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를 낳지 못하는 실장석

「갑작스럽지만 너희들의 한쪽 눈을 태워 없애겠다」
「「「데데에!?」」」

나는 학대 동료와 함께 근처 공원에 들어가 들실장에게 그렇게 고했다.

당연히 그녀들은 저항하지만 인간 앞에서는 무력.

어미, 새끼, 엄지, 구더기 모두 예외없이 조치를 가한다.

그렇다고해도 엄지나 구더기는 연약하니까 조치 도중에 쇼크사해버리는 녀석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느냐. 이 공원에 사는 실장석은 원 사육실장이다.

똑똑한데다 어설프게 인간에게 아첨하지도 않고 조용히 살고있다.

하지만 실장 붐이 지나간 세간에 실장석이 분충으로 침투해버리면 아무리 얌전히 생활하고 있어도 무의미.

지금까지 구제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학대해주자고 생각했는데 모처럼 똑똑한 녀석들이니까 평소와는 다른 방법으로 괴롭혀주자고 동료와 이야기하여 「피임」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실장석에 있어 출산은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것.

분충이라면 인간에 아첨하기 위해, 또는 비상식으로.

애정이 있는 놈이라면 가족으로.

어떤 개체라도 새끼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하다.

그것을 뺏으면 어떻게 될까?

이번의 테마는 그것이다.

「데에에에에엥, 데에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엥!」

모든 처치가 끝나자 공원에 실장석의 슬픔에 찬 목소리가 울린다.

언제 들어도 훌륭한 BGM이야.

「그러면 이제부터 출산은 불가능해졌지만 아무쪼록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보거라♪」

우리들은 웃으며 공원을 떠났다.






그리고 그날 밤





「데… 슬슬 가는데스…」
「테에… 정말로 가는테츄?」
「물론인데스」
「그래도…」
「불안해 하는건 아는데스, 그래도 이대로라면 장녀까지 석녀石女가 되어버리는데스」
「테에…」

어느 가족이 골판지하우스 안에서 기어나온다.

당연히 모두 한쪽눈이 태워져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녀만은 무사한듯 하지만 장녀의 모습은 없다.

전원이 하우스에서 나온 것을 확인하고 친실장은 골판지하우스를 옆으로 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골판지하우스가 있던 자리에 한 장의 골판지가 깔려있지않은가.

그것을 치우자 그 안에는 한 마리의 자실장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숨어있는 것은 바로 장녀였다.

「마마…」
「다행인데스, 무사했던데스네」
「그런테츄. 마마의 말 대로 소리내지않고 계속 얌전히 있었던테츄」
「그걸로 되는데스. 오마에는 와타시들 가족의 마지막 희망인데스」
「테에… 그래도 마마와 이모토쨩이 희생되었는데 와타치만 행복해지는건…」
「신경쓸것 없는데스, 오마에가 귀여운 자를 잔뜩 낳는 것이 와타시들 가족 전원의 행복이 되는데스」
「그런테츄, 오네쨩이 무사하면 그걸로 충분한테츄」
「오네쨩을 위해서라면 와타치가 희생되는 정도 가벼운 일인테츄」
「모두… 고마운테츄, 와타치는 반드시 자를 잔뜩 낳겠는테츄!」

아무래도 이 친자는 가장 똑똑하고 애정이 있는 장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을 미끼로 던진 모양이다.

어미는 그렇다쳐도 여동생들도 스스로 미끼로 나섰다는것을 보면 상당히 애정이 있는 가족인 모양이다.

「그러면 슬슬 가는데스, 계속 이 공원에 있으면 장녀까지도 희생되어버리는데스!」
「그래도… 여기를 나가서 달리 아는 데가 있는테츄?」
「없는데스, 그래도 반드시 찾아내는데스!」
「무척 불안한테츄까 와타치들 가족이 힘을 합치면 어떤 곤란도 뛰어넘을수 있는테츄요?」
「당연한데스! 와타시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데스!」
「그런테츄!」
「그러면 닝겐에게 들키기 전에…」

핫핫하! 어디로 가려고 하는게냐?

「데데에!?」

갑자기 등 뒤에서 닝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급히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낮에 자신들에게 심한짓을 한 닝겐이 떡하니 버티고서있지않은가!

「역시 예상대로구나, 너희들이라면 한밤중에 행동을 할거라고 생각했지」
「뭐뭐뭐…!」
「하우스 아래의 구멍에 가장 똑똑한 꼬마를 숨기고 자신들을 미끼로 내민다는 것도 전부 간파하고있었지!
 그런데도 눈치채지 못한척 한 것도 모두 너희들의 지금의 절망의 표정을 보기 위해서다!
 덕분에 좋은 표정을 찍었어, 내일은 이 영상으로 팍ー하고 마셔야겠어! 고맙구나!」

남자의 말에 부들부들 떠는 친실장, 아무래도 분노가 절정에 이르러 말이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쩔래?」

남자가 천천히 다가서자…

「데샤아아ーーーーーー!!!」

친실장은 엄청난 위협과 함께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오마에만은 용서못하는데샤아ーーーーー!」
「흣, 재미있네, 할수 있으면 해봐!」

남자는 친실장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적당히 걷어차려고 한다.

