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16) 실장 밟기

보통 사람들은 들실장을 봐도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더럽고 시끄러운 존재를、가능한 신경 쓰고 싶지 않으니깐 말이다。
설사 들실장이 자신들의 집으로 들어오면 모를까、그렇지 않으면 들실장은 만지지도 보고 싶지도 않은 존재다。

이런 것들은、일반 상식을 가진 어른들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랐다。
특히 한창 장난칠 나이가 된 초등학생 남자아이는、다소 더러워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들은 들실장을 보면 쏜살같이 달려가 짓밟아버렸다。

이것이 이른 바 「실장 밟기」란 것이다。
규칙은 각각 달랐지만、대체적으로 자실장을 짓밟거나 차 날리고 그 수나 행동 속도를 비교하는 것이 규칙이 되었다。

이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지만、아이들의 놀이란 본래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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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소년 2명이 공원으로 들어왔다。
소년들은 한 번 훑어본 후、실장 친자를 발견하고는 조용히 실장석들의 배후로 돌아갔다。

실장 일가는 모두 겨울을 나기 위해 마른 잎을 나르고 있었다。
그걸 골판지 안에 마른 잎을 깔면 보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자실장이 나르긴 마른 잎의 양은 많을지 몰라도、이 행위는 자실장이 독립할 때를 위해、어미가 가르치는 것이었다。

마른 잎을 모을 때、친실장이 자실장에게 말했다。

「깨끗하고 마른 잎을 모으는 데스、젖어있고 썩은 건 깨끗한 잎이 없을 때나 쓰는 데스。
마른 잎이 부족하면、젖어있는 잎은 골판지 주변에서 말리고 그 다음에 넣는 데스ー」

테치테치、라고 자식들이 어미의 말에 수긍했다。

친실장은 마른 잎이 담긴 편의점 봉투를 들고 앞장서 가고、자실장 7마리도 마른 잎 뭉치를 들고 뒤따라 걸어갔다。

「이건 즐거운 일은 아닌 데스、그래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없는 데스ー」

친실장은 어미의 입장으로서 자식들을 놀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친실장은 자식들이 성장하고 독립하여 겨울을 넘길 때를 생각하며、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지식을 나누어주고 싶었다。

행진하는 실장 친자의 배후로 다가온 소년들은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1마리씩이야、어미가 보면 지는 거 알지」

「오케이」

소년 중 한 명은 단번에 거리를 좁혀 가장 뒤에 있던 자실장을 짓밟았다。


「츄밧」


짧게나마 지른 비명은 마른 잎에 가려져 들리지 않았고、짓밟힌 자실장은 가족의 바로 뒤에서、신발의 형태가 새겨진 얼룩으로 변했다。
그러나 들실장들의 행진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좋아、라고 우쭐대는 소년。

또 소년 한 명이 1마리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짓밟아버렸다。


「짓」


자실장이 짓밟힌 순간、피와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지만、행진하고 있던 나머지 가족들은 또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소년들은 서로 히죽거렸다。

소년 한 명이 두 번째 도전을 하려했다、그리고 가만히 자실장의 머리 위에 발을 올렸지만、부주의했는지 소년은 자실장 근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말았다。

「뭐인 테치?」

5녀가 뒤돌아、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년의 신발 바닥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5녀가 본 생애 마지막 광경이었다、이 일도 순식간에 일어났다。
5녀는 머리부터 짓밟혀 목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이 함몰되며、귀에서 뇌가 튀어나오게 되었다。
두 다리는 부서지고 등뼈는 부러졌으며、내장은 파열되었다。
짓밟힌 다음 5녀의 키는 본래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굉장한 격통에 5녀는 「마마아!」 라고 소리치려 했으나 입에서 내장이 밀려나와 소리 낼 수 없었다。


「지에」


의미 없는 비명만 지른 채、5녀는 두께 몇mm밖에 되지 않는 얼룩이 되어버렸다。
그러나、이리저리 튀긴 5녀의 피와 살점이、조금 앞에서 걷고 있던 4녀에게 부딪혔다。

