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數虐


[ 네, 그럼 일렬로  서주세요- ]

자실장들은 자신들이 처해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원의 집에 있었을 텐데,

깨어나보면 이런 장소에 있었다. 조금 썩고 부드러운 골판지의 감촉이 그립다.



지금 있는 곳은 딱딱한 마루의 위였다. 총 12마리의 자실장들은 불안해하며 전부 울부짖기 시작했다.


[ 마마는 어디테스우? ]

[ 마마는 없단다 ] 남자의 목소리는 순수하고 상냥했다.

[ 거짓말테치! 방금까지 있었던테스! ]

[ 하지만 지금은 없단다 ]

[ 돌려주는테치! ]

[ 없는 건 돌려 줄 수가 없구만 ]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끈질기게 타이른다.

[ 테-엥! 돌려주는테에에에에에에엥! ]  [ 마마, 빨리 오는테치이이이이!! ]

[ 아쉽게도 마마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있어요 ]

[ ... 텟! ] 남자의 손에 있는 봉투를 보고, 정확하게는 그 안에 있는 얉은 색을 띈 동글동글한 것을 보고

자실장들은 얌전하게 되었다. 엄마의 배로부터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그게 뭔지 알고 있었다.

달고 맛있는 것. 엄마 생각은 머리로부터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한 편에 접어두었다.

[ 원하는테스 원하는테스! ] [ 주는테츄웅 ♪ ] [ 조금이라도 좋은테스... ]

[ 그런 짓 하지 않아도 줄 테니까 ] 빠르게도 아첨하기 시작한 자실장들에게도 남자는 혐오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털끝만큼도.  [ 하지만 일렬로 서면 줄테니까 ]


몇 분 후, 실장석의 머리에는 일렬로 서는 것만이 중요해졌다.

가로 일렬로 선 실장석들을 남자는 만족하게 바라봤다.

[ 네, 잘했어요! 그럼 한 사람당 한 개씩 줄게요! ] 선 자실장들에게 한개씩 나눠준다.

그  자실장들은 꽤 예의범절이 잘 되어있었다. 받으면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 중에 몇 마리가 아첨을 한 게 아쉬웠지만, 비교적 제대로 된 자실장들이었다.

그래, 잘 되어있는 자들이었다. 한 마리 한 개씩의 콘페이토를 서로  뺏는 짓도 하지 않는다.

[  맛있는테츄네 ♪ ] [ 응테치 ] [ 마마에게 먹여주고 싶은테스 ]

각자 방긋방긋 웃으며 수긍하면서 맛을 보고 있다.


달콤한게 그녀들의 불안을, 공포를 없앴다. 달콤한 것을 주는건 좋은 닌겐, 여기는 좋은 닌겐이 있는 장소,

자신들은 좋은 닌겐이 주워줬다? 사육실장이 된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증거로 닌겐은 매일 밥으로 콘페이토를 주었다. 일렬로 설 때에만.



하지만 그녀들은 기어오르지 않았다. 그저 이 행복을 맛보고 있었다. 자신들은  어찌나 운이 좋은가.

이런 상냥한 닌겐에게 길러진다. 마마도 함께라면 더 좋았을텐데. 자실장들은 [ 조짐 ] 을 눈치채지 못했다.


[ 그럼, 오늘은 이름을 붙여줄게요 ]

[ 기쁜테치! ]  [ 부탁드리는테츄! ] [ 귀여운 이름 붙여주시는테치이! ]

[ 그래그래. 그러면... ] 남자는 가로 일렬로 선 자실장들의 우측부터 지목해나갔다.



[ 너가 1번이다, 너는 2번, 너는 3번... ]


[ ... 테에? ] 자실장들은 영문을 모르는 듯 목을 기울였다. 그게 숫자라는 건 안다. 숫자?

숫자가 이름? 그래도 자실장들은 자신에게 붙여진  새로운  이름을 각자  기억했다.

[ 그럼, 너가 12번이네. 그럼, 밥 먹을까. ]

[ 네테치 ♪ ]


그리고 즐거운 식사가 끝났다.

남자는 당돌하게 말했다.  [ 그럼, 쓰다듬어  주길 바라는 녀석 있니? ]

그 때만큼은 자실장도 자제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 닌겐상에게 쓰다듬어졌으면 한다. 상냥한 상냥한

닌겐상에게 쓰다듬어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 여기여기테츄! ] [ 쓰다듬어주는테치! ]

여기저기 허리를 힘껏 펴고 짧은 손을 들어올려 주장한다.

하지만  남자는 슬픈듯한  얼굴로 말했다. [ 음, 조금 분하지만 모두를 쓰다듬어줄 수는 없단다... ]

그럴리 없는 거짓말이었다.

[ 그럴 수가테치... ] [ 테에...  ]

자실장들은  자매를 제쳐가면서까지 자기가 쓰다듬어지길 원하는 녀석은 없었다. 그 대신 모두 궁리를 했다.


