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충 세마리

와장창창창

「테치테치텟치이이!!(이런 맛없는 밥을 먹을수 있겠는테츄!)」
「테챠아앗!!테챠챠챠아앗!!(더 맛있는 밥을 가져오는테치!)」
「텟치이이!!테치테치테치테치!!(정말이지! 쓸데가 없는 노예인테치!)」

뒤집어진 미니어처 식탁
흩뿌려진 따뜻한 식사

거기에 앉은 세 마리의 자실장은 명실상부한 이른바 『분충』이었다.


흩어진 식사를 정리하는 남자에게 똥을 던지는 세 마리.


「테챠!텟챳챠아!(당장 새로운 밥을 가져오는테츄!)」
「텟챠아!테치테치텟챠!(고귀한 와타시들의 입맛에 맞는 성찬을 준비하는테츄!)」
「테츄!테츄테츄!테프프프프・・・(하여간, 굼뜬 노예를 가지고있어서 고생인테츄・・・)」

흩어진 식사를 청소하는 남자.
그 남자에게 던져지는 세 마리의 똥.
세 마리의 목에 붙은 음성식 링갈에서 나오는 매도욕설에 대해 남자는 화내는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하지도 않고 오히려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있다.

「테츄ー!테츄츄츄!테츄츄츄츄테츄!
(어제의 단바소丹波牛 스테이크는 기름이 많았던테츄!오늘은 히다소飛騨牛로 하는테츄!)」
「테챠테챠테챠!테츄테챠텟테ー!!
(핏자국살이 있는 다랑어를 내놓다니 무슨 생각인테츄!오마에의 눈깔은 빵콘구멍인테츄!)」
「테챠챠챠챠챠ー!테챠테챠텟챠아!!
(콘페이토를 빼먹으려고 했지만 그렇게는 안되는테츄! 왕실용 백설탕 콘페이토가 아니면 안 먹는다고 말했을거인테츄!!)」

뒤룩뒤룩 살찐 배를 쓰다듬으며 밑도끝도없이 미식가 클레임을 거는 자실장들.
남자는 그 클레임에 대해서 격노는 커녕 고개를 끄덕이며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더니 자실장들의 눈 앞에 나오는 식사들.
푸아그라소스를 곁들인 히다소의 샤토브리아 필레 스테이크
마츠마에산 다랑어의 대뱃살, 리시리利尻산 말똥성게의 군함초밥, 시레토코산 연어 대뱃살
디저트로는 료쿠주안시미즈緑寿庵清水에서 1년에 한번 한정생산한다는 초콜렛 콘페이토

최고급식재가 아낌없이 테이블 가득히 자실장들의 눈 앞에 펼쳐진다.
잘먹겠다는 말도 없이 앞다투어 달려드는 자실장들.

우걱우걱
「테챠, 테츄츄(방금보다는 괜찮아진테치, 어쩔수 없으니 먹어주겠는테치)」
우물우물
「테츄츄테츄, 테챠(정말이지 배가 고프지 않았더라면 내다버릴 식사인테치」
우적우적
「테츄테?테치테치(또 성게인테치? 질렸다고 어제 말했을터인테치)」

몇분 후, 화려하게 차려진 고급요리는 엉망으로 흩뿌려졌고 탁자 위는 음식물쓰레기를 뿌려놓은 꼴이 되어있다.
다 먹지 못한 음식도 일일히 한 입 씩 씹어놓았고, 결국 배가 불러버린 한 마리는 스시로 찰흙놀이를 하고있다.

「텟푸ー 테치테치테챠(꺼억. 정말이지, 배만 부르는 싸구려 밥이었던테치)」
「테챠테챠, 텟치ー 텟푸(자비심 많은 와타시들은 용서하겠지만, 원래대로라면 독라감인테치. 꺼억)」
「테츄우, 테프, 테치테치ー(이런이런 쓸모없는 노, 꺼억, 예를 가지고있어서 고생인테치)」

탁자의 잔해를 치우는 남자에게는 치하의 한 마디도 없이 기고만장한 개소리만이 흐른다.
그럼에도 남자는 불만 한마디 없이 「내일은 더 노력할게」라고 대답했다.

