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 오세요ㅡ."
남편과 아들을 배웅한 주부는 텔레비전을 켜고 아침 식사 뒷정리에 들어갔다.
운동복 차림의 주부의 이름은 아키코. 평범한 샐러리맨 남편에 아이는 초등학생 아들 하나, 이른바 중산층 가정의 주부다.
텔레비전에서는 최근 큰 부상을 입은 야구선수의 화제가 나오지만 아키코는 화면을 보지 않고 담담하게 식기를 치웠다.
"테치ㅡ! 테치테치!"
테이블 위에서 새된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은 아키코는 테이블에 놓인 작은 그릇을 손에 들고서 목소리의 주인에게 말을 건넨다.
"어머, 벌써 다 먹었니? 빠르네ㅡ 착해라."
그렇게 말하더니 테이블 위에 두 다리를 뻗고 앉아있는 실장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어주었다.
"테츄-웅, 테치테치."
만족스럽게 대답하는 것은 실장석, 키는 10센치미터 정도에 새된 목소리로 인해 얼핏 자실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엿한 성체실장석이다.
최근의 실장붐에 편승하여 다양한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는데, 실장석 자체도 인간의 손에 의해 여러 개량이 이루어졌다.
지금 테이블 위에서 부푼 배를 문지르며 아장아장 걷고 있는 것은 미니실장이라는 품종이다.
이것은 약 10센치미터의 일반적인 자실장 크기 그대로 더 이상 커지지 않는 품종으로, 발매와 동시에 대히트를 쳤다.
크기가 작고 외견이 자실장 그대로이기에 귀엽고 위험이 없다. 또한 먹이값도 몸이 작은 만큼 경제적이고 똥의 양도 적다.
평범한 실장석은 성체가 되면 키가 60센치미터나 되고, 완력도 생겨서 성격에 문제가 있으면 이런저런 사고를 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손재주도 좋아져서 유리창을 깨거나 불장난을 하는 등, 지금까지도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서 뉴스에 오르고 있었다.
당연히 그것을 본 일반인들은 실장석을 기르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실장석 관련 기업이 만전을 기해 개발에 성공한 것이 미니실장석이다.
지금은 미니실장이 어느 가정에서나 평범하게 길러지는 애완동물이 되어 인간의 생활에 보다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테치ㅡ테치ㅡ테치테치!"
테이블의 실장석이 다시 울었다. 아키코는 곧바로 휴대 화장실을 들고 온다.
간단한 조립식 간이 화장실은 미니실장 전용이다.
실장석이 간이 화장실에 올라타고는 구슬 모양의 똥을 똑똑 싼다. 이것도 품종 개량 덕택이다.
단단한 구슬 모양의 똥은 냄새도 적고 처리도 쉽다. 어느 정도 쌓이면 간이 화장실을 접어서 쓰레기로 내놓기만 하면 끝.
그야말로 인간에게 편리하게끔 개량된 실장석인데, 이는 개나 고양이처럼 인간과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인간에게 길러지기 쉽게 모습을 바꿈으로써 실장도 인간과 보다 친근하고 소중히 대해지는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 집에서 길러지는 실장석도 무척 행복하다. 먹이도 똥 처리도 전부 거들어주고 가족 모두에게서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고민도 있었다. 그 원인은 자신을 돌봐주는 눈앞의 아키코다.
아키코는 딱히 학대파인 것은 아니며 실장석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건망증이 말도 안 되게 심한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실장석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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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테이블 닦을 거니까 실장쨩은 밑에서 놀렴ㅡ."
아키코는 그렇게 말하고 실장석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실장석은 쏜살같이 방구석으로 뛰어간다.
아키코는 곧이어 청소기를 꺼내 바닥 청소를 시작했다. 바닥에 내려준 실장석에 대한 것은 이미 머리에 없다.
"부우우우우웅."
"테치테치테치이이이이이이ㅡㅡㅡㅡㅡㅡ!!"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는 실장석. 아무 불편 없이 집에서 길러지는 것치고는 이 집의 실장석은 살이 찌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매일 아침 강제로 식후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아키코는 콧노래를 부르며 경쾌하게 청소기를 휘두른다. 실장석은 튕겨 날아가지 않기 위해 아키코의 반대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달린다.
하지만 청소기의 노즐이 갑자기 변덕스럽게 방향을 바꿔 실장석의 눈앞에 무서운 기세로 육박한다.
"테치아아아아아아아! 위험한 테치ㅡㅡㅡ!"
실장석의 앞머리를 스치듯이 노즐이 지나간다. 젖혀진 기세로 실장석은 힘차게 뒤로 굴러 테이블 다리에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를 문지르고 눈물을 찔끔거리며 일어나는 실장석.
