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구덩이의 기억

고갯길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나는 "후우"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하코자키 인터체인지부터 논스톱으로 시골 마을까지 5시간.
종일 차만 탄 나는 조금 지쳐 있었다.


"아직 한낮인가"
대시보드의 디지털 시계는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전에 타던 70계 체이서쪽이 운전도 즐거웠는데.."
신차로 구입한 마크 X지만 편한만큼 재미도 없어서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질렸다.

실장라이터의 일기 1, 2

실장 라이터의 일기 「뚜껑 열리는 이야기」


나는 「」. 애호파 실장 라이터로 그럭저럭 알려진 글쟁이다. '실과 장'에 귀여운 실장 친자의 훈훈한 소설을 쓰거나 한다.
내가 기르는 실장의 이름은 '다갈'. 매우 영리한 것이 자랑이다.

독라문답

어느 초여름 저녁. 나는 귀가 전에 캔 주스를 사서 귀갓길에 있는 공원 벤치에서 마시고 있었다.
공원 안에 설치된 방재용 무선 스피커에서 '먼 산에 해는 지고'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여섯 시다.
이것을 들으니 이제 오늘도 끝났구나 하는 감개가 솟아오른다.

주스를 다 마시고 나서도 나는 잠시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의 메일을 체크하고 있었다. 그때 수풀 속에서 실장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둘러 링갈 기능을 킨다.

프론과 라인

내 집에서는 자묘와 자실장을 기르고 있다.
일주일 전쯤을 전후로 우리 집 뜰에 헤메 들어와서 그대로 눌러앉아 버렸다.
자묘 쪽은 털이 길어서 사자 같기에 '라인', 자실장 쪽은 어느 유명 화가의 이름을 따서 '프론'이라 지었다.

흔히들 고양이는 실장석의 천적이라 하지만, 프론과 라인은 무척 사이가 좋다.
골판지 상자 안에서 두 마리가 붙어 자는 모습이 너무 흐뭇하다.

쓰레기 청소

그것은 어느 공원에서 일어난 일.


"쟈와-!?"


"테치-♪"


들자실장이 들자실홍 한마리를 붙잡았다.
체격 차이가 났기 때문에 자실홍은 속수무책으로 사로잡힌다.
자랑으로 여기는 금빛 트윈테일을 잡혀 사방으로 질질 끌려다닌다.
금세 붉은 옷이 흙에 갈색으로 물들고, 흰 피부가 벗겨져 붉게 짓무른다.

반 나누기

"테츄-웃."

"테야야야야야야."

또 시작인가...

점심 식사도 끝나고 설거지를 하는데 자실장 특유의 새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실장 두 마리가 디저트인 콘페이토를 두고 싸우고 있다.

"데스우ㅡ 데스우ㅡ."

친실장이 열심히 싸움 중재에 나서는 소리가 들렸다.

책 위의 자실장

이사하다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사주신 '비행기 대백과사전'이라는 두꺼운 책을 발견하고 추억에 젖어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데,
갈색으로 변색된 큼직한 녹색 얼룩이 묻어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이, 이건...."

그리운 날들이 플래시백한다.

버림받은 구더기 이야기 -후편-

"으응, 여기는 어디인 레후?"



정신차리니 구더기쨩은 어두운 구멍 안에 있는 레후.



구멍은 굉장히 좁지만 묘하게 편안한 레후.




"친구씨가 많이 있는 레후~♪"



구더기쨩은 어느새 많은 친구씨와 함께 자고 있었던 것 같은 레후.

버림받은 구더기 이야기 -전편-

PC에 있던 현역 활동할 당시 스크를 쓰고 있던 블로그 백업본으로부터.
2010년 3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게재하던 구더기 이야기를 복각 투고해보았다.

당시 그린 것들을 오자·오용도 그대로 투고한다.
그것에 관한 의견이나 불만은 일절 거부한다.




구더기쨩은 어느 가을의 맑은 해질녘, 공원의 숲 속에서 태어난 레후.

나선

레쿠-...레쿠-...

바스락 바스락...