「뭔가 날아온 테치이」

4녀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니、아까까지 같이 있었던 여동생이 짓밟혀 있었고、인간이 위로 올리고 있는 신발에 여동생의 잔해가 붙어있었다。
바스락바스락、4녀는 안고 있던 마른 잎을 떨어뜨렸다。
아차、소년은 당황하면서 4녀를 짓밟지 못했지만、4녀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테・・・・・・테・・・・・・・・・」

돌연히 일어난 참극에、4녀는 입을 끔벅끔벅거릴뿐 소리낼 수 없었다。
4녀는 빵콘하고、온몸을 떨고 있었다。
건강했던 여동생 3마리가 얼룩이 되었다는 것에 4녀가 그러는 것은 무리도 아니었다。
소년은 안도하며、친구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번엔 친구 쪽이 궁지에 몰렸다、4녀를 짓밟아 비명이 울려 퍼지면 친실장이 그쪽을 바라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리 내지 못하도록、친구인 소년은 자실장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짓밟으려고 움직였다。
엄습하는 위협에 4녀는 눈물을 흘리면서、간신히 작은 소리를 냈다。


「마마ー! 닌게・・   치봇」


말을 마치기도 전에、4녀는 신발 아래의 얼룩이 되어버렸다。
4녀는 정말로 무의미하게 죽어버렸다。

그러나、아무 말도 하지 않던 소년이 실장 가족을 보는 순간、갑자기 자실장 3마리가 차례대로 뒤돌아보았다。
자실장 3마리는 얼룩이 되어버린 여동생들과、짓밟은 소년들은 번갈아 보며、벌벌 떨었다。
자실장 3마리도 역시 공포에 소리를 내지 못하고、서있는 채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친실장과 가장 가까이 있던 장녀가、마른 잎을 떨어뜨리고 친실장의 옷을 잡아당겼다。

「마、마마、마마・・・・・・」

그러나 친실장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시끄러운 데스、빨리 집으로 가지 못하면 위험한 데스ー」

만약 소년들이 링갈(통역기)을 가지고 있었다면 폭소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지、소년들은 링갈이 없었기에 놀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던 3녀가 짓밟혀졌다。
3녀는、엉겁결에 양손으로 신발의 무게를 지탱했다。
그러나、한순간에 그 팔이 떨어져나갔다。
3녀는 격통과 공포심에 절규하려고 했지만、이미 그때에는 머리가 짓밟혀져버린 상태였다。


「테밧!」


3녀가 밟혀져 생애를 마쳤다。
짧은 단말마도 남기지 못했다。

눈앞에서 여동생이 밟히는 모습을 본、차녀로선 역시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마————! 닌겐! 닌겐이 온 테챠아—————!」

그러나 소리치는 것이 조금 늦었는지、그 직후、다음 순서인 소년이 차녀의 머리에 발을 올렸다。

「도와 테치잇!」

그 소리를 마칠 때 차녀는 촤악 퍼져버려 얼룩이 되었다。

그 소리를 듣고 겨우、친실장이 뒤를 돌아보았다。

「조금 시끄러운 데스、너무 떠들면 무서운 닌겐이・・・・・・」

친실장의 눈에는 자신의 자 6마리가 얼룩이 된 장면이 비쳤다。
파삭、편의점 봉투가 떨어졌다。

자실장들을 짓밟던 소년들은 멋쩍게 웃었다。

「이제 1마리밖에 안 남았는데」

「아쉽게 됬네、그래도 내가 이겼、지」

그렇게 말하던 두 소년은 신발을 지면에 문지르며、더러운 것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 더러운 것은 친실장에게 있어서、자신의 자식의 일부였다。
친실장은 자신의 자식의 피와 살점과 옷 그리고 머리카락이 너덜너덜하게 지면에 달라붙는 것을 보았다。

「데즈아아아아아아아!!!!!」

친실장은 피눈물(눈 색대로 나는 눈물)이 흘리며、지면의 얼룩 앞에 덥썩 엎드렸다。

「차녀! 3녀! 4녀! 5녀! 6녀! 7녀! 데즈아아아아아아아!!!
대답하란 데스——————————————!!!!!」

「저것 봐、이제야 소리치고 있어」

「역시 실장석은 바보네、아하하하」

소년들은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인간이라면 벌레를 죽이는 것이라 해도、조금이라도 뭔가 느끼는 데도 말이다。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악!!!!」