「텟치, 테치테치(당연한테치. 뭘 당연한 소리를 하고있는테치)」
「테치테치텟치테치(쓸데없는 소리 지껄이지말고 얼른 치우는테치)」
「테에아아・・・테챠테치테치・・・(하아암・・・졸려서 둔탱이 상대할 기분도 없어지는테치・・・)」

배가 부른 자실장들은 그 살찐 몸을 출렁이면서 침실로 향했다.
거기에는 훌륭히 장식된 자실장용(정확히는 비만 자실장용) 침대가 세 개 늘어있고, 각각 깔끔한 시트와 이불로 베드메이킹이 되어있다.
그 침대에 먹다 흘려서 찐득찐득한 채로 뛰어드는 자실장들.
새하얀 이불과 시트에 지우기도 힘들 기름때가 묻는다.

다음날 아침, 침대는 똥의 산이 쌓여있다.
그토록 먹고 화장실도 가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자실장들은 주눅도 들지않고 당연하다는듯이 이불을 집어던지더니
「「「텟치ー!!(아침밥 안가져오는테치!!)」」」

그러자 1분도 지나지않아 남자가 쟁반에 잔뜩 쌓인 아침밥을 들고 침실에 들어왔다.

「테치테치, 텟치테치(맛없는 밥인테치, 아침부터 성의가 없는테치)」
「테챠, 텟챠아(오늘도 아침부터 기분이 나쁜테치, 화 낼 기운도 안 나는테치)」
「텟치테치테치테치, 테챠테치?(와타치들이 먹을 것 정도는 신경 좀 써서 준비할수 없는테치?)」

그렇게 말하면서 눈 앞에 늘어선 요리를 씹고 던지고 씹고 던지는 세 마리.
덧붙이자면 이 아침식사는 고급호텔의 요리사가 만드는 딜리버리이며, 결코 성의가 부족한 식사가 아니다
「역시 딜리버리는 안되나・・・」그렇게 중얼거리는 남자는 세 마리를 원망하는 낌새도 없었다.

식사가 끝나자 세 마리는 침실에서 나와 거실로 향했다.
남자는 세 마리가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꺼내어 전화를 걸었다.
몇분 후, 전문 청소업자가 와서 침실과 침대의 청소를 시작하는 것을 확인한 남자는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서는 세 마리가 노예용 들실장 일가를 괴롭히고있다.
그 가운데의 친실장으로 생각되는 실장석은 분명히 체격적으로 세 마리보다 컸지만, 이미 두들겨맞아서 반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데ー 데ー」하면서 한 마리의 새끼를 끌어안는 친실장.
새끼는 이미 숨이 끊어졌고, 얼굴은 이젠 어디가 어디인지 판별할수 없는 상태이다.
그 옆에서는 세 마리가 삼각형으로 서서 구더기와 엄지실장을 똥으로 뭉친 공을 차면서 놀고있다.
타악「레뺘앗!」토옹「레삣!」뻐엉「치벳!」
웃기는 소리가 나지만, 그 한방 한방은 구더기와 엄지들에게는 확실히 치명적이리라.
그러더니 단말마의 소리도 나오지 않을 무렵, 세 마리는 남자를 눈치챘다.

「테챠아아!!테치테치테치!(늦은테치!어디서 농땡이를 부리는테치!!)」
「텟챠테챠!테챠챠챠챠!!(와타치들을 내버려두고 농땡이라니 간이 부은테치!)」
「테칫치!테치이!!(지루해서 죽을뻔했던테치!!)」

들실장 일가를 실컷 가지고 논것은 진작에 잊어버린 모양이다.

한 마리의 자실장이 남자의 뒤로 돌더니 장딴지 부분을 차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자가 천천히 네발을 짚은 자세로 웅크렸다.
그 남자의 등에 기어오르더니 말을 타는 상태로 나란히 늘어서는 세 마리.
남자의 머리에 있는 자실장이 남자의 머리털을 당기자 남자는 엎드린 자세로 돌아갔다.

「텟치ー!텟치치!(출발! 어서 나가는테치!)」

꾸욱 머리털을 당기는 자실장. 힘은 없었지만 약간 아팠는지 남자의 얼굴이 약간 찡그려진다.
그러나 금방 웃는얼굴로 돌아가더니 그대로 서서히 네발로 기는 자세로 전진하기 시작한다.
곧바로 나가는 남자.
맨앞의 자실장이 양손으로 잡은 머리털의 오른쪽을 당기자 남자는 오른쪽으로, 왼쪽을 당기자 왼쪽으로 커브를 튼다.
당기는 힘은 실장석이라면 머리털이 뽑혀나갈 수준의 힘조절 없는 것이었지만, 인간의 피부에서 뽑을수 있을 정도의 세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픈것은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남자는 웃으면서 자실장의 제어 대로 움직였다.
그러자 그저 운전만 하는것에 질린 자실장들.

