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구더기 이야기 -후편-

"으응, 여기는 어디인 레후?"



정신차리니 구더기쨩은 어두운 구멍 안에 있는 레후.



구멍은 굉장히 좁지만 묘하게 편안한 레후.




"친구씨가 많이 있는 레후~♪"



구더기쨩은 어느새 많은 친구씨와 함께 자고 있었던 것 같은 레후.




그러고보니 몹시 추워지고 난 후의 일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레후, 정신이 들어보니 여기에 있는 레후.



어째서인 레후? 모르는 레후, 하지만 눈을 떴다는 건 따뜻해져서, 봄이 온 것인 레후~웅 ♪




"구더기쨩 배씨가 줄어든 레후! 레에에에엥!!"



친구씨가 울기 시작한 레후. 모두 가을에 마마로부터 버림받고도 살아남은 구더기쨩인데..



그래도 응석받이가 있는 모양인 레후.




"구더기쨩이 뭔가 있나 보고 와주는 레후."



"구더기쨩도 보러가는 레후."



뜻이 같은 다른 구더기쨩 몇마리와 함께 구더기쨩은 정찰을 나선 레후.



하얗고 차가운 덩어리(잔설)가 있었던 레후, 하지만 시들어 갈색이었던 풀은 녹색을 되찾은 레후.



열매는 없었던 레후, 하지만 벌레씨가 많이 있었던 레후.



만지면 둥글게 되는 것은 공벌레씨인 레후. 아주 비슷하지만 둥글게 되지 않는 것은 쥐며느리씨인 레후.



구더기쨩은 동그랗게 몸을 만 공벌레씨를 먹어본 레후.



...맛있었던 레후~♪ 모두에게도 가르쳐주는 레후~♪



구더기쨩은 정찰을 마치고 구멍으로 향한 레후.





한편 어느 골판지 하우스.

"밥 우마우마한 테후~웅♪"(우걱우걱)



"오네쨩, 그건 운치인 테치."(느릿느릿)



안쪽 변소 구멍에서 친실장의 배설물을 볼 속에 가득 집어넣은 노예 추자 자매인데 언니의 모습이 이상하다.



기실 태어나서부터의 지나친 처사, 끝내는 변소 벌레가 된 것으로...





"오네챠, 무슨 말하는 테후 ? 이건 스시인 테후, 스테이크인 테후, 콘페이토인 테후.



구더기쨩은 너무 행복해서 파킨해버릴 것 같은 테후~웅♪"(우걱우걱우걱)



...정신붕괴, 망상에 파묻혀 자신을 구더기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오네쨩..."(느릿느릿느릿)




벌컥 !



친실장이 똥을 계속해서 우겨넣는 자매가 있는 안쪽 변소 구멍의 뚜껑을 열었다.



갑자기 비친 빛에 눈이 부신 두마리를 꺼내고 잔설을 문질러 신체의 더러움을 제거한 다음 위를 향한 배를 누르는 친실장.



뿌삐뿌삐뿌삐 ...




"테에...."(부리부리부리...)



친실장의 얼굴에서 모든 것을 깨닳은 동생이었지만 열심히 현실 도피 중인 언니는



"프니프니 기분좋은 테후♪ 프니후, 프니후, 프프니후♪"(브피브피브피...)



첫 프니프니에 마치 꿈꾸는 기분이었다...


"오네쨩, 올 것이 온 테치. 이번은 글렀지만 다음에는 봄에... 짓!"



친실장에게 머리부터 물어뜯겨 절명한 여동생. 그것을 보고



"테프프... 오네챠는 못생겨서 솎아내진 테후♪ 테프프...."



조롱을 퍼붓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잡혀 다리부터 뜯어먹힌다.




"마마- 착한 아이인 구더기쨩을 솎아내면 안 되는 테후!



애걸했지만



"솎아내기라는 것은 춘자에게 하는 것인 뎃슨. 처음부터 보존식 확정인 추자에게 쓰는 말은...



그래봐야 구더기로 퇴행한 오마에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인 데스."(으적으적...)



"테삐이이이!"





노예 추자 자매를 질겅질겅 씹는 친실장의 눈은 양쪽 모두 녹색.



친실장이 자신의 핏줄을 남기기 위해 지금 잉태하고 있는 춘자의 양분이 된 노예 추자 자매였다.



덧붙여서 바깥 변소 벌레인 구더기들은 이미 처리된 후이다.