[ 하지만, 모두의 절반까지는 쓰다듬어줄 수 있을지도 ]

[ 텟? ] [ 정말테츄? ] [ 기쁜테스! ] 필연적으로 [ 누가 쓰다듬받는테스? ] 라고 물어본다.

[  그렇구만, 그럼 공평하게 이름으로 결정할까?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의 아이는 손을 들어주세요! ]


[테스! ] 자실장들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불린 아이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었다.

[  좋아, 그럼 오늘은 너희들을 쓰다듬어주자 ] 남자는 손 든 자실장들을 한 마리씩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놀랄만한 것은, 불리지  않았던 자실장들이 질투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기는  커녕 [ 부러운테치네 ]

[ 또 쓰다듬어주면 좋은테스네 ] 라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그리고나자 남자는 정말 지쳤다는 듯이 말했다. [ 미안, 너희들도 쓰다듬어주고 싶었는데. ]

[ 와타치타치는 다음에 해도 좋은테스 ] [ 그런테츄네 ] [ 오늘은 어쩔 수 없는테치요 ]

자실장들은 현명하고, 상냥했다.

그게 계기가 될  줄은, 자실장들은 역시 눈치채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을 먹은 후 일렬로 선 자실장들에게 남자는 또 말했다.  [ 그럼 오늘도 이름을 붙이겠습니다! ]

[ 테에? ] [  이름은  어제도 받은  테츄  ] [ 이름 또 하나 주는테치? ]

[ 미안해 ] 당돌한 말이었다. [ 내가 어제  준 이름 잊어버렸어 ]

[ 심한테치.  와타치가 3번테치 ] [ 와타치가 8번 테스 ] [ 와타치가 ... ]

각자 어제  받은 이름을 말해보지만,

[ 미안, 기억나지가 않는다. 다시 한번 붙여줄테니까...  괜찮겠지? ]

[ 알겠는테치... ] [ 닌겐상이 하는 말이니까 어쩔 수 없는테치 ]

이 상냥한 닌겐에게는 따르지 않으면 안돼. 상냥한 자실장들은 거스를 생각도 없었다.

자랑스러웠던 것도 있을 것이다. 닌겐상은 잊어버렸지만, 와타치들은 기억하고 있다, 같은 우월감.

[ 미안, 그럼   너가 1번, 2번, 3번...너가 12번이야. ]

각자  새로운 이름을  기억했다. 우연히 같은 이름을 받은 아이도 한마리 있었다.

[ 오늘도 쓰다듬어줬으면 하는데, 역시나 슬프게도... ]

자실장들은 똑똑했다. [ 그럼, 이름으로 결정하는테스? ]

[ 그러기로 할까. 그럼,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의 아이는 손을 들어줘 ]

빠르게 올라간 손들의 주인을  남자는 친절하게 쓰다듬는다. [ 모두  쓰다듬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

하지만 자실장들은 다른 걸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와 똑같은 이름이 호명되었지만.

이름이 바뀐 덕에 , 어제는 쓰다듬어지지 못했지만  오늘은 쓰다듬어진 아이도 있었다.  모두의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바뀌는 것도 나쁘진 않아. 자실장들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며칠 뒤, 그것은 식사 전의 일이었다.

「미안해!」남자가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이미 자실장들은 오늘 아침에 이름을 받았다.「왜 테치?」「닝겐상, 머리 드는 테츄!」

「그게, 너네 밥이 그, 모자라네.」

그러나 자실장들은 역시 상냥했다. 인간생활을 모르는 자실장들에게는 어쩔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테치요」「고한 받은 것 만으로 행복 테스!」

「그, 모두 먹을 양이 없어. 절반 분량 밖에 없거든.」

「모두 절반 테치」「다같이 나누는 테치」

「안돼!」

「텟!」「테힛!」「테챳?」

남자가 갑자기 소리 지르고 자실장들은 겁을 먹는다. 처음으로 소리 질렀어. 혼났어? 왜? 나쁜애라서?

뭔가 나쁜 짓을 했나? 운치를 흘렸다던가? 아니 그런 냄새는 안 나. 누군가 나쁜 말을

썼나? 그런 기억은 없다.

「미안해요 테치!」「용서해주는 테츄우!」「도와주는 테에엥! 테에엥!」

자실장들은 혼란스러웠다.

「아, 미안. 화 내서 미안해. 하지만, 어쨌든 그, 나누면 안돼」남자는 횡설수설하며

대답했다.

「알았는 테츄우...」

지금까지 잘 대해 준 이 닝겐의 말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가 가지고 온 값싼,

언제나 대로의 자실장 푸드는 평범하게 나눠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실장은 성실했다. 선택된

자실장은, 먹지 못하는 자매 때문에 먹이를 꺼림칙해하며 먹었다.