폭포같이 피눈물을 흘리는 친실장은 소년들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장녀도 피눈물을 흘리면서 친실장에게 딱 달라붙어있었다。

「어째서 와타시의 자를 죽인 데스우!!!
오마에타치(너희들)에게 뭔 짓이라도 했던 데스!?
좋은 자밖에 없었던 데스!!!
좋은 마마로 될 자들밖에 없었던 데스!!」

친실장은 분노에 몸을 떨었다。

「용서할 수 없는 데스————!
너희들을 죽여버리겠는 데스、이 자들처럼 짓밟아버리겠는 데스!!!」

「아 그러셔」

「지」

라고、한 소년이 살아남은 장녀를 가볍게 짓밟았다。
장녀가 얼룩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챈、친실장은 눈을 크게 뜬 채 굳어버렸다。
그런 친실장 앞에서 소년은 유유히 신발에서 더러운 것들을 신발에 문지르며、친구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으면서 친실장을 바라보았다。

「그럼 잘 있어라 분충」

「바이 바ー이」

「장녀여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지막 희망이었던 장녀였던 얼룩에 얼굴을 갔다대고 절규하는 친실장을 남기며、웃으면서 소년들은 달려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친실장이 흘린 피눈물이 얼룩에 떨어져 섞여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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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년들은 공원의 수풀 속에 감춰진 골판지를 발견했다。
그 골판지는 꽤 큰 부류에 속했다。
그리고 멀리서 봐도 엿보는 구멍이 골판지 아래 부분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마 그 골판지는 애호파가 가공해서 준 것 같았다。

골판지의 주인은 현명했는지、가로로 놓여진 골판지에 가지를 세워놓아서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을 해놓았다。
골판지 뚜껑은 닫혀있었고、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자실장의 대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골판지 안은 조용했다。

「마마가 돌아오지 않는 테치이」

「슬슬 돌아올 거라 생각하는 테치、마마가 돌아오면 마음껏 놀아달라고 하는 테치」

「빨리 놀고 싶은 테치」

테치테치、라는 작은 소리로 5마리 자살장이 대화하고 있었다。

이 골판지의 주인인 친실장은 현명해서、자신이 부재중이었을 때 골판지 안에서 자신의 자식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새끼들도 현명해、용변은 작은 골판지로 해결하고、되도록이면 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다。
혹시 친실장이 없어지게 된다면、다른 들실장이나 고양이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진다。
그렇기에 자실장들은 어미가 말하는 것을 듣고、부자유스러운 삶을 견뎌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이해한 것이었다。

하지만、소년들에게 발견되어진 이상 자실장들의 노력은 의미 없는 것이 되었다。

「테치! 뭔가가 다가오는 테치、모두 조용히 하는 테치」

소년의 발걸음 소리에、장녀가 눈치 채고 자매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그 즉시 자매들은 조용해졌다。자실장들은 이렇게 해서 두 번、들실장을 지나치게 했던 적이 있었다。

두 명의 소년이 완전히 조용해진 골판지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서로 미소를 지었다。
소년들은 자신들의 사냥감이 꽤 현명한 부류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뻐했다。
아무리 새끼라고 하지만、똥 묻은 개체는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현명한 부류는 드물다는 점도 있지만、무엇보다 그 개체들이 청결하다는 점이 소년들을 기쁘게 만든 것이다。

몇 분 간、자실장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지만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었다。
특히 소심한 4녀가 골판지 아래에서 벌벌 떨고 있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장녀 오네챠(언니)、이제 괜찮은 테치?」

작은 소리로 불안한 듯이 물어보는 5녀、장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엿보기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려고 했지만。

「이얍!」

「「「「「테햐아아!!!!」」」」」

지체 없이 소년은 골판지를 발로 차버렸고、골판지 안에서 비명이 울려퍼졌다。
무심코 두 소년은 웃었다。
엿보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거기에 자실장이 눈을 대러 올 때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자실장이 나타나자 그 즉시 소년은 골판지를 차올린 것이다。
자실장 자매들은 뒤집혀지기 직전인 골판지 속에서 혼란에 빠졌다。

