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49) 케이지

친실장과 2마리의 자실장은 기쁨을 숨기지 못한 채 신나하고 있었다.


"겨우 겨우 사육실장이 될 수 있었던 데스"


"마마 이제 밥을 굶지 않게 되는 테치?"


"그런 데스, 매일 제대로 주인님이 먹여주는 데스"


"굉장한 테치!"


'달콤한 것도 먹고 싶은 테치! "


실장석의 일상 (48) 목걸이

"공원 테치, 공원 테치 ~"

"공원 테치, 넓은 테치"

4녀, 5녀가 기뻐하며 뛰어다니자 다른 자매도 뒤를 쫓는다.

"너무 멀리 가면 안 되는 데스"

주의를 주는 친실장도 즐거운 듯하다. 요즘 들어 자신들을 상대해주지 않던 주인님이 갑자기 자신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실장석의 일상 (47) 엄마가 걱정되어 보러가는 5자매


"마마가 늦게 오는 테치, 돌아오지 않는 테치"


골판지 속에서 1마리의 자실장이 말하자 다른 자매도 수긍.


"그런 테치 너무 늦은 테치"


"약속대로 마마를 마중 나가는 테치이"



5마리의 자실장은 장녀를 선두로 박스를 나와 조용하게 공원을 걸어갔다.

실장석의 일상 (46) 콘페이토

...인간이 사는 곳은 아주 아주 커서, 근처에서 올려다보니 하늘에 닿아 보였다


 햇살에 가열된 아스팔트에 누워 희미해져 가는 의식에서 그 자실장은 생각했다.




 실장석 일상 콘페이토





"8녀! 빵이 있던 테치!"



주택지에 마련된 쓰레기장 인근에서 자실장이 환성을 울렸다.


실장석의 일상 (45) 편의점 봉투

편의점봉투만큼 들실장에게 빠트릴 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어느 공터에 사는 이 들실장에게도 당연히 생명이 걸린 필수품이었다.


 "슬슬 비가 올 것 같은데스"


 즉시 친실장은 골판지 하우스에서 나와 편의점봉투를 골판지 위에 펼치고, 작은 돌로 날아가지 않게 눌렀다.

실장석의 일상 (44) 길거리 얼룩

공원 한쪽 구석의 골판지에서 자실장들이 놀라워하는 소리가 높아졌다.


"마마는 내일, 편의점이란 곳에 가볼 생각 데스"
"편의점 테치?"
"처음 들은 테치"
"전에 마마가 이야기 해 준 보육을 하는 곳 테치? 와타치들을 닌겐씨에게 맡기는 테치?"


‘다른 데스’, 그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마른 친실장은 고개를 젓는다.  

실장석의 일상 (43) 애호파

후타바 아동 공원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남자는 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원의 들실장들에게 먹이를 줘봤는데、꽤 재미있더라고」





과연、그는 너무 많이 산 빵을 아무 생각 없이 공원의 들실장에게 던져줬다。

아직 애호파가 대거로 몰려오지 않았을 무렵이기에、들실장 몇 마리만이 나타나 그것을 주워갔다。

실장석의 일상 (42) 벤치


「주인님、와타시는 여기 있는 데스」

미도리는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후타바 아동 공원에 설치된 벤치 밑엔、사육실장 미도리는 주인을 쭉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되면 하루 종일 벤치 다리에 기대어 주위를 둘러봤다。

상냥하고 상냥한 주인님과 떨어져、그때부터 이 실장석은 주인을 기다렸다。

실장석의 일상 (41) 초심자


「오마에에게 와타치를 기르게 해주겠는 테치이」



옷은 더럽고 너덜너덜하며、비쩍 마른 들자실장이 잘났다는 듯이、공원을 지나가던 남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남자는 멈춰 서서 휴대폰에 링갈 기능을 깔고、응응、흠흠、과연 그런 건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 키워줘도 상관없는데?」



깔끔한 대답에 자실장은 뛰면서 환성을 질렀다。

실장석의 일상 (40) 실장댄스

「오늘도 잘 되지 않은 테치」



「무슨 소리인 데스、다른 닝겐상도 오마에를 잘 봐준 데스。오늘의 춤 경험은 나중에 도움이 될 데스」



「그래도、와타치는 노래를 잘 못 부르는 테치」





자실장은 자신 없게 말했지만、친실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실장석의 일상 (39) 감싸다


「모두、도망치란 데스——————!!」



어미가 외치는 소리를 듣자마자、골판지 안에 누워있던 자실장들이 일어섰다。


장녀는 여동생들이 일어난 걸 확인하고、골판지에서 뛰쳐나갔다。



「모두 따라오란 테치이이!!」



자실장들이 우르르르 골판지 집에서 뛰쳐나왔다。



자매는 한눈을 팔거나、떠들어대지 않고、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실장석의 일상 (38) 굶주린 공원

친실장은 변변치 않은 물건밖에 들어있지 않은 편의점 봉투를 들고、자신의 골판지 집을 향해 걸어갔다。



「・・・・・・・・・・・・・・・・・・・・・・・・・・・・・・・・・・・・・・・」



친실장은 들고있던 봉투 안을 들여다봤지만、그걸로 내용물이 늘어날 리는 없었다。



그나마 잔뜩 있는 건 페트병을 가득채운 물(웅덩이에서 떠왔다)정도였다。

실장석의 일상 (37) 버려짐

후타바 아동 공원에 애호파가 거의 오지 않은 지、꽤 시간이 흐르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공원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보통 학대파를 맨 처음으로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대파에 버금갈 정도로 공원을 찾는 자들은、사육실장을 버리러 온 사람들이었다。



실장석의 일상 (36) 빠루같은 것

남자는 오른손 위에 득의만면한 자실장을 올려놓고、왼손엔 빠루 같은 것을 든 채 공원 안을 걸어다니고 있었다。

「꾸물거리지 말란 테치이、노예 닌겐!」

「네에 네、주인님」






조금 전、이 들자실장은 친실장에게 몹시 야단을 맞아 골판지 밖으로 뛰쳐나갔었다。

실장석의 일상 (35) 저실장

「다녀오겠는 데스ー」

……마마가 오늘도 나가는 레후、큰 오네챠(언니)하고 작은 오네챠가 손을 흔드는 레후

……우지챠도 힘내서 함께 손을 흔드는 레후





들실장 일가는 주택지에 있는 초목이 우거진 공터의、가장 깊숙한 곳에 살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34) 페트병

「후우、데스」

라고、한숨을 쉬고있는 친실장 1마리가 있었다。

그녀는 지금、자신의 보금자리인 골판지 상자 안에 살고 있었다。

먹이는 그럭저럭 공원에 오는 애호파가 주는 먹이나、주워 모으는 걸로 충분한 상황이었고、학대파의 습격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