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엔젤스

뿌직뿌직 하면서, 뭔가 고기를 찌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에는 녹슨 못을 손에 든 자실장 한 마리의 모습이 있었다.
귀기 넘치는 표정을 하고있는 자실장은, 동족의 사체에 일심불란하게 못을 찌르고있다.

실장석의 낙원

그곳은 실장석에 있어 실로 낙원이었다.
천적도 없고, 학대파의 인간이 오는 일도 없다.
먹을 것도 인간이 가져다주고, 동료를 괴롭히거나 하는 분충스런 실장석은 인간이 데려가버린다.

이별은 갑자기

여기는 어느 펫숍.
그 날, 폐점 가까운 시간에 남성이 가게에 왔다. 남자는 실장석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지그시 보고있다. 안에는 자실장이 4마리. 케이스를 잠시 바라보던 남자는 그 새끼들 가운데 한 마리를 고르겠다면서 여성점원에게 케이스를 열어달라고했다.

공장의 하루

「데데데・・・」
「뎃뎃뎃뎃뎃뎃뎃데ー・・・」

실장석의 목소리가 울리는 방에, 한 남자가 마라실장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다.

「여기가 새로운 집인데스?」

마라실장은 주변의 모습에 놀라면서 남자에게 질문했다.

학원제

텟테레ー♪ 텟테레ー♪ 텟테레ー♪

「미노루実, 자실장 마릿수 다 됐어ー?」
「약간만 더ー」
 친실장을 강제출산시키면서, 실장들에게 먹이를 주고있는 소우코装子의 물음에 답한다.
 내일로 다가온 학원제의 준비이다.

무지(無知)하기에 행복한 자실장의 이야기

계절은 겨울.
실장석에게는 인간의 구제보다도 가혹한 계절에 일어난 일.

살갗이 찢어질 듯한 찬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
트럭 한 대가 시민공원 앞에 멈추더니 짐칸에서 금속으로 된 골판지 상자 크기의 케이지가 내려진다.

추운 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닥친다고 TV 뉴스가 나오고있다.
확실히 지난주까지 쨍쨍하던 햇빛에 그늘이 지더니 순식간에 겨울이 와버린 느낌이다.
나의 집인 낡은 연립주택에는 단열구조같은 세심한 것은 없기때문에 실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웨터를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수가 없다.

사육실장이 된 테치! 외 2건


리본 자실장

T작가 단편짤 모음

저격 테치...!

대머리 등장!



“어떤 편의점의 화과자 코너의 광경” 추가 그림

요괴 '와짓소'

얼음설탕과 저실장(짓소에비)로 만드는 우짓소 시럽


충치 치료

엄지 건지기

불꽃놀이

사계절 - 봄/여름/가을/겨울

자실장에게 장난을 쳐보자

엄지용 사육실장 수조

발렌타인 데이


꽃꽂이 실장

매지컬 테치카 짧은 엔딩 버전

매지컬 테치카


사육실장 모녀의 산책

에호우지


제목 미상

불장난

밤하늘의 콘페이토

오세치 요리


할로윈 구더기

2년 전의 크리스마스

「메리ー크리스마ー스!」

「테에・・・?」

「메리ー크리스마ー스!」

「바보닝겐이 굉장한 바보닝겐이 되어버린테치」

「어라어라? 크리스마스인데 텐션이 낮은 너는 대체 어떻게된거지?」

「이젠 죽고싶은테치」

「아뿔사! 이 자실장은 학대가 심해서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렸구나!」

「오마에 때문인테치」

「그래도 그런 자실장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어느 똑똑한 실장석의 이야기

「데스ーーーーーーー!!」

저녁해의 잔재가 남아 살짝 붉은 하늘.
그 저녁의 끝을 알리는것처럼, 검은 밤이 퍼져간다.

「큰일인데스우우우우ーーーー!!!」

해도 저물고, 바람의 싸늘함이 뚜렷해지는 시각.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않는, 더럽고 적막한 공원.
잡초는 제멋대로 자라고, 화장실은 밖도 안도 똥물 투성이, 쓰레기도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다.

어느 실장석의 우울

「닝겐. 배가 고픈데스」

링갈에는 그렇게 표시되겠지만, 사육주인 남자는 마침 링갈을 갖고있지 않았다.

「닝겐. 듣고있는데스」

남자는 컴퓨터를 마주하고는 묵묵히 키보드에 무언가를 치고있다.

「또 무시인데스. 오마에는 와타시를 귀여워한다고 약속했던데스」

1년 너머의 약속

『그러면 새로운 주인사마 곁에서 건강하게 지내는데스』
『싫은테치이 마마와 함께있는게 좋은테치』
『…주인사마들이 결정하신데스 말을 듣는데스』
『테에에에에』

어느 행복한 실장석의 친자가 작별하는 한 장면.
친가에서 돌아가는 아들부부와 그 아들에 데려가지는 것으로, 작은 새끼는 어미 곁을 떠난다.
아직 어린 자실장은, 새로운 주인님의 손 안에서 토라져있다.

탁아로부터 시작되는 온화한 나날

여름밤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 출입구.
인근 아동공원을 거처로 삼고 있는 실장석 친자가 그늘에 몸을 숨기고 출입구를 살펴보고 있었다.


"데스데스, 데스데스데스. 데스데스데스, 데스데스."
(최근의 폭우로 쓰레기통에 남은 것이 떠내려가서 식량이 적어졌고, 저장한 것도 이제 없는 데스.
그래서 오마에를 착해보이는 닝겐상한테 맡겨서 오마에만이라도 살아남는 데스.)

자실장 구슬

평소처럼 근처의 공원에 온 나. 물론 실장석으로 놀아주기 위해서다.
이곳은 비교적 친자의 정이 깊은 개체가 많아서 매우 즐길 수 있다.

적당한 벤치에 앉아 실장석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린다...기다린다...... ...어라?
여느 때 같으면 자를 데리고,

"와타시의 귀여운 자를 길러달라는 데스우."

"배가 고픈 불쌍한 자에게 밥을 주시는 뎃스우~."

급전직하 2

어느 화창한 봄 날.

그 성체실장석은 어두운 구멍 안에서 쭈그린 채로 밖을 향해 걷고있다.