「닌겐이 온 테챠아————! 이제 끝장난 테치!」

「죽어버리는 테치? 죽어버리는 테치이ー!」

「마마! 마———마———————!!」

「끄、끄떡없는 테치!」

빵콘하면서 장녀가 여동생들을 달랬다。

「뚜껑은 절대 열리지 않는 테치! 마마가 올 때까지 끄떡없는 테치! 마마가 오면 분명 괜찮아지는 테치!」

이 골판지는 이른바 애호파라는 사람들이 뿌리고 간 물건이었다、그 골판지는 친절하게도 안으로부터 뚜껑을 잠글 수 있는 간단한 장치가 설치되어있었다。
잠금 장치는 골판지에 판을 끼워놓는 간단한 것이었지만、실장석도 다루기 쉬웠고 고양이나 다른 들실장을 상대로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이었다。
이 골판지는 한 번 들실장이、열어보려고 시도했으나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때처럼 문제없을 테치! 오늘도 끄떡없을 테치!」

퍽!

「테에?」

파악

소년들의 공격에 말할 것도 없이 골판지 뚜껑은 간단히 열려버렸다。

「「「「「테챠아—————————————————————!!」」」」」

손가락이 없는 실장석과 인간의 사정은 달랐고、힘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장녀 오네챠아아아앙!」

「안으로、안으로 도망가는 테치이!」

5마리는 몹시 당황하면서 골판지 안으로 피신했다。
그래봤자 그곳은 소년들이 전부 볼 수 있는 곳이었다、그 보이는 곳에서 자실장들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공포심에 미쳐버린 자매들의 소원은 하나였다。

・・・・・・빨리 돌아와、마마!

늘 자실장들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배웠다。
인간은 압도적인 완력으로 실장석은 갈가리 찢겨지거나 짓밟혀 죽어버린다。
게다가、사소한 이유로 죽여버린、다。
때로는 그 사소한 이유조차 없이、실장석을 죽이러 온다。

공포 그 자체인 인간을 앞에 두고、어린 자매들은 서로 얼싸안았다。

「괜찮은 테치、괜찮은 테치이ー! 마마가 돌아올 테치、나쁜 닌겐은 금방 무찔러버릴 테치이!」

장녀는 필사적으로 여동생들을 달랬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포심에 죽어버릴 자매가 있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모두・・・・・・」

장녀가 말하는 동안 그녀의 세계가 기울었다。
벽과 바닥에 붙으면서 버텼지만、자매들은 비명을 지르며 골판지 밖으로 미끄러졌다。

「나왔다、나왔어」

「꽤 깨끗한데ー」

물 한 컵 정도 들어가는 빈 병 하나、수건、화장실 대신으로 쓰는 상자 몇 가지 가재도구와 함께、
들어올려져 기울어진 골판지에서부터 자매들이 흘러나왔다。

자실장 자매들은 타박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다가、소년과 눈이 마주치자 비명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았다。

「테햐아아아————————————!」

「오지마는 테치、오지마란 테치!」

「마마! 마마———————!」

비명을 지르던 자매 중에서、1마리가 비틀거리며 튀어나왔다。
그리고 납작 엎드리더니、이를 드러내보였다。

「테지이———————!」

그것은 위협하는 것이었다。

「오지마는 테치! 오면 이빨로 물어버리겠는 테치! 테지이———————! 」

장녀는 굉장한 공포에 떨면서도、여동생들을 지키기로 각오한 것이었다。

「테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가오면 용서하지 않는 테챠아! 」



무심코 소년들은 우스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소년들은 자신들의 손 정도밖에 안 되는 자실장이、위협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장녀가 얼마나 공포심을 억누르며 여동생들을 지키려고 하는지 알지 못했다。
단지 소년들은 그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여길 뿐이었다。