레후? 레삐읍...!

으적





쩝쩝...


원한의 대상

통화를 마치고,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뒤 남자는 가라앉은 기분으로 계단을 내려왔다.


나선계단의 최하층에 다다라 철문 자물쇠를 연다.
삐걱대는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 너머에 방향제의 상큼한 향기와 함께 포근한 기운이 감돌았다.


방 안을 응시하고, 복잡한 표정을 띄운다.

걱정해도 될까요 4~5 (완)

[전회까지의 줄거리]



 생후 한달 반 만에 겨우 주인님"토시아키"에게 구입된 고급 사육 자실장의 "푸치".



 열심히 해서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노력하는데

 그것은 모두 빗맞아 버려 오히려 토시아키의 호감도를 저하시키고 만다.



 경솔하기 짝이없는 토시아키는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푸치의 행동을

 오해하고 과잉처벌을 가한다.

걱정해도 될까요 1~3

 그 자실장은 생후 2주의 아기이다.
 고급 사육 실장의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지혜롭고 착한 엄마와 애완 동물 가게의 점원으로부터

정중하게 여러가지 일을 배웠고, 또 많은 여동생을 돌봄으로써 여러가지 것을 배워 나갔다.



 원래 똑똑한 개체였던 그녀는 선천적으로 선악의 판단력과 학습 능력이 높고

특별히 엄격한 훈육을 받지 않아도 떠맡은일은 바로 기억할 수 있었고, 잊는 일이 결코 없었다.

후타바대학 실장연구학부 2019년도 입학시험

다음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면〇, 아니라고 생각하면 ×를 해답란에 기입하시오.

총 20문제. 16문제 이상 정답이면 합격.



1:성체의 실장석은 걸어서 공원과 쓰레기장을 왕복할 수 있지만, 달리는 속도는 신생아가 기는 것보다 느리다. 따라서 실장석은 달리는 것보다 걷는 쪽이 빨리 움직일 수 있다.



2:공원에 실장석을 버리는 것은 범죄행위이기에, 그것을 목격한 자는 버리는 행위를 멈추도록 명령할 수 있다.

기특한 엄지

그 엄지실장은 매우 행복했다.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에서 "이 세상의 근사함"을 들었고, 태어나서는 자상한 어미와 점원으로부터 사랑받았다.
다양한 훈육과 교육으로 고생한 적은 있지만, 불만을 표시할 마음도 들지 않는 혜택받은 환경이었다.


그리고 생후 일주일만에 새 주인에게 구입되는 행운도 따랐다.

행복을 생각해서

사육실장 미미는 고민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미 번민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고민이었다.

출입이 자유로운 케이지 안에서, 미미의 사육주조차 개입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공간 안에서,

데스ー하고 작은 한숨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미미는 엄선된 모집단에서 선발되어, 인간에게 애완용으로 만들어진 애완실장이었다.

크리스마스

12월. 아직 그 양반의 생일까지는 시간이 있는데도, 마을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일색.

X'mas가 뭐라고. 정부의 음모여?

이놈이고 저놈이고 들뜬 낯짝 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걷고있던 내 시야에, 문득 녹색의 물체가 보였다.

내 발치에 다가온 것은 실장친자. 겨울의 추위에 당해버린 것인지, 자실장은 한 마리밖에 없었다.

부정기 실장 랩(LAB) (21~41) (완)



부정기 실장 랩(LAB) (1~20)

2005년 11월 ~ 06년 1월 사이에
모 게시판에 썼던 스크립트의 컬러 버전이다.
이번은 대학의 "연구실(랩)"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대학의 조직과 구내 묘사 같은 부분이 많은 것은
뭐 어쩌다보니.
수시로 업데이트 예정 (41화도 있는데 컬러를 칠해논다는 뜻)

노팔이


 

꼬마의 목소리

계절은 봄.
바람이 따뜻해지고, 화초가 그 모습을 어두운 땅속에서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는 때.
어느 공원에 자실장 한 마리가 외로이 있었다.