「텟치, 테치테치테치(저녀석들 뭉개면서 노는테치)」

그러면서 테프프프프 하며 기분나쁜 웃음을 띄우고, 고삐를 당겨 방금 괴롭힌 친자와는 또 다른 들실장 친자 쪽으로 남자를 향한다.

「데뎃!데에에에에!!」
「테치!테치!」「텟챠아아아아아!!」

자실장들의 회화를 들은 친자는 일제히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것을 엉금엉금 기어 쫓아가는 남자.

「테프프프・・・테치테치텟챠아!!(테프프・・・뭉개라 뭉개라테치!)」

「데스우!데스데스!」
「테칫?!」「테챠아아아!!」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친실장이 새끼 중 한 마리를 밀어 넘어뜨리고 다른 방향으로 도망친다.

「텟치ー테치!(일단은 저녀석을 피떡으로 만드는테치!)」

그렇게 말하더니 넘어진 자실장쪽으로 남자를 향한다.
그러자 자실장의 지척까지 다가가는 남자.

그리고 등의 자실장은 두 손의 머리털을 꾸욱 당겨 남자를 멈춘다.

「텟챠!테치테치!(그대로 손으로 찍어누르는테치!)」

말하는 대로 남자는 자실장을 손으로 덮어 우직우직 체중을 실었다.

「테치이테치이테치이테…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베칫!」
뿌직

긴 단말마 끝에 자실장은 입과 배설구에서 내장을 분출하며 뭉개졌다.

「「「테프프프프프」」」

등 위의 세 마리가 나란히 웃는다.

「프프・・・테치이!테치테치테치!(프프・・・자아!나머지놈들도 가는테치!)」

「데뎃!데에에에!!」「테에에엥!테에에에엥!」

새끼가 뭉개지는 꼴을 방 구석에서 바라보던 친실장은 그 대사를 듣고 동요했다.
정확히는, 어미 자신이 새끼가 뭉개지는 모양을 데프프 하면서 비웃고있었다.
아마도 새끼가 희생되는 것으로 자신들은 살았다고 생각한 것이겠지.
새끼쪽은 자매가 뭉개져버린 것에 충격으로 울고있다.



「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p; 데베갹!!」

「「「텟뺫뺫뺫뺫뺫뺘」」」
손, 발, 몸통이 찌그러진 친실장이 마지막으로 절망 속에서 머리가 뭉개져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세 마리는 대폭소했다.

「테ー・・・테치테치테챠(아ー・・・ 노예가 무참히 뭉개버리는건 언제 봐도 상쾌한테치)」
「테치테치텟챠, 테치테치(놀았더니 배가 고픈테치. 밥먹는테치)」
「테치테치테치테챠!테치테치!(얼른 내려놔라 둔탱이테치!눈치 좀 쓰는테치!)」

남자는 세 마리가 내리도록 웅크렸다.
그러자 세 마리는 뛰어내리더니 웅크린 남자의 머리쪽으로 왔다.

「테치테챠, 테치챠테치(놀이의 상으로 이걸 주는테치)」
머리에 똥을 바르는 한 마리.
「테챠ー 테챠테챠(내일은 와타치가 운전하는테치)」
머리털을 꾸욱꾸욱 당기는 한 마리.
「테치테치, 테치치치치!(오마에도 저렇게 되고싶지않으면 오늘이야말로 맛있는 밥을 가져오는테치!)」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밟으려고 했지만 닿지않으니 툭탁툭탁 머리를 차는 한 마리.

그렇게 세 마리가 기분이 풀려서 식탁에 향해 걸어갈 때, 남자는 일어서서 청소를 시작했다.
남자의 손과 바지의 무릎아래는 들실장들의 똥과 피로 질척하게 더러워져있다.
거실은 타일바닥이니 아무리 더러워져도 간단히 청소할수 있겠지만, 구더기+엄지 공과 뭉개진 친자 등, 들러붙은 오물은 어지간해서는 지워지지 않을듯하다.
그리고 식탁쪽에서
「「「텟치이이이이이이이!!!(당장 밥 가져와!!!)」」」
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남자는 청소를 중지하고 식탁을 향했다.

