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 스톤 스테이크

알바 동료인 토시아키들과 함께 캠핑을 왔다.
 메인디쉬는 실장 스톤 스테이크. 실장석은 모닥불의 화력에 밀리지 않도록 국보급의 특대실장석을 사용한다.
 캠핑장 가까이에 있는 마키게 쿠라스노 목석장巻毛暮野牧石場 직매장에 들러서 주문해둔 특산 식용실장석을 구입한다. 

 이곳 마키게 쿠라스노의 국보석은 머리카락을 남기고 살찌운 국보급 식용실장석으로, 전국적으로 명품 식용석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 사육방법은 실장석에 스모를 시켜서 강한 녀석에게 양질의 먹이를 잔뜩 준다는 것 뿐이다. 물론 약하고 작은 개체는 즉시 민머리로 만들어서 통상의 식용석으로 돌려진다. 스모장과 비슷한 작은 세계에서 실장석은 스스로 최고육질을 가진 식자재가 되기위해 노력하도록 취급되어진다. 그리고 통상사이즈를 대폭 상회하는 체격과 탄탄한 육질을 가진 것으로 선발되는 실장석들만이 마키게 쿠라스노 명품인 국보석으로 출하되는 것이다.


 「데스우 데스데스데스데스우데스ー우데뎃스우」
 (거기 노예들 얼른 복어와 대게와 스테이크와 스시로 주지육림을 하는데스 국보급인 고급스런 와타시가 오마에들의 주인이 되어주는 것이니 그 시작에 걸맞게 알아모시는데스)

 「지랄하지마라 분충」


 「데스 데데ーー슷데풋푸 뎃스〜〜웅 뎃푸〜〜웅」
 (공짜라는건 아닌데수 똘마니들은 글래머하고 고저스한 이 육체에 봉사하는 영예를 특별히 허락하는데스우
  오늘 밤은 빈민들이 보기에는 아까운 국보급의 육림에 마음껏 빠져보는데스우)

 「사양한다 분충」


 「데? 우포포포 우포포 우포포포 우폿포」
 (뭐라고한데스? 국보급인 와타시의 가치를 모르는데스까 눈이 총배설구 이하인데스 무지 무교양의 저능아노예인데스)

 「시ー끄럽다 분충」


 「데픗데데스〜〜우 데데데데데스데스 데스데스뎃스우뎃푸푸〜웅」
 (머리가 나쁘니까 상식을 모르네데스 국기를 통달한 국보급에는 특별한 전통과 격식이 있는데스)

 「대가리썩었냐 분충」


 「데스데데스데스우  데스우데스데스데스코이! 데스코이! 」
 (이 무슨 건방진 노예인데스 철저히 접대의 마음가짐을 교육해주는데스! 윗사람에의 예절을 훈육해주는데스!)

 「뒈져버려 분충」


 토시아키가 링갈을 사용해서 국보석을 놀리고있다. 식용실장석과 회화가 뭐가 재밌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히죽히죽 웃고있는게 아마도 즐거운가보다. 토시아키의 강력한 요청도 있었기에 국보석에는 전통과 격식에 준하여 상응하는 경의를 표하기로 한다.

 명품 식재에 어울리는 『정하게 하는 밥』,『목욕재계』,『단발식』,『넋빼기』라고 칭하는 의식을 공손히 집행한다.

 깨끗하게 하는 의식으로 우선은 『정결하게 하는 밥』을 먹인다.
 각양각색의 정결하게 하는 밥(게로리)를 입에 넣어진 국보석이 우엑우엑 하면서 녹색의 더러움을 토한다.

 몸 안의 더러움을 토한 다음에는 온 몸의 더러움을 씻는 『목욕재계』.
 양팔 양발을 토시아키들에게 들려진 국보석을 정결한 물(캠핑장 근처의 개울)에 담근다.
 세심하게 몇번이고 온몸을 정결한 물에 깊이 담가서 몸도 마음도 맑아지게 된다.

 이어서 새로운 실생의 시작에 있어, 과거에의 미련을 베어끊는 각오를 굳히는 『단발식』.
 양팔 양발을 한사람씩 잡고는 국보석의 머리카락을 삭도(커터나이프)로 한올한올 정중하게 깎아낸다.

 마지막으로 실장의 혼령(위석)을 씻어내는 『넋빼기』.
 봉신도(토시아키 애용의 아미나이프)로 혼령(위석)을 도려낸다. 들어낸 혼령(위석)에 붙은 피와 육편을 정결한 물로 씻어내고 혼령(위석)을 성수(고급영양제)에 담근다.