낮에도 밤에도 계속되었다.

자실장에게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에도 역시 먹을 수 있는 지 없는 지의 여부는 '이름'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달랐다.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 자가 좋은 걸 받는 것이 아니었다.

그 반대였다.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 자는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지? 이름을 받고 좋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좋은 건 아닌건가?

좋은 이름이랑 나쁜 이름이 있나?

드디어 깨달을 조짐이 보였다.



다음 날에는 모두 고한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역시 이름 때문에 나뉘었다.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 자는 쓰다듬어졌지만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과 12번 자는 데코핀을 맞았다.

자실장들은 울상이 되었다. 그러나 남자의 전혀 악의없는 미소를 보고 넘어갔다. 이건 놀이일

지도 모른다. 마마가 말한대로 학대파라면 이렇게 부드럽게 웃지 않는다. 실장석은 바보다. 그러나 자신

들에게 악의를 가진 닝겐을 찾고 분류할 수 있는 능력만큼은 확실히 있었다.

자실장들은 알고 있었다. 이 닝겐은「다르다」고. 이 남자는 놀아주고 있는 것이다. 신경 써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자실장들의 심경은 변하고 있었다. 아무 걱정없는 삶에서 약간의 긴장이 섞인 것이다.

닝겐상은 와타치타치와 놀아 준다. 하지만 고한이 없는 건 싫고, 데코핀도 아파서 싫다.

게다가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콘페이토를 받을 지도 모르고, 그 중 절반은

가짜일 지도 모른다. 그건 싫다. 제멋대로 운치가 나오는 거니까. 쓰다듬어 줄지도 모르고,

페치페치 얻어 맞을 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기대만 하고 있으면 되서 좋았다. 내일은 어떤 좋은 일이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불안하다. 내일은 나쁜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기대와 불안. 같은 곳에서 나온 것이다.

자기들 중 누군가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매일 이름이 바뀌고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남자는 공정했다.

중요한 것은 닝겐상이 지어주는 이름이다.



남자의 행동은 점점 수위를 높여갔다.

어느 날에는 모두 목욕을 할 수 있었지만,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과 12번 자는 뜨거운 물에 머리를

쳐박혔다.

어느 날에는 모두 옷이 벗겨져서,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 자는 면봉으로 간질간질되서 기분이

좋아졌지만,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과 12번 자는 굵은 매직펜으로 심하게 긁혀 아파서 울부짖었다.

어느 날에는 1번과 3번과 5번과 7번과 9번과 11번 자는 리본을 달았지만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과 12번 자는 그 다음날까지 옷을 빼앗겼다.

그러나 남자에게서 악의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놀아주고 있었다.



자매의 절반이 팬티 바람으로 떨고 있는 가운데, 자실장들은 조금 모자라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반나체 자매들을

비웃을 수 없었다. 조금만 잘못됐다면,「이름」이 달랐다면 자신도 그렇게 되어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자실장들은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은 이름때문이다. 아니 이름으로 붙여지고 있는「숫자」 때문이다.

1, 3, 5, 7, 9 자에겐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2, 4, 6, 8, 10 자에겐 나쁜 일이 기다리고 있다.

자실장들의 머리로는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다. 짝수와 홀수.

이미 알고 있었다. 와타치타치와 놀아주고 있는 것은 그 닝겐이 아니다. 숫자다.

와타치타치는 숫자와 놀고 있다.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계속 이름이 바뀌지 않았으면 운이 나쁜 자매를 비웃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좋아하는 이름을 선택할 수는 없고, 그 이름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기 어렵다.

거기까지 이해하면 심경의 변화가 극지에 도찰할 때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무기력. 자실장들은 실장석 특유의 오만함이나 거만, 기대, 교만, 그런 것들을 잃어 갔다. 원래도

친의 훈육에 의해 극도로 억제됐었지만. 기대하는 것을 멈추니 동시에 불안도

없어졌다. 그냥 맡겼다. 숫자와 같이 놀면서.





「이제 슬슬 작별인까」

그 말을 들었을 때 역시 기대가 고개를 드는 것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남자의 행위는 막바지에 들어갔다.

「안녕」남자는 역시 언제나 악의없는 표정으로 있다.「미안해」그리고 사과하면서 빼앗았던

옷을 돌려준다.「깨끗이 해놓고 준거야」

「테...」「테에...」「츄아...」

팬티 차림으로 밤을 샌 자매들은 당황하면서 말 그대로 깨끗이 세탁된 옷을 입었다.

이거다. 이런 일도 있으니까 와타시타치는 닝겐을 잘 모른다.

「그럼, 오늘의 이름은...」임시 이름을 붙여 간다.「그럼, 나란히 서-」

「테에스...」

자실장들은 나른한 듯이 질질 발길을 옮겨 가로 일렬로 늘어섰다.

