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실장 10 : 산에서 내려온 자실장

산에서 내려온 자실장     (산실장 사육 개정)



내 이름은 아키토시, 학대파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중립파! 아니 어느 쪽일까 하고 말하자면 무관심파에 가까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일어난 일이다.

이야기의 내용은 억측도 있지만 그건 눈감아 주길 바란다.







계절은 가을, 나는 할아버지의 농사를 돕기 위해 동원되었다.

내심 '치! 오늘 요시아키랑 놀기로 약속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리번 거리니, 밭 가장자리에서 무언가 굼실굼실 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보러 가니 산자실장이 사슴 퇴치용 덫에 걸려 발버둥치고 있었다.

"할아버지! 실장이 잡혀있어!"

"오! 이건 산자실장아닌가! 게다가 추자다! 살쪘으니 지방도 제대로 붙어 있을거야! 이거 맛있겠구만!"



할아버지는 솜씨 좋게 산자실장의 손발을 묶고 타고 온 트럭의 훅에 거꾸로 매달았다.

산자실장은 "테치이~! 테챠아~!"하고 한심한 소리를 내며 울고 있었다.

우리들은 무시하고 밭일을 끝낸 후 산자실장을 매달아 놓은 채 가볍게 트럭을 타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니 산자실장은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해 있었다.

양동이에 찬물을 가득 채워 부워주니... "텟챠아아~!"하는 소리와 함께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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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뒷방에서 그때 당시 막 개발된 휴대용 링갈을 가져왔다.

당시에는 링갈이 상당히 비쌌고, 어느 집에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링갈이 없는 집을 다른 집에서 일부러 빌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집은 몇만엔 하는 링갈을 사거나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빌려갈 정도라면 실장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답무용으로 처리했다.



우리 집은 어떨까 라고 하면, 할아버지의 밭에서 수확한 야채와 과일은 농협(JA)이 모두 매입해주고 있었고, 아버지는 시청의 수도국 국장이었다.

어머니는 시내 사립 고등학교의 음악교사였고, 할머니는 일현금 선생으로 학생도 많이 있었다.

인근에서 몇 안되는 부유한 가정이었다.

때문에 최신형 링갈도 손쉽게 살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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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링갈이라고 실장석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계다!"라 하시고 전원을 켜시니......

"니...... 닝겐, 도와테치! 죽고 싶지 않은테치!"

"바보냐 넌! 넌 죽어서 오늘 우리 저녁밥이 될거야! 실장국으로라도 해주마!"

"그...그런! 닝겐의 마을이 보고 싶어서 산의 규율도 깨고 목숨걸고 내려왔는데~!"

'규칙을 어기고 목숨을 걸기까지 해서 볼 가치가 있는 건가~!  여기가 닝겐의 마을야! 근데 마을을 본 후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었던 걸까?

그런 생각 따윈 없었다고 할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분충인 이유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린 나리에 자신을 산자실장으로 바꿔 생각해보았다.

'뭐든 관심 가지는 건 좋은 거고, 반대로 내가 이 산자실장 입장이었더라도 같은 일을 할 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할아버지! 이걸 살려둬서 산실장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물어보면 정보 수집도 된다구!"

"음~! 지금은 참아볼까! 그럼~ 살려두지! 돌보는 건 아키토시 너가 해라!"

"우웩! 냄새!"

다음날부터 나는 산자실장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제 오늘부터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러!"

"너를 돌보고 있으니 이름을 붙여야 겠구나~! 그래~! 분충이 부르기 쉬우니 분충이라고 부르자!"

"분충은 싫은테치! 더 평범한 이름을 붙여주었으면 테치!"

"이름 같은 건 뭐든 상관없지 않나~! 그럼! 평범하지만 미도리로 할까~!"

"흔한 이름인테치! 하지만 참는 테치!"

"왜이리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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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의 리퀘스트에도 응답해 닝겐의 마을도 보여줬고, 산실장 전용 먹이도 샀고......

"자! 네가 산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들려줘!"



미도리의 이야기로는 산실장은 콜로니라는 거주 구역이 있어 각 콜로니마다 장로가 존재한다고 한다.

미도리가 살고 있던 지역의 콜로니는 4개로 나누어져 있고, 자기는 그 중 가장 작은 콜로니 소속이었다고 한다.

가족은 친, 자신은 장녀고 여동생이 3마리 있는 구성이라고 한다.

또한 어느 콜로니건 독자적인 규율이 있어, 그걸 어기면 사형, 추방, 감금, 단식 등의 벌이 있다고 한다.

특히 산을 내려가는 것은 경우에 따라 추방 이상의 벌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다.

"너, 그런 엄격한 규율을 어기고 잘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구나~!"

"규율을 어겼으니 이제 콜로니로 돌아갈 수 없는테치! 동료도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고 산을 내려오지 않을 테치! 와타치는 잠정 추방 처분된 몸인 테치!"