「드디어 때가 된데스……」

그 구멍은 표준적인 성체 실장석이 간신히 한 마리 지나갈수 있을 좁은 구멍이었다.
그 구멍의 가장 안에 있는 주거용 공동에서 나온 한 마리의 실장석이 밖을 향하고있다.

급전직하

어느 공원.
한 명의 젊은 부인이 유모차를 밀면서 공원 안을 천천히 산책하고있다.
주위에는 사람이 없다. 나름대로 손질이 되고있는지, 해충인 녹색의 소인도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곳에 산책을 온 것이다. 누구라하더라도, 어린 자기 자식을 추악한 존재가 우글거리는 장소에 데려오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실장 꽃놀이

어느 교외에 있는 공원, 마을에서 떨어진 산 기슭에 있는 이 공원은 꽤나 넒지만 교통의 불편도 있어 찾는 사람이 적다.

공원에 따라붙는 실장석이 살고있지만 인간이 남긴것을 별로 기대할수 없는 환경때문에 나무열매와 벌레따위를 먹고, 나뭇가지와 잎을 엮어 하우스를 짓는다든가 하는 산실장에 가까운 생활을 해야만했다.

반지 이야기

(1)
면접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남자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었다.
두 팔꿈치를 두 무릎에, 깍지 낀 손 위에 턱을 얹고, 시선은 허공을 방황하고있다.
같이 사는 부모가 시끄럽기에 어쩔수없이 면접의 예약까지 해두었지만, 전철역에 도달하지도 못했다.
고작해야 십수만 엔의 급료를 받기 위해, 어째서 하고싶지도 않은 일을 하지않으면 안되는가.

쥬드레이크 단편 짤


실장 납작포

"이쪽이야."

사촌인 토시 군에게 이끌려 나는 해변 길을 걷고 있다. 이전에 방문한 것은 벌써 거의 십년 전 일이지만, 이 근처의 풍경은 시간이 멈춘 것 마냥 그대로다.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다.

지방출장길에 인근 친척집을 찾은 나는 백부의 권유도 있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 오랜만의 휴가를 취하기로 했다.

실장호텔 그린피아

(1/10)
캐리어 안에서, 한 마리의 자실장이 일심불란하게 초콜릿을 핥고있다.
입 주위를 산적수염처럼 더럽히고, 턱받이도 갈색으로 물들어있다.
사육주와 외출을 나오고, 게다가 맛있는 간식까지 받은게 행복한것이리라……
처음 먹어보는 초콜릿의 맛에 행복회로의 미터기가 떨어져나갈것 같았다.

식용 독라 자실장 미깡

"엇? 냥이다!"

나는 길가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가까이 갔다. 그저 쓰다듬어 주려던 거였지만, 도둑 고양이였던지 내가 다가가자 홱 비켜서, 어딘가로 가 버렸다.

"……놓쳤네……응?"

도망가는 고양이를 눈으로 쫓던 나는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 뭔가 흩어져 있는 걸 봤다. 비닐 조각과 흰 스티로폼의 조각들. 그리고....

산실장의 사계

             06/01/22(Sun),01:55:54 from uploader

「데데엣…데엣스ーーーー웁!!」
우구욱
「테후ー♪」「테후ー!♪」「텟츄ーーー우!♪」

산 속 계곡에 흐르는 개울에, 지금 한 마리의 산실장이 출산의 때를 맞고있다.
한쪽 귀가 먹힌 모습이니, 이 개체를 짝귀ミミカケ라고 부르기로 하자.

우미우지

실장석을 기르겠다는 인간

갬블실장

파티용 마술도구가 벽장에서 나왔다. 작년의 송년회에서 사용했던 물건이다.
뭐어, 별로 쓸 기회가 없으니까… 잠깐.
즐길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생각해낸 나는 서둘러 공원에 나가기로 했다.
공원에는 항상 있는 실장석. 이녀석들 상대로 이걸로 놀아보자.
잔반을 대량으로 입수해서 희희낙락하는 친자일행이 눈에 들어왔다. 저녀석들이 좋겠네.

노실장

집에서 키우고있는 실장석은 녹차マッチャ라는 이름. 실장치고는 꽤나 노인네이다.
내가 철이 들 때 즈음에 가게에서 구입해 우리집에 온 훈육완료 애완용실장으로, 적어도 10년 이상은 살아왔다.

실장에 밝은 녀석들은 그렇게 오래사는건 본적이 없다면서 꽤나 놀란다.

병원순회

병원순회.

보호 or 포획된 실장을 회수하러 도는 일거리이다.

보건소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힘드는 일거리이기도하다.

방음처리되어있을터인 소형트럭의 화물칸에서 들려오는 실장석들의 노성을 견디며, 투분을 비롯한 회수작업에 따르는 실장석의 공격을 피하고, 일단은 타인의 재산이기도 하기때문에 반격하는 것도 허락되지않고, 그저 묵묵히 실장석을 실어나르는 작업.

동물병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돌아오는 길, 공원에서 길을 잃은듯한 실장을 주웠다.
테츄테츄 짖으면서 뒤를 따라오길래, 휴대전화의 링갈로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보았다.
「사육주 찾아라」
역시 혐녹. 실용성만을 중시한 링갈을 통한 것만으로도 살짝 열받는 내용을 지껄이고 있었던것을 알았다.

겨울나기

계절은 가을. 이 시기는 노력하지 않고도 식량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들실장에 있어서는 굉장히 고마운 계절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다음에 닥쳐오는 겨울이라는 죽음의 세계를 보다 고통스럽게하는 대자연의 올리기 시기이기도 하다.
이 가을의 기간에 무엇을 하였는가로 겨울나기를 할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

여름은 이제 시작일 뿐

여름 방학 오후.

농구부 연습에 나가기 전에, 세라복 차림의 중학교 2학년 누나가 초등학교 6학년인 동생에게 말을 걸었다.

"너, 실장석 어떻할거니?"
"엣?"

실장석이 UMA(미확인생물체)라면

초여름 밤.

"보세요! 이 사진! 쓰레기장 구석에 찍힌 이 녹색! 이게 실장석입니다! 실재한다는 증거 사진이라고요!"
"그런 생명체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암만 봐도 버려진 인형이잖아요!"

침을 튀기면서 사진 패널을 가리키는 자칭 오컬트 연구가와 지겹다는 얼굴로 고개를 젖는 모 대학 교수.

그렇다. 나는 "UMA는 실재하는?!" 풍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컵라면을 홀짝거리고 있었다.