「그럼, 아침 밥 먹을까」남자는 한 마리씩 앞에다가 자실장 푸드를 뒀다. 그리고 자신도 가지고 온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먹이를 주고 식사를 했다.

「...」드문 일이었다. 오늘은 모두 밥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식후.

「좋았어, 그럼 2번과 4번과...」

왔다.「테...」자실장들은 준비했다. 1번이나 3번 자가 뽑힐 때는 좋은 일이 있지만, 2번부터

시작할 때는 나쁜 일이 일어난다. 뭐지? 오늘은 뭘 하는 거지? 아픈 거? 괴로운 거? 힘든 거?

「자, 그럼 2번과 4번과 6번과 8번과 10번과 12번 아이는 손을 들어주세요.」

「...」이름이 불린 아이들은 역시 내키지 않지만 손을 든다. 하지만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래!」

베챠! 구쵸! 쿠샤! 부쵸! 손을 올린 자실장이 찌부러졌다.

「...테?」「테아...」「치아?」「츄?」

뭐지. 뭐야 이건! 평소와 다르다. 남은 자실장들은 남자의 강렬한 수도로 찌부러진 자매들이 만든 바닥의

얼룩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직후의 절규.

「테에에에에에에에!」「츄야아아아아!」「테테테테테에에에에에!」

광란이 찾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예상도 못했다. 숫자 때문에 죽는다니. 생명의 위기에 직면하니

이제 겨우 자실장들 속에서 무기력이 없어지고 있었다.

살아남은 자실장들의 난동이 끝나고 조용해졌을 때는 남자는 방에 없었다.



점심

6마리분의 조금 외로운 식사. 남자는 점심 중에는 건드리지도 않았지만 자실장들의 씹는 턱은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식후.

「자, 나란히」

자실장들은 마지못해, 마치 오합지졸처럼 이합집산을 반복한 후 간신히 나란히 섰다. 그건 시간끌기였을까.

「2번과 4번과 6번은 손-들-어-줘!」남자는 언제나처럼 활기넘치고 순수했다.

「테...테스」「테에...」「테치」불린 새끼는 마지 못해, 하지만 습관대로 손을 들고

「그래! 그래! 그래!」찌부러졌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실장들은 광란의 절규를 내지 않았다. 무기력하지도 않았다. 반대였다. 남자는 말했다.

저녁밥 후에는 「작별」이라고. 누군가 죽지만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모든 것은 이름을 결정한다.



저녁식사. 남자는 말했다.「이게 마지막 이름이야.」

1번, 2번, 3번, 단 3마리.

역시 저녁밥 시간에도 모두가 먹이를 받았지만, 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자, 그럼 1열로 서줘」

드디어 왔다. 남은 자매는 3마리. 누가 뭉개지는 지는 이름을 받은 때 이미 정해진다.

자실장들은 당황했다. 궁금했다. 생각했다.

어떻게? 일렬로 서면 누군가 반드시 죽는다.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하지.

그리고

「...아, 아하...아하하하하하하하」남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즐거운 듯이.

자실장들은 세로 1열로 서서 떨고 있었다. 몰론 이렇게라면「일번」 새끼 밖에 없다.

「아핫, 너네들 대단해, 정말 대단해!」그는 잔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장난을 해석하는 인간이었던

것은 틀림없다.「알았어 알았어. 이제 됐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걸로 작별이야!」

「텟?」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 작별. 이 남자가 정말 우리들을 놓아주는 거야? 아니, 진짜다.

이 남자는 잔인하고 변덕스러워. 그러나 약속은 반드시 지켜. 그가 이별이라고 말한다면 정말 이별이다.

그것도「죽음」이라는 뜻의 이별이 아니다. 이 집에서 나갈 수 있다. 여기서 나갈 수 있다.





「미안하지만, 모두 뿔뿔이 흩어지겠네」남자는 정말 미안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이 남자는 거짓말을 안해.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저만한 일을 해놓고도 그렇게 생각해.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테-」「테치」「테츄」

자실장들은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자기들은 같은 마마 뱃속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런 생활을

이겨낸 이들에게 이제 자매는 없었다. 지금 옆에 있는 자실장들은 이제 자매가

아니다. 그래서 뿔뿔이 흩어진다고 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순수한 행동은 할 수 없었다.



「네. 네, 자실장 3마리...물론 상처 하나 없습니다...진단 말이죠? 좋습니다.」

남자는 자실장 3마리를 팔에 안은 채 수화기에 올려놓고 이야기했다. 자실장들은 처음에는 남자에게 닿은 것만으로,

겁에 질려 떨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이 남자는 약속을 지킨다. 죽이지 않겠다고 하면 죽이지 않아. 우리들은

이제 아무 걱정도 없어. 그리고 그 팔 안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테-스-...테-치-...」

「그렇네요. 한 마리당 "3"은 어떤가요? ... 2.7 ... 어쩔 수 없네요, "2"로...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서비스입니다.」

적이 있다면 친구도 있다. 학대파가 있다면 애호파도 있다. 학대파가 실장석을 괴롭힌다면, 애호파는

실장석을 지킨다. 어느 애호파 유력자 등은, 학대파에게서 실장석을 매입하는 일에 빠져있다.