「이 이상 다가오면 죽여버릴 테치、죽여버리는 테챠아!」

「아ー、그래그래、무섭네 무서워」

라고 말하며 소년 한 명이 손을 뻗었다。

「테쟈아아아아아아아아! 아?」

두건(후드) 채 집혀진 장녀는、간단히 들어올려졌다。

「너는 시끄러우니깐、조금 벌을 줄게」

장녀는 빈 병위에 올려놓아지고、꾹、눌러졌다。
빈병 입구는 자실장의 몸통보다 좁았지만、소년은 억지로 눌러 넣었다。

「무、무리인 데갸아아아아아!」

장녀는 바동바동 몸부림쳐봤지만、힘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빈병의 입구에서 양팔이 절단되고、들어간 발은 찌부러졌다。
그리고 몸통은 구부러져、

「테붸에」

장녀는 피를 토했다。

「좋아、너는 거기서 지켜보고 있으라고」

「테・・・・・・테・・・」

장녀는 견학이건 뭐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장녀는 머리 이외 작은 빈병에 눌러 넣어져 고작 숨을 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 광경에、남아있던 자매들은 그저 눈물을 흘리면서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

「그—럼、이제 4마리 남았나」

「전부터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깐 봐줬으면 해」

소년 한 명이 자매 중 적당히 1마리를 집어냈다。

「테햐아아! 차녀 오네챠 도와 테치———————!」

4녀가 잡혀갔지만、자매들은 떨며 그 광경을 볼 수밖에 없었다。
끌어내진 4녀는 지면위에 서게 되었다。

「이제 싫은 테챠아———!」

4녀는 당연히 도망쳤으나 그 즉시 위에서부터 짓밟혀버렸다。

「테벳!」

그렇다고는 하나、4녀는 완전히 밟히지는 않고、간신히 머리만으로 신발을 지탱하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갑자기 밟는 건 예술이 아니잖아? 시간을 들여서 해보라고」

라고 말하며 소년은 조금 힘을 조절했다。

당연히 소년의 힘에 자실장의 힘으론 저항하는 건 불가능 했다、삐걱삐걱 소리가 나면서 몸이 삐걱거렸다。

「테챠아아아아아! 사、살려 테치! 살려달라는 테치! 」

4녀는 직립자세인 채로 신발을 지탱하면서 비명을 질렀다。

「닌겐상、사알려달라는 테치이이이!」

4녀는 줄줄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뭐든지 하는 테치! 뭐든지 하겠는 테치! 죽이지 말란 테챠아아—————!」

4녀는 이제 상반신이 구부려지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아래를 내려다보게 된 4녀는、절절하게、자매 쪽을 바라보았다。

「버틸 수 없는 테치! 이제 버틸 수 없는 테치! 도와달란 테치이!」

신발 바닥이 한층 더 4녀를 압박했다。
4녀가 그러는 모습은 짓밟고 있는 소년에겐 보이지 않았다。
소년에겐 그저 신발 바닥에서 가려울 정도의 자극과、테치테치 들려오는 비명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제 죽을 테치、죽어버리는 테치! 왜 도와주러 오지 않는 테치!? 못 본척 할 생각인 테치잇!?」

차녀가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5녀가 붙잡았다。
그리고 5녀가 말했다。

「간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테치、차녀 오네챠도 함께 죽어버리는 테치!!」

「그、그래도 테치」

「들은 테치! 지금 건 5녀가 말한 테치이————! 테챠아아아! 오마에(너)는 와타치를 죽게 할 생각인 테치!」

눈을 부릅뜬 4녀는 5녀를 노려보면서、깊은 증오심을 느꼈다。

「그、그래도 지금 나서면 차녀 오네챠까지・・・」

「이대로라면 와타치가 죽는 테치! 죽어버리는 테치! 너는 언니를 못 본척 할려는 테챠아!」

4녀는 성대하게 빵콘했다。
그리고 양 무릎을 땅에 붙이고、전신을 앞으로 구부렸다。

「용서할 수 없는 테치! 오마에는 절대、절대 용서할 수 없는 테치! ・・・절대로」

땀과 피눈물 그리고 분뇨로 더러워지면서 4녀는 퍼져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모우토(여동생)에게 배신당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한 테챠아아아아!」