자실장은 외톨이였다.
주위에 친이라 생각되는 실장석도, 자매라고 생각되는 자실장도 없었다.
순조로운 듯 했던 자실장의 실생은 동족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틀어져 버렸다.

산 채로 먹히는 자매들.
자기 몸을 챙기느라 자들을 버린 친실장.

너의 눈동자에 비치는 모습

「후우……어째서 이렇게나 더운걸까……」



지금은 이제 막 8월에 들어서는 때이고, 계절은 한여름으로 치솟아오르는 중인데 나는 이른 아침부터 창고의 정리를 하고있다.

원래부터 우리 집의 창고는 넓고 쓰지않는 물건까지 잔뜩 있다. 그 때문에 몇년이나 전부터 이 창고에 자리잡고있는 골동품도 있다.

그러한 물건을 분류해서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딱지 붙여서 내놓기 위함이다.

즐거운 추억

그 자실장은 무척이나 사랑받고 있었다.
크고 자상하며 배려심 넘치는 어미 실장과 귀여운 여동생들.
그리고 그런 자기 가족을 지켜주는 훨씬 더 크고 다정한 닝겐 주인님.

행복했다.
이 이상 바랄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실장은 만족했다.
이 행복은 쭉 이어진다.
그렇게 굳게 믿고 있었다.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근거도 없이.
――하지만 그것은 '예전'의 이야기.

수학 數虐


[ 네, 그럼 일렬로  서주세요- ]

자실장들은 자신들이 처해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원의 집에 있었을 텐데,

깨어나보면 이런 장소에 있었다. 조금 썩고 부드러운 골판지의 감촉이 그립다.



지금 있는 곳은 딱딱한 마루의 위였다. 총 12마리의 자실장들은 불안해하며 전부 울부짖기 시작했다.

렛훙 데드 코스터

서기 2050년



과학이 그렇게 극적으로 발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하지도 않은, 그런 어중간한 미래.

변함없이 인류는 실장석을 귀여워하거나 학대하거나, 즉 반세기 전과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연히 새로 생겨난 것도 있다.

고독한 실장석 4~6(완)

코도쿠가 방황하고 있는 마을은 썰렁했다.



코도쿠의 모습에 눈길을 주는 사람도 없다.



코도쿠는 인간을 피했다.



상냥하다고 생각한 손이 자신에게 이유없이 심한 일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말이 코도쿠의 머리 안에서 반복된다.

고독한 실장석 1~3

※6화에서 연재 중단

※ 이 시리즈의 제목 コドクな実装石은 주인공 자실장의 이름 '코도쿠(コドク)'가 일본어로 고독(孤獨)과 저주술의 일종 고독(蠱毒)이 같은 발음인 것을 이용한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 주인공 자실장의 말투는 작가의 독자설정입니다.
※ 혐오스럽고 잔인한 묘사와 인간이 해를 입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엄청난 장문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으시길 권합니다.




자실장 11 : 닝겐상은 와타치타치를 기르고 싶어하는테치이~!

 여기, 쿠로카미(흑발) 시는 연평균 강수량이 가고시마 현에 이어 전국 2위.

 어쨌든, 비오는 날이 많다.

 특히 장마철과 여름에는......

 오늘도 늘상 그렇듯 큰 비다.

 공원에 사는 실장들은 매일 골판지 상자집을 바꾸는 일에 쫓기고 있다.

 화장실 같은 곳은 실장이 들어가지 않도록, 입구를 통과하면 도로리를 분사하도록 되어있다.

자실장 10 : 산에서 내려온 자실장

산에서 내려온 자실장     (산실장 사육 개정)



내 이름은 아키토시, 학대파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중립파! 아니 어느 쪽일까 하고 말하자면 무관심파에 가까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일어난 일이다.

이야기의 내용은 억측도 있지만 그건 눈감아 주길 바란다.

실장석과 인간의 입장 - 역전편

오늘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오던 길이었던 데스,

그런데 어느새 편의점 봉투 안에 어린 닌겐을 탁아당하고 만 데스.



"데스우 ..."