"모두들, 밖에는 벌레씨도, 풀도 많은 레후!!"



구멍으로 돌아와서 친구씨들에게 가르쳐준 레후, 하지만



"바깥은 무서운 오바쨩이 있으니까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은 레후."



"그런 레후, 여기 있으면 안전한 레후."



나오려고 하지 않는 레후. 그런 친구씨에게



"밖에 나오지 않으면 밥을 먹지 못하게 되는 레후? "



"밥이 없으면 운치를 먹으면 되는 레후~웅♪"



라며 듣지 않는 레후. 구더기쨩은 설득을 포기하고 구멍을 떠난 레후...




구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바쨩의 낌새가 난 레후!!



구더기쨩은 움직이기를 멈추고 숨을 죽인 레후.



이런 경우 울면서 돌아다니던 친구씨는 오바쨩에게 잡혀먹히기 일쑤였기 때문인 레후.



봉투를 든 오바쨩은 모두가 있는 그 구멍으로 걸어간 레후.




"여엉차 데스."



오바쨩이 돌에 손을 대고 소리를 내자 돌이 떡 올라가는 레후, 뒤집힌 레후.



친구씨와 겨울을 보낸 구멍이 드러난 레후.



"레, 레, 레...."



오바쨩은 무서워 당황하는 친구씨를 한 마리씩 집어 봉투에 던진 레후.



비명을 지르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 중엔 마마가 데리러 왔다고 믿어버려 기뻐하는 아이도 있었던 레후.



"이것만 있으면... 충분한 데스. 자, 이 공원에서 다시 일어서는 데스."



구멍의 친구씨를 전부 봉투에 넣은 오바쨩,



잘 보면 옷이 너덜너덜한 오바쨩은 그렇게 말하고 어딘가로 떠나간 레후.



구더기짱은 오바쨩이 데려간 친구씨의 행복을 멈추지 않고 빈 레후.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던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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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이 너덜너덜한 어른은..."



다른 공원에서 건너온 유랑 들실장.



단신이라고는 해도 힘겨운 떠돌이 생활(게다가 겨울에서 봄에 걸쳐)을 하던 중 옷이 여기 저기 찢어졌다.



이 유랑 들실장에 대한 현지(? ^^;) 들실장의 반응은...



여기에서 사는 것이 한마리 늘었다, 동료로 받아들일 지 여부는 지켜본다고 알려졌다.



버려진 원사육실장과 반응이 전혀 다른 것은 원사육실장은 약육강식에서 명백한 절대 약자,



유랑 들실장은 이주 성공석이기도 하기에, 어쩌면 자신들보다 강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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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울타리 아래 숨어 있던(낮에는 위험이 가득한 레후) 구더기쨩이 광장을 보자



그때 오바뺭이 배씨를 부풀리고



"뎃데로데게~♪ 뎃데로데게~♪"



노래를 부르며 걷고 있었던 레후.





너덜너덜했던 옷은 회복됐던 레후. 하지만 색깔이 미묘하게 다른 레후. 왜인 레후?



잘 보니 기운 부분은 친구씨의 포대기였던 레후.



그걸 보고 구더기쨩은 친구씨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깨닳은 레후,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알아버린 레후.




구더기쨩은 겨울을 함께 보낸 친구들을 한번에 잃고 또 혼자 외톨이가 된 레후...





구더기쨩은 여전히 울타리 아래 가만히 있는 레후.



요 며칠간 공원 곳곳에서



"텟테레~♪"



기쁨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 레후.



그렇게, 오바쨩들이 아이를 낳은 레후.



하지만 구더기쨩들, 구더기는 버림받는 레...





화장실에서 나온 오바쨩이 가진 봉투에서



"마마-, 집씨까지 옮겨줘서 고마운 레후♪"



"집씨에 도착하면 잔뜩잔뜩 돕는 레훙♪"



친구씨의 목소리가 들린 레후. 그 친구씨는 마마가 키워주는 레후?



구더기쨩이 버림받은 건역시 가을에 태어났기 때문이었던 레후?



하지만 역시 버려지는 친구씨도 있었던 레후. 버려지는 것뿐이라면 모를까



"레삐이! 마마, 귀여운 구더기쨩에게 뭐하는 레후!"



자신이 낳은 친구씨를 집어올려 입에 넣은 오바쨩이 있었던 레후.