그 때, 남자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네 여보세요・・・네・・・네・・・알겠습니다.
 그러면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언제나처럼 매도욕설과 호화요리와 똥을 흩뿌리면서 점심식사가 끝나고 자실장들이 낮잠을 자러 갔을 때, 샤워를 마친 남자는 더러워져 얼룩투성이인 평소의 T셔츠와 청바지에서 각 잡힌 양복으로 갈아입고 인간용의 거실에서 머물고있었다.
그러자 현관의 벨이 울렸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오시지요」
거기에는 명품 양복을 빼입은 남자가 서있었다.
「주문한 그건 되었소?」
「네. 주문하신 그대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그 세 마리의 자실장의 사진과 그 행동을 간단히 정리한 레포트를 고객인듯한 남자에게 넘겨주었다.
「흐음・・・흐음・・・ 후후, 분충이면서도 사이가 좋다・・・인가.
 게다가 이 미식취향・・・
 후후, 이번에도 훌륭한 일처리구먼」
「네에, 이번의 『말도 안되게 입이 까탈스럽고 사이가 좋은 자실장자매』
 라는 주문에 정확히 맞춘 완성도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렇다. 이 남자는 고객이 주문에 맞는 실장을 키워내는 특수한 브리더이다.

「후후후후・・・ 이제부터 이녀석들을 어떻게 괴롭힐까 생각하면
 후후, 참을수가 없군・・・」
 
그것도 학대지향 실장전문의 브리더이다.

학대의 기본패턴의 하나로 「올렸다 떨구기」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 올렸다 떨구기의 「올리기」부분에서 버티지못하는 학대파가 매년 증가하고있다.
숙련된 학대파들은 「이게『유토리』인가 그거냐」하면서 눈살을 찌푸리지만, 한편으로 「이것은 비지니스의 기회가 아니냐」라고 포착한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생겨난 것이 이 「올리기 전용 브리더」이다.
그저 「올리기」라고 해도, 어중간하게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
애호파도 학을 뗄 정도의 분충으로 키우는것, 그것이 이 특수한 브리더에게 맡겨진 주된 직무이다.
물론 이러한 정신, 육체, 재정적으로 부담이 크게 걸리는 육성이 싸게 먹힐리가 없기에 이용자는 이 고객처럼 실장을 괴롭히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 정신이 비뚤어진 부자들에 한정되지만, 그럼에도 경영이 성립할 정도의 충분한 수입은 확보할수 있다.

애초에 이렇게 부담이 큰 직업은 아무나 할 수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텟챠아아!!(노예는 어디인테치!!)」」」

마침 세 마리가 눈을 뜬 모양이다.
브리더는 고객을 데리고 세 마리가 있는 거실로 향했다.
세 마리는 한 순간, 처음 보는 브리더 이외의 인간에 당황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테챠아!!테챠테챠!!(노예!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오는테치!)」
「테치테치!!테챠아아!!(거기 똥닝겐!뭘 처웃고있는테치!!)」
「텟챠아아!!테치테챠!!(노예, 새로운 장난감은 저녀석으로 하는테치!!)」

라면서 지껄이기 시작했다.

「후후후후・・・이거 훌륭하군. 실물을 보니 박력이 다르군요・・・
 후후, 손이 근질근질해지는데요・・・후후후후・・・」

고객은 생각한대로의 분충으로 세 마리가 완성되었다는 데에 만족한듯 하다.
브리더는 고객쪽을 가리키면서

「죄송합니다. 저는 더 이상 여러분을 키울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이쪽 분이 키워주시게 되었습니다.
 이쪽 분은 엄청난 부자이십니다.
 분명히 여러분의 생각대로 식사와 장난감을 마련해주실것으로 생각합니다」
 
「「「테에?」」」

갑작스러운 전개에 다시 당혹해하는 세 마리였지만, 금방

「테프프프프프・・・테치테치테치테챠(테프프・・・고귀한 와타시들에게 어울리는 노예인테치)」
「텟챠챠, 테치테치!(드디어 이 맛대가리없는 밥과 눈치없는 노예에서 해방되는테치!)」
「테챠테챠테챠, 테치테챠!(오마에같은 둔탱이는 이젠 지긋지긋한테치!)」

라면서 좋을대로 지껄인다.
금새 운반용의 케이지에 들어가더니

「「「테챠아아!!테치테챠!!(어서 데려가라!이 똥닝겐!!)」」」

하면서 일제히 호통을 친다.