그러나 이 정도로 끝나지는 않는다.
다음은 아키코에 걸린 청소기 본체가 실장석이 있는 쪽으로 폭주했다. 물론 치이면 즉사다.
순간적으로 테이블 다리 반대편에 몸을 숨기자 '쿵!'하는 충격이 실장석의 몸을 꿰뚫었다.
그대로 그곳에 있었다면 실장석은 지금쯤 5밀리미터 두께로 압축되었을 것이다.
실장석의 온몸에 진땀이 맺힌다.
위를 올려다보니 아키코는 여전히 느긋하게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기를 휘두르고 있다.
당분간은 어딘가 틈새에 몸을 숨기는 것이 무난할 것이라 생각한 실장석은 기회를 봐서 텔레비전 받침대 밑으로 숨어들었다.
그러나 이제 안심이라고 얼굴의 땀을 닦아낸 순간, 실장석은 굉장한 힘으로 끌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실제로 끌려가고 있다. 텔레비전 받침대 앞으로 아키코가 들고 있는 청소기 노즐이 보인다.
"테챠ㅡㅡ! 테치ㅡㅡ! 와타시는 여기 있는 테치ㅡㅡ! 그만 테치ㅡ!"
아키코를 향해 필사적으로 외치지만 청소기의 굉음에 묻혀 작은 실장석의 소리는 사라져버렸다.
건망증은 심해도 일은 꼼꼼하게 하는 아키코는 텔레비전 받침대 아래의 먼지를 빨아들이려고 무심히 노즐을 틈새로 밀어넣는다.
그곳에 있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실장석의 존재는 조금도 모른 채.
왁스가 발린 바닥은 미끄럽다. 실장석이 빨려들어가는 힘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애써도 질질 끌려가버린다.
실장석은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필사적으로 외쳤지만 전혀 알아차려주지 않는다.
문득 뒤를 보니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공기를 빨아들이는 노즐이 코앞에 육박해있었다.
그리고... "스봇!! 보보보보보보보!!" 잔혹한 소리를 내며 실장석은 노즐을 통해 힘차게 빨려들어갔다.
호스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와 윙윙거리는 모터음에 아키코는 간신히 이변을 느끼고 청소기의 스위치를 껐다.
"테치이ㅡ 테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호스 중간쯤에서 낯익은 울음 소리가.
"어머ㅡ 실장쨩이니? 이런 데서 뭐 하니."
뭐 하는 게 아니라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반론하려 하지만 실장은 호스 안에 단단히 끼어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없다.
발버둥 칠 수조차 없는 상태다.
아키코가 호스를 빼고 들여다보자 저 멀리 절망에 가득 찬 실장석의 얼굴이 보였다.
작은 소리로 테치ㅡ하고 울고 있기에 살아있음을 확인하고는 어떻게 구출할지 궁리한다.
확실한 방법은 호스를 자르는 것이지만 자칫하면 실장석의 몸까지 잘라버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 청소기는 저번 주에 산 새것이다.
도저히 망가뜨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키코는 생각했다. 이대로 빨아들이면 쓰레기 봉투 안으로 나오지 않을까.
곧장 그 생각을 호스 안의 실장석에게 제안하자 눈물을 흘리며 그만그만하고 애원하는 실장석.
하지만 아키코는 링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실장석의 눈물은 아키코의 머릿속에서 '빨리 구해줘.'라고 번역되어버렸다.
아키코는 즉시 비통한 울음 소리를 내는 호스를 본체에 연결하고, 청소기 스위치를 파워 모드로 전환했다.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스위치를 켰다.
"위이이이ㅡㅡㅡ잉! 즈봇.... 보보보보보보보!!"
윙윙거리는 모터음과 동시에 "테삐아아아아아아아!"하는 비명이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아키코는 개의치 않고 호스를 주물러서 걸려있던 실장석을 이동시켜준다.
이윽고 "즈보아!"하는 소리와 함께 모터음도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청소기를 끄고 종이 봉투를 꺼내 안을 들여다보니 실장석이 먼지투성이가 되어 울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집어올렸더니 얼굴과 팔에 찰과상이 있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는 듯하다.
만약 보통 자실장이었다면 진작에 뿔뿔이 분해되었겠지만 미니실장은 비교적 튼튼하다.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생쥐 정도의 강도는 있다.
그래서 테이블에서 떨어진 정도로는 죽지 않게 되어있다. 이 튼튼함도 일반에 보급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
아키코는 흐느끼는 실장석의 먼지를 털고 간단한 치료를 해준 다음, 운동복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자 찬장에서 각설탕을 꺼내 실장석의 입에 넣어준다.