"레에~엥, 오마에같은 똥벌레는 마마가 아닌 레후!!"



친구씨의 항의에 오바쨩은



"마찬가지인 데스, 구더기는 딸이 아닌 데슨♪"



라 대답하고 친구씨를 먹어버린 레후. 역시 구더기쨩들은 필요없는 아이인 레후?



라고 생각하니 오바쨩의 옆 봉투에서 친구씨의 목소리가 들린 레후.



분명 버림받거나 먹힐 줄 알았던 친구씨는 솎아내진 것인 레후.




버림받은 것을 모르고 마마를 놓쳐버렸다고 믿고 있는 친구씨는 광장에 나와



"마마- 어디인 레후? 구더기쨩은 여기인 레후!!"



"마마-!! 마중나와주는 레에에엥!!"



울부짖고 있었던 레후. 이건 아주 위험한 레후.



구더기쨩도 가을에 울다가 대머리알몸 오바쨩을 불러버렸고...



자매챠를 모두 먹혀버린 레후. 여기서도...




"마마- 구더기쨩이 울고 있는 테치."



"오마에들, 잠깐 여기서 기다린느 데스."



자를 데리고 있던 오바쨩이 친구씨들에게 몰려가 친자의 수와 동일한 마리를 잡아



"오늘 점심을 얻은 데스♪ 빨리 먹는 데스."



라며 포대기를 벗겨 머리를 쥐어듣고 대머리가 된 친구시를 자식에게 건내주는 레후.



"그럼 먹는 데스, 먹기 전에... 기억하는 데스?"

"

물론인 테치! 밥먹기 전에는 인사 테치!"



"그럼 해보는 데스?"



"잘 먹겠습니다 데스(테치)!"



"레뺘!!!"



친구씨들은 먹혀버린 레후.



광장에서 울고 있던 친구씨들은 오바쨩들과 자들 이외에도



참새씨, 비둘기씨, 까마귀씨 등 새씨에게도 잡아먹힌 레후.




광장에서는 먹히는 것 외에도



"이놈, 이놈 테치! 똥구더기는 죽는 테챠!"(푹푹)



"레삐이이이이! 그만하는 레후! 같은 실장석끼리 왜 이러는 레후!"



학대받는 친구씨도 있는 레후. 친구씨의 항의의 목소리에



"테프프... 오마에가 와타치들과 똑같은 실장석? 웃기지 마는 테챠!!!"(탁탁)



학대가 심해진 레후.



"와타치들 실장석은 닌겐상을 닮게 구현된 생물인 테치!



오마에같은 엉터리 모습을 한 녀석이 동족일 이유가 없는 테챠아아!!!!" (탁푹)



가지가 쑥쑥 꽂혀 드디어 움직이지 못하게 된 친구씨에게 침을 뱉고



"다음으로 가는 테치!"



"레삐이이이이~!!"



그 자실장은 다른 친구씨를 향해 간 레후.




버려진 친구씨들 중에는 구더기쨩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는 아이도 있었던 레후.



낮에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오바쨩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움직이기 시작해 풀이나 벌레씨를 먹는 레후, 그러던 어느 날.



"맛있어 보이는 풀이 가득한 레후~♪"



공원 관리인상이 손질하는 화단을 향해버린 레후. 화단은 가장 위험한 곳인 레후.



저기서 꽃을 따려한 오바짱이 있었떤 레후, 하지만 관리인상에게 발견돼



대머리알몸이 된 레후. 그 오바쨩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무슨 짓이라도 저질렀는지



다른 오바쨩들의 린치를 당해 죽은 레후.




그리고 거기로 향한 친구씨도...



"음, 이제 이런 계절인가. 이런이런."



관리인상이 뿌린 약씨를 직접 맞고



"레삐이..." (픽)



움직일 수 없게 된 레후.



관리인상은 움직일 수 없게 된 친구씨를 주워 연기가 나오는 상자(소각용 드럼통)에 던진 레후.



상자에서 친구씨의 단말마의 비명이 들린 레후.





...하지만 그것들은 전부 버림받은, 솎아내진 친구씨의 알아러 생각하고 있었던 레후.


어느 날 집씨에 간 친구씨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려고 어떤 집에 간 레후



친이 먹이를 찾으러 나가 부재중이어서 보러 가기 좋은 상황이었던 레후.



집씨 속을 들여다보니 자가 낮잠 중인 레후, 하지만 친구씨는 없었던 레후.