오늘은 평소의 실장푸드가 아니라 무리해서 정말 좋아하는 스시와 스테이크를 산 데스.



게다가 디저트로 와산본(和三盆)을 사용한 고급 콘페이토도 샀던 데스우.



"왜 하필 이런 날에 ... 데스우"

주의 사항

"좋은 데스? 닌겐은 와타시타치가 조금 유혹해주면 바로 메로메로되는 데스 ♪

"텟치 ~ ♪ 마마, 나타난 테치!"





   * * * *





여기는 어떤 패스트푸드 가게의 그늘.

한쌍의 실장석 친자가 행복 회로를 전개하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친실장은 앞으로 사람 좋아보이는 닌겐에게 자실장을 탁아하려고 했다.

물론, 탁아한 닌겐의 뒤를 쫓아 자신도 사육실장이 될 예정이다.

실장석 기획 '박스 썸' 스레






상냥한 무리

「데! 데샤아아아아!! 데스웃! 데에ー데에에에에엣!! 오로로〜롱…」

실장석들이 진치고있지만, 사람만은 없는 공원에 실장석의 소리가 울린다.


비바람과 인간을 피하기 위해, 풀밭의 낮은 식수 안에 숨겨진 골판지상자…

친실장이 벌벌 기어서 간신히 들어갈 높이밖에 안되는 상자…
그리고 어미와 몇 마리인가의 자실장들이 그대로 누워서 자면 가득 차는 공간.

한편 그 때 산실장들은

겨울을 앞둔 산의 동물들은 겨울잠의 준비에 필사적이다
어떤 녀석은 결실이 풍부한 산의 특산물을 잔뜩 먹으며 겨울잠을 위한 지방을 비축한다
어떤 녀석은 나무 열매를 모으며 겨울에 대비하고있다
산의 실장석들도 마찬가지로 가을의 수확을 필사적으로 긁어모으고 꾸역꾸역 먹고있다
하지만 실장석이 물고기를 잡을수 있을리도 없거니와, 나무를 타고 나무열매를 딴다는 것도 무리이다

내가 설정한 애호 스크

언제부터였는지는 어쩐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그 세계에는 실장석이라 불리는 이상한 생물? 이 있었습니다.

주로 공원 등 사람이 사는 주변에 들개나 들고양이와 비슷한 수가 항상 있습니다.

성체뿐이고 자실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울지 않고 먹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배설도 하지 않고...

마치 인형처럼 조용히 멈춰 있습니다.

어두운 공간

계절은 봄이 되었지만 아직 으스스해 겉옷을 벗을 수 없는 시기의 일이었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고민하다가 쉬는 날에 기분 전환으로 강변에 산책 나왔을 때의 이야기다.



내가 입사했을 때 선배였던 그녀는 나에게 상냥한 선배라기보다는 누나 같은 존재였다.

어느날부터 그녀와 '그'가 사귀게 되자 우리는 점차 멀어지고 왠지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실장석이 된 소년

특정 시각이 되면 그 남자의 집 마당에 들실장이 몇마리 어김없이 모여들었다.

남자는 언제나처럼 실장푸드를 가지러 부엌으로 향했다.

친자로 추정되는 그룹인 마당의 실장석들에게 남자는 항상 먹이를 주고 있다.

친실장은 머리가 좋은 개체답게 다른 실장석들에게 이곳의 위치를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쿨 탁아

태풍도 지나가고 볼만하게 쾌청했지만, 그 태풍이 날라온 남쪽의 공기 때문에 무더운 하루였다.

눈앞의 공원도 비에 씻겨 나무들의 신록은 선명했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나름대로 비바람에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특히 녀석들의 골판지집 등은. . .





데스킨-라빈스라는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알고 있는가?

실장 옥션

"테히이....테..챠아...."

"응?"



평소처럼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집 앞에서 생소한 소리가 들려 문득 쇼핑백에 눈을 돌리자..... 탁아당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음식에 손을 대지 않은 건 아직 평범하지만 이 자실장, 오른손과 오른발과 목이 부러져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져 있다.

