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16) 실장 밟기

보통 사람들은 들실장을 봐도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더럽고 시끄러운 존재를、가능한 신경 쓰고 싶지 않으니깐 말이다。
설사 들실장이 자신들의 집으로 들어오면 모를까、그렇지 않으면 들실장은 만지지도 보고 싶지도 않은 존재다。

이런 것들은、일반 상식을 가진 어른들의 사고방식이다。

실장석의 일상 (15) 서로 돕는 자매

성체가 된 실장석은、거의 친자 관계건 자매 관계건、따로따로 살아간다.
쓰레기 헤집기 같은 작업은 공동으로 하기도 하지만、생활은 따로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자매 모두가 성체가 되는 일 자체가 적다。
실장석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생활권이 같으면 수확하기가 어려워진다...

실장석의 일상 (14) 먹이도둑

‘베일’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육실장은 행복한 생활을 보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주인인 젊은 부부 밑에서 자라, 마침내 성체가 됐고, 지금도 따뜻한 애정을 받고 있다.
부부는 후타바 시에 있는 주택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곳에 살면서, 현관 앞에 달마시안 1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13) 학대없는 날

실장석의 일상 (12) 낙오실장

*역자 주: 제목을 탈주 실장에서 낙오 실장으로 변경함


들실장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인간사회 한 편에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존재들을 일컫는 말이다.

들실장 거의 전부……97% (후생노동성 위생 제2과 조사기록에 따름)……가 공원에서 집을 만드는데 이것이 이른 바 「 공원 실장 」 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실장석의 일상 (11) 여름방학

오늘은 여름 중에서도 햇빛이 강한 날이다.
문득 나는 유년시절을 떠올렸다.

그것은 아직 내가 천친난만한 어린아이였을 무렵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을 보내던 중 어느 더운 날에 나는 근처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여름 축제를 보러갔었다...  


실장석의 일상 (10) 실장푸드

들친실장은 엄격하게 자식들을 훈육했다。

「아무리 좋은 닌겐상이라고 해도、실장 푸드만은 절대로 받아선 안 되는 데스!」

솎아내기나 외적의 침입으로 5마리까지 줄은 새끼들은 영리했기에、그 말을 따랐다.
그렇기에 애호파가 먹이를 뿌려도、실장 푸드만은 절대로 손대지 않았다.

실장석의 일상 (9) 사회 견학

찬바람이 부는 와중에 실장석 한 마리가、부풀어 오른 봉투를 한 손에 들고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갔다。
그 폐기물 처리장은 몇 년 전부터、방치되었고 그로인해 이 개체가 정착하게 되었다。

「다녀온 데스ー、마마가 돌아온 데스ー」

성체가 쓰레기 산을 향해 말하자、무언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실장석의 일상 (8) 탁아 2

○ 어느 친실장

「너희들、무슨 일이 있어도 봉투 안의 물건에 손을 대서는 안 되는 데스、
닌겐상에게 정중하게 인사해야 되는 데스。절대、제멋대로 말하면 안 되는 데스ー」

지겨울 정도로 주의하는 친실장의 말을、새끼 2 마리는 수긍했다。

실장석의 일상 (7) 탁아

「“수고 하십니다”라고 말했을 때、실수한 건가」

청년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비닐 봉투를 열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저녁은 밖에서 때웠기에、청년은 내일 아침으로 빵과 우유를 편의점에서 사왔다。
하지만 그 다음에 잡지를 사고 난 뒤 봉투가 의외로 무겁다고 느껴졌을 때、

실장석의 일상 (6) 전문점

점내엔 무수한 케이지들이 나란히 서있었다。평범한 애완동물 가게였다면 강아지・새끼 고양이가 들어있었겠지만 이곳엔 전부 실장석이 들어가있었다。
그런 곳에 그륀이란 이름을 가진 자실장이 케이지에 담겨 실려왔다。
그륀이 이렇게나 많은 동료들을 본 것은 브리더에게 사육된 이후로 처음이었다。

실장석의 일상 (5) 버려진 뒤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사육주(사육실장의 주인)는 자그마한 골판지를 편의점 근처에 둬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사육주는 자신이 뜻하지 않은 사육실장의 임신과 출산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다.
피임시키지도 않고、낙태시키지도 않고、그리고 새끼를 길러줄 주인을 찾지도 않고…

실장석의 일상 (4) 버려진 사육실장

그 원 애호파는 날이 밝기도 전에 후타바 어린이 공원에 뚜껑이 없는 작은 골판지를 가지고 왔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며 가지고 온 그 골판지 안에는 옷차림이 좋은 자실장이 새근새근 잠자고 있었다.

이전에 주인인 젊은 남자는, 공원에서 들실장을 보다가 무심코 애완동물가게에 가서 사육실장을 사고 말았다.

실장석의 일상 (3) 따뜻한 날

[작가의 말: 실장석의 일상 2를 아직 읽으시지 않으신 분께선 그 쪽부터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파가 닥쳐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왠지 추워보였다。

공원의 한 편에서 가만히 걸어가고 있는 2마리의 친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