이상한 레후, 며칠 전 이 집에 봉투에 들어간 친구씨가 들어간 걸 본 레후. 그런데,




"레후."



집씨 밖에서 친구씨의 목소리가 들린 레후.



소리가 난 위치는 집씨 옆의... 평소에 골판지가 놓여 있는 곳이었던 레후.



그런데 이 골판지. 왜 집씨 옆에 빠짐없이 놓여있는지 의문이었던 레후, 그게 오늘 해소된 레후.



...그 집씨의 화장실 운치 구멍이었던 레후. 그리고 그 안에...




"레후? 오마에 누구인 레후? 여기는 마마가 구더기쨩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준 방인 렛후!"



친구씨가 있던 레후. 그 중 한마리가 위협한 레후



"그런 레후, 오마에에게 줄 밥은 없는 레후! 사라지는 렛후!!"



다른 친구씨도 똑같은 반응이었던 레후. 그 안의 친구씨가 말하는 밥이란...



"모두들, 그것은 운ㅊ..."



"!말하지 마는 레후! 그런 건 알고 있는 레후!!"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 레후!"



"마마, 오네챠들에게 가족 취급받지 못하는 것을,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



구더기쨩은 말문이 막힌 레후, 할 말이 없었던 레후.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난 레후. 떠난 후 구멍에서



"레에에에에에~엥!!"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린 레후. 구더기쨩은 친구씨의 건드려선 안 되는 곳을 건드려버린 것 같은 레후.



그 울음소리에 일어난 자들이 집씨에서 나와



"구더기들 시끄러운 테챠아아아아!"



"와타치들의 낮잠을 방해하지 마는 테챠아아아아!"



가지로 구멍을 쑤시는 레후.



"레삐이! 레에에에엥! 레에에에에~엥!!"



친구씨들의 울음 소리는 더욱 커진 레후.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울타리 아래에서 바라보는 구더기쨩들의 현실은 변하지 않은 레후.



가족에게 가족으로, 자매에게 자매로, 그리고 동족에게 동족으로 전혀 생각되지 않는 현실이 바뀌는 일은 없었던 레후.




"레, 레, 레...."



구더기쨩은 눈물을 참은 레후.



하지만 조금씩 흘린 레후, 흘린 눈물은 조금씩 늘어난 레후.



"에굿, 에굿, 에굿..."



구더기쨩은 울어버릴 듯한 느낌을 마냥 참은 레후.



지금 큰 소리로 울었다간 포식자 ~자신 이외의 생물~ 를 부를 것이기 때문인 레후.



닫히지 않는 입의 아래턱을 이렇게든 저렇게든 올린 레후, 주름이 지도록 올린 레후.



그렇게 한없이, 오로지 참고 있던 레후, 하지만...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된 레후...





구더기는 참고 또 참았지만 실장 사회에서의 구더기들의 현실에 결국 견디지 못하게 되어


"레에에에엥!"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구더기의 포식자를, 구더기를 학대하는 것을 불러버릴 것을 알면서도.





"구더기쨩은 정말 오바쨩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난 것이냐는 레후ーー!!"



그 울음소리에



"데, 먹음직한 구더기가 있는 데스, 불룩하게 살찐 데스, 붙잡는 데스, 먹는 뎃슨."



꾀어든 독라는 울타리 뒤에서 다가왔지만 무언가에 붙잡혀 광장으로 내던져졌다.





"데걋!"



"앗, 오마에는!!"



순식간에 성체에 둘러싸인 독라.



"두번 다시 이 공원에 나타지 말라고 했을 것인 데스?"



"데, 데, 뎃. 용서해주는 데스~웅♪"



아첨했지만 대답은 당연히



"절대 용서하지 않는 데스?"



린치가 시작되었다. 린치는 독라가 숨을 거둘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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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라라고 하면 보통..."



실장 커뮤니티에서 노예의 모습이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죄를 범해 커뮤니티에서 추방당한 것의 초라해진 모습이라는 설정.



이 독라도 어떤 죄를 범해 독라가 돼 공원에서 추방당했지만



공원을 나와 살아갈 수 있을 리도 없고, 낮에는 성체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행동하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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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쨩은 모두에게 괴롭힘당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냐는 레후ーー!!"



그 울음소리에



"테, 아직 구더기가 있는 테치! 벌주기하는 테치!"