갈수기에 내리는 것

『여기는・후타바 방재입니다. 수도사업부로부터・알려드립니다.
 내일・오전 10시부터・갈수기 대책을 위하여・일부 공공시설의 급수를・중지합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도・절수에・협력을・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끈적한 공기에 달라붙는듯한 느긋한 방송이 흐른 후 1주일 정도 지난 어느 날.

짓소화(慈葬花)

화창한 오후, 나는 왠지 모르게 공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다른 용무가 있던 것은 아니다.
근처 공원도 이제 단풍에 물들기 시작하여 산책을 겸해 사진이라도 찍어보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공원에는 항상 있는 해수.
실장석이 여기저기 있어서 그것이 사진에 찍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마리 짓밟으면 제멋대로 달아날 것이다.

지뢰

여기는 오랜 전쟁이 계속되는 땅
여기에는 지뢰처리에 종사하는 실장석들의 모습이 있다.
지뢰를 발견해서 그것을 닝겐상에게 알려주면 식사때에 이런저런 「포상」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을 피하기위해
「발견하면 당장 알릴 것」
「발견해도 절대로 만지지 말 것」
이 두 가지를 엄히 당부받은 실장석들은 오늘도 지뢰를 찾고있다.

고기와 천칭

집으로 돌아와보니 실장친자가 집을 어질러놓았기에 포획. 각각 따로의 수조에 넣어두니 칸막이 유리에 달라붙어서 데스데스 테츄테츄 시끄럽다. 가족애가 있는 친자인 모양이다.

「실장석, 거기에서 내보내주길 원하냐?」
「데스ーー데슷데슷!」

친실장은 자실장의 수조를 손가락도 없는 손으로 손가락질하며(모순이 있는 표현이다) 짖었다.

콘페이토의 밤하늘에

(1/16)
고원의 공기는 청명하고, 올려다보면 하늘에 별이 가득차 빛나고있다.
이 산에서 사는 실장석, 이른바 산실장의 친자는 질리지도 않고 밤하늘을 바라보고있다.

「마마, 예쁜테츄」
「별님이 반짝반짝하는테츄」

친실장은 「데스」하고 소리를 내면서 자실장들을 양 옆으로 껴안는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면서 여름에서 갑자기 겨울로 바뀌려고 하고있다.

빙수

집에서 키우는 실장석 『스이』는 굉장히 더위를 탄다.
여름이 되면 언제나 집 안에 틀어박혀서 에어컨이 있는 방에서 자고있다.
원인은 살이 쪄서 그렇다.
옛날에는 보통이었던 체형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훌륭한 국보석이 되어있다.
역시 애호파인 누나가 훈육한게 나빠서였을까.
내가 하는 말은 전혀 듣지도 않고.

중국 냄비

토시아키는 긴장된 표정으로 주방에 서 있다.
철제 중국냄비를 센 불로 달구고, 기름을 두른다.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어 향을 돋운다.
중국냄비를 왼손에 파지하고 오른손으로 식재료가 든 그릇을 든다.

엄지 학대

어느 연립주택의 한 방에 엄지실장이 키워지고있다.
사육주인 남자는 학대파. 물론 학대목적으로 키우고있다.
하지만 방 안에 풀어놓고 키우면 금방 똥으로 더러워지므로 골판지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서 지내게 하고있다.
일정한 넓이는 확보하고 있기에 엄지실장들은 지루해하거나 하지않으면서 뛰어다니고있다.

「레츄ーーー!」

인간과 실장이 엮이는 방식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저녁의 뒷골목에 실장석의 비명이 울린다.

놀이터에 접한 이 길은 최근의 내비게이션의 발달로 말하자면 「샛길」이 되어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지적되고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실장석도 그 공원에 사는 개체의 하나로, 쓰레기장에서 저녁식사로 음식물쓰레기를 뒤지러 가는 도중이었다.

귀환

「뎃수ー웅!」

미도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대평원에 흥분해서 완만한 언덕을 굴러내려간다.

곧이어 가분수에 다리가 짧은 체형때문에 두 발이 아닌 몸 전체를 지면에 키스시키면서 구르는 미도리를 보면서 우리들은 웃어버렸다.

「미도리ー! 너무 멀리가면 놓고갈거야」

「데에ー엣?! 데에에엥 데에에엥!」

세계지도

"구더기짱! 구더기짱, 아니라니깐! 거기가 아니잖아!!"
"레후? 레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나도 모르게 언성을 높여 버렸다. 구더기짱이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희망봉이 똥투성이가 된다

"미안해, 구더기짱. 소리를 질러서. 이것 줄테니까, 기분 풀고..."
"레후? 렛후♪"

별사탕을 던져 주니 순식간에 울음을 그치고 별사탕을 레후-레후-핥아 댄다.

실장이 있는 세계의 신문배달

신문배달의 아침은 이르다.
그 날도 남자는 모두가 잠들어있는 오전 2시가 넘은 시각에 눈을 떴다.

「……」

밖을 살핀다. 구름은 많지만 비는 아직 내리지 않으리라.
아침에 비가 온다고해서 우울해하고있었지만, 이 정도라면 배달에 지장은 없다.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배급소가 계약하고있는 연립주택을 나선다.

특상스시

집에 돌아와보니 편의점 봉지 안에서 자실장이 미쳐날뛰고있다.
그러고보니 슬슬 탁아의 계절이었지. 방심했네.
사온것은 리필용 세제밖에 없었으니 피해는 별로 없다.
내용물을 용기에 옮겨담으면 포장은 어쨌거나 쓰레기통 직행이니.
그러니까 벌은 주지않기로하고……일단 왜 화를 내는지 물어보기로 할까.
나는 iPhone의 링갈앱를 켰다.

나의 아이

편의점에서 나오니 눈 앞에 실장석 친자일행이 있다.
나를 보더니 각오를 굳힌듯이 아이를 안고 내민다.
「주는거니?」
내가 묻자
「……데스우」
하고 한마디, 비통한듯이 중얼거린다.
내밀어진 아이는 괴롭다는 듯한 표정이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미소를 지으면서 뺨에 손을 대고 아첨을 하고있다.