4녀는 눈을 뜰 수 있는데 까지 뜨고 여동생을 노려보면서、신발의 그늘 속으로 사라져갔다。

「테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촤악、신발 밑에서 4녀는 압사당했다。

푹、고개를 떨어뜨리는 차녀。
그런 언니를 5녀가 달랬다。

「어쩔 수 없는 테치、어쩔 수 없었던 테치!」

3녀는 깜작 놀라、눈을 동그랗게 뜨며 4녀가 땅에 붙게 되는 광경을 봤다。

「그나저나、재미있기는 한데 승부를 낼 수 없네。어떻게 승패를 가를까・・・」

「승부할 때는 소리를 크게 나는 걸 기준으로 하면 되잖아。이렇게 말이야」

라고、문지른 신발 바닥을 남은 자매들에게 보여주었다。

「「「테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영문도 모른 채 얼룩이 되어버린 4녀의 모습에、자매들은 비명을 질렀다。
그 신발에는 피와 살점이 흙과 섞여있었으나、마지막까지 노려보고 있던 안구만큼은 아무 상처 없이 빛나고 있었다。

소년들은 그런 자실장들의 모습을 보고 폭소했다。

장녀는 여전히 고개를 들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테햐아아! 죽어버리는 테치! 죽어버리는 테치!」

3녀가 일어나 소년들과 반대 방향에 있는 수풀로 질주했다。

「움직이면 위험한 테치! 3녀쨔아아아앙!」

차녀가 소리쳤지만、3녀는 신경 쓰지 않고 달려갔다。
소년들은 그 모습을 보고 히죽히죽 웃어댔지만、즉시、움직였다。

「테햐아!」

3녀는 두건 채로、간단히 잡혀버렸다。
아무리 자실장이 뛴다고는 하나、인간이 보기엔 그것은 거북이걸음에 지나지 않았다。
거기다、텟치텟치 소리를 내는데 눈치 채지 못할 리도 없었다。

「아ー이 녀석 너무한 놈이네。자기 혼자 도망치려고 했다고」

「이럴 때는 그거네、사형 말이야」

소년은 사형 사형거리면서 수건을 집었다。

가족 모두가 덮고 자는 수건。
따뜻한 수건。
마마나 모두의 냄새가 나는 수건。

그것으로 3녀의 목이 졸라졌다。

「테、테히!」

「교수형이네」

「문명적인데ー」

소년은 수건 끝으로 3녀의 목을 조르고、다른 한 쪽을 가지에 매달았다。

「테、테햐、테! ・・・・・・테!」

바동바동 공중에서 3녀가 허덕이고 있었다。

싱글벙글 소녀들은 그 광경을 지켜봤지만、몇 분이 지나도 3녀는 고통스러워 할뿐 죽을 기미가 안 보였다。

「어라、꽤 죽지 않는데」

「체중이 가벼워서 그런가본데」

아 그런 건가、그렇게 말하며 소년 한명이 돌멩이를 집어 들고、3녀의 머리카락에 묶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OKOK」

「・・・・・・・・・・・・・・・・・・・・・・・・・・・・・・・・・・・・・・・・・・・・・・!!!!!」

3녀는 새파래지는 얼굴로 분뇨와 피눈물을 흘리면서、공중에서 계속 발버둥쳤다。

・・・・・・괴로워、마마 살려줘! 마마、마마! ・・・・・・마마

잠시 그렇게 있다가、3녀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악을 무찔렀다!」

「자 그럼 다음은」

두 소년은 자실장 자매를 보면、차녀가 미친 듯한 소리를 내며 골판지 안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싫은 테치! 싫은 테치! 마마! 도와 테치 마마아!」

소년은 그 골판지를 걷어찼다。

골판지는 쓰으으윽 미끄러졌고 다른 소년이 골판지 앞으로 돌아가 골판지를 걷어찼다。

소년은 돌아온 골판지를 다시 걷어찼다。

또 걷어찼다。
상대방에게 돌려주었다。

「테베! 테히! 테햐! 테치!」

차녀는 골판지와 함께 구르게 되었다。
그리고 붙잡히지도 않았는데 전신을 부딪쳐、멍투성이가 되었다。

「테보!」

소년들이 골판지를 주고받는 탓에 차녀는 골판지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차녀는 그로인한 충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결국 안면부터 온몸을 지면에 부딪히게 되었다。