구더기를 괴롭히던 자실장이 달려오지만 누군가의 손에 잡아채여 뒹굴뒹글 구른다.




"츄와! 테? 마마!"



구른 앞에는 친실장이 있었다. 말하길



"장녀, 오마에는 놀기만 할 뿐 와타시를 전혀 도우려 하지 않는 데스.



차녀를 배워야 하는 데스. 하지만 오마에는 이제 그만하면 된 데스."



그러면서 자실장을 편의점 봉투에 던져넣고 입구를 오므린 다음 짓밟았다.



"테지이이이이이이~!... 짓!"



솎아내어져 그날 저녁의 고기가 된 구더기 학대파 자실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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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는 추자는 모두·예외없이 고기 확정이지만..."



춘자라고 해서 태평하지는 않다.



친실장에게 자신의 핏줄을 남기기에 어울리는 유망한 아이로 선정되기 위한 레이스,



탈락이라는 것은 즉 솎아내기를 의미하는 서바이벌 레이스를 싸워야 한다.



그리고 탈락한 구더기 학대파 자실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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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쨩은 구더기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이냔 레후---!!!!



레에에에에에엥!!!!"



구더기로 태어난 것에 대한 저주를 토하듯이 소리를 내지르며 울고,



계속 울었던 구더기였지만 그걸 가로막은 것은





"그렇지 않아요 ^^ "



"레?"



인간의 목소리였다.




구더기가 올려다본 끝에는 상냥한 미소를 머금은 닌겐의 얼굴.



그리고 눈앞에는 그 닌겐이 큰, 구더기가 보기엔 너무 너무 큰 손을 벌리고 있었다.



정신을 차라니 닌겐의 크고 따뜻한 손바닥에 타고 있던 구더기였다.




펫숍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공원에서 울고 있는 구더기쨩을 발견, 보호.



손바닥 안의 구더기쨩은



"레후, 레후, 레후. 레후우."



큰 울음은 잠잠해졌지만 아직 눈물로 뭔가를 호소하고 있었다.



링갈을 껐기 때문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괴로운 추억을 말하고 있을 것이다.



크기로 보아 작년 가을에 태어난 애려나. 그렇다면 반년 가까이 혼자서 살고 있었는지.



괴로운 일, 슬픈 일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이제 걱정 없어요 ^^ "



머리를 쓰다듬자 간신히 침착해졌는지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펫숍 봉투에 옮겨넣을까 생각했지만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체온에 침착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손바닥에 올려놓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귀가. 펫숍에서 사온 것을... 그 전에 공원에서 구조한 구더기쨩을 세면대에서 씻어야겠다.



포대기를 벗기자 눈을 뜬 구더기쨩이



"레뺫! 레에에에엥!"



알몸이 된 것에 울기 시작했지만 물을 끼얹어주자



"레훙♪"



기쁨의 목소리를 높였다. 위석에 새겨진 기억으로부터 목욕이라는 것을 안 것 같다.



쓱쓱 씻으면서 배를 닦는다, 구더기쨩의 몸을 찌그러뜨리지 않도록 (조절이 어렵다 ^^;)



누르면 대량의 똥이 나온다, 정말 냄새 > < 참을성있게 짜낸다.



전부 다하면 한번 더 씻고 구더기짱을 테이블 위에 깐 타올에 재우고 다음은 포대기 세척.



이 또한 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참을성있게 헹구기를 반복한다.



헹굼이 끝나면 드라이어로 말려 구더기쨩에게 입힌다.



이것으로 구더기쨩의 들실장 때벗기기 완료.




펫숍에서 사온 물건의 상자를 열고 그 안에 구더기쨩을 넣는다.



상자 안에는... 펫숍에서 사온 구더기쨩이 들어 있었다.



"레후?"



"레후레후."



"레후~♪"



"레후~웅♪"



역시 링갈을 꺼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친해진 건 알겠다.



펫숍에서 사 온 아이들이 구조된 구더기쨩을 괴롭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뭐 사온 것들은 숍에서 판매되고 있었다고지만 그다지 좋지 않은 세일 상품.



이라고 할까 그래서 극히 평범한 저실장, "구더기쨩은 모두 사이좋은 친구" 가 되었다 ^^



미리 목욕과 세탁으로 들 냄새를 뺀 것도 아주 조금 좋은 쪽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상자를 가지고 사육방으로.