그는 말했다.「예를 들어서, 돈을 주더라도 실장석을 지켜야 한다.」물론 그걸로 인해 장사를 겸한 학대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깨닫지 않았다. 대충 망가트린 후에, 팔아 넘긴다.



그리고 자실장들은 따로따로, 그러나 사육실장 생활을 약속받고 남자의 집을 나갔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그 곳에서 먹이는 충분하게 줬고, 배설물 처리도 해줬다. 그

자신은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다. 단지 옆에, 또는 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지도 모를 자매가

없어졌다. 그 뿐이었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실장에게는 「나쁘지 않은 생활」이었다.

아무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자자 실장짱, 간식이야」

점심식사 후 주인은 실장석 앞에 콘페이토를 투두둑 뿌렸다.

「텟츄웅♪」

어때. 나 제대로 아양하고 있지. 귀엽지? 어딘가 냉정한 상태로

자실장은 입에 손을 얹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는 문제가 아니지만 자실장은 자신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끔 이상한 위화감을 느낀다.

자기는 정말 실장석인가?

아첨해도 정말로 카와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와타치에게 걸리면 닝겐 같은건 한방인데.

옷을 벗어도 흥분할 수 없아———총배설구가 축축해져도 될텐데.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거기 있었던 자매들 중에서 살아남은 특별한 아이일텐데.

그 닝겐한테서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진짜다. 그저 변덕스러웠다. 우리는 그 행동에 어울리지

않았을 뿐이었다.

자실장은 알고 있었다. 자신은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것을. 실장석의 머리로는「확률」의 개념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이 이상한 룰 때문에 살아남았다는 것은 깨닫고 있었다. 자기가 지금 여기 있는 건

자신의 의사가 아니야. 그 남자의 변덕도 아니야. 이상한 규칙에 의해, 단지, 여기에 있을

뿐. 자기는 정말 실장석인가?

실장석이 아닌 무언가 다른 생물이 되어버린건가?



「어머나 귀여워라! 자, 맛있게 먹어」

그 목소리를 듣고 그녀는 문득 정신이 들었다.「테스!」

다행이다. 일단 성공한 것 같다. 그럼 슬슬 콘페이토를... 그러나 콘페이토의 매력에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단 것에 대한, 망집이라고 할 수 있는 실장석의 본능은 남아 있었다.

「테...테...테...테...테.........테?」

정신을 차려보니 콘페이토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뭐지? 난 뭐하는 거야?

「테...테...테...테...테...테...」

그런데도 손이 멈추지 않는다. 1, 2, 3, 4...세고 있어? 난 지금 콘페이토 수를 세고 있다!

근데 왜? 얼른 먹자. 단 건 좋아하지?

「「테...테...테...테...테...테...테.........텟!」

1, 2, 3, 4, 5...7. 7이다. 콘페이토 수는 7개. 다행이다---뭐가?

「어머! 정말 똑똑한 아이네요!」주인의 가슴을 감격이 가득 채웠다. 실제로, 수를 아는

실장석은 좀처럼 없다. 학대받았던 실장석을 사들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이익이다.

「테치-♪」

그래. 아무 걱정 없어. 지금 눈앞에 콘페이토가 있잖아. 그는 이제야 겨우 7개의

콘페이트를 단박에 집어넣었다.

까득, 와작, 쭙쭙, 할짝할짝

「텟치이이♪」

달콤해. 정말 맛있어. 그때만큼은 자실장의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진짜

아양이었다. 콘페이토가 있을 때만 자실장은 진짜 실장석이 될 수 있었다.



「자, 간식이야」

인간은 어제보다 더 많은 콘페이토를 뿌렸다. 도대체 몇 개나 셀 수 있을지, 그런 흥미가

있었을 뿐이었다.

「텟칭♪」

좋아, 오늘은 잘 아첨했어. 콘페이토의 달콤함을 떠올려서 일거야. 게다가 오늘은 어제보다

많은 콘페이토가 있다. 세는 것 같은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고 빨리 먹자. 빨리빨리.

그런데.

「테...테...테......」

다시 세고 있다. 뭘 하고 있는 거야? 빨리 먹어! 달고 맛있는 콘페이토야!

「역시 넌 현명한 아이구나」주인은 만족했다.

「테...테...테...테...테...」

1、2、3...아니야! 빨리 먹어! 4、5、6、7...아니야! 세지 않아도 돼.

「테...테...테...테...테...테...테...테...테...테...테에?」

1, 2, 3, 4, ...10. 10이다. 콘페이토가 10개 있다. 10개?