 정중한 의식을 거쳐 몸도 혼도 맑아진 국보석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데쟈아아아아아아ーーー앗!!!」

 시끄러운 주둥이에 쑤셔박아둔 장작을 빼주자 위석과 머리카락을 빼앗긴 충격에 국보석이 절규를 내지른다.
 흥겨워하는 토시아키에 맞춰주다보니 이상한 흐름이 되어버렸지만, 요는 언제나의 똥빼기, 머리뽑기, 위석뽑기라는 것이다.
 토시아키가 머리털 없는 맨들맨들한 머리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거울을 꺼내온다.
 데에〜 데에〜 하고 울면서 눈물을 흘리는 국보석. 동료 중 한 명이 그 처량맞은 모습에 갸하하하 하고 가가대소하니까 부들부들 떨고있던 국보석이 얼굴을 시뻘겋게 물들이고 데쟈데쟈 떠들어댄다. 그래도 웃음을 멈추지 않는 그녀석을 향해 국보석이 달려들었다.
 손바닥밀어치기같은 포즈를 취하더니 기성을 지르면서 안짱다리로 돌진한다.

 「데에에에아아아아! 데샤아아아아아! 슈가아아아아ーー앗! 데스코ーー이!」
 (웃지마는데ー슷! 닥치는데ー슷! 지옥가는 선물로 국보급의 힘을 보여주는데스! 죽는데스우우우우웃!)

 통상사이즈의 실장석이라면 날려져버릴 훌륭한 돌진이다. 하지만 인간 상대로 의미가 있을리가 없다.
 옆에 있던 내가 텐트의 말뚝을 박는 고무망치로 때려눕혔다. 빠루같은 것을 사용하면 힘조절이 어긋나서 고기가 찢어지는 일이 있다. 하지만 고무로 되어있는 이거라면 고기를 손상시킬 일도 적다.
 마키게 쿠라스노 명품 국보석은 모 선수같은 포즈로 싱겁게 엎어졌다. 실장끼리의 스모로 단련된 특대실장석이라고는 해도 산실장 정도의 생명력은 없는 모양이다. 마키게 쿠라스노라고 해도 식용석은 식용석, 육질을 탄탄하게 하기위해 확실히 두들겨주기로 한다.

 「데가앗!!! 데기잇!!! 데구웃!!! 데게엣!!! 데고옷!!!」

 토시아키들도 「오라오라」라든가「햣하ー」라든가「절대로 용(이하생략」이라든가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조리에 협력해준다.
손발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온몸을 골고루 두들겨나간다. 국보석의 온몸에 빠짐없이 푸른 멍과 붓기가 덮여지면 작업을 멈춘다.

 「데에에… 데데에에… …」

 경직하는 고기덩이가 된 국보석을 누운상태로 바베큐용 대형 석쇠에 놓는다. 석쇠에 사지를 철사로 꽉 묶어둬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물가에서 국보석의 배를 가른다. 내장을 들어낸 뱃속을 깨끗이 씻고 간장과 마늘, 그 외 양념채소와 향신료를 배에 채워넣는다.
 총배설구에서 육즙이 흘러나가지않도록 안쪽에서 적당히 채소를 쑤셔넣어 마개를 해둔다. 적당한 크기의 양파를 채워둔다.
 입으로도 토해내지않도록 가슴쪽에서 목을 향해서 당근을 쑤셔박아둔다.
 밑간이 충분히 배도록 잠시 내버려두고 텐트와 아궁이의 준비에 착수한다. 강가의 돌을 쌓아올리고 바베큐 그릴의 도구와 조합하여 큼직한 아궁이를 만든다. 토시아키가 가지고있는 큼지막한 빠루같은(이하생략 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다.
 덧붙여 강가의 돌에서 국보석에 체격에 어울리는 크기의 구움돌을 골라온다. 되도록 굽는 면이 넓고 열을 충분히 보존할수 있는 반반하고 큰 돌 하나를 고른다. 빠루같은(생략 에 걸 수 있도록 철사로 매듭을 만들어둔다.
 아궁이에 불을 붙인다. 장작에는 화력이 강한 실장탄을 섞어 사용한다.
 모닥불의 불이 안정되면 구움돌을 불에 넣고 시간을 두어 충분히 가열한다.
 아궁이의 준비가 끝날 무렵, 마침 국보석이 의식을 되찾은것같다.


 「… …… … !…  ?!… …………!!!」
 (……뭐…뭐인데스?! 국보석이 되면 똘마니노예들이 알아모시는것일터인데스? 어르신에게 속은데스?!)


 입을 열어서 웅얼웅얼거리지만, 목에 찔러넣은 당근이 박혀있기에 소리를 내거나 즙을 토하거나 할 걱정은 없다.
대신에 두 눈에서 피눈물을 줄줄 흘린다.
 국보석을 묶어둔 석쇠를 모닥불 위로 되도록 멀리 둔다. 복부에 가장 화력이 강한 위치에 두고 머리를 되도록 마지막으로 구워지도록 가장자리로 한다.