월하의 시月下の詩

SIDE−1

기숙사의 창에서 보이는 예배당의 첨탑에 봄의 어슴푸레한 달이 걸려있다.
환상적인 분위기에 반해버려서 스케치북에 그 풍경을 옮겨담고 있자니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연필을 놓고 인터폰에 물었다.
「누구세요?」
「나야, 토모코. 카미루神流예요.」
「리야理矢 선배신가요. 잠시 기다려주세요」
말하면서 문의 체인을 푼다.

진심실장

어느 날, 언제나처럼 쓰레기장에서 잔반을 뒤져서 공원으로 돌아가는 실장석.

오늘은 곰팡이가 슬어 버려진 빵과 사과의 껍질과 심, 고기가 많이 남아있는 통닭의 뼈라는 언제나보다 제대로 된 잔반을 손에 넣어 기쁨에 가득차있었다.
「데프프, 오늘의 공물은 호화로운데스, 고귀한 와타시에게 어울리는데스」

섬유충

그 성체실장석은 태양의 빛이 쨍쨍 내리쬐이는 넓은 초원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있다.

옆에서 시중드는 인간에게 이런저런 주문을 하면서 자신 앞에 있는 테이블에 펼쳐진 진수성찬을 입에 옮긴다.

테이블 위의 식사에는 자실장과 엄지, 우지쨩도 모여들어 각자 마음대로 식사를 즐기고있다.

감따는 실장

가을이 깊어가고, 공원의 나무들에도 단풍이 물드는 계절

들실장석들이 공원에 인접한 빈집의 담장 아래에 모여있다.

한때 노인이 홀로 지내던 낡은 한칸집이었지만, 작년에 갑자기 사망해버린 이후로는 빈집이 되어있다. 입구는 실장석이 멋대로 들어가지 않도록 봉쇄되어있지만, 실장석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정원에 심긴 감나무.

분충 세마리

와장창창창

「테치테치텟치이이!!(이런 맛없는 밥을 먹을수 있겠는테츄!)」
「테챠아앗!!테챠챠챠아앗!!(더 맛있는 밥을 가져오는테치!)」
「텟치이이!!테치테치테치테치!!(정말이지! 쓸데가 없는 노예인테치!)」

뒤집어진 미니어처 식탁
흩뿌려진 따뜻한 식사

거기에 앉은 세 마리의 자실장은 명실상부한 이른바 『분충』이었다.

중앙 분리대 실장

"데에에... 나갈 수가 없는 데스우..."

여기는 모 국도의 중앙 분리대. 거기에 한마리의 실장석이 꼼짝 못하고 있다. 원래 인근 공원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아이의 장난으로 여기에 던져진 것 이다. 차량통행은 극심하고 게다가 3차선인 도로는 실장석의 다리로 횡단하려면 엄청난 거리이다. 필시 다 건너기 전에 도로의 얼룩이 될 것이다.

겨울의 식실장

요즘의 아침은 이불에서 나오는게 고작이다.
추워서 버틸수가 없다.

잠이 덜 깬 얼굴을 씻으러 부엌으로 나선다.
양말을 신어두길 잘했지.


부엌에서 물을 틀고 얼굴을 씻는다.
이게 찬물이었으면 아주 그냥・・・・・・。

「데ー・・・」
「으엉?」

아아, 그랬지.

어제였지, 택배가 왔던게.
송신인은 아버지.


내용물은 실장석.

실장 에스테틱 살롱

화창한 일요일 오후.
유카리는 어두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어제, 유카리는 결혼 약속까지 했던 연인과 헤어졌다.
연인의 이름은 토시아키.
토시아키와 유카리의 교제는 올해로 2년이 된다.
한때 프러포즈를 받은 유카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했다.
다음 주에는 예식장을 보러 가자.
그런 약속도 했음에도.

실장석과 인간의 사랑의 형태 데스우

구근 물재배용 화분 안에는 노란색을 띤 영양제가 채워져 있었다.
바닥에는 녹색의 작은 돌이 덩그러니 가라앉아 있다.
구근을 놓아야 할 자리에는 눈을 크게 뜬 실장석의 살아있는 목.

"여어, 오늘도 잘 있어?"

남자는 선반 위에 놓인 그런 오브제를 향해 유쾌하게 질문했다.

"빨리 죽여달라는 데스."

약한 인간

"공원에서 아이들이 놀수 없게되다. 실장석의 피해 확대"
"오염된 강변, 인간의 쉼터가 또다시 사라지다"
"실장석 오염확대, 미온적인 정부. 실장관련기업으로부터의 로비인가?!"
"재평가하는 실장석과의 생활, 단절된 공존"
뉴스에서 강경한 표정의 캐스터가 외치고있다.

안된다.

인간에게 민폐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자 가만있을수 없어 밖으로 뛰쳐나갔다.

지붕 위

태풍정보가 나오고있던 TV가 갑자기 보이지않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전파가 깨끗하게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바람의 영향으로 안테나가 뽑혔거나 휘어진거라고 생각하면서, 위험을 감안하고 마당으로 나섰다.


「테…    …에에……    …테에… …에엥」


희미하게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지붕 위에 붙어있는 구식 안테나에, 형틀처럼 자실장이 두 마리 꽂혀있었다.

자실장 미도리와 바보 주인

「테에・・・눈부신테치・・・」

「잘잤니 미도리」

「주인님? 안녕히주무신테치. 와타치 어떻게된테치?
  손씨도 발씨도 움직이지않는테치. 게다가 항상 쓰는 이불이 아닌테치.
  딱딱한데에 누우면 몸이 아파져버리는테치」

「손발은 셀로판테이프로 도마에 붙여놔서 움직이지 않는거야.
  거울이 있으니까 지금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여줄게」

오픈드 노트

(1)
그 노트는 부엌의 싱크대 아래에 놓여있었다.
전의 입주자가 놓고간것인가 생각했지만, 입주 전의 청소에서 업자가 눈치챌 수 있을만한 것이다.
여자는 의아해하면서 A5 사이즈의 일기장을 집어들었다.

「뭐지?」

일기장을 펼치니 거기에는 알몸의 자실장이 이쪽을 올려다보는 사진.

화복은 엮인 밧줄과 같아서

텟테레ー♪

어느 달이 뜬 밤.
다섯 개 늘어선 번식 케이지의 왼쪽에서 두번째에서, 한 자실장이 태어났다.
마마의 소화액에서 몸을 지키고있던 점막을 떼어준것은 마마가 아니었다.
태중에서 들려온 노래에서 칭송받고있던 절대자, 인간.
자신의 눈동자를 진지하게 들여보는 그 거대한 존재가 그 절대자라는 것을, 급격히 부상하는 의식 속에서 이해했다.