「테기!」

이게 뭐야! 맛없어! 진짜 맛없어! 콘페이토가 열개? 이건 안 돼!

「어머, 무슨 일이야 실장짱?」

「데쥬!」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 바보 닝겐! 콘페이토가 열개? 웃기지 마! 자실장은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뭐라는 거야. 10? 10은 맛없어. 11개면 좋았을 거야. 아니 9개라도

괜찮았을거야. 어떡해? 어떡하지? 한 개 늘릴까? 그렇게 하자.

「텟츄웅♪」아첨하는 울음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어머나, 역시 부족했나」주인은 기쁜 듯이 다시 콘페이토를 자실장에게

주었다.

투두둑...

「테스♪」

아첨꾼 급의 아양을 부리고 나서 재빨리 세기 시작했다.

「테...테...테...테...테...테...테...테...테...테.........」

1, 2, 3, 4, 5, .........14. 14다!

「테지이이이이이이!」

장난 하지마! 누가 4개 더 주래!

「?」주인은 의아해 한다.

「테.........엣!」

순간적으로 깨달았다. 너무 과했다. 이 이상 하면 기분 상하게 해 버린다. 어떻하지? 다시 한번 아첨해서

비위를 맞출까? 아니, 그걸 하면 또 콘페이토를 받을거야. 이번에는 얼마가 될

지 모르니까. 안돼. 수중에 있는 콘페이토로 어떻게든 해야 돼. 어쨌든 14개는,

14는 안 좋아. 어떡하지? 어떻게 하지?

「테칫!」

자 실장은 가장 구석에 있는 그것을 반사적으로 내던졌다.

「테스!」

좋아. 다시 세어 보자.「...」13. 13개다. 콘페이토가 13개! 훌륭해!

「테챠뿌뿌뿌!」

안심한 자실장은 콘페이토를 먹었다.

「테치테치♪」

갉아먹고, 빨고, 핥고, 입에 넣는다. 오늘도 이때만큼은 자실장의 목소리는 실장석이었다.



한동안 자실장은 콘페이토를 받을 때마다 겁을 먹었지만 곧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6개나, 8개, 20개 같은 거면 1개 남기면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먹지를 못 했다. 비록 2개라 하더라도 반드시 1개를 남겼다. 그렇게 어떻게든

타협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녀가 실장으로 돌아갈 때가 하나 더 있었다. 아니 그렇게 될 때가 왔다. 자신이 느끼고

있었다. 그래. 난 「마마」가 되는 것이다.

어디선가 팬티 속에 들어간 꽃가루가 수분되어, 그녀의 뱃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기르고 있다.

그래. 나는 엄마가 돼. 그녀는 자매가 생각났다. 죽은 자매들. 오네챠

이모토타치 몫까지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해줘야 돼. 많이 낳아서, 행복해지자.

「데스...」

그녀는 사랑스러운 듯이 배를 쓰다듬었다. 목소리는 이미 실장석 그 자체였다.



마침내 커졌던 뱃속이 부글부글 거리기 시작했다. 첫 출산에 그는 겁을 먹었지만

실제 느낌은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 운치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큰 운치에

불과했다.

「데훗, 데힛, 데훗, 데히...」

브리.「텟테레ー♪」브리리.「텟테레ー♪」브리브리.「텟테레ー♪」

출산이 계속됐다.

부밧.「테레ー♪」부바밧.「테레레ー♪」부료.「텟테류ー♪」

「...데후〜」친실장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다행이야.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난 것 같아. 마지막 아이는

어째선지 엄지지만, 그래도 소중하고도 소중한 귀여운 아이다. 와타시의 아이들.

「데후...데후...」아직 숨을 헐떡이면서 친실장은 아이들을 바라봤다.

체액과 똥이 뒤섞인 점막에 싸여 꿈틀거리는 아이들.

「데에」약해진 몸으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

「테치ー♪마마 반가운테츄!」

「테류류! 엄지라 죄송한 테류!」

그러나「...」바로 자신을 따르는 아이들에게 애정을 보이지 않고, 아이들을

굴려서 일렬로 세웠다.「데ー...?」뭐야? 내가 뭐하는 거지? 소중한 아이들인데.

나란히 둘 필요 없이 쓰담쓰담이나 해줘야지.

「뭐인테치 뭐인테치? 뭐하는 테츄?」

「와타치 마마가 말하던 거 들은 테치! 모두 사이 좋게 줄서는 테츄」

「...」아아, 정말 공손하고 영리한 아이들이야. 다섯 마리의 자실장과 한 마리의 엄지, 총 6마리의

귀여운 우리 아이들.「뎃...」6마리? 6마리라고? 6? 6은 안돼. 6은 안돼!

「테에? 마마, 무슨 일인테치?」

「와타치타치가 싫게 된 테치?」

「그래도 와타치는 마마 다이스키테류!」

「...」그래.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섯이나 있다. 하지만 6이야. 6은 안돼. 어쩌지?