 (뜨거! 뜨거! 와타시의 아름다운 육체가 타는데스! 역사와 전통의 무시인데스 국보급의 손실인데즈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


 거기에 충분히 달궈진 구움돌을 빠루(생략 로 걸어올려 실장석의 뱃속에 쑤셔넣는다. 이글이글 달궈진 구움돌이 배의 습기를 단번에 증발시키고, 마늘간장과 양념채소의 향기가 나는 증기를 낸다.
 이렇게하면 커다란 고기덩이인 국보석도 아래와 가운데에서 밸런스가 좋아져서 알맞게 구워진다.

 (데갸아아아아아ーーーㅅ!! 그만두는데스! 용서해주는데스! 살려주는데스ーー웃! 죽고싶지않은데스우ーーー웃!)


 중간에 파인애플을 썰어서 구움돌에 얹고, 마무리로 와인에 사과를 갈아섞은것을 뿌려둔다.
 성체실장석은 자실장에 비해 고기에 힘줄이 많고 독특한 실장취도 강하게 난다. 모처럼의 국보석이니 자실장을 요리하는것보다 세심하게 수고를 들인다.
 컵라면과 편의점도시락 이상의 식생활을 하지않는 토시아키들은 실장이 구워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꽤나 기뻐하는 모양이다.
각각 지참한 애용의 나이프와 포크 대신에 빠루(생략 을 탕탕 울리면서 기다리기 힘들다는듯이 웃고있다.

 (호, 혹시 와타시가 먹히는데스까?! 어르신 거짓말쟁이ーー 와타시가 주지육림이라니 너무하는데스우ーー!)


 막 구워진 국보석은 모닥불과 구움돌의 원적회선효과로 겉은 바짝익어 향기롭게 빳빳하고 안은 부드럽고 육즙.
 먹으면서 고기의 베어진 부분을 구움돌에 대어 굽는것도 가능하므로 취향대로의 굽기인 고기를 따끈따끈하게 맛볼수 있다.
 아이스박스에서 맥주를 꺼내와 건배한다.
 구워진 실장육을 나이프로 원하는만큼 잘라들고 그대로 호쾌하게 씹는다.

 (어째서!! 어째서 와타시가 이런꼴을 당하는데스ーー!
  노력해서 단련한데스 기합도 버텨낸데스 씨름전골도 참고 먹었던데스
  매일 트레이닝한 팔이ーー 달려왔던 다리가ーー 팽팽한 배가ーー 닝겐에게 먹혀가는데스ーーー!)


 결식아동의 떼거리처럼 달려들어 국보석의 사지와 몸통을 먹어치운다.
 온도가 내려간 구움돌을 치우고 남아있는 머리를 석쇠의 한가운데로 옮겨 뒤집는다.
 모닥불에 마지막 눈물방울이 떨어져 증기를 피워낸다.
 바짝 구워진 당근이 목에서 치워지자 입에서 작은 오열이 흘러나온다.

 「데… 데 …데 … … 」
 (와타시의 몸이… 전부 없어져버린데스… …
           …거짓말인데스우… …이것은 나쁜 꿈인데스… 모두… 모두 꿈인데스… …)


 도시의 소음을 떠나 마음이 맞는 동료와 즐기는 식사는 최고이다.
 싱그러운 강가의 바람을 맞으며 휘황하게 빛나는 달을 바라본다.
 저 달에 건배.


-끝

댓글 9개:

  1. 결국엔 개처럼 울며불며 발끌에 매달려서 목숨 구걸할 것들이 뭔 자신감으로 자기가 고귀하네 마네하는 건지 ㅋㅋㅋㅋ 하긴 그게 이 컨텐츠의 백미지 ㅋㅋ

    답글삭제
    답글
    1. ㄴㄴ 이 컨텐츠의 진짜 백미는 어차피 실존하지도 않는 실장석에 과몰입해서 우월감을 만끽하는 찐따들 구경하는거임. 특히 일반 사회에서 인간취급도 못 받는 찐따일수록 실장석보다 자기가 얼마나 우월한지 ㅋㅋㅋ 거리면서 자랑하기 때문에 구경하면 완전 꿀잼임.

      삭제
    2. ㄴㄴ 이런곳까지 와서 분충짓 하는 머
      찐따를 보는맛이 최고임

      삭제
    3. 너무 무서운데수...찐따가 한마리 정신승리하고있는데수...

      삭제
  2. 단편말고 누가 자실장 ㅡ 성체실장 ㅡ 스모 요코즈나 ㅡ 잡아먹기까지 장편하나 나왔음 좋겠네에

    답글삭제
  3. 왠지 뉴턴센세 그림체가 잘 어울랄 스크인 데스우

    답글삭제
  4. Thank for sharing!

    chuyenhangquocte Là trang web hàng đầu chuyên nhận đặt mua order các loại mặt hàng từ Hàn Quốc, Trung Quốc, Mỹ, Nhật vận chuyển về Việt Nam.

    Bạn sẽ dễ dàng mua hàng nhật một cách đơn giản với hướng dẫn mua hàng từ Amazon Nhật Bản cũng như order ship hàng hàn quốc. Rất nhiều dòng mỹ phẩm, sản phẩm thời trang được yêu thích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