행복한데스우」

「언제나 고마운테치ー」



그 말을 듣고 더더욱 질투하는 대다수의 실장석들. 아아, 또 몇 마리가 정신이 망가진 모양이다.



「좋아,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다음에 또 올게」

「알겠는데스우」

「또 놀아주시는테치ー」



나는 그렇게 만족하여 공원을 떠났다.





그러면, 다음에 올때는 이녀석들에게 맛있는 케이크라도 사주기로 할까.

그렇게하면 이번에는 20마리 정도는 나자빠질지도 모르겠다.



그 광경을 상상한 나는, 기분탓인지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끝

댓글 4개:

  1. 학대파처럼보이지만 개념실장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애호파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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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라실장 키워보고 싶네
    제대로 길들일수 있는데ㅎ
    학대없는 절대복종 마라실장 가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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