어쩌지어쩌지어쩌지...

「테부류...」

「데?」지금 발 밑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조금 등신같은 엄지짱의 소리였어. 천천히 발밑을 내려다봤다.

발 아래의 바닥에 녹색 얼룩이 퍼져 나갔다.「데에?」발 아래에 위화감이 있다.

슬쩍 들어보니, 엄지 실장의 잔해로 엉망진창인 상태였다.

「테에에에에!」

「엄마 뭐하는 테스!」

「지독한 마마테치!」

「테에엥 테테에엥!」

그러나 아이들의 반응은 빨랐다. 일제히 울부짖기 시작했다.

「데...」이런. 내가 엄지를, 내 아이를 밟아 죽여버린거야? 아무 죄도 없는 작은

놈을. 뭔 일이야!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르겠다고 맹세했을 텐데. 이걸로 아이들이 5마리로

줄어버렸어. 5마리? 5이다. 5다! 5다! 5다! 이제 6이 아냐!

「데스!」울부짖는 아이들을 살짝 안아 올렸다.

어디선가 기억하고 있는 감각.

새끼들은 그 품 안에서 떨며 똥을 흘렸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저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이제 괜찮은 데스. 마마가 지켜주는 데스.」

「테에?」「테츄?」「아무것도 안 하는 테스?」새끼들이 겁에 질린 눈으로 친을 쳐다봤다.

「데ー스ー♪데ー스ー♪」친은 다정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테ー...스ー...테ー...스ー...」이윽고 새끼들은 공포를 잊고 잠에 들었다.





새끼들 뒷바라지는 힘들었다. 먹이는 문제없으나 훈육, 똥의 처리, 그 외 여러가지, 하지만

즐거웠다. 어머니가 돼서 처음으로 알 수 있는 행복감. 나는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실장석이 될 수 있던 거야.

사실 그녀의 주인인 닝겐도 아이를 낳았다. 갓난아이라고 해도 실장석인 그녀보다

훨씬 큰「작은 닝겐」이었다.

그것을 보고 그녀는 놀라고 말았다. 갓 태어난 닝겐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말을 할 수도, 설

수도, 걷지도 못했다. 눈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얼마나 약한 생물인가. 이것이 커져서

자신들을 학대하는 닝겐이 된다고 생각하니 놀라웠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작은 닝겐을 좋아했다. 우리 아이에겐 못 미치지만, 하지만 이 닝겐의

새끼라는 것도 왠지 귀여웠다.

「다ー!다아!」아직 걷을 수 없기 때문에 네발로 다가왔다.

「노력하는데스, 자자, 좀만 더 가는데스」손뼉을 짝짝 쳐서 닝겐의 아이를 불렀다.

「다아!」닝겐 아이가 친실장에게 도달했다.

「열심히 한데스. 닝겐치고는 노력가인데스.」

「다아?」입에 손을 넣고 고개를 갸웃했다.

「...데슷」내 아이에겐 못 미치지만 뭐, 급제점이다. 그래서「데승, 귀여운 데스!」우리 아이와

같이 쓰담쓰담 해 주었다.

「콕콕」닝겐 아이가 재채기를 하면서 그녀에게 한 손을 뻗었다.

「데...」1, 2, 3, 4, 5...5개. 좋아.「데푸풋, 간지러운 데스」아이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도록 내버려 두었다.

「다ー!다ー!」

「데스...」역시 그녀는 이 작은 닝겐을 좋아했다. 이 아이는 어른과 달리 와타치타치를

심술궂은 눈으로 보지 않는다. 바라건대 이대로 자라서 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しかし

「마마, 어디 테치ー?」「와타치타치를 내버려두면 싫은테스ー」

아이들이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타월을 깔아놓은 얕은 양동이의 안에서는, 자실장에게는 발돋움을 해도

밖이 보이지 않는다. 자실장들의 불안은 결국 공포로 변했고 광란으로 변했다.

「마마마마마마、어디테치치치치ー!」「마마 돌아오는 테츄!」「테에엥! 테에에엥!」

친실장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였다.「미안한데스. 이번에도 또인데스」역시 자기 아이들 쪽이

더 소중하다. 그리고 양동이로 가려고 뒤돌았을 때, 쿵 하고 움직임이 멈춰지고 강한 힘에 의해 다시 끌려갔다.「데아?」

「다ー!」아기가 천진난만하게 실장석의 머리카락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모처럼의 놀이 상대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뎃! 그만두는데스! 소중한 머리를 난폭하게 다루지 마는 데스!」실장석은 필사적으로 구속을 피하려 했지만,

그러기는 커녕 자꾸 되돌아갔다. 결국 성체 실장석보다 아기들이 더 힘이 센 것이다. 이윽고

그녀는 저항을 포기했다.「...알겠는데스. 놀아줄테니 머리는 그만두는데스」그리고 돌아보았다.