그 무렵 자실장들은…

「「「텟챠아ーーーーーー!!!」」」

어미를 버리고 도망치고있지않은가!

아니, 그런걸까?

「(그러면 되는데스, 오마에들만 무사하면 와타시는 언제라도 목숨을 바칠수 있는데스)」

아무래도 이러한 상황이 되면 주저없이 도망치도록 이야기를 해둔 모양이다.

「좋네, 역시 똑똑한 녀석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하지만 유감」

「「「테에!?」」」

자실장 앞에 여러 인간이 버티고 섰다!

「나 혼자라고 생각했어? 결국은 실장이군」
「데!?」

뻐엉

「데걋!」

친실장을 걷어차서 자실장과 같이 둔다.

「그러면ー 이제 손쓸방도가 없지? 아니면 아직 수가 남아있냐?」
「데…데데데데!!」

친실장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심하게 당황하고있다.

수가 떨어졌기에 필사적으로 살아날 계획을 세우고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그것을 기다려줄 인간이 아니다.

「우선은 덤벼든 벌을 주도록 할까, 너희 전원의 머리카락과 옷을 내놔라」
「데데에!?」
「「「테챠ー!?」」」

역시 머리카락과 옷을 잃는것은 싫구만.

「그…그것만은!」
「거절한다」
「독라로는 살아갈수 없는데스!」
「그러면 여기에서 전멸할래?」
「저…적어도 장녀만이라도!」
「음ー 뭐 괜찮겠지, 하지만 5초 이내에 독라가 되어라, 아니면 장녀도 독라다」

뿌드득! 찌직찌직!!

진짜로 장녀 이외의 친자는 5초 이내에 재빨리 독라가 되었다.

친자끼리 제대로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는데도…

그럴 정도로 장녀에의 기대가 크다는 것인가.

「뭐 괜찮겠지, 장녀는 봐주지」
「감사합니다데스우!」
「「테츄!」」
「마마… 이모토쨩… 미안한테츄… 와타치를 위해서…」

멋진 가족애, 하지만 그 여운을 맛볼 여유도 친자에게는 없었다.

「그러면 너희들이 기대하는 창녀는 내가 학대한다」
「데데에!?」
「「테츄아ー!?」」

남자가 휙 하고 장녀를 집어들자 남겨진 친자는 오늘 몇번째인지 모를 경악의 소리를 지른다.

「이야기가 다른데스! 장녀만은 봐준다고!」
「뭐가 다른데? 봐준다고 한건 어디까지나 독라로 만들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데!」
「정말이지… 너희 실장석이라는 놈들은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도 않고 제멋대로 해석하는구나」
「속인데스우!」
「내 이야기 듣지도 않고말이지, 이러니까 분충이라고 하는거야」
「장녀를 돌려내는데스ーーー!」

친실장이 남자의 발을 토닥토닥 때린다.

「오오, 독라 주제에 위세가 좋구나!」
「데봇!」

남자는 친실장을 가볍게 밟아누르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러면 너한테 묻자, 내가 네 부탁을 들어줘서 애새끼를 놔줄거라고 생각하냐?」
「데…!」

그 말을 듣고 말을 잇지못하는 친실장.

그렇겠지, 이런 인간이 얌전히 놔줄리가 없다.

하지만 무리라고 대답하면 절대로 놔주지않겠지.

그래서 친실장은…

「그렇게 생각하는데스」
「호오? 어째서?」
「닝겐상은 다른 학대파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데스, 그러니까 닝겐상을 믿는데스」
「훗, 믿는다라…」
「…」
「좋아, 나를 믿어주는 너를 봐서 애새끼는 놔주도록 하지」
「저…정말인데스!?」
「그래」
「고…고맙습니다데스!」
「「테츄ーー!」」

친자가 함께 남자에게 도게자로 감사한다.

친실장도 설마 이렇게 간단히 일이 풀릴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기쁜 모양이다.

「그러면 돌려주기 전에 이렇게 할까」
「쥬아아아아아ー!!!」
「데데에!?」
「「테츄아아아아ーーーーー!?」」

장녀의 절규에 얼굴을 든 친자가 본 것은 양눈이 태워지고 양 손발을 절단 후 상처를 태운 장녀의 모습이었다.

「자, 분명히 돌려줬다」
「마…마마아…」
「뭐…뭐뭐뭐뭐뭐뭐뭐!?」

무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장녀를 안고, 패닉에 빠지는 친실장.

1분 정도 괴성을 지르더니 진정이 되었는지 남자에게 닥쳐간다.

「어째서!? 어째서인데스까!? 약속과 다른데스ーー!」
「너 말이지… 어째서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않는거냐…정말이지…」

남자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말을 잇는다.

「나는 그저 아이를 놔준다고 말한것 뿐이고, 학대하지 않고 돌려준다고는 한마디도 한적 없다? 잘 기억해봐」
「데…!」
「그렇지? 말 안했지? 방금도 말했지만 너희는 지 좋을대로 해석한다구, 조심해라」
「…」
「분명히 돌려줬다. 그럼 잘있어라」

남자는 몸을 돌려 떠나간다.