그러자 울음 소리가 뚝 멎었다.
"실장쨩, 청소할 때는 위험하니까 테이블에서 내려오면 못 써요ㅡ."
(끝)
미니실장2
오전에는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등 험한 꼴을 당한 실장석,
지금은 아키코에게 받은 각설탕으로 배가 불룩해서 운동복 주머니 안에서 "테구ㅡ테구ㅡ."하며 코를 골고 있었다.
아키코는 집 청소도 대강 끝냈겠다 옷을 갈아입고 장을 보러 가기로 한다.
역시 운동복 차림으로 장을 보러 갈 정도로 여자이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입을 옷은 거의 정해져 있고, 변변한 화장도 하지 않은 것이 이미 '아줌마'에 한발을 들이밀고 있음은 명백하다.
하는 김에 쌓인 빨랫감도 세탁해두자 해서 아키코는 벗은 운동복을 뭉쳐서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주머니 속에서 행복하게 꿈을 꾸고 있는 실장석에 대한 것은... 이미 잊은 모양이다.
솜씨 좋게 세제를 넣고 세탁기 스위치를 켠다.
이 세탁기는 세탁에서 건조까지 전부 자동으로 해주는 최신형이다.
장을 보고 돌아올 때쯤에는 세탁이 다 되어있을 것이다.
마침 그 무렵, 운동복 안의 실장석이 눈을 떴다.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고 보니 마마의 주머니에 들어가서 각설탕을 받고, 그리고....
실장석은 운동복 주머니에서 꼼지락꼼지락 기어 나와 주위를 둘러보았다.
"테챠아아! 테치치치치치치치!"
갑자기 머리서부터 물을 뒤집어쓴 실장석은 소리를 질렀다.
다급히 물이 오지 않는 곳으로 피신했더니 그곳은 낯익은 곳.
그렇다, 과거에도 실장석이 아키코에게 세탁되어 죽을 뻔한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순간적으로 실장석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했다. 순식간에 안색이 창백해진다.
"테뺘아아아아아아아! 마마아ㅡ마마아ㅡ마마ㅡ! 여기서 꺼내주는 테치이ㅡㅡㅡ!!"
세탁기 창문에 붙어 양손으로 탁탁 두드리며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때마침 그곳에 아키코가 지나갔다.
실장석은 더욱 격렬하게 창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그러나 실장석의 소리는 거의 닿지 않는다.
세탁기는 저소음 사양이어서 안에 있는 실장석의 울음 소리는 어지간히 주의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수준이다.
문득 아키코는 세틱기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손을 뻗는다.
창문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실장석은 이제서야 마마가 알아차렸구나 싶어서 창문을 두드리며 폴짝폴짝 뛰었다.
그러나 아키코는 세탁기를 전혀 멈추지 않는다.
"테치테치테치 테챠아아ㅡ! 마마상ㅡ! 빨리 여기서 꺼내주는 테치! 물을 멈춰주는 테치이!"
"어머, 이런 곳에 놔두다니...."
아키코는 손을 뻗어 세탁기 위에 놓인 속옷을 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세탁기 창문을 열고 속옷을 집어넣고 다시 닫았다.
순간 "치벳!"하고 작은 비명이 들린 것 같았지만 개의치 않은 아키코는 현관으로 향한다.
세탁기 안의 실장석은 갑자기 창문이 열려서 살았나 싶은 순간, 기세 좋게 던져넣어진 아키코의 속옷을 직격으로 받고 안쪽으로 튕겨날아갔다.
당황해서 창문을 보았지만 아키코가 세탁기에서 멀어져가는 것이 보인다.
실장석은 위에서 짓누르는 속옷을 밀어내고 창문을 향해 달려간다.
"테챠아아아아! 테뺘아아아아아아! 마마상ㅡ! 구해줘! 구해줘! 와타시는 여기 있는 테치이ㅡ!!"
필사적인 형상으로 외치지만 창문에 손을 댄 순간, 실장석의 시야가 한 바퀴 휙 돈다.
그와 동시에 물과 의류가 폭포처럼 실장석의 몸으로 떨어져내린다.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실장석은 순식간에 의류에 휘말려 그 틈에서 시달렸다.
7분 후, 손빨래 프로그램이 종료하고 물이 배수된다. 물이 빠지자 의류 사이에서 살색의 생물이 꼬물꼬물 기어나온다. 이런 가혹한 환경에 처해도 아직 멀쩡하다.
역시 미니실장은 튼튼하다.