"너 정말 태평하네! 세상이 그 정도로 달콤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렇게 말 하면서도 한 달이 지났다.

미도리도 거기에 쫓겨났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열심히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

이걸 먹는다던 할아버지 할머니도, 뭔가 투덜거리면서도 귀여워하고 있다.

나도 어느새 미도리를 가족처럼 여겼던 그런 찰나의 일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 언제나 맞아주던 미도리가 나오니 않는다.

'뭔 일 있었나!'

집에 들어가니 내 책상 및에 기어들어가 덜덜 떨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추운 거야? 실장도 감기에 걸리던가?"라고 물으니......

"치... 아닌테치! 동료가... 친구가 산에서 내려운테치! 와타치를 데리러 온테치!

일부러 여기 왔으니, 콜로니의 동료들에 대한 본보기로 죽는테치~!"라며 울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돌아오는 길에 산실장을 몇마리 봤었지~! 조금만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우연히 집에 있던 할아버지와 상담했다.

"그거 미도리를 데리러 온 거구만!"



그날 저녁 성체산실장 5마리가 우리 집 마당에 똘똘 뭉쳐 있었다.

미도리의 겁먹은 태도를 보니 동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링갈을 가지고 마당에 있는 실장에게 말했다.

"야! 너네! 뭐야, 남의 집 마당에 멋대로 들어오고! 얼른 나가! 아니면, 먹히고 싶은거야?"

그러자 리더로 보이는 실장석이 나와서......

"닝겐상, 그다지 흥분하지 않아도 좋은데스! 와타시가 여기 온 이유는 이미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데스가!"

"미도리를 말하는 거야!"

"여기서 저 자는 미도리라고 불리고 있는 데스가! 그럼 이야기가 빠른 데스, 저 자를 돌려주는 데스!"

"쟤는 하산은 추방 이상의 벌이라고 하던데. 본인도 추방당한 걸로 생각하고 여기 있고. 일부러 데려오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야?

아니면 추방 이상의 벌을 주고 죽여야 하는 이유라도 있어?"

"그런 이유는 없는 데스가...... 오늘은 일단 철수 데스! 내일 이맘때쯤 장로를 데려올 테니, 그때 다시 이야기하면 좋겠는 데스!" 그러고 실장은 돌아갔다.

할아버지가 나의 어깨를 '탁!'하고 치더니, "내일은 저쪽의 장로가 온다고 하니, 이제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된다. 내가 말 해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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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녁, 장로가 몇 마리 실장을 동반해 집에 왔다.

"왔나! 내가 말 나눠보마. 너는 창가에서 듣고 있어라!"

무서워하는 미도리에게 할아버지는 상냥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왔다.

나도 창문으로 상황을 보고 있었다.

장로는 할아버지 앞에 서서 큰절을 했다.

"닝겐상, 늦은 시간에 몰려와서 죄송한데스! 이번에 저희 자가 신세를 지게 해 줘서, 감사한데스!"

"감사받을 만한 일은 아무것도 안 했다!"

"소오데스카! 그럼 바로 본제로 들어가는 데스! 저 자를 돌려주는데스!"

"돌려, 돌려주지 않는다.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가 맞고 있는 자실장의 바램이다! 자실장은, 돌아가지 않고 싶다고 한다. 이제 이야기는 끝난 것 같은데!"

"데스가! 원래 그 자가 살 장소는 여기가 아닌데스! 게다가 친과 자매로 있는데스! 어린 자는 친과 함께 지내는 게 제일 좋은데스! 닝겐상도 그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스가!"

"그건, 이해한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오면 추방 이상의 죄를 받는다고 자실장은 두려워하면서 말했다.



즉, 너희가 온 것은 자실장을 죽이기 위해서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대로 입다물고 돌아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만!"

"저 자는 산의 규칙을 잘못 이해한데스!"

"어떻게 틀렸단 말이냐!"

"누구나 실수는 하는데스! 잘못을 해도 규율을 어겼다고 바로 죽이는 일은, 없는데스! 와타시타치가 말하는 규율을 어긴다는 것은, 같은 잘못을 여러번 반복해서 다른 석에 폐를 끼치는 석이나

동료를 아무렇지 않게 배반하는 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콜로니의 속사정을 그 밖에서 말하는 석이나 콜로니 밖이 더 즐겁다고 말하고 다니는 석, 이런 석은 단죄할 가치가 있는데스!

설령 저 자가 콜로니의 사정을 닝겐상, 와나타타치에게 말했다 하더라도 그건 여기서는 알 수 없는 일인데스! 데스가 그건 감히 언급하지 않는데스! 이건 약속데스!

앞서 말한대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석에게 굳이 벌을 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데스! 이건 신께 맹세코 지키는데스!"



그리고 장로가, 뒤를 보고 성체 실장을 한 마리 불렀다.