기적의 가치는 & 일부성공 & 행운의 낭비

--------기적의 가치는

공원의 나무들도 잎을 떨구고, 일찌감치 월동에 들어가는 실장석도 보이기 시작할 무렵.

편의점의 쓰레기통 그늘에 어떤 실장석이 새끼를 탁아하려고 하고있다.

겨울의 발걸음은 바로 지척까지 이르러있다.

월동준비는 하지않았다. 모든 시간과 재산은 이 탁아의 준비에 써버렸다.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잡목림 외전 上,中,下,후일담 합본

나는 []라고 한다, 어떤 음료회사의 영업직을 하고 있다.
회사가 그 바닥에서 대기업이고 일도 나름 안정된 상태며 덕분에 염원하던 내 집을 마련할수도 있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세상의 기준에서 본다면 나름 [승리자]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헌데 집을 짓기 위해 매입했던 토지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잡목림 1~5 합본

※내용이 좀 병맛입니다.

어느 마을에 학교 교정 정도 넓이의 잡목림이 있다.

그곳에 인접해 있는 주택가의 아이들의 놀이장소로서 오랜 기간동안 친숙히 여겨졌지만 최근의 저출산화의 영향이나 놀이 문화의 변화로 아이들이 그곳에서 노는 모습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광대한 숲엔, 꼬마들 대신 끼어들어온 놈들도 있다.

실장이 있는 풍경 7 실장대자연


실장대자연 매화나무를 휘도는 실장코스모스 전편


 신문의 tv프로그램을 보니 동물프로그램에서 실장생물의 생태를 방송하는 모양이다.

 우리 밭에서 요 전에 보았던 쿠소우지미의 이름도 나와있었다.

 재미있을거같아서 저녁식사 후에 아들과 식객인 실장홍을 불러서 같이 보기로 한다.

가뭄과 실장석

댐의 저수율이 16%를 넘는 일이 없었던 여름.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었다. 오늘도 댐의 사무실에 소형 트럭으로 밀려드는 농민들. 물을 언제쯤 쏘아 줄 것인지, 농민들은 핏발선 눈으로 댐의 직원에게 물었다.

취수 우선도는 옆 동네의 공장이 위라고?
웃기지 마!

농협 마크 모자를 쓴 아저씨가 책상을 두드린다. 젊은이들은 모두 JA마크 모자를. 아무래도 그가 보스 같다.

실장

계절은 이미 가을이라기보다 겨울이 되기 시작했다.
공원의 나무들에는 때까치의 보존식이 된 자실장이 반 건조된 상태로 방치되어있다.
거기서 눈을 아래로 돌리면, 나무 밑동에는 자실장을 내려주려고 애를 썼을 실장석이 차가워져 나뒹굴고 있었다.

바깥세상에 비하면 안식의 땅인 공원은, 그럼에도 실장석들이 살아가기에는 혹독한 장소였다.

실장이 있는 풍경 6 여름의 해질녘

 오늘은 우중충한 하루였고, 해질녘이 되어도 찌는듯이 덥다.
 이 시기에는 밭의 풀뽑기가 큰 일이다.
 잠시만 눈을 떼면 금방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풀뽑기에 아들과 식객인 실장홍을 징발한다.
 투덜거리기 전에 손을 움직이라구.
 실장홍도 트윈테일로 풀 베지마라. 제대로 뿌리까지 뽑지못할까.

실장이 있는 풍경 5 돗쿠리 실등

집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뒤뜰 처마에 둥근 것이 매달려 있었다.
여름 귤 정도의 크기다. 아마도 말벌이나 대형 쌍살벌 둥지일 것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여러 종류의 벌들이 집 주변에 둥지를 만든다.
벌들은 위험한 곤충이지만, 밭의 해충을 잡아 주는 익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집 가까이에 둥지를 만들어버리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구제하지 않을 수 없다.

간편 훈제풍 실장구이

전 주 일요일에 자실장을 더치오븐에 구워보았다.
 하지만 완성도가 약간 마음에 들지않는다.
 뚜껑을 한 채로 구웠던게 안좋았는지, 고기에 약간 냄새가 남아있었다.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다.
 다음 일요일에 조속히 시도해보기로 한다.

실장이 있는 풍경 4 실장구슬

아들이 이과 수업때 받은 실장 구슬 키트를 갖고 왔다.
어린이들의 환경의식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한가했기 때문에 아들과 같이 살펴보았다.
아들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실장홍도 함께다.

실장 구슬 키트의 삽화에는, 투명 캡슐에 엄지 실장과 구더기 실장이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스시 정말 좋아♪


"테에에에... 스시 맛있겠는 테치이..."

"참치 테치... 새우 테치... 연어알 테치..."

"먹고 싶은 테치... 그런데 먹을 수 없는 테치... 테츙..."

"오히려 와타치들이 먹혀버리는 테치이..."

"테에에엥! 테에에엥! 스시 되는 거 싫어싫어 테치이...!"

스시집의 카운터에 설치된 쇼케이스.
그 안에서 참치와 방어, 새우 따위의 재료와 함께 진열되어 울고 있는 것은 식용 자실장쨩들입니다.

바다실장

"바다실장"을 아시는지?

고급 식재료로 귀하게 여기는 산실장을 흉내내려고 양식실장에게 해초나 폐기예정인 생선을 주고 인공적으로 바다의 풍미를 내려고 시도중인 그 실장석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주로 오키나와 제도를 중심으로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와 함께 사는 야생의 실장석이다.

실장석의 말은 모두 링갈을 통한다

“데~ 뎃스, 뎃스”

지금 쓰레기장에 향해 전력질주 하는 그녀는 네 마리 새끼를 가진 어디에나 있는 성체실장.
굳이 다른점을 꼽자면 새끼 중 실창석이 섞여있다는 정도려나.
이름은 코딱지. 들실장인 그녀에게는 이름은 없지만, 독자들에게는 이름이 있는 편이 편리하잖아요?
동물 다큐멘터리 같은데에서 야생동물에 이름이 붙는 그런거랑 비슷한 겁니다.