차녀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어지러운 상태임에도 일어섰다。
코피가 흐르고 있었지만、차녀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마마! 빨리 돌아오란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차녀가 조금이라도 도망갔나하고、생각하니 소년의 발차기가 날라왔다。

「여기서 슛!」

「테벳」

大자 형태로、차녀는 날아가 버렸다。
날아간 끝에 도착하게 되는 곳은、3녀가 매달려진 나무였다。

공중에 날아가고 있는 순간、차녀는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도와 마마!

「짓」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차녀는 그대로 나뭇가지에 격돌해 더러운 적록색 얼룩이 되어버렸다。

「나이스 슛!」

「다음 게임도 이 정도 수준으로 해보자고」

소년들은 놀이에 질렸는지、실장 일가의 집으로부터 떠나갔다。

아직 5녀는 살아남아있었다。
그러나

「테치、테치」

라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아무래도 5녀는 눈앞에서 가족이 참살당하여 미쳐버린 듯했다。
장녀는 변함없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장녀는 빈 병에 눌려졌고
차녀는 나무에 들러붙은 얼룩으로 되었고
3녀는 목매달아졌고
4녀는 지면에 퍼진 얼룩이 됬고
5녀는 미쳐버렸다。

가재도구는 여기저기 흩어지고 골판지는 엉망진창으로 되어버렸다。
모았던 먹이들도 산산히 흩어져버렸다。

10분 전까지 있었던 따뜻한 가족의 모습은 사라져버렸다。



그럴 때、그런 곳으로 서둘러 가는 친실장의 모습이 보였다。
친실장은 운 좋게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담긴 비닐봉투를 주워 기분이 좋았다。
친실장은 웃는 얼굴로 데스데스 흥얼거리며、집으로 급히 돌아갔다。

친실장은 걸어오고 있는 소년 두 사람을 보고 놀랐지만、행운이 따랐는지 소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달려가고 있었다。

친실장은 잠시 긴장했지만、크게 한숨을 쉬며、웃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 데스우」





END

댓글 20개:

  1. 데에엥...운수좋은날 급의 임팩트인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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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알 운수좋은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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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왜 쓰레기를 주어웠는데 얼룩이되버린데챠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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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 눈깔! 이 눈깔! 왜 다른 건 다 곤죽이 되어버렸으면서 눈깔만 멀쩡한데샤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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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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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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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집에도착하자마자 성대하게 빵콘 데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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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운이 좋은 날인 데스우 ㅋㅋ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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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와 리얼 대반전 지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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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나무위키에서 태풍 참피 검색하다가 왔는데요.
    읽다가 어이없어서 내렸습니다.ㅡㅡ;
    이건 뭐 정신병자 싸이코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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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있는 닝겐들은 전부 나사 하나
      빠진 닝겐밖에 없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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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다음 씹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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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런 댓글 싸는 인분충 치고 제정신인 놈 없다. 똥벌레 스크 보면서 뭘 기대하냐? 똥벌레 애호물 보고 싶으면 직접 쓰고 읽으면서 딸이나 쳐라. 그게 싫으면 여기 오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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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직접 찾아서 볼 정도면 애초에 정상이 아닌 데스 데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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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좀비영화, 전쟁영화 보면서도 정신병자라 함?
      아님 하루에도 수백마리씩 죽이는 게임도 정신병자임?
      그것도 아니면 돼지랑 닭 냠냠 처먹는 너도 정신병자임?
      혹시 2D인권에 관심이 많음?
      아님 니가 존나싸게 처먹는 바나나를 필리핀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희생하면서 만드는 것도 정신병자임?
      ㄹㅇ~ 남자만 군대가고 군인 병신취급하는 한녀도 정신병자네~
      아 너무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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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명작에는 댓글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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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오랜만에 보는 학대물 명작인데스 치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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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오랜만에 참네상스 시기 고전명작을 보러 온 데스. 역시 명불허전인데스 데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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