「…잠깐 기다리는데스」
「아아?」

친실장의 비수같은 목소리에 돌아보는 남자.

「오마에들ーー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속이다니ーーー! 절대로 용서못하는데스ーーー!」

분노로 미친 친실장은 남자를 향해 돌진해간다.

최후의 희망이었던 장녀조차 석녀(추가로 구더기상태)가 되어버렸으니 어쩔수 없다.

「하아… 또 내 말을 듣지도 않는거냐, 이렇게 몇번이나 충고를 해주는데도…」
「죽는데스ーーーー!」
「역시 아무리 똑똑해도 자신들에 안좋은 이야기는 머리에 들이지 않는구나, 무섭도다 행복회로!」
「뎃보오ーーーーー!!!」

남자의 힘조절없는 발차기에 맞은 친실장은 화려하게 날려져서 나무에 격돌한 후, 지면에 떨어져서 경직할 뿐이다.

「데…데갓…구봇…게에…」
「「「마…마마아ーーーー!?」」」

자실장들은 척 보기에 중상인 친실장에게 달려간다.

장녀만은 손발이 없어서 기어갔지만.

「아무래도 위석에 금이라도 간 모양이네, 자업자득이야」

남자는 그렇게만 말하고 다시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나한테 두번이나 덤빈 죄는 지금 그걸로 없애주지, 방금 내가 한 말 명심하고 살아가라」










그로부터 3일이 지났다.








「마마…」
「데프…데프프프프픗…」

친실장은 그 떄의 발차기가 원인으로 정신이 이상해져버렸다.

데프프 하고 웃으면서 끊임없이 똥을 지리기만 하는 존재가 되어있다.

「자, 오네쨩, 밥인테츄요…」
「…」
「오네쨩?」
「이모토쨩… 이젠 된 테츄…」
「테? 무슨말인테츄?」
「쓸모없는 와타치와 마마는 얼른 잊고 오마에들 둘이서 살아가는테츄」
「그런…」
「두 눈을 잃어 자를 낳기는 커녕 시야조차 잃은 구더기쨩이 된 와타치에게 존재가치는 없는테츄」

장녀도 지금은 완전히 무쓸모의 대명사가 되어 그것을 비관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오네쨩에게는 머리도 옷도 남아있는테츄,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히 있는테츄」
「그것도 오체만족인것이 조건엔테츄, 지금의 와타치는…」
「그렇지않은테츄!」

필사적으로 언니를 격려하려고 하지만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파킨

어디선가 위석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아… 또 친구가 자를 낳지못하는 절망을 버티지못하고 죽어버린테츄…」

현재 이 공원에서 살아있는 것은 이 가족을 포함한 몇 가족 뿐이다.

나머지는 학대파에 의해 피임수술을 받은 그 날에 새끼를 낳지못하는 절망에 쇼크사했다.

살아남은 가족은 「살아있으면 분명히 좋은일이 있다」라고 되뇌이면서 정신을 유지하려고 애쓰고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의 문제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손을 남기지 못하는 절망감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다.

아마도 며칠만 더 있으면 살아남은 가족도 전멸해버리리라.

「어떤 모습이 되어도 와타치들 가족은 항상 함께인테츄, 마지막 순간까지…」
「…그런…테츄네…」

그리고는 말이 없어진다.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원하는 것이라면… 이런 고통스런 세상에서 1분 1초라도 빨리 해방되어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고싶다.

자실장들은 마음속 깊이 그것을 기원했다.

「데프프… 뎃ー프프프프픗…」


-끝

댓글 16개:

  1. 이런 명작에 댓글이 없다니

    답글삭제
  2. 마지막 저 비웃음은 대체...

    답글삭제
  3. 근데 만약 저 세계관의 모든 실장석이 사라지면
    학대파나 브리더들은 어떻게 할려고 저러지?

    답글삭제
    답글
    1. 바퀴벌레 죽이는 약 만드는 사람들이 바퀴벌레가 다 죽을까봐 걱정하는걸 본적 있음?

      삭제
    2. 뭐 밥줄 끊겨서 파킨 하던 말던
      별로 상관 없긴하지.

      삭제
  4. 조용히 사는 실장은 좀 그냥 놔둬라
    굳이 찾아서 저러냐 저러니깐 미친놈
    소리를 쳐듣지 정신병자 학대파 새끼들
    저것들은 가둬놓고 치료좀 받아야된다.

    답글삭제
    답글
    1. 쓰레기 봉투 뒤져서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똥벌레들이 퍽이나 조용히 사는거겠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삭제
    2. 병신, 이런 새끼들이 꼭 들짐승 늘어나면 나몰라라 함

      삭제
    3. 답댓 단 새끼들이 더 과몰입하는 찐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ㅋㅋㅋ

      삭제
  5. ㅋㅋㅋ 생각해보니 저거 효율이 좋은 방법이네
    빠르게 눈만 지지면 뭐 냅둬도 알아서 뒤지니까 개꿀 ㅋㅋ

    답글삭제
  6. 깔끔한 명작 데수웅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