해실장을 먹는 방법

 직장의 동료로부터 해실장과 신제품인 우미우지(바다구더기)를 받았다.
 어촌마을의 부모님댁에서 보내진 것으로, 고향의 특산품이 해실장이라고 한다.
 독라 똥빼기 처리를 마친 것으로, 민머리에 니지우라 수협의 낙인이 찍혀있다.
 해실장은 수산물을 사료로 양식한 보통의 실장석이지만, 우미우지는 품종개량을 거친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나.

강변의 저실장

실장이 있는 풍경 3 초여름의 추억


초여름이 되면, 초등학교 이과 수업으로 누에 사육을 한다.
나도 초등학생일 때 누에를 고치가 될 때까지 길렀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아들인 쥰이 이과 수업으로 누에 사육을 하는 해다.
매년 이 시기에 근처 초등학생 중 누군가가, 집 부지에 자라고 있는 뽕나무 잎을 얻으러 온다.
옛날에는 어느 집도 차나무 밭과 뽕밭을 갖고 있었다.

모기잡이 실장석

해변길을 드라이브 하다 후미진 곳에서 자실장을 봤다.
근처에 차를 세우고, 졸음 쫓는 사탕과 뚜껑 달린 RV박스를 손에 들었다.
눈치채이지 않게 조심하며 솔방울을 만지작거리며 놀고 있는 자실장에게 접근했다.

"야, 예쁜 자구나"

"테치? 테-챠!"

"도망 가지 않아도 괜찮아. 이걸 줄까?"

"테-츄-테츄테츄텟츄?"

실장 스톤 스테이크

알바 동료인 토시아키들과 함께 캠핑을 왔다.
 메인디쉬는 실장 스톤 스테이크. 실장석은 모닥불의 화력에 밀리지 않도록 국보급의 특대실장석을 사용한다.
 캠핑장 가까이에 있는 마키게 쿠라스노 목석장巻毛暮野牧石場 직매장에 들러서 주문해둔 특산 식용실장석을 구입한다. 

실장이 있는 풍경 2 봄의 재난

실장이 있는 풍경 1 봄의 풍경

골드위크에 귀성한 여동생 일가가 변변찮은 물건을 남기고 갔다.
실장석 친자이다.
지난해 가을 축제에 귀성했을 때, 질녀가 잿날(えんにち, 신불을 공양하고 재를 올리는 날) 포장마차에서 컬러 자실장을 사왔다. 이 실장은 여기에서 더 크지 않는 특별한 실장이야, 라고 했지만 당연히 커져서는 점점 뻔뻔스러워졌다. 게다가 초봄의 삼나무 꽃가루로 새끼까지 낳았다.

봄의 맛 3

 논과 밭 사이에 택지가 끼어든 모양의 신흥주택지 주위에는 자연이 꽤나 남아있다.

 저녁에 산책을 하다가 공원을 둘러싼 울타리에 자라고있는 잡초 사이에 산달래가 자라고있는것을 찾았다.

봄의 맛 2

이틀 정도 날씨가 궂었지만, 이제 겨우 풀렸다.
아침 일찍 뒤 대숲에 죽순이 났는지 보러갔다.
비 덕분에 죽순이 많이 자라있었다.
그러나 몇 개는 좀 웃자라 먹을 수 없게 돼 있다.
웃자란 죽순은 심이 굳고 아린 맛이 난다.

적당히 뿌리를 괭이로 두드려 꺾어둔다.
이렇게 해둬야 새 죽순이 나기 쉽다.

봄의 맛 1

 봄이 되어 마당의 산초나무에 새순이 나왔기에 자실장의 산초무침을 만들기로 한다.

 수퍼마켓에서 사온 독라의 생식용 자실장에서 날카로운 메스로 재빠르게 위석을 꺼내어 영양제에 담가둔다.

 요즘은 어디에서나 간단하게 생식용 실장석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수조 사육


그녀는 애완동물이 사육 가능한 아파트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혼자서 상경해, 커리어 우먼으로서 일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애완동물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소중한 가족이었다.

하지만, 정도가 좀 심했다.
햄스터, 문조, 토끼, 열대어…
아니, 아무리 애완동물 사육 가능이래도 너무 많지 않나?

동정은 분충을 위함이 아니니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음?」

한 남자가 공원을 지나가던 때,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신경이 쓰인 남자가 울음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독라의 자실장이 울고있었다.
온몸에 화상자국이 있고 한쪽 눈은 태워서 뭉개져있다.
아마도 학대파의 소행이리라.

「심한 짓을 하는구나, 정말이지…」

최후의 심판

「지금 돌아왔다ー!」

맨션의 내 집에 돌아와 문을 닫으며 큰 소리를 지른다.

이유는 물론 학대중인 실장석에게 공포를 주기 위함이다.

전등을 켜면서 천천히 발소리를 울리면서 실장석이 들어간 수조가 있는 거실로 향한다.

분명히 지금쯤 붙여둔 감시카메라에는 떨면서 똥을 지리는 실장석의 모습이 보일것이 분명하다.

실장령

요즘들어 컨디션이 안좋다.

몇군데인가 병원을 돌면서 의사한테 진찰을 받았지만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이렇게되면 컨디션보다도 원인 쪽이 신경이 쓰인다.

어쩔줄 몰라하면서 걷다보니 길거리의 점쟁이가 있었다. 감정1회에 1000엔인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해보기로 했다.

새끼를 낳지 못하는 실장석

「갑작스럽지만 너희들의 한쪽 눈을 태워 없애겠다」
「「「데데에!?」」」

나는 학대 동료와 함께 근처 공원에 들어가 들실장에게 그렇게 고했다.

당연히 그녀들은 저항하지만 인간 앞에서는 무력.

어미, 새끼, 엄지, 구더기 모두 예외없이 조치를 가한다.

그렇다고해도 엄지나 구더기는 연약하니까 조치 도중에 쇼크사해버리는 녀석이 대부분이다.
 

자실장 처분 대기실

「우오오오ー옷! 일이다 이이이이일!」

 지금, 직장을 향해 전력질주하고있는 나는 사회의 톱니바퀴인 극히 일반적인 사회인이야!

 특징? 매일매일의 생활을 전력으로 즐기고있다는 정도일까!

 이름은 후타바 토시아키.



 어이쿠, 직장에 도착했네!



 저기 보니까 선배가 있잖아!

슬픈 결단

「운치나온테츄」

산책하는 도중, 미도리가 그렇게 말했다.