「마마, 거기 있는 테츄?」「테챠아앙! 치아아앙!」「다이죠부테스ー?」

여전히 양동이 속은 야단이었다. 똥투성이로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아이들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하자.

「다ー!」닝겐의 아이가 순진하게 손을 뻗어 실장석의 얼굴을 두드렸다.

「데스ー...」이대로 참자. 지금은 이 귀여움이 미웠다.

「다다ー!」그러나 다른 손을 뻗어 왔을 때

반사적으로「...」1, 2, 3, 4, 5, ..10개다. 10? 10! 「데샤아아아아아아아!」자제심이 날아간

그녀는 작은 송곳니를 드러내고 위협했다.

「다아?」아기는 의미를 몰랐다.

「데갸아!」그리고 드디어 자신을 만지는, 닝겐의 작은 손에 이를 세워버리고 말았다.

어른 손이라면 다칠 수도 없는, 무기로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실장석의 이지만, 아기의 부드러운

피부는, 툭, 하고 먹혀 버렸다.

「데힛?」절규를 듣고 그녀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누구? 누구의 울음소리? 나의 아이들? 아니야. 바로 눈 앞에

있는 닝겐의 아이다. 울고있어. 왜? 내가 씹었으니까. 큰일이야!

「아아아앙! 아아아아아!」

「다이죠부데스! 다이죠부데스! 아프지 않는데스!」그녀는 필사적으로 아기를 달랬다. 끝내는 자실장에게

들려주듯 노래하기 시작했다.「데ー스ー♪ 와타시의 아이는 귀여운데스♪ 모두 다 귀여운

귀여운 아이데스ー♪」

「아아아아아! 아앙. 아아앙...」과연 그것은 효과적이었다. 실장석의 서툰 노래라도 그 아이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어쩌면 같은 「어머니」로서의 노래에 반응한 것일까.

「다행인데스...」이로써 일단 진정됐다. 이런 걸 사육주에게 들키거나 하면 큰일이야.

자칫하면 버려진다. 주인은 자상하지만 아이들을 다치게 만들면 무조건 화를 낼 것이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이 작은 닝겐의 손에 난 이빨자국은는 어떡하지?

「데스...」친실장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만일 주인이, 이 아이의 어머니가 이 잇자국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 자신의 잇자국이

아닌 것은 바로 알 수 있다.

답은———실장석。

따라서———현재 생활의 붕괴

「마망마망마망, 어디테스우우우우!」「빨리 오는테치ー!」

「시끄러운데스!」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일갈했다. 그럴 때가 아니다. 생사가 걸린 문제다.

「텟...」「테히...」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은 어머니의 고함에 입을 다물었다.

「어쩌는데스? 어쩌는...」시험삼아 아첨하는 시늉을 해보았다. 최근 잘 어울리게 됐는데. 이거

잘만 되면 혹시...「고슈진사마 다이스키뎃승♪.........데스」안돼. 이런게 통할 리가

없다. 스스로도 구역질이 난다. 괜히 화나게 만들 뿐이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제 무사히 끝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언젠가의 내 자신이 돌아와 있었다. 현실적인,

실장석이 아닌 다른 생물.

예를 들면 어떻게 될까? 뭔 일이 있을 수 있지?

집에서 쫓겨날까?———있을 수 있다。

학대 (처벌) 은?———생각지 못할 것도 없다.

아니면 살해당할까?———설마.

밥 빼기?———그걸로 끝나면 다행이다.

「데스...」한숨을 내쉬었다. 이 4가지 중 하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4개? 4? 4! 그건 안된다.

4는 안 돼. 안돼. 그럼 줄일까.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 그럼 늘리자.

「데에...데ー...데ー...」

그녀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4개 이외의 무언가. 뭐가 있지? 뭐가 있을 수 있지?

「마마ー、마마ー、마마ー、어디테치?」「어디테치치치치!」

「...」다시 양동이 안이 시끄러워졌지만 그녀는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것보다 4가

아니게 되는 일이 중요하다. 다섯 아이들보다.

「뎃!」갑자기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하게되었다.

「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시 시끄러워진 닝겐의 아이를 등지고 그녀는 양동이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안심이 바탕이 된

확실한 발걸음으로.

맞다. 그 닝겐을 잊고 있었다. 있을 수 있다. 그래, 우리들은 다시 저 닝겐의 앞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5가지 가능성. 5. 이것으로 5다. 훌륭하다. 아무것도 문제 없지 않는가.



그녀는 울부짖는 자기 아이 곁으로 돌아갔다.



-끝

댓글 4개:

  1. 데프픗 분충일가 실각이 눈에 선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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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띄어쓰기 제외 글자수가 17인 데스. 오마에는 좋은 오마에인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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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병신같은스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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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교육을 시켰다는건 알겠는데 존나 난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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