하지만 꼼꼼히 세탁되어 실장복은 어느샌가 벗겨지고 머리털이 몸에 찰싹 달라붙어서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태다.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은 헹구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물을 토하며 가쁜 숨을 쉬는 실장석의 머리에 또 한번 물이 쏟아졌다.
"테치ㅡ테치테치! 이 바보 세탁기! 세탁을 그만두고 와타시를 밖으로 내보내는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분 후, 배수된 의류의 틈새에서 알몸의 실장석이 휘청휘청 기어나온다. 역시 꽤 지쳐있는 것 같지만 지옥은 아직도 끝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탈수다. 세탁기가 회전하기 시작하여 점점 속도를 올린다.
실장석은 빨랫감 위에 드러누운 채 함께 고속회전하고 있다. 온몸에 굉장한 G가 거리고 눈알이 반쯤 튀어나와있다.
하지만 그동안 실컷 씻겨지고 헹궈진 덕분에 이제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테에에에에에에 테에에에에에에에."
이제 도움을 청할 기운도 없는지 가느다란 목소리로 연신 비명을 지르는 실장석.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고 정신을 잃을 뻔했을 때, 탈수가 종료되었다.
의류와 뒤엉켜 내동댕이쳐지는 실장석. 그 충격으로 "치벳!"하고 의식이 되돌아왔다.
어떻게든 살아남았구나 하고 얼굴을 들자 다시 시야가 한바퀴 휙 회전한다.
"테앗! 테아아아아! 테히이이이이."
의류와 함께 회전하는 실장석에게, 이번에는 열풍이 불어닥친다. 드라이어는 자그마치 2400W의 하이퍼 모드로, 셔츠와 수건도 폭신폭신이다.
"치이이이이이이이이! 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뜨거운 테치 뜨거운 테치 뜨거운 테치."
실장의 비명도 무색하게 세탁기는 묵묵히 건조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굉장한 열과 열을 받은 의류, 회전하고 있어서 도망갈 곳이 어디에도 없다. 실장석은 의류와 함께 건조되어간다....
20분 후, "삐ㅡ."하는 알람음과 함께 세탁기는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세상에~~~~ 실장쨩, 어디 갔나 했더니 이런 데 있었니."
이제 불평할 기운도 없는 실장석, 무사히 살아남은 것과 마마상을 만난 것 때문에 울면서 아키코의 손에 매달렸다.
"테에에에...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엥!"
"어머! 뜨거.... 아뜨뜨뜨뜨뜨뜨."
후끈후끈한 실장석이 갑자기 손에 매달리자 깜짝 놀란 아키코는 엉겁결에 손을 휘두른다.
"......치벳! 벳! 베햐!"
불쌍한 실장석은 2미터 쯤 날아가 복도를 고무공처럼 튕긴다.
아키코는 황급히 복도를 튀며 굴러가는 실장석을 들어올렸다.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미안해ㅡㅡ 실장쨩,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랐어ㅡ. 그래도 세탁하니까 깨끗해져서 잘됐네~."
아키코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는 말을 실장석에게 건네며 손가락으로 다정하게 아프로 헤어가 된 실장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렇게까지 무수한 학... 사고를 당해도 역시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화상도 피부가 붉어지긴 했으나 이 정도면 곧 나을 것이다. 미니실장은 질릴 정도로 튼튼하다.
이 정도로 튼튼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혹독한 놀이에도 버티고, 자주 깜빡하는 사모님의 실수에 휘말려도 아무 일 없는 것이다.
그 후, 당연하게도 전혀 울음을 그칠 기미가 없는 실장석,
아키코가 찬장에서 꿀을 숟가락으로 떠서 실장석의 입에 넣어주자 "테츄ㅡ웅♪"하며 기쁨의 울음 소리를 내고 조용해졌다.
-끝
키우고 싶어!
답글삭제죽이고 싶어!
답글삭제버리고 싶어!
답글삭제먹고 싶어!
답글삭제어...엥? 뭔가 잘못된것 같은데??
삭제존나 튼튼하네
답글삭제보지년 치매 말기노...1분전 일도 기억못하니 강간해도 모르겠네
답글삭제저러면 사람도 죽겠다ㅋㅋㅋㅋ
답글삭제저정도면 건망증이 아니라 병 아님?
답글삭제치매인데?
답글삭제저정도면 건망증을 핑계삼아서 의도적으로 학대하는걸지도..('왜 그런데 들어가있었냐'고 모르는척해서 정신적 데미지도 주고)
답글삭제존나 웃기넼ㅋㅋㅋㅋ
답글삭제왜 아줌마 다 되도록 시집을 못갔는지 알겠는데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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