「또냐, 미도리…」

그렇게 중얼거리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미도리는 집에서 키운지 3년 되는 실장석이다.

펫숍에서 산, 훈육이 된 자실장이었던 미도리는 지금까지 딱히 신경쓰이게 한 적이 없었고, 평범한 애완용실장으로 우리가족의 일원으로 지내왔다.

겨울의 공원사정

「데에…데데데데데…」
「테치이이이이이이…」

겨울의 공원, 들실장들은 모두 골판지하우스에 틀어박혀 떨고있다.

실장석들은 방한기능따위는 전무한 얇은 녹색 옷만 입고있으므로 겨울은 특히 혹독한 계절.

그렇기에 겨울을 넘기는 들실장은 극히 일부.

또한 겨울에 출산한 개체에는 비극이 기다리고있다.

학대 무비

관할 제3과, 형사 토시아키와 아키토시가 실장석 애호파로 유명한 인근의 후타바씨의 저택을 방문한 것은 꽃이 만발하는 매우 포근한 어느 봄날이였다.

「실례합니다, ㅇㅇ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야마다 토시아키 수사부장, 그리고 이쪽은 사토우 아키토시 순경입니다.」

꽤나 고급스러운 문이 소리없이 열리자마자, 거기엔 엄청나게 초췌한 얼굴을 한 후타바씨가 서 있었다.

책임

도시락을 사서 편의점을 나온 나에게 더러운 들실장이 다가와, 데리고있던 아이를 들어올려 보여줬다.

“닌겐상, 이 자를 길러줬으면 하는 데스.”

농담이겠지?
독라인데다, 온몸에 화상 자국이라 너덜너덜.
머리도 맛이 간건지 시선이 제대로 맞지 않고, 아양 포즈만 간신히 하고있는 그녀석을 탁아하겠다고?
애호파건 학대파건, 그 꼬맹이를 받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는걸.

노예닌겐을 만들어 행복하게 되자


“노예닌겐 테치이?”
“노예닌겐 테치이!”

여기는 후타바 시립 녹지공원. 분홍색 실장복으로 몸을 감싼 사육자실장과, 두건이 찢어진 실장복을 입은 들자실장이 얘기하고 있었다.

“마마가 말한 테치. 노예닌겐을 손에 넣으면, 계속해서 아마아마와 우마우마에 둘러싸여 즐겁게 살 수 있는 테치.”
들자실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동면과 봄


가을도 끝나고 날이면 날마다 추위가 심해지는 계절, 산간에 있는 니지마을에는 실장석이 동면을 위해서 각자 손에 든 비닐봉지에 도토리와 마른 낙엽을 채워서 집에 가져가고 다시 주우러 나오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니지마을의 겨울은 무척이나 춥고 눈이 쌓이게 되므로 여기에 사는 들실장석들은 다른 지역의 실장석들과 달리 겨울 동안에는 둥지에 틀어박혀

화재현장의 실장석

베란다에서 빨래를 걷다보니, 이상한 냄새가 났다.

가까워…? 라기보다, 맞은편의 목조주택이 소란스럽다.

불이다!

여기에서도 보이기 시작하는 불꽃에, 나는 서둘러서 전화기를 쥐었다.

119에 전화를 거는 내 발치에, 사육실장인 고게미도로가 베란다로 굴러나왔다.

평소와는 다른 내 모습에, 뭔가를 느낀것일까.

눈 앞의 불은 점점 커지고있었다.

사활飼活

「그러면 사육실장 채용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인 양복차림의 남자 앞에 늘어서있는 것은 세마리의 실장석.

「데프프!」「부탁합니다데스우」「…테, 테치!」

남자에 이어 인사를 하는 실장석들.

그 일거수 일투족에 남자는 눈을 빛내며 무언가 손에 쥔 연필을 움직이고있다.

눈치채도 될까요?


저녁녘부터 흐려지기 시작한 하늘은, 두꺼운 구름에 뒤덮여서 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적에 휩싸인 한적한 주택가, 그 한 모퉁이에 있는 이층집 안에서는, 한 마리의 실장석이 쉬고 있었다.
꽤나 한가한지, 소파 위에서 뒹굴 거리거나, 의미 없이 폴짝폴짝 뛰거나 하고 있다.
TV도 재미있는 방송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 검은 화면에는 아무도 없는 거실의 모습이 비치고 있을 뿐이다.

월동보험

겨울이 가까운 후타바공원에 다수 존재하는, 앞머리가 없는 실장석들. 이마에는 똥이라는 글자의 낙인이 찍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표정은 밝았다.

낙인은 어떤 남자가 운영하는 월동보험에 들어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한 친실장이 있는, 어느 사이 좋은 친자의 하우스를 들여다보자.

도망칠 수 없는 운명

도망칠 수 없는 운명



어느 장소의 한 방
거기에 한 남자와 실장석이 있다.
실장석은 남자를 보지않고, 그 방의 창 밖을 지그시 보고있다.
남자는 계속 실장석을 보고있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확실히 경찰의 말대로, 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모양이구나.
 하지만 이쪽도 일이거든. 일단은 그대로도 괜찮으니까 이야기를 들어주렴」

샤우렛훈

슈퍼에서 저녁 식사 재료를 고르고 있는데 '오늘의 대 특가'라는 상품을 발견했다.
싼 것이 최고다. 월급날 전이라면 더욱더 이런 기회를 이용해야지.

싸다. 확실히 싸다.
그런데 이거 샤우엣센(※주: 고급 소세지 브랜드)이 아닌가? 왜 이렇게 싼 거지?
이 정도로 싼 건 조금 이상하다.
이상하게 여기며 손에 들어보았다. 어쩌면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라든지 그런 걸지도 모른다.

그녀는 애호파

×

「너, 우리 집에 올래?」

×

「후후, 너 정말 잘먹는구나」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긴 흑발이 눈에 띈다.

『챠아, 챠아, 최고인테치! 우마우마인테챠아!』

입에서 실장푸드와 괴성을 뿜으면서 “실장석”은 광희했다.

얼마전까지는 길가의 구석에서 더러운 골판지 안에서 죽음을 기다릴 뿐인 쇠약해진, 말하자면“자실장”사이즈의 실장석.