특별히 내가 봉투를 함부로 휘두른 것도 아닌데 말이다.... 뭔가 이상해...

대충대충 기르는 방법 -2-

초인종이 울려서 보니 친구가 서 있었다.

이전에 실장석을 맡기러 왔던 무책임한 친구였다.

"다시 실장석을 맡아 달라고 하면 거절한다."

"아니, 이번엔 아니야."



친구는 출장이 잦다.

이번에도 내일부터 급하게 약 1달간 출장을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주제에 이 친구는 뭔가 애완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한다.

전적으로, 적당한 성격이다.

대충대충 기르는 방법 -1-

초인종이 울리자 친구가 큰 짐을 들고 서있었다.

"실장석을 맡아달라고?"

"부탁이야. 1개월만. 부탁할게!"



친구의 부탁은 출장 중 펫 실장석을 돌봐 달라는 것이었다.

기간은 약 1개월

펫 호텔 등에 맡길 정도의 돈은 없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이미 거절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연줄로 이 대충대충하는 성격의 남자에게 부탁해 본 것이다.

친실장의 행복 & 그 후

구속구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실장석이 드러누워 있다.
얼굴은 두들겨맞았고, 머리털은 한쪽이 없고, 녹색 눈은 뽑혀나가있다.
새장에 들어있는 자실장 한 마리를 꺼내어 두 발을 잡는다.
「테츄ーー테츄우우우ーー!」
두 손을 바둥거리며 날뛰는 자실장을, 어미의 머리 위에서 천천히, 천천히 잡아 찢는다.
「테, 테테테, 테츄ーー!! 테에에에!!!」
그것을 보며 울부짖는 친실장.

침입

현관을 열고보니 얼굴이 찌푸려진다. 악취가 난다.

 분명하게, 내가 지내던 방과는 다른 냄새.



 나는 황급히 방 안을 둘러본다.



 여기는 내가 지내는 원룸 아파트. 나는 지금 일터에서 막 퇴근한 참이다.



 일단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방 한가운데에 먹혀 어질러져있는 식재료.

 눈을 돌려보니, 냉장고의 문이 열려있다. 거기에다 어제 시골에서 보내준 야채가 들어있던 골판지상자가 벌러덩 뒤집혀있다.

치장석

※실장석의 대사는 모두 링갈을 통해서 번역되었다고 생각하고 읽으십시요.




나는 실장석 전문의 어둠의 의사이다.



“어둠” 이라고 해도 별로 비합법적인 치료행위를 하는 건 아니고, 중이병 적인 의미는 더욱 아니다. (원래 학대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실장석에게의 비합법적인 행위 따위 존재하지 않지만)

자실장 in 인형

나는 실장석 전문의 어둠의 의사이다.

“어둠” 이라고 해도 별로 비합법적인 치료행위를 하는 건 아니고, 중이병 적인 의미는 더욱 아니다.

(원래 학대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실장석에게의 비합법적인 행위 따위 존재하지 않지만)

사고 등으로 박살난 사육실장의 위석과 뇌 만을 뽑아, 공원의 건강한 들실장의 몸으로 집어넣어서 부활시키던가

사육되다

그것은 차갑고 곰팡내나는 콘트리트 위에서 눈을 떴다.

 충분히 잤다고는 도저히 말하지 못할 정도로 몸의 관절마디가 쑤신다.

 웅크린것같은 불편한 자세로 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눈을 뜨는 것은 얼마 안 있어 시간이 된다는 것을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

 그것은 스스로 기어나왔다.

 묶여있는 개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이 딱딱한 소리를 낸다.

실장처분장

10월 11일 화요일.

보건소로부터 동물애호센터에 보내진 16마리의 실장들은, 4일째의 아침을 맞았다.

보통은 금요일에 수용되어 월요일에 살처분되지만,

월요일이 「체육의 날」이라 휴일이었기에 하루 늦춰졌다.

16마리에다가 4호실에서 옮겨온 8마리가 더하고,

10일에 태어나 이튿날 아침까지 살아남은 자실장 3마리를 더하여, 합계 27마리가 되어있었다.