구더기 사육용 수조



~ 구더기쨩 이외의 실장종을 기르는 것과 비교하면 벽은 매우 낮다.



벽이 높으면 어떤 중요한 행위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에 있는 구더기쨩들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못했다.



왜냐하면 이 시간대의 구더기쨩들은 나를 보자마자




"주인상인 레후~♪"



"간식 시간인 레후? 간식 시간인 레후?"



"프니후♪"



소란스러워져서 소개 따위 듣지 않기 때문이다 ^^;



착착 신입 구더기쨩들을 수조에 옮겨 한 마리에 한 개씩 간식인 콘페이토를 준다.



"콘페이토 아마아마한 레후~웅♪ 주인상 감사한 레후~♪"




콘페이토를 먹고 나면 다음은 프니프니 타임.



한 마리씩 차례로 프니 프니 프니 프니​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프니후프니후프니후♪"



수조의 벽이 낮은 것은 구더기 키우기의 중요한 의식 ( ? ^^;) 프니프니를 쉽게 하기 위함이다.




밤. 자기 전에 사육방을 보러 가자 자꾸 레후레후 말을 걸며 우는 구더기쨩.



링갈 온.



"주인상, 화장실은 어디인 레후?"



아무래도 오늘 구조한 구더기쨩 같다.



"구더기쨩은 기본적으로..."



운치를 흘려도 괜찮아. 지금까지 천적을 피하기 위해, 그 흔적에 의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운치를 참아왔겠지만 여기는 구더기쨩과 나밖에 없으니 안심하고 흘려도 돼,



설명하자




"알겠는 레후♪"



하고 바닥에 녹색 선을 그리면서 다른 구더기쨩들 곁에 다가가 같이 잠이 든 구조된 구더기쨩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알겠듯이 나는 저실장 애호가, 구더기쨩을 아주 좋아한다.



기르고 있는 구더기쨩에게 저녁 식사 후 콘페이토와 프니프니를 빠뜨리지 않는다.



사실 세끼 후 콘페이토 & 프니프니 삼매경에 빠지고 싶지만 이몸은 사회인, 꾹 참고 회사로 향한다.



게다가 하루 한번 쪽이 구더기쨩들의 기쁨도 클 것 같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하루 한번의 콘페이토와 프니프니라도 구더기쨩들은 충분히 행복한 듯하다.



공원에서 구더기쨩을 구조하고 며칠 지난 어느 아침.



푸드(물론 운치 냄새를 없애는 성분이 들었다) 보충과 물 교환, 바닥 청소를 위해 수조를 들여다보자 거기에는...




실장 고치가 있었다...



"구더기쨩은..."



"주인상의 목소리인 레후. 프니프니를 원하는 레후.



하지만 구더기쨩 졸린 레후. 그치만 그치만 눈을 뜨면 훌륭한 엄지쨩이 되어서



주인상을 돕는 레... zzz..."





아침. 신문 지방면의 한쪽 구석에 있는 달력란을 보고



"음~, 그러고보니 어젯밤은 보름달이었나?"



생물의 행동에 월령이 관계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저실장의 우화도 이에 들어맞고



보름달이 뜨는 밤에 고치가 되는 경우가 있다 (주 : 어디까지나 이 블로그의 설정입니다 ^^;).



벌레 ⇒ 곤충으로 본다면 평범한 변태 행위지만 이건 엉터리 생물,



보름달이라고 꼭 되는 것도 아니다 (이번에도 고치는 한개 뿐이다).



구더기쨩이 말하는 「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학대당한 구더기쨩이 기사회생을 도모해 고치화할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케이스에서 실을 감겨 실패로 끝나지만).



덧붙여서 실장씨나 인화실장으로 변화하기 위해 성체 실장석이 하는 (돌연변이로서)



고치화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여 그 메커니즘은 온통 수수께끼다.





여하튼 수조에서 꺼낸 고치를 사육방 밖으로 꺼내 부엌 구석에 둔 수조



~ 구더기쨩의 것과 달리 벽이 높은 ~ 로 옮겨 (맨 처음처럼) 한마디를 하고 출근.



귀가 후에도 한마디를 하고 간식 & 프니프니​타임을 위해 구더기쨩들이 기다리는 방으로.



물론 자기 전에도 한마디 한다.




그것을 며칠간 반복. 귀가 후 본 고치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부화가 시작된 것이다.