눈의 날에 & 실장석 사이드

두 작품 모두 실장석 이외의 아종들이 총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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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의 날에

마을에서 떨어진 산 기슭의 오두막에 한 청년이 살고있었습니다.
어느 폭설이 내리는 밤의 일입니다.
청년은 난로 앞에서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고있으니…

통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청년이 문을 열어보니 실장홍이 서있었습니다.

사랑과 미움의 끝

몇 달 전, 남자는 공원에서 다친 자실장을 찾아 냈다.

그 자실장은 하체를 누군가에게 짓밟혀 똥과 함께 내장이 총배설구에서 튀어나와 있었고, 이대로라면 몇 시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남자는 그 자실장을 집에 데려와서 영양제를 먹이고 상처입은 몸에서 위석을 꺼내 영양제에 넣었다.

어둠 속에서

—어둠

그 자실장은 일절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 있다.

바깥세상의 경치도 보이지 않고 소리조차도 들어오지 않는다.

실로 어둠의 세계이다.

그런 자실장에게 유일한 구원은 어미였다.

가끔씩 어렴풋한 빛이 들어오는 가운데 들려오는 어미의 목소리.

그때에 먹이를 받는다.

바깥세계와의 유일한 접촉은 어미에게서 주어지는 먹이 뿐이었다.

어느 편의점의 화과자 코너의 풍경


겨울의 들실장의 이야기

해가 떠오르기 전의 새벽.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친실장 한마리가 지정시간 외에 내놓아진 쓰레기봉투를 열고 안을 뒤지고있다.

봉투 내용물은・・・・ 잔반같은 것은 없고, 종이조각과 찢어진 비닐봉투 등이 태반이다.

봉투의 내용물을 대충 뒤져보고 눈여겨볼만한게 없다고 판단한 친실장은 내용물을 쓰레기봉투에 돌려놓고 벽에 세워두었다.

어느 갠 날

6월 초순, 전국에 장마예보가 내려지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데뎃, 오랫만에 햇님이 나온뎃ー승!」

마을에 떨어져서 덩그라니 남아있는 작은 숲 안의 구겨진 골판지하우스에서 성체실장석 한마리가 얼굴을 내밀며 기쁜듯한 목소리를 낸다.

「햇님인테치? 이젠 주룩주룩 안하는테치?」

따뜻한 집

그 친자실장은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바깥과 따뜻한 실내를 구분하는 투명한 것에 등을 대고, 새근새근 자고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있다.

「데스우……」

잔뜩 튼 살갗도 아프지않다.
방금까지는 냉랭한 날씨에 불어닥치는 찬바람이 올때마다 욱신욱신 아팠는데.
자들도 바람이 불때마다 테에엥 테에엥 하면서 울었던 것이 거짓말같다.

캠프

오늘은 마을 어린이들의 캠핑날. 여름방학에는 매일 열리고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미니버스를 타고 산의 캠핑장으로 가게 된다.

점심 약간 전, 집합장소인 주민회관에는 이미 아이들이 모여있다.
침낭 따위의 커다란 짐도 있기 때문에, 다들 지면에 내려놓고는 미니버스가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공민관 옆에서 뭔가가 움직인다. 자세히 보니 자실장이 한마리, 짐 쪽을 보고있다.

일본의 풍경 · 밭태우기의 계절

도시에서는 이젠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시골에서는 지금도 초봄이 되면 목초지와 경작전의 밭에서 밭태우기를 행하곤 한다.

산업폐기물을 몰래 태우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마른 풀을 태워서 초원에 새로운 새싹의 성장을 촉진하고 태운 후에 생기는 재 등의 영양분이 경작지의 생산력의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옆동네의 머슬

대학생이 된 나의 하숙처는, 작은 연립주택의 2층 끝방이었다.
방 창문에서는 바로옆의 작은 아동공원이 보인다. 거기에, 한마리의 기묘한 실장석이 살고있었다. 참으로 흥미깊은 실장석이라, 관찰파인 나에게 있어서는 복권당첨이나 마찬가지인 주거지라고 할수있다.

송이실장 & 후일담

도시의 소음과는 전혀 무관한 작은 산골의 마을,

내 이름은 「」, 유일한 육친으로 이 마을에 살던 조부가 4년전에 돌아가셨고, 그것을 기회로 도시생활을 떠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밤에 편의점 말고는 여는 가게도 없는 이런 데에서 잘 해나갈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조부의 술친구였다는 아키토시씨와 근처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농협의 사무정리의 일을 얻게 되었다.

후타바발 낙원행


『데스, 데스데스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실장석이 말을 걸었다.
휴대전화의 링갈기능을 켜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낙원행 버스는 여기인데스?』
버스 타는게 오랫만이긴 하지만, 이 부근에 【낙원】이라는 지명은 없을텐데?

낙원이 만들어질 때까지

조부에게 물려받은 작은 집 한채와 작은 정원,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콘크리트 벽.

그런 내 집의 툇마루 아래, 비를 피하고있는 실장석을 발견했다.



실장석은 비쩍 말라서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는 머리끝부터 쫄딱 젖어있었다.

추위와 공복 때문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마치 주거지에서 쫓겨난 난민같은 모습이다.

어떤 반생

「오마에들, 우지쨩들에게 프니프니할 시간인데스」

봄에 한살이 된 미도리는, 자그마한 골판지하우스에서 자실장 두마리와 살고있다.

안에는 구더기들도 있지만 가족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물론 귀여워하기는 하지만, 어미에 있어서는 비상식 겸 장난감일 뿐이다. 자실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구더기를 돌보면서 여러가지를 배운다.

구제업자의 휴일


「제군, 잘ー듣는데스!!
  드디어, 드디어 결행의 준비가 끝난데스!!
  여기까지 오는 길에서 수많은 동료들의 목숨이 닝겐들에게 빼앗겨온데스・・・
  하지만, 와타시들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는데스!!
  죽어간 동료들을 위해서, 그리고 이제부터 태어날 새로운 동료들을 위해서,
  와타시들은 지금! 싸우지않으면 안되는데스!!」

지소미소

단골 술집에 못 보던 메뉴가 늘었다.
이름하여 지소미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즉시 그것을 주문했다.

먼저 온 맥주가 조금 줄었을 무렵, 주인장이 내 앞에 접시를 놓았다.

조금 널찍하고 얕은 접시에 얹혀 있는 것은 자실장 2마리...
심지어 살아있는 독라다.

D씨의 고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