실장석이 있는 일요일

우리집에는 고양이와 실장석이 있다.

고양이는 길고양이를 주워온 것이지만, 실장석은 펫숍에서 재고품을 떨이할때 사온 것이다.

변성기가 오기 직전의 『자실장』이라니, 그야말로 악성재고였으리라.

이 실장석에게 「바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자, 이름이 주어졌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녀석은 재고품이라서 그런지, 말하자면 바보였다.

'특별함'의 댓가

그 방에는 실장석 한 마리가 있었다.
실장석치고도 뚱뚱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두 눈 모두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곳에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손에는 육즙이 끓는 갓 구운 햄버그스테이크가 놓인 접시를 들고 있었다.

"에메랄드, 뱃속의 자 상태는 어때?"

실장석은 배를 쑥 내밀며 대답한다.

안개꽃

최근들어 주인님의 태도가 갑자기 차가워졌다고,

「카스미かすみ」라고 이름지어진 실장석은 느끼고 있었다.

무엇을 해도 무시당한다고.



의심가는 구석은 있다.

자신에게 아이가 태어난것이다.



「물론 자들은 작고 귀여운데스. 하지만……」



그렇다고 애정이 머리수대로 나뉘어버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럴거였다면 아예 처음부터──

머리를 흔들어, 무서운 생각을 뇌리에서 떨쳐낸다.

목장실장석

해악이 아닐수 없는 실장석을 인류에 보탬으로 삼기위해 고안된 프로젝트의 일환

이미 확립되어있는 실장육 기술을 응용하여, 산실장의 육질을 뛰어넘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설

「실장목장」에서 사육되고있는 목장실장석을 소개한다.


산실장의 가을

여기는 어느 산속에 있는, 산실장의 마을.

가을──산실장들이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여 먹을것을 모으기 위해, 산의 여기저기에서 먹을것을 찾아다니는 계절.

「데에엣스우ー♪」「테엣치이♪」「데스우♪」

턱받이에 나무열매와 버섯을 가득 안고 동료들이 돌아온다.

마을에 남아있던 자실장과 어린아이들은 크게 기뻐하며 맞아들인다.

실장석이라는 종

주의 : 가치관에 따라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공원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수풀.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게끔 위장한 골판지 상자로부터 한마리의 성체실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 이른 새벽.
낙엽이 떨어지는 이 계절에는, 인간조차도 추위를 느끼는 이른 시간대다.

태풍의 날

최근 드물었던 대형 태풍의 접근으로 회사에서 퇴근 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통근하는 데 쓰는 전철은 이미 멈춰있었다.

높으신 분들의 판단이 늦은 데에 짜증을 내면서, 걸어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거리도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걸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바람은 강했지만 비는 그치고 있었다.

나는 의지를 굳히고 밖으로 나왔다.



얼마나 걸었을까...

상대는 가려야지♪ 외 3편

상대는 가려야지♪


"...그래, 오늘 추웠으니까."

당했다. 봉투 안에는 녹색의 난쟁이.

"...그런데 아무래도 당첨인가 보다. 도시락에 손을 안 댔네."

똑똑하고 잘 훈육된 것 같다. 옷차림은 지저분한 들자실장이지만 얌전하게 앉아있다.

전자 실장석 3

※주:이는 스크가 아닙니다!

전자실장석 전편
전자실장석 후편
△위 작품들 번외편
-------------------------------------------------------------------------------------------------
■'미도리치'사양 설명서

※다음은 다른 스크'전자실장석1~2'에 등장하는 물품'미도리치'의 상세 사양 설정(스크용 플롯)입니다。

작가 인터뷰 : 가시



중실장을 샀다


펫숍에서 팔리고 있는 중실장.
중실장은 싸다.
펫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장석은 거의 다 자실장이다.
일반적으로 실장석은 자실장이 가장 작고 귀여워서, 잘 팔리기 때문이다.
같이 진열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체실장보다는 자실장을 고른다.
실장석을 좋아한다면 역시 어릴때부터 키우고 싶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