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실장이 엮이는 방식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저녁의 뒷골목에 실장석의 비명이 울린다.

놀이터에 접한 이 길은 최근의 내비게이션의 발달로 말하자면 「샛길」이 되어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지적되고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실장석도 그 공원에 사는 개체의 하나로, 쓰레기장에서 저녁식사로 음식물쓰레기를 뒤지러 가는 도중이었다.


이 개체는 귀가하는 경차에 치여서 전신주에 격돌, 우레탄바디로 미처 흡수되지못한 운동에너지가 (머리털이 없는) 정수리에 집중되었고, 뇌수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뇌에 대미지를 입어 의식이 혼탁해지면서도 지구상의 생물이라 보기힘든 경이적인 생명력으로 실장석은 살아있었다.
무기질의 두 눈을 뒤룩뒤룩 굴리면서 적과 녹의 눈물을 흘리고, 이를 악물면서 고통을 견디고있다.

고통이 이 개체의 의식을 끊어버리는 것을 막고,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목숨을 이어가고있다.
그러한 위독한 상태였지만 이 개체의 외견은 두건에 혈액과 뇌수로 얼룩이 생겼다는 것 뿐이고, 실장복도 머리털도 모자람이 없어 일견 중상을 입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속옷은 똥으로 가득차있었지만…)

그런 상태의 실장석 앞에 한 명의 인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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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1

나타난 인간은 학대파의 남자였다.

눈 앞의 실장석이 무언가 육체적고통을 겪고있다는 것은, 스스로 준 고통으로 얼굴을 찌푸리는 실장석을 잔뜩 보아온(그리고 그것을 즐겨온) 그에게 있어 명약관화했다.

쓸데없는 분충이!라고 외치며 밟아버린다…라는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는 최근의 이 뒷골목의 교통량에 비추어볼때 이 실장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간파했다.

그런 그에게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고의 상처를 치료해주면 수고를 들이지않고 「올리기」가 되지않을까, 하고…
돌변한 생명의 은인에게 학대당하는 실장석의 얼굴을 상상하자, 무심코 얼굴이 웃어버린다.

웃는 얼굴인 채로, 그는 실장석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다친 모양이구나. 우리 집에서 치료해줄게」
고통을 견디며 「데기이이이…」하고 짖으며 남자를 올려다보는게 고작인 실장석을, 남자는 부드럽에 안아들고 자택으로 데려갔다.

자택에 도착한 남자는 일단 얼룩이 묻은 두건을 부드럽게 벗기고, 실장석의 상처의 상황을 확인했다.
뇌수가 흘러나온것을 확인하고, 이대로라면 스트레스사는 확실하다고 판단, 그 자리에서 리포D 맥시오(타우린 3000mg 증량)와 콘페이토를 준비하여 위석적출의 준비에 들어갔다.

실장석에 있어 콘페이토는 일종의 마취같은 효과를 가지고있다.
단것을 좋아하는 실장석이기도 하지만, 아스파탐, 사카린 등 설탕보다 단 물질이 투여된 분충개체라도 콘페이토를 요구하며, 콘페이토를 투여한 경우만은 고통에 의한 특정 신호가 위석에 일시적으로 닿지않게 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로 밝혀져있다.

이를 악문 입에 콘페이토를 2〜3알 쑤셔넣자 순식간에 실장석의 표정이 누그러지면서
「뎃수〜웅♪」
하고 환희의 소리를 낸다.

(우와아, 뇌가 흘러나오고있는데 이러네…징그러워…지금 당장 조져버리고싶어…)
그런 본능의 소리를 억누르면서 남자는 재빠르게 실장복을 벗기고 복부를 절개, 위석을 적출했다.
이미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적출한 위석은 거무죽죽해져있었기에, 남자는 그 자리에서 위석을 리포D에 담갔다.

타우린 3000mg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었고, 절개한 복부, 열상을 입은 머리가 슬금슬금 아물어갔다.

상처가 꿈틀거리면서 서서히 아무는 중에도 입을 우물거리며 콘페이토를 맛보면서 황홀한 표정을 띄우는 실장석.

(징그러워…참을수가 없네…「올리기」는 이정도면 되겠지…라기보다, 이젠 못참아…)
남자는 학대모드로 들어가서 즉각 앞머리, 뒷머리를 모두 뽑아버렸다.

이윽고 입 안의 콘페이토가 없어지자 실장석은 정상적인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것은 자신의 실장복과 뽑힌 머리털…

「여어, 독라분충쨩, 리포D 맥시오 값 만큼 좋은 비명을 들려주지않겠니」

데…데뎃!?

실장석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 하지만 목숨 다음으로 중요한 머리털과 옷의 감촉이 있을리가 없고…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파킨!