「오호오・・・이번에도 상상 이상으로 즐길수 있을것같군・・・
 매번 훌륭한 일처리입니다・・・후후후・・・」
「네, 다음 번에도 이용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브리더는 고객을 만면의 미소로 배웅했다.




아무도 없어진 실장용의 거실.
하지만 브리더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 세 마리의 흔적이 남지않도록 철저히 청소한 후, 다른 방에서 두 마리의 친자를 집어서 거실로 나왔다.
케이지에서 꺼낸 친자는 잠든 채였다.
브리더자 두 마리의 팔에 무언가 약품을 주사하자 이윽고.

「・・・데・・・데에스우?(・・・음・・・여기는 어디인데스우?)」
「・・・테・・・텟츄우?(・・・음・・・마마, 여기 어디인테치?)」

하면서 눈을 뜬다.
이 특수한 브리더는 수가 적기 때문에 예약이 항상 밀려있고, 하나의 의뢰가 끝나도 바로 다른 실장의 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두 마리가 꺼내어진 다른 방 「보관고」에는 지금도 10팀 가까운 실장들이 인공동면상태로 보관되어 브리더에 의한 육성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여어, 안녕. 오늘부터 너희를 키우기로 된 「」이다」

「테츄?테치테치?(키우는테치?닝겐상 와타치들을 키워주는테치?)」
「데스?・・・데스데스우・・・(정말인데스?꿈같은데스우・・・)」

기쁨에 가득한 자실장,
너무 기뻐서 우는 친실장.
이 친자는 근처의 공원에서 아사직전에 있던 사이 좋은 친자였다.
똑똑한것인지, 주워져서부터 세탁을 하지 않았을터인 그 옷은 오히려 방금의 세 마리보다도 깨끗했다.

「그 대신에 내가 하는 말은 들어줘야겠다.
 분부를 지키지않으면 벌을 주겠다」
「데스?・・・데스데스뎃스!(벌인데스?・・・그래도 키워주는거라면 노력하는데스!)」
「테치텟치!(힘내는테치!)」
「생각대로 똑똑한 친자구나. 너희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는 브리더.
하지만 그 미소는 어딘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 미소였다.

이번의 의뢰는
「애정깊게 자라고 훈육된 현명하고 가족애가 강한 실장친자」
였다.
분충육성이 메인이지만 가끔 이런 의뢰도 온다.
사육실장에 손을 대고싶지만 법률상 그건 문제가 있다.
그렇게 생각한 변변찮은 부자가 가끔씩 사육실장과 마찬가지의 실장을 의뢰해오는 것이다.

친자가 잠들어 조용해진 후, 남자는 자기 방에서 술을 기울이며 혼잣말을 했다.
「・・・정말이지, 애정깊게 키우라니
 ・・・열받으면 그게 안된다니까・・・졸래졸래 따라다니긴.
 ・・・요만큼도 나를 힐책하질 않잖아」

남자는 진짜배기 마조히스트였다.
이 특수한 브리더 직종에 종사하는 자의 대부분은 중증의 마조이다.
보통의 SM 플레이만이 아닌, 하드한 플레이에도 질려버린 남자들.
인간상대로는 S쪽도 도무지 넘을수 없는, 넘으면 안되는 선이 있다.
남자는 그 선을 넘은 플레이를 원했다.
그 때에 나타난 것이 실장석이다.
실장석은 동족은 물론 인간을 상대로도 용서가 없다.
도무지 사양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리고 복종하면 할수록 에스컬레이트한다.
남자는 그러한 실장석에 매력을 느꼈고, 일부러 그러한 실장석을 만들기 위해 이 직업을 고른 것이다.

물론, 통상의 브리더로서의 지식도 갖추고있기 때문에 이번같은, 말하자면 「이상적인 사육실장」을 키워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혀주지않는 실장석.
그저 추하고 우스꽝스러울 뿐인 이 생물에 대해서는 남자는 불쾌감밖에 갖지않았다.
게다가 육성비용은 분충보다도 싸게 치기때문에 돈벌이도 별로 안된다.
남자에 있어서는 도무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상대는 큰 단골이기에 거절할수도 없다.

「・・・아〜・・・좀 더 강하게・・・사양없이・・・날 괴롭혀주지않을까나・・・」

남자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마지막 한 잔을 들이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끝

댓글 3개:

  1. 분충을 찢어죽이는 학대파 빼곤 벌레 ㅅㄲ나 남자나 전부 제정신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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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 남자 적성에 맞는 직업 찾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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