고치를 테이블로 옮겨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본다. 몇분 후 고치가 찢어져





"텟테레 ~ ♪"



나온 것은... 엄지.



"주인사마, 아타치 엄지쨩이 된 레치! 앞으로도 잘..."



검지와 엄지 손가락으로 엄지의 머리를 집어올린다.



"레츄~ 웅♪"



아첨하는 엄지를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 구석에 있는...




거기서 이변을 알아차린 엄지가



"주인사마 어떻게 된 레..."



엄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구석에 있는 쓰레기통에.



"레챠!"

안의 음식물 쓰레기가 쿠션이 되었지만 그래도 먼지같은 엄지. 큰 피해를 면할 수 없다.


"아픈 레치이! 주인사마-!"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니 하체가 찌그러졌을 뿐 아직 살아 있다.



내장도 망가졌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재생하리라곤 생각되지 않지만 확실히 끝맺어둔다.



양손에 든 핀셋으로 한쪽은 상체를, 다른 쪽으로 머리를 잡고 머리를 비틀어 꺾는다.



"레지이이이!! 어째서 이러는 레치이이이!?"



...아직 살아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쓰레기 위에 작은 녹색의 덩어리·위석이 있었다.



그것을 부숴버리자 짓!! 소리를 내며 절명했다.





"후우, 정말 끔찍한 일이야."



혼잣말이 나올 정도 마음이 불편했지만 사육방에 들어가



간식 & 프니프니에 행복한 구더기쨩들의 목소리를 듣고 매머드급 회복 (표현이 구식이네요 ^^;)



그런 일은 완전히 잊어버렸다.





말했다시피 나는 저실장 애호가. 구더기쨩이 좋다.



그리고 구더기쨩밖에 사랑하지 않아.. 이번에는 실수로 고치화한 구더기쨩을



"구더기쨩은 구더기쨩 그대로 좋아."



라는 호소



- 태교 효과로 구더기 그대로 고치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



도 허무하게 엄지가 되어버려서 망쳤다.




다시 말하자면, 나는 저실장 애호가. 구더기로 태어나 구더기로 살고, 그리고 구더기로 죽는 것밖에 사랑하지 않는다.







에, 이래서야 이 이야기의 주저공(主蛆公)이 너무하잖아?



주저공이 뭔데 ?



아-, 공원에서 구조된 구더기쨩? 그 아이라면....



뭐, 확실히 이번에 으깨진 엄지가 그것일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그러니까, 분명히 말씀드리면. 많이 키우고 있어서...




구더기쨩의 구별 따위 불가능합니다!!



...음 ~, 프니프니같은 스킨십이나 가끔 링갈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벌레로 기르고 있으니까요,



방울벌레라든가 그런 느낌으로.




지난번 이야기에 나온 크기에 따른 구분은... 그거 말고도 생후 반년 정도 구더기쨩이 뒹굴고 있어.



누군가 쓴 낙서에 나온 앞머리의 형태에 의한 식별도...



그게 태어난 직후에는 점막, 이후에는 기름기와 비듬으로 굳어진 거지



(미안합니다, 지금 생각해냈습니다 ^^ ;;).



그것이 맞아들일 때 욕실에서 떨어져서 모두 똑같은 헤어 스타일이 되어버려서요.




그리고 맞아들인 밤에 화장실을 설명한 순간 들 생활의 긴장감에서 해방되어



평범한 구더기쨩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즉 다른 아이들 틈에 완전히 녹아버렸기 때문에...



처음의 그 아이를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아이가 행복하냐고?



응 ~ 뭐 들로 살아남기 위해 가지게 되어버린,



저실장에게는 본래 쓸모없는 영리함을 버릴 수 있었으니까 행복하지 않을까?



또한 짓뭉개진 엄지가 그 아이였다면 행복했겠지..,





부화할 때까지는.




-끝

댓글 9개:

  1. 그냥 저실장 상태에서 으깨는게 최고지만 일단 죽었으니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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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걍 처읽어 병신 찐따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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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었으니 야준다ㅋㅋ 누가보면 돈이라도 줬나 하겠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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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단 죽였으니 봐준데. 엄머 무서워라. 꼭 실장석이 인간보고 지금 빌면서 콘페이토를 바치면 독라로 봐준다고 하는거만큼 무서운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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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유 씹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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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니가 뭔데 봐주고 말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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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호파를 괴롭게하는 최고의 엔딩인 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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