「야, 분충!…젠장! 스트레스가 너무 누적되어있었나…」


고귀한 와타시가 독라노예계급에 떨어졌다…그 쇼크는 사고의 고통으로 누적된 스트레스의 부하로 대미지를 미처 회복시키지 못한 위석에 치명상이 되었다.

「리포D 맥시오, 정가 315엔이나 하는건데…빌어먹을…」

남자는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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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2

나타난 인간은 애호파의 남자였다.

눈 앞의 실장석이 무언가 육체적고통을 겪고있다는 것은, 실장석을 사랑하는 그에게 있어 명약관화했다.

이 실장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가 하는 것은 그에게는 관계 없는 일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었다…「이 아이를 살려서 미소를 되찾아주지않으면 안된다」

상황이 절박한 중이라 굳은 표정이 되는 남자였지만, 실장석에 불안을 줘서는 안된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 미소진 얼굴을 만들면서 실장석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다친 모양이구나. 우리 집에서 치료해줄게」
고통을 견디며 「데기이이이…」하고 짖으며 남자를 올려다보는게 고작인 실장석을, 남자는 부드럽에 안아들고 자택으로 데려갔다.

자택에 도착한 남자는 일단 얼룩이 묻은 두건을 부드럽게 벗기고, 실장석의 상처의 상황을 확인했다.
뇌수가 흘러나온것을 확인하고, 이대로라면 스트레스사는 확실하다고 판단, 그 자리에서 리포D 맥시오(타우린 3000mg 증량)와 콘페이토를 준비하여 위석적출의 준비에 들어갔다.

「마취는 없고 영양도 보충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억지로라도 이거라도 먹고있으렴」
이를 악문 입에 콘페이토를 2〜3알 쑤셔넣자 순식간에 실장석의 표정이 누그러지면서
「뎃수〜웅♪」
하고 환희의 소리를 낸다.

(역시 실장쨩은 귀엽구나…지금 당장 안아주고싶어…그래도 그럴 때가 아니지!)
본능의 소리를 억누르면서 남자는 재빠르게 실장복을 벗기고 복부를 절개, 위석을 적출했다.
이미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적출한 위석은 거무죽죽해져있었기에, 남자는 그 자리에서 위석을 리포D에 담갔다.

타우린 3000mg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었고, 절개한 복부, 열상을 입은 머리가 슬금슬금 아물어갔다.

상처가 꿈틀거리면서 서서히 아무는 중에도 입을 우물거리며 콘페이토를 맛보면서 황홀한 표정을 띄우는 실장석.

하지만 상처의 회복까지 저항력이 떨어질거라는 점을 생각한 남자는
(상처는 괜찮겠지만 감염증이 문제로군…불쌍하지만 일단 머리털을 뽑아서 소독해주자.
  나중에 두피를 살점 째로 깎아내고 활성제 원액을 발라주면 풍성풍성해질테니!)
그렇게 판단하고 즉각 앞머리, 뒷머리를 모두 뽑아버렸다.

이윽고 입 안의 콘페이토가 없어지자 실장석은 정상적인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것은 자신의 실장복과 뽑힌 머리털…

「여어, 실장쨩, 정신이 들었니? 이젠 괜찮단다」

데…데뎃!?

실장석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 하지만 목숨 다음으로 중요한 머리털과 옷의 감촉이 있을리가 없고…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파킨!

「실장쨩!…어째서!?」

고귀한 와타시가 독라노예계급에 떨어졌다…그 쇼크는 사고의 고통으로 누적된 스트레스의 부하로 대미지를 미처 회복시키지 못한 위석에 치명상이 되었다.

「…모처럼 쾌유축하로 스시와 스테이크를 함께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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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3

나타난 인간은 작은 여자아이였다.

「엄마, 실장석쨩이 쓰러져있어!」
장을 보러 가는 도중에 소녀는 모친에게 상황을 전했다.

「됐으니까 어서 수퍼마켓에 가자꾸나」
「어째서? 아파하는데?」
「안돼, 괜히 들실장석에 가까이가면 병균이 옮아버린단다」
「그래도…」
「우리아이는 착한아이구나. 그래도 우리아이가 아파하면 엄마도 슬퍼지는걸」
「…네에에…」
「자아, 가자꾸나」
「실장석쨩, 바이바이」


40분 후, 또 다시 모녀가, 수퍼마켓의 장바구니를 들고 방금과는 반대방향에서 걸어왔다.


「엄마, 저기, 실장석쨩, 서있어요. 괴로워하는 얼굴도 아니야!」
「그렇구나, 괜찮은거구나. 잘됐네!」
「응!」

모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집으로 가는 길을 걸어갔다.






데스데스데스 데프프프프…
(…역시, 스트레스로 죽기직전의 고기는 감칠 맛이 다른데스. 오늘은 좋은 사냥감 덕분에 배가 빵빵한데스)

실장석의 옆에서 얼룩이 묻은 실장복이 바람에 날려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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