"이 석이, 저 자의 어머니데스! 모녀끼리 이야기할 기회를 한 번 주는데스! 이렇게 산을 내려가는 것은, 우리에게도 목숨을 건 행위데스! 여기에 오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데스!

친자가 대화를 나눈 후에도 저 자가 남는다고 한다면 그때는 묵묵히 돌아가는데스!" 그렇게 말하며 큰절을 했다.



"그래! 그렇다면 미도리에게 물어보마! 하지만 안간다고 말하면 그건 그놈 의지다! 조용히 돌아가!"

"알았는데스!

"야! 미도리! 본대로다! 어미와 이야기하고 싶냐! 싫으면 내가 대신 거절해줘도 돼!"

"일단 마마와 이야기를 하는테치!"



미도리가 어미 앞으로 갔다.

"장녀! 갑자기 없어져서 걱정했었던데스!" 어미가 걱정스럽게 말을 걸었다.

"닝겐의 거리가 보고 싶어져서 거기에만 있을 수 없게 된테치!"

"괜찮은데스! 다들 화난 게 아닌데스! 걱정만 하고 있는데스! 같이 산으로 가는데스!

이모토도 집으로 돌아오길 애타게 바라고 있는데스!"

"텟! 이모토짱이 테치!"

"마마와 같이 돌아가는 데스!"

"알...알았는 테치!"



미도리는 나와 할아버지 앞에 서서, "닝겐상! 역시 산으로 돌아가는 테치! 와타치노 이모토짱이 기다리고 있는 테치!"

"그래! 네가 결정한거다! 마음대로 해도 좋아! 단 두번 다시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마라!"

"미도리 잘지내라!"

"알겠는테치! 지금까지 고마운테치!"

미도리는 그렇게 말하면 동료와 친과 함께 산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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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야기는 장로 시선으로 바뀐다.



닝겐한테서 자실장을 되찾은 와타시타치는 서둘러 돌아가고 있었다.

"이모토를 만나는테치!"라고 하며 이 자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이 자가, 훌륭한 산실장이 되었으면 하는데스!' 와타시는 그렇게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수십 초 만에 깨졌다.



"조금만 가면 집테치! 마마! 이모토짱에게 닝겐상 집에서 있었던 즐거운 얘기 들려주는 테치!"

와타시는 깜짝 놀랐다. '이 자는 조금도 반성하지 않은데스! 라고 할까, 자기가 한 일의 중대함을 전혀 모르는데스! 이번에는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데스!'

와타시는 왼손을 위로 올려 자의 어머니를 포함해 주변의 호위 실장에게 신호를 보냈다.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고 갑자기 멈췄다.

"마마.... 왜 멈추는테치! 빨리 이모토짱에게 즐거운 이야... 마마... 왜 가만히 있는테치"

어머니는 화가 나 몸을 떨고 있었다.



최후통첩은 장로인 와타시의 일이다.

"어이! 오마에는 이번 소동을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데스!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도 아직도 모르는 모양인데스네!"

"텟! 장...장로!"

"콜로니 밖은 즐겁다고 말하면서 돌아다니면, 오마에와 같은 산을 내려가는 무리가 나오는데스!"

"고...고멘나사이테치!"

"이젠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스!"

"마마~! 타스케테~!"

"오마에의 어머니도 와타시와 같은 생각인데스! 교정할 수 없는 바보는 살려두면 콜로니의 붕괴로 이어지는 데스! 오마에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제 없는데스! 죽는데스!"

와타시가 그렇게 말하자 호위실장이 일제히 자실장을 덮쳤다.

"테챠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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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콜로니 중앙 광장에는 온몸을 구타당하는 끔찍한 방법으로 죽은 규율을 어긴 자실장의 시체가 콜로니 주민의 본보기를 위해 놓였다.

가족이 규율을 어기거나 하면, 보통 마음이 이상해져 버리므로, 그 가족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콜로니를 나가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자의 가족도 장로의 허가를 받아 콜로니를 나갔다.

그것은, 살아남기 어려운 죽음의 여행을 의미하기도 한다.



-끝




1~9도 번역이 있는데스가 유출금지의 제약이 걸려있는데스 오로로롱
실은 중간에 붉은 저실장이 사라져버리지만은 와타시는 지키는 저실장이 없어졌으니 괜찮다는 치졸한 소리를 하는 실장이 아닌데스
원하면 다른 공원에서 찾아보는데스

댓글 5개:

  1. 1~9가 뭔가 싶었더니 이미 다 올라온것들 본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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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기 나오는 인간들은 병신밖에 없음? 뭔 실작성이랑 협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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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작권 중요하긴한데...참피물가지고 지랄하는거는 병신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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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로롱_공원참피온의_탄생데스우2021년 11월 21일 오전 5:41

      동인지 상품화를 계획 중인 커뮤니티나 작가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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